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ed Common Lectionary (Complementary)
형제들이 하나 됨의 기쁨
다윗의 찬송시.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
133 얼마나 좋고 즐거운 일인가!
형제자매가 함께 어울려 사는 일.
2 그 모습
아론의 머리 위에 부어져
그의 수염을 타고 긴 겉옷 깃에까지 흘러내리는
향기로운 기름 같구나.
3 마치 시온의 산봉우리들 위에 내리는
헐몬 산의 이슬 같기도 하구나.
이는 주께서 당신의 복
곧 영원한 생명을 그곳 시온에 내리시기 때문이다.
다윗과 요나단의 맹세
20 다윗은 라마의 나욧에서 달아나 요나단에게 가서 물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하였는가? 내 죄가 무엇인가? 내가 자네 아버님께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아버님께서 나를 죽이려고 하시는가?”
2 요나단이 대답하였다. “결코 그렇지 않네. 자네는 죽지 않을 걸세. 이 보게 내 아버님께서는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먼저 내게 말씀하시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하시는 법이 없네. 그런데 무슨 까닭으로 이 일을 내게 숨기시겠는가? 그러니 그럴 리가 없네.”
3 다윗이 맹세까지 하며 말하였다. “자네 아버님께서는 자네가 나를 좋게 여기고 있는 것을 잘 아시네. 그러니 ‘요나단이 이 일을 알면 괴로워할 터이니 그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신 걸세. 주께서 살아 계심과 자네가 살아 있는 것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죽음에서 겨우 한 발짝 떨어져 있다네.”
4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가 자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자네가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겠네.”
5 다윗이 말하였다. “이보게, 내일이 초하루 축제일이어서 내가 임금님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다네. 그러나 내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해 주게. 그러면 나는 모레 저녁때까지 들판에 숨어 있겠네. 6 만일 자네 아버님께서 내가 없는 것을 아시고 물으시거든 자네가 이렇게 대답해 주게. ‘다윗이 고향 베들레헴에 급히 다녀올 일이 있다면서 저에게 다녀올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부탁을 해왔습니다. 온 가족이 그곳에 모여 해마다 드리는 제사를 드린다고 하였습니다.’ 7 만일 자네 아버님께서 ‘잘 했다.’라고 말씀하시면 나는 안전하네. 그러나 화를 내시면 자네 아버님께서 나를 해치려고 결심하신 것으로 알아 두게. 8 요나단, 자네의 종인 내게 자비를 베풀어 주게. 자네는 나를 주님 앞에서 자네와 계약을 맺도록 하지 않았는가? 만약 내게 허물이 있거든 자네 손으로 나를 죽여주게. 나를 구태여 자네 아버님께 넘길 까닭이 없네.”
9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네.” 요나단이 말하였다. “아버님께서 자네를 해치려는 것을 내가 조금이라도 눈치 챈다면 내가 자네에게 알려 주지 않겠나?”
10 다윗이 물었다. “만일 자네 아버님께서 자네에게 화를 내면서 대답하시면 누가 그것을 내게 알려주겠나?”
11 “자, 들로 나가세.” 하고 요나단이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함께 들로 나갔다.
12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네. 내가 모레 이맘때까지는 아버님께서 자네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버님의 마음을 떠보겠네. 아버님께서 자네를 좋게 생각하신다면 내가 자네에게 알려 주겠네. 13 그러나 만일 내 아버님의 마음이 자네를 해치려는 쪽으로 기울어 있으면, 내가 자네에게 알려 주어서, 자네가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하겠네. 만일 내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주께서 나에게 심한 벌을 내리시기 바라네. 주께서 내 아버님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자네와 함께 하시기를 빌겠네. 14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의 사랑과 같은 사랑을 내게 보여 주게나. 그러나 내가 죽거든, 15 주께서 자네 원수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땅 위에서 끊어버리시더라도, 자네는 내 집안과 맺은 사랑의 인연을 끊어버리지 말아 주게.”
