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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역대하 26

유다 왕 웃시야

(왕하 15:1-7)

26 그런 다음 온 유다 백성이 웃시야[a]를 왕으로 세워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뒤를 잇게 하였다.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 열여섯 살이었다. 아마샤 왕이 죽은 뒤에 엘랏을 되찾아 유다로 복귀시키고 다시 세운 왕이 웃시야이다.

웃시야는 열여섯 살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오십이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여골리아는 예루살렘 사람이었다. 웃시야는 자기 아버지 아마샤가 한 것과 같이 주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그는 자기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도록 가르친 스가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을 찾았다. 그가 하나님을 찾는 동안에는 하나님께서도 그가 하는 일을 잘 되게 해 주셨다.

웃시야가 블레셋과 싸워서 가드 성, 야브네 성, 아스돗 성의 성벽을 허물었다. 그런 다음 아스돗 가까운 곳과 다른 블레셋 지역에 성읍들을 다시 세웠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블레셋 사람과 구르바알에 사는 아라비아 사람과 마온 사람들을 쳤다. 암몬 사람들이 웃시야에게 조공을 바쳤다. 웃시야의 세력이 아주 강해져서 그의 이름이 저 멀리 이집트 땅에까지 알려졌다.

웃시야는 예루살렘의 ‘모퉁이 문’과 ‘골짜기 문’과 그리고 성 귀퉁이에 망대를 세우고 그곳들을 요새로 만들었다. 10 그는 서쪽의 구릉지대[b]와 평야에 많은 가축을 놓아 먹였다. 그는 흙을 사랑하였으므로 사람들을 시켜 산악지대나 기름진 땅에 농사를 짓고 포도원을 가꾸게 하였다. 그 때문에 그는 광야에도 망대들을 세우고 저수지도 많이 파게 하였다.

11 웃시야에게는 언제든지 나가서 싸울 수 있는 잘 훈련된 군대가 있었다. 여이엘 병적 기록관과 마아세야 병무담당 장교가 이들의 수를 세어 부대별로 편성하였다. 이 두 사람은 왕의 직속 지휘관 가운데 하나인 하나냐의 지휘 아래 있었다. 12 그 군대를 거느릴 각 가문의 우두머리는 모두 이천육백 명이었고, 13 그들 밑에는 군사 훈련을 받은 군인 삼십만 칠천오백 명이 있었다. 이들은 왕을 위해 적군과 싸울 수 있는 강력한 군대였다. 14 웃시야는 전군을 방패, 창, 투구, 갑옷, 활과 무릿매로 무장시켰다. 15 또 기술자들을 시켜 만든 기계를 예루살렘의 망대와 성 모퉁이의 방어 시설에 설치하였다. 이 기계는 화살과 큰 돌을 쏘아 날리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웃시야의 힘이 이렇게 강해지니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16 그러나 웃시야는 힘이 세어지면서 교만하게 되더니 드디어 망하고 말았다. 그는 그의 주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였다. 그는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단에서 분향하려 하였다. 17 제사장 아사랴와 용감한 주의 제사장 여든 명이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18 그들은 웃시야 왕에게 맞서 이렇게 말하였다. “웃시야 임금님, 주께 분향하는 것은 임금님께서 하실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분향을 위해 거룩하게 구별된 아론 자손인 제사장들이 할 일입니다. 이 성소에서 나가 주십시오. 왕께서 신실치 못하셨으니 주 하나님께서 이제 왕을 높이지 않으실 것입니다.”

19 손에 향로를 들고 막 분향을 하려던 웃시야는 화를 버럭 냈다. 그가 주의 성전 안에 있는 분향단 앞에 서 있는 제사장들에게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동안에 그의 이마에 나병이 퍼졌다. 20 대제사장 아사랴와 다른 모든 제사장이 그를 바라보고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 것을 보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서둘러 그를 성전에서 내보냈다. 주께서 그를 치셨으므로 왕 자신도 급히 나갔다. 21 웃시야는 죽는 날까지 나병을 앓았다. 그는 주의 성전에도 들어갈 수 없는 나병환자로 따로 떨어진 별궁에서 살았다. 그의 아들 요담이 왕실을 관리하며 그 땅의 백성을 다스렸다.

