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솔로몬의 왕궁
7 그러나 솔로몬 왕이 자기의 왕궁을 짓는 데는 열세 해가 걸렸다. 2 그는 ‘레바논의 수풀 궁’을 지었는데 그 길이는 백 자[a]이고 너비는 쉰 자[b]이며 높이는 서른 자[c]였다. 백향목 기둥을 네 줄로 세우고, 그 기둥 위에 백향목 서까래를 얹었다. 3 이들 기둥 위에 얹은 서까래를 백향목 널빤지로 덮어 지붕을 만들었다. 서까래는 한 줄에 열다섯 개씩, 모두 마흔다섯 개를 얹었다. 4 측면 벽들에는 세 줄의 창문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5 양쪽 끝에는 각기 세 개의 문이 있었는데, 모든 문과 문설주는 직사각형 모양이었다.
6 솔로몬은 주랑[d]을 지었는데 그 길이는 쉰 자이고 너비는 서른 자였다. 이 홀의 앞쪽으로는 기둥들이 서 있고 그 위를 지붕으로 덮었다. 7 또 그는 옥좌실, 곧 백성을 재판할 ‘정의의 방’도 지었는데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e] 모두 백향목으로 덮었다.
8 솔로몬은 ‘정의의 방[f]’ 뒤쪽으로 뚝 떨어진 곳에 자기가 살 궁을 비슷한 모양으로 지었다. 솔로몬은 또 그와 결혼한 파라오의 딸을 위해서도 같은 모양의 궁을 지어 주었다.
9 이 모든 건물은 값진 돌들을 다듬어 지었다. 그 돌들은 치수대로 잘라서 앞뒤를 잘 다듬은 것들이다. 건물의 기초에서부터 벽의 맨 윗 켜인 갓돌까지, 또 바깥은 물론 건물 안의 큰 뜰까지, 이렇게 다듬은 귀한 돌로 지었다. 10 기초를 놓을 때에도 크고 값진 돌들로 놓았는데 어떤 돌은 그 길이가 열 자[g], 어떤 돌은 여덟 자[h]나 되었다. 11 기초로 놓은 돌들 위에는 치수대로 다듬은 값진 돌과 백향목으로 쌓았다[i]. 12 현관이 있는 주의 성전 안뜰을 쌓을 때처럼, 왕궁 뜰을 쌓을 때에도 잘 다듬은 돌 세 켜에 백향목 널빤지 한 켜를 놓아 쌓았다.
후람의 임무
(대하 3:15-17; 4:1-10)
13 솔로몬은 두로에 사람을 보내 후람[j]을 예루살렘으로 불러왔다. 14 그는 납달리 가문 출신의 한 홀어미의 아들이었다. 그의 죽은 아버지는 두로 사람으로서 놋쇠 기술공이었다. 후람 또한 놋쇠를 다루는 일에 뛰어난 기술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는 솔로몬 왕에게 와서 부탁 받은 일을 모두 하였다.
15 후람은 현관에 세울 두 개의 놋쇠 기둥을 부어 만들었다. 각 기둥의 높이는 열여덟 자[k]이고 둘레는 열두 자[l]였다. 기둥의 안은 텅 비어 있었으며, 기둥을 이루는 놋쇠의 두께는 손바닥 넓이[m]만 하였다.[n] 16 그는 또 기둥꼭대기에 얹을 두 개의 기둥머리를 놋을 부어 만들었다. 이 기둥머리들은 각기 높이가 다섯 자[o]였다. 17 그리고 사슬을 그물 모양으로 만들어서 기둥머리에 씌웠는데, 기둥마다 일곱 개씩 씌웠다. 18 그는 기둥 위에 얹힌 기둥머리를 장식하기 위해 석류 모양을 두 줄로 만들어서, 각 그물에 걸어 늘어뜨렸다. 19 현관에 세운 기둥 꼭대기 위에는 넉 자[p] 높이의 기둥머리를 나리꽃 모양으로 만들어 얹었다. 20 두 기둥 위에 얹힌 기둥머리 위에 그물 모양의 사슬과 맞닿은 사발 모양으로 된 부분이 있고, 그 위에 석류 이백 개를 빙 돌아가며 열을 지어 늘어뜨렸다. 21 후람은 이렇게 만든 두 놋쇠 기둥을 성전 현관에 세웠다. 하나는 문의 남쪽에 세우고 다른 하나는 북쪽에 세웠다. 남쪽에 세운 기둥은 야긴[q], 북쪽에 세운 기둥은 보아스[r]라고 불렀다. 22 기둥 꼭대기에는 나리꽃 모양으로 만든 기둥머리를 얹었다. 이렇게 하여 기둥 세우는 일을 마쳤다.
