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New Testament
에서의 집안
(대상 1:34-37)
36 에서 곧 에돔의 계보는 이러하다. 2 에서는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서 아내들을 맞이하였다. 그들은 헷 사람 알론의 딸 아다와 히위 사람 시브온의 손녀이며 아나의 딸인 오홀리바마와 3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이다.
4 아다는 에서에게 엘리바스를 낳아 주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아 주었다. 5 그리고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아 주었다. 이들이 에서가 가나안 땅에 있을 때 얻은 아들들이다.
6 에서는 아내들과 아들들과 딸들과 자기 집안의 모든 사람과 집짐승과 또 다른 모든 짐승과 가나안에서 얻은 모든 재산을 이끌고 자기의 동생 야곱에게서 좀 떨어진 곳으로 옮겨갔다. 7 그들의 재산이 너무 많아서 함께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이 두 사람이 가진 가축을 다 먹여 살릴 수가 없었다. 8 그래서 에서는 세일의 산간지방으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에서의 또 다른 이름은 에돔이다.
9 세일의 산간 지방에 사는 에돔 사람의 조상 에서의 계보는 이러하다.
10 에서의 아들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에서의 아내 아다가 낳은 아들의 이름은 엘리바스이고 에서의 아내 바스맛이 낳은 아들의 이름은 르우엘이다.
11 엘리바스가 낳은 아들들은 데만, 오말, 스보, 가담, 그나스이다.
12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에게는 딤나라는 소실이 있었는데 딤나는 그에게 아말렉을 낳아 주었다. 이들이 에서의 아내 아다의 손자들이다.
13 르우엘이 낳은 아들들은 나핫, 세라, 삼마, 미사이다. 이들이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손자들이다.
14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가 낳은 아들들은 여우스, 얄람, 고라이다.(오홀리바마는 시브온의 손녀이며 아나의 딸이다.)
15 에서에게서 나온 종족의 추장들은 다음과 같다.
에서의 맏아들 엘리바스에게서 나온 부족의 추장들은 데만, 오말, 스보, 그나스, 16 고라, 가담, 아말렉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서 엘리바스가 이룬 부족의 추장들이다. 이들은 모두 아다의 자손들이다.
17 에서의 아들 르우엘에게서 나온 부족의 추장들은 다음과 같다. 나핫, 세라, 삼마, 미사.
이들이 에돔 땅에서 르우엘이 이룬 부족의 추장들이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들이다.
18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자손들이 이룬 부족의 추장들은 다음과 같다. 여우스, 얄람, 고라. 이들이 아나의 딸이며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에게서 나온 부족의 추장들이다.
19 이들이 에서 곧 에돔의 자손들로서 에돔 땅에서 그들이 이룬 부족들의 추장들이다.
세일의 집안
(대상 1:38-42)
20 세일은 호리족에 속한 사람인데 그 지방에 자리 잡고 살던 그의 아들들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21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 사는 세일의 아들들로서 호리족의 추장들이다.
22 로단의 아들들은 호리와 헤맘[a]이다. 딤나는 로단의 누이이다.
23 소발의 아들들은 알완, 마나핫, 에발, 스보, 오남이다.
24 시브온의 아들들은 아야와 아나이다.(자기 아버지의 나귀들을 돌보다가 광야에서 온천을 찾아낸 사람이 바로 이 아나이다.)
25 아나의 아들은 디손이고 아나의 딸은 오홀리바마이다.
26 디손의 아들들은 헴단, 에스반, 이드란, 그란이다.
27 에셀의 아들들은 빌한, 사아완, 아간이다.
28 디산의 아들들은 우스와 아란이다.
29 호리족에 속한 부족의 추장들은 다음과 같다. 로단, 소발, 시브온, 아나, 30 디손, 에셀, 디산이다. 이들이 세일 땅에 살던 호리족에 속한 추장들을 그 부족에 따라 말한 것이다.
에돔의 왕들
(대상 1:43-54)
31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을 때에 에돔 땅에서 다스리던 왕들은 다음과 같다.
32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의 왕이 되었다. 그의 수도의 이름은 딘하바이다.
33 벨라가 죽자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34 요밥이 죽자 데만 사람의 땅에서 온 후삼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35 후삼이 죽자 브닷의 아들 하닷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하닷은 모압 땅에서 미디안 사람들을 물리친 사람이다. 하닷이 다스린 도성의 이름은 아윗이다.
36 하닷이 죽자 마스레가 출신 삼라가 왕이 되었다.
37 삼라가 죽자 사울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는 강 가에 자리 잡은 르호봇 출신이다.
