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다윗이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이 되다
(삼하 5:1-3)
11 온 이스라엘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 앞에 모여 말하였다. “보십시오. 우리는 임금님과 살과 피를 나눈 친족입니다. 2 전에 사울이 우리의 왕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군을 거느리고 전쟁에 나가신 분은 바로 임금님이셨습니다. 주 임금님의 하나님께서도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다.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될 것이다.’라고 임금님께 말씀하셨습니다.”
3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있는 다윗 왕을 찾아오니 다윗이 헤브론에서 주 앞으로 나가 그들과 계약을 맺었다. 그들은 주께서 사무엘을 시켜 말씀하신 대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다
(삼하 5:6-10)
4 다윗과 온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곧 여부스로 갔다. 그곳에는 그 땅 토박이인 여부스 사람들이 아직도 살고 있었다. 5 여부스 사람들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너는 결코 이곳에 들어올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시온[a] 요새를 점령하였다. (그곳을 지금은 ‘다윗 성’이라고 부른다.)
6 전에 다윗은 그의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누구든지 가장 먼저 여부스 사람을 치는 사람이 총사령관이 될 것이다.”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가장 먼저 쳐 올라갔다. 그리하여 그가 총사령관이 되었다.
7 다윗은 그 요새를 점령하고 거기서 살았다. 그리하여 그곳을 ‘다윗 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8 다윗은 밀로에서 시작하여 빙 돌아가며 사방으로 다시 성을 쌓았고, 요압이 나머지 부분을 쌓았다. 9 전능하신 주께서 다윗과 함께하셨으므로 그는 점점 더 강해졌다.
세 명의 용사들
(삼하 23:8-17)
10 다윗이 거느린 용사들의 우두머리는 다음과 같다. 이들은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관하여 말씀하신 대로 다윗이 왕이 될 수 있도록 도와서, 온 이스라엘과 함께 그를 왕으로 세운 사람들이다.
11 다윗이 거느린 용사들은 다음과 같다.
학몬 사람 야소브암이 세 용사[b]의 우두머리였다. 그는 창을 휘둘러 한 번의 전투에서 삼백 명을 죽였다.
12 세 용사 가운데 둘째는 아호아 사람 도도의 아들인 엘르아살이었다. 13 블레셋군이 싸움을 하려고 바스담밈에 모였을 때 그도 다윗과 함께 그곳에 있었다. 그 들녘 한쪽에는 보리가 무성하게 자란 밭이 있었고, 이스라엘군은 블레셋군 앞에서 도망치고 있었다. 14 그러나 엘르아살은 부하들과 함께 밭 한가운데 버티고 서서 그 밭을 지키며 블레셋군을 쳐죽였다. 이때에 주께서 큰 승리를 안겨 주셨다.
15 한번은 블레셋군이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서른 용사[c]에 속한 이 세 용사가 아둘람 동굴 가까이에 있는 산성으로 다윗을 찾아갔다. 16 그때에 다윗은 산성 요새에 있었고 블레셋 주둔군은 베들레헴에 있었다. 17 다윗이 간절한 마음으로 말하였다. “누가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을 길어다 내가 마실 수 있게 해 주면 좋겠구나.” 18 그러자 세 용사가 블레셋 진을 뚫고 베들레헴으로 들어가 성문 곁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다윗에게 바쳤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물을 마시기를 거부하였다. 그는 그 물을 주께 부어 드리며 19 말하였다. “내가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내 하나님 앞에서 맹세합니다[d]. 내가 어찌 이 사람들의 피를 마실 수 있겠습니까? 이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이 물을 길어 왔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그 물을 마시기를 거부하였다. 이 세 용사가 이와 같이 용맹스러운 일들을 하였다.
다른 용사들
(삼하 23:18-39)
20 요압의 아우인 아비새는 서른 용사[e] 특별부대의 우두머리였다. 아비새는 창으로 싸워 삼백 명의 적을 죽였다. 그러나 그는 세 용사에 들지는 못하였다.[f] 21 아비새는 서른 용사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기는 하였으나 세 용사에 미치지는 못하였다.
