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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역대하 33

유다 왕 므낫세

(왕하 21:1-18)

33 므낫세는 열두 살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 동안 다스렸다. 므낫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그는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역겨운 관습을 그대로 따랐다. 그는 자기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각 지방 신당들을 다시 지었다. 그리고 제단을 쌓아 바알에게 바치고 아세라 장대를 만들어 세웠다. 그는 하늘의 모든 별[a]에게 절하고 그것들을 섬겼다. 일찍이 주께서 “내가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을 영원히 두겠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는 주의 성전에도 우상을 섬기는 제단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주의 성전에 있는 두 개의 뜰에는 하늘의 모든 별을 섬기는 제단을 만들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을 ‘벤힌놈 골짜기’[b]에서 불살라 제물로 바칠 뿐만 아니라 주문을 외우고, 점을 치고, 주술을 쓰고, 영매와 강신술사[c]를 찾아 물어보기도 하였다.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많이 하여 주의 화를 돋웠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새겨 만든 우상을 성전 안에 갖다 두었다. 그러나 주께서는 일찍이 이 성전을 두고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가문 가운데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을 영원토록 두겠다. 만일 이스라엘 자손이 내가 모세를 통하여 준 모든 율법과 규정과 규례에 관한 나의 명령을 지키면, 내가 다시는 그들의 조상에게 준 땅에서 그들의 발이 떠나게 하지 않겠다.” 그러나 므낫세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망시킨 다른 민족들보다도 더 많은 악을 저질렀다.

10 주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11 그리하여 주께서 앗시리아 왕의 군대 지휘관들을 시켜 유다를 치게 하셨다. 그들은 므낫세를 사로잡아 그의 코에 갈고리를 꿰고 놋쇠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어갔다.

12 이렇게 고통을 당하자 므낫세는 자기의 주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였다. 그리고 자기 조상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졌다. 13 므낫세가 하나님께 기도하니 주께서 그의 간절한 기도에 마음이 움직이셔서 그의 간구를 들어주셨다. 주께서 므낫세를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셔서 다시 왕위에 오르게 하셨다. 그때에야 므낫세는 주께서 하나님이신 것을 알았다.

14 그 뒤에 므낫세는 ‘다윗 성’ 밖으로 성벽을 한 겹 더 쌓았다. ‘기혼 샘’ 서쪽 골짜기에서부터 ‘물고기 문’ 어귀까지 ‘오벨 언덕’[d]을 빙 둘러가며 쌓았다. 그는 그 성벽을 훨씬 더 높게 쌓아 올렸다. 그리고 유다의 모든 요새 성읍에는 군대 지휘관들을 머물게 하였다.

15 그는 외국 신상들과 주의 성전에 있던 우상들을 없애 버렸다. 또 성전 언덕과 예루살렘에 세웠던 모든 제단들을 허물어 성 밖으로 내다 버렸다. 16 그런 다음 주의 제단을 다시 쌓고, 그 위에 축하제물과 감사제물을 드리고 유다 백성에게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을 섬기라고 명령하였다. 17 백성들이 여전히 각 지방 신당에서 제사를 드리기는 하였으나 자신들의 주 하나님께만 제사를 드렸다.

18 므낫세가 다스리는 동안에 일어난 다른 일들과 그가 그의 하나님께 드린 기도와 선견자들이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전한 말씀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19 므낫세의 기도와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간구를 들어 주셨는지가 ‘선견자들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므낫세가 겸손해지기 전에 지은 모든 죄악과 허물, 지방 신당들을 짓고 아세라 장대와 우상을 세운 장소가 모두 ‘선견자들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 20 므낫세가 죽어서 자신의 궁전에 묻히니 그의 아들 아몬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유다 왕 아몬

(왕하 21:19-26)

21 아몬은 스물두 살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두 해 동안 다스렸다. 22 아몬은 자기 아버지 므낫세가 한 것과 같이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아몬은 자기 아버지 므낫세가 만든 모든 우상에게 예배드리고 그것들에게 제물을 바쳤다. 23 그러나 자기 아버지 므낫세와는 달리 주 앞에서 겸손해지지 않았다. 아몬은 점점 더 죄를 지었다. 24 아몬의 신하들이 그를 반역하여 그를 그의 궁궐에서 암살하였다. 25 그러자 그 땅의 백성이 아몬 왕에게 반역한 신하들을 모두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세웠다.