38 사울이 죽자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자 하닷[b]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의 수도의 이름은 바우이고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이다. 므헤다벨은 마드렛의 딸이고 마드렛은 메사합의 딸이다.
40 에서에게서 나온 부족의 추장들을 가문과 거주지에 따라 나눈 명단은 다음과 같다.
딤나, 알와, 여뎃, 41 오홀리바마, 엘라, 비논, 42 그나스, 데만, 밉살, 43 막디엘, 이람. 이들이 에서를 조상으로 하는 에돔의 추장들이다. 그들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에서 따로따로 자리 잡고 살았다.
꿈장이 요셉
37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살던 가나안 땅에 머물렀다. 2 야곱의 집안의 역사는 이러하다.
요셉은 열일곱 살의 젊은이로서 야곱의 아내들인 빌하와 실바가 낳은 형들과 함께 양 떼를 돌보고 있었는데 아버지에게 와서 형들에 관해 나쁘게 말하였다.
3 그런데 이스라엘은 다른 어느 아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였다. 요셉은 이스라엘이 늘그막에 얻은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야곱은 요셉에게 긴 소매가 달린 겉옷을 지어 입혔다. 4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자기들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도 요셉을 더 사랑하는 것을 알고는 요셉을 미워하였다. 그들은 요셉에게 정다운 말 한 마디 건네지 않았다.
5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그 꿈 이야기를 형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형들이 요셉을 더욱 미워하게 되었다. 6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꾼 꿈 이야기 좀 들어 보세요. 7 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단으로 묶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내가 묶은 단이 일어나 벌떡 서는 거예요. 그러자 형들이 묶은 단들이 내가 묶은 단 둘레로 모여 들더니 엎드려 절을 하지 않겠어요.”
8 형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우리에게 왕 노릇이라도 하겠다는 거냐? 네가 정말로 우리를 다스릴 참이냐?”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꾸었다는 꿈과 그가 그들에게 한 이야기 때문에 그를 한층 더 미워하였다.
9 그런 다음 요셉이 또 다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이야기하였다. “들어 보세요. 내가 다른 꿈을 또 꾸었어요. 이번엔 해와 달과 열한 개의 별이 나에게 절을 하고 있었어요.”
10 요셉이 아버지와 형들에게 그 꿈 이야기를 하자 아버지가 요셉을 꾸짖으며 말하였다. “그게 도대체 무슨 꿈이냐? 네 어머니와 나와 네 형들이 네게 와서 땅에 엎드려 절을 하리라는 말이냐?” 11 요셉의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이 일을 흘려버리지 않고 마음에 새겨 두었다.
12 요셉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려고 세겜 가까운 곳으로 갔다.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너도 알다시피 네 형들이 세겜 가까운 곳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다. 그러니 내가 너를 형들에게 좀 보내야겠다.”
요셉이 대답하였다. “예, 제가 가겠습니다.”
14 그래서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잘 있는지 살펴보고 와서 내게 알려다오.” 그의 아버지는 헤브론 골짜기에서 그를 떠나보냈다.
요셉이 세겜에 이르렀다. 15 어떤 사람이 요셉이 들판에서 헤매고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네가 무엇을 찾고 있느냐?”
16 요셉이 대답하였다. “제 형님들을 찾고 있습니다. 제 형님들이 어디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는지 알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17 그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은 벌써 여기를 떠났다. 그들이 ‘도단으로 가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쫓아 도단 가까운 곳에서 그들을 찾았다.
요셉이 노예로 팔리다
18 요셉의 형들이 멀리서 요셉이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형들에게 닿기 전에 형들은 그를 죽여 없앨 계획을 세웠다.
19 “저기 그 꿈쟁이가 온다.” 그들은 서로에게 말하였다. 20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이 우물들 가운데 아무 우물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들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런 다음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21 르우벤은 이 말을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해 주려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 애의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 22 그 애의 피는 흘리지 말아라. 여기 광야에 있는 이 우물에 그 애를 던져 넣기만 하여라. 그 애를 너희 손으로 해치지는 말아라.” 르우벤은 그들에게서 요셉을 건져 내어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속셈으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23 그래서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자 형들은 그가 입은 소매 달린 긴 겉옷을 벗기고 24 그를 들어 우물 안으로 던져 버렸다. 그런데 그 우물은 물이 말라 텅 비어 있었다.
25 그들이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마침 이스마엘 상인 한 무리가 길르앗에서 오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들은 향료와 유황과 몰약을 낙타에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26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애의 피를 덮어 봤자 우리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어? 27 자, 그 애를 우리 손으로 해치는 대신 저 이스마엘 사람들[c]에게 팔아버리자. 결국 그 애는 우리와 살과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냐.” 다른 형제들도 모두 찬성하였다.