22 갑스엘 사람 여호야다의 아들인 브나야는 많은 공을 세운 용사였다. 모압의 가장 뛰어난 두 장수를 죽인 사람이 바로 브나야였다. 그리고 눈 내리는 어느 날 구덩이에 빠진 사자를 보고 구덩이에 내려가 사자를 죽인 사람도 브나야였다. 23 그는 또 키가 다섯 자[g]나 되는 이집트인 거인을 죽인 일도 있다. 그 이집트 사람은 베틀 다리만한 창을 들고 있었다. 그러나 브나야는 막대기 하나로 덤벼들어 그 이집트 거인의 손에서 창을 빼앗은 다음 그 창으로 그를 죽였다. 2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이와 같이 용맹스러운 일들을 많이 했으나 세 명의 용사에는 들지 못하였다. 25 그는 서른 용사 가운데서 누구보다 뛰어난 용사로 인정을 받기는 하였으나 세 용사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다윗은 그를 자신의 경호대장으로 삼았다.
서른 명의 용사들
26 그 밖에 다른 용사들은 요압의 아우 아사헬, 베들레헴 사람 도도의 아들 엘하난, 27 하롤 사람 삼훗, 블론 사람 헬레스, 28 드고아 사람 익게스의 아들 이라, 아나돗 사람 아비에셀, 29 후사 사람 십브개, 아호아 사람 일래, 30 느도바 사람 마하래, 느도바 사람 바아나의 아들 헬렛, 31 베냐민 자손으로 기브아 사람인 리배의 아들 이대, 비라돈 사람 브나야, 32 가아스 시냇가 출신 후래, 아르바 사람 아비엘, 33 바하룸 사람 아스마웻, 사알본 사람 엘리아바, 34 기손 사람 하셈의 아들들, 하랄 사람 사게의 아들 요나단, 35 하랄 사람 사갈의 아들 아히암, 울의 아들 엘리발, 36 므게랏 사람 헤벨, 블론 사람 아히야, 37 갈멜 사람 헤스로, 에스배의 아들 나아래, 38 나단의 아우 요엘, 하그리의 아들 밉할, 39 암몬 사람 셀렉, 브에롯 사람 나하래 (그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무기당번이다.), 40 이델 사람 이라, 이델 사람 가렙, 41 헷 사람 우리아, 알래의 아들 사밧, 42 르우벤 자손 시사의 아들인 아디나(그는 르우벤 자손의 우두머리 가운데 하나로 부하 서른 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43 마아가의 아들 하난, 미덴 사람 요사밧, 44 아스드랏 사람 웃시야, 아로엘 사람 호담의 아들들인 사마와 여이엘, 45 시므리의 아들 여디아엘, 그의 아우 디스 사람 요하, 46 마하위 사람 엘리엘, 엘라암의 아들인 여리배와, 요사위야, 모압 사람 이드마, 47 엘리엘, 오벳, 므소바 사람 야아시엘이다.
베냐민 가문에서 다윗을 따른 용사들
12 다윗이 아직도 기스의 아들 사울을 피해 숨어 다닐 때, 시글락에 있는 그를 찾아와 싸움을 도운 용사들은 다음과 같다. 2 그들은 활도 쏠 수 있고 좌우 양손으로 무릿매 돌도 던질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사울과 같은 베냐민 가문 출신으로 그의 친족들이었다.
3 그들의 우두머리는 아히에셀이고 그 다음은 요아스이다. 이 두 사람은 기브아 사람 스마아의 아들이다. 그 밖에 아스마웻의 아들들인 여시엘과 벨렛, 아나돗 사람인 브라가와 예후, 4 서른 용사 가운데 하나이면서 그들의 우두머리이던 기브아 사람 이스마야, 예레미야, 야하시엘, 요하난, 그데라 사람 요사밧, 5 엘루새, 여리못, 브아랴, 스마랴, 하룹 사람 스바댜, 6 고라 사람들인 엘가나 잇시야 아사렐 요에셀 야소브암, 7 그돌 사람 여로함의 아들들인 요엘라와 스바댜이다.
갓 가문에서 다윗을 따른 사람들
8 갓 가문 가운데서 광야의 요새에 있는 다윗에게 넘어간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용감한 전사들이고 방패와 창을 잘 다루는 싸움에 익숙한 군인들이었다. 그들은 사자처럼 사납고 산 노루처럼 빨랐다.
