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이스라엘이 정복한 왕들
12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강 동쪽, 곧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헤르몬 산에 이르는 모든 땅과 요단 골짜기의 동쪽에 있는 모든 땅을 정복하였다. 그들이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무찌른 모든 왕들은 다음과 같다.
2 그 가운데 하나가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이다. 그는 아르논 골짜기 가장자리에 있는 아로엘에서, 골짜기 중간과 길르앗의 반쪽을 다스렸다. 나아가 그는 얍복 강에 이르는 지역을 다스렸다. 그 지역은 암몬 사람이 사는 지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3 그는 또한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 곧 소금바다에 이르는 요단 골짜기의 동쪽 지역을 다스렸다. 이 지역의 경계는 서쪽으로는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 곧 소금바다에 이르고 동쪽으로는 벳여시못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비스가 산의 경사지까지 이른다.
4 그 가운데 또 하나는 바산 왕 옥이다. 그는 르바 족 가운데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렸다. 5 그는 헤르몬 산과 살르가와 바산의 전 지역을 다스렸다. 그의 땅은 그술 사람과 마아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그도 길르앗 지방의 반쪽을 다스렸다. 그리고 이 지역은 헤스본의 왕 시혼이 다스리는 땅과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6 주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이 왕들을 무찔렀다. 그리고 주의 종 모세는 그 땅을 르우벤 가문과 갓 가문과 므낫세 반쪽 가문에게 주어 그들의 소유로 삼게 하였다.
7 여호수아와 이스라앨 백성이 요단 강 서쪽에 살고 있던 왕들을 무찔렀다.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바알갓에서부터 세일에 이르는 할락 산까지, 그 땅에 사는 왕들을 무찌른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 땅을 이스라엘 가문에게 그들의 몫대로 나누어 주어 유산으로 삼게 하였다. 8 그 땅은 산간지방과 서쪽의 구릉지대와 요단 골짜기와 사해에 이르는 산의 동쪽 경사지와 광야와 네겝지역이다. 이 땅은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살던 곳이다. 그들이 무찌른 왕들은 다음과 같다.
9 여리고 왕
베델 가까이에 있는 아이 왕
10 예루살렘 왕
헤브론 왕
11 야르뭇 왕
라기스 왕
12 에글론 왕
게셀 왕
13 드빌 왕
게델 왕
14 호르마 왕
아랏 왕
15 립나 왕
아둘람 왕
16 막게다 왕
베델 왕
17 답부아 왕
헤벨 왕
18 아벡 왕
랏사론 왕
19 마돈 왕
하솔 왕
20 시므론 므론 왕
악삽 왕
21 다아낙 왕
므깃도 왕
22 게데스 왕
갈멜의 욕느암 왕
23 나봇도르의 도르 왕
길갈의 고임 왕
24 디르사 왕.
이렇게 모두 합하여 서른한 명의 왕이다.
정복하지 못한 땅
13 여호수아가 늙어 나이가 아주 많아졌을 때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많이 늙었구나. 그러나 아직도 네가 점령해야 할 땅들이 많이 남아 있다.
2 아직도 남아 있는 땅은 다음과 같다. 블레셋 사람과 그술 사람의 모든 지역, 3 이집트 동쪽에 있는 시홀 강에서 북쪽의 에그론 경계까지 이르는 가나안 땅, 가사와 아스돗과 아스글론과 가드와 에그론 등 블레셋 다섯 왕의 땅, 아위 사람의 땅, 4 남쪽으로 가나안의 모든 땅, 시돈 사람의 땅인 므아라로부터 아모리 사람의 땅인 아벡에 이르는 땅, 5 그발 사람의 땅, 동쪽의 레바논 땅 모두와 헤르몬 산 남쪽 바알갓에서 하맛에 이르는 땅이다.
6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 마임에 이르는 산간지방에는 시돈 사람이 살고 있다. 내가 몸소 그들을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쫓아내겠다. 그러므로 너는 내가 너에게 명한 대로 제비를 뽑아 그 땅을 이스라엘 각 가문이 유산으로 받을 몫을 정해 주어라. 7 그 땅을 나누어서 아홉 가문과 므낫세 반 쪽 가문에게 유산으로 배당하여라.”