28 그래서 미디안의 상인들이 지나갈 때에 그들은 요셉을 우물에서 끌어 올려 은 이십 세겔[d]을 받고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 넘겼다. 이스마엘 사람들은 요셉을 이집트로 데려갔다.
29 그 뒤에 르우벤이 우물로 돌아와 보니 요셉이 거기 없었다. 그는 입은 옷을 찢으며 30 형제들에게 돌아가 말하였다. “그 애가 없어졌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이냐?” 31 그들은 염소를 한 마리 죽인 다음 요셉이 입었던 겉옷을 가져와 염소의 피에 적셨다. 32 그런 다음 그들은 소매 달린 긴 겉옷을 아버지에게 보이면서 이렇게 전하게 하였다. “저희가 이 옷을 주웠습니다. 혹시 아버님의 아들의 옷이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33 그가 그 옷을 알아보고 울부짖었다. “이것은 내 아들의 옷이다. 어떤 사나운 짐승이 그 애를 삼켰구나. 요셉은 갈기갈기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
34 야곱은 옷을 찢고, 거친 베옷을 입고, 아들의 죽음을 여러 날 동안 슬퍼하였다. 35 다른 아들딸들이 모두 와서 그를 위로하려 하였으나 그는 아예 위로 받으려 하지 않았다. 야곱이 말하였다. “아니다. 나는 차라리 이렇게 슬퍼하면서 내 아들이 있는 스올로 내려가겠다.” 아버지는 잃은 아들을 생각하며 울었다.
36 그러는 동안에 미디안 상인들은 이집트에 이르러 요셉을 보디발에게 팔았다. 보디발은 파라오의 신하 가운데 하나로서 그의 경호대장이었다.
유다와 다말
38 그 무렵에 유다는 형제들 곁을 떠났다. 그는 히라라는 사람이 사는 곳으로 내려가 그와 함께 살았다. 히라는 아둘람 마을 사람이었다. 2 유다는 그곳에서 수아라고 하는 가나안 사람의 딸을 만났다. 그는 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고 잠자리를 같이 하였다. 3 이 가나안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름을 엘이라고 지었다. 4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름을 오난이라고 지었다. 5 그가 또다시 아들을 낳고 이름을 셀라라고 지었다. 그가 셀라를 낳은 곳은 거십이었다.
6 유다가 맏아들 엘에게 아내를 얻어 주었는데 그 여자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7 그러나 유다의 맏아들 엘은 주께서 보시기에 악하였다. 그래서 주께서 그를 죽이셨다. 8 그러자 유다가 오난에게 말하였다. “가서 네 형의 아내와 잠자리에 들어라[e]. 그렇게 하여 시동생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여라. 네 형의 대를 이을 자식을 낳아 주는 것이 네 의무이다.”
9 그러나 오난은 태어나는 자식이 자기 자식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형의 아내와 잠자리에 들 때마다 정액을 땅바닥에 쏟아 버렸다. 그것은 형의 대를 이을 자식을 낳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10 그가 한 짓이 주께서 보시기에 악하였다. 그래서 주께서 그도 죽이셨다.
11 그러자 유다가 며느리 다말에게 말하였다. “네 아버지의 집에 가 있거라. 그리고 내 아들 셀라가 자랄 때까지 홀몸으로 지내거라.” 유다는 ‘셀라마저 제 형들처럼 죽을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말이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살았다.
12 그 뒤 오랜 세월이 지나서 유다의 아내인 수아의 딸이 죽었다.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기간이 끝나자 유다는 딤나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일꾼들이 그의 양들의 털을 깎고 있었다. 그의 친구인 아둘람 사람 히라도 그와 함께 갔다.
13 다말은 “너의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올라간다.”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14 그는 과부의 옷차림을 벗어 버리고 너울을 써서 몸을 가렸다. 그러고는 딤나로 가는 길목에 있는 에나임 어귀에 앉았다. 그것은 셀라가 이제 다 자랐는데도 유다가 자기를 셀라의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유다는 그 여자를 보고 몸 파는 여자려니 생각하였다. 그가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유다는 길 가에 있는 여자가 자기의 며느리인 줄 모르고 다가가 말을 건넸다. “너와 함께 자고 가게 해 다오.”
그 여자가 물었다. “제가 함께 자 준다면 제게 무얼 주시겠습니까?”
17 유다가 대답하였다. “내 가축 떼에서 어린 염소 한 마리를 보내 주마.”
그 여자가 말하였다. “그러면 그때까지 제가 가지고 있을 담보물을 주십시오.”
