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New Testament
날아가는 두루마리
5 내가 다시 살펴보니 두루마리 하나가 날아가고 있었다.
2 그때 그 천사가 나에게 물었다.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보입니다. 그 길이는 [a]10미터 정도 되고 그 폭은 5미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3 “거기에는 온 세상을 휩쓸 저주가 기록되어 있다. 한쪽에는 도둑질하는 자들이 모두 제거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또 한쪽에는 모든 거짓 맹세하는 자들이 제거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4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 저주를 보내겠다. 그것이 도둑의 집과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집에 머물며 그 집을 나무와 돌까지 모조리 소멸할 것이다.’ ”
바구니 속에 든 여자
5 나에게 말하던 천사가 [b]잠시 나를 떠났다가 다시 와서 “너는 눈을 들고 나타나는 것이 무엇인지 보아라” 하였다.
6 그래서 내가 “이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그것은 [c]바구니인데 [d]온 세상의 죄를 상징한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7 그 바구니는 뚜껑이 납으로 되어 있었다. 갑자기 그 뚜껑이 들려서 보니 그 속에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8 그 천사는 이 여자가 악의 상징이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바구니 속으로 밀어 넣고 그 납뚜껑을 눌러 닫아 버렸다.
9 그때 내가 살펴보니 두 여자가 학의 날개와 같은 날개를 달고 내 쪽으로 날아오다가 그 바구니를 집어 하늘 높이 날아가 버렸다.
10 내가 그 천사에게 “그들이 바구니를 어디로 가져가는 겁니까?” 하고 묻자
11 그는 나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들이 [e]바빌로니아로 가서 그 바구니를 넣어 둘 집을 짓고 그것이 완성되면 그 바구니는 그 곳의 제자리에 놓여질 것이다.”
네 대의 전차
6 내가 다시 살펴보니 네 대의 전차가 놋으로 된 두 산 사이에서 나오고 있었다.
2 그 첫번째 전차는 붉은 말들이 끌고 두 번째 전차는 검은 말들이,
3 세 번째 전차는 백마들이, 네 번째 전차는 얼룩말들이 끌었다.
4 내가 나에게 말하던 천사에게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5 그가 나에게 “이것들은 하늘의 [f]네 영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섰다가 나가는 것이다” 하고 대답해 주었다.
6 검은 말들이 끄는 전차가 북쪽으로 나가자 백마들은 서쪽으로, 얼룩말들은 남쪽으로 갔다.
7 그 건장한 말들이 다 나가서 땅을 두루 돌아다니려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는 가서 땅을 두루 돌아다녀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곧 나가서 땅을 순회하였다.
8 그때 여호와께서 나를 부르시며 “북쪽으로 간 자들이 내 노여움을 가라앉혔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우라는 명령
9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0 “너는 바빌로니아의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에게 예물을 받고 곧장 스바냐의 아들 요시야의 집으로 가서
11 그들에게서 받은 은과 금으로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12 그에게 전능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가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자기가 있는 곳에서 나와 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13 그가 성전을 짓고 영광을 얻을 것이며 왕위에 앉아 왕으로서, 제사장으로서 자기 백성을 다스릴 것이니 [g]그 둘 사이에 완전한 조화가 있을 것이다.’
14 “그리고 그 면류관은 [h]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인 [i]요시야를 기념하는 뜻으로 성전에 두도록 하라.
15 “[j]너는 또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멀리 있는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성전 건축을 도울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게 될 것이다. 너희가 만일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하면 이 모든 일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
금식보다 나은 순종
7 다리우스황제 4년 9월 4일에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말씀을 주셨다.
2 벧엘 사람들이 사레셀과 레겜 – 멜렉과 그들의 하인들을 보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고
3 전능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에게 “우리가 여러 해 동안 해 온 대로 5월에 울며 금식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때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5 “너는 이 땅의 모든 백성들과 제사장들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가 지난 70년 동안 5월과 7월에 금식하며 슬퍼하였는데 그 금식이 진정으로 나를 위한 것이었느냐?
6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도 전적으로 너희 자신을 위해서 먹고 마신 것이 아니냐?
7 나는 예루살렘과 그 주변 부락들이 번성하여 사람들로 붐비고 네겝 지방과 저지대에 사람들이 살고 있던 그 때에도 이전의 예언자들을 통해서 이런 말을 하였다.’ ”
8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9 “오래 전에 나는 내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공정한 재판을 하고 서로서로 자비와 온정을 베풀며
10 과부와 고아와 외국인과 가난한 자를 억압하지 말고 남을 해칠 계획을 꾸미지 말아라.’
11 “그러나 그들이 듣기를 거절하며 완고하게 등을 돌려 귀를 막고
12 그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하여 내가 옛날의 예언자들을 통해 내 영으로 전한 율법과 말을 듣지 않으므로 내가 대단히 화가 났었다.
13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그들이 부를 때 듣지 않고
14 그들을 회오리바람처럼 온 세상에 흩어 외국 땅에서 살게 하였다. 그 후로 이 땅은 황폐하여 왕래하는 자가 없었으니 이것은 그들이 이 좋은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축복하겠다는 약속
8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2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질투와 분노를 느낄 만큼 시온을 사랑한다.
3 내가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그 곳에 머물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진리의 성’ 이라 부를 것이며 전능한 나 여호와의 산을 ‘거룩한 산’ 이라 부를 것이다.
