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다윗 왕이 죽다
2 다윗은 죽을 때가 가까워 오자 아들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였다.
2 “이제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가려 한다. 너는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라. 3 그리고 주 너의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을 지켜라. 곧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의 길을 걸으며, 주의 법규와 명령, 주의 법과 지시를 빠짐없이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이다. 4 또한 주께서 나에게 하신 약속을 지켜 주실 것이다. 주께서는 ‘만일 네 후손들이 내 말에 따라 살고, 내 앞에서 마음과 영혼을 다하여 자기 길을 신실하게 걸으면, 네 후손이 언제나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아 다스릴 것이다.’라고 약속하셨다.
5 너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나에게 한 짓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가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이었던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죽인 것을 기억할 것이다. 요압은 그들을 살해하여 마치 전쟁 때에 피를 흘리듯 평화로운 때에 피를 흘렸다. 그리고 그 피로 자기의 허리띠와 신발을 더럽혔다. 6 그러니 너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그를 처리하여라. 백발이 성성한 그의 머리가 평안히 스올로 내려가게 하여서는 안 된다.
7 그러나 길르앗 사람 바실래의 아들들에게는 자비를 베풀어서 네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하여라. 그들은 내가 네 형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나를 도와주었다.
8 또한 바후림 출신으로 베냐민 사람인 게라의 아들 시므이를 기억하여라.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가던 날에 나에게 심한 저주를 퍼부었다. 그런데 그가 요단 강으로 나를 맞으려고 내려왔을 때 나는 그에게 ‘너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라고 주를 두고 맹세하였다. 9 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기 말아라.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그에게 어떻게 하여야 할지 잘 알 것이다. 너는 백발이 성성한 그의 머리에 피를 묻혀 스올로 내려가게 하여야 한다.”
10 다윗이 죽어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묻혔다. 11 다윗은 이스라엘을 사십 년 동안 다스렸는데 헤브론에서 칠 년,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다스렸다.
솔로몬이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세우다
12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 왕의 자리에 앉아 통치의 기틀을 튼튼하게 세웠다.
13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찾아왔다. 밧세바가 그에게 “좋은 일로 왔느냐?”하고 물었다.
아도니야가 대답하였다. “예, 그렇습니다. 14 어머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밧세바가 말하였다. “말해 보라.”
15 아도니야가 말하였다. “어머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이 나라는 저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온 이스라엘도 제가 그들의 왕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나라는 제 아우에게로 갔습니다. 주께서 그에게 주신 것이지요. 16 이제 어머님께 한 가지 청을 드리려 하니 거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밧세바가 대답하였다. “말해 보라.”
17 그러자 아도니야가 말을 이었다. “솔로몬 임금님께 말씀 드려서 수넴 여자 아비삭을 제 아내로 삼게 해 주십시오. 임금님께서는 어머님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18 밧세바가 대답하였다. “좋다. 너를 위해 임금님께 말해 보겠다.”
19 밧세바가 아도니야의 청을 전하려고 솔로몬 왕을 찾아갔다. 솔로몬 왕이 밧세바를 보고 일어나 맞으며 몸을 굽혀 절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런 다음 어머니를 위하여 자기 오른편에 자리를 마련하여 어머니를 앉게 하였다.
20 밧세바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에게 한 가지 작은 청이 있으니 거절하지 말기를 바라오.”
왕이 대답하였다. “어머님, 무슨 일이든지 말씀하십시오. 어머님의 청이라면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21 밧세바가 말하였다. “수넴 여자 아비삭을 그대의 형인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면 좋겠소.”
22 솔로몬 왕이 그의 어머니에게 대답하였다. “어찌하여 어머님께서는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만 청하십니까? 그가 나의 형이니 차라리 그에게 이 나라까지 넘겨주라고 하시지 그러십니까? 그를 위해서 뿐 아니라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청을 하시지요.”
23 솔로몬 왕은 주님을 두고 이렇게 맹세하였다. “만일 이런 요구를 한 아도니야를 내가 살려 둔다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심한 벌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24 주께서는 나를 나의 아버님 다윗 왕의 자리에 앉게 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나를 위해 왕실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이제 그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오늘 아도니야를 사형에 처하겠습니다.”
25 솔로몬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니 그가 나가서 아도니야를 쳐죽였다.