요단 강 동쪽 지역을 나누어 주다
8 므낫세의 다른 반쪽 가문과 르우벤 가문과 갓 가문은, 이미 주의 종 모세가 요단 강 동쪽에서 정하여 준 땅을 받았다. 주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나누어 준 땅은 이러하다.
9 아르논 골짜기 가장자리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그 골짜기의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메드바에서 디본에 이르는 평원지대와 10 헤스본에서 다스린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이다. 이들은 암몬 사람의 경계까지 이르렀다. 11 또한 길르앗과 그술 사람과 마아가 사람의 지역과 헤르몬 산과 살르가까지 이르는 바산의 전 지역이다. 12 곧 바산 왕 옥이 다스리던 왕국의 전 지역이다. 옥은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렸는데 그는 르바족 가운데 마지막 남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 모세가 이들을 무찌르고 그들의 땅을 점령하였었다. 13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을 그 땅에서 쫓아내지 않아, 그들은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살고 있다.
14 모세는 레위 가문에게는 땅을 주지 않았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바치는 예물이 그들의 유산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주께서 레위 가문에게 약속하신 것이다.
15 모세가 르우벤 가문에게 그 갈래를 따라 나누어 준 땅은 다음과 같다.
16 아르논 골짜기 끝의 아르엘에서부터 그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메드바에 있는 평원지대와 17 헤스본과 그 고원지대에 있는 모든 성읍에 이르는 지역이다. 그 성읍들은 디본, 바못바알, 벳바알므온, 18 야하스, 데못, 바앗, 19 기랴다임, 십마, 골짜기의 언덕에 있는 세렛사할, 20 벳브올, 비스가 산기슭, 벳여시못이다. 21 곧 고원지대에 있는 모든 성읍과 헤스본을 수도로 하고 다스리던 아모리 왕 시혼의 영토이다. 모세는 시혼 왕과 더불어 그 땅에 살던 시혼의 장군들인 에위, 레겜, 수르, 훌, 레바를 무찔렀다. 그들은 모두 미디안의 추장들이었다. 22 브올의 아들 점쟁이 발람도 전쟁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칼에 맞아 죽었다. 23 르우벤 가문이 얻은 땅의 경계는 요단 강 기슭이었다. 이 성읍들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 르우벤 가문이 그 갈래를 따라 얻은 유산이다.
24 모세가 갓 가문에게 그 갈래를 따라 나누어 준 땅은 다음과 같다.
25 야셀과 길르앗의 모든 성읍, 랍바 가까이에 있는 아로엘에 이르는 암몬 자손의 땅 절반, 26 헤스본에서 라맛미스바와 브도님에 이르는 지역, 마하나임으로부터 드빌의 경계선까지, 27 요단 골짜기에 있는 벳하람과 벳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이 다스리던 나머지 지역이다. 갓 가문의 서쪽 경계는 요단 강인데 북쪽으로는 갈릴리 호수가 끝나는 곳까지이다. 28 이 성읍들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 갓 가문이 그 갈래를 따라 얻은 유산이다.
29 모세가 므낫세의 반쪽 가문, 곧 므낫세의 자손이 이룬 가문의 절반에게 그 갈래를 따라 나누어 준 땅은 다음과 같다.
30 마하나임에서 시작되는 바산의 온 땅, 곧 바산 왕 옥이 다스리던 영토와 바산에 있는 야일 사람들이 살던 예순 개의 성읍, 31 길르앗 땅의 절반과 바산 왕 옥의 두 수도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이다. 이것이 므낫세의 아들인 마길 자손의 절반이 그 갈래를 따라 얻은 땅이다.
32 이것이 모세가 여리고 맞은 편 요단 동쪽 모압 평지에 있을 때에 유산으로 나누어 준 땅이다. 33 그러나 모세는 레위 가문에게는 아무런 유산도 주지 않았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레위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분이 그들의 유산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영원히 야훼를 드높이리
다윗의 찬양시.
[a]145 내가 당신을 드높입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
당신의 이름을 영원토록 찬양하렵니다.
