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ed Common Lectionary (Semicontinuous)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다
(대상 13:1-14; 15:1–16:3, 43)
6 다윗은 다시 이스라엘에서 군사 삼만 명을 가려 뽑았다. 2 다윗은 이들을 이끌고 유다의 바알라[a]에 있는 하나님의 궤[b]를 모셔오려고 그리로 갔다. 그 궤는 그 위에 있는 그룹 천사들 사이에 앉아 계시는 전능하신 주의 이름으로 부르는 궤이다. 3 그들은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왔다. 그때 아비나답의 아들들인 웃사와 아히오가 새 수레를 몰았다.
4 하나님의 궤를 실은 수레 앞에는 아히오가 걸어가고 있었다. 5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은 있는 힘을 다하여 주 앞에서 축하하였다. 그들은 하프와 수금과 탬버린과 소구와 꽹과리와 심벌즈를 연주하며 노래하였다.
12 다윗 왕은 “하나님의 궤 때문에 주께서 오벳에돔의 온 집안과 그가 가진 모든 것에 복을 주셨다.”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하여 다윗은 몹시 기뻐하며 오벳에돔의 집으로 내려가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모셔왔다. 13 주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는 황소 한 마리와 살찐 양 한 마리를 제물로 바쳤다. 14 다윗은 모시 에봇[a]을 입고 주 앞에서 있는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다. 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이 기뻐 외치고 나팔을 불며 주의 궤를 모셔왔다.
16 주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 올 때 사울의 딸 미갈이 창문으로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미갈은 다윗이 주님 앞에서 덩실덩실 춤추는 것을 보고 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다.
17 그들은 다윗이 미리 쳐 놓은 장막 안으로 주의 궤를 모셨다. 다윗은 주 앞에 번제물과 축하제물을 드렸다.
18 다윗은 번제물과 축하제물을 드린 다음 전능하신 주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19 다윗은 그곳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빵 한 덩이와 대추 과자와 건포도 과자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그런 다음 백성이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성전에 들어가기
다윗의 찬송시.
24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
세상과 그 안에 사는 사람들도 모두 주님의 것.
2 주께서 바다 위에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강 위에 땅을 세우셨기 때문이다.
3 누가 주의 산[a]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주의 거룩한 성전에 설 수 있으랴?
4 깨끗한 행실[b]과 순결한 마음을 가진 사람
우상을 섬기지 않으며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5 그는 주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며
그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의로움을 인정받을 것이다.
6 하나님을 찾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다.
야곱의 하나님의 은총[c]을 사모하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셀라
7 오, 너희 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어라.
너희 오래 된 문들아
활짝 열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게 하여라.
8 이 영광의 왕이 누구이신가?
강하고 힘센 주님이시다.
싸움터에서 용맹을 떨치시는 주님이시다.
9 오, 너희 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어라.
너희 오래 된 문들아
활짝 열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게 하여라.
10 이 영광의 왕이 누구이신가?
전능하신 주님 영광의 왕이시다. 셀라
그리스도 안에서 받는 영적 축복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모든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려 주셨습니다. 4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세상이 창조되기도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잡을 데 없는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5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뜻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6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이 영광스러운 은혜에 대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죄에서 풀려나 자유를 얻었습니다. 곧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덕분에 죄를 용서받은 것입니다. 8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은혜를 아낌없이 부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지혜와 통찰력도 함께 주셨습니다.
9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우리에게 드러내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시려고 하나님께서 미리 세워 놓으신 계획대로 된 것입니다. 10 그 계획은, 때가 무르익으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11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계획하신 대로 이루어 내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서 미리부터 그렇게 되기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12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인데, 우리는 맨 먼저 그리스도께 희망을 두게 된 사람들입니다. 13 그런데 이제 여러분도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의 구원에 관한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당신께 속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표로 약속하셨던 성령을 주셨습니다. 14 성령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나머지 다른 약속도 받게 되리라는 보증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주시는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헤롯이 예수를 세례자 요한으로 생각하다
(마 14:1-12; 눅 9:7-9)
14 헤롯왕[a]도 예수의 소문을 들었다. 예수의 이름이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두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에게서 이런 기적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죽은 세례자 요한[b]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15 어떤 사람들은 “아니, 그는 엘리야[c]다.” 라고 말하였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라고 말하였다
16 그러나 헤롯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다시 살아났구나.” 헤롯이 그렇게 말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
17-18 헤롯은 동생 빌립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했었다. 그러자 요한은 헤롯에게, “동생의 아내와 결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그래서 헤롯은 요한을 잡아 감옥에 넣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죽이고 싶어하였으나 죽이지는 못하였다. 20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헤롯은 요한의 설교를 들으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러면서도 즐겨 그의 설교를 들었다.
21 그러다가 헤로디아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롯은 자신의 생일을 맞이하여 잔치를 벌였다. 그는 정부의 고관들과 군대의 장성들과 갈릴리의 유력 인사들을 초대하였다. 22 잔치가 한창일 때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의 손님들을 기쁘게 하였다.
그래서 헤롯이 그 소녀를 보고 말하였다. “네 소원을 말해 보라. 내가 다 들어주겠다.” 23 그는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줄 테니 어서 말해 보라.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다.” 라고 소녀에게 약속하였다.
24 소녀는 제 어미에게 가서 물었다. “임금님께 무엇을 달라고 청할까요?”
헤로디아가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25 소녀는 곧 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주십시오. 지금 곧 쟁반에 담아 갖다 주시기 바랍니다.”
26 왕은 매우 괴로웠지만 손님들 앞에서 한 맹세 때문에 소녀의 청을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왕은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베어 오라고 명하였다. 경비병은 감옥으로 가서 요한의 머리를 베어, 28 쟁반에 담아 왔다. 왕은 그것을 소녀에게 주었고, 소녀는 그것을 제 어미에게 가져갔다.
29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그의 주검을 찾아다가 무덤에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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