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New Testament
모세가 사람들에게 주의 법을 지키라고 명령하다
4 오 이스라엘아,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규정과 법규들을 귀담아 듣고 그대로 지켜라. 그러면 너희가 살아서 주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한 마디라도 더하거나 빼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지켜라.
3 너희는 주께서 바알브올에서 하신 일을 너희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주 너희 하나님께서는 브올의 바알을 섬긴 사람을 너희 가운데서 모조리 멸하셨다. 4 그러나 주 너희 하나님을 신실하게 따른 너희 모두는 오늘날까지 살아 있다.
5 보라. 나는 주 나의 하나님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에게 규정과 법규들을 가르쳤다. 그것은 너희가 차지하려고 들어가는 땅에서 그것들을 지키게 하려는 것이다. 6 너희는 조심스럽게 이 규정과 법규를 지켜라. 그러면 다른 민족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너희가 지키는 이 모든 규정들에 관해 듣고는 이렇게 감탄할 것이다. ‘정말로 이 위대한 민족은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7 주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계신다. 자기들이 섬기는 신을 이렇게 가까이 모시고 사는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 8 오늘 내가 너희에게 주는 이 모든 법규들과 같은 의로운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 9 너희는 조심하여 너희 자신을 잘 살피고, 너희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또 너희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것들이 너희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을 너희 자녀들과 그들 뒤에 오는 자손들에게도 가르쳐라. 10 너희가 호렙 산에서 주 앞에 섰던 날을 기억하여라. 그 날에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백성을 내 앞으로 불러 모아라. 그들이 내 말을 듣고,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 나를 두려워하는 것을 배우게 하고, 또 그것을 그들의 아들딸에게도 가르치게 하려고 한다.’ 11 산에서 불길이 치솟아 하늘까지 닿으며 검은 구름과 깊은 어둠이 깔린 가운데 너희가 산기슭에 가까이 다가와 섰다. 12 그러자 주께서 불길 가운데서 너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말씀하시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 어떤 모습도 보지 못하였다. 13 주께서 너희에게 당신의 계약, 곧 십계명을 선포하시고, 너희에게 그것들을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그것들을 두 개의 돌판에 써 주셨다. 14 그러면서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지켜야 할 규정과 법규를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나에게 지시하셨다. 15 너희는 호렙 산에서 주께서 불길 가운데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 아무런 모습도 보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너희는 조심하여야 한다. 16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우상을 만듦으로써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남자의 모양이든지 여자의 모양이든지, 그 어떤 모양의 우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17 땅 위에 사는 어떤 동물의 모양이나, 하늘을 나는 어떤 새의 모양이나, 18 땅 위를 기어 다니는 어떤 동물의 모양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어떤 물고기의 모양으로라도 우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19 그리고 하늘에 있는 해와 달과 별과 같은 천체들을 볼 때에 그것들에게 절하고 섬기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런 것들은 주 너희 하나님께서 다른 민족들이나 섬기라고 주신 것이다. 20 그러나 너희는 주께서 용광로와 같은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셔서 오늘 이렇게 당신의 소유로 삼으신 백성이다.
21 주께서는 너희 때문에 내게도 진노하셨다. 그래서 내가 요단 강을 건너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시는 그 아름다운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엄히 맹세하셨다. 22 나는 이 땅에서 죽을 것이다. 나는 요단 강을 건너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요단 강을 건너 그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려 하고 있다. 23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을 절대로 잊지 말아라. 그리고 주께서 금하신 것과 같이 어떤 모양의 우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24 주 너희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삼키시는 불이요 질투하시는 하나님[a]이다.
25 너희가 아들딸을 낳고 또 그 자식들이 아들딸을 낳으며 그 땅에서 오래 산 뒤에라도, 이 악한 짓은 하지 말아라. 너희는 어떤 모양으로든지 우상을 만들어 죄를 지음으로써 주 너희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짓을 하지 말아라. 그것은 그분을 진노케 하는 짓이다. 만일 너희가 그렇게 하면, 26 요단 강을 건너가서 차지할 그 땅에서 너희는 곧 망할 것이다. 나는 오늘 이 하늘과 땅이 내 말의 증인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너희는 그곳에서 오래 살지 못하고 틀림없이 완전히 망하고 말 것이다. 27 주께서 너희를 뭇 민족 가운데로 흩어 버리실 것이다. 너희 가운데서 오직 몇 사람만이 주께서 쫓아 보내신 그 땅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28 거기에서 너희는 사람이 나무나 돌을 써서 손으로 만든 우상들, 곧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냄새도 맡지 못하는 것들을 섬길 것이다. 29 그러나 그곳에서라도 너희가 주 너희 하나님을 찾으면 그분을 만날 것이다. 너희의 마음을 다하고 영혼을 다하여 그분을 찾으면 그분을 만날 것이다. 30 너희가 앞으로 곤경에 빠지고 이 모든 일이 너희에게 일어나면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께 돌아와 그분에게 순종할 것이다. 31 주 너희 하나님은 자비로운 하나님이시니 너희를 버리거나 멸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조상에게 맹세하며 맺어 주신 계약을 잊지 않으실 것이다.
