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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Testament

Each day includes a passage from both the Old Testament and New Testament.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예레미야 6-8

원수가 예루살렘을 에워싼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베냐민 집안사람들아
예루살렘에서 나와 안전한 곳으로 피하여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벳학게렘에서 경고하는 깃발을 올려라.
재난과 끔찍한 파멸이 북쪽[a]에서 밀어닥친다.
시온아
너는 아름답고 우아한 풀밭이다.
그러나 이제 나는 너를 멸망시키리라.
적의 왕들이 양 떼를 이끌고 시온으로 밀어닥쳐
그 둘레에 천막을 쳐놓고
저마다 양 떼에게 풀을 뜯기리라.”

원수들이 말한다.
“예루살렘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해라.
일어나라. 한낮에 공격할 것이다.
아뿔싸! 날은 이미 저물고 저녁 그림자가 길어지는구나.
그러니 일어나라.
밤에 공격하여 예루살렘 성벽을 허물어 버리자.”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너희는 나무를 자르고 예루살렘을 공격할 흙 언덕을 쌓아라.
이 성에는 억압이 가득하니
이 성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
샘이 물을 솟구쳐 올리듯 예루살렘은 죄악을 뿜어낸다.
때리고 부수는 소리가 성 안에 가득 울려 퍼지고
언제고 눈에 보이는 것은 병들고 상처 입은 사람들뿐 이다.
예루살렘아
이 경고를 받아들여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네게서 돌아서고
네 땅을 폐허로 만들어 아무도 살 수 없게 할 것이다.”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수확이 끝난 포도 넝쿨에서
아직도 달려 있는 몇 개의 포도를 따내듯
적군이
이스라엘의 살아남은 사람들을 남김없이 끌고 가리라.
그러니 너는 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
포도 따는 사람이 하나라도 놓친 포도가 없나 훑듯이
가지들을 하나하나 네 손으로 훑어
남은 것들을 거두어 들여라.”

10 제가 누구에게 이런 경고를 해 줄 수 있겠습니까?
누가 제 말을 귀 기울여 듣겠습니까?
그들은 귀가 닫혀있어서[b] 들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그들의 귀에는 거슬리는 말씀일 뿐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11 그러나 제 안에 주님의 분노가 가득하여
더는 눌러둘 수가 없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길거리에 있는 아이들에게 그 분노를 쏟아 부어라.
함께 모여 있는 젊은이들 패거리에게 쏟아 부어라.
남편과 아내와 나이를 많이 먹은 노인들까지
모두 쏟아지는 분노를 꼼짝없이 당하고 말 것이다.
12 그들의 집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고
밭과 아내도 다른 사람의 차지가 되리라.
내가 손을 들어 그 땅에 사는 자들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

13 “가장 작은 자에서 가장 큰 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모두 욕심스럽게 제 이익만 좇아다닌다.
예언자와 제사장이 모두 똑같이 사기를 친다.
14 그들은 내 백성의 깊은 상처를 아무렇게나 치료하며
평화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데
그들은 ‘평화, 평화’ 하며 평화를 약속한다.
15 그들이 그렇게 부끄러운 일을 하고도 창피한 줄이나 알더냐?
아니. 그들은 전혀 창피한 줄도 모르고
아예 얼굴을 붉힐 줄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미 쓰러져 누운 자들 위에 또 쓰러지리라.
내가 그들을 벌하는 날 그들은 무너져 내리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16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너희는 네거리에 나가 서서 어느 길이 옛날의 길인지 물어보라.
좋은 길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아 그 길로 가거라.
그러면 네 영혼이 쉴 곳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그 길로 가지 않겠습니다.’
17 내가 너희를 위해
파수꾼을 세우고 이렇게 말했다.
‘나팔 소리를 잘 들어라.’
그러나 너희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듣지 않으렵니다.’
18 그러니
오, 뭇 민족들아
내 백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듣고, 잘 보라.
그리고 나의 증인이 되어라.
19 오, 땅아, 들어보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그들이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내 법을 거절했으니
그들이 벌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지은 죄의 대가이다.
20 시바[c]에서 가져오는 향과
먼 나라에서 가져오는 향료가 내게 무슨 소용이냐?
네가 태워 바치는 제물도 싫고
네가 바치는 희생 제물도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한다.”

