Revised Common Lectionary (Complementary)
원수에게서 구해주기를 청하는 기도
지휘자에게. 다윗의 찬송시.
13 오, 주님
언제까지입니까?
당신은 나를 영원히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내게서 얼굴을 돌리시렵니까?
2 나 언제까지 이 번민과 씨름을 해야 합니까?
날마다 가슴에 슬픔을 담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언제까지 내 원수가 내 앞에서 잘난 체하도록 내버려 두시렵니까?
3 오, 주 나의 하나님
나를 굽어보시고 대답해 주소서.
내 눈에 빛을 비추어 주소서.
그리 아니하시면 내가 죽어 잠들리이다.
4 내 원수가
“내가 그를 이겼다.”라고 소리칠 것입니다.
내가 넘어지면 내 원수들이 기뻐 뛸 것입니다.
5 그러나 나는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을 믿습니다.
내 가슴이 당신의 구원으로 인하여 기뻐합니다.
6 주께서 내게 은혜를 베푸셨으니
나 주를 찬양하렵니다.
환상 속의 숫양과 숫염소
8 나는 처음 본 환상에 뒤이어 또 다른 환상을 보았다[a]. 그것은 벨사살이 왕이 된 지 삼 년이 되던 해[b]에 일어난 일이다. 2 환상 속에서 나는 엘람 지방의 수도인 수산의 을래 강가에 서 있었다. 3 내가 눈을 들어 보니 을래 강가에는 뿔이 두 개가 나 있는 숫양 한 마리가 서 있었다. 뿔 두 개가 모두 길었는데 한 뿔은 다른 하나보다 더 길었다. 긴 뿔이 뒤에 나온 것이었다. 4 내가 보니 그 숫양이 서쪽, 동쪽, 북쪽으로 마구 치닫는 데 어떤 짐승도 숫양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그 손에서 어느 누구도 다른 짐승을 구해낼 수 없었다. 숫양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했고 힘이 점점 더 강해졌다.
5 나는 숫양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숫염소 한 마리가 서쪽에서 나타나더니, 발이 땅에 닿지 않을 만큼 빠르게 세상을 휩쓸고 다녔다. 그 숫염소의 두 눈 사이에 뿔 하나가 또렷이 보였다.
6 숫염소는 뿔이 두 개 달린 숫양, 곧 을래 강가에서 보았던 그 숫양에게 다가가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었다. 7 내가 보니 그 숫염소가 성을 내어 숫양을 받아 숫양의 두 뿔을 부러뜨렸다. 숫양은 숫염소를 막아내지 못했다. 숫염소는 숫양을 쳐서 땅에 쓰러뜨리고 양의 온 몸을 발로 짓밟았다. 그러나 숫양을 구해 낼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8 숫염소의 힘이 매우 커졌다. 그러나 숫염소가 힘이 강해져서 힘을 쓸 때쯤 숫염소의 외뿔이 부러졌다. 그리고는 그 큰 뿔이 있던 자리에 네 개의 뿔이 돋아나 사방으로 자라났다.
9 네 개의 뿔 가운데 한 뿔에서 작은 뿔이 하나 돋아나, 남쪽과 동쪽과 아름다운 땅 쪽으로 줄기차게 뻗어나갔다. 10 작은 뿔은 아주 크게 자라 하늘까지 닿았다. 그 뿔은 심지어 별 가운데 몇을 땅에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그 별들을 마구 짓밟았다. 11 작은 뿔은 아주 강해져서, 하늘 군대를 다스리는 분만큼이나 강해진 듯, 그 분에게 날마다 드리는 제사를 없애버리고, 그 분의 성전도 무너뜨렸다. 12 작은 뿔은 하늘 군대를 몰아내고 날마다 드리는 제사를 없앴다. 그 뿔이 하는 일마다 거침없이 이루어지고 진리를 땅에 떨어뜨렸다.
13 그때 내가 들으니, 한 거룩한 이가 말을 하고 또 다른 거룩한 이가 먼저 말을 한 분에게 묻는 것이었다. “환상 속에서 본 이 일들이 언제나 끝이 날까? 날마다 드리던 제사를 언제까지 쉬게 될까? 스스로를 망하게 하는 반역과 성소와 하늘 군대를 짓밟는 일이 언제까지 갈까?”
14 다른 거룩한 이가 말했다. “이천 삼백 일이 지난 뒤에야 성소가 원래대로 깨끗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말아라
26 우리가 가르침을 받아서 진리를 깨닫고도 계속하여 죄를 짓는다면, 이제는 우리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릴 제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27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심판과 하나님을 거스르는 자들을 삼켜 버릴 맹렬한 불을 기다리는 끔찍한 일뿐입니다. 28 모세의 율법을 거부한 사람도 두세 증인만 있으면 사정없이 사형에 처했습니다. 29 그러니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해 준 계약의 피를 더럽히고 은혜의 성령을 모욕한 사람은 얼마나 더 무서운 벌을 받겠습니까? 30 우리는 이렇게 말씀하신 분을 알고 있습니다. “원수 갚는 일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다.”(A) 그리고 그분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다.”(B) 31 죄인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떨어지는 것은 끔찍하고 무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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