주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생각해 보라
32 하나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로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오래 전인 옛 세대에게 물어 보라.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하늘에게 물어 보라. 이와 같이 큰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으며 이와 같은 일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 33 그 어느 백성이 너희처럼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멀쩡히 산 적이 있느냐? 34 주 너희 하나님께서는 온갖 시험과 표적, 기사와 전쟁, 강한 손과 펴신 팔, 크고 경이로운 일로 너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셨다. 바로 너희 눈앞에서 그런 일들을 행하셨다. 어떤 다른 신이 한 민족을 다른 민족의 손아귀에서 이끌어 내려고 이렇게 애쓴 적이 있느냐? 35 너희에게 이 모든 일을 보이신 것은 주님 한 분만이 하나님이심을 너희로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주님 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 36 주께서는 너희를 훈련시키시려고 하늘로부터 당신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땅 위에서는 당신의 큰 불꽃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너희는 불길 가운데서 들려 나오는 그분의 말씀을 들었다.
37 주께서는 너희 조상을 사랑하셨기에 그들 뒤에 온 그들의 자손을 선택해 주셨다. 그리고 당신의 놀라운 힘으로 몸소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38 그것은 너희보다 크고 강한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시고, 너희를 그들의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셔서, 오늘처럼 이렇게 그 땅을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시려는 것이었다. 39 그러니 오늘 너희는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위에서 오직 주님만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마음에 새겨라. 다른 신은 없다. 40 내가 오늘 너희에게 주는 그분의 규정과 법규를 지켜라. 그러면 너희와 너희 뒤에 오는 자손이 잘 되고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히 주시는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다.”
모세가 도피성을 고르다
41 그런 다음 모세는 요단 강 동쪽에 있는 성읍 셋을 지정하였다. 42 누구든지 미워한 적이 없는 이웃을 실수로 죽였을 경우에 그곳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그런 사람이 그 성읍들 가운데 하나로 도망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43 모세는 르우벤 자손을 위하여 고원지대의 광야에 있는 베셀을 지정하였다. 그리고 갓 자손을 위하여 길르앗에 있는 라못을, 므낫세 자손을 위하여 바산에 있는 골란을 지정하였다.
모세가 주의 법을 알리다
44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내놓은 법은 다음과 같다. 45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오던 때에 모세가 그들에게 준 훈령과 규정과 법령은 다음과 같다. 46 그때에 그들은 요단 강 동쪽인 벳브올 가까이에 있는 골짜기에 있었는데, 그곳은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땅이었다. 시혼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쳐서 멸한 왕이다. 47 그들은 요단 강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인,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땅을 차지하였다. 48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한 땅은 아르논 계곡 언저리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시온 산[b], 곧 헤르몬 산까지이다. 49 그리고 요단 강 동쪽에 있는 요단 계곡전부와, 남쪽으로는 사해까지, 동쪽으로는 비스가 산기슭까지이다.
십계명
5 모세가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불러서 말하였다.
“오, 이스라엘아, 내가 오늘 너희가 듣는 가운데 선포하는 이 규정과 법규를 들어라. 이것들을 익혀서 꼭 지키도록 하여라. 2 주 우리 하나님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와 계약을 맺으셨다. 3 주께서는 이 계약을 우리 조상과 맺지 않으시고, 살아서 오늘 여기에 모여 있는 우리 모두와 맺으셨다. 4 주께서는 산 위의 불길 가운데서 너희와 얼굴을 마주 보고 말씀하셨다. 5 (그때에 너희는 불을 무서워하여 산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너희와 주님 가운데 서서 주의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였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6 ‘나는 네가 종살이 하던 이집트에서 너를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나님이다.
7 너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
8 너는 너를 위하여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어떤 것이나, 그 모양을 본떠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9 너는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섬기지 못한다. 나 주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c]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의 자손에게는 그 사람의 죗값으로 삼사 대에 걸쳐 벌을 내린다. 10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명령을 지키는 사람의 자손에게는, 천 대에 걸쳐 변함없는 사랑을 베푼다.
11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한다. 주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으신다.