21 그러므로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 백성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을 놓으리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걸려 넘어지고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멸망하리라.”

22 나 주의 말이다.
“보라.
북쪽 땅에서 군대가 오고 있다.
먼 땅에서 너를 치려고 큰 나라가 일어서고 있다.
23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했다.
그들은 잔인하고 자비를 모르는 자들이다.
말을 타고 오는 그들의 소리는 파도가 으르렁 거리는 바다 소리 같다.
오, 딸 시온아
그들은 너를 치려고 전투 대형으로 오고 있다.”

24 우리는 그들에 관한 소식을 듣고
팔에 힘이 빠져 버렸습니다.
아기를 낳는 여자처럼 고통스러워 몸을 뒤틀었습니다.
25 들판으로 나가지 말아라.
길거리로 나다니지 말아라.
원수가 칼을 빼어들고 있으며
어느 쪽을 돌아보나 두려움뿐이다.
26 오, 나의 백성아
거친 마포 옷을 입고 머리에는 재를 뒤집어써라[d].
외아들이 죽었을 때처럼 슬퍼하며 통곡하여라.
파괴하는 자가 느닷없이 우리에게 닥치리라.

27 “예레미야야
내 백성은 광석이고
나는 너를 금속을 시험하는 자로 세웠다.
그러니 그들이 하는 짓을 잘 살펴보고 시험해 보라.
28 그들은 모두 고집 센 반역자들이고
일 삼아 남을 헐뜯는 자들이다.
그들은 놋쇠처럼 무례하고
쇠처럼 마음이 굳고 잔인한 자들로
속속들이 썩은 자들이다.
29 불로 납을 녹여 내려고[e] 풀무질을 세게 해 보지만
내 백성을 정련하여[f] 깨끗하게 할 수는 없다.
그들은 모두 찌꺼기일 뿐
그들에게서 정제해 낼 순수함이 없기 때문이다.
30 주께서 그들을 버리셨으니
그들은 ‘버려진 은’이라 불리리라.”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렘 26:1-6)

예레미야가 주님에게서 받은 예언의 말씀이다. “너는 주님의 성전 문에 서서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주께 예배를 드리려고 이 문으로 들어오는 너희 모든 유다 백성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행위와 사는 방식을 고쳐라. 그러면 너희가 이곳에서 살게 해 주겠다. “이곳이 주님의 성전이다, 이곳이 주님의 성전이다, 이곳이 주님의 성전이다” 하는 사람들의 거짓말을 믿지 마라. 너희는 진심으로 생활 방식을 바꾸고 이웃을 정직하게 대하여라. 너희 땅에서 나그네로 사는 사람들과 고아와 과부들을 짓밟지 말아라. 이 땅에서 죄 없는 사람들의 피를 흘리지 말아라. 그리고 다른 신들을 섬겨서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지 말아라. 그러면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영원히 준 이 땅에서 너희가 머물러 살게 해 주겠다.

그런데 너희는 아무 도움도 못 주는 헛된 약속들을 믿고 있다. 너희가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거짓 맹세하고, 바알에게 향을 태워 바치고, 알지도 못하던 다른 신들을 예배하고 10 그러고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에 들어와 내 앞에 서서 “우리는 안전하다.”라고 말하려느냐? 안전하니까 이 구역질나는 짓들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단 말이냐? 11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이 강도들의 소굴이 되었단 말이냐? 나는 너희가 하는 짓들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12 너희는 실로에 가서 한 때 내가 내 이름을 자리 잡게 했던 곳을 보라.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른 죄악 때문에 내가 그 곳을 어떻게 했는지 보라. 13 너희가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있을 때 내가 거듭 거듭 경고했지만 너희는 듣지 않았다. 내가 너희를 불렀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14 그래서 내 이름으로 불리는 그 집, 너희를 구해 주리라고 너희가 믿고 있는 성전,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그 곳을 내가 실로와 똑같이 무너뜨리겠다. 15 네 모든 형제들, 곧 에브라임의 모든 백성들을 멀리 던져버렸듯이, 너희를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던져버리리라.’

