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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열왕기상 1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고 하다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 주어도 몸이 따뜻해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젊은 처녀 한 사람을 구하여 임금님을 곁에서 모시면서 보살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금님께서 그 처녀를 안고 주무시면 임금님의 몸이 따뜻해질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아름다운 처녀를 찾아 온 이스라엘을 뒤졌다. 그들은 수넴 처녀 아비삭을 찾아 왕에게 데려왔다. 그 처녀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 처녀가 왕을 보살피면서 곁에서 모셨으나 왕은 그 처녀와 잠자리를 같이하지는 않았다.

그때에 다윗과 학깃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도니야는 자신을 내세우며 “내가 왕이 되겠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자기가 탈 전차와 말[a]을 마련하고 호위병 쉰 명을 앞세우고 다녔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한 번도 그를 꾸짖거나 “네가 어찌하여 이처럼 처신하느냐?”라고 물은 적이 없었다. 그는 압살롬 다음으로 태어난 아들로 용모 또한 뛰어났다.)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의논하니 그들이 그의 편을 들어 주기로 하였다. 그러나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예언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특별 경호원들은 아도니야 편에 서지 않았다.

어느 날 아도니야가 에느로겔[b] 가까이에 있는 소헬렛 바위에서 양과 소와 살진 송아지를 잡아 제사를 드렸다. 그는 그 자리에 자기의 형제인 왕자들과 왕의 신하로 있는 모든 유다 가문 사람들을 초청하였다. 10 그러나 예언자 나단과 브나야와 왕의 특별 경호원들과 자기의 아우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다.

나단과 밧세바가 다윗을 찾아가다

11 그때 나단이 이 소식을 듣고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가서 물었다.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무슨 짓을 하였는지 듣지 못하셨습니까? 그가 다윗 임금님도 모르게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12 이제 마마님의 목숨과 마마님의 아들 솔로몬의 목숨을 구하시려면 이렇게 하십시오. 13 다윗 임금님께 들어가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임금님이시여, 임금님께서 저에게 이렇게 맹세하지 않으셨습니까?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의 뒤를 이어 이 나라의 왕이 될 것이다. 그가 나를 이어 왕의 자리에 앉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습니까?’ 14 마마님께서 이렇게 임금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면, 제가 들어가서 마마님의 말씀이 틀림없다고 임금님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15 밧세바는 침실에 있는 왕을 찾아갔다. 왕은 매우 늙어서 수넴 처녀 아비삭의 시중을 받고 있었다. 16 밧세바가 왕 앞에 엎드려 절을 하자 왕이 “무슨 일이오?”하고 물었다.

17 밧세바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님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에게 맹세하신 적이 있습니다. ‘네 아들 솔로몬이 나의 뒤를 이어 이 나라의 왕이 될 것이다. 그가 나를 이어 왕의 자리에 앉을 것이다.’ 18 그런데 지금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는데도 임금님께서는 이 일을 모르고 계십니다. 19 그는 임금님의 아들 모두와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초청해 놓고 많은 소와 살진 송아지와 양을 잡아 제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부르지 않았습니다. 20 임금님, 온 이스라엘이 임금님께서 하시는 일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임금님의 뒤를 이어 임금님의 자리에 오를 사람이 누구인지를 임금님께서 알려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1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임금님께서 돌아가셔서 조상님들과 함께 누우시는 날로, 저와 저의 아들 솔로몬은 죄인으로 몰리게 될 것입니다.”

22 밧세바가 아직 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예언자 나단이 들어왔다. 23 신하들이 “예언자 나단이 임금님을 뵈러 왔습니다.” 하고 왕에게 알렸다. 그는 왕 앞에 나아가 엎드려 절하며 말하였다. 24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아도니야가 임금님의 뒤를 이어 왕이 되고 그가 임금님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25 오늘 아도니야가 내려가서 많은 소와 살진 송아지와 양을 잡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임금님의 모든 아들과 군사령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들은 지금 그와 함께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 만세!’ 를 외치고 있습니다. 26 그러나 임금님의 종 저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27 이 일이 임금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면, 어찌 임금님의 종인 저희에게는 누가 임금님의 뒤를 이어 왕의 자리에 앉을 것인지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까?”

