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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출애굽기 6

주께서 대답하셨다. “이제 너희는 내가 파라오에게 하는 일을 보라. 그는 나의 강한 힘에 밀려 내 백성을 놓아 줄 것이다. 그는 내 큰 능력에 밀려 내 백성을 자기 땅에서 내보낼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야훼다.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한 하나님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야훼라는 이름으로 나를 알리지는 않았다. 또 나는 그들이 나그네로 살고 있던 그 가나안 땅을 그들에게 주겠노라는 계약을 맺었다. 이제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강제 노동을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내가 그들과 맺은 계약을 기억하였다.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라. ‘나는 야훼다. 내가 너희를 이집트의 멍에에서 빼어 내겠다. 그들에게 매어 종살이 하는 너희를 내가 구해 주겠다. 내가 팔을 뻗어 이집트에 큰 심판을 내려서 너희를 구해내겠다. 나는 너희를 나의 백성으로 삼고 또 너희의 하나님이 되어 주겠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라는 것과, 내가 너희를 이집트의 멍에에서 구해 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그 땅으로 데려가겠다.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주어 너희의 소유로 삼게 하겠다. 나는 야훼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와 같이 전하였으나 그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참을성이 없었고 그들의 종살이가 혹독하였기 때문이다.

10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1 “너는 이집트 왕 파라오에게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의 땅에서 내보내라고 전하여라.”

12 그러나 모세는 주 앞에서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조차 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파라오가 말재주도 없는 저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습니까?”

13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이집트 왕 파라오를 두고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가라고 명하셨다.

모세와 아론의 족보

14 모세와 아론의 조상은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의 맏아들인 르우벤의 아들들은 하놀, 발루, 헤스론, 갈미라이다. 이들이 르우벤 가문 사람들이다.

15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 야만, 오핫, 야긴, 소할, 사울이다. 그 가운데 사울은 가나안 여자가 낳은 아들이다. 이들이 시므온 가문 사람들이다.

16 레위의 아들들은 그 태어난 순서대로 게르손, 고핫, 므라리이다. 레위는 백삼십칠 년을 살았다.

17 게르손의 아들들은 세대별로 립니와 시므이이다.

18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이다. 고핫은 백삼십삼 년을 살았다.

19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홀리와 무시이다. 이것이 태어난 순서대로 본 레위 가문 사람들이다.

20 아므람은 자기 아버지의 누이인 요게벳과 결혼하여 아론과 모세를 낳았다. 아므람은 백삼십칠 년을 살았다.

21 이스할의 아들들은 고라, 네벡, 시그리이다.

22 웃시엘의 아들들은 미사엘, 엘사반, 시드리이다.

23 아론은 엘리세바와 결혼하였다. 엘리세바는 암미나답의 딸이며 나손의 누이이다. 엘리세바는 아론에게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아 주었다.

24 고라의 아들들은 앗실, 엘가나, 아비아삽이다. 이들이 고라 집안사람들이다.

25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부디엘의 딸 가운데 하나와 결혼하였다. 두 사람 사이에 비느하스가 태어났다.

이 사람들이 집안별로 본 레위 가문의 어른들이다.

26 바로 이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을 부대별로[a] 나누어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너라.”라는 주의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다. 27 이집트 왕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데리고 나가겠다는 말을 한 사람들도 바로 이 모세와 아론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다시 부르시다

28 모세가 이집트에 있을 때에 주께서 말씀하셨다. 29 “나는 주이다. 내가 너에게 말하는 것을 모두 파라오에게 전하여라.”

30 그러나 모세가 주께 아뢰었다. “저는 말재주가 없습니다. 그러니 어찌 파라오가 제 말을 들으려 하겠습니까?”

누가복음 9

열두 사도를 전도 여행에 보내시다

(마 10:5-15; 막 6:7-13)

예수께서 열두 사도를 불러모으시고 귀신을 물리치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한을 주셨다. 그러고는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을 고쳐 주라고 그들을 보내셨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일러 보내셨다. “길을 떠날 때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지팡이도 자루도 음식과 돈도 가지지 말고, 갈아입을 여벌 옷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한 집에 들어가면 그 고을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그 고을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 주지 않으면, 고을 밖으로 나와 그들에게 주는 경고의 표시로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버려라.”[a]

그리하여 사도들은 나가서, 모든 마을을 돌아다니며 기쁜 소식을 전하고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었다.