23 후람은 놋쇠로 바다 모양의 둥근 물통을 만들었는데 지름이 열자, 높이가 다섯 자, 둘레가 서른 자였다. 24 물통의 가장자리 턱 밑으로 돌아가면서, 열 자 간격으로 놋쇠로 만든 박을 두 줄로 달았다. 이 박들은 놋쇠를 부어 물통을 만들 때 함께 두 줄로 부어 만든 것이다. 25 놋쇠 황소 열두 마리가 그 물통을 떠받치고 있었다. 황소 세 마리는 북쪽을, 세 마리는 서쪽을, 세 마리는 남쪽을, 그리고 세 마리는 동쪽을 바라보았고, 황소들의 엉덩이는 모두 안쪽을 향하였다. 26 그 물통의 두께는 손바닥 너비만하고, 그 테두리는 나리꽃 모양으로 잔의 테두리처럼 둥글게 만들었다. 이 바다 모양의 물통에는 물 이천 말[s]을 담을 수 있었다.
27 후람은 또 놋쇠로 이동식 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다. 각 받침대는 길이가 넉 자, 너비가 넉 자, 높이가 석 자[t]였다. 28 그 구조는 다음과 같다. 받침대의 기둥들은 곧게 올라갔고, 이 기둥과 기둥 사이는 놋쇠 판으로 연결하였다. 29 이 받침기둥뿐 아니라 기둥들 사이를 연결하는 놋쇠 판 위에도, 사자와 소와 그룹 천사가 새겨져 있었다. 이 사자와 소의 위와 아래에는 둥근 꽃다발 무늬를 두드려서 만들어 넣었다. 30 또 각 받침대에는 놋쇠로 만든 바퀴 네 개와 바퀴축이 있었다. 그리고 네 귀퉁이에는 받침기둥이 있어서, 물두멍의 받침두리를 괴었는데, 이 받침기둥의 각 면에는 둥근 꽃다발 무늬를 넣어서 부어 만들었다. 31 받침대 안쪽으로 둥근 모양의 틀에 둘러싸인 아가리가 있어서 거기에 물두멍을 얹을 수 있게 하였다. 그 틀의 깊이는 한 자[u]이고 아가리의 지름은 한 자 반[v]이었다. 아가리 둘레에도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받침대를 둘러싼 놋쇠 판은 둥글지 않고 네모 나 있었다. 32 네 바퀴는 놋쇠 판 아래에 있었고, 바퀴축은 받침대에 연결되어 있었다. 각 바퀴의 지름은 한 자 반이었다. 33 그 바퀴는 전차 바퀴처럼 만들었고, 바퀴의 축과 테두리와 살과 축을 감싸는 통은 모두 놋쇠를 부어서 만들었다.
34 각 받침대에는 네 귀퉁이마다 받침대에서 뻗어 나온 손잡이가 있었다. 35 받침대 꼭대기에는 반 자[w] 높이의 테두리가 둥글게 둘려 있었다. 받침기둥과 놋쇠 판은 받침대의 꼭대기와 연결되어 있었다. 36 그는 받침기둥과 옆면을 이루는 놋쇠 판에는 그룹 천사와 사자와 종려나무를 새겨 넣었다. 받침대의 빈 곳마다 이 무늬들을 꽃다발 무늬와 함께 빙 돌아가며 새겨 넣었다. 37 그는 이렇게 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같은 틀에 부어 만들었기 때문에 그 크기와 모양이 똑같았다.
38 그런 다음 그는 물두멍 열 개를 만들었다. 각 물두멍의 지름은 넉 자이고, 물두멍마다 물을 마흔 말[x]씩 담을 수 있었다. 이 열 개의 물두멍은 열 개의 받침대 위에 하나씩 얹을 것이었다. 39 그는 받침대 다섯 개는 성전 남쪽에 두고, 또 다섯 개는 성전 북쪽에 두었다. 그리고 바다 모양의 물통은 성전의 동남쪽 모퉁이에 놓았다.
