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솔로몬이 성전을 짓다
(왕상 6:1-38; 7:15-22)
3 솔로몬은 예루살렘의 모리아 산에 주의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곳은 주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셨던 곳으로 여부스 사람[a] 아라우나[b]의 타작마당에 있었다. 다윗이 그곳을 성전을 지을 터로 잡아 두었었다. 2 솔로몬은 왕이 된 지 사 년째 되는 해 둘째 달에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3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고 놓은 기초의 크기는 옛날에 쓰던 자[c]로 그 길이가 육십 자[d]이고, 너비가 이십 자[e]였다. 4 성전 앞에 있는 현관은 길이가 성전의 너비와 같은 이십 자이고 높이가 이십 자[f]였다.
그는 성전의 안쪽을 순금으로 입혔다. 5 성전 본당은 잣나무 판자를 대고 순금을 입혔다. 그 위에는 종려나무와 사슬 모양을 새겼다. 6 그는 또 귀한 보석으로 성전을 꾸몄다. 그가 사용한 금은 바르와임[g]에서 들여온 것이었다. 7 그는 성전 안의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을 금으로 입히고 벽에는 그룹들을 새겼다.
8 그리고 지성소를 지었는데 그 길이는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자이고 너비도 이십 자였다. 안에는 육백 달란트의 금으로 입혔다. 9 금으로 만든 못의 무게만도 오십 세겔[h] 이었다. 다락방도 금으로 입혔다. 10 그는 지성소 안에 두 그룹 천사를 조각하여 만들고 금으로 입혔다. 11 두 그룹 천사의 날개의 전체 길이는 스무 자였다. 첫째 그룹 천사의 한쪽 날개의 길이가 다섯 자[i]인데 그 끝이 성전 벽에 닿았다. 다른 쪽 날개도 그 길이가 다섯 자인데 그것은 다른 그룹 천사의 날개에 닿았다. 12 둘째 그룹 천사의 한쪽 날개도 다섯 자인데 그 끝이 성전 벽에 닿았다. 다른 쪽 날개 역시 그 길이가 다섯 자인데 그것은 첫 번째 그룹 천사의 날개에 닿았다. 13 이 두 그룹 천사의 날개를 편 길이는 이십 자였다. 그룹 천사들은 성소를 마주 보고[j] 서 있었다.
14 솔로몬은 청색, 보라색, 진홍색 털실과 고운 모시로 휘장을 짜고 그 위에 그룹 천사들의 모양을 수놓았다.
15 성전 앞에는 높이 서른다섯 자[k] 짜리 기둥을 두 개 만들고, 그 꼭대기에는 다섯 자 높이의 머리를 만들어 얹었다. 16 그는 또 목걸이 모양의 사슬을 만들어 두 기둥머리에 두르고, 석류 모양 백 개를 만들어 그 사슬에 달았다. 17 이렇게 성전 앞에 두 기둥을 세웠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세웠다. 오른쪽에 세운 기둥을 야긴[l], 왼쪽에 세운 기둥을 보아스[m]라고 하였다.
성전의 기구들
(왕상 7:23-51)
4 솔로몬이 놋으로 제단을 만들었는데 그 길이가 스무 자[n], 너비가 스무 자, 높이가 열 자[o]였다. 2 그가 또 놋쇠로 바다 모양의 물통을 만들었는데 그 지름이 열 자, 높이가 다섯 자[p], 둘레가 서른 자[q]였다. 3 물통의 가장자리 턱 밑으로 놋쇠로 만든 황소 모양이, 한 자[r]에 열 마리씩 빙 둘러가며 있었다. 이것들은 놋쇠를 부어 물통을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든 것이다.
4 황소 열두 마리가 이 바다 모양의 물통을 밑에서 떠받치고 있었는데 세 마리는 북쪽을, 세 마리는 서쪽을, 세 마리는 남쪽을, 또 세 마리는 동쪽을 보고 있었다. 5 그 물통의 두께는 손바닥 너비[s]만하고, 그 테두리는 나리꽃 모양으로 잔의 테두리처럼 둥글게 만들었다. 이 바다 모양의 물통에는 물 삼천 말[t]을 담을 수 있었다.