26 또한 솔로몬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말하였다. “아나돗에 있는 그대의 땅으로 돌아가시오. 그대는 죽어 마땅하나 지금은 내가 그대를 죽이지 않겠소. 그대가 나의 아버지 다윗 왕 앞에서 주의 궤[a]를 메었고, 나의 아버지의 온갖 고난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오.” 27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주의 제사장직에서 쫓아내었다. 이로써 주께서 실로에 있는 엘리의 집안을 두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28 요압은 이 소식을 듣고 주의 성막으로 몸을 피해 제단의 뿔을 잡았다[b]. 그가 압살롬을 편들지는 않았으나 아도니야를 편들었기 때문이다. 29 솔로몬은 요압이 주의 성막으로 몸을 피하여 제단 곁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가서 그를 쳐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30 브나야가 주의 성막으로 들어가서 요압에게 말하였다. “왕의 명령이다. 나오너라.”
그러자 요압이 대답하였다. “싫다, 나는 여기서 죽겠다.”
브나야가 왕에게 요압의 말을 전하니 31 왕이 브나야에게 명령하였다. “그가 말한 대로 해 주어라. 그곳에서 그를 죽여 묻어라. 그리하여 요압이 흘린 무죄한 사람들의 피를 나와 나의 아버지 집안에서 말끔히 씻어 내어라. 32 주께서 요압이 흘린 피의 값을 요압 자신에게 물리실 것이다. 그가 나의 아버지 다윗 왕이 모르게 두 사람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칼로 죽였다. 곧 이스라엘 군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의 군사령관인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죽였다. 이 두 사람은 그 자신보다 낫고 더 의로운 사람들이었다. 33 그들의 피를 흘린 죄는 영원히 요압과 그의 자손들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다윗과 그의 자손, 그의 왕실과 왕위에는 주께서 주시는 평화가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이다.”
34 그리하여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올라가 요압을 쳐서 죽였다. 요압은 광야에 있는 그의 땅에[c] 묻혔다. 35 왕은 요압을 대신하여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군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또한 아비아달 대신에 사독을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였다. 36 그 뒤에 왕은 사람을 보내 시므이를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예루살렘에 집을 짓고 살아라. 결코 다른 곳으로 가서는 안 된다. 37 만일 이 성을 떠나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가는 날에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 죽음은 바로 네 죄 때문임을 명심하여라.”
38 시므이가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이 종은 임금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므이는 오랫동안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39 그런 지 삼 년이 지나 시므이의 노예 가운데 두 사람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달아났다. 시므이에게 “당신의 노예들이 가드에 있습니다.”라는 말이 전해졌다. 40 이 말을 듣고 그는 나귀에 안장을 얹고 자기의 노예들을 찾아 가드의 아기스 왕에게 갔다. 그는 직접 가드로 가서 노예들을 찾아 집으로 데려왔다.
41 솔로몬은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떠나 가드까지 갔다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42 왕은 시므이를 불러 말하였다. “내가 너에게 경고하기를 네가 예루살렘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너에게 맹세까지 하게 하지 않았느냐? 그때에 너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43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주께 한 맹세를 지키지 않고 내가 너에게 내린 명령에도 복종하지 않았느냐?”
44 왕은 계속하여 시므이에게 말하였다. “너는 네 자신이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저지른 악한 일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 주께서 너의 잘못을 갚아 주실 것이다. 45 그러나 주께서 나 솔로몬 왕에게는 복을 내리실 것이다. 그리고 다윗의 왕위는 영원토록 주 앞에서 안전할 것이다.”
46 그런 다음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니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쳐서 죽였다.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그의 나라를 완전히 그의 손아귀에 틀어쥐었다.
서로를 도와라
6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어떤 죄에 빠진 것이 드러나거든, 성령을 모시고 사는 여러분이 그를 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도와주십시오.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그를 바로잡아 주십시오.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유혹을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2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3 아무것도 아니면서 자기가 무엇이나 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4 각 사람은 자신이 한 일을 잘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다른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 자신이 한 그 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5 사람마다 자기 몫의 짐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6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자기가 가진 모든 좋은 것을,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과 나누어 써야 합니다.
인생은 들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7 어리석은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자기가 심은 것을 그대로 거두기 때문입니다. 8 죄로 가득 찬 자신의 육체를 만족시키려고 심는 사람은, 육체로부터 영원한 죽음을 거둘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고 심는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거둘 것입니다. 9 그러므로 우리는 선한 일을 하다가 그 일에 지치더라도 그만두어서는 안 됩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계속하면, 때가 무르익을 때에 거둘 것입니다. 10 기회가 닿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합시다. 특히 믿음의 식구들에게 그렇게 합시다.
