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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사무엘상 26

다윗과 아비새가 사울 진에 들어가다

26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을 찾아가 말하였다. “다윗이 여시몬 건너편 하길라 산에 숨어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뽑은 삼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다윗을 찾아 십 광야로 내려갔다. 사울은 여시몬 맞은쪽 하길라 산 속으로 들어가 길가에 진을 쳤다. 이때에 다윗은 바로 그 광야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사울이 자기를 쫓아 그곳까지 온 것을 알게 되었다. 다윗은 정찰병들을 보내어 사울이 분명히 도착한 것을 확인하였다.

그런 다음 다윗은 사울이 진을 친 곳으로 갔다. 그는 사울과 군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이 그 옆에서 자고 있는 것을 보았다. 사울은 진의 한가운데서 누웠고 그를 빙 둘러 온 군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

다윗은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인 아비새에게 물었다. “누가 나와 함께 사울의 진으로 내려가겠느냐?”

아비새가 “제가 가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다윗과 아비새가 밤을 틈타 사울의 진으로 들어갔다. 사울은 진 한가운데서 자고 있었고, 그의 창은 그의 머리맡 땅바닥에 꽂혀 있었다. 아브넬과 다른 병사들도 사울 둘레에서 자고 있었다.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오늘 이 원수를 장군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내 창으로 그를 땅바닥에 꽂아 버리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이 단번에 해치우겠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아비새를 타일렀다. “그를 죽여서는 안 된다. 주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죽이고 어느 누가 죄를 면할 수 있겠느냐? 10 주께서 분명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말하지만 주께서 직접 사울을 치실 것이다. 그가 죽을 때가 되어 죽게 하시든지 아니면 전쟁에 나가 죽게 하실 것이다. 11 주께서 기름 부으신 이에게 내가 손을 대는 것은 주께서 금하시는 일이다. 자 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을 가지고 여기서 나가자.”

12 다윗은 사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을 들고 아비새와 함께 그곳을 빠져 나왔다. 아무도 보지 못하였고 알지 못하였으며 잠에서 깨어나는 사람도 없었다. 주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은 모두 깊이 잠들어 있었다.

다윗이 사울을 또 다시 부끄럽게 하다

13 다윗은 맞은 편 골짜기로 건너가 사울의 진에서 좀 떨어진 산꼭대기에 올라가 섰다. 그들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14 다윗이 사울의 군사들과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소리쳤다. “아브넬은 내게 대답하라.”

아브넬이 대답하였다.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임금님께 큰 소리를 지르느냐?”

15 다윗이 말하였다. “너는 사내대장부가 아니냐? 이스라엘에서 너만 한 대장부가 어디 있겠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네가 모시는 임금님을 지키지 못하였느냐? 누군가 네 주인이신 임금님을 죽이러 들어간 사람이 있었다. 16 너는 너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다. 주께서 분명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말하지만, 주께서 택하신 왕을 잘 지키지 못하였으니 너와 네 부하들은 죽어 마땅하다. 임금님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통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라.”

17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사울이 말하였다.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다윗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임금님.” 18 다윗이 덧붙여 말하였다. “임금님, 무엇 때문에 저를 쫓고 계십니까?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으며 임금님께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19 임금님, 제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만일 주께서 임금님을 충동하여 저를 치라고 하셨다면, 주께서 저의 제물을 받으시고 마음을 바꾸시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임금님을 부추겨 저를 뒤쫓도록 하였다면, 그들이 주께 저주 받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주께서 유산으로 주신 땅에서 제 몫을 받지 못하게 하고, ‘가서 다른 신들이나 섬겨라.’ 하면서 저를 쫓아 낸 자들입니다. 20 그러나 이제 주님이 계시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 땅에 저의 피가 떨어지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임금님께서 사냥꾼이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듯[a] 겨우 벼룩 같은 나 하나를 찾으러 나서셨습니까?”