16 그러니 예레미야야, 너는 이 백성을 위해 기도하지 말아라. 그들을 위해 울며 기도하지도 말고, 그들을 도와 달라고 내게 호소하지도 말아라. 나는 네 기도에 귀 기울이지 않겠다. 17 그들이 유다의 성읍과 예루살렘의 거리에서 하고 있는 짓들을 보지 않았느냐? 18 자식들은 나무를 주워 모으고 아비들은 불을 피운다. 그리고 어미들은 밀가루를 반죽해서 빵을 구워 하늘 여왕에게 바치며, 다른 신들에게 술을 부어 바쳐 나의 화를 돋운다. 19 그러나 그들이 해치는 것이 나이겠느냐?” 주께서 물으신다. “오히려 자신들을 해치고 스스로 부끄러움을 불러들이는 꼴이 아니겠느냐?”

20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내 무서운 분노를 이 곳에 쏟아 부으리라. 이곳의 사람과 짐승과 들의 나무와 땅의 열매들 위에 쏟아 부으리라. 타오르는 내 분노를 아무도 끄지 못하리라.”

주께서는 제물보다 순종을 바라신다

21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바치는 희생 제물과 번제물을 걷어치워라. 그 고기는 너희나 먹어라. 22 내가 네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나오게 할 때, 내가 그들에게서 바란 것은 번제나 희생제물이 아니었다. 23 내가 그들에게 말한 것은 이것이었다. ‘내 말에 순종하라. 그러면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어주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길을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 되리라.’ 24 그러나 내 백성은 내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고집을 부려 자기들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욕망들을 따라 살았다. 그들은 앞으로 나가지 않고 거꾸로 뒤로 돌아갔다. 25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오늘날까지, 나는 내 종들과 내 예언자들을 너희에게 보내고 또 보냈다. 26 그런데도 너희는 내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을뿐더러 아예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고집을 부리며 저희 조상들보다 악한 짓을 더 많이 저질렀다.

27 이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해라. 그러나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라고 기대하지 말아라. 네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은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자기 하나님이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고,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도 않는 민족이다. 그들 가운데서 진실은 사라졌고 그들의 입에서는 진실의 말을 들을 수 없다.

29 오, 예루살렘아, 너는 머리카락을 잘라 멀리 던져버리고[g] 헐벗은 언덕 위에 올라 슬픈 노래나 불러라. 주께서 당신의 진노 아래 있는 이 세대 사람들을 내치시고 버리셨기 때문이다.’”

살육 골짜기

30 “유다 백성은 내가 보기에 악한 짓을 저질렀다. 나 주가 말한다. 그들은 구역질나는 우상들을 바로 내 성전에 세워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을 더럽혔다. 31 그들은 자기 아들딸들을 불에 태워 바치려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h]의 산당들을 만들었다. 나는 그런 것들을 만들도록 명한 적도 없고, 그런 것들을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 32 그러므로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이 곳을 더는 ‘도벳’ 이나 ‘힌놈의 아들 골짜기’ 라고 부르지 않고 ‘살육 골짜기’ 라고 부를 것이다. 도벳에 더 이상 묻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주검들이 그곳에 넘쳐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33 그러면 사람들의 주검은 날짐승과 들짐승의 먹이가 되고, 아무도 그것들을 쫓아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 34 나는 유다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에서 즐거운 노래 소리, 웃음소리, 신랑과 신부의 행복에 들뜬 목소리들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 이 땅은 버려진 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 날이 오면 적들이 유다 왕들과 그 관리들, 제사장들과 예언자들, 예루살렘 사람들의 무덤을 열고 그들의 뼈를 꺼내올 것이다. 그리고 그 뼈들은 해와 달과 모든 별들 앞에 뿌려질 것이다. 그들이 사랑하고 섬기고 예배하던 그런 것들 앞에 뿌려질 것이다. 아무도 그 뼈들을 다시 모아서 묻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것들은 거름처럼 땅바닥에 널려 있게 될 것이다. 이 악한 나라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내가 유배지로 쫓아 보내리니, 그들은 살기보다는 차라리 죽기를 바랄 것이다.” 나 만군의 주가 하는 말이다.