22 웃시야가 다스리는 동안 일어난 다른 일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기록해 두었다. 23 웃시야는 죽으니 그가 나병환자였다고 하여 그의 조상들과 함께 묻히지 못하고, 그들이 묻힌 곳에 가까운 왕가의 묘지에 묻혔다. 그의 아들 요담이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요한계시록 13

두 짐승

13 나는 어떤 짐승 하나가 바다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열 개의 뿔과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뿔 하나하나에 왕관을 쓰고 있었고, 그 머리 하나하나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내가 본 짐승은 표범을 닮았으나, 그 발은 곰의 발과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과 같았습니다. 용이 자기가 가진 능력과 왕위와 큰 권세를 이 짐승에게 주었습니다. 짐승의 머리 가운데 하나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적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상처는 다 나아 있었습니다. 온 세상 사람이 감탄을 하며 그 짐승을 따랐습니다. 사람들은 용이 그 짐승에게 권세를 주었기 때문에 용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그 짐승도 섬기며, “누가 이 짐승과 같은 힘을 가졌는가? 누가 그와 맞서 싸울 수 있겠는가?”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짐승은 뽐내는 말과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흔두 달 동안 자기가 가진 힘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짐승은 입을 벌려 하나님을 모독하였습니다. 짐승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과 하늘에 사는 이들을 모독하였습니다. 짐승은 성도들과 싸워 그들을 정복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종족과 백성과 언어와 민족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땅 위에 사는 사람 가운데서,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천지창조 때부터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사람은 모두 그 짐승을 섬길 것입니다.

귀 있는 사람은 이 말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10 사로잡혀 가기로 되어 있는 사람이면
사로잡혀 갈 것이고
칼에 맞아 죽임을 당하기로 되어 있는 사람이면
칼에 맞아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 말은 성도들이 인내와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그때에 나는 또 다른 짐승 하나가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양처럼 두 개의 뿔을 가졌으나, 말은 용처럼 하였습니다. 12 그 짐승은 첫째 짐승이 가졌던 모든 권세를 첫째 짐승을 대신하여 행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치명적인 상처에서 나음을 받은 첫째 짐승을 섬기게 하였습니다. 13 그리고 그 짐승은 큰 기적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환히 보는 가운데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하는 기적까지 보여 주었습니다. 14 그 짐승은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그는 첫째 짐승을 대신하여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는데, 그 능력으로 기적을 보여 줌으로써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그 짐승은 사람들에게, 칼에 맞아 상처를 입고서도 살아난 첫째 짐승의 상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15 그 짐승은 첫째 짐승의 상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 상은 말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자기의 상을 섬기기를 거부하는 사람을 모두 죽이게도 할 수 있었습니다. 16 둘째 짐승은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가릴 것 없이 모두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였습니다. 17 그리하여 이 표를 받지 않은 사람은 누구도 사고 팔 수 없게 하였습니다. 이 표는 그 짐승의 이름이거나 그 이름이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18 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그 짐승의 숫자를 풀이해 보십시오. 그 수는 어떤 사람의 숫자입니다. 그 사람의 수는 육백육십육입니다.

스가랴 9

뭇 나라들에 대한 심판

주님의 계시.

주께서 하드락 땅에 관한 예언을 내리셨고 그 예언은 특히 다마스쿠스에 관한 것이다.

주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집안들이 하는 일을 보고 계시듯이
시리아의 모든 사람들이 하는 일을 보고 계신다.
주님의 예언은 다마스쿠스 옆의 하맛에도 머물고
매우 지혜롭다고 하는 두로와 시돈에도 머물 것이다.
두로는 스스로 요새를 쌓았다.
은을 먼지처럼 쌓고
금을 진흙처럼 길거리에 쌓았다.
내 주께서 두로의 집에서 그 재산을 빼앗아 버리고
바다의 요새를 치실 것이다.
그러면 두로는 불에 타 없어질 것이다.
아스글론이 그것을 보고 두려워하고
가사가 괴로워 몸부림칠 것이며
에그론은 희망을 잃고 떨 것이다.
가사에는 대를 이을 왕이 없을 것이고
아스글론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아스돗은 사생아들이 차지하고 살 것이다.
“내가 블레셋의 교만을 꺾어버리겠다.
피가 배어있는 그들의 고기를 빼앗고
그들의 이빨 사이에서 역겨운 것들을 없애버리겠다.
그들 중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모두 우리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그들은 유다 집안에 속하게 되고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처럼 될 것이다.
내가 내 성전에 진을 쳐서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게 하겠다.
내가 지켜보고 있으니
억압하는 자가 더 이상 내 백성을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장차 올 왕

