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ed Common Lectionary (Semicontinuous)
여호와의 선하심과 사랑에 대한 감사
118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2 이스라엘아, 말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고.
19 의의 문을 열어라.
내가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라.
20 이것은 여호와의 문이므로
의로운 자들만 들어가리라.
21 여호와여, 주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를 구원하셨으므로
내가 주께 감사하겠습니다.
22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23 이것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신기한 일이다.
24 여호와께서 이 날을 정하셨으니
우리가 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
25 여호와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에게
성공을 주소서!
26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으니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다.
27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그가 우리에게 빛을 주셨다.
[a]너희는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제단까지 축제 행렬을 벌여라.
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께 감사드립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29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예루살렘 도착
28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셨다.
29 감람산 기슭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시며
30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가면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풀어서 이리 끌고 오너라.
31 만일 누가 ‘왜 나귀를 푸시오?’ 하고 묻거든 ‘주님이 쓰십니다’ 하여라.”
32 그들이 가 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나귀 새끼가 매여 있었다.
33 그래서 그들이 나귀 새끼를 풀자 주인이 “왜 나귀 새끼를 푸시오?” 하고 물었다.
34 제자들은 “주님이 쓰십니다” 하고
35 그 나귀를 끌고 와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등에 펴고 예수님을 태웠다.
36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가시자 사람들은 겉옷을 벗어 길에 폈다.
37 예수님이 감람산 비탈길 가까이 오셨을 때 수많은 제자들이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에 대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 복이 있다! 하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 하고 외쳤다.
39 그러자 군중 가운데 끼어 있던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십시오” 하였다.
40 그래서 예수님이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할 말을 가르치셔서 피곤한 자를 격려하고 도와줄 수 있게 하시며 아침마다 나를 깨우치셔서 그의 가르치심을 알아듣게 하시는구나.
5 여호와께서 나에게 깨닫는 마음을 주셨으므로 나는 거역하거나 뒤로 물러가지 않았으며
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고 내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내 뺨을 맡기며 그들이 침을 뱉고 모욕할 때에도 내가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7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당황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얼굴을 부싯돌처럼 굳게 하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로 안다.
8 나를 변호하시는 분이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감히 나와 다툴 수 있겠는가? 내 고소자가 누구냐? 함께 법정으로 가서 맞서 보자.
9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는데 나를 죄인으로 단정할 자가 누구냐? 나의 모든 원수들은 좀먹은 옷처럼 해어져 없어질 것이다.
9 여호와여,
내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근심으로 시력이 약해지고
내 몸과 영혼이 쇠약해졌습니다.
10 내가 슬픔과 탄식으로
나날을 보내다가 지쳤으며
이 모든 [a]고통 때문에
내가 기력을 잃었으며
내 뼈마저 쇠약해 가고 있습니다.
11 내가 나의 모든 대적들과
심지어 이웃 사람들에게까지
모욕을 당하고 있으니
나를 아는 자들이 나를 무서워하고
길에서 나를 보면
피하고 있습니다.
12 나는 죽은 사람처럼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으며
깨어진 질그릇같이 되었습니다.
13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는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무서움에 싸이는 것은
그들이 함께 모여
나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기 때문입니다.
14 그러나 여호와여,
내가 주를 신뢰하고
“주는 나의 하나님이라” 고
말합니다.
15 [b]내 일생은
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내 원수들과
나를 추격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16 [c]주의 은혜의 빛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십시오.
6 그분은 원래 [a]하나님의 모습을 지니고 계셨지만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려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b]자기의 모든 특권을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같이 되어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분을 최고로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셔서
10 하늘과 땅과 땅 아래 있는 자들이 모두 예수님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11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고백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최후의 만찬
14 시간이 되자 예수님은 사도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시고
15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 먹기를 무척 원하였다.
16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a]유월절의 의미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성취될 때까지 내가 다시는 이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다.”
17 그러고서 예수님은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것을 가져다가 너희끼리 나누어 마셔라.
18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않을 것이다.”
19 예수님은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20 그리고 예수님은 저녁을 잡수신 후에 마찬가지로 잔을 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해 흘릴 내 피로 세우는 새 계약이다.
21 그러나 나를 파는 사람의 손이 내 손과 함께 식탁 위에 있다.
22 [b]나는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23 그러자 제자들은 그들 가운데 이런 짓을 할 사람이 누구겠느냐고 서로 물었다.
24 제자들 사이에 누가 가장 위대하냐고 하는 문제로 말다툼이 생겼다.