12 너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너에게 명령하신 것이다. 13 너는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여 해야 할 일을 모두 하여라. 14 그러나 일곱째 날은 주 너의 하나님께 바치는 안식일이다. 그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못한다. 너나, 네 아들이나 딸이나, 네 남종이나 여종이나, 네 소나 나귀나, 그밖에 어떤 집짐승이나, 네 대문 안에 머무는 외국인이라도 일을 하여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여 네 남종이나 여종도 너와 똑같이 쉬게 해 주어야 한다. 15 네가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 하였다는 것과 주 너의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펴신 팔로 너를 그곳에서 이끌어 내셨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그 때문에 주께서 너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16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너에게 명령하신 것이다. 그래야 너는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면서 복을 누릴 것이다.
17 너는 살인하지 못한다.
18 너는 간음하지 못한다.
19 너는 도둑질하지 못한다.
20 너는 이웃을 해치는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21 너는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못한다. 네 이웃의 집이나, 밭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그밖에 네 이웃이 가진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22 주께서는 구름이 덮인 캄캄한 산 위 불 가운데서 큰 목소리로 이 말씀을 너희 온 총회에 선포하셨다. 이 말씀 말고는 한 말씀도 보태어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런 다음 두 개의 돌판에 그것들을 써서 내게 주셨다.
사람들이 주를 두려워하다
23 산이 불타고 있는 동안에 너희는 어둠 가운데서 들려오는 그 목소리를 들었다. 그때에 각 가문의 지도자들과 장로들이 모두 내게 와서 24 이렇게 말하였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영광과 위엄을 보여 주셨고 우리는 불 가운데 들려오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직접 듣고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우리가 알았습니다. 25 그렇지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키고 말 터이니 우리가 죽을 것만 같습니다. 우리가 주 우리 하나님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듣다가는 모두 죽고 말 것입니다. 26 우리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듣고도 살아남은 사람이 누가 또 있겠습니까? 27 그러니 당신이 가까이 가서 주 우리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 들으십시오. 그런 다음 주 우리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우리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듣고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다
28 너희가 내게 하는 말을 주께서 다 들으시고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네게 하는 말을 내가 들으니 그들의 말이 모두 옳다. 29 그들이 언제나 이런 마음으로 나를 두려워하고,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만이 아니라 그 자손도 길이길이 잘 되기를 바란다.
30 너는 가서 그들에게 각기 자기 천막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여라. 31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나와 함께 남아 있어라. 너에게 여러 가지 명령과 규정과 법규를 일러 줄 터이니 너는 그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어라.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유산으로 주는 땅에서 그것들을 지켜야 한다.’
32 그러므로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것을 성심껏 따라야 한다. 너희는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33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그 모든 길을 따라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차지할 땅에서 너희가 잘 되고 오래 살 것이다.
언제나 주를 사랑하고 순종해야 한다
6 이것은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내게 명하신 계명과 규정과 법규이다. 너희는 요단 강을 건너가 차지할 땅에서 이것들을 지켜라. 2 너희와 너희 자손들은 평생토록 주 너희 하나님을 존귀하게 모셔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너희에게 일러주는 그분의 규정과 명령을 잘 지켜야 한다. 그렇게 하면 너희가 그 땅에서 오래도록 잘 살 것이다. 3 오, 이스라엘아, 들어라! 너희는 이 법을 성심껏 지켜라. 그리하면 너희가 잘 되고 주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에서 너희가 잘 되고 크게 번성할 것이다.
4 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주는 오직 한 분뿐이시다[d]! 5 너는 네 마음[e]을 다하고, 네 영혼[f]을 다하고, 네 힘[g]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6 내가 오늘 너에게 주는 이 명령을 언제나 가슴에 새겨 두어라. 7 네가 집에 있을 때나, 집을 떠나 있을 때나, 누울 때나, 일어날 때나 언제든지 네 아들딸에게 그것들을 가르치고 그것에 관하여 말하여라. 8 그것을 적은 것을 손에 매고, 머리띠로 이마에 둘러 표로 삼아라. 9 그리고 네 집의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서 붙여라.
10 주 너의 하나님께서는 너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신 그 땅으로 너를 데리고 들어가실 것이다. 그 땅에는 네가 세우지 않은 크고 아름다운 성읍과, 11 네가 채우지 않았어도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 찬 집과, 네가 파지 않은 우물과, 네가 심지 않은 포도원과 올리브 과수원이 있을 것이다. 너는 그것들을 먹고 배부를 것이다.