6 그런 다음 그는 씻을 물을 담을 물두멍 열 개를 만들어서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다. 번제물로 바치는 데 쓸 것들은 이 물두멍의 물로 부시고, 바다 모양의 물통에 담긴 물로는 제사장들이 씻었다.
7 그는 또 금등잔대 열 개를 규격대로 만들어 다섯 개는 본관 안 오른쪽에 두고, 다섯 개는 왼쪽에 두었다. 8 또 상 열 개를 만들어 다섯 개는 본관 안 오른쪽에 두고 다섯 개는 왼쪽에 두었다. 그는 대접 백 개를 금으로 만들었다.
9 그는 또 제사장의 뜰과 큰 뜰을 만들고, 큰 뜰 대문에는 문짝들을 만들어 달고 놋쇠를 입혔다. 10 그리고 바다 모양의 물통은 성전 남동쪽 모퉁이에 놓았다.
11 후람은 솥, 부삽, 대접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후람은 솔로몬 왕이 시킨 하나님의 성전 일을 모두 마쳤다. 12 그가 만든 것들은 기둥 두 개, 기둥 꼭대기에 얹을 사발 모양의 기둥머리 두 개, 기둥 꼭대기에 얹을 사발 모양의 기둥머리를 꾸밀 그물 두 벌, 13 두 그물에 늘어뜨릴 석류 사백 개(사발 모양의 기둥머리를 기둥 꼭대기에 얹고, 그 기둥머리를 꾸미기 위해 두 벌의 그물을 얹고, 각 그물에 석류를 두 줄씩 늘어뜨렸다.), 14 받침대와 받침대 위에 놓을 물두멍, 15 바다 모양의 물통 한 개, 그것을 떠받치는 황소 모양 열두 개, 16 솥과 부삽과 고기 갈고리와 거기에 관련된 모든 기구였다.
솔로몬 왕을 위하여 후람아비가 만든 주의 성전의 이 기구들은 모두 광택 나는 놋쇠로 만든 것이다. 17 왕은 이 모든 것을 숙곳과 사레단[u] 사이에 있는 요르단 평원에서, 진흙 틀에 부어 넣어 만들게 하였다. 18 솔로몬이 만든 이 모든 기구가 너무 많아서 거기에 쓰인 놋쇠의 무게가 얼마인지 알 수 없다.
19 솔로몬은 또 하나님의 성전 안에 있는 모든 기구도 만들었다. 그 기구들은 금제단, 빵을 늘 차려 놓는 상들, 20 지성소 앞에 규정대로 켜 놓을 순금 등잔들과 등잔대들, 21 금으로 만든 꽃 장식과 등잔들, 부젓가락들, 22 순금으로 만든 심지 다듬는 가위들, 대접들, 국자들, 향로들, 성전 문들, 곧 금으로 만든 안쪽 지성소의 문짝들과 본관 문짝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3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아낌없이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요!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기에, 우리를 당신의 자녀라고 부르셨겠습니까! 우리는 정말로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우리도 그분과 같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때 그분의 참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러한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같이 자기를 순결하게 지킵니다.
4 죄를 짓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법에 반항합니다. 죄는 곧 법에 반항하는 것입니다. 5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없애 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분께는 죄가 없습니다. 6 그러므로 그분 안에 있는 사람은 계속하여 죄를 짓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죄를 짓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보지도 못하고 그분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7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이여,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롭습니다. 8 죄를 짓는 사람은 악마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악마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하여 죄를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드님께서 오신 까닭은 악마의 일을 쳐부수려는 것이었습니다.
