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New Testament
7 성벽을 다시 쌓고 성문마다 문짝을 단 다음에, 나는 성문 문지기들과 성전에서 노래할 성가대원들과 제사장을 도울 레위 사람들을 뽑아 세웠다. 2 그런 다음 나의 형제 하나니를 성전 성채의 지휘관인 하나냐와 함께 예루살렘 성을 맡아서 지키게 하였다. 하나니는 매우 진실하고 남다르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3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날마다 해가 높이 뜰 때까지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문지기들이 근무를 끝내기 전에 성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도록 하여라. 또한 예루살렘 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경비원으로 뽑아 세워라. 그 사람들 가운데서 얼마는 정한 곳에서 보초를 서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의 집 가까이에서 보초를 서게 하여라.”
돌아온 포로들의 명단
(스 2:1-70)
4 예루살렘 성은 크고 넓었다. 그러나 사는 사람이 많지 않고 다시 지은 집들도 별로 없었다. 5 그리하여 나의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귀족들과 관리들과 일반 백성을 모아서 그들을 가족별로 등록시키게 하셨다. 나는 포로로 잡혀갔다가 맨 먼저 돌아온 사람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기록해 놓은 명단[a]을 찾았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6 다음은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끌려가 바빌론에서 포로로 지내다가 돌아온 유다 지방 사람들이다. 그들은 예루살렘이나 유다 지방에 있는 각자의 고향을 찾아갔다. 7 이들은 스룹바벨, 예수아, 느헤미야, 아사랴, 라아먀, 모르드개, 빌산, 미스베렛, 비그왜, 느훔, 바아나가 돌아올 때 같이 온 사람들이다. 돌아온 이스라엘 사람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8 바로스 자손 이천백칠십이 명
9 스바댜 자손 삼백칠십이 명
10 아라 자손 육백오십이 명
11 바핫 모압 자손 가운데 예수아와 요압 갈래의 자손 이천팔백십 명
12 엘람 자손 천이백오십사 명
13 삿두 자손 팔백사십오 명
14 삭개 자손 칠백육십 명
15 빈누이 자손 육백사십팔 명
16 브배 자손 육백이십팔 명
17 아스갓 자손 이천삼백이십이 명
18 아도니감 자손 육백육십칠 명
19 비그왜 자손 이천육십칠 명
20 아딘 자손 육백오십오 명
21 아델 자손 가운데 히스기야 갈래의 자손 구십팔 명
22 하숨 자손 삼백이십팔 명
23 베새 자손 삼백이십사 명
24 하립 자손 백십이 명
25 기브온 자손 구십오 명
26 베들레헴과 느도바 사람 백팔십팔 명
27 아나돗 사람 백이십팔 명
28 벳아스마웻 사람 사십이 명
29 기랏여아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사람 칠백사십삼 명
30 라마와 게바 사람 육백이십일 명
31 믹마스 사람 백이십이 명
32 베델과 아이 사람 백이십삼 명
33 다른 느보 사람 오십이 명
34 다른 엘람 사람 천이백오십사 명
35 하림 사람 삼백이십 명
36 여리고 사람 삼백사십오 명
37 로드와 하딧과 오노 사람 칠백이십일 명
38 스나아 사람 삼천구백삼십 명
39 제사장들로는
여다야 집안 가운데 예수아 갈래 자손 구백칠십삼 명
40 임멜 자손 천오십이 명
41 바스훌 자손 천이백사십칠 명
42 하림 자손 천십칠 명
43 레위 가문 사람들로는
예수아 집안 가운데 갓미엘과 호다위야로 이어지는 갈래의 자손 칠십사 명
44 성가대원들로는
아삽 자손 백사십팔 명
45 성전문지기의 자손들로는
살롬 자손, 아델 자손, 달몬 자손, 악굽 자손, 하디다 자손, 소배 자손 백삼십팔 명
46 성전 막일꾼들로는
시하 자손, 하수바 자손, 답바옷 자손
47 게로스 자손, 시아 자손, 바돈 자손
48 르바나 자손, 하가바 자손, 살매 자손
49 하난 자손, 깃델 자손, 가할 자손
50 르아야 자손, 르신 자손, 느고다 자손
51 갓삼 자손, 웃사 자손, 바세아 자손
52 배새 자손, 므우님 자손, 느비스심 자손
53 박북 자손, 하그바 자손, 할훌 자손
54 바슬릿 자손, 므히다 자손, 하르사 자손
55 바르고스 자손, 시스라 자손, 데마 자손
56 느시야 자손과 하디바 자손
57 솔로몬을 섬기던 종들의 자손들로는
소대 자손, 소베렛 자손, 브리다 자손
58 야알라 자손, 다르곤 자손, 깃델 자손
59 스바댜 자손, 핫딜 자손, 보게렛하스바임 자손, 아몬 자손
60 성전 막일꾼과 솔로몬을 섬기던 종들의 자손은 모두 삼백구십이 명이다.
