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번제단
(출 38:1-7)
27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카시아 나무로 제단을 만들어라. 길이도 다섯 자[a] 너비도 다섯 자인 정사각형 모양에 높이는 석 자[b]로 하여라. 2 제단의 네 모퉁이마다 뿔을 만들어 붙이되 제단과 뿔들이 하나로 이어지게 하여라. 그리고 제단에 놋쇠를 입혀라.
3 제단에 딸린 기구로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피를 받아 뿌릴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어라. 이것들을 모두 놋쇠로 만들어라. 4 제단에 쓸 놋 철망을 그물 모양으로 얽어서 만들어라. 그리고 놋철망의 네 모퉁이에 각각 놋쇠로 고리를 만들어 달아라. 5 그 놋철망을 제단 턱 아래쪽에 달아 그것이 제단의 중간에까지 내려가 닿도록 하여라.
6 제단을 옮길 때 쓰는 채를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어 놋쇠를 입혀라. 7 제단을 옮길 때에는 제단의 양쪽 고리에 이 채를 끼워서 옮기도록 하여라. 8 제단은 속이 빈 상자 모양이 되게 널빤지로 옆을 대어 만들어라. 내가 산 위에서 네게 보여 준 모양대로 만들어라.
성막 뜰
(출 38:9-20)
9 성막 둘레에 뜰을 만들어라. 남쪽 뜰의 길이는 백 자[c] 가 되게 하고 가늘게 꼰 모시실로 짠 휘장으로 둘러라. 10 그리고 휘장을 칠 기둥 스무 개와 그 밑받침 스무 개를 놋쇠로 만들어라. 그러나 이 기둥의 갈고리와 꺾쇠는 은으로 만들어라. 11 북쪽 뜰에도 백 자 길이의 휘장을 쳐라. 그리고 기둥 스무 개와 그 밑받침 스무 개를 놋쇠로 만들어라. 그러나 기둥의 갈고리와 꺾쇠는 은으로 만들어라.
12 서쪽 뜰의 너비는 쉰 자[d]가 되게 하여라. 기둥 열 개와 그 밑받침 열 개를 만들어 세우고 휘장을 둘러치도록 하여라. 13 해 뜨는 쪽인 동쪽 뜰의 너비도 쉰 자가 되게 하여라. 14 동쪽의 정문 한쪽에 세 개의 밑받침을 놓고 그 위에 세 개의 기둥을 세워라. 그런 다음 열다섯 자[e] 길이의 휘장을 쳐라. 15 다른 한쪽에도 세 개의 밑받침을 놓고 그 위에 세 개의 기둥을 세우고 열다섯 자 길이의 휘장을 둘러라.
16 성막 뜰로 들어가는 동쪽 정문에는 스무 자[f] 길이의 막을 치도록 하여라. 막은 청색 실과 자주색 실과 진홍색 실과 가늘게 꼰 모시실로 짜고 그 위에 수를 놓아 만들어라. 그리고 기둥 네 개와 그 밑받침 네 개를 만들어라. 17 뜰 둘레에 세울 모든 기둥의 꺾쇠와 갈고리는 은으로 만들고 그 밑받침은 놋쇠로 만들어라. 18 성막을 둘러 싼 뜰의 길이는 백 자, 너비는 쉰 자이다. 그리고 가늘게 꼰 모시실로 짠 다섯 자 높이의 휘장을 둘러 쳐라. 기둥의 밑받침들은 놋쇠로 만들어라. 19 성막에서 제사에 쓸 기구는 무엇에 쓰는 것이든 모두 놋쇠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성막의 말뚝과 성막 뜰에 박을 말뚝도 모두 놋쇠로 만들어야 한다.
등잔 기름
(레 24:1-4)
20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등잔에 쓸 기름으로 올리브를 찧어서 짠 순수한 기름을 가져오게 하여라. 그리하여 언제나 등잔불이 켜 있도록 하여라. 21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등잔불을 돌보는 일을 맡겨라. 그들은 만남의 장막[g]에서 계약판 앞에 쳐진 휘장 밖에 이 등잔불을 켜 두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그 등잔불이 주 앞에서 꺼지지 않고 타도록 돌보아야 한다.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시다
(마 14:13-21; 막 6:30-44; 눅 9:10-17)
6 이 일이 있고 나서 얼마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 호수,[a] 곧 디베랴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다. 2 큰 무리가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 아픈 사람들에게 베푸신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예수께서는 산에 올라 제자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4 유대 사람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 때였다.