18 유다가 물었다. “담보물로 네게 무엇을 주면 되겠느냐?”
“어르신의 도장과 끈[f]과 손에 드신 지팡이를 주십시오.”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그것들을 그 여자에게 주고 잠자리를 같이 하였는데 다말이 유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19 다말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너울을 벗고 도로 과부의 옷을 입었다.
20 얼마 뒤 유다는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에게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주어 그 몸 파는 여자에게서 담보물을 찾아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 친구는 그 여자를 찾지 못하였다. 21 그 친구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몸 파는 여자가 에나임 길 가에 있었는데 그 여자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이곳에 몸 파는 여자가 있은 적이 없습니다.”
22 그는 유다에게 돌아가 말하였다. “그 여자를 찾을 수 없었네. 게다가 거기 사람들 말로는 그곳에 몸 파는 여자가 있은 적이 없다는군.”
23 그러자 유다가 말하였다. “가질 테면 가지라고 하지. 잘못하다간 우리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겠네. 어쨌든 나는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냈는데 자네가 그 여자를 찾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다말의 임신이 알려지다
24 석 달쯤 뒤에 유다에게 이런 말이 들려왔다. “당신의 며느리 다말이 몸 파는 여자 같은 짓을 하여 지금 아이를 가졌다오.”
유다가 말하였다. “그 여자를 끌어내어 불 태워 죽여라.”
25 다말은 끌려 나오면서 시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전하게 하였다. “이 물건들의 주인이 저를 임신시켰습니다. 이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십시오. 누구의 것인지 아시겠는지요?”
26 유다는 그것들이 자기 것임을 알아보고 말하였다. “그 애가 나보다 옳구나. 내 아들 셀라와 그 애를 결혼시켜 주려하지 않았으니 내가 잘못하였다.” 그 뒤로 유다는 다말과 다시는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27 다말이 아기를 낳을 때가 되었는데 자궁 속에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28 아기를 막 낳으려고 하는데 한 아기가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산파가 진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아기의 손목에 감아 주며 말하였다. “이 아이가 먼저 나온 녀석이다.” 29 그러나 그 아기가 손을 다시 안으로 끌어 들이자 그의 형제가 먼저 나와 버렸다. 이것을 보고 산파가 말하였다. “네가 먼저 터뜨리고 나왔구나.” 그래서 이 아기의 이름을 베레스[g]라고 지었다. 30 그런 다음에 손목에 붉은 끈을 감은 그의 형제가 나왔다. 그 아기에게는 세라[h]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21 형제가 형제를 배신하여 죽게 하고, 부모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할 것이다. 자식들이 부모들을 거슬러 들고일어나 그들을 죽게 할 것이다. 22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23 어떤 마을에서 너희를 박해[a]하면 다른 마을로 가거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모든 마을을 다 다니기도 전에 사람의 아들이 다시 올 것이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못하며, 종이 주인보다 높을 수 없다. 25 제자는 스승과 같이 되는 것으로 만족하고, 종은 자기 주인과 같이 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러니 그들이 집 주인을 바알세불[b]이라고 불렀으니, 그 집 식구들이야 얼마나 더 나쁜 이름으로 부르겠느냐!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눅 12:2-7)
26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감추어진 것이라 해도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진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27 내가 어둠 속에서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조용히 이르는 것을 너희는 지붕 위에서 크게 외쳐라. 28 너희의 몸은 죽일 수 있지만 영혼은 죽일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영혼과 몸을 모두 지옥으로 보낼 수 있는 분이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동전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이런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져 죽지 않는다. 30 하나님은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낱낱이 세시는 분이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훨씬 귀한 존재이다.
너희의 믿음을 부끄러워하지 말아라
(눅 12:8-9)
32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인정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 사람을 인정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 사람을 모른다고 하겠다.
예수를 따르기 때문에 고난을 당할 수 있다
(눅 12:51-53; 14:26-27)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칼을 주려고 왔다.
35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맞서게 하고
딸이 어머니와 맞서게 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맞서게’ 하려고 왔다.
36 ‘나를 따르려는 사람에게는
바로 자기 가족이 원수가 될 것이다.’[c]
37 나보다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를 따를 자격이 없다. 나보다 자기 아들이나 딸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를 따를 자격이 없다.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나를 따르려는 사람도 나를 따를 자격이 없다. 39 자기 목숨을 건지려고 하는 사람은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나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사람은 살 것이다.
너희를 영접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것이다
(막 9:41)
40 너희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이다. 또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보고, 그가 예언자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의로운 사람을 보고, 그가 의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은, 의로운 사람이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따르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내 제자라고 하여 찬물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상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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