4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예루살렘 길거리에 노인들이 다시 앉을 것이며 모두 나이가 많아 지팡이를 짚고 다닐 것이다.
5 또 그 거리에는 뛰어노는 소년 소녀들로 가득할 것이다.
6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때 남아 있는 백성들에게는 이런 일이 전혀 불가능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7 내가 내 백성을 동방과 서방에서 구출해 내고
8 그들을 인도하여 예루살렘에 살게 하겠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k]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성실과 정의로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9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 성전을 재건하려고 기초 공사를 하던 때에 있었던 예언자들의 말을 지금 듣고 있는 사람들아, 너희는 힘써 성전을 짓도록 하라.
10 그 공사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사람이나 짐승을 부릴 만한 품값이 없었으며 사람이 자기 원수 때문에 안심하고 나다닐 수 없었다. 이것은 내가 모든 사람이 서로 치게 하였기 때문이다.
11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남은 이 백성을 전과 같이 대하지 않겠다.
12 “그들이 평화로운 가운데 씨를 뿌릴 것이며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농산물을 내고 하늘은 이슬을 내릴 것이다. 내가 남은 이 백성에게 이 모든 축복을 누리게 하겠다.
13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지금까지 이방 나라들의 저줏거리가 되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여 축복의 표본이 되게 하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l]용기를 가져라.
14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 조상들이 나를 노하게 했을 때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고 내 뜻을 돌이키지 않았다.
1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을 축복하기로 작정하였으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16 너희가 할 일은 이렇다: 너희는 서로 진실을 말하고 [m]평화를 위해서 공정한 재판을 하며
17 서로 해할 음모를 꾸미지 말고 거짓 맹세하기를 좋아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다 내가 미워하는 것이다.”
18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19 “4월, 5월, 7월, 10월의 금식이 유다 백성에게 기쁘고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진실과 평화를 사랑하라.
20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온 세계 사람들이 여러 도시에서 예루살렘에 찾아들 때가 있을 것이다.
21 한 도시 사람들이 다른 도시 사람들에게 가서 ‘우리가 즉시 가서 전능하신 여호와를 찾아 그의 은혜를 구하자’ 하면 ‘그래, 나도 가겠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2 많은 민족들과 강대국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전능한 나 여호와를 찾아 은혜를 구할 것이다.
23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에는 언어가 다른 열 명의 외국 사람들이 유대인 한 사람의 옷자락을 붙들고 ‘당신과 함께 가겠소. 우리는 하나님이 당신들과 함께하신다는 말을 들었소’ 하고 말할 것이다.”
하늘에서 많은 군중이 기뻐함
19 그 후에 나는 하늘에서 많은 군중이 크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 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은 우리 하나님의 것이다.
2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공정하시다. 하나님은 음란으로 온 세상을 더럽힌 큰 창녀를 심판하셔서 자기 종들을 죽인 원수를 갚아 주셨다.”
3 그들은 또 “할렐루야, 그 창녀가 받는 심판의 연기가 끝없이 계속 올라가는구나” 하고 외쳤습니다.
4 그러자 24명의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 하고 말하였습니다.
5 그때 보좌에서 “하나님의 종들아, 그분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아,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6 또 나는 많은 군중이 떠드는 소리와 큰 폭포 소리, 그리고 천둥 소리와 같은 음성으로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전능하신 우리 주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7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어린 양의 결혼 날이 왔다. 신부는 몸단장을 마치고
8 빛나고 깨끗한 모시 옷을 받아 입었으니 이 모시 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이다.”
9 또 그 천사는 나에게 “ ‘어린 양의 결혼 잔치에 초대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고 기록하여라. 이것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10 내가 그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아라! 나도 너와 예수님을 증거하는 네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은 다 예언의 영을 받아서 하는 것뿐이니 너는 하나님에게만 경배하여라.”
모든 왕들을 통치하는 왕
11 나는 또 하늘이 열리고 거기 흰 말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말 위에는 ‘신실’ 과 ‘진실’ 이라고 부르는 분이 앉아서 정의로 심판하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12 그분의 눈은 불꽃 같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을 썼으며 자기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이름이 몸에 쓰여 있었습니다.
13 그분은 피 묻은 옷을 입었으며 그분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14 그리고 희고 깨끗한 모시 옷을 입은 하늘의 군대가 흰 말을 타고 그분을 따르고 있었으며
15 그분의 입에서는 모든 나라를 칠 날카로운 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쇠막대기로 모든 나라를 다스릴 것이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틀을 밟을 것입니다.
16 또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왕들의 왕, 주들의 주’ 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17 나는 또 해 안에 한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하늘을 날고 있는 모든 새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자, 이리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18 왕들과 장군들과 장사들과 말들과 그 위에 탄 사람들과 자유인과 종과 높고 낮은 모든 사람의 살을 먹어라.”
19 또 나는 짐승과 세상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가 흰 말을 타신 분과 그의 군대와 맞서 싸우려고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20 그러나 짐승과 그를 따르던 거짓 예언자는 함께 잡혀서 산 채로 유황이 타는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그 거짓 예언자는 짐승을 대신해서 기적을 행하여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의 우상을 경배하던 사람들을 유혹하던 자였습니다.
21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흰 말을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오는 칼에 죽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새들이 그들의 시체로 배를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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