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Page Options
Previous Prev Day Next DayNext

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역대하 9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오다

(왕상 10:1-13)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아주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해 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왔다. 여왕은 많은 수행원[a]을 거느리고 여러 가지 향료와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왔다. 여왕은 솔로몬을 만나서 마음에 품고 있던 온갖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솔로몬이 여왕의 물음에 모두 대답하였다. 너무 어려워서 그가 여왕에게 설명해 주지 못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와 그가 세운 궁전, 왕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 신하들이 둘러앉은 모습, 왕의 시종들과 그들이 입은 옷, 술잔을 받들어 올리는 시종들과 그들이 입은 옷, 그가 성전에서 드리는 번제물을 보고 넋을 잃었다.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지혜와 임금님께서 이루신 업적에 관하여 내가 우리나라에서 들은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실은 내가 와서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와서 보니 내가 들은 임금님의 지혜는 실제의 절반도 못 되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께서는 내가 들은 소문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입니다. 임금님의 백성[b]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임금님의 신하들은 날마다 임금님 앞에서 임금님의 지혜로운 말씀을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임금님의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분께서는 임금님이 마음에 드셔서 임금님을 당신의 왕좌에 앉게 하시고, 자신을 대신하여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임금님의 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에 그들을 영원히 굳게 세우시려고, 그들을 다스리는 왕으로 임금님을 택하셔서,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여왕은 금 백이십 달란트[c]와 많은 향료와 보석을 솔로몬 왕에게 선물하였다. 솔로몬 왕은 스바 여왕에게서 받은 것보다 더 많은 향료를 다시는 받아보지 못하였다.

10 (히람의 일꾼들과 솔로몬의 일꾼들이 오빌에서 금을 실어 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많은 알무그목[d]과 보석도 실어 왔다. 11 왕은 그 나무로 주의 성전의 계단과 왕궁의 계단을 만들고, 성가대를 위해 하프와 수금을 만들었다. 그 이전에는 유다 땅에서 그와 같은 목재가 눈에 뜨인 적이 없었다.)

12 솔로몬 왕은 스바 여왕이 가지고 싶어 하거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주었다. 그는 여왕이 가져온 선물보다 더 많은 것을 주었다. 여왕은 수행원들과 함께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솔로몬의 부귀영화

(대하 1:14-17; 왕상 10:14-29)

13 해마다 솔로몬에게 들어오는 금은 육백육십 달란트[e]나 되었다. 14 이 밖에도 상인들과 무역상들에게서 들어오는 수입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국내의 지방장관들이 바치는 금과 은도 있었다.

15 솔로몬 왕은 금을 두드려 펴서 입힌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금 육백 베가[f]가 들어갔다. 16 그는 또 금을 두드려 펴서 입힌 작은 방패 삼백 개도 만들었는데 작은 방패 하나에는 금 삼백 베가[g]가 들어갔다. 왕은 그 방패들을 ‘레바논 수풀 궁’에 두었다.

17 솔로몬 왕은 또 상아로 큰 왕좌를 만들고 거기에 순금을 입혔다. 18 왕좌로 오르는 층계에는 계단이 여섯 개가 있고 금으로 만든 발판이 붙어 있었다.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 옆에는 각기 사자상이 하나씩 세워져 있었다. 19 또 여섯 계단 양쪽 끝에도 사자상이 서 있었는데 한쪽 끝에 여섯 마리씩 모두 열두 마리가 서 있었다. 일찍이 다른 나라에서는 이와 같은 왕좌를 만든 적이 없었다. 20 솔로몬이 쓰는 잔은 모두 금으로 만들었고 ‘레바논 수풀 궁’에 있는 그릇도 모두 순금으로 만들었다. 솔로몬 시대에는 은은 별로 귀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은으로 만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21 히람[h]의 부하들이 부리는 왕의 배들이 다시스[i]까지 갔다. 이 다시스 상선대가 삼 년마다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비비[j]들을 싣고 돌아왔다.