5 예수께서는 큰 무리가 당신께 몰려오는 것을 보고 빌립에게 물으셨다. “우리가 이 사람들에게 먹일 빵을 어디서 살 수 있겠느냐?” 6 (그분이 이렇게 물으신 것은 오직 빌립을 시험해 보시려는 것이었다. 그분은 이미 당신께서 하실 일을 마음속으로 정해 놓고 계셨다.)
7 빌립이 대답하였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이라도 빵을 먹이려면, 한 사람이 여덟 달을 일해서 번 돈[b]으로 빵을 사도 모자랄 것입니다.”
8 그 자리에는 제자 안드레도 있었다. 안드레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이다. 안드레가 말하였다. 9 “여기 한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을 먹이기에는 모자라지 않겠습니까?”
10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앉혀라.” 그곳에는 잔디가 많았는데, 거기에 앉은 사람은 남자만 해도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께서 손에 빵을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곳에 앉은 사람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나누어 주셨다.
12 모두가 배불리 먹고 난 다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은 부스러기를 다 모아라. 조금이라도 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13 그래서 보리빵 다섯 개를 사람들이 나누어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제자들이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14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말하였다. “이분은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c]가 틀림없다.”
1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억지로 자기를 왕으로 모시고 싶어하는 것을 아시고, 사람들을 피하여 혼자서 산으로 가셨다.
물 위를 걸으시다
(마 14:22-27; 막 6:45-52)
16 그날 저녁에 예수의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로 내려갔다. 17 날은 어두워졌는데, 예수께서는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다. 제자들은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에 있는 가버나움[d] 쪽으로 가기 시작하였다. 18 그런데 세찬 바람이 불고 호수의 물결이 사나워졌다. 19 제자들이 십여 리쯤[e] 배를 저어 갔을 때였다. 그들은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서 배로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20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21 그러자 그들은 반가이 예수를 맞아 배에 오르시게 하였다. 그리고 배는 곧바로 그들이 가려던 호수 기슭에 이르렀다.
사람들이 예수를 찾다
22 이튿날이 되었다. 호수 저편에서는 무리가 예수를 보려고 호숫가로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그 전 날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거기에 배가 한 척만 있었다는 것과,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지 않으셨다는 것, 그리고 제자들만 배를 타고 떠나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23 그때에 디베랴에서 배 몇 척이 그들이 있는 곳으로 와서, 그 전 날 주 예수께서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사람들에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 가까이에 닻을 내렸다. 24 무리는 예수도 제자들도 그곳에 없는 것을 알고는, 디베랴에서 온 배에 나누어 타고 예수를 찾아 가버나움으로 떠났다.
생명의 빵이신 예수
25 그들이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를 만나서 말하였다. “선생님, 언제 이리로 오셨습니까?”
2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보고 그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지 말고, 썩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을 얻기 위해 일하여라. 사람의 아들이 그 양식을 주겠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사람의 아들에게 그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기 때문이다.”
28 그러자 그들이 예수께 여쭈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30 그들이 다시 여쭈었다. “그렇다면 어떤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셔서, 우리가 그것을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렵니까? 선생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실 겁니까? 31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만나[f]를 먹었습니다. 성경[g]에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빵을 내려 주어 그들이 먹게 하셨다’(A)라고 쓰여 있습니다.”
3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주신 분은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무엇이 하나님의 빵이냐?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이가 하나님의 빵이다.”
34 그들이 말하였다. “선생님, 지금부터는 저희에게 이 빵을 주십시오.”
35 그러자 예수께서 선포하셨다. “내가 바로 그 생명의 빵이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너희에게 말한 것처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않는다.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올 것이다. 누구든지 내게로 오는 사람을 나는 결코 내쫓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을 이루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려고 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그를 믿는 사람은 모두 영원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모두 살릴 것이다.”
41 유대 사람들은 예수의 말씀이 못마땅해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42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우리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어떻게 그가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 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43 그 말을 듣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말아라. 44 어느 누구도,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내게로 올 수 없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 사람을 살릴 것이다. 45 예언서에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가르치실 것이다.’(B)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아버지께 배우는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온다. 46 이 말은 어느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이만이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삶을 누린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으나 죽었다. 50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빵이 여기에 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51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이 빵은 내 살이다. 나는 이 세상을 살리기 위하여 내 살을 주겠다.”
