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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사사기 5

드보라의 노래

[a] 그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이렇게 노래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을 위해 머리를 기르고[b]
싸움터에 나가려 기꺼이 몸을 바치니
주를 찬양하라!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여라!
내가 노래하리라.
내가 주께 노래하리라.
내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악기에 맞추어 노래로 찬양을 드리리라.

오, 주님, 당신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에
당신께서 에돔 땅에서 출동하실 때에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비를 떨어뜨리고
구름이 물을 뿌렸습니다.
주 시온 산의 하나님 앞에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산들이 떨었습니다.

아낫의 아들 삼갈[c]이 다스리던 시절에
그리고 야엘이 살던 시절에
큰 길에는 대상[d]이 끊어지고
여행자들은 꼬불거리는 뒷길로 돌아 다녔다[e].
드보라, 당신이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오실 때까지[f]
이스라엘의 마을에는 인적이 끊어졌었다[g].
이스라엘이 새로운 신들을 택하여
전쟁이 성문으로 들이닥쳤으나
사만 명 이스라엘 병사 가운데
방패 하나, 창 한 자루 보이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스스로 원하여 병사들을 이끌고 싸움터에 나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같이 있다.
주를 찬양하라!

10-11 너희 황갈색 암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값비싼 안장 위에[h] 앉은 사람들아
그리고 길을 걷는 행인들아
짐승들이 목을 축이는 샘가에서
노래하는 이들의[i] 노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들이 주님의 승리를 두고 노래한다.
이스라엘의 마을 사람들[j]이 거둔 승리를 두고 노래한다.
그때에 주의 백성이 성문으로 내려갔다.

12 드보라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 노래를 불러라.
오, 바락아, 일어나라.
오, 아비노암의 아들아
가서 너의 포로들을 사로잡아라.

13 그때 도망쳤던 자들이 강한 자들과 맞서 싸우러 내려왔다.
주의 군대가 나 드보라를 위해 용사들과 맞서 싸우러 내려왔다.
14 아말렉 사람 가운데 살던 이스라엘 백성이
에브라임 산간지방에서 내려왔다[k].
너 베냐민을 따라 네 백성과 같이 왔다.
마길 집안[l]에서는 지휘관들이 오고
스불론 가문에서도 지휘봉을 든 이들이 왔다.
15 잇사갈 지도자들은 드보라와 함께 있었다.
잇사갈 사람들은 바락을 따라 계곡으로 돌진하였다.
그러나 르우벤 가문 가운데서는
위대한 용사들이 이리저리 재고만 있었다.
16 어찌하여 그대들은 양 우리[m] 사이에 앉아
양떼를 부르는 휘파람 소리에나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가?
르우벤 가문 가운데서는
위대한 용사들이 이리저리 재고만 있었다.
17 길르앗 사람들은 요단 강 저편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단 사람들아, 어찌하여 그대들은
배들 옆에서 우물쭈물하고 있었는가[n]?
아셀 사람들은 바닷가 가까이에 남아서
항구에 가까운 곳의 집에 머물러 있었다.

18 그러나 스불론 사람들과 납달리 사람들은
계단식으로 개간한 그 언덕배기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다.
19 왕들이 싸우러 왔다.
가나안 왕들이 와서
므깃도 시냇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은 조각 하나 약탈해 가지 못하였다.
20 별들도 하늘에서 그들과 싸웠다.
그것들도 제 길에서 시스라와 맞서 싸웠다.
21 옛부터 흐르던 기손 강[o]
시스라의 사람들을 덮쳐 그들을 쓸어가 버렸다.
오, 내 영혼아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라[p].
22 그때에 말발굽 소리가 요란하였다.
시스라의 건장한 군마들이 전속력으로 달리고 달렸다.

23 주의 천사가 말하였다.
“메로스를 저주하라.
거기 사는 사람들을 사정없이 저주하라.
그들이 주를 도우러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를 도와 강적과 맞서 싸우러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모든 여인 가운데 가장 크게 복을 받을 것이다.
천막에 사는 모든 여인 가운데서 가장 크게 복을 받을 것이다.
25 시스라가 물을 청하니
야엘이 그에게 우유를 주었다.
높은 분에 어울리는 귀한 그릇에
엉긴 우유를 부어 갖다 주었다.
26 야엘은 왼손을 뻗어 천막 말뚝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일꾼들이 쓰는 망치를 쥐고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깨부수고
그의 관자놀이를 꿰뚫어 산산조각을 내었다.
27 시스라는 야엘의 발 앞에 꼬꾸라졌다.
널브러진 채 거기 누워 있었다.
야엘의 발 앞에 꼬꾸라져 널브러졌다.
꼬꾸라진 그 자리에 널브러져 죽어 있었다.