28 그러자 다윗 왕이 “밧세바를 불러오시오” 하고 말하였다. 밧세바가 들어와서 왕 앞에 섰다.

29 그러자 왕이 맹세하며 말하였다. “모든 위험에서 나를 구해 주신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30 내가 전에 그대의 아들 솔로몬이 나의 뒤를 이어 왕이 되어 왕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맹세하였소. 그때 나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두고 그대에게 맹세하였소. 오늘 내가 그 맹세를 실행하리다.”

31 밧세바가 왕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 절하며 말하였다. “다윗 임금님, 만수무강 하시옵소서!”

솔로몬이 왕이 되다

32 다윗 왕이 명령하였다.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오너라.” 그들이 왕 앞에 나오자 33 왕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나의 신하들을 데리고 가서 내 아들 솔로몬을 나의 노새에 태워 기혼 샘[c]으로 데려가시오. 34 그곳에서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오. 그리고 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 만세!’ 하고 외치시오. 35 그런 다음 그를 데리고 올라오시오. 그는 이리로 와서 내 왕의 자리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새 왕이 될 것이오. 나는 그를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릴 통치자로 세웠소.”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아멘! 임금님의 주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기를 바랍니다. 37 주께서 임금님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솔로몬과도 함께하셔서, 그의 왕좌가 다윗 임금님의 왕좌보다 더 크게 되기를 바랍니다.”

38 그리하여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외인부대와 블렛 외인부대가,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워 기혼 샘으로 데리고 갔다. 39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기름을 담은 뿔을 가져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런 다음 그들이 나팔을 불자 온 백성이 “솔로몬 왕 만세!” 하고 외쳤다. 40 온 백성이 피리를 불고 크게 기뻐하며 솔로몬을 따라 올라와 성 안으로 들어왔다. 그 소리에 땅이 흔들릴 정도였다.

41 아도니야와 그와 함께 있던 손님들이 막 잔치를 마치려고 할 때 이 소리를 들었다. 요압이 나팔 소리를 듣고는 “무엇 때문에 온 성이 이렇게 시끄러우냐?”하고 물었다.

42 요압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달려왔다. 아도니야가 말하였다. “어서 오게. 그대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왔겠지?”

43 “그렇지 않습니다.” 요나단이 대답하였다. “다윗 임금님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44 임금님께서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외인부대와 블렛 외인부대를 솔로몬에게 딸려 보내셨는데, 그들이 왕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웠습니다. 45 그리고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가 기혼 샘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곳에서부터 사람들이 흥겹게 떠들며 올라오는 바람에 성안이 저렇게 떠들썩한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들으시는 소리가 바로 그 소리입니다. 46 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이미 왕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47 그리고 다윗 왕의 신하들도 다윗 왕에게 와서 축하를 드리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임금님의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름이 임금님의 이름보다 더 널리 알려지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왕좌를 임금님의 왕좌보다 더 크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임금님께서는 침상에서 머리 숙여 주께 경배하며 48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주께서 오늘 내 아들 가운데 하나를 나의 자리에 앉게 하신 것을 내 눈으로 보게 하시니,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49 이 말을 듣고 아도니야의 손님들은 모두 두려워 떨며 일어나서 뿔뿔이 흩어져 갔다. 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이 두려운 나머지 제단으로 달려가 제단의 뿔을 붙잡았다.[d] 51 사람들이 솔로몬에게 말하였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임금님을 두려워하여 제단의 뿔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가 ‘솔로몬 임금님께서 오늘 이 종을 칼로 쳐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52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만일 아도니야가 충성을 보이면 나는 그의 머리카락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다시 악한 짓을 하면 그때에는 죽을 것이다.” 53 그런 다음 솔로몬 왕은 사람들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데려오게 하였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에게 나아와 절을 하니 솔로몬이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갈라디아서 5

여러분의 자유를 지켜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해 주시려고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니 굳게 서서 다시는 율법의 종 노릇을 하지 마십시오. 잘 들으십시오! 나 바울이 말합니다. 여러분이 할례를 받음으로써 다시 율법으로 돌아간다면, 그리스도가 여러분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는 분이 됩니다. 내가 다시 모든 사람에게 경고합니다.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은 모세의 법을 모두 지켜야 합니다. 율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만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 주시리라는 우리의 희망이 믿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그 희망을 기다릴 수 있게 해 주십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할례를 받고 안 받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 곧 사랑을 통해서 표현되는 믿음입니다.

