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요압이 지혜로운 여인을 다윗에게 보내다
14 다윗 왕이 압살롬을 그리워하는 것을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알아채었다. 2 그는 드고아로 사람을 보내 슬기로운 여인 하나를 불러오게 하였다. 요압이 그 슬기로운 여인에게 말하였다. “초상을 당한 사람처럼 꾸미시오.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마시오. 그리고 오랫동안 죽은 사람을 위해 슬픔에 젖어 산 여자처럼 행동하시오. 3 그런 다음 임금님께 나아가 내가 일러주는 대로 아뢰시오.” 그런 다음 요압은 왕에게 할 말을 그 여인에게 일러주었다.
4 드고아에서 온 이 여인이 왕께 나아가 엎디어 절하며 “임금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 왕이 그 여인에게 “무슨 일이냐?” 하고 물었다.
여인이 말하였다. “저는 남편이 죽어서 홀어미가 되었습니다. 6 아들이 둘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들에서 서로 싸우다가 말리는 사람이 없어 한 아들이 그만 다른 아들을 쳐서 죽였습니다. 7 그러자 모든 친척이 들고 일어나서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형제를 죽인 그 놈을 내놓아라. 그가 자기 형제를 죽였으니 우리가 그 놈을 죽여야겠다. 그렇게 하여 상속자를 없애 버리겠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며 저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불씨마저 꺼 버리려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땅에서 제 남편의 이름도 자손도 끊어지고 말 것입니다.”
8 왕이 여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를 위해 명령을 내리겠으니 집으로 돌아가거라.”
9 그러나 드고아 여인은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이 일에 있어서 잘못은 저와 제 아버지의 집안에 있습니다. 왕과 왕실에는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10 왕이 말하였다. “누가 너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가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다.”
11 여인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왕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맹세하여 주십시오. 피의 복수를 하려는 제 친척들이 더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도록 막아 주십시오. 제발 제 아들을 살려 주십시오.”
다윗이 말하였다.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12 그러자 여인이 말하였다. “이 종이 임금님께 한 말씀만 더 드리게 해 주십시오.”
“말해 보라.” 왕이 대답하였다.
13 여인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이처럼 잘못된 일을 하셨습니까? 임금님께서는 제게 좋은 일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까? 임금님께서 쫓겨 난 왕자를 부르지 않으셨으니, 임금님께서 금방 하신 말씀으로 임금님 자신의 잘못을 증명하지 않으셨습니까? 14 우리는 모두 죽을 몸입니다. 우리 모두는 땅에 쏟아지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물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 생명도 빼앗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피할 길을 마련해 주셔서 쫓겨난 자라도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가 되지 않게 하십니다.
15 제가 임금님께 나아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까닭은 사람들이 저를 위협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이 문제를 임금님께 말씀드려야겠다. 어쩌면 임금님께서 이 종의 청을 들어주실지 모른다. 16 어쩌면 나와 내 아들을 하나님께서 주신 유업에서 끊어 내려고 하는 자들의 손에서 이 종을 구해 주실지도 모른다.’
17 그리고 임금님의 말씀으로 제가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임금님은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분이셔서 선과 악을 가려내시기 때문입니다. 임금님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서 임금님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18 그러자 왕이 여인에게 말하였다. “내가 묻는 말에 조금도 숨김없이 대답하여라.”
여인이 대답하였다. “임금님, 말씀하십시오.”
19 왕이 물었다. “요압이 너에게 이 모든 것을 말하라고 시켰느냐?”
여인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임금님, 임금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만 임금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이 종에게 이 일을 시키며 임금님께 드릴 말씀을 일러준 사람은 바로 임금님의 신하 요압입니다. 20 임금님의 신하 요압은 임금님께서 사태를 달리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임금님께서는 하나님의 천사처럼 지혜로우시니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다
21 왕이 요압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그리 하겠소. 가서 어린 압살롬을 데리고 오시오.”
22 요압이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해 복을 빌며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이 종의 청을 들어주시니 임금님께서 이 종을 아끼시는 줄 오늘에야 알겠습니다.”
23 그러고는 요압이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왔다. 24 그러나 왕은 “그를 제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그가 내 얼굴을 볼 수는 없다.” 하고 말하였다. 압살롬은 집으로 돌아왔으나 왕을 보러 가지는 못하였다.