28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으로 내다보았다.
창살 틈 사이로 내다보며 울부짖었다.
“어찌하여 시스라의 전차들이 이렇게 늦어지는가?
어찌하여 그의 전차들의 덜컹거리는 소리가
아직도 들리지 않는가?”

29 그를 모시는 여인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여인이 대답하였다.
실은 자신에게 다짐하듯 계속 중얼거렸다.
30 “틀림없이 전쟁에서 빼앗은 물건들을
나누고 계실 것입니다.
저마다 여자 한 둘씩 나눠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시스라 장군님께선 색깔 고운 옷을 차지하실 것입니다.
고운 색깔에 수놓은 옷 한 벌
어쩌면 약탈자의 목에 두를
곱게 물들여 수놓은 옷 두 벌일지도 모릅니다.”

31 주여, 당신의 적들이 모두 이렇게 멸망하게 해 주시옵소서!
그러나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힘차게 떠오르는 해처럼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 뒤 그 땅에는 사십 년 동안 평화가 깃들였다.

사도행전 9

사울, 예수의 제자가 되다

한편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여전히 살기등등하여 주의 제자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는 대제사장을 찾아가서, 다마스커스에 있는 모든 유대 사람의 회당에 보내는 편지를 써 달라고 요청하였다. 다마스커스에서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사람을 찾아내면, 남자든 여자든 모두 붙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오려는 것이었다.

사울이 다마스커스에 가까이 갔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밝은 빛이 사울을 둘러 비추었다. 사울은 땅에 엎어져서 어떤 목소리가 그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박해하느냐?”

사울이 물었다.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 목소리가 대답하였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이제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거라. 그곳에 네가 해야 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울과 함께 길을 가던 사람들은 말없이 서 있었다. 그들도 그 소리를 듣기는 하였지만, 그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지만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함께 가던 사람들이 그의 손을 잡고 다마스커스까지 데리고 갔다. 사울은 사흘 동안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10 다마스커스에는 아나니아라고 하는 예수의 제자가 한 사람 살고 있었다. 그때 주께서 환상 가운데 나타나셔서 “아나니아야!” 하고 부르셨다.

“예,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아나니아가 대답하였다.

11 주께서 아나니아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곧은 거리’ 라고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a]의 집을 찾아가거라. 가서, 사울이라는 이름의 다소 사람을 찾아라. 사울은 지금 그곳에서 기도하고 있다. 12 사울은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자기에게 와서 손을 얹어 주어 다시 눈이 보이게 되는 환상을 보았다.”

13 아나니아가 대답하였다. “주님, 이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들에게 많은 해를 끼쳤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14 더구나 그는 지금 높은 제사장들에게서 당신을 믿는[b] 사람들을 모두 잡아 갈 권한을 받아 가지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15 주께서 다시 아나니아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이 사람은 이방 사람[c]들과 왕들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이름을 전할 사람으로 내가 뽑은 그릇이다. 16 나는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할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17 그래서 아나니아가 유다의 집으로 갔다. 그는 사울에게 손을 얹고 말하였다. “사울 형제, 주께서 나를 그대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분은 그대가 이곳으로 오는 길에 그대에게 나타나셨던 예수이십니다. 주께서 나를 보내신 것은, 그대가 다시 보게 되고 성령을 가득히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18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 그가 다시 보게 되었다. 사울은 일어나 세례를 받았다. 19 그러고 나서 음식을 먹고 다시 힘을 얻었다.

사울, 예수에 관해 증언하기 시작하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커스에서 예수의 제자들과 함께 머물렀다. 20 그는 곧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21 사울이 하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놀라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을 마구 해치던 그 사람이 아닌가? 그가 여기 온 것도 예수의 제자들을 붙잡아서 예루살렘에 있는 높은 제사장들에게 끌고 가려는 것이 아니었던가?”