61 이 밖에 델멜라, 델하르사, 그룹, 앗단, 임멜 등에서 예루살렘으로 온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집안이 이스라엘에서 내려오는 집안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었다.
62 들라야 자손, 도비야 자손, 느고다 자손 육백사십이 명
63 또한 제자장들 가운데서는
호바야 자손, 학고스 자손, 바르실래[b]자손이 있었다.
64 이 사람들은 자기 집안의 족보를 찾아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을 부정한 사람으로 여겨 제사장 직분을 맡기지 않았다. 65 유다의 총독은 그들에게 우림과 둠밈을 가지고 판결을 내릴 제사장이 나타날 때 까지는 가장 거룩한 음식[c]을 먹지 말라고 명하였다.
66 돌아온 사람의 수가 모두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었다. 67 그들이 부리던 남녀종의 수는 칠천삼백삼십칠 명이었다. 그밖에 노래하는 남녀의 수는 이백사십오 명이었다. 68 이들이 끌고 온 짐승은 말이 칠백삼십육 마리, 노새가 이백사십오 마리, 69 낙타가 삼백삼십오 마리, 당나귀가 육천칠백이십 마리였다.
70 가문의 지도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공사에 쓸 돈을 바쳤다. 총독은 금 천 다릭,[d] 쟁반 오십 개, 제사장 예복 오백삼십 벌을 바쳤다. 71 각 가문의 지도자들이 공사를 위하여 창고에 바친 것은 금이 이만 다릭[e], 은이 이천이백 마네[f]였다. 72 그밖에 다른 사람들이 바친 것을 모두 합하면 금이 이만 다릭, 은이 이만 마네[g], 제사장 예복이 예순일곱 벌이었다.
73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성전 문지기들, 성가대원들, 백성 가운데 일부와 성전 막일꾼들,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 모두가 그들이 살던 고향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하여 그 해의 일곱째 달[h]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그들이 살던 고향에 돌아가 자리 잡고 살고 있었다.
에스라가 율법을 읽다
8 그때에 모든 백성이 한마음으로 ‘물의 문’ 앞 광장에 모였다. 그들은 율법 학자[i]인 에스라에게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게 하였다. 2 그리하여 제사장 에스라가 모여 있는 사람들 앞으로 율법책을 가지고 왔다. 이날은 그 해의 일곱째 달 초하루 축제일이었다. 거기에는 남자든 여자든 읽어 주는 것을 알아들을 만한 사람은 모두 나와 있었다. 3 에스라가 ‘물의 문’ 앞 광장에서 남자든 여자든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율법책을 읽어 주었다. 그가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큰 소리로 읽는 동안 모든 백성은 그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4 율법학자 에스라는 그때를 위하여 나무로 만든 높은 단 위에 섰다. 그의 오른 쪽에는 맛디댜, 스마, 아나야, 우리야, 힐기야, 마아세야가 서고 왼쪽에는 브다야, 미사엘, 말기야, 하숨, 하스밧다나, 스가랴, 므술람이 섰다.
5 에스라는 백성 앞에서 율법책을 폈다. 그가 높은 단 위에 서 있었으므로 백성은 모두 에스라를 볼 수 있었다. 그가 책을 펴자 백성이 모두 일어섰다. 6 에스라가 주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자, 모든 백성이 손을 높이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땅에 엎드려 주께 경배를 드렸다.
7 레위 사람들인 예수아, 바니, 세레뱌, 야민, 악굽, 사브대, 호디야, 마아세야, 그리다, 아사랴, 요사밧, 하난, 블라야가 백성에게 율법을 설명해 주었다. 그러는 동안 백성은 모두 제자리에 서 있었다. 8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책을 똑똑하게[j] 읽어 주며 그 뜻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하여 백성이 에스라가 읽고 있는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k].