요한계시록 19

하늘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다

19 이 일이 있고 난 뒤에, 나는 하늘에 있는 큰 무리가 우렁차게 외치는 듯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a]!
하나님은 우리의 구세주시요
영광과 권능은 그분의 것이다.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바르기 때문이다.
음행으로 세상을 썩게 만든
그 큰 창녀를 심판하셨다.
당신의 종들의 피 값을
그 여자에게 물리셨다.”

그들이 다시 외쳤습니다.

“할렐루야!
그 여자에게서 나는 연기가
영원히 올라가는구나.”

스물네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그때에 보좌에서 이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종들아,
큰 자나 작은 자나
그분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아,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때에 나는, 큰 무리가 말하는 소리 같기도 하고, 큰 폭포 소리 같기도 하고, 큰 천둥소리 같기도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주 하나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시네.
어린양의 결혼식 때가 이르렀고
그분의 신부는 준비를 갖추었으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세!
신부는 밝고 깨끗한 고운 모시옷을
입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네.”

(고운 모시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를 뜻합니다.)

그때에 천사가 내게 말하였습니다. “너는 이렇게 써라. ‘어린양의 결혼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복이 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다.”

10 이 말을 듣고 나는 천사에게 경배를 드리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내게 말하였습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 나는, 예수에 관하여 증언을 하고 있는 너나 네 형제자매들과 같은 종이다. 경배는 하나님께 드려라. 예수에 관하여 증언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모신 성령님을 힘입어 예언하기 때문이다.”

흰 말을 탄 기사

11 그때에 나는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 앞에는 흰 말이 있었는데, ‘신실하고 참된 분’ 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이 그 위에 타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의로 심판하고 싸우시는 분입니다. 12 그분의 눈은 타오르는 불꽃과 같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을 쓰고 계십니다. 그분의 몸에는, 그분 밖에는 아무도 모르는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13 그분은 피로 적신 옷을 입고 있으며, 그분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14 하늘의 군대가 흰 말들을 타고 그분을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희고 깨끗한 고운 모시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15 그분의 입에서 날카로운 칼이 나오는데, 그분은 그것으로 민족들을 치실 것입니다. “그분은 쇠 지팡이로 그들을 다스리실 것입니다.”[b]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 담긴 포도를 밟아서 진노의 포도주를 짜내실 것입니다. 16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모든 왕들의 왕, 모든 군주들의 군주’ 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17 그때에 나는 한 천사가 태양 안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천사는 하늘을 나는 모든 새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모두 모여서 하나님의 큰 저녁 잔치에 오너라. 18 와서, 왕들과 장군들과 힘센 자들의 살과, 말들과 그 위에 탄 기사들의 살과, 모든 사람의 살 곧 자유인이나 종이나 작은 자나 큰 자의 살을 먹어라.”

19 또 나는 짐승과 땅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흰 말을 타신 분과 그분의 군대와 맞서 싸우려고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20 그러나 그 짐승은 붙잡혔고, 짐승을 위해서 기적을 행하던 그 거짓 예언자도 그와 함께 붙잡혔습니다. 거짓 예언자는 전에 이 기적들을 보여 줌으로써, 짐승의 표를 받고 그 짐승의 상에게 절한 사람들을 속였던 자입니다. 그 둘은 산 채로 유황이 타오르는 불 못에 내던져졌습니다. 21 그들 가운데 남은 자들은 말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온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모든 새가 그들의 살점을 배가 부르도록 뜯어먹었습니다.

말라기 1

주님께서 말라기[a]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예언의 말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
그런데 너희는 ‘주께서 어떻게 저희를 사랑하십니까?’ 하고 묻는다.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나는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내가 에서의 산들[b]을 황무지로 만들었고
그가 물려받은 땅을 들개들에게 넘겨주었다.”
에돔 백성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가 얻어맞아 쓰러졌지만
돌아가서 폐허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
그러나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들이 다시 세운다면 내가 또다시 쓰러뜨리겠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들을
“사악한 나라
주께서 영원히 저주하신 백성”이라 부를 것이다.
너희가 그것을 눈으로 보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은 이스라엘 영토 밖에서까지 위대하시다.”

