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ed Common Lectionary (Complementary)
야훼의 정의가 나타나기를 청하는 기도
식가욘[a], 구시에 관해 주께 부른 찬송시.
7 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당신을 의지합니다.
나를 쫓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2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사자처럼 나를 찢어발기어도
나를 구해 줄 자 하나 없습니다.
3 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만일 그런 짓을 하였다면
내 손으로 저지른 잘못이 있다면
4 나와 사이좋게 지내던 사람에게 악을 행하거나
까닭 없이 내 원수의 것을 강탈하였다면
5 혹 그런 일이 있다면
내 원수가 나를 쫓아와
나를 사로잡게 하십시오.
그로 하여금 내 목숨을 땅바닥에 짓뭉개고
나를 먼지 속에 잠들게 하십시오. 셀라
6 오, 주님, 일어나소서!
분을 내어 일어나소서.
내 원수들의 분노에 맞서 일어서소서.
나의 하나님, 깨어나소서.
정의를 선포하여 주소서.
7 모여든 민족들을 당신께로 모으시고
높은 곳에서 그들을 다스리소서!
8 주께 뭇 민족을 심판하시게 하여라.
오, 주님
나의 의로움과 성실함에 따라 나를 심판하여 주소서.
오, 지극히 높으신 이시여.
9 오, 의로우신 하나님
당신은 사람의 마음과 가슴을 살피십니다.
악한 자들의 폭력을 끝내 주시고
의로운 자들을 안전하게 해주소서.
10 나의 방패는 하나님
그분은 마음이 올곧은 사람을 구원하신다.
11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관
언제나 악한 자에게 진노하신다.
12 그가 죄를 뉘우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창을 날카롭게 갈고
활을 구부려 시위를 얹으시리라.
13 그들을 향해 죽음의 무기를 준비하시고
불화살을 겨누신다.
14 악을 잉태하고 재난을 밴 자는
환멸을 낳는다.
15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함정을 파는 자는
자기가 판 함정에 빠진다.
16 그가 일으킨 재난이 그 머리에 튀어 오르고
그가 저지르는 폭력이 그의 정수리에 떨어진다.
17 주는 의로우시니
내가 그분께 감사하리라.
내가 가장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3 에스더가 또 다시 왕의 발 앞에 엎드려 울면서 청하였다. 그는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 사람을 해치기 위해 꾸몄던 악한 계획을 거두어 달라고 애타게 청하였다.
4 왕이 쥐고 있던 금 홀을 에스더에게 내밀자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섰다. 5 그때 에스더가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임금님께서 저를 어여삐 보시고, 또 임금님께서 좋게 여기시며, 제 말이 임금님께서 들으시기에 옳다고 생각하시고, 제가 임금님의 눈에 들었다면 저의 청을 들어 주십시오. 아각 사람 함므다답의 아들 하만이 임금님께서 다스리시는 모든 지방에 사는 유다 사람들을 죽이려는 흉계를 꾸미고 그 내용을 공식 문서로 만들어 돌렸습니다. 이제 임금님께서 그 문서들을 무효로 만들라는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6 제 겨레가 그런 무시무시한 화를 겪는 것을 차마 어찌 제 눈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저의 친족이 죽는 것을 보아야 한다면 제가 그 고통을 어찌 견딜 수 있겠습니까?”
7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 왕후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하만이 유다 사람들을 죽이려 하였기에, 나는 하만의 집과 재산을 모두 에스더 왕후에게 주고 하만은 장대에 매달아 죽이도록 하였소. 8 이제 그대들은 유다 사람들에게 유리한 내용의 편지를 하나 더 쓰시오. 그 편지를 왕의 이름으로 써서 왕의 인장 반지를 찍어 봉하시오[a]. 왕의 이름으로 써서 왕의 인장 반지를 찍어 봉한 명령서는 무효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오.”
9 그리하여 왕의 서기관들이 부름을 받고 모였다. 때는 셋째 달인 시완월 이십삼 일이었다. 서기관들은 모르드개가 지시하는 대로 새로운 명령서를 만들어서 인도에서 구스[b]에 이르는 백이십칠 개 지방에 사는 유다 사람들과 태수[c]들과 총독들과 지방 관리들에게 보냈다. 이 명령서는 각 지방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썼으며 유다 사람들에게는 유다 사람의 글과 말로 써서 보냈다. 10 모르드개는 이 명령서들을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쓰고 거기에 왕의 인장 반지를 눌러 봉하였다. 그렇게 한 다음 그는 전령들을 시켜서 각 지방으로 보냈다. 전령들이 타고 갈 말들은 날랜 왕의 말들로서 왕실에서 특별하게 기른 말들이었다.
11 왕의 명령서에 담긴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모든 도시에 살고 있는 유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하여 함께 모이는 것을 허락한다. 그리고 무기를 들고 유다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이 어느 민족 어느 지방 사람이든지 다 쳐서 죽여 없애버려도 좋다. 그들뿐 아니라 그들의 아내와 자식들까지 죽여도 좋다. 그리고 유다 사람들은 그 원수들의 재산을 빼앗아도 좋다.
12 그러나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서 유다 사람들이 이렇게 할 수 있는 날은 열두째 달인 아달월 십삼일 하루뿐이었다. 13 각 지방에서는 이 편지의 복사본을 모든 민족에게 보내어 유다 사람들이 원수들에게 보복할 날을 미리 준비하게 하였다. 14 왕의 명령을 받은 전령들이 왕의 말을 타고 급히 떠났다. 그 명령을 담은 편지는 수사 성의 왕궁 구역[d]에도 공포되었다.
15 모르드개가 왕 앞에서 물러나왔다. 그는 푸른 빛 도는 보라색과 흰색으로 된 궁중 예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붉은 빛 도는 보라색 고운 모시로 만든 겉옷을 입고 있었다. 그를 맞아 온 수사 성이 기쁨의 환성을 올렸다. 16 마침내 그곳에 사는 유다 사람들에게 서광이 비치는 기쁘고 즐겁고 자랑스러운 날이 찾아 온 것이다.
17 왕이 내린 명령과 법령이 전해진 모든 지방과 성읍에서는 유다 사람들이 잔치를 벌였다. 그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 날을 축제의 날로 삼았다. 그 땅에 사는 다른 민족 가운데 많은 사람이 유다 사람들을 무서워하여 유다 사람이 되기도 하였다.
하늘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다
19 이 일이 있고 난 뒤에, 나는 하늘에 있는 큰 무리가 우렁차게 외치는 듯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a]!
하나님은 우리의 구세주시요
영광과 권능은 그분의 것이다.
2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바르기 때문이다.
음행으로 세상을 썩게 만든
그 큰 창녀를 심판하셨다.
당신의 종들의 피 값을
그 여자에게 물리셨다.”
3 그들이 다시 외쳤습니다.
“할렐루야!
그 여자에게서 나는 연기가
영원히 올라가는구나.”
4 스물네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5 그때에 보좌에서 이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종들아,
큰 자나 작은 자나
그분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아,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6 그때에 나는, 큰 무리가 말하는 소리 같기도 하고, 큰 폭포 소리 같기도 하고, 큰 천둥소리 같기도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주 하나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시네.
7 어린양의 결혼식 때가 이르렀고
그분의 신부는 준비를 갖추었으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세!
8 신부는 밝고 깨끗한 고운 모시옷을
입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네.”
(고운 모시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를 뜻합니다.)
9 그때에 천사가 내게 말하였습니다. “너는 이렇게 써라. ‘어린양의 결혼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복이 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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