9 모든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울었다. 그러자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이며 율법학자인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던 레위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은 주 우리 하나님께 바치는 거룩한 날[l]이오. 그러니 슬퍼하거나 울 때가 아니오.”
10 에스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가서 맛있는 음식과 마실 것을 들도록 하시오. 그리고 아무 음식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먹고 마실 것을 나누어주시오. 오늘은 우리 주께 바치는 거룩한 날이기 때문이오.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 여러분의 힘을 돋우어 줄 터이니 슬퍼하지 마시오.”
11 레위 사람들도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울음을 그치고 조용히 하시오. 슬퍼하지 마시오.” 하고 사람들을 달랬다.
12 그러자 백성이 모두 돌아가 먹고 마셨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즐겁게 그날을 축하하였다. 그들이 들은 말씀을 밝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13 그 달 초이튿날에는 모든 가문의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율법 학자 에스라를 찾아왔다.
14 그들은 율법책에서 “이스라엘 자손은 해마다 일곱째 달[m] 축제 동안에는 초막에서 지내야 한다[n].” 라는 말씀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주께서 모세를 시켜 내리신 명령이었다. 15 또한 “율법에 쓰인 대로 산으로 가서 올리브 나무와 들올리브 나무와 소귀나무와 종려나무와 참나무의 가지를 꺾어다가 초막을 지어야 한다.”는 말씀과 그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두루 알리라는 명령도 발견하였다.
16 그리하여 백성은 나가서 이런 나뭇가지들을 꺾어다가 자기들이 지낼 초막을 지었다. 자기들의 집 지붕 위나, 마당이나, 하나님의 성전 뜰이나, ‘물의 문’ 앞 광장이나, ‘에브라임 문’ 앞 광장에 세웠다. 17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모든 사람이 초막을 세우고 거기에서 지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 시대 이후 그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렇게 초막절을 지킨 적이 없었다. 모든 사람이 한없이 기뻐하였다.
18 에스라는 초막절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읽어 주었다. 그들은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냈다. 그러고는 여드레째 되는 날에는 율법의 규정에 따라 다 같이 모여 절기를 마치는 모임을 가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고백함
9 그 달 이십사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금식하며 거친 마포를 걸치고 머리에 재를 뿌렸다. 2 이스라엘 사람을 조상으로 둔 사람들은 모든 외국인과의 관계를 끊었다. 그들은 각기 자리에 서서 자신들의 죄와 조상들의 죄를 고백하였다. 3 모두 제자리에 서서 세 시간쯤 주 그들의 ‘하나님의 율법책’을 읽었다. 그러고 나서 또 세 시간쯤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주 그들의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4 예수아를 비롯하여 바니, 갓미엘, 스바냐, 분니, 세레뱌, 바니, 그나니는 레위 사람을 위해 마련된 계단 위에 섰다. 그리고 주 그들의 하나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5 그런 다음 레위 사람들인 예수아, 갓미엘, 바니, 하삽느야, 세레뱌, 호디야, 스바냐, 브다히야가 외쳤다. “모두 일어나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주 너희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백성들이 기도하다
오, 주 우리 하나님.
당신의 영광스러운 이름이 찬양 받아 마땅합니다.
당신의 이름은
어떠한 송축이나 찬양으로도 다 기릴 수 없습니다.
6 오, 주님.
당신만이 하나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
거기에 딸린 모든 별[o]을 만드셨습니다.
당신께서는 땅과 땅 위의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바다와 바다 속의 모든 것도 만드셨습니다.
당신께서 그 모든 것에 생명을 주시니
하늘의 별들도 당신께 경배 드립니다.
7 당신은 주 하나님.
아브람을 택하여 갈대아[p]의 우르에서 데려 내오시고
그 이름을 아브라함이라 지어 주신 분이십니다.
8 그의 마음이 당신 앞에서 진실함을 아시고
그와 계약을 맺으시고
그에게 약속하셨습니다.
가나안 사람, 헷 사람, 아모리 사람, 브리스 사람, 여부스 사람, 기르가스 사람의 땅을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더없이 신실하신 당신께서는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9 당신께서는 우리 조상이 이집트에서 당하는 고통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갈대바다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10 이집트 사람들이 교만하여 우리 조상을 얼마나 업신여기는지 아시고
기적적인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일으키시어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그의 백성을 치셨습니다.