21 그러자 사울이 대답하였다. “내가 죄를 지었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너라. 네가 오늘 내 목숨을 이렇게 귀하게 생각해 주었으니 내가 다시는 너를 해치려고 하지 않겠다. 내가 정말로 어리석은 짓을 하여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22 다윗이 대답하였다. “여기 임금님의 창이 있습니다. 젊은이 하나를 이곳에 보내 창을 가져가십시오. 23 주께서는 의롭고 신실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십니다. 주께서 오늘 임금님을 나의 손에 넘겨주셨지만, 나는 주께서 기름 부으신 이에게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24 내가 오늘 임금님의 목숨을 귀하게 여겼던 것같이, 주께서도 나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시고, 온갖 고난에서 저를 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25 그러자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다윗아, 하나님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바란다. 네가 반드시 큰일을 하고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그리하여 다윗은 자기 길을 가고 사울은 왕궁으로 돌아갔다.

고린도전서 7

결혼에 대하여

이제 여러분이 내게 편지로 물어 온 여러 가지 물음에 답하려 합니다. 여러분은 편지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도덕한 성 관계가 너무 많으니, 남자는 저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도 저마다 남편을 두십시오. 그리고 부부 사이의 성 관계에 있어서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아내도 그와 같이 남편에게 아내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해야 합니다. 아내의 몸은 아내의 것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남편의 것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남편의 몸은 남편의 것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내의 것이기도 합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된 사람은 서로에게 자기의 몸을 거절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기도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 얼마 동안 관계를 가지지 않기로 서로 합의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자신을 다스릴 힘이 없어 사탄[a]의 유혹에 빠질 수 있으니 곧 정상적인 부부 관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내 말은, 부부가 얼마 동안 떨어져 있어도 좋다는 허락이지 명령은 아닙니다.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저마다 하나님에게서 받은 은혜의 선물이 있어서, 이 사람은 이렇게 살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삽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과 홀어미들에게는, 그들도 나처럼 혼자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자기 몸을 다스릴 수 없으면 결혼해야 합니다. 성적 욕망으로 불타는 것 보다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

10 결혼한 사람들에게 명령합니다. (그러나 이 명령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과 헤어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11 만일 아내가 남편과 헤어진다면, 다시는 결혼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니면 다시 전 남편과 화해하고 그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도 자기 아내와 이혼해서는 안 됩니다.

12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말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형제에게 믿지 않는 아내가 있을 경우, 만일 그 여자가 그와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여자와 이혼해서는 안 됩니다. 13 그리고 믿음을 가진 여자에게 믿지 않는 남편이 있는데, 그 남편이 계속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여자는 남편과 이혼해서는 안 됩니다. 14 믿지 않는 남편이 믿는 아내를 통하여 거룩해지고, 믿지 않는 아내가 믿는 남편을 통하여 거룩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여러분의 자녀들이 부정할[b] 터인데, 이제 그들은 모두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15 그러나 믿지 않는 아내나 남편 쪽에서 떠나기를 원하면 떠나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이런 경우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형제나 자매가 더는 결혼 관계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평화롭게 살게 하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16 아내 된 이여, 그대가 그대의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남편 된 이여, 그대가 그대의 믿지 않는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신 대로 살아라

17 여러분은 다만 제각기 하나님께서 주신 대로, 곧 주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 그대로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내가 모든 교회에 내리는 명령입니다. 18 부르심을 받았을 때 이미 할례를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할례 받은 사실을 감추려 하지 마십시오.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굳이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19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20 그러므로 저마다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처지 그대로 살아가십시오. 21 당신은 노예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그 일로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자유인이 될 기회가 생기거든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22 주께서 부르셨을 때 노예였던 사람은, 지금은 주께 속한 자유인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 자유인이었던 사람은, 지금은 그리스도의 노예입니다. 23 주께서는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사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사람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24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처지에 하나님과 함께 머물러 계십시오.