헤롯이 예수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다

(마 14:1-12; 막 6:14-29)

갈릴리를 다스리는 영주 헤롯은 이 모든 일을 듣고서 당황하였다. 어떤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 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엘리야[b]가 나타났다.”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옛날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 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헤롯이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잘라 죽였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는 그 사람은 누구란 말이냐?” 헤롯은 예수를 만나고 싶어하였다.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시다

(마 14:13-21; 막 6:30-44; 요 6:1-14)

10 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일들을 예수께 말씀드렸다. 예수께서는 사도들을 따로 데리고 벳새다[c]라는 고을로 가셨다. 11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께서 계신 곳을 알아내어 따라왔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시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들려주셨다. 그리고 아픈 사람들도 고쳐 주셨다.

12 저녁 무렵에 열두 사도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이곳에는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흩어 보내어, 가까운 농장과 마을에서 먹을 것과 잠자리를 찾아보라고 해야겠습니다.”

13 그러자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사도들이 말하였다. “우리가 가진 것은 빵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우리가 가서 이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을 사오라는 말씀이십니까?” 14 (거기에는 남자만도 오천 명이나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오십 명씩 둘러 앉혀라.”

15 제자들은 그 말씀대로 사람들을 모두 앉혔다. 16 예수께서는 빵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빵을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그것을 사람들 앞에 나누어 놓으라고 말씀하셨다. 17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고도 남은 부스러기를 제자들이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베드로가 예수는 그리스도시라고 고백하다

(마 16:13-19; 막 8:27-29)

18 한번은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고 계실 때에 제자들도 그분과 함께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말하더냐?”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d]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e]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옛날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합니다.”

20 그러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어떠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21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단단히 이르셨다.

예수께서 당신이 죽으셔야 한다고 말씀하시다

(마 16:21-28; 막 8:31–9:1)

22 그리고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괴로운 일을 많이 겪어야 한다. 유대의 장로들과 높은 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은 사람의 아들을 거부할 것이다. 그는 반드시 죽임을 당했다가 사흘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

23 그리고 예수께서는 제자들 모두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를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그것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25 온 세상을 다 얻는다 하여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빼앗기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26 어떤 사람이 나 또는 내 가르침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그 사람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다시 세상에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27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사람들도 있다.”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계신 예수

(마 17:1-8; 막 9:2-8)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지 여드레쯤 뒤에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다. 29 예수께서 기도하고 계실 때에, 그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 옷이 눈부실 정도로 희게 빛났다. 30 모세와 엘리야[f] 두 사람이 31 영광에 싸여 나타나서, 예수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예수의 죽음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것은 예수께서 앞으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이었다. 32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졸고 있다가 깨어나 예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예수 곁에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모세와 엘리야가 떠나려 할 때에 베드로가 말하였다. “선생님, 여기 있는 것이 참 좋겠습니다. 저희가 여기에 초막[g] 셋을 짓겠습니다. 하나는 선생님을 위해, 하나는 모세를 위해, 또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 짓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였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고 있을 때, 구름이 내려와 그들을 덮었다. 그들은 구름이 자기들을 덮자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35 그때 구름 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 아들이다. 이 아들은 내가 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잘 들어라.”

36 그 목소리가 그친 뒤에 그들이 보니 예수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입을 다물고, 자기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예수 악령 들린 아이를 고쳐 주시다

(마 17:14-18; 막 9:14-27)

37 다음 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니 많은 사람이 예수를 맞았다. 38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께 소리쳤다. “선생님, 제발 오셔서 제 아들을 보아 주십시오. 이 아이는 하나밖에 없는 제 아들입니다. 39 악령[h]이 그 아이에게 덮치면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온몸을 떨면서 입에 거품을 뭅니다. 악령은 계속 아이를 괴롭히면서 가만두지 않습니다. 40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내쫓아 달라고 부탁하였지만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41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세대 사람들은 참 믿음이 없고 마음이 비뚤어져 있구나!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이렇게 참아 주어야 하겠느냐?” 그러고 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아들을 데려오너라.”