죄와 벌

“예레미야야, 너는 그들에게 말해라.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넘어졌던 사람은 다시 일어서지 않느냐?
길을 벗어났던 사람도 잘못된 길로 들어 선 것을 알면
다시 돌아서지 않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이 백성은 내게 등을 돌리기만 하느냐?
어찌하여 예루살렘은 언제나 내게 등을 돌리는 것이냐?
그들은 거짓에 매달려 내게 돌아오기를 거부한다.
내가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보았으나
그들은 바른 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어쩌다 이런 짓을 했단 말인가?’ 하면서
잘못을 뉘우치는 자가 하나도 없다.
그들은 모두 정신없이 전쟁터로 달려 나가는 말처럼
죄의 길로만 달려간다.
하늘을 나는 황새도 철을 알고
비둘기, 제비, 두루미도 해마다 철을 따라 돌아오는데
내 백성은 주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런데도 너희가 어찌
‘주님의 법이 우리에게 있으니
우리는 지혜롭다.’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사실은 서기관들이 그들의 펜으로 율법을 거짓말로 바꾸어 놓았는데.
이 지혜롭다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그들은 놀라 떨며 포로로 잡혀 갈 것이다.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거절했으니
어찌 그들 속에 지혜가 있겠느냐?
10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아내를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그들의 땅을 새 주인들에게 주리라.
가장 작은 자에서 가장 큰 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모두 욕심스럽게 제 이익만 좇아다닌다.
예언자나 제사장이나 똑같이 사기를 친다.
11 그들은 내 백성의 깊은 상처를 아무렇게나 치료하며
평화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데
그들은 ‘평화, 평화’ 하며 평화를 약속한다.
12 그들이 그렇게 부끄러운 일을 하고도
창피한 줄이나 알더냐?
아니, 그들은 전혀 창피한 줄도 모르고
아예 얼굴을 붉힐 줄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미 쓰러져 누운 자들 위에 또 쓰러지리라.
내가 그들을 벌하는 날 그들은 무너져 내리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13 “나 주가 말한다.
내가 그들이 거둘 것을 모두 쓸어 가리니
그들은 아무것도 거두어들일 것이 없으리라.
포도나무에는 포도가 없고
무화과나무에는 무화과가 없으며
잎들까지 시들어 버리리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모두 사라져 버리리라.”

14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어찌하여 우리가 여기 앉아 있느냐?
모두 함께 모여 튼튼한 성으로 도망치자.
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이려고 작정하셨다면
죽더라도 그 안에서 죽자.
우리에게 독이 든 물을 마시라고 주셨다.
우리가 주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15 우리가 평화를 바랐지만 평화는 오지 않았고
치료받을 때를 기다렸지만
보라. 두려움뿐이다.
16 적군의 말들이 내는 콧소리가 단에서 여기까지 들려온다.
적들이 탄 수말의 힝힝거리는 소리에 온 땅이 흔들린다.
그들이 와서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과
성읍들과 그 안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모조리 삼켜버리겠구나.”

17 “내가 너희들 가운데로 독사들[i]을 보내리라.
그것들은 휘파람으로도 홀릴 수 없는 독사들.
그것들이 너희를 물리라.”
이것이 주께서 하신 말씀이다.

예레미야가 죄 많은 유다를 위해 울다

18 내가 슬플 때 나를 위로해 주시는 분이시여
내 가슴이 미어집니다.
19 내 백성이 먼 나라에서 울부짖는 저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아, 주께서 시온에 계시지 않는단 말인가?
시온의 왕께서 더는 그곳에 계시지 않는단 말인가?”

주께서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그들이 우상들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외국의 우상들로
내 화를 돋우었단 말이냐?”

