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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사무엘상 17

이스라엘이 골리앗의 도전을 받다

17 블레셋 사람들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대를 모아 유다의 소고에 모였다. 그들은 소고와 아세가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사울과 이스라엘군도 모여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치고 블레셋군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었다. 이스라엘군과 블레셋군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한쪽 언덕은 블레셋군이, 다른 한쪽 언덕은 이스라엘군이 차지하고 서로 맞서 버티고 있었다.

블레셋 진에서 골리앗이라는 이름의 한 장수가 싸움을 걸려고 나왔다. 그는 가드 출신으로 키가 여섯 규빗 하고도 한 뼘[a]이 더 되는 거인이었다. 그는 머리에 놋 투구를 쓰고, 무게가 오천 세겔[b]이나 되는 비늘 갑옷을 입고 있었다.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차고, 등에는 역시 놋으로 만든 창을 메고 있었다. 그의 창자루는 베틀채와 같았고 쇠로 만든 창날의 무게는 육백 세겔[c]이나 되었다. 골리앗의 방패를 든 병사가 그를 앞서 걸어 나왔다.

골리앗이 나와서 이스라엘 전선을 향하여 고함을 질렀다. “너희는 무엇하러 나와서 전열을 갖추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고 너희는 사울의 종들이 아니냐? 너희는 나하고 싸울 만한 사람을 하나 뽑아서 나에게 보내어라. 만일 그가 나와 싸워 나를 죽일 수 있으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다. 그러나 내가 그를 죽여 이기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겨야 할 것이다.”

10 그 블레셋 사람이 다시 고함을 질렀다. “내가 오늘 이스라엘군에게 도전한다. 자, 어서 한 사람을 보내어 나와 겨루도록 하여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군은 그 블레셋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당황하며 몹시 두려워하였다.

다윗이 전선으로 가다

12 그런데 이새에게 다윗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이새는 유다 땅 베들레헴 출신의 에브랏 집안사람이었다. 이새에게는 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고 사울이 왕이 되어 다스릴 무렵에 이새는 나이 많은 노인이었다. 13 이새의 위로 큰 아들 셋은 사울을 따라 전쟁터에 나가 있었다. 맏아들의 이름은 엘리압이고 둘째는 아비나답이며 셋째는 삼마였으며, 14 다윗은 막내였다. 큰 아들 셋은 사울을 따라 군대에 가 있었지만, 15 다윗은 사울이 있는 곳과 베들레헴 사이를 오가며 자기 아버지의 양을 치고 있었다.

16 그 블레셋 사람이 아침저녁으로 나와 서서 싸움을 걸어온 지가 사십 일이나 되었을 때였다. 17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말하였다. “이 볶은 곡식 한 에바[d]와 빵 열 덩이를 싸움터에 나가 있는 네 형들에게 갖다 주어라. 18 또 이 치즈 열 덩이는 네 형들의 상관인 천인 대장[e]에게 갖다 드려라. 그리고 네 형들이 잘 있는지 살펴보고 형들에게서 잘 있다는 징표를 받아 오너라.” 19 다윗의 형들은 사울 왕과 온 이스라엘 병사들과 함께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군과 싸우고 있었다.

20 아침 일찍 다윗은 양 떼를 다른 양치기에 맡기고, 이새가 이른 대로 먹을 것을 가지고 길을 떠났다. 그가 이스라엘 진에 이르렀을 때 마침 군인들이 전투 개시의 함성을 지르며 전선으로 나가고 있었다. 21 이스라엘군과 블레셋군이 마주 보며 전열을 갖추고 있었다.

22 다윗은 가지고 온 것들을 보급품 담당자에게 맡기고 전선으로 달려가 형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23 그가 아직 형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가드 출신의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블레셋 대열에서 걸어 나오더니 늘 해오던 대로 싸움을 걸어왔다. 다윗도 그가 하는 말을 들었다. 24 이스라엘 병사들은 그 사람을 보자 모두 무서워서 달아났다.

25 이스라엘 병사들이 이런 말을 주고받았다. “저 사람이 보이나? 저 자는 날마다 저렇게 나와서 이스라엘을 조롱하고 있네. 누구든지 저 자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임금님께서 많은 상금을 내리신다지? 그뿐 아니라 그 사람에게 임금님의 딸을 주어 사위로 삼고 그 아버지의 집안에는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신다지 않는가.”

26 다윗이 자기 옆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저 블레셋 사람을 죽여서 이스라엘의 수치를 벗기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 준다고 하였습니까? 저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그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에게 싸움을 걸어온다는 말입니까?”