22 그러나 사울은 더욱더 능력을 얻어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증명하여 다마스쿠스에 사는 유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사울, 유대 사람에게서 도망치다

23 여러 날이 지나서 유대 사람들이 사울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24 그러나 사울이 그들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들을 지켰다. 25 사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바구니에 담아, 성벽에 난 구멍으로 바구니를 달아 내렸다.

사울, 예루살렘으로 가다

26 사울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제자들과 어울리려고 하였으나, 제자들은 사울을 두려워하였다. 그들은 사울이 정말로 예수의 제자라는 것을 믿지 못하였다. 27 그러자 바나바가 사울을 사도들에게로 데려갔다. 그는 사도들에게 사울이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주를 본 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사울이 다마스커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말씀을 전한 것을 말해 주었다.

28 그렇게 하여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제자들 사이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주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말하였다. 29 그는 그리스파 유대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사울을 죽이려 하자, 30 믿는 이들이 그것을 알고 사울을 가이사랴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다시 다소로 보냈다.

31 그러는 동안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온 지역에 있는 교회는 안정이 되어서 그 기틀을 든든히 세워 갔다. 그리고 성령의 격려를 받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살며, 그 수가 늘어 갔다.

베드로, 룻다와 욥바에 가다

32 베드로는 모든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있는 믿는 이들을 찾아갔다. 33 그는 거기에서 중풍병으로 팔 년 동안이나 자리에 누워 있는 애니아라는 사람을 만났다. 34 베드로가 애니아를 보고 말하였다. “애니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고쳐 주십니다. 일어나 자리를 정돈하십시오!” 애니아는 곧바로 일어났다. 35 룻다와 샤론 평야에 사는 사람들이 애니아의 일을 보고 주 예수께 돌아와 믿었다.

36 욥바에는 다비다라는 여 제자가 살고 있었다. (다비다는 그리스 말로 번역하면 ‘도르가’ 이다.) 다비다는 언제나 선한 일을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있었다. 37 베드로가 룻다에 있을 즈음에 다비다가 병에 걸려 죽었다. 사람들이 다비다의 주검을 씻어서 이층 방에 눕혀 놓았다. 38 룻다는 욥바에서 가까웠다. 그래서 욥바에 있는 제자들이 베드로가 룻다에 있다는 말을 듣고는, 그에게 두 사람을 보내며 청하였다. “제발 빨리 좀 와 주십시오!” 39 베드로는 곧 그 두 사람을 따라 욥바로 갔다. 그가 도착하자 제자들은 그를 이층 방으로 데리고 갔다. 모든 홀어미들이 베드로를 에워싸고 서서 울며, 다비다가 살아 있을 때에 만들어 준 겉옷과 속옷들을 보여 주었다. 40 베드로는 그들을 모두 방에서 내보낸 뒤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그러고 나서 죽은 여자 쪽으로 몸을 돌리며 말하였다. “다비다, 일어나시오!” 다비다는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았다. 41 베드로는 손을 내밀어 다비다가 일어나는 것을 도왔다. 그러고는 믿는 이들과 홀어미들을 불러들여, 다시 살아난 다비다를 보여 주었다. 42 이 사실이 온 욥바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주를 믿었다. 43 베드로는 욥바에 있는 무두장이[d] 시몬의 집에서 한동안 머물렀다.

예레미야 18

옹기장이와 진흙

18 이것은 주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너는 옹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거라. 그곳에서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그래서 내가 옹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옹기장이가 물레를 돌리며 일하는 것을 보았다. 옹기장이가 흙으로 빚고 있던 그릇이 그의 손에서 망가졌다. 그러자 옹기장이는 그 흙을 가지고 자기에게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다른 그릇을 빚었다.

그 때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가문아, 이 옹기장이가 흙을 다루듯이 내가 너희를 다룰 수 없겠느냐?” 주께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가문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이 흙처럼 너희는 내 손 안에 있다. 내가 어떤 민족이나 왕국을 뿌리 뽑거나 파괴해 버리거나 멸망시키겠다고 선포했더라도, 내게서 경고를 받은 민족이 자기들이 하던 악한 짓을 그만두고 내게로 돌아온다면, 나는 그들에게 내리려고 했던 벌을 거둘 것이다. 또 내가 어떤 민족이나 왕국을 세우고 심겠다고 선포했더라도, 10 그 민족이 내가 보기에 악한 짓을 하고 내게 순종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에게 복을 주려고 했던 생각을 돌이킬 것이다.