20 백성들이 울부짖는다.
“추수철이 지나고 여름이 끝났으나
우리는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21 내 백성이 상처를 입었으므로
나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나는 슬피 웁니다.
두려움이 나를 움켜쥡니다.
22 길르앗에 약이 없단 말이냐?
그곳에 의사가 없단 말이냐?
어찌하여 내 백성의 상처가 고침을 받지 못한단 말이냐?

디모데전서 5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삶에 관한 규칙

나이 많은 남자를 심하게 꾸짖지 말고, 아버지께 하듯이 정중히 권하여라. 젊은 남자는 형제처럼 대하고, 나이든 여자는 어머니처럼 대하여라. 젊은 여자는 누이처럼 대하되, 온전히 순결한 마음과 행동으로 대하여라.

돌보아 줄 사람이 하나도 없는 홀어미는 돌보아 주어라. 그러나 어떤 홀어미에게 자녀나 손자손녀가 있으면, 그들은 무엇보다 먼저 자기네 가족을 돌보고 부모와 조부모의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의 종교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기도 하다. 정말로 혼자 남아 돌보아 주는 이가 없는 홀어미는 하나님께 희망을 두고 밤낮으로 기도하며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향락에 빠져 사는 홀어미는 살아 있으나 죽은 것과 같다. 그러니 온 교회에 이런 것들을 잘 가르쳐서, 아무도 비난 받는 사람이 없게 하여라. 자기 친척, 특히 가까운 가족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믿음을 저버린 사람이고,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이다.

예순 살이 넘지 않았거나 한 남편과만 결혼했던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교회의 홀어미 명단에 올려서는 안 된다. 10 명단에 올릴 홀어미는 착한 행실로 잘 알려진 사람이어야 한다. 곧 자녀들을 기르며, 나그네를 잘 대접하고, 성도들의 발을 씻겨 주며,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온갖 착한 일에 몸을 바친 사람이어야 한다.

11 그러나 젊은 홀어미들은 그 명단에 올리지 마라. 그들은 육체적인 욕망을 이기지 못하여, 그리스도께 몸 바쳐 살겠다는 서약을 저버리고 다시 결혼하고 싶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 그렇게 되면 그들이 처음에 한 서약을 저버렸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13 그 밖에도 그들은 게으른 버릇을 익혀서 이 집 저 집으로 돌아다닌다. 그렇게 게으름을 피울 뿐만 아니라 수다나 떨고 남의 일에 참견하며 해서는 안 될 말을 한다. 14 그러므로 나는 젊은 홀어미들은 다시 결혼을 하여, 자녀를 기르고 가정을 다스리라고 권한다. 그래야 적들에게 비판할 구실을 주지 않게 될 것이다. 15 실제로 몇몇 홀어미들은 이미 곁길로 빠져서 사탄을 따라갔다.

16 만일 어떤 믿는 여형제의 집안에 홀어미들이 있다면, 그 여형제가 그들을 도와주어야 한다.[a] 그렇게 하여 교회에 짐을 지우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돌보아 주는 이 없는 홀어미들을 도울 수 있다.

17 교회를 잘 이끄는 장로들, 특히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장로들은 갑절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 18 성경에 “타작마당에서 일하는 소에게는 입에 망을 씌우지 마라.”(A)는 말씀과, “일꾼은 품삯을 받을 자격이 있다.”(B)는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19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인을 세우지 않고 장로를 고발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마라. 20 죄를 짓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서, 다른 사람들도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하여라.

21 나는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선택 받은 천사들 앞에서 명령한다. 그대는 누구의 편을 드는 일 없이 이것들을 지켜라. 그리고 특별히 어떤 사람을 보아주는 일은 결코 하지 마라.

22 그대는 어느 누구에게도 서둘러 손을 얹어 주지[b] 마라. 다른 사람들의 죄에 끼어들지 말고, 그대 자신을 순결하게 지켜라.

23 이제는 물만 마시지 말고, 그대의 위장과 자주 앓는 병을 생각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마시도록 하여라.

24 어떤 사람들의 죄는 명백해서 재판도 받기 전에 먼저 드러나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나중에야 드러난다. 25 이와 마찬가지로 착한 행실도 명백하게 드러나며, 당장 드러나지 않은 것도 언제까지나 감추어져 있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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