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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창세기 38

유다와 다말

38 그 무렵에 유다는 형제들 곁을 떠났다. 그는 히라라는 사람이 사는 곳으로 내려가 그와 함께 살았다. 히라는 아둘람 마을 사람이었다. 유다는 그곳에서 수아라고 하는 가나안 사람의 딸을 만났다. 그는 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고 잠자리를 같이 하였다. 이 가나안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름을 엘이라고 지었다.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름을 오난이라고 지었다. 그가 또다시 아들을 낳고 이름을 셀라라고 지었다. 그가 셀라를 낳은 곳은 거십이었다.

유다가 맏아들 엘에게 아내를 얻어 주었는데 그 여자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그러나 유다의 맏아들 엘은 주께서 보시기에 악하였다. 그래서 주께서 그를 죽이셨다. 그러자 유다가 오난에게 말하였다. “가서 네 형의 아내와 잠자리에 들어라[a]. 그렇게 하여 시동생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여라. 네 형의 대를 이을 자식을 낳아 주는 것이 네 의무이다.”

그러나 오난은 태어나는 자식이 자기 자식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형의 아내와 잠자리에 들 때마다 정액을 땅바닥에 쏟아 버렸다. 그것은 형의 대를 이을 자식을 낳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10 그가 한 짓이 주께서 보시기에 악하였다. 그래서 주께서 그도 죽이셨다.

11 그러자 유다가 며느리 다말에게 말하였다. “네 아버지의 집에 가 있거라. 그리고 내 아들 셀라가 자랄 때까지 홀몸으로 지내거라.” 유다는 ‘셀라마저 제 형들처럼 죽을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말이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살았다.

12 그 뒤 오랜 세월이 지나서 유다의 아내인 수아의 딸이 죽었다.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기간이 끝나자 유다는 딤나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일꾼들이 그의 양들의 털을 깎고 있었다. 그의 친구인 아둘람 사람 히라도 그와 함께 갔다.

13 다말은 “너의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올라간다.”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14 그는 과부의 옷차림을 벗어 버리고 너울을 써서 몸을 가렸다. 그러고는 딤나로 가는 길목에 있는 에나임 어귀에 앉았다. 그것은 셀라가 이제 다 자랐는데도 유다가 자기를 셀라의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유다는 그 여자를 보고 몸 파는 여자려니 생각하였다. 그가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유다는 길 가에 있는 여자가 자기의 며느리인 줄 모르고 다가가 말을 건넸다. “너와 함께 자고 가게 해 다오.”

그 여자가 물었다. “제가 함께 자 준다면 제게 무얼 주시겠습니까?”

17 유다가 대답하였다. “내 가축 떼에서 어린 염소 한 마리를 보내 주마.”

그 여자가 말하였다. “그러면 그때까지 제가 가지고 있을 담보물을 주십시오.”

18 유다가 물었다. “담보물로 네게 무엇을 주면 되겠느냐?”

“어르신의 도장과 끈[b]과 손에 드신 지팡이를 주십시오.”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그것들을 그 여자에게 주고 잠자리를 같이 하였는데 다말이 유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19 다말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너울을 벗고 도로 과부의 옷을 입었다.

20 얼마 뒤 유다는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에게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주어 그 몸 파는 여자에게서 담보물을 찾아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 친구는 그 여자를 찾지 못하였다. 21 그 친구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몸 파는 여자가 에나임 길 가에 있었는데 그 여자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이곳에 몸 파는 여자가 있은 적이 없습니다.”

22 그는 유다에게 돌아가 말하였다. “그 여자를 찾을 수 없었네. 게다가 거기 사람들 말로는 그곳에 몸 파는 여자가 있은 적이 없다는군.”

23 그러자 유다가 말하였다. “가질 테면 가지라고 하지. 잘못하다간 우리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겠네. 어쨌든 나는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냈는데 자네가 그 여자를 찾지 못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다말의 임신이 알려지다

24 석 달쯤 뒤에 유다에게 이런 말이 들려왔다. “당신의 며느리 다말이 몸 파는 여자 같은 짓을 하여 지금 아이를 가졌다오.”