9 그들의 우두머리는 에셀이고 둘째는 오바댜, 셋째는 엘리압, 10 넷째는 미스만나, 다섯째는 예레미야, 11 여섯째는 앗대, 일곱째는 엘리엘, 12 여덟째는 요하난, 아홉째는 엘사밧, 13 열째는 예레미야, 열한째는 막반내이다.
14 이들은 갓 자손의 군대 지휘관으로서 그 가운데 계급이 낮은 사람은 백 명을 거느렸고, 가장 높은 사람은 천 명을 거느렸다. 15 어느 해 첫째 달 요단 강물이 모든 강둑에 넘칠 때에 그들은 강을 건너가서 골짜기에 살던 모든 사람들을 쳐서 동쪽과 서쪽으로 쫓아 버렸다.
베냐민과 유다 가문에서 다윗을 따른 사람들
16 베냐민과 유다 가문에서도 요새에 있는 다윗에게 넘어간 사람들이 있었다. 17 다윗이 나가서 그들을 맞이하며 말하였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나를 도우러 왔다면 나도 여러분을 기쁘게 맞이하겠소. 그러나 내가 아무 것도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여러분이 배신하여 나를 적에게 넘겨준다면,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벌하시기 바랍니다.”
18 그때에 서른 용사의 우두머리이던 아미새가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말하였다.
“다윗 장군님, 우리는 장군님의 부하입니다.
이새의 아드님, 우리는 장군님의 편입니다.
하나님께서 장군님을 도우시니
평화를 누리십시오.
장군님을 돕는 이들에게도
평화가 깃들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그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그의 군대 지휘관으로 삼았다.
므낫세 가문에서 다윗을 따른 사람들
19 므낫세 가문에서도 다윗에게 넘어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는 다윗이 사울을 치려고 나선 블레셋군을 따라 나섰을 때였다. 그러나 다윗은 블레셋군을 도울 수가 없었다. 블레셋 왕들이 의논 끝에 “다윗이 우리 목을 베어서 그의 왕 사울에게 투항할 것이다.”라며 다윗을 돌려보냈기 때문이다. 20 다윗이 시글락으로 돌아갈 때에 므낫세 가문에서 아드나, 요사밧, 여디아엘, 미가엘, 요사밧, 엘리후, 실르대가 다윗에게 투항하였다. 이들은 므낫세 가문의 천인대장[h]들이다. 21 그들은 모두 용사로서 다윗을 도와 약탈자의 무리와 싸워 물리치고 다윗 군대의 지휘관이 되었다.
22 날마다 다윗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은 큰 군대를 이루었다.
헤브론에서 다윗을 따른 사람들
23 다윗이 헤브론에 있을 때 군인으로서 무장을 하고 그를 찾아온 사람들의 수는 다음과 같다. 그들은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울의 왕국을 다윗에게 넘어가도록 공을 세운 사람들이다.
24 유다 자손 가운데서 방패와 창으로 무장한 군인 육천팔백 명이 왔다.
25 시므온 자손 가운데서 용감한 군인 칠천백 명이 왔다.
26 레위 자손 가운데서 사천육백 명이 왔다. 27 그 가운데 아론 집안의 지도자 여호야다가 거느린 사람이 삼천칠백 명이고, 28 젊은 용사 사독과 그의 집안의 지휘관이 스물두 명이었다.
29 사울의 친족인 베냐민 자손 가운데서 삼천 명이 왔다.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그때까지 사울 집안에 충성을 바쳐온 사람들이었다.
30 에브라임 자손 가운데서 이만 팔백 명이 왔다. 그들은 자기 집안에서 유명한 용사들이었다.
31 므낫세 반쪽 가문에서 만 팔천 명이 왔다. 그들은 다윗에게 가서 그를 왕으로 추대하라고 지명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32 잇사갈 자손 가운데서 우두머리 이백 명이 그들의 친족을 이끌고 왔다. 그들은 때를 분별할 줄 알고 이스라엘이 하여야 할 바를 아는 사람들이었다.