2 내가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며
당신의 이름을 영원토롤 드높이렵니다.
3 주님은 위대하시며
가장 찬양을 받으실 만한 분이시다.
그분의 위대하심은
어느 누구도 헤아릴 길 없다.
4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당신께서 하신 일들을 칭송하며 전할 것입니다.
당신께서 하신 위대한 일들을 말해줄 것입니다.
5 그들은 당신의 엄위와 찬란한 영광을 이야기하고
나는 당신의 놀라운 일들을 명상하렵니다.
6 그들은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훌륭한 일을 이루신 당신의 능력을 말하고
나는 당신의 위대하신 업적을 선포하렵니다.
7 그들은 당신의 풍성한 선하심을 기리며
당신의 의로우심을 기뻐 노래할 것입니다.
8 주님은 자비롭고 긍휼하시며
화는 더디 내시고 사랑은 넘치는 분이시다.
9 주님은 모든 사람에게 인자하시며
자기가 만드신 모든 것에게 긍휼을 베푸신다.
10 주님,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것이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께 충실한 사람들이 당신을 칭송할 것입니다.
11 그들은 말할 것입니다.
당신의 나라가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당신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12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위대한 업적과
당신의 나라의 위엄과 영광을.
13 당신의 나라는 영원한 왕국이며
당신의 다스리심은 대대손손 지속될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께서 하신 모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는 분이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것에게 성실하신 분이시다[b].
14 주께서는 넘어진 사람들을 붙들어주시며
엎어진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신다.
15 주님, 모든 피조물이 당신을 바라보니
당신께서는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십니다.
16 당신께서는 손을 펴시어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모든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17 주님은 하시는 모든 일이 선하며
당신이 만드신 모든 것들에게 신실하시다.
18 주님은 당신께 부르짖는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부르짖는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계신다.
19 주님은
당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을 이루어주시고
살려달라는 울부짖음을 듣고 구해주신다.
20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지켜 주시나
악한 자들은 모두 멸하신다.
21 나의 입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모든 피조물아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여라.
영원무궁토록 찬양하여라.
원수가 예루살렘을 에워싼다
6 주께서 말씀하신다.
“베냐민 집안사람들아
예루살렘에서 나와 안전한 곳으로 피하여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벳학게렘에서 경고하는 깃발을 올려라.
재난과 끔찍한 파멸이 북쪽[a]에서 밀어닥친다.
2 시온아
너는 아름답고 우아한 풀밭이다.
그러나 이제 나는 너를 멸망시키리라.
3 적의 왕들이 양 떼를 이끌고 시온으로 밀어닥쳐
그 둘레에 천막을 쳐놓고
저마다 양 떼에게 풀을 뜯기리라.”
4 원수들이 말한다.
“예루살렘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해라.
일어나라. 한낮에 공격할 것이다.
아뿔싸! 날은 이미 저물고 저녁 그림자가 길어지는구나.
5 그러니 일어나라.
밤에 공격하여 예루살렘 성벽을 허물어 버리자.”
6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너희는 나무를 자르고 예루살렘을 공격할 흙 언덕을 쌓아라.
이 성에는 억압이 가득하니
이 성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
7 샘이 물을 솟구쳐 올리듯 예루살렘은 죄악을 뿜어낸다.
때리고 부수는 소리가 성 안에 가득 울려 퍼지고
언제고 눈에 보이는 것은 병들고 상처 입은 사람들뿐 이다.
8 예루살렘아
이 경고를 받아들여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네게서 돌아서고
네 땅을 폐허로 만들어 아무도 살 수 없게 할 것이다.”
9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수확이 끝난 포도 넝쿨에서
아직도 달려 있는 몇 개의 포도를 따내듯
적군이
이스라엘의 살아남은 사람들을 남김없이 끌고 가리라.
그러니 너는 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
포도 따는 사람이 하나라도 놓친 포도가 없나 훑듯이
가지들을 하나하나 네 손으로 훑어
남은 것들을 거두어 들여라.”
10 제가 누구에게 이런 경고를 해 줄 수 있겠습니까?
누가 제 말을 귀 기울여 듣겠습니까?