52 그러자 유대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날카로운 논쟁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어떻게 이 사람이 우리에게 자기의 살을 주어 먹게 할 수 있단 말인가?”
5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그의 피를 마셔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희 안에는 생명이 없다. 54 누구든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 양식이며, 내 피는 참 물이기 때문이다. 56 누구든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물고, 나는 그 사람 안에 머문다. 57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나는 아버지의 힘으로 산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를 먹는 사람은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의 조상은 만나를 먹었으나 죽었다. 그러나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것은 예수께서 가버나움의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많은 제자가 예수를 떠나다
60 이 말씀을 듣고 예수의 제자 가운데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참 어려운 가르침이다. 누가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61 예수께서는 자기의 가르침을 두고 제자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이 가르침이 너희에게 걸림돌이 되느냐? 62 그러면 사람의 아들이 자기가 온 곳으로 다시 올라가는 것을 보는 날에는 어떻게 하겠느냐? 63 생명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영[h]이시다. 육은 아무 데도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들이 성령과 생명을 준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누가 믿지 않는 사람이며, 누가 자신을 배반할 것인지 알고 계셨다. 65 예수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내게로 올 수 없다.’”
66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뒤에 많은 제자가 예수의 곁을 떠났다. 그들은 그 뒤로 예수를 따르지 않았다.
67 예수께서 열두 사도에게 물으셨다. “설마 너희도 떠나려는 것은 아니겠지?”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여, 당신께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으니, 우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69 우리는 선생님께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분임을 믿고, 또 알고 있습니다.”
70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너희 열둘을 뽑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은 악마다.” 71 (이것은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인 유다를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그는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나, 나중에 예수를 배반할 사람이었다.)
지혜가 주는 복
3 내 아들[a]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계명을 마음에 간직하여라.
2 그러면 그것들이 네가 오래 살 수 있게 하고
번영을 누리게 할 것이다.
3 결코 사랑과 신실함을 저버리지 말고
그것을 네 목에 걸고
네 마음 판에 새겨 두어라.
4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네가 은혜를 입고
높임을 받을 것이다.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믿고 의지하여라.
결코 네 자신의 통찰력에 의존하지 말아라.
6 네가 하는 모든 일을 주께 맡겨라[b].
그리하면 주께서 네 길을 곧게 해 주실 것이다.
7 스스로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지 말고
주를 두려워하며 악을 멀리 하여라.
8 이것이 네 몸을 건강하게 해 주고
네 뼈에 영양소가 될 것이다.
9 네가 가진 재산과 네가 거두는 첫 열매로
주를 높이 받들어라.
10 그러면 네 창고가 곡식으로 가득 차고
포도주 통에는 새 포도주가 넘칠 것이다.
11 내 아들아
주의 훈계를 거부하지 말고
그분의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아라.
12 아버지가 귀여워하는 아들을 꾸짖듯이
주께서는 사랑하시는 자를 꾸짖으시기 때문이다.
13 지혜를 찾은 사람
곧 슬기를 얻은 사람은 복이 있다.
14 지혜가 주는 이득이 은이 주는 이득보다 낫고
지혜에서 얻는 소득이 금보다 낫기 때문이다.
15 지혜는 루비[c]보다 더 귀하니
네가 바라는 어떤 것도 지혜와 견줄 수 없다.
16 지혜의 오른손에는 장수[d]가 있고
그 왼손에는 부귀영화가 있다.
17 지혜의 길은 즐거운 길이며
그것이 가는 모든 길은 평안뿐이다.
18 지혜는 그것을 붙드는 사람에게 생명의 나무와 같으니
그것에 매달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
19 주께서는 지혜로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슬기로 하늘을 펼쳐 놓으셨다.
20 그분의 지식으로 깊은 곳에서 샘들이 터져 나오게 하시고
구름에서 비가 내리게 하셨다.
21 내 아들아
건전한 판단력과 분별력을 잃지 말아라.
그것들이 네 눈앞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라.
22 그것들이 너에게 생명이 되어 주고
네 목을 아름답게 할 장식이 되어 줄 것이다.
23 그러면 너는 너의 길을 안전하게 갈 것이며
발이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24 잠자리에 들어도 두려울 것이 없으리니
눕는 순간 단잠이 너를 찾을 것이다.