22 솔로몬 왕은 땅 위의 어느 왕도 따를 수 없을 만큼 부유하고 슬기로웠다. 23 온 세상의 왕들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넣어 주신 지혜의 말을 들으려고 그를 찾아왔다. 24 해마다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선물을 가져왔는데 그 선물들은 금과 은으로 만든 그릇들과 옷과 무기와 향료와 말과 노새 같은 것이었다.

25 솔로몬이 전차와 말들을 모아 보니 전차가 천사백 대, 말이 만 이천 마리에 이르렀다. 그는 그것들 가운데 얼마는 전차성읍[k]에 두고 얼마는 왕이 있는 예루살렘에 두었다. 26 그는 유프라테스 강에서 블레셋 땅에 이르기까지, 또 이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왕을 다스렸다. 27 왕 덕분에 예루살렘 성에서는 은이 마치 돌과 같이 흔하였고 백향목은 구릉지대[l]의 뽕나무만큼이나 많았다. 28 솔로몬은 이집트[m]에서 그리고 다른 모든 나라에서 말을 사들였다.

솔로몬의 죽음

(왕상 11:41-43)

29 솔로몬이 다스리는 동안에 일어난 다른 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언자 나단의 역사책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서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 대하여 쓴 선견자 잇도의 묵시록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30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 동안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31 솔로몬은 죽어서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에 묻혔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유다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나 유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시는 사람들입니다.

자비와 평화와 사랑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하나님께서 그릇된 일 하는 사람들을 벌하실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본래 나는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리고 있는 구원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편지를 써야 할 필요를 느껴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그 부탁이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한 번 결정적으로 맡기신 믿음[a]을 위하여 열심히 싸우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몰래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옛날부터 정죄를 받기로 미리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경건치 못한 자들이며,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함부로 놀아나도 좋다는 허락쯤으로 여기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오직 한 분이신 우리의 주인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끊어 버린 자들입니다.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일깨워 드리려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입니다. 주[b] 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해 내셨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믿지 않은 사람들을 모두 멸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주신 권세의 영역 안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들이 사는 곳을 떠난 천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주께서 이 천사들을 영원한 쇠사슬로 묶어, 가장 깊은 어둠 속에 가두어 두셨습니다. 그들은 큰 심판의 날까지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둘레에 있던 다른 도시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도 앞서 말한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부도덕한 성적 죄에 빠지고 비정상적인 육체의 욕망을 좇았습니다.[c] 그 도시들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사람들도 몽상에 빠져서 자신들의 몸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권위를 거부하고, 영광스러운 천사들을 헐뜯어 말합니다. 그러나 천사장미가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미가엘은 모세의 주검을 누가 가질 것인지를 놓고 악마와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미가엘은 차마 모욕적인 말로 악마를 정죄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가엘은 다만 “주께서 너를 벌하시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10 그러나 이 사람들은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나 헐뜯어 말합니다. 더러 그들이 아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이것들을 이성이 없는 짐승과 같이 본능으로 알 뿐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그들을 망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11 그들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그들은 가인의 길을 갔으며, 돈을 벌기 위해 발람이 갔던 그릇된 길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들은 고라[d]처럼 하나님께 반역하다가 고라처럼 망했습니다.

12 이 사람들은 여러분의 사랑의 식탁을 더럽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여러분과 함께 앉아서 염치없이 먹어 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만을 돌보는 목자들입니다. 그들은 바람에 밀려다니기만 하고 비 한 방울 내리지 못하는 뜬구름입니다. 또 추수 때가 되어도 열매 하나 맺지 못해서 뿌리째 뽑히고 마는, 그래서 두 번 죽는 나무입니다. 13 그리고 자기들의 부끄러운 짓을 거침없이 뿜어 올리는 사나운 파도요, 정처 없이 하늘을 떠도는 별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영원히 가두기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짙은 어둠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4 아담의 일곱 번째 자손인 에녹이 바로 이런 사람들을 두고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보라, 주께서 수만 명의 거룩한 천사를 데리고 오신다. 15 모든 사람을 심판하러 오신다. 모든 불경건한 자들이 저지른 온갖 불경건한 행실을 들추어내어 그들을 정죄하러 오신다. 불경건한 죄인들이 하나님을 거슬러 말한 모든 모진 말을 들추어내어 그들을 정죄하러 오신다.”