그들은 귀가 닫혀있어서[b] 들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그들의 귀에는 거슬리는 말씀일 뿐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11 그러나 제 안에 주님의 분노가 가득하여
더는 눌러둘 수가 없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길거리에 있는 아이들에게 그 분노를 쏟아 부어라.
함께 모여 있는 젊은이들 패거리에게 쏟아 부어라.
남편과 아내와 나이를 많이 먹은 노인들까지
모두 쏟아지는 분노를 꼼짝없이 당하고 말 것이다.
12 그들의 집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고
밭과 아내도 다른 사람의 차지가 되리라.
내가 손을 들어 그 땅에 사는 자들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
13 “가장 작은 자에서 가장 큰 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모두 욕심스럽게 제 이익만 좇아다닌다.
예언자와 제사장이 모두 똑같이 사기를 친다.
14 그들은 내 백성의 깊은 상처를 아무렇게나 치료하며
평화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데
그들은 ‘평화, 평화’ 하며 평화를 약속한다.
15 그들이 그렇게 부끄러운 일을 하고도 창피한 줄이나 알더냐?
아니. 그들은 전혀 창피한 줄도 모르고
아예 얼굴을 붉힐 줄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미 쓰러져 누운 자들 위에 또 쓰러지리라.
내가 그들을 벌하는 날 그들은 무너져 내리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16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너희는 네거리에 나가 서서 어느 길이 옛날의 길인지 물어보라.
좋은 길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아 그 길로 가거라.
그러면 네 영혼이 쉴 곳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그 길로 가지 않겠습니다.’
17 내가 너희를 위해
파수꾼을 세우고 이렇게 말했다.
‘나팔 소리를 잘 들어라.’
그러나 너희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듣지 않으렵니다.’
18 그러니
오, 뭇 민족들아
내 백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듣고, 잘 보라.
그리고 나의 증인이 되어라.
19 오, 땅아, 들어보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그들이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내 법을 거절했으니
그들이 벌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지은 죄의 대가이다.
20 시바[c]에서 가져오는 향과
먼 나라에서 가져오는 향료가 내게 무슨 소용이냐?
네가 태워 바치는 제물도 싫고
네가 바치는 희생 제물도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한다.”
21 그러므로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 백성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을 놓으리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걸려 넘어지고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멸망하리라.”
22 나 주의 말이다.
“보라.
북쪽 땅에서 군대가 오고 있다.
먼 땅에서 너를 치려고 큰 나라가 일어서고 있다.
23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했다.
그들은 잔인하고 자비를 모르는 자들이다.
말을 타고 오는 그들의 소리는 파도가 으르렁 거리는 바다 소리 같다.
오, 딸 시온아
그들은 너를 치려고 전투 대형으로 오고 있다.”
24 우리는 그들에 관한 소식을 듣고
팔에 힘이 빠져 버렸습니다.
아기를 낳는 여자처럼 고통스러워 몸을 뒤틀었습니다.
25 들판으로 나가지 말아라.
길거리로 나다니지 말아라.
원수가 칼을 빼어들고 있으며
어느 쪽을 돌아보나 두려움뿐이다.
26 오, 나의 백성아
거친 마포 옷을 입고 머리에는 재를 뒤집어써라[d].
외아들이 죽었을 때처럼 슬퍼하며 통곡하여라.
파괴하는 자가 느닷없이 우리에게 닥치리라.
포도밭 일꾼 이야기
20 “하늘나라는 어떤 포도밭 주인에게 비길 수 있다. 이 포도밭 주인은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을 구하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2 그는 일꾼들에게 그날 하루 품삯으로 한 데나리온[a]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고 나서 밭주인은 일꾼들을 밭으로 내보냈다.
3 아침 아홉 시쯤 되었을 때 밭주인은 장터에 나갔다. 그는 거기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서성이는 사람들을 보았다. 4 밭주인은 이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내 포도밭에 와서 일을 하면 적당한 품삯을 주겠소.’ 5 그리하여 사람들은 밭으로 일하러 갔다.