33 스불론 자손 가운데서 갖가지 무기로 무장하여 전투 채비를 갖추고, 오로지 다윗에게 충성하겠다는 마음으로 모여든 군인 오만 명이 왔다.
34 납달리에서는 지휘관 천 명이 왔는데 그들과 함께 방패와 창을 들고 온 사람이 삼만 칠천 명이었다.
35 단 사람 가운데서는 전투 채비를 한 군인 이만 팔천육백 명이 왔다.
36 아셀에서는 전쟁 준비를 마친 군인 사만 명이 왔다.
37 요단 강 동쪽에 있는 르우벤 가문과 갓 가문과 므낫세 반쪽 가문에서는 갖가지 무기로 무장한 군인 십이만 명이 왔다.
38 전투 준비를 갖춘 이 모든 군인이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려고 헤브론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들도 오로지 한 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하였다. 39 그들은 자기 친족들이 마련하여 준 음식을 먹고 마시며 다윗과 함께 그곳에서 사흘을 보냈다. 40 이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멀리 잇사갈과 스불론과 납달리 땅에서까지, 나귀와 낙타와 노새와 소에 음식물을 싣고 찾아왔다. 그들은 밀가루와 무화과 빵과 건포도와 포도주와 기름과 소와 양을 많이 가져왔다. 온 이스라엘에 기쁨에 넘쳤다.
13 그리스도 안에 있는 같은 형제자매로서 서로를 꾸준히 사랑하십시오. 2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 3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기억하되, 여러분도 그들과 함께 갇혀 있는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기억하십시오. 학대 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되, 여러분 자신이 고통을 당한다는 마음으로 기억하십시오.
4 모두들 결혼을 귀중하게 여기고, 부부의 잠자리를 더럽히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간음[a]하는 자와 성적으로 부도덕한 자를 모두 심판하실 것입니다. 5 돈을 사랑하는 것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너를 버려 두지도 않을 것이다.”(A)
6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 있게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두렵지 않다.
누가 감히 내게 손을 대랴?”(B)
7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한결같은 분이십니다.
9 온갖 이상한 교훈에 끌려 다니지 마십시오. 우리의 마음이 음식에 관한 규칙을 지키는 것으로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튼튼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에 관한 규칙은 그것을 지킨 사람들에게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했습니다.
10 우리에게는 한 제물[b]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땅의 성막에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들은 우리가 가진 제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11 유대교의 율법 아래서는 대제사장이 짐승의 피는 지성소로 가지고 들어가, 거기에서 죄를 용서받기 위한 제물로 바칩니다. 그러나 그 짐승의 고기는 진[c] 밖으로 가지고 나가 불살라 버립니다. 12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13 그러니 우리도 진 밖에 계신 그분께 나아가, 그분이 겪으신 치욕을 함께 겪도록 합시다. 14 이곳에는 우리의 영원한 도시가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도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15 그러므로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께 찬양의 제물을 쉬지 말고 드립시다. 그것은 우리 입으로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16 그리고 선한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런 제물을 기뻐하십니다.
17 여러분의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 그들의 권위에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을 보살펴 주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이며, 자기들의 임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였는지 하나님께 보고 드려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순종하여, 그들이 맡은 일을 짐스럽게 여기지 않고 기쁨으로 여기게 하십시오. 그들이 맡은 일을 짐스럽게 여기게 되면 여러분에게 좋을 것이 없습니다.
18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모든 면에서 명예롭게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9 그리고 내가 여러분에게 곧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20-21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추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힘을 빌려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께서는 영원한 계약[d]의 피를 흘리심으로써 양들의 위대한 목자가 되셨습니다. 그분께 영원무궁토록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22 형제자매 여러분, 이 편지가 비록 짧은 글이기는 하나, 내가 쓴 권고의 말만은 부디 받아들여 주십시오. 23 우리 형제 디모데가 감옥에서 풀려났습니다. 그가 곧 오면, 내가 여러분을 만나러 갈 때 함께 가겠습니다.
24 여러분의 모든 지도자들과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들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25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빕니다.