27 병사들은 “저 자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런 상을 내린다네.”라고 말하며 자기들끼리 나누던 말을 그대로 다윗에게 들려주었다.

28 다윗의 맏형 엘리압은 다윗이 병사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불 같이 화를 내며 물었다. “너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내려 왔느냐? 광야에 있는 몇 마리 되지도 않는 양은 누구에게 맡겼느냐? 전쟁 구경이나 하려고 내려오다니. 너는 건방지고 못된 녀석이다.”

29 다윗이 말하였다. “내가 무얼 잘못 하였습니까? 나는 말도 못 합니까?” 30 그런 다음 그는 다른 사람을 돌아보며 같은 이야기를 물어 보았다. 그들도 조금 전에 들은 것과 같은 대답을 하였다.

31 다윗이 한 말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결국 사울에게까지 전해지자 사울은 그를 데려오게 하였다.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어느 누구도 저 블레셋 사람 때문에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의 종이 나가서 그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33 사울이 대답하였다. “네가 이 블레셋 사람과 맞서 싸울 수는 없다. 너는 아직 군인도 아니다[f]. 저 자는 젊은 시절부터 군대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34 그러나 다윗은 사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종은 지금껏 아버지의 양을 쳐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 달려들어 양을 물어가는 일이 더러 있었습니다. 35 그러면 제가 뒤쫓아 가 그 짐승을 때려눕히고 그 입에서 양을 꺼내어 살려 내곤 하였습니다. 그 짐승이 저에게 덤벼들면 저는 녀석의 턱수염을 붙잡고 때려 죽였습니다. 36 임금님의 종은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습니다.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버리겠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조롱하였으니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 37 주께서는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저를 구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구해 주실 것입니다.”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좋다. 가거라.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38 그런 다음 사울은 자신의 군장비로 다윗을 무장시켰다. 그는 다윗의 몸에는 갑옷을 입히고 머리에는 놋 투구를 씌워 주었다. 39 다윗은 사울의 칼을 군복 위에 차고 이리저리 걸어 보려 하였으나 걸을 수가 없었다.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저는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아 이런 차림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 그는 그것들을 모두 벗어 버렸다. 40 그런 다음 그는 목동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시냇가에 가서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골랐다. 그는 그 돌들을 목동들이 차고 다니는 주머니에 넣은 다음 무릿매[g]를 손에 들고 그 블레셋 사람에게 다가갔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다

41 그 블레셋 사람도 그의 방패를 든 병사를 앞세우고 다윗을 바라보며 점점 다가왔다. 42 그는 다윗을 훑어보고 다윗이 볼이 붉고 잘 생긴 젊은이에 지나지 않는 것을 보고는 그를 만만하게 생각하였다. 43 그는 다윗에게 말하였다. “네가 막대기를 들고 나와 맞서려 나오다니. 네 눈에는 내가 개로 보이느냐?” 그러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44 그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이리 오너라. 내가 네 몸뚱이를 새와 들짐승의 먹이로 만들어 주마.”

45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는 칼과 창과 투창을 들고 내게 나오지만, 나는 네가 조롱해 온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전능하신 주의 이름으로 네게 나간다. 46 오늘 주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주시리니 내가 너를 때려눕히고 너의 목을 베겠다. 그리고 온 블레셋군의 주검을 새와 들짐승의 먹이로 주겠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에는 우리 편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온 세상에 알리겠다. 47 주께서는 칼이나 창으로 사람을 구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여기에 모인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이다. 싸움에 이기고 지는 것은 주께서 결정하시는 일이니 주께서 너희 모두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48 그 블레셋 사람이 다윗을 공격하려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다윗도 그와 맞서 싸우기 위해 빠르게 달려 나갔다. 49 그는 그의 목동 주머니에서 돌 하나를 꺼내 팔매질을 하여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맞혔다. 그 돌이 그의 이마에 깊이 박히자 그는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쓰러졌다.

50 이렇게 하여 다윗은 오직 무릿매와 돌 하나로 그 블레셋 사람을 이겼다. 그는 손에 칼 하나도 들지 않고 그 블레셋 사람을 쓰러뜨린 다음 죽였다. 51 다윗은 달려가 그 블레셋 사람의 몸을 밟고 그의 칼집에서 칼을 빼내었다. 그리고 그를 죽인 다음 그 칼로 그의 머리를 베었다.