9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아무도 계속하여 죄를 짓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본성[a]이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났기 때문에 계속하여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10 우리는 누가 하나님의 자녀인지, 누가 악마의 자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옳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그리고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라
11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어 온 계명입니다. 12 우리는 가인과 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악마에게 속했기 때문에 동생을 죽였습니다. 그가 왜 동생을 죽였습니까? 그가 한 일은 악한데, 동생이 한 일은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13 형제자매 여러분, 세상 사람들이 여러분을 미워하는 것에 놀라지 마십시오. 14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을 벗어나서 생명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직도 죽음 가운데 머물러 있습니다. 15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살인자입니다.[b] 여러분도 알다시피 살인자는 그 누구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16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고 참된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자매를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바쳐야 합니다. 17 살림살이가 넉넉한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그가 어렵게 사는 형제를 보고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18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우리는 말로나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사랑하고 진심으로 사랑합시다.
19-20 우리는 이렇게 사랑함으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비록 마음에 찔림을 받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21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마음에 찔림 받을 일이 없을 때 자신 있게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22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들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하나님의 계명은 바로 이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어야 한다는 것과,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4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살며,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사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살고 계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니느웨는 멸망한다
2 니느웨야
침략자가 너를 치러 오고 있다.
요새를 지키고 길을 살펴라.
허리를 질끈 동여매고 있는 힘을 다 내어라.
2 파괴자들이 야곱과 이스라엘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들의 포도넝쿨을 망쳐버렸다.
그러나 주께서 야곱의 영광을 회복시키시고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시키려 하신다.
3 침략자가 거느린 군인들은 붉은 방패를 들고
용사들은 진홍색 군복을 입었다.
그들이 전쟁에 나갈 준비를 갖추는 날
전차의 쇠장식이 번쩍이고
소나무 창들이 물결친다.
4 전차들이 거리를 질주하고
광장을 이리저리 누빈다.
그 모양이 마치 타오르는 횃불과 같고
빠르기는 번개와 같다.
5 침략자가 정예부대를 앞세우니
그들이 고꾸라질 듯 달려 나간다.
그들은 성벽으로 달려가 보호막으로 방패를 세운다.
6 강의 수문이 활짝 열리고
왕궁이 휩쓸려 떠내려간다.
7 왕후가 벗은 몸으로 끌려가고[a]
시녀들은 비둘기처럼 슬피 울며 가슴을 친다.
8 니느웨는 물이 빠져나가는 연못과 같다.
“멈추어라. 멈추어라.” 소리를 치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다.
9 은을 털어라.
금을 털어라.
보물이 끝이 없고,
귀한 물건들이 넘치는구나.
10 니느웨는 털리고 털려서 빈털터리가 되었다.
가슴은 녹아내리고
무릎은 힘없이 주저앉고
몸은 떨리고
얼굴마다 백짓장처럼 질렸구나.
11 사자들의 굴이 어디냐[b]?
그들이 새끼들을 먹여 키우는 굴이 어디냐?
수사자와 암사자가 드나들고
새끼 사자들이 겁 없이 지내는 그 곳이 어디냐?
12 수사자는 새끼들을 위해 넉넉히 사냥하고
암사자를 위해 사냥감을 목 졸라 죽였다.
그것은 제 잠자리를 죽인 짐승으로 채우고
제 굴을 사냥감으로 채웠다.
13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치겠다.
내가 네 전차들을 불살라 연기로 사라지게 하겠다.
네 새끼 사자들은 칼을 맞고 죽을 것이다.
땅 위에 네 먹이를 남겨 놓지 않겠다.
네가 보낸 전령의 목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다
18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늘 기도하고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2 “어느 고을에 재판관이 있었다. 그 재판관은 하나님도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상관하지 않았다. 3 같은 고을에 홀어미가 한 사람 있었다. 그 홀어미는 끊임없이 재판관을 찾아가 말하였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서 억울한 일을 당하였습니다. 내 원수에게서 정당한 내 권리를 되찾아 주십시오!’