유다가 말하였다. “그 여자를 끌어내어 불 태워 죽여라.”

25 다말은 끌려 나오면서 시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전하게 하였다. “이 물건들의 주인이 저를 임신시켰습니다. 이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십시오. 누구의 것인지 아시겠는지요?”

26 유다는 그것들이 자기 것임을 알아보고 말하였다. “그 애가 나보다 옳구나. 내 아들 셀라와 그 애를 결혼시켜 주려하지 않았으니 내가 잘못하였다.” 그 뒤로 유다는 다말과 다시는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27 다말이 아기를 낳을 때가 되었는데 자궁 속에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28 아기를 막 낳으려고 하는데 한 아기가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산파가 진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아기의 손목에 감아 주며 말하였다. “이 아이가 먼저 나온 녀석이다.” 29 그러나 그 아기가 손을 다시 안으로 끌어 들이자 그의 형제가 먼저 나와 버렸다. 이것을 보고 산파가 말하였다. “네가 먼저 터뜨리고 나왔구나.” 그래서 이 아기의 이름을 베레스[c]라고 지었다. 30 그런 다음에 손목에 붉은 끈을 감은 그의 형제가 나왔다. 그 아기에게는 세라[d]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마가복음 8

사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시다

(마 15:32-39)

그 무렵에 다시 많은 사람이 예수께 모여들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가엾구나.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사흘이나 되었다. 그런데 먹을 것이 없어 굶고 있다. 그들을 굶긴 채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가는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이 가운데에는 먼 곳에서 온 사람들도 더러 있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있으니, 어디 가서 이 많은 사람을 먹일 충분한 빵을 살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지금 빵이 몇 덩이나 있느냐?”

“일곱 덩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덩이를 손에 들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뒤에, 빵을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셨다. 그리고 그 빵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예수의 말씀대로 나누어 주었다. 그들에게 작은 물고기도 몇 마리 있어서, 예수께서 물고기에 대해 다시 감사 기도를 드리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고기를 주시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셨다. 모두들 배불리 먹은 뒤에 남은 음식을 거두어 모았더니 남은 음식이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음식을 먹은 사람은 사천 명쯤 되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셨다. 10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셨다.

몇몇 사람이 예수의 권위를 의심하다

(마 16:1, 4; 눅 11:16, 29)

11 바리새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께 묻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시험하려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보내셨다면, 그것을 증명해 줄 기적을 보여 주십시오.” 12 예수께서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 사람들이 기적 같은 증거를 보고 싶어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는[a] 어떤 증거도 보여 주지 않겠다.” 13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을 떠나 배에 오르셨다. 그리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잘못 이해하다

(마 16:5-12)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가는 것을 잊어버려서, 배에는 빵이 한 덩이밖에 없었다. 15 그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조심하여라. 바리새파와 헤롯의 누룩[b]을 경계하여라.”

16 제자들은 이 말씀의 뜻이 궁금하여 서로 수군거렸다. “우리에게 빵이 없어서 누룩 이야기를 하시는 모양이다.”

17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예수께서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빵이 없는 것을 두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빵이 없을 때에 내가 한 일을 다 잊어버렸느냐? 19 내가 빵 다섯 덩이를 나누어 오천 명을 먹였을 때, 너희들이 거두어들인 빵 부스러기가 몇 바구니였느냐?”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열두 바구니였습니다.”

20 “빵 일곱 덩이를 나누어 사천 명을 먹였을 때, 너희가 거두어들인 빵 부스러기는 몇 바구니였느냐?”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일곱 바구니였습니다.”

2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가 한 일을 잘 기억하고 있구나. 그러면서도 깨닫지 못하느냐?”

벳새다에서 눈먼 사람을 고치시다

22 예수와 제자들은 벳새다로 갔다. 사람들이 눈먼 사람 하나를 예수께 데려왔다. 그들은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손을 대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23 예수께서 그 눈먼 사람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다. 그리고 그 사람의 눈에 침을 뱉고 손을 대며 물으셨다. “무엇이 보이느냐?”

24 그가 쳐다보며 대답하였다. “예,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나무들이 걸어다니는 것처럼 보입니다.”