11 그러니 너는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서 말해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내릴 재앙을 마련해 두었다. 그리고 너희를 벌할 계획을 세워 두었다. 그러니 너희는 각기 자기의 악한 길을 버리고 돌아와 사는 방식과 행실을 고쳐라.’ 12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다 쓸데없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살겠다. 우리는 제각기 자기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살겠다.’”

13 그러므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세상의 뭇 민족들에게 물어보라.
누가 이런 말을 들어본 일이 있느냐고.
처녀 이스라엘이 참으로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14 레바논의 산꼭대기 바위에서 눈이 녹아 없어지는 일이 있느냐?
헤르몬 산 바위틈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줄기가 마르는 일이 있느냐?
15 그러나 내 백성은 나를 잊어버리고
헛된 우상들에게 향을 피워 올린다.
그들은 예로부터 걸어온 바른 길을 벗어나 곁길로 들어섰다.
16 그들의 땅은 황폐하게 되어 두고두고 비웃음거리가 되리니
지나는 사람들마다 놀라 머리를 쩔쩔 흔들리라.
17 내가 그들을 원수 앞에서
동쪽에서 부는 바람처럼 흩어버리리라.
그들이 재난을 당하는 날에 나는 그들에게 등을 돌리고
나 그들을 돕지 않겠다.”

예레미야의 네 번째 불평

18 그러자 그들이 말했다. “자, 예레미야를 죽일 계획을 세우자. 예레미야가 없어도 제사장들이 우리에게 율법을 가르쳐주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충고를 해주며, 예언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전해 줄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혀로 그를 헐뜯고, 그의 말은 무시해버리자.”

19 주님, 제발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저를 비난하는 말을 들어보십시오.
20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되는 것입니까?
그런데도 그들은 나를 잡겠다고 구덩이를 팠습니다.
당신께서 그들에게 분노를 쏟으려 하셨을 때
제가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분노를 돌리려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한 일을 기억해 주십시오.
21 그러니 그들의 자식들을 굶주리게 하시고
칼날에 그들을 넘기십시오.
그들의 아내들은 자식들을 잃고 과부가 되게 하십시오.
남편들은 흑사병에 걸려 죽게 하시고
젊은이들은 싸움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해 주십시오.
22 주께서 그들에게 갑자기 군대가 덮치게 하여
그들의 집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게 해 주십시오.
그들은 저를 잡겠다고 구덩이를 팠으며
제 발이 걸리도록 올가미를 놓았습니다.
23 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죽이려는 저들의 계획을 다 아십니다.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지 마시고
그들의 죄를 당신 앞에서 지우지 마소서.
당신의 분노가 내리시는 날에
그들이 당신 앞에서 걸려 넘어지게 하소서.

마가복음 4

씨 뿌리는 비유

(마 13:1-9; 눅 8:4-8)

예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시기 시작하였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배를 타고 그 안에 앉으신 다음 배를 호수에 띄웠다. 사람들은 모두 호숫가에 머물러 있었다.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신 채 많은 것을 가르치셨는데, 주로 비유[a]를 들어 말씀하셨다.

“자, 잘 들어라. 어떤 농부가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씨앗은 길에 떨어져서 새들이 와서 모두 쪼아 먹었다. 어떤 씨앗은 흙이 얕은 자갈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서 곧 싹이 나왔으나, 해가 올라오자 타 버렸다. 그 싹은 뿌리가 깊이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말라 버렸던 것이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로 덮인 밭에 떨어졌다. 가시덤불이 자라나 그 싹을 덮어 버리자, 싹은 더 자라지 못하고 열매도 맺지 못하였다. 그러나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졌다. 좋은 땅에서 싹이 나고 점점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래서 삼십 배 또는 육십 배가 된 것도 있었고, 백 배가 된 것도 더러 있었다.”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비유를 쓰신 까닭

(마 13:10-17; 눅 8:9-10)

10 예수께서 혼자 계실 때에, 열두 제자와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전에 말씀하신 비유가 무슨 뜻인지를 여쭈었다.