25 온 이스라엘에서 빼어난 용모로 압살롬만큼 칭찬 받는 사람이 없었다. 그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흠잡을 데가 한 군데도 없었다. 26 그는 머리카락이 너무 자라 무거워지면 자르곤 하였다. 그때마다 자른 머리카락을 달아 보면 그 무게가 왕궁 저울로 이백 세겔[a]이나 되었다. 27 압살롬에게는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었다. 그 딸의 이름은 다말인데 아주 아름다운 처녀로 자랐다.
압살롬이 요압을 만나기를 원하다
28 압살롬은 예루살렘에서 두 해 동안 살면서 왕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하였다. 29 압살롬이 요압을 왕에게 보내려고 그에게 사람을 보냈으나 요압은 오기를 거부하였다. 그리하여 두 번째로 사람을 보냈는데도 그는 여전히 오려 하지 않았다.
30 그러자 압살롬이 자기 종들에게 말하였다. “보라. 요압의 밭이 내 밭 옆에 붙어 있는데 그 밭에 보리가 자라고 있다. 너희는 가서 그 밭에 불을 질러라.” 그리하여 압살롬의 종들이 요압의 밭에 불을 질렀다.
31 그러자 드디어 요압이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어찌하여 종들을 시켜 내 밭에 불을 질렀습니까?” 하고 따졌다.
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말하였다. “내가 장군에게 사람을 보내서 내 집으로 와 달라고 부탁을 하였소. 장군을 임금님께 보내서 ‘제가 무엇 하러 그술에서 돌아왔겠습니까? 오히려 그술에 있는 것이 나을 뻔 하였습니다.’라고 여쭙게 하고 싶었소. 자, 나는 임금님의 얼굴을 뵙고 싶소. 나에게 무슨 죄가 있다면 임금님께서 나를 죽여도 좋소.”
압살롬이 다윗 왕을 방문하다
33 그리하여 요압이 왕께 나아가 압살롬의 말을 전하였다. 왕이 압살롬을 부르자 그가 들어와 얼굴이 땅에 닿도록 왕 앞에 절하였다. 그리고 왕은 압살롬에게 입을 맞추었다.
7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이러한 약속을 받았으니, 우리의 몸과 영혼을 더럽게 하는 것은 무엇이든 멀리하여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거룩하게 됩시다.
바울의 기쁨
2 우리에게 여러분의 마음을 열어 놓으십시오. 우리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친 일이 없고, 아무도 곁길로 빠지게 한 적이 없으며, 아무에게서도 속여 빼앗지 않았습니다. 3 나는 여러분을 꾸중하려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전에 여러분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여러분과 같이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4 나는 여러분을 굳게 믿고, 끊임없이 여러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때문에 내가 많은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겪는 이 모든 어려움 가운데서도 나의 기쁨은 끝이 없습니다.
5 우리는 마케도니아에 와서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사방으로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밖으로는 다툼이 있었고, 우리의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6 그러나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위로해 주시는 분인 하나님께서 디도를 보내 주셔서, 우리가 큰 위로를 받게 해 주셨습니다. 7 우리는 그가 온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를 위로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디도는 여러분이 얼마나 나를 보고 싶어하는지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매우 마음 아파한다는 것과, 나를 끔찍이 생각하고 있다는 말도 해 주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 나는 한없이 기뻤습니다.
