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ed Common Lectionary (Semicontinuous)
야훼께서 우리 편이셨다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 다윗의 찬송시.
124 이스라엘아, 대답해 보라.
주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찌 되었겠느냐?
2 원수들이 우리를 공격하였을 때에
주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찌 되었겠느냐?
3 그들이 우리를 향해 불 같은 분노를 터뜨렸을 그 때
우리를 산 채로 집어삼켰을 것이다.
4 적군들이 우리를 홍수처럼 덥쳤거나
급류처럼 휩쓸어갔을 것이다.
5 그렇다.
성난 물살이 되어 우리를 삼켜버렸을 것이다.
6 주님을 찬양하여라.
우리를 원수의 이빨에 찢기지 않도록 주께서 지켜주셨다.
7 새가 새잡이의 그물을 벗어나듯이
우리가 원수의 손아귀를 벗어났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났다.
8 우리의 도움은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에게서 왔다.
하만이 유다 사람들을 없애려고 계획함
3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아하수에로 왕이 하만을 높이 들어 다른 모든 신하보다 높은 자리에 앉혔다. 하만은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이었다. 2 대궐에서 근무하는 신하들이 모두 하만에게 머리 숙여 절하고 경의를 표하였다. 왕이 그렇게 하라고 명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머리 숙여 절하지도 않고 경의를 표하지도 않았다. 3 그러자 대궐 문에서 일하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은 임금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거요?”
4 그들이 날마다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말하였으나 모르드개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모르드개가 이렇게 하는 것이 용납될지 알아볼 셈으로 이 일을 하만에게 알렸다. 모르드개가 자기는 유다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5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머리 숙여 절하지 않는 것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6 더욱이 모르드개가 어느 민족인지를 알고 나자, 모르드개만 해치는 것으로는 성이 찰 것 같지 않았다. 그리하여 아하수에로가 다스리는 나라의 모든 지방에서, 모르드개와 같은 겨레인 유다 사람을 모두 없앨 방법을 찾기 시작하였다.
7 아하수에로 왕 십이년 첫째 달인 니산월이었다. 사람들은 유다 사람들을 어느 달 어느 날에 싹 쓸어버릴지 그 날짜를 정하려고 하만이 보는 앞에서 ‘부르’ 곧 제비뽑기를 하였다[a]. 그렇게 하여 뽑힌 날짜가 열두째 달인 아달월 십삼 일이었다[b].
8 그런 다음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다스리시는 왕국의 모든 지방에 널리 흩어져 살고 있는 민족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민족은 다른 민족과 섞이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어울려 삽니다. 그들의 풍습은 다른 모든 민족의 풍습과 사뭇 다릅니다. 더욱이 이 민족은 임금님의 법도 따르지 않습니다. 임금님께서 그들을 그냥 두시는 것은 임금님께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9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그들을 없애 버리라는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은화 만 달란트[c]를 행정을 맡은 관리들에게 주어 임금님의 금고에 들여놓도록 하겠습니다.”
10 그러자 왕이 자기 손가락에 끼고 있던 인장 반지를 빼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인 유다 사람의 원수 하만에게 주었다. 11 그리고 하만에게 말하였다. “그 돈과 그 민족은 그대의 것이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시오.”
12 첫째 달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들은 모두 모이라는 부름을 받았다. 그들은 하만의 명령을 각 지방의 글과 말로 써서 왕의 태수[d]들과 각 도의 총독과 또 각 도에 사는 각 민족의 관리들에게 보냈다. 그 편지는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작성하여 왕의 인장 반지를 찍어 봉하였다[e].
13 그런 다음 전령들을 시켜 이 편지를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 전하게 하였다. 그 내용은 열두째 달인 아달월 십삼 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 사람을 죽여서 없애고 완전히 쓸어버리라는 것이었다. 유다 사람이면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다 죽이고 그들의 재산은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으로 여기라는 것이었다. 14 각 지방에서는 이 편지의 복사본을 모든 민족에게 보내어 그 날이 오면 그대로 시행할 수 있게 하라고 하였다. 15 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전령들은 서둘러 각 지방으로 떠났다. 그리고 수사 성의 왕궁 구역에도 이 법령이 발표되었다. 왕과 하만은 술을 마시고 앉아 있었으나 수사 성은 크게 술렁거리고 있었다.
너희는 소금과 빛이다
(막 9:50; 4:21; 눅 14:34-35; 8:16)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 데도 쓸 데 없어, 밖에 내던져져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다.
14 너희는 온 세상을 비추는 빛이다. 산 위에 세운 도시는 숨길 수 없다. 15 그처럼 등불을 켜서 항아리 안에 두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그것을 등잔대 위에 두어, 그 빛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비치게 한다. 16 이처럼 너희도 사람들을 위한 빛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이 너희의 바른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예수와 구약성경
17 내가 율법 과 예언자들의 가르침을 없애러 왔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나는 그것들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시키려고 왔다. 18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사라지기까지 율법은 그대로 있을 것이다. 모든 일이 완전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의 글자 하나 점 하나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 그러나 계명을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 20 잘 들어라. 너희가 율법 선생이나 바리새파 사람들보다 더 바르게 살지 못하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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