메뚜기의 환상
7 주 하나님께서 내게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주셨다. 주께서 메뚜기 떼를 준비하고 계셨다. 왕에게 바칠 곡식을 거두고 나서 두벌갈이의 씨가 막 움돋을 때였다. 2 메뚜기 떼가 땅의 식물들을 깨끗이 먹어치워 버렸다. 나는 그것을 보고 외쳤다. “주 하나님, 용서하여 주십시오. 야곱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그는 너무나 작습니다.”
3 그러자 주께서 이 일에 대하여 마음을 바꾸셨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불의 환상
4 주 하나님께서 내게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주셨다. 주 하나님께서 불 소나기를 부르셨다. 그 불이 큰 바다를 태워 말리고 온 땅을 태워 버렸다. 5 그러자 내가 외쳤다. “주 하나님, 제발 멈춰 주십시오. 야곱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그는 너무나 작습니다.”
6 그러자 주께서 이 일에 대하여 마음을 바꾸셨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다림줄의 환상
7 주께서 내게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주셨다. 주께서 어떤 성벽 곁에 서 계셨다. 다림줄[a]을 드리우고 똑바로 세운 성벽이었다. 그분의 손에는 다림줄이 들려 있었다. 8 주께서 나에게 물으셨다.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다림줄입니다.”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한가운데 다림줄을 드리워 놓겠다. 내가 그들을 더는 그냥 지나가지 않겠다. 9 이삭의 산당[b]들이 파괴되고 이스라엘의 성소가 폐허가 될 것이다. 내가 여로보암[c]의 집안을 쳐서 칼로 멸할 것이다.”
아마샤가 아모스를 막으려 하다
10 베델[d]의 제사장으로 아마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에게 사람을 보내 이렇게 알렸다. “아모스란 자가 이스라엘 집안 한가운데서 임금님에 대해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그가 하는 말들을 더 이상 참고 들을 수가 없습니다. 11 아모스가 이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은 칼에 찔려 죽고 이스라엘 백성은 반드시 사로잡혀 자기 땅을 떠나 먼 곳으로 끌려 갈 것이다.’”
12 그러고 나서 아마샤가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너 선견자야, 꺼져 버려라. 유다 땅에나 가서 거기에서 예언을 하며 벌어먹어라. 13 다시는 베델에서 예언하지 말아라. 이곳은 왕의 성소요 이 나라의 성전이기 때문이다.”
14 아모스가 아마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목자요 무화과나무를 키우는 사람이다. 15 그러나 주께서 양 떼를 돌보던 나를 이끌어 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16 그러므로 이제 너는 주의 말씀을 들어라. 너는 이렇게 말하는구나. ‘이스라엘을 쳐서 예언하지 말고 이삭의 집안을 쳐서 설교하지 말아라.’ 17 그러므로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네 아내는 이 성읍에서 창녀가 되고
네 아들딸들은 칼에 찔려 죽을 것이다.
네 땅을 다른 사람들이 측량하여 나눠 가지고
너는 이방 나라에서 죽을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틀림없이 사로잡혀
자기 땅을 떠나 먼 곳으로 끌려갈 것이다.’”
예수의 탄생
(마 1:18-25)
2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a]는 로마가 다스리는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호적 등록[b] 을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 그것이 첫번째 호적 등록이었다.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의 일이었다. 3 사람들은 모두 자기 고향으로 가서 호적에 이름을 올렸다.
4 요셉도 살고 있던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마을을 떠나, 유대 지방에 있는 다윗의 고향으로 갔다. 그 마을의 이름은 베들레헴이었다. 요셉은 다윗 가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베들레헴으로 간 것이다. 5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이름을 등록하였다.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처녀였다. 그때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있는 동안에 아기를 낳을 때가 되었다. 7 마리아는 첫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c]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 방이[d] 없었기 때문이다.
몇몇 목자들이 예수의 탄생 소식을 듣다
8 가까운 들판에서는 목자들이 밤새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 9 그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고, 주님의 영광이 목자들을 둘러쌌다. 그들은 겁이 났다. 10 천사가 말하였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나는 사람들이 모두 기뻐할 좋은 소식을 알려 주러 왔다. 11 오늘 다윗 마을에 너희를 위하여 구세주가 나셨으니, 그분이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그분을 알아보는 표시이다.”