42 그 아이가 예수께 오는 동안에 귀신이 그 아이를 땅에 쓰러뜨렸다. 아이는 온몸을 떨었다. 예수께서는 악령을 무섭게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이가 나았다. 예수께서는 아이를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다. 43 사람들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놀랐다.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을 두고 말씀하시다

(마 17:22-23; 막 9:30-32)

사람들이 아직도 예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4 “내가 너희에게 하려는 말을 귀담아 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머지않아 다른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말씀의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알아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두려워서 그 말의 뜻을 감히 예수께 여쭈어 보지 못하였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

(마 18:1-5; 막 9:33-37)

46 제자들 가운데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자기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를 놓고 다툰 것이었다. 47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시고, 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셨다. 48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아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면 곧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서 가장 작은 사람이 바로 가장 큰 사람이다.”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와 한편이다

(막 9:38-40)

49 그러자 요한이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와 함께 선생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50 예수께서 요한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 사람을 막지 말아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와 한편이다.”

어떤 사마리아 마을

51 예수께서는 하늘로 들려 올라가실 때가 가까워지자, 마음을 굳게 정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52 그리고 몇 사람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길을 떠나 예수께서 머무실 곳을 준비하려고 사마리아 사람들이 사는 한 마을에 들어갔다. 53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으므로 예수를 맞아들이려 하지 않았다.[i] 54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은 이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이 사람들을 태워 죽이기를 바라십니까?”[j] 라고 여쭈었다.

55 예수께서는 그들을 돌아보며 꾸짖으셨다.[k] 56 예수와 제자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예수를 따르는 것

(마 8:19-22)

57 예수의 일행이 길을 가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5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들도 둥지가 있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머리 하나 누일 곳이 없다.”

59 예수께서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은 “주님, 제 아버지의 장례를 먼저 치르고 오게 해 주십시오.” 라고 대답하였다.

60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죽은 사람의 장례는 죽은 사람들이 치르도록 하여라.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여라.”

61 또 다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제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제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 주십시오.”

6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밭을 갈려고 쟁기에 이미 손을 대고서도 자꾸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서 일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다.”

욥기 23

욥이 대답함

23 그러자 욥이 대답하였다.

“오늘도 나는 억울한 마음이 들어 투덜거린다.
내가 이리도 괴로워하는데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무겁게 나를 짓누르시는구나.
그분 계신 곳을 알 수만 있다면
그분이 계신 곳으로 나아갈 수만 있다면
그분께 내 사정을 말씀 드리련만.
내 입으로 내게 죄가 없음을 말씀드릴 수 있으련만.
그러면 그분이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까?
내게 무어라고 말씀해 주실까?
그분께서 말씀만 하시면
나는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을 터인데.
그분이 크신 힘으로 나를 몰아세우실까?
아니다.
그분은 조용히 내 말에 귀 기울여 들으시겠지.
그러면 내게 아무런 잘못이 없음도 아실 테고
나는 심판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동쪽으로 가도 그분은 계시지 않고
서쪽으로 가도 그분을 뵐 수가 없구나.
북쪽으로 가도 그분을 뵐 수 없고
남쪽으로 가도 그분을 뵐 수가 없구나.
10 그분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계실 터이니
나를 시험해 보시면
내가 금과 같이 순결하다는 것을 아실 것이다.
11 내가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고
내가 그분의 길을 늘 지키고 벗어나지 않음을 아신다.
12 내가 그분의 계명을 늘 지키고 벗어나지 않았음을 아신다.
나는 그분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늘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

13 그러나 그분이 한번 뜻을 세우시면
누가 그분의 뜻을 돌이킬 수 있을까?
14 내게 세워두신 계획을 반드시 이루시겠지.
그리고 나를 위한 다른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계시겠지.
15 그러므로 나는 그분 앞에 나설 생각만 해도 떨리고
그분이 두렵구나.
16 하나님이 내 용기를 사위게 하시고
전능하신 분이 나를 떨게 하시는구나.
17 차라리 어둠에 휩싸여
나의 얼굴이라도 감추어졌으면.

