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ed Common Lectionary (Semicontinuous)
여호와의 선하심과 사랑에 대한 감사
118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2 이스라엘아, 말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고.
19 의의 문을 열어라.
내가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라.
20 이것은 여호와의 문이므로
의로운 자들만 들어가리라.
21 여호와여, 주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를 구원하셨으므로
내가 주께 감사하겠습니다.
22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23 이것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신기한 일이다.
24 여호와께서 이 날을 정하셨으니
우리가 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
25 여호와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에게
성공을 주소서!
26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으니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다.
27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그가 우리에게 빛을 주셨다.
[a]너희는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제단까지 축제 행렬을 벌여라.
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께 감사드립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29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예루살렘으로 가심
21 그들이 예루살렘 가까이 와서 감람산 기슭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이 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가면 나귀 한 마리가 나귀 새끼와 함께 매여 있을 것이다. 그 나귀들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3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주님께서 쓰신다고 하여라. 그러면 곧 보내 줄 것이다.”
4 이것은 다음과 같은 예언자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5 [a]“시온 사람들에게 말하라. ‘보라! 너희 왕이 오신다! 그가 겸손하여 나귀를 탔으니 어린 나귀, 곧 나귀 새끼이다.’ ”
6 제자들이 가서 예수님이 명령하신 대로
7 나귀와 그 새끼를 끌어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등에 펴자 예수님이 올라타셨다.
8 많은 군중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꺾어 길에 깔기도 했다.
9 그리고 예수님을 앞뒤로 에워싸고 가는 군중들은 “다윗의 후손에게 [b]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에게 찬양을!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고 환호성을 올렸다.
10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온 시내가 떠들썩하며 “이분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군중들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님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할 말을 가르치셔서 피곤한 자를 격려하고 도와줄 수 있게 하시며 아침마다 나를 깨우치셔서 그의 가르치심을 알아듣게 하시는구나.
5 여호와께서 나에게 깨닫는 마음을 주셨으므로 나는 거역하거나 뒤로 물러가지 않았으며
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고 내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내 뺨을 맡기며 그들이 침을 뱉고 모욕할 때에도 내가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7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당황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얼굴을 부싯돌처럼 굳게 하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로 안다.
8 나를 변호하시는 분이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감히 나와 다툴 수 있겠는가? 내 고소자가 누구냐? 함께 법정으로 가서 맞서 보자.
9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는데 나를 죄인으로 단정할 자가 누구냐? 나의 모든 원수들은 좀먹은 옷처럼 해어져 없어질 것이다.
9 여호와여,
내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근심으로 시력이 약해지고
내 몸과 영혼이 쇠약해졌습니다.
10 내가 슬픔과 탄식으로
나날을 보내다가 지쳤으며
이 모든 [a]고통 때문에
내가 기력을 잃었으며
내 뼈마저 쇠약해 가고 있습니다.
11 내가 나의 모든 대적들과
심지어 이웃 사람들에게까지
모욕을 당하고 있으니
나를 아는 자들이 나를 무서워하고
길에서 나를 보면
피하고 있습니다.
12 나는 죽은 사람처럼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으며
깨어진 질그릇같이 되었습니다.
13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는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무서움에 싸이는 것은
그들이 함께 모여
나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기 때문입니다.
14 그러나 여호와여,
내가 주를 신뢰하고
“주는 나의 하나님이라” 고
말합니다.
15 [b]내 일생은
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내 원수들과
나를 추격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16 [c]주의 은혜의 빛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십시오.
6 그분은 원래 [a]하나님의 모습을 지니고 계셨지만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려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b]자기의 모든 특권을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같이 되어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분을 최고로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셔서
10 하늘과 땅과 땅 아래 있는 자들이 모두 예수님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11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고백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14 그때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15 “내가 예수를 당신들에게 넘겨 주면 얼마나 주겠소?” 하고 묻자 그들은 은화 30개를 세어 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기 시작하였다.
17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주님이 잡수실 [a]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 안에 들어가 한 사람에게 가서 ‘우리 선생님이 자기 때가 가까우므로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하여라.”
19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일러 주신 대로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20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21 음식을 잡수시면서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2 제자들이 매우 슬퍼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지요?” 하고 묻자
23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사람이 바로 나를 팔 사람이다.