성전 기구
(대하 4:11–5:1)
40 그는 또한 대야와 부삽과 피 뿌리는 대접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그는 솔로몬 왕이 지시한 주의 성전 일을 모두 마쳤다. 그가 만든 것들은
41 기둥 두 개
기둥 꼭대기에 얹을 사발 모양의 기둥머리 두 개
기둥 꼭대기에 얹을 사발 모양의 기둥머리를 꾸밀 그물 두 벌
42 두 그물에 늘어뜨릴 석류 사백 개 (사발 모양의 기둥머리를 기둥 꼭대기에 얹고, 그 기둥머리를 꾸미기 위해 두 벌의 그물을 얹고, 각 그물에 석류를 두 줄씩 늘어뜨렸다.)
43 받침대 열 개
받침대 위에 놓을 물두멍 열 개
44 바다 모양의 물통과 그것을 떠받치는 황소 열두 개
45 솥과 부삽과 피 뿌리는 대접들이다.
솔로몬 왕을 위하여 후람이 만든 주의 성전의 이 기구들은 모두 윤기가 나는 놋쇠로 만든 것이다. 46 왕은 이 모든 것을 숙곳과 사르단 사이에 있는 요단 평야에서, 진흙 틀에 부어 넣어 만들게 하였다. 47 이 기구들이 너무 많아서 솔로몬은 아예 그 무게를 달아 보지 않았다. 그리하여 여기에 쓰인 놋쇠의 무게가 얼마인지 모른다.
48 솔로몬은 또 주의 성전에 쓰일 기구들을 금으로 만들게 하였다. 그 기구들은 금 제단, 금 상 (하나님께 드리는 특별한 빵을 이 상 위에 늘 차려 놓았다.), 49 순금 등잔대 (지성소 앞의 오른쪽에 다섯 개, 왼쪽에 다섯 개를 세웠다.), 금으로 만든 꽃 장식, 등잔들, 부젓가락들, 50 순금으로 만든 잔들, 심지 자르는 가위들, 피 뿌리는 대접들, 접시들, 향로들 그리고 성전의 가장 안쪽에 있는 방, 곧 지성소의 문에 다는 금 돌쩌귀와 본당의 문들에 다는 돌쩌귀들이다.
51 솔로몬 왕은 주의 성전을 위해 이 모든 일을 다 끝낸 다음, 그의 아버지 다윗이 주께 바친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주의 성전 창고에 넣었다.
하나를 이루는 몸
4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감옥에 갇힌 내가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 부르심에 걸맞게 사십시오. 2 언제나 겸손함과 부드러움을 보이십시오. 그리고 참을성 있게, 사랑으로 서로를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3 성령께서 여러분을 평화의 띠로 묶어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있는 힘을 다 기울이십시오. 4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불러 하나의 희망을 안겨 주셨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하나입니다. 5 주님도 한 분이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입니다. 6 모든 것의 아버지이신 하나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하여 일하시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7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각자에게 특별한 은혜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각기 그리스도께서 주시고자 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8 그래서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은 자들을 거느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A)
9 (그런데 “그분이 올라가셨다.” 는 말은, 또한 그분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낮은 땅으로 내려오셨었다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10 내려오셨던 그분이 모든 하늘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신 바로 그분이십니다. 그것은, 그분의 다스림이 온 우주에 미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1 그분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전도자로, 어떤 사람은 목회자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12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준비시켜서 섬기는 일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굳건히 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13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하심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14 그때에는 우리가 더는 어린아이들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물결치는 대로 흔들리거나,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배와 같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속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교훈을 전해 줄 때마다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리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하려는 사람들입니다. 15 그와는 반대로,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점점 그리스도를 닮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16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께 몸 전체가 달려 있습니다. 몸의 각 부분은 인대[a]로 서로 결합되고 연결되어서 각기 맡은 일을 합니다. 그러면서 몸 전체가 자라고 사랑 안에서 든든하게 서게 됩니다.
여러분이 살아야 할 길
17 이제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간절히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이방 사람처럼 살지 마십시오. 그들은 헛된 생각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18 그들의 닫힌 마음은 어둠으로 꽉 차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그들의 마음이 닫혀 있어서 무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19 그들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스스로 방탕한 생활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욕심을 부려서 온갖 더러운 짓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20 그러나 여러분이 배워서 알고 있는 그리스도는 그런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21 여러분은 분명히 그분에 대해서 듣고, 그분 안에 있는 진리에 따라 배웠습니다. 22 여러분은 옛 생활 방식을 버리고, 썩고 욕정에 눈이 어두워진 옛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배웠습니다. 23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24 새사람을 입으라고 배웠습니다. 이 새사람은 하나님처럼 참으로 의롭고 거룩하게 지음을 받은 사람입니다.