여러분은 잘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여러분을 가로막아 진리를 따르지 못하게 합니까? 여러분으로 하여금 진리를 떠나게 하려고 여러분을 설득하는 데 쓰인 논쟁들은, 여러분을 부르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적은 누룩이 반죽 전체를 부풀린다.”[a] 라고 하였습니다. 10 나는 여러분이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친 것 말고 다른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으리라고 주님 안에서 확신합니다. 이렇게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람은, 그가 누구든 벌을 받을 것입니다.

11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아직도 꼭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친다면, 어찌하여 아직도 박해를 당하고 있겠습니까? 내가 만일 그렇게 가르친다면, 십자가가 더 이상 사람들에게 거리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12 할례 문제로 여러분을 선동하는 그 사람들은, 할례에서 그치지 말고 아예 자신들을 거세[b]까지 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13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자유롭게 살라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자유를 핑계로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를 채워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는 종이 되십시오. 14 율법 전체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A)는 이 한 계명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5 만일 여러분이 계속 서로를 물어뜯고 집어삼키려 들면, 여러분 모두가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성령과 인간의 본성

16 그러므로 다시 말씀드립니다. 성령을 따라 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를 채우지 않게 될 것입니다. 17 우리의 이기적인 본성은 성령을 거스르는 것을 바라고, 성령께서는 우리의 이기적인 본성을 거스르는 것을 바라십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할 수 없게 하려고 이 둘이 서로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18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르면, 여러분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19 우리의 이기적인 본성이 저지르는 짓들은 분명합니다. 성적 부도덕, 더러움, 방탕, 20 우상 숭배, 마술, 미움, 다툼, 질투, 성냄, 이기적인 야망, 분열, 분파, 21 시기, 술 취함, 흥청거리며 먹고 마시는 연회, 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전에도 여러분에게 경고한 것처럼 지금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일삼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산으로 물려받지 못할 것입니다. 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함, 신실, 23 온유,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금하는 법은 없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께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기적인 본성과, 거기에서 나오는 정욕과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25 이제 우리는 성령을 힘입어 새로운 삶을 살고 있으니,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갑시다. 26 우리는 잘난 체 우쭐거리거나, 서로를 노엽게 하거나, 시기하지 맙시다.

에스겔 32

파라오는 사자인가 용인가?

32 여호야긴 왕이 포로로 잡혀온 지 십이 년째 되는 해 십이월 일일[a]에 주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사람의 아들아, 이집트의 바로를 두고 슬퍼하는 노래를 지어 불러라. 너는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라.

‘너는 네가 뭇 민족 가운데서 사자와 같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나
실은 제 강이나 누비며
발로 흙탕물을 일으켜 강물을 흐리는 나일 강의 악어에 지나지 않는다.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많은 백성과 더불어 네게 그물을 던지리니
그들이 너를 내 그물로 잡아 끌어올릴 것이다.
내가 너를 땅바닥에 던지고
허허벌판에 내동댕이칠 것이다.
나는 하늘의 모든 새가 네 위에 내려앉게 하고
땅의 모든 짐승이 네게 달려들어
너로 마음껏 배를 채우게 할 것이다.
내가 네 살점들을 이 산 저 산에 흩어 놓으면
골짜기마다 네 주검으로 넘쳐날 것이다.
네게서 흘러나온 피가
이산 저산으로 이르는 길들을 적시고
깊은 골짜기까지 가득 채우게 할 것이다.
내가 네 빛을 꺼버리는 날
하늘을 가려 별들을 어두워지게 할 것이다.
내가 구름으로 해를 가리리니
달도 빛을 잃으리라.
너를 비추던 천체들을 모두 어둡게 하고
네 온 땅을 어둠으로 덮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를
네가 모르는 여러 나라에 포로로 끌고 갈 때에
여러 민족들이 공포에 떨리라.
10 많은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칼을 휘둘러 너를 치면
그들이 너를 보고 놀라 넋을 잃고
그 왕들은 무서워 떨 것이다.
네가 무너지는 날
저마다 목숨이 아까워 벌벌 떨 것이다.