16 이들은 불평꾼들이요 흠잡기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악한 욕망을 좇습니다. 그리고 허풍을 떨다가도,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는 남에게 아첨을 합니다.

조심할 것, 해야 할 것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앞서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18 그들이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을 비웃는 사람들이 나타나, 자신들의 불경건한 욕정을 따라 살 것이다.” 19 이런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을 갈라놓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본능적인 욕정을 따라 살 뿐, 성령을 모시고 있지 않았습니다.

20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가장 거룩한 여러분의 믿음의 터전 위에 자신들을 굳건히 세우십시오. 그리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21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무십시오.

22 의심을 품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23 어떤 사람들은 불[e]에서 끌어내어 구원해 내십시오. 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비를 베푸십시오. 그러나 그들의 죄에 물들지 않도록[f] 두려운 마음으로 하십시오.

하나님을 찬양하라

24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게 지켜 주시고, 아무런 흠이 없는 사람들로 당신의 영광 앞에 기쁨에 넘쳐 나서게 하실 수 있는 분, 25 곧 우리의 구주이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 영광과 위엄과 주권과 권세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까지 있기를 빕니다. 아멘.

스바냐 1

이것은 아몬의 아들인 유다 왕 요시아때 스바냐가 받은 예언의 말씀이다. 스바냐의 아버지는 구시, 구시의 아버지는 그달리야, 그달리야의 아버지는 아마랴, 아마랴의 아버지는 히스기야[a]이다.

백성을 심판하는 주님의 날

“내가 땅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틀림없이 쓸어 없애겠다.
사람과 짐승들을 쓸어 없애고
공중의 새들과 바다의 물고기도 쓸어 없애겠다.
사악한 자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들도 쓸어 없애겠다.
땅 위에서 사람을 깨끗이 없애 버리겠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 팔을 펼쳐 유다를 치고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자들을 치겠다.
그곳에서 계속 바알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없애버리고
이스라엘 제사장들과 함께
가나안 제사장들을 일컫는 그마림이란 말을 모두 없애버리겠다.
지붕에 올라가 하늘의 별들에게 절하며 숭배하는 자들과
주님께 맹세하고 엎드려 절하면서
밀감에게도 맹세를 하는 자들을 없애버리겠다.
주님을 따르지 않고 등돌린 자들
주님께 간구하지 않고
주님을 찾지도 않는 자들을 없애버리겠다.”

내 주이신 주님 앞에서 입을 다물어라.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주께서는 희생 제물을 준비해 놓으셨다.
주께서는 초대할 사람들을 불러 따로 거룩하게 구별해 놓으셨다.
“나 주가 제물을 잡는 날
내가 왕의 신하들과 왕자들과
외국 옷을 입은 자들[b]을 모두 벌주겠다.
그 날
나는 문지방을 뛰어넘는 자들[c]
폭력과 속임수를 써서 자기 주인의 집[d]을 가득 채우는 자들을 벌주겠다.

10 그 날 예루살렘의 ‘물고기 문’에서는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제이구역에서는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며
언덕들마다 무너지는 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다.
11 예루살렘의 상업지역에 사는 자들아
슬피 울어라.
무역하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부유한 상인들도 모두 망할 것이다.
12 그 날이 오면
나는 등불을 들고 예루살렘을 뒤져서
‘주께서는 도와주지도 않고
해치지도 않으신다.’고 말하는 자들을 찾아낼 것이다.
13 그들의 재산은 약탈을 당하고 집은 무너질 것이다.
그들이 집을 짓겠지만 들어가 살지는 못할 것이며
포도나무를 심겠지만 포도주를 마시지는 못할 것이다.”