딸 시온아, 마음껏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기뻐 소리쳐라.
보라.
의롭고 승리하는 왕이 네게 온다.
그는 겸손하여 나귀를 타고 오신다.
어미 나귀의 새끼인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10 나 주가 에브라임의 전차를 없애고
예루살렘에서 말을 없앨 것이다.
전쟁용 무기들이 사라지고
그 왕은 뭇 나라들에게 평화를 선포할 것이다.
그는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다스리고
유프라테스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릴 것이다.

주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11 “너 예루살렘은 나와 피로 봉인된 언약을 맺었다.
그러므로 마른 웅덩이에 갇힌 네 백성들을 내가 구해 내겠다.
12 희망을 잃지 않은 포로들아
이제 너희의 든든한 요새로 돌아오너라.
오늘 내가 다시 선포한다.
내가 너희에게 돌아오겠다[a].
13 내가 에브라임을 화살처럼 먹여서
유다를 활처럼 당겼다.
시온아
내가 네 아들들을 휘둘러 그리스의 아들들을 치겠다.
내가 너를 용사의 칼처럼 쓰겠다.”
14 주께서 곧 그들에게 나타나시고
그 화살이 번개처럼 날아갈 것이다.
내 주이신 주님께서 나팔을 부시고
데만[b]의 폭풍 속을 진군하실 것이다.
15 만군의 주께서 그들을 보호해 주시면
그들은 돌팔매로 원수들을 집어삼켜 정복할 것이다.
그들은 원수들의 피를 포도주처럼 마셔
피로 가득 찬 제단의 그릇 같고
피가 흠뻑 젖어 넘쳐흐르는 제단 모서리 같을 것이다.
16 그 날
그들의 하나님이신 주님이 마치 목자가 자기 양떼를 구해내듯
그들을 승리하게 하시는 날
그들은 그분의 땅에서 번쩍이는 왕관의 보석처럼 될 것이다.
17 아, 주님의 백성은
얼마나 보기 좋은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젊은 남녀는 곡식과 새 포도주로 힘을 얻을 것이다.

요한복음 12

베다니에서 친구들과 같이 계신 예수

(마 26:6-13; 막 14:3-9)

12 유월절이 되기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a]에 이르셨다. 베다니는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다. 거기에서 예수를 위한 저녁 잔치가 베풀어졌다.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저녁을 먹는 사람들 틈에 끼여 있었다. 마리아가 순수한 나드[b]로 만든 값비싼 향유 한 근[c]을 가지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았다. 그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가리옷 사람 유다가 그 자리에 있었다. 그는 예수의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를 배반하게 되는 사람이다. 그가 말하였다. “그 향유는 한 사람의 일 년 치 품삯[d]으로나 살 수 있는 값비싼 것이오. 어찌하여 그것을 팔아서,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았소?” 그러나 유다가 이렇게 말한 것은,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은 사람으로서, 자주 그 안에 든 돈을 몰래 꺼내갔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마리아를 그대로 두어라. 그 여자는 내 장례 날에 쓰려고 간직해 오던 것을 썼다.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지 않다.”

나사로를 해치려는 음모

많은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서 베다니에 계신다는 것을 듣고, 떼를 지어 그곳으로 몰려갔다. 예수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고 싶어서였다. 10 그래서 높은 제사장들은 나사로도 함께 죽일 계획을 세웠다. 11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 사람이 자기들을 버리고 예수께 가서, 그분을 믿고 의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

(마 21:1-11; 막 11:1-11; 눅 19:28-40)

12 이튿날, 명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와 있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13 그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예수를 맞으러 나가서 외쳤다.

“하나님을 찬양하여라![e]
복되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시여!(A)

이스라엘의 왕에게 복이 있기를!”