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 모든 것을 비유로 말해 준다. 12 그것은

‘그들이 내가 하는 일을 보아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내 말을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들이 깨닫고 알아듣기만 하면
내게로 돌아와 용서를 받을 것이다.’”(A)

씨에 관한 비유를 설명하시다

(마 13:18-23; 눅 8:11-15)

13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b]의 숨은 뜻을 알지 못하느냐?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한다면 무슨 비유인들 알아들을 수 있겠느냐? 14 씨를 뿌리는 사람이 말씀의 씨를 뿌린다. 15 때로는 말씀의 씨가 길에 떨어지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길에 떨어진 씨와 같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사탄[c]이 와서 그들 속에 심긴 말씀을 빼앗아 간다. 16 또 어떤 사람들은 자갈밭에 뿌려진 씨와 같아서, 말씀을 들을 때 기쁜 마음으로 얼른 그 말씀을 받아들인다. 17 그러나 그 말씀이 그들의 삶 속으로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이 그들 속에서 오래 가지 못한다. 말씀 때문에 고통이나 박해[d]를 받게 되면, 그들은 재빨리 떨어져 나간다. 18 또 어떤 사람들은 가시덤불로 덮인 밭에 뿌려진 씨와 같아서 말씀을 듣기는 한다. 19 그러나 세상의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다른 욕심들이 들어와서, 말씀의 숨을 막아 버린다. 그래서 말씀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열매도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과 같은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잘 받아들여서 열매를 맺는다. 어떤 사람은 삼십 배 또는 육십 배의 열매를 맺는다. 때로는 백 배의 열매를 맺기도 한다.”

가지고 있는 것은 반드시 써야 한다

(눅 8:16-18)

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등잔에 불을 켜서 곡식을 되는 말[e] 아래에나 침대 밑에 놓느냐? 등잔대 위에 올려놓지 않느냐? 22 무엇이든지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비밀로 감춰진 것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24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너희는 지금 듣는 말을 잘 생각해 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너희에게 되어서 주시되 덤으로 더 많이 주실 것이다. 25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씨앗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다

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렇게도 설명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린다. 27 씨를 뿌린 사람이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움이 터서 자라기 시작한다. 씨는 밤낮으로 자라지만, 씨 뿌린 사람은 씨가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28 땅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제 힘으로 곡식을 키워 낸다. 먼저 줄기가 자라고 다음에 이삭이 나고, 그리고 이삭이 여물어 알곡이 된다. 29 이렇게 해서 곡식이 알맞게 익으면, 씨 뿌린 사람은 곡식을 베려고 낫을 댄다. 곡식을 거둬들일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마 13:31-32, 34-35; 눅 13:18-19)

3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무슨 비유를 들어야 잘 설명할 수 있을까? 31 하나님의 나라는 마치 겨자씨[f]와 같다. 겨자씨는 땅에 심는 씨앗 가운데 가장 작은 씨앗이다. 32 그러나 심으면 자라서 밭에 있는 어떤 푸성귀보다 더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을 나는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께서는 이와 비슷한 많은 비유를 들어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만한 것은 다 가르치셨다. 34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실 때 언제나 비유를 써서 가르치셨다. 그러나 사람들과 떨어져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셨다.

폭풍을 잠재우시다

(마 8:23-27; 눅 8:22-25)

35 바로 그날 저녁 무렵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호수 건너편으로 가자.” 36 그래서 그들은 무리를 떠나 예수께서 타고 계시던 배에 올라 호수를 건너갔다. 다른 배들도 따라오고 있었다. 37 그때 호수에 세찬 바람이 일었다. 물결이 배 안으로 솟구쳐 들어와 배에 물이 가득 찰 정도가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배의 뒤편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예수를 깨우며 부르짖었다. “선생님, 우리가 빠져 죽게 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으십니까?”

39 예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물결에게 명령하셨다. “고요하고, 잔잔해져라!” 그러자 바람이 그치고 사방이 매우 조용해졌다.

4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그리 무서워하느냐? 너희들은 아직도 믿음이 없단 말이냐?”

41 제자들은 몹시 두려워 떨며 서로 수군거렸다. “이분은 도대체 누구신가? 바람과 물결도 이분의 말씀엔 꼼짝도 못 하지 않는가!”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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