하나님을 높이 받들지 않는 백성

“아들은 아비를 높이 받들고
종은 주인을 높이 받든다.
내가 아버지라면
어째서 나를 높이 받들지 않는 것이냐?
내가 주인이라면
어째서 나를 어려워하지 않는 것이냐?
나 만군의 주가 내 이름을 더럽히는 너희 제사장들에게 말한다.
너희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이름을 무시했단 말입니까?’
너희가 내 제단에 썩은 음식을 바친 것이 내 이름을 무시한 것이다.
그래도 너희는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우리가 그 음식을 썩게 했단 말입니까?’
너희가 ‘주님의 제사상은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눈먼 짐승을 희생 제물로 가져온 것이
잘못이 아니란 말이냐?
절뚝거리는 짐승이나 병든 짐승을 희생 제물로 가져오는 것이
잘못이 아니란 말이냐?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바쳐보라.
그가 너희를 반길 것 같으냐?
그가 너희를 친절히 대해줄 것 같으냐?”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하나님께 빌어보라.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
하나님께서 너희들 중에 누구라도 반기실 것 같으냐?”
그러므로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10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들 중에 누가 내 성전 문을 걸어 잠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너희가 쓸데없이 제단에 불을 밝히지는 않을 것 아니냐?
나는 너희가 반갑지 않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손으로 바치는 예물은 받지 않겠다.

11 나는 온 세상 뭇 민족들의 존경을 받는다. 세상 곳곳에서 사람들이 내 이름을 위해 향을 바치고 깨끗한 예물을 함께 바친다. 온 세상의 나라들이 나를 공경한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12 “그런데 너희는, ‘주님의 제사상은 더럽혀져도 상관없다. 그 위에 있는 과일과 음식도 더럽혀져도 상관없다.’ 하면서 내 이름을 모욕하고 있다. 13 또 너희는 ‘정말 귀찮군.’ 하고 말하며 제사상을 향해 코웃음을 쳤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훔친 짐승이나 다리를 저는 짐승, 병든 짐승을 제물이라고 가져온다. 그러니 내가 너희가 바치는 것을 반갑게 받겠느냐?” 주께서 말씀하신다.

14 “자기 가축들 중에서 좋은 수컷이 있어서 그것을 주님께 제물로 바치겠다고 엄숙하게 서약하고서, 상처 입은 짐승을 바치는 교활한 자는 저주를 받아라. 나는 위대한 임금이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뭇 민족들이 두려워하는 분이다.”

요한복음 18

예수께서 붙잡히시다

(마 26:47-56; 막 14:43-50; 눅 22:47-53)

18 예수께서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골짜기[a] 건너편으로 가셨다. 거기에는 올리브 과수원이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과수원 안으로 들어가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거기에서 자주 모이셨다. 그래서 예수를 배반한 유다도 그곳을 알고 있었다. 유다는 로마 군인 한 떼와 높은 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무장을 갖추고 횃불과 등불을 들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모두 아시고, 앞으로 나오시며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가 누구를 찾고 있느냐?”

“나사렛 사람 예수요.” 그들이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 사람이다.” (배반자 유다도 그들과 함께 그곳에 서 있었다.) 예수께서 “내가 그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이 뒤로 물러서다가 땅에 넘어졌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시 물으셨다. “너희가 누구를 찾고 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나사렛 사람 예수요.”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너희가 찾는 사람이 나라면,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은 가게 하여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예수께서 전에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라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10 시몬 베드로는 칼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 칼을 빼어서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오른쪽 귀를 베어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고였다.) 11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명령하셨다. “네 칼을 치워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잔[b]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안나스 앞으로 끌려가시다

(마 26:57-58; 막 14:53-54; 눅 22:54)

12 로마 군인들과, 그들의 대장과, 유대 사람의 성전 경비병들이 예수를 붙잡아 묶어서 13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었다. 14 가야바는 유대 사람들에게, 백성을 위하여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고 말한 사람이다.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말하다

(마 26:69-70; 막 14:66-68; 눅 22:55-57)

15 시몬 베드로와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라갔다. 그 제자는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였다. 그래서 그는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안뜰에까지 들어갔다. 16 그러나 베드로는 대문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인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문지기 여종에게 말하고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17 문지기 여종이 베드로에게 물었다.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가 아닌가요?”