13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큰 천사의 무리가 나타나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14 “하늘 높이 계시는 하나님께는 영광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땅 위의 사람들에게는 평화로다.”
15 천사들이 목자들을 떠나 하늘나라로 돌아가자, 목자들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베들레헴으로 가자. 가서 주님께서 알려 주신 이 일을 직접 알아보자.”
16 목자들은 서둘러 길을 떠나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그들은 아기를 본 뒤에, 이 아기에 관하여 천사들이 자기들에게 일러 준 말을 널리 퍼뜨렸다. 18 그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이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들은 이야기를 고이 간직하고 마음속으로 곰곰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기들이 듣고 본 일에 대해서 감사하며 두고 온 양 떼에게 돌아갔다. 그들이 듣고 본 것은 천사가 일러 준 그대로였다.
21 아기가 태어난 지 여드레째 되는 날,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고 이름을 예수라고 지었다. 그 이름은 마리아가 아기를 임신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아기 예수의 정결 예식
22 모세의 법에 따라 정결 예식[e]을 치러야 할 날이 되었다.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를 주께 바치려고,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으로 갔다. 23 주의 법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맏이로 태어나는 모든 남자 아이는 주님께 바쳐야 한다.”[f] 24 그리고 주의 법에는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비둘기 한 쌍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g]라고도 쓰여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제물도 바치려고 성전으로 갔다.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만나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시므온은 의로운 사람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섬기는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러 오실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이었다. 26 성령께서 이미 시므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주께서 보내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다.” 27 시므온이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때 마침 요셉과 마리아가 법에 정해진 예식을 치르려고 아기를 데리고 들어왔다. 28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팔에 안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29 “주님, 이제 이 종은
주께서 약속하신 대로
평화롭게 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0 제가 주님의 구원[h]을 보았습니다.
제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31 당신께서는 그 구원을
모든 민족이 보는 가운데 준비하셨습니다.
32 그 구원은 이방 민족에게는
당신의 길을 보여 주는 빛이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큰 영광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므온이 아기에 관하여 하는 말을 듣고 놀라워하였다. 34 시므온은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고, 아기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 때문에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이 넘어지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하나님의 표적이 될 것입니다. 35 그것은 많은 사람의 속마음이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슬픔이 날카로운 칼처럼 당신의 영혼을 꿰뚫을 것입니다.”
안나가 아기 예수를 만나다
36 거기에는 안나라는 여자 예언자도 있었다. 안나는 아셀 가문 사람 바누엘의 딸이었다. 안나는 나이가 아주 많았다. 그 여자는 결혼하여 남편과 칠 년을 살고 37 남편을 잃었다. 안나는 여든네 살이 되도록 홀어미로 지내면서,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예배하였다. 38 안나는 아기와 부모에게 다가와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해방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아기에 관하여 이야기해 주었다.
요셉과 마리아 집으로 돌아가다
39 아기의 부모는 주의 법에 정해진 일을 마친 뒤에, 갈릴리에 있는 그들의 마을 나사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며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 찼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총이 그와 함께하였다.
소년 시절의 예수
41 예수의 부모는 해마다 유월절에는 예루살렘에 갔다. 42 예수께서 열두 살이 되던 해에도 그들은 늘 해 오던 대로 예루살렘에 갔다. 43 명절 기간이 끝나고 예수의 부모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지만, 소년 예수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 44 그들은 예수가 같이 간 사람들 가운데 있으려니 생각하였다. 그들은 하루가 지난 뒤에야 친척과 친구들 사이에서 예수를 찾기 시작하였다. 45 그러나 그를 찾을 수 없게 되자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다. 46 그들은 사흘 뒤에 성전에서 예수를 찾았다. 예수께서는 선생들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가 하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가 선생들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것에 놀랐다. 48 그의 부모는 예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머니가 예수에게 말하였다. “얘야, 어찌하여 네가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나는 몹시 걱정하며 너를 찾았다.”
49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까?” 50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51 예수께서는 부모와 함께 나사렛으로 돌아가, 부모의 말을 잘 들으며 살았다. 예수의 어머니는 그 모든 일을 마음속에 새겨 두었다. 52 예수께서는 슬기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서 더욱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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