16 그리하여 요나단은 다윗 집안과 언약을 맺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 다윗의 원수를 멸하여 주시기를 바라네.” 17 그리고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기에 대한 사랑의 맹세를 다시 확인하게 하였다. 그는 다윗을 자신 만큼이나 사랑하였기 때문이었다.
18 그런 다음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일은 초하루 축제일이네. 아버님께서는 자네의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보시면 자네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히 여기실 걸세. 19 자네는 모레 저녁때쯤 이 문제가 처음 발생했을 때 숨었던 곳으로 가서, 거기에 있는 에셀 바위 곁에서 기다리게. 20 그러면 내가 과녁을 향해 쏘는 것처럼 하면서 그 바위 옆으로 활을 세 번 쏘겠네. 21 그런 다음 ‘가서 화살을 찾아오너라.’ 하며 아이를 보내겠네. 내가 아이에게 ‘보라. 화살들이 네 안쪽에 있으니 주워서 이리로 가져 오너라.’ 하면 자네는 숨어 있던 곳에서 나오게.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자네는 아무 일 없이 안전한 것이네. 22 그러나 내가 아이에게 ‘보라. 화살들이 네 너머에 있다.’ 하면 자네는 가야 하네. 주께서 자네를 멀리 보내시는 것이기 때문이네. 23 자네와 나 사이의 언약을 기억하게. 주께서 영원토록 자네와 나 사이의 증인이 되실 걸세.”
다윗과 요나단이 작별 인사를 나누다
35 그 다음날 아침 요나단은 어린 아이 하나를 데리고 다윗을 만나러 들로 나갔다. 36 요나단이 아이에게 “달려가서 내가 쏘는 화살들을 주워 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아이가 달리기 시작하자 요나단은 아이 너머로 화살을 쏘았다. 37 아이가 요나단이 쏜 화살이 떨어진 곳에 이르자 요나단이 아이의 뒤에 대고 소리쳤다. “화살이 더 먼 곳에 있지 않느냐?” 38 그런 다음 큰 소리로 외쳤다. “서둘러 빨리 가거라. 멈추지 말아라.” 아이가 화살을 주워 자기 주인에게 가져왔다. 39 (그러나 아이는 이 모든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오직 요나단과 다윗만 알았다.) 40 요나단은 자기의 활과 화살을 아이에게 주면서 말하였다. “그것들을 성읍으로 가지고 가거라.”
41 아이가 떠난 뒤에 다윗이 숨어 있던 바위의 남쪽에서 나왔다. 다윗은 요나단 앞에서 땅에 얼굴을 대고 세 번 절하였다. 그런 다음 그들은 서로 입을 맞추고 함께 울었다. 다윗이 요나단보다 더 많이 울었다.
42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잘 가게.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서로의 영원한 친구가 되기로 맹세하였네. 주께서 영원토록 나와 자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자네 자손과 내 자손 사이에서도 증인이 되어 주시리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기쁜 소식이 안디옥에 전해지다
19 스데반 때에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사람들은 베니게와 키프로스와 안디옥까지 가서 유대 사람들에게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20 그러나 이들 가운데에는 키프로스와 구레네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안디옥에 오자, 그리스 말을 하는 이방 사람들에게도 주 예수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21 주의 능력이 그들과 함께하시니 많은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왔다.
22 예루살렘교회가 이 소식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냈다. 23 바나바는 그곳에 가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신 것을 보고 기뻐하면서, 모두들 마음을 다하여 주께 충성하라고 권하였다. 24 바나바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선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이 주를 믿었다.
25 그 뒤 바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다소로 갔다. 26 그는 사울을 만나서 그를 데리고 안디옥으로 왔다. 두 사람은 일 년 동안 줄곧 그곳 교회의 믿는 이들과 지내면서 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제자들은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교인’ 이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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