14 주님의 위대한 날이 가까웠다.
그 날이 빠르게도 다가온다.
주님의 날에 들려오는 고통에 찬 소리.
용사가 비명을 지른다.
15 그 날은 분노의 날
고통과 절망의 날
파괴되고 무너지는 날
캄캄하고 어두운 날
검은 먹구름이 덮이는 날
16 나팔이 울리고 전쟁의 아우성이 들리는 날
요새로 둘러 싼 도시들과 높은 방어 탑들을 치는 날이다.

17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사람들의 삶을 힘겹게 만들 터이니
그들은 눈먼 사람들처럼 걸을 것이다.”
그들이 주님을 거슬러 죄를 지었으니
그들의 피는 먼지처럼 흘러 흩어지고
살은 거름처럼 뿌려질 것이다.
18 그들의 돈도 그들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주께서 분노하시는 날
온 땅은 그분의 불같은 질투 속에서 타 없어질 것이다.
주께서는 땅에 사는 모든 자들을 완전히 없애버리실 것이다.

누가복음 23

빌라도 총독이 예수를 심문하다

(마 27:1-2, 11-14; 막 15:1-5; 요 18:28-38)

23 그러고 나서 온 의회가 들고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갔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며 예수를 고소하기 시작하였다. “이 자가 우리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시저[a]에게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자신을 그리스도, 곧 왕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잡아 왔습니다.”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유대 사람의 왕이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그렇소. 당신이 말한 그대로요.”

빌라도는 높은 제사장들과 무리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을 고발할 만한 아무 잘못도 찾지 못하였소.”

그러나 그들은 “이 자는 온 유대를 누비며, 그의 가르침으로 백성들을 부추겨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이르렀습니다.” 하고 우겨댔다.

빌라도가 예수를 헤롯에게 보내다

빌라도는 그 말을 듣고 예수가 갈릴리 사람이냐고 물었다. 빌라도는 예수께서 헤롯[b]이 다스리는 지역 출신인 것을 알게 되자 예수를 헤롯에게 보냈다. 그때 헤롯은 예루살렘에 와 있었다. 헤롯은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오래 전부터 예수를 만나고 싶어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에 관한 여러 가지 소문을 들어 왔으므로, 그분께서 기적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헤롯은 예수께 여러 가지를 물었지만, 예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그 자리에는 높은 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맹렬하게 예수를 고발하였다. 11 그러고 나서 헤롯과 그의 군인들은 예수를 모욕하고 놀렸다. 그들은 예수께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12 빌라도와 헤롯은 전에는 원수 사이였는데, 그날로 둘은 친구가 되었다.

예수는 죽어야 한다

(마 27:15-26; 막 15:6-15; 요 18:39–19:16)

13 빌라도는 높은 제사장들과 장로들과 백성들을 불러모았다. 14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이끈다고 내게 데려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 앞에서 그를 심문하였지만 아무 잘못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여러분이 말한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15 헤롯도 그에게서 아무런 잘못을 찾지 못하여 그를 우리에게 돌려보냈습니다. 보십시오. 예수는 죽을 만한 잘못을 저지른 일이 없습니다. 16 나는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조금 하고 풀어 주겠습니다.” 17 [c]

18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외쳐 댔다. “이 자를 없애시오! 바라바를 우리에게 풀어 주시오!” 19 (바라바는 예루살렘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사람을 죽인 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사람이다.)

20 빌라도는 예수를 풀어 주고 싶어서, 예수를 풀어 주겠노라고 사람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21 그러나 사람들이 계속 소리질렀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22 빌라도가 세 번째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무엇 때문입니까?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나는 그에게서 사형시켜야 할 아무런 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매질이나 조금 하고서 풀어 주겠습니다.”

23 그러나 사람들은 큰 소리로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라고 우겨댔다. 그리고 그들의 소리가 이겼다. 24 그리하여 빌라도는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해 주기로 결정하였다. 25 그는, 폭동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죽인 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사람, 곧 그들이 원하는 사람을 풀어 주었다. 그리고 예수는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로마 군인들의 손에 넘겨주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 27:32-44; 막 15:21-32; 요 19:17-27)

26 군인들은 예수를 끌고 가다가 마침 시골에서 들어오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만났다. 그들은 그를 붙들어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오게 하였다.