8 내가 여러분에게 쓴 편지가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그 편지를 쓴 것을 지금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편지가 여러분을 슬프게 한 것을 알고 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슬프게 한 것은 아주 잠깐 동안이었습니다. 9 이제 나는 기쁩니다. 그러나 내가 기뻐하는 것은 여러분을 슬프게 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그 슬픔을 겪음으로 회개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슬퍼하기를 바라셨고, 여러분은 그분의 뜻에 맞게 슬퍼하였으니, 여러분은 우리 때문에 손해 본 것이 없습니다. 10 하나님의 뜻에 맞는 슬픔은 회개하게 하고, 회개는 구원에 이르게 하므로 후회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슬픔은 이와 달라 죽음을 가져옵니다. 11 여러분이 이번에 겪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슬픔이 여러분 가운데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일으켰는지 보십시오. 여러분이 보인 그 진지함, 여러분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싶어하는 그 열성, 그 의분, 그 두려워하는 마음, 나를 그리워하는 여러분의 그 간절한 마음, 그 열정적인 관심, 죄 지은 사람을 벌하려는 그 징계의 정신을 보십시오. 여러분은 이 문제에 있어서 조금도 잘못이 없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 편지를 쓴 것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 때문도 아니고 그 잘못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 때문도 아니라, 우리를 향한 여러분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여러분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서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13 우리는 이 모든 일로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가 기뻐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더욱 기뻤습니다. 디도는 여러분 모두의 덕택으로 이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14 나는 디도에게 여러분 자랑을 많이 했었는데, 여러분은 내 자랑을 부끄럽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말들이 다 진실이었듯이, 여러분을 두고 우리가 디도에게 자랑한 것도 다 사실이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증명해 주었습니다. 15 이제 그는, 여러분 모두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를 반갑게 맞아 주고 자기에게 순종한 것을 기억하고, 여러분을 더욱 사랑하고 있습니다. 16 나는 여러분에 대하여 온전한 확신을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하나님의 칼 바빌론
21 주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루살렘 쪽으로 얼굴을 돌려 그곳의 성전을 꾸짖어 말하여라. 그리고 이스라엘의 땅을 꾸짖어 예언하여라. 3 너는 이스라엘 땅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내가 너를 나의 원수로 여긴다. 내가 칼집에서 칼을 뽑아 너희 가운데에 있는 의인과 악인을 모두 쳐죽이겠다. 4 내가 의인과 악인을 모두 쳐죽일 것이므로, 나의 칼이 남쪽에서부터 북쪽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의 모든 사람을 칠 것이다. 5 그 때에야 비로소 모든 사람이 나 주가 칼집에서 칼을 뽑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한 번 뽑아 든 그 칼이 다시 칼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6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애타게 울부짖어라.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쓰라린 슬픔을 당하여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애타게 울부짖어라. 7 그리고 그들이 ‘어찌하여 이리도 애타게 우십니까?’ 하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여라. ‘이제 곧 들려올 재앙의 소식 때문이다. 사람마다 심장이 녹아내리고, 손은 힘이 빠져 축 늘어지고, 넋을 잃고 무릎은 물처럼 흐물흐물해질 것이다. 재앙이 오고 있다. 재앙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칼이 준비되었다
8 주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9 “사람의 아들아, 이렇게 예언하여 말하여라.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칼이다, 칼이다!
날을 세우고 번쩍이도록 닦은 칼이다!
10 사정없이 죽이려고 칼에 날을 세웠고
번개처럼 번쩍이라고 칼을 닦았다.
너희가 나의 몽둥이와 훈련을 무시하였으니
어찌 기쁨이 있을 수 있으랴?
11 누군가의 손에 쥐어 주려고 잘 닦게 한 칼이다.
마구잡이로 죽이는 자의 손에 쥐어 주려고 날을 세우고 광을 낸 칼이다.
12 사람의 아들아
그 칼이 내 백성들을 치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치려하니
너는 큰 소리로 울부짖어라.
지도자들과 내 백성이 함께 칼에 찔려 죽으리라.
그러므로 너는 가슴을 치며 통곡하여라.
13 생각해 보라.
너희가 나의 몽둥이를 무시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성싶으냐?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14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렇게 예언하면서 두 손을 마주 쳐라[a].
그 칼이 두 번 아니 세 번이라도 내려칠 것이다.
마구잡이로 죽이는 칼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
사방에서 그들을 에워싸고 좁혀 들어 올 것이다.
15 내가 성문마다 마구잡이로 죽이는 칼을 세워놓았으니
사람들의 심장이 녹아내리고
많은 사람이 쓰러져 죽을 것이다.
아, 그것은 번개처럼 번쩍이는 칼
마구잡이로 죽이려고 손에 들려진 칼이다.
16 오, 칼아, 오른쪽을 내려 쳐라.
왼쪽을 내려 쳐라.
네가 나아가는 쪽
네 날이 향하는 대로 어디든지 내려 쳐라.