블레셋군은 자기네 장수가 죽은 것을 보고는 돌아서서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52 그러자 이스라엘과 유다의 병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쏟아져 나와 블레셋 군대를 쫓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가드 어귀와 에그론 성문까지 쫓아가며 수많은 블레셋 병사를 죽였다. 블레셋 병사들의 주검이 사아라림에서 가드와 에그론에 이르는 길에 널리게 되었다. 53 이스라엘군은 블레셋군을 쫓다가 돌아와서 블레셋군의 진으로 들어가 많은 물건을 약탈하였다.

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는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고 그 사람의 무기는 자신의 장막에 두었다.

사울이 다윗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다

55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과 싸우러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사울이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물었다. “아브넬 장군 저 젊은이는 누구의 아들이오?”

아브넬이 대답하였다. “오, 임금님. 맹세컨대 저도 모릅니다.”

56 사울 왕이 말하였다. “저 젊은이가 누구의 아들인지 알아보시오.”

57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오자마자 아브넬이 다윗을 데려다가 사울 앞에 세웠다. 다윗은 아직도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들고 있었다.

58 사울이 그에게 물었다. “젊은이, 자네는 누구의 아들인가?”

다윗이 말하였다. “저는 임금님의 종인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입니다.”

로마서 15

15 믿음이 튼튼한 우리는, 우리 좋을 대로만 하지 말고 믿음이 약한 사람들의 약점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자기 이웃에게 유익한 일을 하여 그를 기쁘게 해 주고, 그의 믿음을 튼튼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이 좋으실 대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오히려 “당신을 모욕하는 사람들의 모욕을 제가 받았습니다.”(A)라는 성경 말씀대로 사셨습니다. 옛날에 쓰인 성경의 모든 말씀은 우리를 가르치려고 쓰였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성경에서 인내심을 배우고 격려를 받음으로써 희망을 가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내와 격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의 본을 따라 살면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한 마음과 한 입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받아 주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를 받아들이십시오. 그렇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이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유대 사람의 종이 되신 것은, 하나님은 진실하시다는 것을 증명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맺으신 하나님의 약속을 확증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또한 이방 사람[a]도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방 사람 가운데서
당신께 감사를 드리며
당신의 이름을 찬미합니다.”(B)

10 성경은 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이방 사람들아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여라.”(C)

11 성경에는 이렇게도 쓰여 있습니다.

“너희 모든 이방 사람들아
주를 찬양하여라.
너희 모든 민족들아
주를 찬미하여라.”(D)

12 그리고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새[b]의 자손이 일어나리니
곧 이방 사람들을 다스릴 분이시라.
그들이 그분께 소망을 두리라.”(E)

13 희망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그분을 믿고 의지할 때에 여러분을 온갖 기쁨과 평화로 가득 채워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여러분에게서 희망이 넘쳐흐를 것입니다.

바울,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다

14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의 마음에 선함이 가득한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모든 지식을 다 갖추어서, 여러분이 서로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15 그러나 나는 몇 가지 문제에 관하여 상당히 담대하게 여러분에게 썼습니다. 그 문제들에 관한 여러분의 기억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하려는 뜻에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푸셔서, 16 이방 사람 가운데서 일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방 사람에게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방 사람들도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만한 제물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18 나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해서 해 오신 일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방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내가 한 말과 일을 통해서, 19 그리고 기적들과 놀라운 일들을 통해서 이 일을 해 오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성령의 권능을 통하여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일루리곤[c]에 이르기까지 두루 돌아다니면서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20 나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곳에 가서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애씁니다. 다른 사람이 놓은 기초 위에 집을 짓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21 성경[d]에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분에 관하여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보게 될 것이요,
듣지 못하던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F)

로마를 방문하고자 하는 바울의 계획

22 그래서 나는 여러 번 여러분에게 가려 하였으나, 이 지역에서의 일을 끝내야 하겠기에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23 그러나 이제 이 지역에는 제가 더 이상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동안 여러분을 찾아보고 싶던 터여서, 24 스페인으로 가는 길에 여러분을 찾아보려 합니다. 스페인에 가는 길에 여러분을 만나, 얼마 동안 여러분과 같이 지내는 즐거움을 누린 뒤에,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그곳으로 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그러나 지금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을 돕는 일로 예루살렘으로 가야 합니다. 26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있는 성도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 가운데 가난한 이들을 도우려고 기쁜 마음으로 헌금을 했기 때문입니다. 27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들은 예루살렘의 성도들에게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방 사람으로서 유대 사람이 받아야 할 영적인 축복을 나누어 받았으니, 물질적으로 그들을 도와야 할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28 그러므로 저는 그들에게 이 돈을 안전하게 전한 뒤에 스페인으로 가려 하는데, 가는 길에 여러분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29 내가 여러분을 찾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넉넉한 복을 가득 가지고 갈 줄로 알고 있습니다.