바울, 편지를 끝맺다
11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직접 이렇게 큰 글자로 씁니다. 12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a]만이 구원할 수 있다고 가르침으로써 박해 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13 그리고 그들은 할례는 받지만, 실제로 모든 율법을 다 지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이 할례 받기를 원하는 것은, 자기들이 여러분의 몸에 한 일을 두고 자랑하려는 것입니다. 14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그 십자가 때문에, 이 세상에 대한 나의 관심이 오래 전에 죽었고,[b] 나에 대한 세상의 관심 또한 이미 오래 전에 죽었습니다. 15 할례를 받느냐 받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변하여 새로운 사람으로 창조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16 이 원리를 따라 사는 모든 사람에게 평화와 자비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곧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 이스라엘입니다.
17 이 편지를 끝내면서, 아무도 더는 나를 괴롭히지 말아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 입은 상처 자국들을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내가 그분께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c]
18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아멘.
하나님이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우시다
(겔 3:16-21)
33 주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네 나라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가 전쟁을 일으켜 한 나라를 치려고 할 때, 그 나라 사람들이 자기들 가운데 한 사람을 뽑아서 파수꾼으로 세웠다고 하자. 3 그 사람이 자기 나라에 적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나팔을 불어 사람들에게 알린다고 하자. 4 그 때에 어떤 사람이 그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무시해 적군에게 목숨을 잃는다면, 그는 자기 탓으로 죽은 것이다. 5 그가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무시하였으니 그가 죽은 것은 자기 탓이다. 만일 그가 경고를 받아들였더라면 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6 그러나 만일 파수꾼이 적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도 나팔을 불어 사람들에게 경고하지 않아서, 적군이 쳐들어와 그 나라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면, 죽은 사람은 자기 죄 때문에 죽은 것이지만, 나는 그 사람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파수꾼에게 물을 것이다.’
7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내가 주는 경고의 말을 그들에게 전하여라. 8 내가 어떤 악한 사람에게 ‘이 악한 자야,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고 말하는데, 네가 그 악한 사람에게 말하여 그가 악한 길을 버리도록 경고하지 않으면, 그 악한 사람은 자기 죄 때문에 죽겠지만, 나는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네게 묻겠다. 9 그러나 네가 그 악한 자에게 악한 길을 버리라고 경고했는데도 그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을 것이고, 너는 너의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멸하고 싶어 하지 않으신다
(겔 18:21-30)
10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저지른 잘못과 죄가 우리를 짓누르고 있어 우리가 시들어가고 있다. 그러니 어찌 우리가 살 수 있겠는가?”’ 11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나는 악한 자들도 죽기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악한 길을 버리고 돌아와서 살기를 바란다. 돌아오라. 너희의 악한 길을 버리고 돌아오라.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으려고 하느냐?’
12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네 동족에게 말하여라. ‘의로운 사람이라도 죄를 지으면, 지난날에 그가 쌓아 놓은 선이 그를 구해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악한 사람이라도 악에서 돌아서면, 지난날에 그의 저지른 악이 그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의로운 사람이라도 죄를 지으면, 그가 지난날에 의로웠다는 것 때문에 살려 두지 않을 것이다.’ 13 내가 의로운 사람에게 그가 틀림없이 살 것이라고 말해주었다고 하자. 그런데 그가 자기의 의로움을 믿고 악한 짓을 한다면, 그가 그 전에 한 의로운 일들은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기가 저지르는 악한 짓 때문에 죽을 것이다.
14 그런데 내가 악한 사람에게 ‘너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하고 말했는데 그가 자기 죄에서 돌아서서 바르고 의로운 일을 한다고 하자. 15 돈을 빌려주며, 잡아 놓은 물건을 돌려주고, 훔친 것을 돌려주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규례들을 따르고, 악한 짓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16 그가 저지른 그 어떤 죄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바르고 의로운 일을 하였으니 반드시 살 것이다.
17 그러나 네 동족들은 이렇게 말한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공정하지 않다.’ 그러나 공정하지 못한 것은 그들이 하는 짓이다. 18 만일 어떤 의로운 사람이 자기의 의로움을 버리고 악한 짓을 하면, 그는 그 때문에 죽을 것이다. 19 그러나 악한 사람이 자기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바르고 의로운 일을 하면, 그렇게 하였기 때문에 그는 살 것이다. 20 그런데도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는 ‘주께서 하시는 일을 공정하지 않다.’ 라고 말하는구나. 나는 너희 각 사람이 한 일에 따라서 너희를 심판하겠다.”