11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바빌로니아 왕의 칼이 너를 칠 것이다.
12 내가 힘센 자들의 칼에
뭇 민족 가운데 가장 무자비한 자들의 칼에
너의 무리가 쓰러지게 할 것이다.
그들이 이집트의 교만을 산산조각 내고
그 모든 무리를 쳐부수리라.
13 내가 큰 물가에서 그들의 가축을 모조리 없애버리면
더는 사람의 발이 그 물을 흐리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짐승의 발굽이 흙탕물을 일으키는 일도 없을 것이다.
14 그리고 나서 내가 그 강물을 가라앉혀
마치 기름처럼 흐르게 하리라.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5 내가 이집트를 황폐하게 하여
그 땅에서 모든 것들을 빼앗아 버리고
그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치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게 되리라.
16 그들이 이집트를 위하여 슬픔의 노래를 지어 부를 것이다.
뭇 민족의 딸들이 그 노래를 부를 것이다.
이집트와 그 온 무리를 위하여 그들이 그 노래를 부를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집트가 멸망할 것이다

17 여호야긴 왕이 포로로 잡혀온 지 열두 번째 되는 해 그 달[b] 십오일에[c] 주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18 “사람의 아들아
이집트의 무리들을 위하여 통곡하여라.
이집트와 강대국의 딸들을
깊은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땅 밑으로 보내면서 일러라.
19 ‘도대체 네가 누구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이냐?
땅 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과 함께 누워라.’

20 그들은 칼에 찔려 죽은 자들 속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미 칼이 뽑혔다. 이집트와 그 무리들을 끌어내라고 하여라. 21 강대국의 지도자들이 무덤 속에서 이집트와 그 동맹국들을 두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들이 내려와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과 칼에 찔려 죽은 자들과 함께 눕는 구나.’

22 그 곳에는 앗시리아가 그의 군대와 함께 묻혀 있다. 그의 무덤 둘레에는 떼죽음을 당한 자들, 곧 칼에 맞아 죽은 자들이 묻혀 있다. 23 그들의 무덤은 구덩이 맨 밑바닥에 있다. 앗시리아 군대의 무덤이 앗시리아의 무덤을 둘러싸고 있다. 그들이 온 땅의 살아 있는 사람들을 떨게 하더니 모두 칼에 맞아 죽어 누워 있다.

24 그 곳에 엘람이 묻혀 있다. 그 무덤 둘레에는 엘람의 온 군대가 묻혀 있다. 그들은 모두 칼에 맞아 떼죽음을 당했다. 온 땅의 살아 있는 사람들을 떨게 하더니, 이제는 할례도 받지 못한 채 땅 밑으로 내려와 있다. 그들은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치욕을 당하고 있다. 25 떼죽음을 당한 자들 한 가운데에 엘람이 누울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그의 군대가 그 무덤을 둘러싸고 있다. 그들은 모두 할례를 받지 못한 채로 칼에 맞아 죽었다. 그들이 온 땅의 살아있는 사람들을 두려워 떨게 하더니, 그 때문에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치욕을 당하고 있다. 그들은 떼죽음을 당한 자들과 함께 묻혀 있다.

26 그 곳에는 메섹과 두발도 묻혀 있다. 그들의 무덤 둘레에는 그들의 군대도 묻혀 있다. 그들은 모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다. 그들이 모두 칼에 맞아 죽은 것은 그들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을 두려움에 떨게 했기 때문이다. 27 이제 그들이 할례 받지 못한 다른 용사들과 함께 묻혀 있지 않느냐? 그 용사들은 전쟁 무기를 가지고 무덤 속으로 들어간 자들이다. 그들은 지금 칼을 머리 밑에 베고 방패를 이불 삼아 뼈를 덮고 누워 있다. 그들이 온 땅의 살아 있는 사람들을 무서워 떨게 하였기 때문이다.