고린도전서 10

하나님의 백성의 역사가 주는 경고

10 형제자매 여러분, 모세를 따르던 우리 조상들이 모두 구름 아래 있었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모두 바다 가운데를 지나갔습니다. 그들은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를 따르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똑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똑같은 물을 마셨습니다. 그들을 따르던 신령한 바위에서 나오는 신령한 물을 다 같이 마신 것입니다. 그 바위가 곧 그리스도이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 대부분을 못마땅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우리가 우리 조상들처럼 악한 일에 마음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본보기로 일어났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처럼 우상을 섬기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성경[a]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백성은 앉아서 먹고 마시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떠들썩하게 뛰놀았다.”(A) 우리는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처럼 성적으로 부도덕한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지은 죄 때문에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나 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또 여러분은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처럼 그리스도[b]를시험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그분을 시험하다가 뱀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10 그리고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처럼 불평하지 맙시다. 그들은 불평하다가 죽음의 천사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11 그들에게 일어난 이 일들은 본보기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시대의 끝을 맞고 있는 우리를 경고하기 위해서 기록되었습니다. 12 그러므로 자기가 든든하게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3 여러분이 당하는 시련은 모든 사람이 당하는 시련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니, 여러분에게 힘에 겨운 시련을 당하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그리고 시련과 더불어, 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 길도 마련해 주실 터이니, 여러분은 꿋꿋하게 견디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상을 섬기는 일을 피하십시오. 15 나는 여러분을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 여기고 말합니다. 그러니 내 말을 스스로 판단해 보십시오. 16 우리가 감사를 드리면서 축복의 잔[c]을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를 함께 나누어 마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같이 떼어 먹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17 빵은 한 덩이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럿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이 빵을 나누어 먹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몸입니다.

18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제물을 같이 나누어 먹는 사람들은 제단에도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19 내가 무슨 뜻으로 이런 말을 하겠습니까? 우상에게 바친 제물이 무엇이나 된다는 뜻이겠습니까? 아니면 우상이 무엇이나 된다는 뜻이겠습니까? 20 아닙니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방 사람들의 제물은 귀신[d]들에게 바치는 것이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귀신들과 어떤 것도 나누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21 여러분은 주의 잔을 마시고 아울러서 귀신들의 잔도 마실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주의 식탁에 참여하고 아울러서 귀신들의 식탁에도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22 우리가 그런 짓을 하면 주께서 질투하실 것입니다.[e] 그런데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주께서 우리보다 더 강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자유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써라

23 여러분은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자유가 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자유가 있다.” 라고 말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믿음이 자라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24 어느 누구도 제 잇속만 차리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꾀하십시오.

25 시장에서 파는 것은 무엇이든 먹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양심을 생각하여 어디서 나온 것인지 묻지 마십시오. 26 “땅은 물론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의 것”(B)이기 때문입니다.

27 어떤 믿지 않는 사람의 초대를 받아 그 집에 가거든, 양심을 생각하여 아무것도 묻지 말고 여러분 앞에 차려진 음식은 다 드십시오. 28 그러나 어떤 사람이 여러분에게 “이 고기는 우상에게 바쳤던 것입니다.” 하고 알려 주거든, 그것은 먹지 마십시오. 그것을 먹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될지 모르니, 그 사람을 생각해서 먹지 마십시오. 29 내가 말하는 것은 여러분이 그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그 사실을 알려 준 다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 때문에 판단을 받아야 합니까? 30 내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에 참여하면, 내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먹는 그 음식 때문에 비난 받을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31 그 물음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십시오.” 32 여러분은 유대 사람에게도, 그리스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교회에도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33 내가 바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일에 있어서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해 주고, 나에게 이로운 일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하여, 그들이 구원 받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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