베드로가 “아니오.” 하고 대답하였다.

18 날이 추워서 종들과 경비병들은 몸을 녹이려고 불을 피우고, 불가에 둘러 서 있었다. 베드로도 이 사람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대제사장이 예수께 묻다

(마 26:59-66; 막 14:55-64; 눅 22:66-71)

19 대제사장이 예수께, 그분의 제자와 가르침에 관해 물었다. 2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 놓고 말하였다. 나는 언제나 모든 유대 사람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다. 나는 어떤 것도 비밀스럽게 말하지 않았다. 21 그런데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 말을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그들은 틀림없이 내가 한 말을 알고 있을 것이다.”

22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셨을 때, 가까이 있던 경비병 가운데 하나가 예수의 뺨을 쳤다. 그는 “대제사장님께 그게 무슨 대답이냐?” 라고 말하였다.

2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틀린 말을 하였으면, 무엇이 틀렸는지 증거를 대어라. 그러나 내 말이 옳다면, 어찌하여 네가 나를 치느냐?”

24 그 뒤 안나스는 예수를 묶은 채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냈다.

베드로가 다시 거짓말하다

(마 26:71-75; 막 14:69-72; 눅 22:58-62)

25 시몬 베드로가 불을 쬐고 서 있는데,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도 그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니오?”

베드로는 “아니오.” 라고 그들의 말을 부인하였다.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가 거기에 있었다. 그는 베드로가 귀를 자른 사람의 친척이었다. 그가 말하였다. “당신이 올리브 과수원에서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내가 본 것 같소.”

27 베드로가 다시 그의 말을 부인하자, 바로 그 순간에 닭이 울었다.

빌라도 앞으로 끌려가시다

(마 27:1-2, 11-31; 막 15:1-20; 눅 23:1-25)

28 그 뒤에 유대 사람들이 예수를 가야바의 집에서 로마 총독의 관저[c]로 끌고 갔다. 이미 이른 아침이었다. 유대 사람들은 부정을 타지 않고 유월절음식을 먹으려고[d] 관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29 그래서 빌라도가 유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나와서 물었다. “당신들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소하는 거요?”

30 유대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그가 죄를 지은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가 총독님께 넘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31 빌라도가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그를 직접 데리고 가서, 당신네 법에 따라 재판하시오.”

유대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그러나 로마법에 따르면 우리에게는 사람을 사형시킬 권한이 없습니다.” 32 이것은, 예수께서 자신이 겪을 죽음이 어떤 것인지 귀띔해 주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려고 일어났다.

33 빌라도는 관저 안으로 들어가서, 예수를 불러오게 하였다. 그리고 물었다. “당신이 유대 사람들의 왕이오?”

3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그 물음은 당신 생각이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두고 당신에게 일러 준 말이오?”

35 빌라도가 말하였다. “나는 유대 사람이 아니오. 당신을 내게 넘겨준 것은 당신의 동족이고, 당신네 높은 제사장들이오. 당신이 지은 죄가 무엇이오?”

3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 왕권은 이 세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오. 내 왕권이 이 세상의 것이라면, 내 부하들이 싸워서 내가 유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았을 것이오. 그러나 내 왕권은 결코 이 세상의 것이 아니오.”

37 빌라도가 물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왕이로군.”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왕이라는 당신의 말은 옳은 말이오. 사실 나는 왕이 되려고 태어났으며, 세상에 왔소. 그리고 나는 진리에 대하여 증언함으로써 다스리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모두 내 말에 귀를 기울이오.”

38 빌라도가 물었다. “진리가 무엇이오?” 빌라도는 이렇게 말하고 유대 사람들에게로 다시 나가서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을 고소할 근거를 찾을 수 없소. 39 그러나 내가 유월절에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관례가 있소. 당신들은 내가 ‘유대 사람들의 왕’ 을 풀어 주기를 원하시오?”

40 그들이 소리쳐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그 사람은 아닙니다! 바라바를 풀어 주십시오!” 그런데 바라바는 도적의 무리에 속한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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