25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왕들은 권력으로 자기 백성을 다스리고 직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을 ‘은인’ 이라고 부른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 가장 [c]나은 사람은 제일 나이 어린 사람과 같아야 하고 지도자는 종과 같아야 한다.
27 식탁에 앉아서 먹는 사람과 심부름하는 사람 중에 누가 더 지위가 높으냐? 식탁에 앉아 먹는 사람이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가운데 있다.
28 너희가 항상 나와 같이 있으면서 내가 당한 시험을 함께 받았으므로
29 내 아버지께서 내게 나라를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주어
30 너희가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며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겠다.
31 “시몬아, 시몬아,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겠다고 요구하였다.
32 그러나 네 믿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하였다. 너는 뉘우치고 돌아온 후에 네 형제들을 굳세게 하여라.”
33 그때 베드로가 “주님, 나는 주님과 함께 감옥에도, 사형장에도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자
34 예수님은 “베드로야,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고 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지갑이나 가방이나 신도 없이 보냈을 때 부족한 것이 있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제자들은 “없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6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제는 지갑이나 가방이 있는 사람은 가지고 다니고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 칼을 사라.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d]‘그가 범죄자처럼 되었다’ 라고 기록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실 내게 관한 일은 이루어져 가고 있다.”
38 그때 제자들이 “주님, 여기 칼 두 자루가 있습니다” 하자 예수님은 “그것이면 충분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체포되심
39 예수님이 습관대로 감람산에 가시자 제자들도 따라갔다.
40 예수님은 그 곳에 도착하셔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을 던지면 닿을 정도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하셨다.
42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신다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43 그러자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나타나 예수님께 힘을 북돋아 주었다.
44 예수님이 괴로워 몸부림치시며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자 땀이 핏방울같이 되어 땅에 떨어졌다.
45 예수님은 기도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들에게 돌아가 그들이 슬픔에 지쳐 잠든 것을 보시고
46 “왜 잠만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47 예수님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한 떼의 군중이 열두 제자 중 하나인 유다를 앞세우고 나타났다. 유다가 예수님께 가까이 와서 입을 맞추려고 하였으나
48 예수님은 그에게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e]나를 파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9 함께 있던 제자들은 되어가는 일을 보고 예수님께 “주님, 칼로 쳐 버릴까요?” 하고 물었다.
50 그러고는 그들 중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쳐서 잘라 버렸다.
51 그러나 예수님은 [f]“그만두어라. 이만하면 됐다” 하시고 그 사람의 귀를 만져 고쳐 주셨다.
52 그리고 예수님은 자기를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과 장로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너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왔느냐?
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이며 [g]어두움의 권세가 기세를 부릴 때이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함
54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자 베드로도 멀찍이 뒤따라갔다.
55 사람들이 뜰 한가운데 불을 피우고 둘러앉아 있을 때 베드로는 그들 틈에 끼어 앉았다.
56 그때 여종 하나가 앉아서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유심히 보더니 “이 사람도 그와 한패예요” 하였다.
57 그러나 베드로는 “이 여자야, 나는 그를 모른다” 하고 딱 잡아떼었다.
58 조금 후에 또 어떤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지요?” 하자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아니야” 하고 말하였다.
59 한 시간쯤 지난 뒤 또 다른 사람이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인 걸 보니 틀림없이 그들과 한패요” 하자
60 베드로는 “여보시오,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베드로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닭이 곧 울었다.
61 주님께서 몸을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자 그는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62 밖으로 나가 한없이 울었다.
63 예수님을 지키던 사람들은 그분을 조롱하고 때리며
64 눈을 가리고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구냐? 알아맞혀 보아라” 하면서
65 예수님께 갖은 모욕을 다 하였다.
66 날이 밝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h]의회를 열어 예수님을 의원들 앞에 세우고
67 “네가 그리스도라면 우리에게 말하라”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을 것이며
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69 그러나 이제부터는 [i]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을 것이다.”
70 “그렇다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71 그러자 그들은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 우리는 [j]이 사람이 직접 하는 말을 다 들었다” 하고 외쳤다.
23 그들이 다 일어나 예수님을 빌라도 앞에 끌고 가서
재판과 선고
2 이렇게 고소하였다. “[k]이 사람은 우리 민족을 그릇된 길로 인도 하고 있습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지 못하게 하고 자기가 그리스도 왕이라고 주장합니다.”
3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4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군중을 향하여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였소” 하였으나
5 그들은 억지를 부리며 “그는 갈릴리에서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온 유대에서 가르치며 백성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하고 외쳐댔다.
6 빌라도는 그 말을 듣고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오?” 하고 물어 본 뒤
7 예수님이 헤롯의 관할 지역에 속한 것을 알고 그에게 보냈는데 그때 마침 헤롯도 예루살렘에 와 있었다.