4 재판관은 얼마 동안 그 여자의 청을 거절하였으나, 한참 뒤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하나님도 무섭지 않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상관하지 않는다. 5 그러나 이 여자가 나를 끊임없이 귀찮게 한다. 이 여자가 바라는 대로 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러면 더는 나를 찾아와 괴롭히지 않겠지.’”
6 주께서 말씀하셨다.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의 뜻을 잘 새겨들어라! 7 하나님께서, 밤낮으로 당신께 울부짖고 있는 당신의 택하신 백성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아 주시지 않겠느냐? 그들을 오랫동안 내버려 두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의 정당한 권리를 서둘러 되찾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다시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이 되어라
9 자기들은 의롭다고 굳게 믿고, 다른 사람들은 업신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수께서는 이런 비유로 그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10 “바리새파사람과 세무원이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으로 올라갔다. 11 바리새파 사람은 홀로 서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나님,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을 감사합니다. 나는 남의 것을 훔치고 속이고 간음하는 자들이나, 이 세무원과 같지 않습니다. 12 나는 일주일에 두 번 금식하고, 내가 얻는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무원은 멀찍이 서서 기도하였다. 그는 감히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저는 죄인입니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두 사람이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에, 바리새파 사람보다는 오히려 이 세무원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여기심을 받고 돌아갔다.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모두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까?
(마 19:13-15; 막 10:13-16)
15 사람들이 아주 어린 아이들까지도 데리고 와서, 예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바랐다. 제자들은 그것을 보고 그 사람들을 엄하게 꾸짖었다. 16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부르시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린아이들을 내게로 오게 하여라. 그들이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어린아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그 누구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어떤 부자가 예수께 묻다
(마 19:16-30; 막 10:17-31)
18 어떤 유대 사람 지도자가 예수께 여쭈었다. “선하신 선생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겠습니까?”
19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하신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20 그렇지만 네 물음에 대답은 하겠다. 너는 ‘간음하지 마라, 살인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 증언하지 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A)는 계명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1 그 지도자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어릴 때부터 그 계명들을 모두 지켰습니다!”
22 예수께서 그 말을 듣고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아직도 네가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네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참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3 그러나 그 사람은 그 말씀을 듣고 몹시 슬퍼졌다. 그는 아주 부자였기 때문이다.
24 예수께서 그 사람이 슬퍼하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찌 그리 어려운지! 25 참으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쉽다.”
구원을 받을 사람이 누구이겠는가?
26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27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도 하나님께는 가능하다.”
28 베드로가 말하였다. “저희는 가진 것을 다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자기의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식을 버린 사람은, 30 그가 버린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다.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몇 배로 얻을 것이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영원한 삶을 얻을 것이다.”
예수는 죽음에서 다시 살아날 것이다
(마 20:17-19; 막 10:32-34)
31 예수께서 열두 사도를 따로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잘 들어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다.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시켜서 사람의 아들에 관하여 기록하게 하신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32 사람의 아들이 배반당하여 이방 사람[a]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들은 그를 놀리고 모욕하고 그에게 침을 뱉을 것이다. 33 그들은 그를 채찍으로 때린 뒤에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34 그런데 제자들은 이 말씀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다. 실은 그 말씀의 뜻이 그들에게 감추어져 있어서, 그들은 그분이 무엇에 관하여 말씀하시는지 알 수 없었다.
눈먼 사람을 고쳐 주시다
(마 20:29-34; 막 10:46-52)
35 예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길가에 눈먼 사람 하나가 구걸하며 앉아 있었다. 36 그 눈먼 사람이 무리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물었다.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37 사람들이 그에게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고 있소.” 라고 말해 주었다.
38 그러자 그 사람이 큰 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b] 예수시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39 앞서 가던 사람들이 그 눈먼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고 엄히 나무랐다. 그러나 그는 더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40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을 내게로 데려오너라!” 그 사람이 가까이 오자 예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주님, 제가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4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너는 볼 수 있게 되었다.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43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랐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그 일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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