결혼하는 문제

25 이제 나는 결혼하지 않은 남녀들에 관하여 쓰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내가 주께 받은 명령은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님의 자비를 힘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사람으로서, 내 의견을 말하려 합니다. 26 지금은 고난의 시기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7 당신이 결혼하여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아내에게서 놓여나려고 하지 마십시오. 아내에게서 놓여나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아내를 얻으려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당신이 결혼하더라도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처녀가 결혼하더라도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결혼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터이므로, 저는 여러분이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29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남편들은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30 슬픔이나 기쁨이나 재산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걸림돌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31 세상의 물건들을 쓰고 사는 사람들은 그 물건들을 잘 이용하되, 그것들에 매여 살아서는 안 됩니다. 지금과 같은 이런 세상은 곧 사라져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32 나는 여러분이 걱정거리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주님의 일과,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데에만 마음을 씁니다. 33 그러나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아내를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쓰게 되므로, 34 마음이 나뉘어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여자나 처녀는 몸과 영이 깨끗하게 되려고 주의 일에 마음을 씁니다. 그러나 결혼한 여자는 세상일과, 자기 남편을 기쁘게 해 주는 데에 마음을 쓰게 됩니다. 35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게 하려는 것이지, 결코 여러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제대로 잘살고, 다른 일에 마음 쓰지 않으며 자신을 완전히 주께 헌신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36 만일 어떤 이가 자기가 약혼한 처녀에게 온당치 못하게 처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구나 그의 욕정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 다스릴 수 없는데다 그 여자와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거든,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결혼하게 하십시오. 그는 죄를 짓는 것이 아니니 두 사람은 결혼하도록 하십시오. 37 그러나 어떤 이가 결혼하지 않기로 한 마음에 흔들림이 없고, 꼭 결혼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마음으로 자기의 약혼한 처녀와 결혼하지 않고 그대로 처녀로 두기로 한다면, 그것은 아주 잘하는 일입니다. 38 그러므로 약혼한 처녀와 결혼하는 사람도 잘하는 것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사람은 더 잘하는 것입니다.

39 여자는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 남편에게 매여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죽으면 그 여자는 자기가 원하는 남자와 결혼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믿는 이와 결혼해야 합니다. 40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그런 여자는 다시 결혼하지 않고 그대로 지내는 것이 더 행복할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나도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5

예루살렘 사람들이 흩어질 것을 예고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그 칼을 면도칼로 삼아 네 머리와 수염을 밀어라. 그리고 자른 털을 저울로 달아 셋으로 나누어라. 지금 네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데 그 기간이 끝날 때 털의 삼분의 일을 성읍 안에서 불에 태워라. 삼분의 일은 성읍 둘레를 돌며 칼로 자르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바람에 날려 보내어라. 내가 칼을 빼어 들고 그들의 뒤를 쫓으리라. 그러나 거기에서 몇 가닥은 남겨서 네 겉옷 단에 매어 두어라. 그리고 이 털 가운데서 몇 가닥은 불에 던져 태워라. 거기에서 불이 나와 온 이스라엘 집안으로 퍼져 나갈 것이다.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예루살렘이다. 내가 그 성읍을 뭇 민족들의 한가운데에 두고 뭇 나라가 둘러 있게 하였었다. 그러나 그 성읍은 악하여서 둘레에 있는 어떤 민족, 어떤 나라보다 더 나의 법과 규례를 어기고 거슬렀다. 그 성읍은 나의 법을 저버렸고 나의 규례를 따르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네 둘레의 어느 민족보다도 더 나에게 반역하여 나의 규례를 따르지 않았으며 나의 법을 지키지 않았다. 너희는 심지어 너희 이웃 나라들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예루살렘아, 내가 몸소 너와 맞서 싸우겠다. 내가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너에게 벌을 내리겠다. 네게 있는 그 많은 역겨운 짓거리들 때문에 내가 이제까지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다시 하지 않을 일들을 너에게 하겠다. 10 너희 가운데에서 부모가 자식을 먹고 자식이 부모를 먹는 일이 있을 것이다. 내가 너에게 벌을 내려서 너희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을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11 그러므로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너희가 온갖 더러운 우상과 역겨운 짓들로 나의 성소를 더럽혔기 때문에, 내가 너희를 잘라 버리겠다[a]. 나는 너희를 가엾게 여기지 않고 아까워하지도 않겠다. 12 네 성읍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삼분의 일은 성 안에서 염병에 걸려 죽거나 굶어 죽고, 삼분의 일은 성 밖에서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나머지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으로 흩어 보낸 다음 칼을 빼어 들고 그들의 뒤를 쫓을 것이다.