14 예수께서는 어린 나귀를 보시고, 그 위에 타셨다. 그것은 이렇게 기록된 성경[f]의 말씀과 같았다.

15 “시온 성[g]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보라! 네 임금님이 오신다.
새끼 나귀를 타고 오신다.”(B)

16 이 일이 일어났을 때에는 제자들도 이 일의 뜻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뒤에야, 이 말씀이 그분을 두고 쓰인 것이며, 또 성경에 쓰인 그대로 사람들이 예수께 하였다는 것을 생각해 냈다. 17 예수께서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셨을 때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예수께서 하신 일을 계속하여 널리 알렸다. 18 그리하여 많은 사람이 예수를 맞으러 나갔다. 예수께서 이 표적을 행하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19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서로에게 말하였다. “보다시피 이제는 다 틀렸소. 온 세상 사람이 모두 그를 따르고 있소!”

삶과 죽음에 대해 말씀하시다

20 명절에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온 사람들 가운데에는 그리스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21 그들이 빌립을 찾아갔다. 빌립은 갈릴리의 벳새다[h] 사람이었다. 그들은 빌립에게 “선생님,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하고 부탁하였다. 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였다. 그리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말씀드렸다.

2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얻을 시간이 되었다. 24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이처럼 자기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자기의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그 목숨을 보존하고 영원한 삶을 누릴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는 사람은 나를 따라야 한다. 그리고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는 사람을 내 아버지께서 높여 주실 것이다.

자신의 죽음에 대해 말씀하시다

27 지금 내 마음이 몹시 괴롭다. ‘아버지, 이 고난의 때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해야 할까? 아니다. 내가 이때에 온 것은 바로 이 고난을 겪으려는 것이다. 28 아버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그때에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이미 내 영광을 드러냈고, 다시 또 드러낼 것이다.”

29 그곳에 있던 무리가 그 소리를 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천둥이 울렸다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천사가 그분께 말하였다고 하였다.

30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목소리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너희를 위한 것이었다. 31 지금이 세상이 심판받을 때이다. 이제 이 세상을 다스리는 자, 곧 사탄[i]이 쫓겨날 것이다. 32 그러나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질 때에,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내게로 오게 할 것이다.” 33 이것은 예수께서 자신이 겪을 죽음이 어떤 것인지를 귀띔해 주려고 하신 말씀이다.

34 무리가 말하였다. “우리는 율법서에서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사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어찌하여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 라고 말합니까? 사람의 아들이 누구입니까?”

35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빛이 너희와 함께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니 어둠이 너희를 덮치기 전, 곧 빛[j]이 있는 동안에 걸어라. 어둠 속을 걷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36 그러니 빛이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빛을 믿어라. 그러면 너희는 빛의 자녀가 될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그 자리를 떠나서, 무리에게서 자신을 숨기셨다.

유대 사람들이 예수를 믿지 않다

37 예수께서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보여 주셨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그분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38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k]의 말을 이루려는 것이었다.

“주님, 우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으며
주께서 보여 주신 능력을 누가 보았습니까?”(C)

39 그들이 믿을 수 없었던 까닭을, 이사야는 또 다른 곳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40 “주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무디게 하셨다.
그것은
그들이 눈으로 보지 못하게 하고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게 하여
내게로 돌아와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D)

41 이것은 이사야가 예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에 말한 것이며, 또 예수를 가리켜서 한 말이었다.

42 그러나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유대 지도자들 가운데에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그들은 바리새파 사람들 때문에 자기들의 믿음을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았다. 회당에서 쫓겨날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43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광보다 사람이 주는 영광을 더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예수의 가르침이 사람들을 심판할 것이다

44 예수께서 크게 외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만을 믿는 것이 아니다. 그는 실제로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45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46 나는 이 세상에 빛으로 왔다. 그것은, 나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어둠 속에서 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47 나는 내 말을 듣고도 나를 믿지 않는 사람을 심판하지 않는다.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l]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48 나를 거부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심판할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49 나는 내 마음대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말하였다. 아버지께서는 무엇을 말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말할 것인지를 내게 다 일러 주셨다. 50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해 주신 대로 말한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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