24 [b]나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25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길 유다가 “선생님, 저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26 그들이 먹을 때 예수님은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자,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또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28 이것은 많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9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것으로 마시는 그 날까지 내가 결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30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서 감람산으로 갔다.
31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 너희는 모두 [c]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도 [d]‘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떼가 흩어질 것이다’ 라고 쓰여 있다.
32 그러나 내가 다시 살아나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
33 베드로가 예수님께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린다 해도 저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하자
34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바로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하셨다.
35 그러나 베드로는 “내가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고 장담하였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다 그렇게 말하였다.
예수님의 기도
36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곳으로 가셨다. 거기서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거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만 데리고 가셨다. 예수님은 몹시 괴로워하시며
38 그들에게 “지금 내 마음이 너무나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시고
39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40 그리고 예수님은 세 제자에게 돌아와 그들이 잠든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41 시험에 들지 않도록 정신 차려 기도하라.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
42 예수님은 두 번째 가셔서 “아버지,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떠날 수 없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하고 기도하신 후
43 다시 돌아와 보니 그들은 몹시 피곤하여 또 자고 있었다.
44 예수님은 그들을 그냥 두고 세 번째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45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이렇게 말씀하셨다. “[e]너희가 아직도 자고 있느냐? 이제 때가 왔으니 내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46 일어나거라, 가자.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가까이 왔다.”
47 예수님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열두 제자 중에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보낸 많은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같이 왔다.
48 유다는 “내가 예수에게 입을 맞출 테니 그를 붙잡으시오” 하고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 둔 후
49 곧 예수님께 나아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하며 예수님께 입을 맞췄다.
50 예수님이 유다에게 “친구야, [f]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서 하여라” 하시자 그들이 달려들어 예수님을 붙잡았다.
51 그때 예수님의 곁에 섰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52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다 칼로 망한다.
53 내가 아버지께 청하기만 하면 12개 [g]여단의 군대보다 더 많은 천사들을 당장 보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너는 모르느냐?
54 만일 그렇게 한다면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 라고 한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55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너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칠 때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
56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예언자들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쳐 버렸다.
57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끌고 가자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거기 모여 있었다.
58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들어가서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보려고 경비병들 틈에 끼어 앉았다.
59 대제사장들과 [h]유대인 의회에서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잡으려고 하였다.
60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짓 증언을 하였으나 실질적인 증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와서
61 “이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한 사람입니다” 하고 증언하였다.
62 그러자 대제사장이 일어나 예수님께 “이들이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도 왜 대답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63 그래도 예수님이 침묵을 지키시고 대답을 하시지 않자 대제사장은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너에게 묻는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하였다.
64 예수님은 그에게 “그렇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해 두지만 앞으로 [i]내가 [j]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은 것과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볼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65 그때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큰 소리로 “저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였으니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 여러분도 저 사람의 모독적인 말을 다 들었습니다.
66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하자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모두 외쳤다.
67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 뺨을 때리면서
68 “그리스도야,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구냐? 알아맞혀 보아라” 하고 조롱하였다.
베드로가 부인함
69 한편 베드로는 뜰에 앉아 있었는데 한 여종이 와서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한패지요?” 하였다.
70 그러나 베드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 하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였다.
71 베드로가 정문으로 나갈 때 다른 여종이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하고 말하였다.
72 그러자 이번에는 베드로가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니까요” 하며 딱 잡아떼었다.
73 잠시 후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당신 말씨를 보니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하자
74 베드로는 [k]만일 자기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나는 정말 그 사람을 모릅니다” 하였다. 바로 그때 닭이 울었다.
75 베드로는 예수님이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한없이 울었다.
재판과 처형
27 이른 아침 모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합의하였다.
2 그러고서 그들은 예수님을 묶어서 끌고 가 총독 빌라도에게 넘겼다.
3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긴 유다는 예수님에게 사형 선고가 내린 것을 보고 뉘우쳐 은화 30개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돌려 주며
4 “내가 죄 없는 사람을 죽이려고 팔았으니 정말 큰 죄를 지었소” 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소? 당신이 알아서 할 일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5 유다는 그 돈을 성전에 내던지고 나가서 목매달아 자살하였다.
6 대제사장들은 그 돈을 주워 “이 돈은 피 값이므로 성전 금고에 넣을 수는 없다” 하고
7 의논한 후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로 삼았다.
8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그 밭을 피밭이라고 부른다.