17 나 또한 두 손을 마주 치리니
나의 진노가 가라앉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예루살렘이 벌을 받다
18 그리고 나서 주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19 “사람의 아들아, 바빌로니아 왕이 칼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두 길을 그려라. 그 두 길은 같은 나라에서 시작하는 길이어야 한다. 한 길로 오다가 두 길로 나뉘는 곳에는 표지판을 세워라. 그 두 길은 각기 다른 성읍으로 가는 길이다. 20 칼이 암몬 사람의 성읍인 랍바로 갈 수 있는 길과 유다의 요새인 예루살렘으로 갈 수 있는 길을 그려라. 21 바빌로니아 왕이 그 두 길이 나뉘는 갈림길에 이르러서는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아보려고 점을 칠 것이다. 화살통을 흔들어 보고 드라빔 우상에게 물어보고 제물의 간을 살펴보며[b] 점을 칠 것이다. 22 그의 오른 손에 예루살렘으로 가라는 점괘가 나올 것이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벽에는 성벽을 부수는 무거운 통나무 망치를, 성문에는 성문을 부수는 무거운 통나무 망치를 설치하고 흙 언덕을 쌓아 높은 사다리를 세울 것이다. 그리고는 공격 나팔 소리를 울리며 닥치는 대로 죽이라는 명령을 내릴 것이다. 23 바빌로니아 왕에게 충성하겠다는 조약을 맺어 둔 예루살렘 사람들에게는 이 점괘가 잘못 된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왕은 그들에게 자기들이 지은 죄를 생각나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포로로 잡아갈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자신들이 지은 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것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는다. 너희가 무슨 짓을 하던 그것은 모두 죄 짓는 일일 뿐이다. 너희의 죄가 너희를 고발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포로가 되어 끌려갈 것이다.
25 더럽고 악하기 그지없는 너 이스라엘의 왕아
네 때가 왔다.
네가 벌을 받을 때가 드디어 왔다.
26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머리에 쓴 수건을 벗고 왕관을 치워라.
다시는 옛날과 같지 않을 것이니
낮은 사람은 높아지고
높은 사람은 낮아질 것이다.
27 멸하겠다!
멸하겠다!
내가 네 나라를 멸하겠다!
마땅히 다스릴 권리를 가진 그 사람이 오면
내가 네 나라를 그에게 넘겨 줄 것이다.”
암몬이 벌을 받다
28 “너 사람의 아들아, 이렇게 예언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암몬 사람들과 그들이 당할 부끄러움을 두고 말한다.
‘칼이다, 칼이다!
마구잡이로 죽이려고 꺼낸 칼이다!
죽여 삼키고
번개처럼 번쩍이라고 갈고 닦은 칼이다.
29 너희의 마술사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거짓 환상을 말하고 거짓으로 점풀이를 하나
칼은 벌써 죽이기로 되어 있는 악한 자들의 목을 겨누고 있다.
그들의 때가 왔다.
그들이 벌을 받아야 할 때가 드디어 왔다.
바빌로니아를 꾸짖는 예언
30 칼을 도로 칼집에 넣어라[c].
나는 네가 지음 받은 그곳에서
네 조상들이 살던 그 땅에서
너를 심판할 것이다.
31 나의 진노를 너에게 쏟아 붓고
나의 불같이 화난 숨결을 네 위에 내쉬어
파괴에 능숙한 짐승 같은 자들의 손에 너를 넘겨 줄 것이다.
32 너는 땔감이 되어 불에 던져지고
네 피는 네 땅에 뿌려지리니
너를 기억하는 사람 하나 없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하나님의 승리 행진
지휘자에게. 다윗의 찬양시.
68 하나님
어서 일어나시어
당신의 원수들을 흩으십시오.
적들이 당신 앞에서 도망치게 하십시오.
2 연기가 바람에 날려 사라지듯이
당신께서 그들을 날려 보내시고
초가 불 앞에서 녹아내리듯이
악한 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십시오.
3 의인들이 기뻐하게 하소서.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행복하게 하시고
그들이 기쁨이 넘치게 하십시오.
4 하나님께 노래하여라.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구름 타고 달리시는 분을
높이 찬양하여라.
그분의 이름 야훼이시다.
그분 앞에서 기뻐하여라.
5 그분은 고아의 아버지
홀어미를 돕는 재판관.
하나님은 거룩한 궁전에서 다스리신다.
6 하나님께서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가정을 주시고
갇힌 자들을 이끌어 내시시니
그들이 노래하며 감옥을 나선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은
햇볕에 바싹 타버린 땅에서 산다.