25 예수께서 그의 눈에 다시 손을 대시자 그의 눈이 크게 열렸다. 그의 눈이 나아서, 그는 모든 것을 똑똑하게 볼 수 있었다. 26 예수께서 그에게 집으로 가라고 이르시며 말씀하셨다. “마을로는 들어가지 말아라.”

베드로가 예수는 그리스도시라고 고백하다

(마 16:13-20; 눅 9:18-21)

2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에 있는 여러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곳으로 가는 동안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28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선생님을 세례자 요한[c]이라고 합니다. 엘리야[d]라고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옛 선지자들 가운데 한 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9 예수께서 물으셨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3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에게는 내가 누구인지 말하지 말아라.”

예수께서 당신이 죽으셔야 한다고 말씀하시다

(마 16:21-28; 눅 9:22-27)

31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을 당해야 할 것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에게 배척을 당해야 하며,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뒤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32 예수께서는 이것을 드러내놓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를 한쪽으로 모시고 가서 그래서는 안 된다고 펄쩍 뛰었다. 33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돌이켜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사탄[e]아,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34 그 뒤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무리를 불러 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나와 기쁜 소식을 위하여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차지하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37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되찾을 수 있겠느냐? 38 너희가 살고 있는 이 세대는 음란하고 죄로 가득한 세대이다. 이런 세대에 살면서, 너희 가운데 누구라도 나와 나의 가르침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그 사람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이 세상에 다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욥기 4

엘리바스가 말하다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였다.

“누가 자네에게 말을 건네려 하면 자네는 짜증스럽겠지?
그러나 어찌 입을 다물고만 있을 수 있겠나?
욥, 자네는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힘없는 자들에게 힘을 주기도 하였네.
자네의 말을 듣고
비틀거리던 자들이 굳게 서고
주저앉으려던 자들이 힘을 얻었네.
그러나 이제 자네에게 어려움이 닥치니
자네는 용기를 잃었네.
이런 일이 정작 자네에게 닥치니
자네는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네.
자네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섬겨 왔으니
그것이 자네에게 자신감을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흠잡힐 데 없이 살아 왔으니
그것이 자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게.
죄 없는 사람으로 어느 누가 망한 적이 있는가?
어디에서 의로운 사람이 멸절된 적이 있는가?
내가 본 대로는
악을 갈아 재난의 씨를 뿌리는 자는
자기가 뿌린 것을 그대로 거두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입김에 쓸려 사라지고
하나님의 콧김에 날려 가고 마네.
10 사자의 울부짖음이 잦아들고
사나운 사자의 울부짖음도 그치고
어린 사자들의 이빨들도 부러지네.
11 힘센 수사자도 먹이가 없으면 죽고
어미 사자의 새끼들은 뿔뿔이 흩어지네.

12 아주 은밀하게 나에게 전해진 말이 있었는데
속삭이듯 들려오는 그 소리를 겨우 알아들었네.
13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진 한밤중에
그것이 나쁜 꿈처럼 내게 들려왔네.
14 그때 두려움과 떨림이 나를 엄습하니 내 뼈들조차 떨리더군.
15 한 영이 나의 얼굴을 스쳐가니
온몸의 털이 곤두섰네.
16 영이 멈추어 섰으나
나는 그 모습을 알아 볼 수 없었네.
어떤 형상이 내 앞에 있었는데
죽은 듯 조용한 가운데 나는 이런 소리를 들었네.
17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있으며
자기를 지으신 분 앞에서 깨끗할 수 있느냐?
18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도 믿지 않으시고
천사들에게서도 허물을 찾으신다.
19 하물며 흙으로 지은 집[a]에 머물며
티끌에 터를 잡은 사람들이야.
하루살이처럼 으깨 버리지 않으시겠느냐?
20 사람은 아침에 살아 있다가도
저녁이 오기 전에 예고도 없이 죽어 영원히 사라져버린다.
21 사람들은 생명줄이 끊기면[b]
지혜를 찾지 못한 채 죽어 간다.”