9 이렇게 해서 예언자 예레미야의 다음과 같은 예언이 이루어졌다. [l]“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사람의 몸값으로 정한 은화 30개를 받아
10 주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는 값으로 주었다.”
11 예수님이 총독 앞에 서시자 총독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고 물었다. 예수님은 “그렇다” 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고소하는 말에는 일체 대답하지 않으셨다.
13 그때 빌라도가 예수님께 “저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증언하는 말이 들리지 않느냐?” 하고 물어도
14 예수님이 전혀 대답하지 않으시자 그는 아주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백성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석방하는 전례가 있었다.
16 그때 바라바라는 소문난 죄수가 있었다.
17 빌라도는 모인 군중들에게 “여러분, 누구를 놓아 줄까요? 바라바요, 아니면 그리스도라는 예수요?” 하고 물었다.
18 빌라도는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겨 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 이런 말을 전했다. “당신은 그 죄 없는 사람에게 상관하지 마세요. 지난 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어요.”
20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군중들을 설득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님은 죽이라고 요구하라 하였다.
21 그때 총독이 그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두 사람 중에 누구를 놓아 주었으면 좋겠소?” “바라바를 놓아 주시오.”
22 “그러면 그리스도라는 예수는 어쩌란 말이오?” 그들은 모두 대답하였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23 “이유가 무엇이오?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소?”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묻자 군중들은 더욱 소리를 지르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24 빌라도는 아무 효과도 없는 공연한 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폭동까지 일어날 것 같아서 물을 떠다가 그들 앞에서 손을 씻고 “나는 이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죄가 없소. 이것은 여러분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오” 하였다.
25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m]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우리와 우리 후손에게 돌리시오” 하고 외쳤다.
26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님은 채찍질하여 십자가에 못박게 내어주었다.
27 군인들은 예수님을 총독의 관저 안에 있는 군본부로 끌고 가서 온 부대원을 모으고
28 예수님의 옷을 벗긴 다음 자주색 옷을 입혔다.
29 그러고서 그들은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조롱하며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외쳤다.
30 그들은 또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때리기도 했다.
31 그들은 이렇게 예수님을 조롱한 뒤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님의 옷을 다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32 그들은 나가다가 구레네 사람 시몬을 만나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33 그들이 ‘해골터’ 로 알려진 골고다에 와서
34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님께 드리며 마시게 하였으나 예수님은 맛보시고 마시지 않으셨다.
35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제비 뽑아 그분의 옷을 나눠 가진 후
36 거기 앉아 지키고 있었다.
37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 라고 쓴 죄패를 붙였다.
38 그때 예수님과 함께 두 강도도 십자가에 못박혔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
39 지나가던 사람들도 머리를 흔들며
40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짓겠다는 자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네 자신이나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너라” 하고 조롱하였다.
41 대제사장들도 [n]율법학자들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을 조롱하며
42 “남은 구원하면서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자야,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그러면 우리도 믿겠다.
43 하나님을 믿고 또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으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면 이제 구원하실 테지” 하였고
44 함께 못박힌 강도들도 그와 같이 예수님을 욕하였다.
죽음과 장사
45 낮 [o]12시부터 오후 [p]3시까지 온 땅이 어두워졌다.
46 오후 3시쯤에 예수님은 큰 소리로 “[q]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고 외치셨다. 이 말씀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이다.
47 거기 서 있던 사람 중에 어떤 이들은 이 말을 듣고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였다.
48 그리고 그들 중 하나가 재빨리 달려가 [r]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셔서 갈대에 꿰어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4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내버려 둬요.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두고 봅시다” 하였다.
50 예수님은 다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51 그때 갑자기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며 바위가 갈라지고
52 무덤이 열려 잠자던 많은 성도들이 살아났다.
53 그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후 무덤에서 나와 [s]예루살렘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 보였다.
54 예수님을 지키던 [t]장교와 사병들은 지진과 일어난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이 사람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 하였다.
55 그리고 예수님을 섬기며 갈릴리에서 따라온 많은 여자들도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다.
56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와 [u]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세베대의 아내가 있었다.
57 날이 저물었을 때 아리마대 사람 부자 요셉이 찾아왔는데 그도 예수님의 제자였다.
58 그가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하자 빌라도는 내어주라고 명령하였다.
59 요셉이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모시 천으로 싸서
60 바위를 쪼아 내어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넣고 큰 돌을 굴려 입구를 막아 놓고 갔다.