7 오, 하나님
당신께서는 앞장 서 나가시며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시고
광야를 가로질러 행진하셨습니다. 셀라
8 하나님, 시내 산의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땅이 흔들리고
하늘은 비를 쏟아 내렸습니다.
9 오, 하나님
당신께서 넉넉한 단비를 내리시어
당신께서 주신 메마른 땅에
다시 생기가 돌게 하셨습니다.
10 당신의 백성이 그곳에 자리 잡으니
오, 하나님
당신께서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넉넉하게 마련해 주셨습니다.
11 주께서 명령을 내리시니
수많은 여인들이 기쁜 소식을 퍼뜨렸다.
12 “왕들과 군대들이 도망친다.
그들이 서둘러 도망친다.”
집에 있던 여인들이 전리품을 나누어 가졌다.
13 비록 그 여인들이 그 때에
양 우리 가운데 머물러 있었으나
은 입힌 비둘기의 날개를 나누고
금 입힌 비둘기의 깃을 나누었다.
14 전능하신 분께서 그 땅의 왕들을 흩으셨을 때
마치 살몬 산에 눈이 흩날려 내리는 것 같았다.
15 오, 웅장한 바산의 산
16 오, 많은 봉우리들을 거느린 바산의 산
오, 많은 봉우리 거느린 산아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다스리시려고 택하신 시온 산을
너 어찌하여 시샘하느냐?
그 산은 주께서 영원토록 사실 곳이다.
17 주께서 수천 수백만 대의 전차[a]를 거느리시고
시내 산을 떠나 성소로 오셨다.
18 당신께서 그 높은 산으로 오르실 때에
사로잡은 포로들을 거느리셨고
사람들에게서 예물을 받으셨습니다[b].
심지어 주님을 거역한 사람들에게서도.
당신 주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사시려고 올라가셨습니다.
19 주님을 찬양하여라.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는 날마다 우리의 짐을 대신 짊어지신다. 셀라
20 그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신다.
21 분명히 하나님께서
원수들의 머리를
죄를 짓고 다니는 사람들의 덥수룩한 정수리를
박살내실 것이다.
22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그들을 바산에서 끌어 내리고
바다 속 깊은 곳에서 끌어 올리리니
23 너희가 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원수의 피가 흥건하여 너희의 발을 적시고
너희의 개들은 그들의 피를 핥을 것이다.”
24 오, 하나님
당신께서 이끄시는 행렬을 모든 사람이 봅니다.
그것은 성소로 올라가는
나의 하나님, 나의 임금님의 행렬입니다.
25 앞에는 합창대
뒤에는 현악대
그 가운데서는 아가씨들이 작은 북을 치며 노래한다.
26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이스라엘의 백성이 모인 자리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27 맨 앞에서는
막둥이 베냐민의 가문이 대열을 이끌고
그 뒤에는
유다 가문의 어른들이 큰 무리를 지어 따르고
그 뒤에는
스블론과 납달리 가문의 어른들이 따른다.
28 오, 하나님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십시오.
그 옛날 우리를 위해 하셨던 것처럼
당신의 능력을 다시 보여 주십시오.
29 예루살렘에 있는 당신의 성전으로
임금들이 당신께 예물을 가져 올 것입니다.
30 갈대 가운데 사는 저 사나운 짐승[c]과
황소들이 이끄는 한 무리의 어린 송아지들처럼 모여 있는 나라들을 향하여
전투의 함성을 지르소서.
그들이 납작 엎드려
당신에게 은을 조공으로 바치게 하소서.
전쟁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민족들을
흩어 버리십시오.
31 이집트는 청동을 가져오고
에티오피아는 서둘러 당신에게 두 손으로 선물을 바치게 하소서.
32 땅 위의 왕국들아
하나님께 노래하여라.
우리 주께 찬양을 드려라. 셀라
33 찬양하여라.
자기의 전차를 타고 태고의 하늘을 달리시는 분을.
들어라.
그분의 우렁찬 소리를.
그분이 소리치신다.
34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여라.
그분의 위엄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시고
그분의 능력은 하늘 높이 있다.
35 오, 하나님
당신은 당신의 성소에 계시는
놀랍고 두려운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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