27 수많은 사람이 예수의 뒤를 따랐다. 그 가운데 어떤 여자들은 예수를 위하여 슬피 울었다. 28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을 돌아보며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 자신과 너희 아이들을 위해 울어라. 29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때가 다가온다. ‘아이를 밸 수 없는 여자들과 아이를 낳아 본 적이 없는 여자들과 아이에게 젖을 물려 본 적이 없는 여자들은 얼마나 복이 있는가!’ 30 그리고 사람들은 산과 언덕을 보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산아,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 다오! 언덕아, 우리를 덮어 다오!’(A) 31 생나무가 이런 일을 당하거든 하물며 마른 나무야 오죽하겠느냐?”[d]

32 두 사람의 죄수가 예수와 함께 처형당하려고 끌려가고 있었다. 33 군인들은 ‘해골산’ 이라고 부르는 곳에 이르러, 거기에서 예수와 다른 죄수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한 죄수는 예수의 오른쪽에, 다른 죄수는 왼쪽에 매달았다. 34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이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e]

군인들은 주사위를 던져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35 사람들은 그곳에 서서 예수를 바라보고 있었고,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를 비웃으며 말하였다. “그가 다른 사람들을 구하였으니, 그가 정말로 하나님의 그리스도, 곧 ‘택함을 받은 분’ 이라면 자기 자신도 구해 보시라지.”

36 군인들까지도 예수를 비웃고 놀리며, 예수께 가까이 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37 말하였다. “네가 유대 사람의 왕이라면 너 자신을 구해 보라!” 38 (예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대 사람의 왕이다’ 라고 쓴 팻말이 붙어 있었다.)

39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가운데 하나가 예수께 욕설을 퍼부으며 조롱하였다.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그리스도라면 당신 자신도 구하고 우리도 구해 주시오!”

40 그런데 다른 죄수가 그 죄수를 나무라며 말하였다. “너는 저분과 꼭 같이 사형 선고를 받은 처지에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너와 나는 나쁜 짓을 했으니 죽어 마땅하다. 그러나 이분은 잘못하신 것이 없다.” 42 그러고는 예수께 말하였다. “예수님, 당신이 왕으로 다스리기 시작하실 때에[f]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43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g]에 있을 것이다!”

예수 숨을 거두시다

(마 27:45-56; 막 15:33-41; 요 19:28-30)

44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을 덮기 시작하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5 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h]이 두 폭으로 찢어졌다. 46 예수께서 크게 외치셨다. “아버지, 내 영을 아버지께 맡기나이다.”(B)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마치시고 숨을 거두셨다.

47 일어난 일들을 지켜본 한 백인대장[i]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참으로 이 사람은 죄가 없는 사람이었구나!”

48 이 굉장한 일을 구경하러 나왔던 많은 사람들도 그 일어난 일을 보고 가슴을 치며 집으로 돌아갔다. 49 그 자리에는 예수와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과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온 여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보았다.

아리마대의 요셉

(마 27:57-61; 막 15:42-47; 요 19:38-42)

50 요셉이라는 의롭고 착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의회 의원이었으나, 51 다른 의원들이 예수를 죽이기로 한 결정과 행동에 찬성하지 않았다. 그는 유대 지방의 아리마대라는 고을의 사람이며,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52 요셉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주검을 내어달라고 요청하였다. 53 요셉은 예수의 주검을 십자가에서 내려, 모시로 싼 뒤에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 무덤은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무덤이었다. 54 때는 준비일[j]이었고, 해가 지고 곧 안식일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55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요셉을 따라가서 무덤을 보고, 예수의 주검을 어떻게 모셔 놓았는가도 보았다. 56 그러고 나서 여자들은 집으로 돌아가 예수의 주검에 바를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여자들은 안식일에는 모세의 법에 따라 쉬었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Copyright © 2021 by Bible League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