12 그때에 너는 삼가 종살이 하던 이집트 땅에서 너를 이끌어 내신 주를 잊지 않도록 하여라. 13 주 너의 하나님을 존귀하게 받들고, 그분만을 섬기고, 그분의 이름으로 맹세하여라. 14 다른 신들, 곧 너의 둘레에 있는 민족들이 섬기는 신들을 따르지 말아라. 15 너희 가운데 함께 계시는 주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다. 그분께서 너에게 진노하시어 너를 땅 위에서 쓸어 없애버리시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16 너희는 일찍이 맛사에서 한 것처럼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하여서는 안 된다. 17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과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신 훈령과 규정을 꼭 지켜야 한다. 18-19 너는 주께서 보시기에 바르고 선한 일을 하여야 한다. 그러면 네가 잘 될 것이다. 그리고 주께서 너희 조상에게 맹세까지 하시며 약속하신 좋은 땅에 들어가 그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네 앞에 있는 모든 원수를 몰아내고 그곳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주께서 하신 일을 너희 아이들에게 전해 주어라
20 앞으로 너희 아이들이 물을 것이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 주신 훈령과 규정과 법규들이 무엇을 뜻합니까?’ 21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대답하여라. ‘우리는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노예로 살았다. 그러나 주께서 당신의 강한 손으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22 주께서는 우리 눈앞에서 기적적인 표징과 놀라운 일들로 이집트와 파라오와 그의 온 집안을 치셨다. 23 그러고는 우리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오셨다. 우리 조상에게 맹세까지 하시며 약속하신 땅으로 우리를 데리고 와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려는 것이었다. 24 그러면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정에 순종하고 주 우리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명령하셨다. 그것은 오늘날처럼 우리가 언제나 잘 되고 목숨을 이어 나갈 수 있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25 그러므로 우리가 삼가 주 우리 하나님께서 명하신 이 모든 법에 성심껏 순종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가 주 우리 하나님 앞에서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왕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
(마 21:1-11; 눅 19:28-40; 요 12:12-19)
11 예수와 제자들이 예루살렘 가까이, 곧 올리브 산[a]에서 가까운 벳바게와 베다니 가까이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2 “저기 보이는 저 마을로 들어가거라. 마을에 들어서면 매어 놓은 어린 당나귀 한 마리를 보게 될 것이다. 사람을 한 번도 태워 보지 않은 당나귀다. 그 당나귀를 풀어서 이리로 끌어오너라. 3 어찌하여 당나귀를 끌고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대답하여라. ‘주께서 쓰시려고 합니다. 쓰시고 나면 곧 돌려드릴 것입니다.’”
4 두 제자가 마을로 들어갔다. 그들은 어느 집 대문 가까운 길에 매여 있는 어린 당나귀를 발견하였다. 제자들이 당나귀를 맨 줄을 풀었다. 5 이것을 보고 그곳에 서 있던 몇 사람이 물었다. “남의 당나귀를 풀어 가다니, 어떻게 된 일이요?” 6 두 제자는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그들에게 말하였다. 7 그들은 제자들이 당나귀를 예수께 끌고 가도록 허락해 주었다. 제자들은 당나귀 위에 그들의 겉옷을 깔았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 위에 앉으셨다. 8 많은 사람이 예수를 위해 겉옷을 벗어 길에 깔았다. 들판에서 나뭇가지를 잘라 와서, 그 가지를 길에 깔아 놓는 사람들도 있었다. 9 예수의 앞에서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뒤에서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든 사람이 외쳤다.
10 “복되어라! 다가올 우리 조상 다윗[c]의 나라여!”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 성전으로 가셨다. 성전 안팎을 두루 걸어다니시며 모든 것을 둘러보시다가 날이 저물자 열두 사도와 함께 베다니로 가셨다.
무화과나무가 죽을 것을 말씀하시다
(마 21:18-19)
12 다음 날 베다니를 떠나실 때에 예수께서는 배가 많이 고프셨다. 13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행여 나무에 열매라도 열려 있나 하여 가까이 가셨다. 그러나 잎만 무성할 뿐 열매는 찾을 수 없었다. 무화과가 열릴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14 예수께서 그 나무에게 말씀하셨다. “어느 누구도 다시는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예수의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들었다.
성전에 가신 예수
(마 21:12-17; 눅 19:45-48; 요 2:13-22)
15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으로 가셨다.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을 쫓아내셨다. 그리고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의 책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도 뒤엎으셨다.[d] 16 예수께서는 어느 누구도 물건을 들고 성전 뜰을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셨다. 17 예수께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성경[e]에도 이렇게 쓰여 있다. ‘내 집은 모든 민족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B) 그러나 너희는 하나님의 집을 ‘도둑의 소굴’(C)로 바꾸어 버렸다.”
18 높은 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예수를 죽일 방법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그분의 가르침에 놀라워하는 것을 보고 예수가 두려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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