30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서,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 속에 생겨나게 하시는 사랑을 힘입어서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은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내가 힘쓰는 일에 여러분도 같이 참여해 주십시오. 31 내가 유대에 있는 믿지 않는 자들에게서 화를 입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예루살렘으로 가져가는 구제금을 그곳의 성도들이 기쁘게 받아 주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2 그리하여 내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3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예레미야애가 2

주께서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셨다

주께서 노여움을 터뜨리시어
진노의 먹구름으로 딸 시온을 덮으시고
이스라엘의 영광을
하늘 높은 곳에서 땅으로 내동댕이치셨구나.
주께서 노여움을 터뜨리시던 날에
당신의 발판을 기억치 않으셨구나.

주께서 조금도 사정을 봐주지 않고
야곱의 보금자리를 모조리 삼키셨다.
화가 나신 주께서
딸 유다의 성채를 무너뜨리시고
왕국과 그 고관들을 땅으로 끌어내려 욕보이셨다.

주께서 타오르는 진노로 이스라엘의 뿔을 모두 꺾으시고
원수들이 다가오자 오른 손을 거두어 들이셨다[a].
둘레의 모든 것을 삼키는 불길처럼
야곱을 몽땅 불사르셨다.

주께서 마치 우리의 원수나 되시는 듯
오른 손으로 활시위를 당기셨다.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적군인양 모조리 죽이셨구나.
딸 시온의 장막 위에 당신의 불같은 분노를 쏟아 부으셨구나.

주께서 이스라엘의 원수처럼 되시어
이스라엘을 몽땅 삼키셨다.
이스라엘의 모든 궁궐을 삼키시고
성채들을 모두 무너뜨리셨다.
주께서 딸 유다에게 더 많은 울음과 신음을 안겨 주셨다.

주께서 당신의 성막을 한 낱 뜰의 정자처럼 부수시고
당신의 회막도 그렇게 허물어 버리셨다.
시온에게 명절도 안식일도 잊게 하셨다.
불같이 화가 나셔서 왕도 제사장도 모두 내쫓으셨다.

주께서 당신의 제단을 내치시고
당신의 성소를 버리셨다.
예루살렘 궁전들의 담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시니
마치 축제날처럼 원수들이 주님의 집에서 환성을 지른다.

주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헐기로 작정하시고
다림줄을 내리시고
성벽을 다 헐기까지 손을 떼지 않으셨다.
주께서 망대와 성벽을 슬픔에 젖게 하시니
그것들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게 되었다.

그녀의 성문들이 땅 속으로 주저앉아 버렸다.
주께서 빗장들을 꺾고 부수셨다.
그녀의 왕과 고관들이 뭇 나라로 끌려가고
법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길 없으며
그녀의 예언자들도 주님에게서 환상을 받지 못한다.

10 딸 시온의 장로들은 말없이 땅바닥에 주저앉아
머리엔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허리엔 거친 마포를 둘렀다.
예루살렘의 처녀들은 땅으로 머리를 떨군다.

11 내 백성이 망하여 나의 눈은 눈물로 상하고
창자는 들끓으며
심장은 땅바닥으로 쏟아져 내린다.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성 안 길거리에 기운 없이 쓰러져서
12 어미에게 묻는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은 어디 있나요?”
성 안 길거리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처럼 기운 없이 쓰러져가는 아이들이
어미의 팔에 안겨 숨이 넘어간다.

13 딸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위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내가 너를 무엇에 견주랴?
오, 처녀 딸 시온아
내가 너를 무엇에 견주어 위로하리오?
네 상처가 바다처럼 깊으니 누가 너를 고쳐주리오?

14 네 예언자들의 환상은 온통 거짓이요 하찮은 것들.
그들은 네 죄를 드러내 보여주어
너희가 사로잡혀 갈 것을 막아주지 않았다.
그들이 너희에게 전한 예언은 온통 거짓이요
너희를 곁길로 잘못 이끄는 것들뿐.

15 네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너를 보고 손뼉을 친다.
그들이 딸 예루살렘을 보고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비웃는다.
“이것이
‘아름다움의 극치’
‘온 땅의 기쁨’이라 일컬어지던 바로 그 도성이란 말이냐?”