25 그러니 여러분은 거짓말을 버리고, 자기 이웃에게 참말을 하십시오(B). 우리는 모두 한 몸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26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지기 전에 화를 푸십시오(C). 27 악마에게 발붙일 틈을 주지 마십시오. 28 이제까지 도둑질을 해 온 사람이라도, 더는 도둑질을 하지 말고 일을 하십시오. 자기 손으로 일하여 떳떳하게 번 것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29 더럽거나 남을 해치는 말은 결코 입 밖에 내지 마십시오. 선하고 도움이 되는 말만 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덕이 되게 하십시오. 30 하나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여러분을 자유롭게 해방시켜 주실 것을 보증하시려고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31 모든 독설과 격정과 분노와 고함소리와 욕설은 못된 마음과 함께 버리십시오. 32 여러분은 서로 너그럽게 대하고 따뜻하게 맞아 주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늘 서로를 용서하십시오.
마른 뼈의 환상
37 주의 권능[a]이 나를 사로잡으셨다. 주께서는 주의 영으로 나를 사로잡아서 한 계곡[b]의 한가운데에 데려다 놓으셨다. 그 곳에는 뼈가 가득했다. 2 주께서는 나를 그 뼈들 가운데로 이리 저리 걸어 다니게 하셨다. 나는 계곡 바닥에 엄청나게 많은 뼈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뼈들은 바싹 말라 있었다. 3 주께서 내게 물으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오, 주 하나님. 주님만 아십니다.”
4 그러자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이 뼈들에게 예언하여 이렇게 말하여라.
‘마른 뼈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5 나 주 하나님이 너희 뼈들에게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겠다. 그러면 너희가 살게 될 것이다. 6 내가 너희에게 힘줄을 붙여주고, 살이 차오르게 하고, 또 너희를 살갗으로 덮어주겠다. 그리고 너희 속에 숨을 불어넣어 줄 것이니, 그러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명을 받은 대로 예언하였다. 내가 예언을 하는 동안에 덜그럭거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뼈와 뼈가 서로 이어지는 소리였다. 8 뼈에 힘줄이 돋고, 살이 차오르며, 살갗이 뼈를 덮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그 뼈들이 살아서 숨을 쉬지는 못하였다.
9 그러자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숨[c]에게 예언하여라. 사람의 아들아,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오, 숨아, 사방에서 불어 오너라. 와서 죽임을 당한 이 사람들에게로 들어가거라. 들어가서 이들을 살아나게 하여라.’”
10 그래서 내가 주께서 명하신 대로 예언하자 숨이 그들에게로 들어갔다. 그들은 살아나 제 발로 일어나서 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
11 그러자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집안을 뜻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뼈는 바싹 말랐고 희망은 사라졌다. 우리는 망할 대로 망했다.’ 12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예언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오, 내 백성아, 내가 너희의 무덤을 열고 너희를 꺼내 주겠다. 내가 너희를 이스라엘 땅으로 다시 데려다 주겠다. 13 내가 너희의 무덤을 열고 너희를 꺼내 줄 때, 내 백성인 너희는 내가 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4 내가 너희에게 내 영을 넣어 주리니 너희가 살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를 너희 땅에 자리 잡고 살게 해 주겠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그렇게 말하였고 또 말한 대로 이루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유다와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가 된다
15 주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16 “사람의 아들아, 나무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것은 유다와 그와 한편인 이스라엘 백성의 것이다.’라고 써라. 그리고 다른 막대기를 하나 더 가져다가 그 위에 ‘이 에브라임의 지팡이는 요셉과 그와 한편인 이스라엘 온 집안의 것이다.’라고 써라. 17 그 두 막대기를 네 손에 잡고 합쳐서 하나가 되게 하여라.