25 갑작스러이 네게 닥쳐오는 재앙이나
악한 사람에게 패망이 덮치는 것을 보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26 주님은 네가 믿고 의지할 분이 되시어
네 발이 덫에 걸리지 않게 지켜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27 네게 도울 힘이 있을 때
네 재물을 아끼지 말고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도와라.
28 네가 지금 가진 것이 있으면서도
네 이웃에게 “내일 줄 테니 갔다가 다시 오시오.”라고 말하지 말아라.
29 너를 믿고 네 가까이에 사는 이웃을 해치려고
음모를 꾸미지 말아라.
30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과
까닭 없이 다투지 말아라.
31 난폭한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가 하는 어떤 짓도 본받지 말아라.
32 주께서는 악한 자는 미워하시되
정직한 사람에게는 속마음을 털어놓으시기 때문이다.
33 주께서 악한 자의 집에는 저주를 내리시나
의로운 사람의 집에는 복을 내리신다.
34 그분은 교만하게 비웃는 자들은 비웃으시나
겸손한 사람에게는 은혜를 베푸신다.
35 지혜로운 사람은 영광을 물려받으나
미련한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다른 사도들이 바울을 인정했다
2 그리고 십사 년이 지난 뒤에 나는 바나바와 함께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때 나는 디도를 데리고 갔습니다. 2 나는 예루살렘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야 갔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지도자들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과 따로 만나 내가 이방 사람에게 전하는 기쁜 소식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미 한 일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헛수고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3 그때 나와 같이 있던 디도는 그리스 사람이었는데도, 전혀 할례받을 것을 강요당하지 않았습니다. 4 이 문제는 우리들 사이에 몰래 들어와 있던 몇몇 거짓 형제들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이 거짓 형제들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누리고 있는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다시 노예로 만들려고 살그머니 들어온 자들이었습니다. 5 그러나 우리는 단 한 순간도 이들에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위하여 기쁜 소식의 진리를 보존하려는 것이었습니다.
6 교회의 지도자라는 명성을 가진 사람들이 내가 전하는 기쁜 소식과 다른 점을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똑같으니, 그들이 크게 인정 받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내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7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유대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맡기신 것처럼, 내게는 이방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맡기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8 베드로를 유대 사람을 위한 사도로 일할 수 있게 하신 바로 그 하나님께서, 나를 이방 사람을 위한 사도로 일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9 교회의 기둥으로 여겨지고 있던 야고보와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러한 특별한 은혜를 주신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들은 바나바와 나를 자기들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로 맞아들인다는 뜻으로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계속 이방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그들은 유대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로 하였습니다. 10 그러면서 그들은 단 한 가지, 곧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잊지 말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간절히 하고 싶어하던 일이었습니다.
바울, 베드로의 잘못을 지적하다
11 베드로가 안디옥에 왔을 때 분명히 옳지 못한 일을 하기에, 내가 그를 마주 보고 나무랐습니다. 12 베드로는 처음 안디옥에 왔을 때 이방 사람들과 같이 먹고 사귀었습니다. 그러나 야고보가 보낸 유대 사람 몇이 오자, 그는 이방 사람들과 함께 음식 먹는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이방 사람도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 유대 사람들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13 그러자 나머지 다른 유대 사람들도 베드로를 따라 위선자가 되었고, 바나바까지 이들을 따라 위선자처럼 행동하였습니다. 14 나는 이 유대 사람들이 기쁜 소식의 진리를 따라 행동하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 앞에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베드로 형제여, 당신은 유대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유대 사람답게 살지 않고 이방 사람처럼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방 사람에게 유대 사람의 관습을 따르라고 강요한단 말입니까? 15 당신과 나는 이른바 ‘이방 죄인’ 으로 태어나지 않고 유대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16 그러나 우리는, 사람이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만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것은 율법을 지키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만한 사람이 되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만한 사람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17 우리 유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써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만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가, 우리가 여전히 죄인으로 있음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 가운데로 인도하셨다는 뜻이겠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18 내 손으로 이미 헐어 버린 율법의 담을 내가 다시 세운다면, 오히려 나 자신이 율법의 가르침을 어긴 죄인임을 증명하는 것일 터입니다. 19 실제로 율법은 나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이, 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삶에서 나를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 하나님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20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 위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내가 살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몸으로 살고 있는 이 삶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a]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분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내주신 분입니다. 21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무효가 되게 하지 않습니다. 만약 율법을 통해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만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리스도께서는 헛되이 죽으신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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