8 헤롯은 오래 전부터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한번 만나 보고 싶기도 했고 또 그가 기적을 행하는 것을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보자 매우 기뻐하였다.
9 헤롯은 예수님께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으나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거기 서서 악착같이 예수님을 고소하자
11 헤롯은 군인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조롱한 후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처럼 지냈으나 바로 그 날 서로 다정한 친구가 되었다.
13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소집하고
14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선동한다고 나에게 끌고 왔소. 그래서 내가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직접 조사해 보았으나 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고소한 죄를 찾지 못하였소.
15 헤롯도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고 우리에게 되돌려보냈는데 사실 이 사람은 죽을 짓을 한 일이 없소.
16 그러므로 매질하여 놓아 주겠소.”
17 [l](없음)
18 그러자 군중들은 일제히 큰 소리로 “그 사람은 죽이고 우리에게 바라바를 석방해 주시오!” 하고 외쳤다.
19 바라바는 성 안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살인한 죄로 갇혀 있는 죄수였다.
20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 주고 싶어서 군중들에게 다시 말했으나
21 그들은 계속 소리를 지르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22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세 번째 말하였다. “이유가 무엇이오?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소?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죽일 만한 죄를 찾지 못했으므로 매질이나 해서 놓아 주겠소.”
23 그러나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쳐대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고 끈질기게 요구하자 마침내 그들의 소리가 이기고 말았다.
24 그래서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대로 할 것을 선언하였다.
25 그리고 그는 그들이 요구한 사람, 곧 폭동과 살인죄로 감옥에 갇힌 죄수를 석방하고 예수님을 넘겨 주어 그들이 마음대로 하게 하였다.
26 그들이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올라오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27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뒤따라갔다. 그들 가운데는 예수님 때문에 슬퍼하며 우는 여자들도 있었다.
28 예수님은 몸을 돌이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어라.
29 앞으로 사람들이 ‘임신하지 못하고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하고 젖을 먹여 보지 못한 여자들이 행복하다’ 하고 말할 때가 올 것이다.
30 그때 사람들이 높은 산을 향해 [m]‘우리 위에 무너져라’ 할 것이며 낮은 산을 향해 ‘우리를 덮어라’ 할 것이다.
31 [n]푸른 나무와 같은 나도 이런 일을 당하는데 마른 나무와 같은 너희 유대인들이야 무슨 일인들 당하지 않겠느냐?”
처형
32 다른 두 죄수도 사형을 받기 위해 예수님과 함께 끌려갔다.
33 그들이 ‘해골’ 이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o]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두 죄수도 못박았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매달았다.
34 그때 예수님은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자
35 백성들은 서서 구경하고 [p]유대인 지도자들도 예수님을 비웃으며 “그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그리스도라면 자기도 구원하게 하라” 하였다.
36 그리고 군인들도 다가와서 예수님을 조롱하고 신 포도주를 주면서
37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면 네 자신이나 구원하여라” 하였다.
38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이다’ 라고 쓴 죄패가 붙어 있었다.
39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한 사람은 “당신이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시오” 하며 예수님을 모욕하였으나
40 다른 죄수는 그를 꾸짖으며 “너는 똑같이 사형 선고를 받고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41 우리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런 벌을 받아도 싸지만 이분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하였다.
42 그러고서 그가 “예수님,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자
43 예수님은 그에게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4 낮 [q]12시쯤 되어 온 땅에 어두움이 뒤덮이더니 오후 [r]3시까지 계속되었다.
45 해가 빛을 잃었고 성전 휘장이 두 쪽으로 찢어졌다.
46 그리고 예수님은 큰 소리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47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던 [s]장교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 사람은 정말 의로운 분이었구나!” 하였고
48 구경하러 모인 사람들도 일어난 일을 보고 모두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49 또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과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따라온 여자들도 멀리서 이 일을 지켜 보았다.
50 의회 의원 가운데 착하고 의로운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51 그는 의회의 결정과 행동에 따르지 않았다. 그는 유대인의 도시 아리마대 출신이었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52 그가 빌라도에게 찾아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하고
53 그 시체를 내려 고운 모시 천으로 싸서 바위를 쪼아 내어 만든 새 무덤에 모셨다.
54 그 날은 [t]안식일을 준비하는 금요일이었는데 안식일이 곧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55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따라온 여자들은 거기까지 와서 무덤과 예수님의 시체를 어떻게 모셔 두었는가를 봐 두고
56 집으로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계명에 따라 안식일에 쉬었다.