61 무덤 맞은편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62 이튿날, 곧 [v]안식일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몰려와서
63 이렇게 말하였다. “각하, 그 거짓말쟁이가 살아 있을 때 3일 만에 자기가 살아난다고 말한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64 그러니 3일까지는 그 무덤을 잘 지키라 고 명령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다 감추어 놓고 사람들에게는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전보다 이 후의 일이 더 어지러워질 것입니다.”
65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에게 경계병이 있으니 데리고 가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잘 지키시오” 하자
66 그들은 가서 무덤을 단단히 막아 돌에 봉인하고 경계병을 배치하여 무덤을 안전하게 지키게 하였다.
11 예수님이 총독 앞에 서시자 총독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고 물었다. 예수님은 “그렇다” 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고소하는 말에는 일체 대답하지 않으셨다.
13 그때 빌라도가 예수님께 “저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증언하는 말이 들리지 않느냐?” 하고 물어도
14 예수님이 전혀 대답하지 않으시자 그는 아주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백성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석방하는 전례가 있었다.
16 그때 바라바라는 소문난 죄수가 있었다.
17 빌라도는 모인 군중들에게 “여러분, 누구를 놓아 줄까요? 바라바요, 아니면 그리스도라는 예수요?” 하고 물었다.
18 빌라도는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겨 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 이런 말을 전했다. “당신은 그 죄 없는 사람에게 상관하지 마세요. 지난 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어요.”
20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군중들을 설득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님은 죽이라고 요구하라 하였다.
21 그때 총독이 그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두 사람 중에 누구를 놓아 주었으면 좋겠소?” “바라바를 놓아 주시오.”
22 “그러면 그리스도라는 예수는 어쩌란 말이오?” 그들은 모두 대답하였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23 “이유가 무엇이오?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소?”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묻자 군중들은 더욱 소리를 지르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24 빌라도는 아무 효과도 없는 공연한 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폭동까지 일어날 것 같아서 물을 떠다가 그들 앞에서 손을 씻고 “나는 이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죄가 없소. 이것은 여러분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오” 하였다.
25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a]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우리와 우리 후손에게 돌리시오” 하고 외쳤다.
26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님은 채찍질하여 십자가에 못박게 내어주었다.
27 군인들은 예수님을 총독의 관저 안에 있는 군본부로 끌고 가서 온 부대원을 모으고
28 예수님의 옷을 벗긴 다음 자주색 옷을 입혔다.
29 그러고서 그들은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조롱하며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외쳤다.
30 그들은 또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때리기도 했다.
31 그들은 이렇게 예수님을 조롱한 뒤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님의 옷을 다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32 그들은 나가다가 구레네 사람 시몬을 만나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33 그들이 ‘해골터’ 로 알려진 골고다에 와서
34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님께 드리며 마시게 하였으나 예수님은 맛보시고 마시지 않으셨다.
35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제비 뽑아 그분의 옷을 나눠 가진 후
36 거기 앉아 지키고 있었다.
37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 라고 쓴 죄패를 붙였다.
38 그때 예수님과 함께 두 강도도 십자가에 못박혔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
39 지나가던 사람들도 머리를 흔들며
40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짓겠다는 자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네 자신이나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너라” 하고 조롱하였다.
41 대제사장들도 [b]율법학자들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을 조롱하며
42 “남은 구원하면서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자야,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그러면 우리도 믿겠다.
43 하나님을 믿고 또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으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면 이제 구원하실 테지” 하였고
44 함께 못박힌 강도들도 그와 같이 예수님을 욕하였다.
죽음과 장사
45 낮 [c]12시부터 오후 [d]3시까지 온 땅이 어두워졌다.
46 오후 3시쯤에 예수님은 큰 소리로 “[e]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고 외치셨다. 이 말씀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이다.
47 거기 서 있던 사람 중에 어떤 이들은 이 말을 듣고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였다.
48 그리고 그들 중 하나가 재빨리 달려가 [f]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셔서 갈대에 꿰어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4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내버려 둬요.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두고 봅시다” 하였다.
50 예수님은 다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51 그때 갑자기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며 바위가 갈라지고
52 무덤이 열려 잠자던 많은 성도들이 살아났다.
53 그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후 무덤에서 나와 [g]예루살렘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 보였다.
54 예수님을 지키던 [h]장교와 사병들은 지진과 일어난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이 사람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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