밭주인은 열두 시와 세 시쯤에 또 장터로 나갔다. 이번에도 그는 할 일 없이 서성이는 사람들을 자기 밭의 일꾼으로 데려왔다. 6 저녁 다섯 시쯤 되었을 때 밭주인은 장터로 다시 나갔다. 그는 장터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밭주인은 그들에게 ‘왜 당신들은 하루 종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었다.
7 그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우리에게 일거리를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밭주인이 그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당신들도 내 포도밭에 가서 일을 하시오.’
8 날이 저물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일렀다. ‘일꾼들을 모두 불러서 일한 삯을 주게. 내가 가장 나중에 부른 일꾼들부터 삯을 주게. 그리고 맨 먼저 부른 일꾼들에게는 가장 나중에 삯을 주게.’
9 저녁 다섯 시쯤 일하러 온 일꾼들이 품삯을 받았다. 모두 한 데나리온 을 받았다. 10 맨 먼저 일하러 온 일꾼들이 품삯을 받을 차례가 되었다. 그들은 은근히 자기들이 다른 일꾼들보다 삯을 더 많이 받으려니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각각 한 데나리온만 돌아갔다. 11 그들은 한 데나리온을 받은 뒤에 밭주인에게 가서 따졌다. 12 그들은 밭주인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들은 맨 나중에 일하러 와서 겨우 한 시간 일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온종일 더위 속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저 사람들과 같은 품삯을 받았습니다.’
13 그러나 밭주인은 이들 가운데 한 일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보게, 나는 자네를 불공평하게 대하지 않았네. 자네는 한 데나리온을 받기로 하고 내 밭에 와서 일한 것이 아닌가? 14 그러니 자네 품삯이나 받아 가게. 나는 맨 나중에 온 일꾼에게도 자네와 똑같은 품삯을 주겠네. 15 내 돈을 내 마음대로 쓸 권리가 내게 없단 말인가? 내가 저 사람들에게 잘해 주어서 샘이 나는가?’”
1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앞으로는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될 것이다.”
자신의 죽음에 관해 말씀하시다
(막 10:32-34; 눅 18:31-34)
17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다가, 열두 제자를 따로 불러 말씀하셨다. 18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다. 그곳에서 사람의 아들이 대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의 손에 넘어가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다. 19 그리고 이방 사람[b]의 손에 넘겨져서, 그들에게 비웃음과 채찍질을 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을 것이다. 그러나 죽은 지 사흘째 되는 날에 그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한 어머니가 예수께 특혜를 요청하다
(막 10:35-45)
20 그때 세베대의 아내가 자기 아들들과 함께 예수께 와서 절을 한 뒤에, 한 가지 부탁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21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물으셨다. “그대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여자가 대답하였다. “선생님께서 임금님의 자리에 오르시면, 제 두 아들을 각각 선생님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22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지금 너희가 무슨 부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마셔야 할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c]
“예, 마실 수 있습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정말로 내가 마실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누가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을 것인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그것을 결정하실 분은 내 아버지시다. 아버지께서는 이미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을 정해 놓으셨다. 그러니 그 자리는 그 사람들의 것이다.”
24 나머지 열 명의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 세베대의 아들들에게 화를 냈다. 25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모두 불러 모으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세상의 통치자들은 힘으로 다스리고, 그들의 고관들은 권력을 휘두른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종이 되어야 한다. 27 그리고 너희 가운데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그리고 자기 목숨을 내주어 많은 사람들을 구원[d]하기 위해서 왔다.”
눈먼 사람 둘을 고치시다
(막 10:46-52; 눅 18:35-43)
29 예수와 제자들이 여리고[e]를 떠나려고 할 때에 큰 무리가 예수의 뒤를 따랐다. 30 그 길에 눈먼 사람 둘이 앉아 있었다. 이들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소리쳤다. “다윗의 자손[f]이신 주여,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31 무리가 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으나, 그 둘은 계속 “다윗의 아들이신 주여,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라고 외쳤다.
32 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고 그들에게 물으셨다. “내가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느냐?”
33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여, 앞을 보기를 원합니다.”
34 예수께서는 불쌍한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셨다. 그러자 그들은 곧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예수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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