로마서 8

성령 안에서의 삶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정죄[a]를 받지 않습니다. 그것은,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의 법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당신[b]을 해방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사람의 본성 때문에 힘을 잃어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나님은 하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정결 제물[c]이 되게 하시려고, 우리의 몸과 똑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나게 하심으로써 그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이 입으신 사람의 몸을 써서 죄를 정죄하고 벌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법이 요구하는 것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본성에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삶으로써, 율법이 요구하는 것을 이룹니다.

사람의 본성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그 본성이 원하는 일에 마음을 둡니다. 그러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성령께서 원하시는 일에 마음을 둡니다. 사람의 본성이 지배하는 마음가짐은 영적 죽음에 이르게 하고, 성령의 지배를 받는 마음가짐은 생명과 평화에 이르게 합니다. 사람의 본성이 지배하는 마음가짐은 하나님께 적대감을 가집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으며, 또 복종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본성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d]이 정말로 여러분 안에 살고 계시면, 여러분은 사람의 본성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성령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지 않은 사람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살고 계시면, 여러분의 몸은 죄 때문에 죽겠지만,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받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11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예수를 살려 내신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일으키신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 안에 사시는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수밖에 없는 몸에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빚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본성에 빚을 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그것이 지시하는 대로 살아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13 만약 여러분이 사람의 본성을 따라 살면, 여러분은 영적으로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의 도움을 받아 몸으로 저지르는 행실들을 죽이면, 여러분은 살 것입니다.

14 하나님의 영께서 이끌어 주시는 대로 사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15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종으로 삼거나, 또다시 두려움에 떨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께 “아바,[e] 아버지!” 라고 외칩니다. 16 성령님 자신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과 함께 증언해 주십니다. 17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누어 누리려면, 그분의 고난 또한 나누어 겪어야 합니다.

우리는 미래에 영광을 받을 것이다

18 나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은, 우리에게 보여 주실 영광과 견줄 만한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9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 만물이, 하나님께서 누가 참 당신의 자녀들인가를 나타내 보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들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것들이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런 희망이 있습니다. 21 곧,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이 죽음과 멸망의 사슬에서 벗어나, 그분의 자녀들을 위하여 마련된 자유와 영광을 같이 누리게 되리라는 희망입니다.

22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이 아기를 낳으려는 여자처럼, 지금까지 신음하며 해산의 고통을 겪어 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23 그뿐 아니라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우리의 몸이 구원받을 날을 기다리면서 속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선물 가운데 첫 선물인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24 우리는 이 희망 가운데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희망은 희망이 아닙니다. 어느 누가 이미 가진 것을 바라겠습니까? 25 우리는 아직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참을성 있게 그것을 기다립니다.

26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돕고 계십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령님 자신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신음 소리로 탄식하시며,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청해 주십니다. 27 사람의 마음을 샅샅이 살피시는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의 마음을 다 아십니다.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28 우리는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일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29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미리 아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이, 당신의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으로 빚어지도록 미리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것은,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자매들 가운데서 맏이[f]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30 하나님께서는 미리 정해 놓으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사람들을 받아 주시며, 받아 주신 사람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31 그렇다면 이런 일을 두고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우리에게 맞설 수 있겠습니까? 3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해 내주셨습니다. 그런 분께서 어찌 아들뿐 아니라 다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33 누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고소하겠습니까? 당신의 백성을 받아 주신 하나님께서 고소하시겠습니까? 34 누가 하나님의 백성을 정죄하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는 죽으셨을 뿐 아니라, 오히려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계시며,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해 주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고소하시겠습니까? 35 그러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어떤 고난이나 어려움이나 박해[g]나 기근이나 헐벗음이나 위험이나 칼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 놓을 수 있겠습니까? 36 성경[h]에 이렇게 쓰여 있지 않습니까?

“당신 때문에
우리는 늘 죽음의 위험에 맞닥뜨립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마치 죽임을 당할 양처럼
하찮게 여깁니다.”(A)

37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도우심으로 완전한 승리를 거두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이나 삶, 천사들이나 다스리는 영들이나, 현재의 어느 것도, 미래의 그 무엇도, 어떤 능력도, 39 하늘 위에 있는 어떤 것이나, 땅 아래에 있는 것이나, 하나님께서 만드신 어떤 것도,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 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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