28 너 바로야, 너 또한 망해서 칼에 맞아 죽은 자들과 함께, 할례 받지 못한 자들 가운데 묻힐 것이다. 29 그 곳에는 에돔, 곧 에돔의 왕들과 그 모든 지도자들이 묻혀 있다. 그들의 권세가 그리도 크더니 그들도 칼에 맞아 죽은 자들과 함께 묻혀 있다. 할례 받지 못하고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누워 있다.

30 그 곳에는 북쪽의 모든 제후들과 모든 시돈 사람이 묻혀 있다. 권력을 휘둘러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더니만, 그들 또한 치욕스럽게 떼죽음을 당한 자들과 함께 그곳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칼에 맞아 죽은 자들과 함께 할례 받지 못한 채 묻혀 있다.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치욕스럽게 묻혀 있다.

31 바로가 그의 군대와 함께 그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기들도 모두 칼에 맞아 죽었지만 그들을 보고 위로를 받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32 바로가 온 땅의 살아 있는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지만, 그것은 내가 바로에게 시켜 한 일이었다. 그러나 바로와 그의 군대 또한, 칼에 맞아 죽은 자들과 함께 할례 받지 못한 자들 가운데에 묻히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시편 80

하나님,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소서

지휘자에게. ‘언약의 백합화’ 곡조에 맞추어. 아삽의 증언 찬양시.

80 오,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우리의 말을 들어 주소서.
요셉의 백성들을 양 떼처럼 인도하시는 주님
그룹 천사들 위에 왕으로 앉으신 주님
당신의 빛을 비추소서.
에브라임과 벤야민과 므낫세 부족들 앞에
당신의 빛을 비추소서.
힘을 떨치고 오시어 우리를 구해 주소서.

오, 하나님
우리를 다시 세워 주소서.
당신의 얼굴이 우리 위에 빛나게 하소서.
그러면 우리가 구원되리이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얼마나 오랫동안
당신의 백성이 올리는 기도에 아랑곳없이
당신의 분노의 불길이 타 올라야 하겠습니까?
당신은 그들에게 눈물의 빵을 먹이시고
눈물을 사발로 마시게 하셨습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우리 이웃들에게 싸움 거리가 되게 하시니
원수들이 우리를 비웃습니다.

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다시 세워 주소서.
당신의 얼굴이 우리 위에 빛나게 하소서.
그러면 우리가 구원되리이다.

당신께서는 이집트에서
한 포도나무를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뭇 민족을 몰아내시고
그 포도나무를 심으셨습니다.
당신께서 그 나무를 위해 땅을 일구시니
포도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온 땅을 가득 채웠습니다.
10 산들은 그 나무의 그늘에 가리고
거대한 백향목들은 그 가지에 덮혔습니다.
11 포도나무는 그 가지를
서쪽으로는 지중해까지
동쪽으로는 유프라테스 강까지 뻗었습니다.

12 그런데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그 담을 헐어버리어
지나가는 사람이 모두 그 열매를 따먹게 하십니까?
13 숲에서 나온 멧돼지들이 포도나무를 마구 짓밟고
들짐승들이 그것을 먹어 치웁니다.

14 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여
우리에게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
포도나무를 지켜 주소서.
15 당신의 오른손으로 손수 심으신 뿌리
곧 몸소 튼튼하게 키우신 어린 나무[a]
굽어 보살펴 주소서.
16 원수들이 당신의 포도나무를 잘라 태워버렸습니다.
당신이 겁을 주시어 그 원수들을 죽이소서.
17 당신이 손수 튼튼하게 키우신 백성
곧 당신의 백성에게
당신의 손을 내밀어 도와주소서.
18 그리하시면 우리가 다시는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소생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19 오, 주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다시 세워 주소서.
당신의 얼굴이 우리 위에 빛나게 하소서.
그러면 우리가 구원되리이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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