그때에 당신께서 당신의 이름을 들날리셨고
그 이름이 오늘까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1 당신께서 우리 조상들 앞에서 바다를 가르시니
그들이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넜습니다.
그러나 뒤쫓는 자들은 깊은 물속으로 던지시니
그들은 돌처럼 소용돌이치는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12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이 가야 할 길을 밝혀 주셨습니다.
13 몸소 시내 산으로 내려오시고
하늘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바른 규례와 참된 율법과 좋은 율례와 계명을 주시고
14 거룩한 안식일을 알려 주셨습니다.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하여 그들에게 계명과 규정과 율법을 주셨습니다.
15 그들이 굶주리면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 주시고
목말라 하면 바위에서 물이 솟게 해 주셨습니다.
당신께서 손을 들어 맹세하시며
그들에게 주겠다고 하신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6 그러나 그들 곧 우리 조상은 거만하고 고집이 세었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17-18 그들은 당신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당신께서 자기들 가운데서 보여 주신 기적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고집만 세어져서
이집트의 종살이로 돌아가려고
그들을 이끌어 줄 지도자까지 뽑았습니다.
더욱이 우리 조상은
쇠붙이를 녹여 부어 송아지 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는
“이것이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너희 하나님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크게 모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고
화내기를 더디 하시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셔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19 그런데도 당신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을 광야에다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낮에는 줄곧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이 가야 할 길을 밝히 비추어 주셨습니다.
20 그들에게 당신의 선한 영을 주셔서 그들을 가르치시고
그들의 입에서 만나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목말라 할 때에 물을 주셨습니다.
21 광야에서 사십 년 동안이나 그들을 보살펴 주시니
그들에게 아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옷이 해어지지 않았고
그들의 발이 부어오르지 않았습니다.
22 여러 왕국과 민족을 그들에게 넘겨주셔서
그들이 시혼 땅 곧 헤스본 왕의 땅과 바산 왕 옥의 땅을 차지하고
그것들을 변방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23 그들의 자손을 하늘의 별만큼 많게 하시고
그들의 조상에게 들어가 차지하라고 말씀하신 땅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24 그 자손들이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할 때에
그 땅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을 그들 앞에서 굴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왕들과 그 땅의 민족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주셔서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셨습니다.
25 그들은 요새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고
값진 물건들이 그득한 집들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미 파놓은 우물들과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와 수많은 과일 나무를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살이 찔 정도로 실컷 먹었습니다.
그들은 당신이 주신 온갖 좋은 것들을 한껏 누리며 즐겼습니다.
26 그런데도
그들은 당신께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반역하였습니다.
그들은 당신께서 주신 법에 등을 돌렸습니다.
당신께로 돌아가라고 경고하던 당신의 예언자들을 죽였습니다.
이렇게 당신을 크게 모욕하였습니다.
27 그리하여
당신께서 그들을 적의 손에 넘기시니
그 적들이 그들을 억누르고 짓밟았습니다.
그들은 억눌림을 당하고 나서야
당신께 도와 달라 부르짖으니
당신께서 하늘에서 그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당신은 자비로운 분이셔서
원수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건져낼 구원자를 보내주시곤 하셨습니다.
28 그러나
그들은 편안하게 살 만하면
다시 당신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짓을 저지르곤 하였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그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셔서
원수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또 당신께 울부짖으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구해 주시기를 여러 번 하셨습니다.
29 마음을 돌이켜 당신의 법대로 살라고
당신께서 엄히 타이르셨건만
그들은 교만해져서
당신의 계명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든지 그대로 지키기만 하면 살게 되는 법을 주셨으나
오히려 그 법을 거스르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은 고집스럽게 당신께 등을 돌리고
목을 뻣뻣이 세우고
귀를 기울여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30 그러나
당신께서는 여러 해 동안 참으셨습니다.
당신의 예언자들을 보내어
당신의 영으로 그들을 엄히 타이르셨으나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을 여러 민족에게 넘겨버리셨습니다.
31 그러나
당신은 너무도 자비로우셔서
그들을 완전히 없애지도 않으시고
버리지도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그렇게도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운 하나님이십니다.
32 오, 하나님.
위대하고 강하신 분.
우리는 당신을 높이 받들어 모십니다.
당신께서는
한번 세우신 계약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닥친 이 모든 어려움을 하찮게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앗시리아 왕들이 쳐들어 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왕들과 지도자들, 제사장들과 예언자들
우리 조상들과 당신의 모든 백성이
엄청난 어려움을 겪어 오고 있습니다.