13 이렇게 나의 화를 다 쏟고 나야 나의 화가 풀리고 내 백성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가라앉을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나의 화를 다 쏟은 다음에야, 그들은 나 주가 질투에 불타는 마음으로 그렇게 말하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4 또 내가 너를 둘러싸고 있는 뭇 민족 가운데서 너를 폐허로 만들어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너를 비웃게 하겠다. 15 내가 화가 나고 진노하여 너를 따갑게 꾸짖으려고 너에게 벌을 내릴 때, 너를 둘러싸고 있는 뭇 민족에게 네가 비웃음거리와 놀림감이 되고, 경고와 두려움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다. 16 내가 너희에게 무서운 굶주림의 화살과 파괴의 화살을 쏠 때에는 너희를 죽이려고 쏘는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굶주림 위에 더 큰 굶주림을 몰아다 주고, 너희 양식의 공급을 아주 끊어버리겠다. 17 나는 너희에게 굶주림과 들짐승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너희의 자식을 하나도 살려 두지 않을 것이다. 역병과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너희를 휩쓸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전쟁이 들이닥치게 할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다.”

시편 42-43

두 번째 책

(시편 42-72)

하나님의 집을 그리워함

지휘자에게. 고라 가문의 마스길[a].

42 오, 하나님
사슴이 애타게 시냇물을 찾아 헤매듯이
내 영혼이 당신을 애타게 찾습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계신 하나님이 그리워 목이 탑니다.
언제나 내가 가서 주를 뵐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이 날마다 나를 보고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비웃으니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이 내 양식이 되었습니다.

옛 일들이 생각납니다.
무리의 앞장을 서서
하나님의 집에 올라 가던 일
축제를 즐기는 무리 가운데서
기쁨과 감사에 넘쳐 소리치던 일.
이제 그 일들을 돌이켜 보자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나는 또다시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리니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라.
내 영혼이 너무 낙심하였기에
요단의 물줄기가 솟는 땅에서
헤르몬 산봉우리에서
미살 산에서
당신을 기억합니다.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험한 폭포 소리와 함께
성난 바다가 서로를 소리쳐 부르며 덤벼듭니다.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거센 파도의 물결이
내게로 밀려와 나를 휩쓸어 갑니다[b].

주께서 낮에 신실한 사랑을 베푸시니
밤에는 내가 주님께 찬송을 부르고
내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나를 잊으셨습니까?
어찌하여 내가 원수들에게 짓눌려
이토록 슬픔 속에서 살아야 합니까?”
10 내 원수들이 하루 종일 나를 보고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빈정대니
내가 뼈 속까지 쓰라립니다.

11 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나는 변함없이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또 다시 찬양하리니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라.

하나님의 집을 그리워함

43 오, 하나님
나의 옳음을 밝혀 주시고
조약을 지키지 않는 나라를 고발하는 내 송사를 변호하여 주십시오.
거짓투성이에 악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당신은 하나님, 나의 요새이십니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어찌하여 내가 원수들에게 짓눌려
이토록 슬픔 속에서 살아야 합니까?
당신의 빛과 진리를 내게 비춰 주십시오.
당신의 빛과 진리로 나를 인도하여
당신의 거룩한 산
당신께서 계시는 그곳에 이르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시면 내가 하나님의 제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나의 기쁨이요
나의 즐거움이신
하나님께로 나아가겠습니다.
오,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내가 수금으로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나는 또다시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리니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라.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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