18 네 동족이 네게 ‘이것이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하고 묻거든 19 너는 이렇게 대답하여라.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요셉과 그와 한편인 이스라엘 가문들의 막대기를 에브라임이 쥐고 있다. 내가 그 막대기를 가져다가 유다의 막대기와 한데 묶어서 그 둘을 하나로 만들겠다. 그러면 그 둘이 내 손 안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20 너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네가 글씨를 써넣은 막대기들을 들고 이렇게 말하여라. 21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뭇 민족 가운데로 흩어져간 이스라엘 사람들을 내가 데려오겠다. 내가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 그들의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2 내가 그들의 땅 이스라엘의 산 위에서 그들을 한 민족으로 만들어 한 임금이 그들 모두를 다스리게 하겠다.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나 두 나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 23 내가 그들이 죄를 짓고 타락하는 것에서[d] 그들을 구해주고 그들을 깨끗이 씻어 주겠다. 그러므로 그들이 더는 우상과 구역질나는 형상들과 법을 어기는 일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4 나의 종 다윗이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그들 모두를 거느리는 목자가 될 것이다. 그들은 내 법을 따르고 내 규례들을 정성스럽게 지킬 것이다. 25 그들은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너희 조상들이 살았던 그 땅에서 살 것이다. 그들과 그 자식들과 그 자식의 자식들이 그곳에서 영원히 살 것이며,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영원한 왕이 될 것이다. 26 내가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을 터이니 그것이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을 복을 주어 그들의 수를 늘려 주겠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내 성소를 세워서 영원히 그곳에 있게 하겠다. 27 내가 살 집이 그들 가운데 있을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28 내 성소가 영원히 그들 가운데 있게 되면, 그제야 내가 이스라엘을 세상에서 구별해 낸 주라는 것을 뭇 민족이 알게 될 것이다.’”
시온, 뭇 민족의 고향
고라 가문의 찬양시.
87 주께서 거룩한 산 위에 그의 도성을 세우셨다.
2 주께서 시온의 성문들을 야곱의 어느 처소보다 사랑하신다.
3 오, 하나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스러운 일들이 말해지는구나. 셀라
4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집트[a]와 바빌론을 나를 아는 나라로 기록해둔다.
블레셋과 두로도
에티오피아까지도
‘모두 시온에서 태어났다.’고 기록한다.”
5 그렇다.
시온을 두고 말하리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 시온에서 태어난 것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분이 몸소 시온을 세우실 것이다.”
6 주께서 민족들을 등록한 책에 이렇게 쓰시리라.
“이 사람은 시온에서 태어났다.” 셀라
7 사람들이 춤추며 노래하리라.
“시온아, 나의 모든 복은 너에게서 나온다.”
죽음의 문턱에서의 부르짖음
고라 자손의 찬송시. 지휘자에게. 마할랏 르안놋 곡조에 맞추어. 고라 가문의 찬송시. 고통스러운 병에 대하여. 에스라 사람 헤만의 마스길[b].
88 오, 주님
나를 구해 주시는 하나님
내가 밤낮으로 당신 앞에서 부르짖나이다.
2 내 기도가 당신 앞에 이르게 해주시고
내 울부짖음에 당신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3 내 목숨이 무덤 가까이에 이르니
내 영혼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4 사람들은 나를 무덤으로 내려갈 사람으로 여깁니다.
나는 아무 힘도 남아 있지 않은 사람과 같습니다.
5 나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 버려진 사람 같으며
죽어 무덤에 누워 있는 전사자들과 같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보호 밖으로 밀려나 있어
당신께서 더는 그들을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6 당신께서 나를 지옥 구덩이 밑바닥 어둠 속으로 던지셨습니다.
7 당신의 진노가 나를 무겁게 짓누릅니다.
당신의 거센 파도가 나를 압도합니다. 셀라
8 당신께서는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빼앗아 가시고
나를 그들이 가까이하기조차 꺼려하는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나는 이렇게 갇힌 몸이 되어 빠져 나갈 길이 없습니다.
9 슬픔으로 눈마저 흐려졌습니다.
오, 주님
내가 날마다 당신께 부르짖으며
두 손을 들어 당신께 호소합니다.
10 당신께서는 죽은 자들에게 기적을 베푸십니까?
죽은 사람들의 혼이 일어나 당신을 찬양하겠습니까? 셀라
11 무덤에서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을
죽음의 세계에서 당신의 신실하심을 선포할 수 있습니까?
12 어둠의 세계에서 당신의 기적을
망각의 땅에서 당신의 정의로움이 이해될 수 있습니까?
13 오, 주님
내가 당신께 도움을 간청합니다.
이른 아침 나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릅니다.
14 오, 주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내게서 당신의 얼굴을 감추십니까?
15 내가 젊어서부터 질병에 시달리며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습니다.
내가 당신으로부터 온 무서운 일들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16 당신의 진노에 내가 압도당하고
당신이 두려워 내가 까무러치게 되었습니다.
17 하루 종일 그것들이 홍수처럼 나를 에워싸더니
사방에서 빙 둘러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18 주께서 내 이웃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피하게 만드시니
어둠이 나의 가장 가까운 벗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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