23 그들이 다 일어나 예수님을 빌라도 앞에 끌고 가서
재판과 선고
2 이렇게 고소하였다. “[a]이 사람은 우리 민족을 그릇된 길로 인도 하고 있습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지 못하게 하고 자기가 그리스도 왕이라고 주장합니다.”
3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4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군중을 향하여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였소” 하였으나
5 그들은 억지를 부리며 “그는 갈릴리에서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온 유대에서 가르치며 백성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하고 외쳐댔다.
6 빌라도는 그 말을 듣고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오?” 하고 물어 본 뒤
7 예수님이 헤롯의 관할 지역에 속한 것을 알고 그에게 보냈는데 그때 마침 헤롯도 예루살렘에 와 있었다.
8 헤롯은 오래 전부터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한번 만나 보고 싶기도 했고 또 그가 기적을 행하는 것을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보자 매우 기뻐하였다.
9 헤롯은 예수님께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으나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거기 서서 악착같이 예수님을 고소하자
11 헤롯은 군인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조롱한 후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처럼 지냈으나 바로 그 날 서로 다정한 친구가 되었다.
13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소집하고
14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선동한다고 나에게 끌고 왔소. 그래서 내가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직접 조사해 보았으나 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고소한 죄를 찾지 못하였소.
15 헤롯도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고 우리에게 되돌려보냈는데 사실 이 사람은 죽을 짓을 한 일이 없소.
16 그러므로 매질하여 놓아 주겠소.”
17 [b](없음)
18 그러자 군중들은 일제히 큰 소리로 “그 사람은 죽이고 우리에게 바라바를 석방해 주시오!” 하고 외쳤다.
19 바라바는 성 안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살인한 죄로 갇혀 있는 죄수였다.
20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 주고 싶어서 군중들에게 다시 말했으나
21 그들은 계속 소리를 지르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22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세 번째 말하였다. “이유가 무엇이오?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소?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죽일 만한 죄를 찾지 못했으므로 매질이나 해서 놓아 주겠소.”
23 그러나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쳐대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고 끈질기게 요구하자 마침내 그들의 소리가 이기고 말았다.
24 그래서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대로 할 것을 선언하였다.
25 그리고 그는 그들이 요구한 사람, 곧 폭동과 살인죄로 감옥에 갇힌 죄수를 석방하고 예수님을 넘겨 주어 그들이 마음대로 하게 하였다.
26 그들이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올라오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27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뒤따라갔다. 그들 가운데는 예수님 때문에 슬퍼하며 우는 여자들도 있었다.
28 예수님은 몸을 돌이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어라.
29 앞으로 사람들이 ‘임신하지 못하고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하고 젖을 먹여 보지 못한 여자들이 행복하다’ 하고 말할 때가 올 것이다.
30 그때 사람들이 높은 산을 향해 [c]‘우리 위에 무너져라’ 할 것이며 낮은 산을 향해 ‘우리를 덮어라’ 할 것이다.
31 [d]푸른 나무와 같은 나도 이런 일을 당하는데 마른 나무와 같은 너희 유대인들이야 무슨 일인들 당하지 않겠느냐?”
처형
32 다른 두 죄수도 사형을 받기 위해 예수님과 함께 끌려갔다.
33 그들이 ‘해골’ 이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e]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두 죄수도 못박았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매달았다.
34 그때 예수님은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자
35 백성들은 서서 구경하고 [f]유대인 지도자들도 예수님을 비웃으며 “그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그리스도라면 자기도 구원하게 하라” 하였다.
36 그리고 군인들도 다가와서 예수님을 조롱하고 신 포도주를 주면서
37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면 네 자신이나 구원하여라” 하였다.
38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이다’ 라고 쓴 죄패가 붙어 있었다.
39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한 사람은 “당신이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시오” 하며 예수님을 모욕하였으나
40 다른 죄수는 그를 꾸짖으며 “너는 똑같이 사형 선고를 받고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41 우리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런 벌을 받아도 싸지만 이분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하였다.
42 그러고서 그가 “예수님,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자
43 예수님은 그에게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4 낮 [g]12시쯤 되어 온 땅에 어두움이 뒤덮이더니 오후 [h]3시까지 계속되었다.
45 해가 빛을 잃었고 성전 휘장이 두 쪽으로 찢어졌다.
46 그리고 예수님은 큰 소리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47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던 [i]장교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 사람은 정말 의로운 분이었구나!” 하였고
48 구경하러 모인 사람들도 일어난 일을 보고 모두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49 또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과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따라온 여자들도 멀리서 이 일을 지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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