33 우리에게 일어난 이 모든 일에 있어
당신께서는 공정하십니다.
우리는 잘못을 저질렀으나
당신께서는 늘 신실하였습니다.
34 우리의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조상들이
당신의 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계명과 당신이 주시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35 그들은
당신께서 주신 풍족한 삶을 누리며 자기네 나라에서 살 때에도
당신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당신께서 주신 넓고 기름진 땅에 살면서도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36 그러나 보십시오.
오늘 우리는 종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과일과 곡식을 먹고 살라고 우리 조상에게 주신 바로 그 땅에서
우리는 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37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를 벌하려고
이 땅에서 나는 풍성한 소출이
당신께서 세우신 왕들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우리와 우리의 짐승을 마음대로 부립니다.
우리는 너무나 큰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38 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언약을 굳게 세우고 그것을 글로 적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지도자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그 위에 이름을 쓰고 도장을 찍습니다.
베드로, 다리 못 쓰는 사람을 고치다
3 어느 날 오후 세 시쯤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가고 있었다. 그 시간은 성전에서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2 ‘아름다운 문’ 이라고 부르는 성전 문 옆에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날마다 사람들이 그를 이 문 옆에 데려다 놓았다. 그는 거기서 성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였다. 3 그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돈을 달라고 하였다. 4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하였다. “우리를 보십시오!” 5 그 사람은 돈을 주려는 줄 알고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6 베드로가 말하였다. “내게 은이나 금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게 있는 것을 드리겠습니다. 나사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일어나 걸으십시오!” 7 그러고 나서 베드로가 그 사람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자, 곧 그의 발과 발목에 힘이 생겼다. 8 그 사람은 벌떡 일어나 자기 발로 서서 걷기 시작하였다. 그 사람은 두 사도와 함께 성전 뜰로 들어갔다. 그 사람은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9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이 걸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았다. 10 사람들은 그가 늘 ‘아름다운 문’ 옆에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인 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그에게 일어난 일을 보고 몹시 놀라서 어리둥절해졌다.
베드로, 솔로몬 행각에서 설교하다
11 그 사람은 베드로와 요한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 사람이 나은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놀라서, 솔로몬 행각[a]이라는 곳에 있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몰려왔다. 12 베드로가 그 사람들을 보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형제 여러분, 어찌하여 이 일에 놀라십니까? 어찌하여 여러분은, 우리에게 무슨 능력이 있어서, 또는 우리가 하나님을 특별히 잘 섬겨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우리를 바라보십니까? 13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 예수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예수를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풀어 주기로 결정하였으나, 여러분은 빌라도 앞에서 그것을 거부하였습니다. 14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운 분이신 예수를 거부하고, 그분 대신 살인자[b]를 풀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습니다. 15 그래서 여러분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그 일의 증인입니다. 16 그런데 바로 이 예수의 이름을 믿는 믿음으로,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고 또 잘 알고 있는 이 사람이 낫게 되었습니다. 예수의 이름과 그분을 통해 오는 우리의 믿음이 이 사람을 이렇게 완전히 낫게 하였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다 보셨습니다.
17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모르고 예수께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도자들도 잘 몰라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18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들을 통하여 당신이 미리 말씀하신 것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예언자를 통하여, 당신의 그리스도께서 고통을 당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9 그러니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실 것입니다. 20 그러고 나면 여러분은 주께서 새로운 힘을 주실 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주께서 여러분을 위해 미리 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 주실 것입니다. 21 그러나 그분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때까지 하늘에 머물러 계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옛날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 일을 두고 말씀하셨습니다. 22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 주 하나님께서 나를 예언자로 뽑아 세우신 것과 같이, 너희들 가운데서 또 한 예언자를 뽑아 세우실 것이다. 너희는 그분이 하는 말씀은 무엇이든지 따라야 한다. 23 누구든지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쫓겨나 멸망을 당할 것이다.’(A) 24 사무엘과 사무엘의 뒤를 이어 예언한 다른 모든 예언자들도 지금 이 시대에 일어날 일을 예언하였습니다. 25 여러분은 예언자들의 상속자이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조상과 맺으신 계약의 상속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세상 모든 민족이 너희 자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B)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6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일으켜 세우셨을 때에, 그분을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악한 일에서 돌아서게 함으로써,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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