예루살렘이 무너지다
21 우리가 포로로 잡혀온 지 십이 년째 되는 해의 열째 달 오일[a]에,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온 어떤 사람이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예루살렘이 무너졌습니다.” 22 그 사람이 오기 전날 저녁에 주의 권능[b]이 나를 사로잡아서 나의 입을 열어 주셨다. 그래서 그 사람이 다음날 아침 나를 찾아왔을 때에는 나의 입이 열려 더는 말 못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23 그 때에 주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24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땅의 폐허 속에 살고 있는 백성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브라함은 단 한 사람이었으나 이 땅을 모두 차지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수가 많다. 그러니 우리가 이 땅을 우리의 유산으로 차지하는 것이 마땅하다.’ 25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피를 빼지 않은 고기를 먹고, 우상에게 한눈을 팔고 있으며, 죄 없는 피를 흘리고 있다. 그런데도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이냐? 26 너희는 너희의 칼을 의지하고, 역겨운 짓들을 저지르고, 하나 같이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고 있다. 그런데도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이냐?’
27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라.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내가 그 폐허 속에 남겨진 사람들은 칼에 맞아 죽게 하고, 들판에 있는 사람들은 들짐승에게 잡혀 먹히게 하고, 요새와 동굴 속에 있는 사람들은 전염병에 걸려 죽게 하겠다. 28 내가 그 땅을 황무지와 폐허로 만들어 놓으면 그 거만하던 권세도 끝장이 나고, 이스라엘의 산은 모두 메마르게 되어 그리로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29 그들이 저지른 온갖 역겨운 짓들 때문에 내가 그 땅을 황무지와 폐허로 만들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30 사람의 아들아, 네 동족들이 너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들은 담벼락 옆이나 집 문간에 모여 서서 ‘주께서 내리시는 말씀을 들으러 가자.’고 서로에게 말한다. 31 내 백성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네 앞으로 와 앉아서, 네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 말대로 실천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입으로는 경건한 말을 하지만 마음은 부당한 이익을 얻으려는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 32 그들에게 있어서 너는 그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잘 연주하는 가수일 뿐이다. 그들이 네 말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33 이 모든 일은 틀림없이 이루어진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축제를 위한 노래
지휘자에게. 깃딧에 맞추어[a]. 아삽의 찬송시.
81 우리의 힘이신 하나님께
기쁨의 노래를 불러 드려라.
야곱의 하나님께
기뻐 외쳐라.
2 노래를 시작하여라.
소고를 두드려라.
수금과 비파로 즐거운 가락을 연주하여라.
3 새 달이 떠오르는 날에
숫양의 뿔로 나팔을 불어라.
보름달이 떠오르는 날에
우리의 축제가 시작되는 날에
숫양의 뿔로 나팔을 불어라.
4 이것이 이스라엘이 지킬 규정이요
야곱의 하나님께서 주신 법이다.
5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이집트를 치실 때에
이것을 요셉에게 규례로 정해 주셨다.
나는 내가 알지 못하던 한 목소리를 들었다.
6 “내가 네 어깨에서 짐을 벗기고
네 손에서 무거운 광주리를 내려놓게 하였다.
7 너희가 고난 가운데서 부르짖을 때에
내가 너희를 구해 주었다.
내가 폭풍 속에서 너희에게 응답하였으며
므리바 샘터에서 너희를 시험하였다. 셀라
8 거기에서 내가 말했다.
‘들어라. 오, 내 백성아
내가 네게 경고의 말을 일러 준다.
오, 이스라엘아.
제발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9 너희 가운데에 외국 신을 두지 말아라.
그리고 외국 신에게 절하지도 말아라.
10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다.
이스라엘아, 너희 입을 크게 벌려라.
내가 너희를 배불리 먹여 주리라.’
11 그러나 내 백성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내게 복종하려 하지 않았다.
12 그래서 나는
그들의 고집대로 하게 버려두고
그들의 꾀를 좇게 내버려 두었다.
13 내 백성이 내 말을 듣는다면
오, 이스라엘이 내가 가라는 길로 간다면
14 그러면 내가 당장 그들의 원수들을 굴복시키고
그들의 적들을 벌할 텐데.
15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은
그분 앞에서 두려워 떨고
그들의 벌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16 그러나 너희에게는 가장 좋은 밀을 주어 먹게 하고
바위틈에서 나온 꿀을 실컷 먹게 할 것이다.”
하나님이 외국의 신들을 심판하신다
아삽의 찬양시.
82 하나님께서 신들의 모임에서 일어서 계신다[b].
그분은 신들 가운데서 판결을 내리신다.
2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언제까지 불공정한 재판을 하고
악인들의 편을 들려느냐? 셀라
3 약한 사람들과 고아들의 권리 보호해 주고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의 권리를 지켜 주어라.
4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구해 주고
그들을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주어라.”
6 내가 말한다.
“너희는 신들이고
너희는 모두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7 그러나 너희는 사람들처럼 죽을 것이다.
너희도 다른 모든 통치자들처럼 죽을 것이다.”
8 오, 하나님
일어나셔서
이 세상을 재판하여 주소서.
뭇 민족이 다 당신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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