16 네 모든 원수들이 있는 대로 입을 벌려 너를 욕한다.
그들은 코웃음 치고 이를 갈며 말한다.
“우리가 그를 삼켜 버렸다.
이날이 우리가 기다려온 날
꼭 보고 싶어 하던 바로 그 날이다.”

17 주께서 계획하신 일을 이루시고
오래 전에 선포하신 심판의 말씀을 다 이루셨다.
그분은 사정없이 너를 무너뜨리시고
네 원수가 너를 이기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네 적의 뿔[b]을 한껏 높여 주셨다.

18 백성의 심장이 주께 부르짖는다.
딸 시온의 성벽아
밤낮으로 눈물을 강물처럼 흘려라.
쉬지 말고 울부짖어라.
네 눈에서 눈물이 마르게 하지 말아라.

19 온 밤 내내
파수꾼이 번갈아들 때마다 일어나 울부짖어라.
주님 앞에 네 심장을 물처럼 쏟아 놓아라.
거리 어귀어귀에서 배고파 쓰러져가는 네 아이들을 살려 달라고
주님께 두 손을 들어 빌어라.

20 (예루살렘이 말한다.)

“주님, 보아 주십시오.
그리고 생각해 보십시오.
주께서 누구를 이렇듯 심하게 다루신 적이 있으십니까?
여인들이 제 손으로 기른 자식들을 잡아먹어야 하겠습니까?
제사장과 예언자들이 주의 성소에서 죽임을 당해야겠습니까?

21 젊은이와 늙은이가 함께 길거리 땅바닥에 누었습니다.
나의 처녀 총각들이 칼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당신께서 진노하시는 날에
당신께서 그들을 죽이시고
사정없이 그들을 무더기로 치셨습니다.

22 주께서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마치 축제에 사람들을 부르시듯
사방에서 불러들이셨습니다.
주께서 진노하시는 날
달아나거나 살아남은 자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고이고이 기른 내 아이들을 나의 원수가 죽였습니다.”

시편 33

세계의 창조자요, 통치자이신 야훼께 드리는 찬양

33 의인들아
너희는 주께 기쁨의 노래를 불러라.
올바른 사람들아
찬양은 너희가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이다.
수금과 열 줄 거문고를 타면서 주를 찬양하여라.
새 노래[a]로 주께 노래하여라.
아름답게 연주하고
기뻐하며 환호하여라.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진실하다.
그분은 모든 일에 신실하시다.
주께서는 의와 정의를 사랑하시며
땅은 그분의 한결 같은 사랑으로 가득하다.
주께서 말씀으로 하늘을 지으시고
입김으로 모든 별을 만드셨다.
바닷물을 한 곳으로 모으시고
대양을 제 자리에 가두신다.
온 땅아
주님을 경외하여라.
세상 모든 사람들아
그분을 높이 받들어라.
주께서 말씀하시니
세상이 생겨나고
주께서 명하시니
그것이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10 주께서 뭇 민족의 계략을 꺾으시고
뭇 백성의 목적을 빗나가게 하신다.
11 그러나 주님의 계획은 영원히 확고부동하며
그 마음에 품으신 목적은 대대로 변함이 없다.

12 주님을 하나님으로 모시는 나라는 복이 있다.
그분의 소유로 뽑힌 백성은 복이 있다.
13 주께서는 하늘에서 굽어보신다.
모든 사람을 낱낱이 살펴보신다.
14 주께서 계시는 그 곳에서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을 지켜보신다.
15 주님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지으신 분.
사람들이 하는 일을 다 헤아리신다.
16 왕이 거느린 큰 군대가
왕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힘센 용사도 제 강한 힘으로
목숨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17 군마가 네게 승리를 안겨 주리라 믿겠지만
그것은 다 헛된 소망.
아무리 힘센 말이라 하더라도
그 힘으로 너를 구해 주지는 못하리라.
18 그러나 주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들
당신의 한결 같은 사랑에 소망을 두는 사람들을
살피시어 지켜 주신다.
19 죽을 자리에서 그들을 건져 내시고
기근 가운데서도 살려 내신다.
20 우리는 희망 가운데 주를 기다린다.
그분이 우리의 도움이시고 방패시다.
21 우리가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의지하니
우리 가슴이 그분 때문에 기뻐 뜁니다.
22 오, 주님
우리가 당신께 소망을 두오니
당신의 한결같으신 사랑을 우리 위에 머물게 하소서.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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