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사울의 첫 번째 잘못
13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서른 살이었다[a]. 그는 마흔두 해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b]. 2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베델 산지와 믹마스에 있게 하고, 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에 있는 기브아에 있게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집으로 돌려보냈다.
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의 전초부대[c]를 공격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들었다.
사울은 이스라엘 전 지역에서 나팔을 불게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모든 히브리 사람에게 이 일을 알려라.” 4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그 소식을 듣고, “사울이 블레셋의 전초부대를 공격하였으니[d] 이제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끔찍이 미워하겠구나.”라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길갈로 와서 사울을 따르라는 명령을 받았다. 5 블레셋 사람들도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모였는데, 전차가 삼천[e] 대이고 군마가 육천 필이나 되었으며, 병사들도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았다. 그들은 올라와서 벳아웬 동쪽에 있는 믹마스에 진을 쳤다.
6 이스라엘 병사들은 자신들이 위험에 빠졌다는 것과 자신들이 블레셋군에게 밀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저마다 동굴이나 덤불숲이나 바위틈이나 구덩이나 물웅덩이 속으로 들어가 숨었다. 7 히브리 사람 가운데 요단 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지역으로 달아난 사람도 더러 있었다. 사울은 아직 길갈에 남아 있었고 그를 따르는 병사들은 모두 두려워 떨고 있었다.
8 사울은 사무엘이 기다리라고 정해 준 이레를 기다렸다. 그러나 사무엘은 길갈로 오지 않고, 사울의 병사들은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9 그러자 사울은 “내게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가져오너라.” 하고는 자신이 직접 번제를 드렸다. 10 사울이 막 제사를 드리고 나자 사무엘이 도착하였다. 사울이 사무엘을 마중하러 나갔다.
11 사무엘이 물었다. “그대가 무슨 짓을 하였소?”
사울이 대답하였다. “병사들은 흩어지고 제사장님은 정한 때에 오시지 않는데다, 블레셋 사람들은 믹마스에 모여들고 있는 것을 보고 12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주께 도움을 청하기도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길갈에 있는 나를 치러 내려오겠구나.’ 그래서 내가 번제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13 사무엘이 말하였다. “그대는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소. 그대는 주 하나님께 주신 명령을 지키지 않았소. 만일 그대가 그분의 명령을 지켰더라면 그분께서 당신 집안이 이스라엘을 영원히 다스리게 하셨을 것이오. 14 그러나 이제 그대의 왕국이 계속되지 못할 것이오. 주께서는 당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아내셔서 당신 백성의 새 지도자로 세우셨소. 그것은 그대가 주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오.”
15 그런 다음 사무엘은 일어나 길갈을 떠나 자기 갈 길로 갔다.
믹마스 전투
나머지 백성은 사울을 따라 군대에 합세하였다. 그들은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올라갔다. 사울이 자기를 따르는 병사를 세어보니 육백 명쯤 되었다. 16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들과 함께 남은 병사들이 베냐민 땅 기브아[f]에 머물고 있었고, 블레셋군은 믹마스에 진을 치고 있었다. 17 블레셋 진에서는 특공대를 조직하여 세 부대로 나누어 나갔다. 한 부대는 수알 지방 오브라를 향하여 북쪽으로 가고, 18 한 부대는 벳호론을 향하여 남동쪽으로 가고, 또 다른 한 부대는 스보임 골짜기와 멀리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산을 향하여 동쪽으로 갔다.
19 그때에 이스라엘 땅에는 대장장이가 한 사람도 없었다. 히브리 사람이 쇠로 칼이나 창을 만드는 것을 블레셋 사람들이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벼릴 일이 있으면 블레셋 사람들에게 가야만 하였다. 21 보습이나 곡괭이를 벼리는 값은 삼분의 이 세겔[g]이었고 낫이나 도끼나 쇠채찍을 벼리는 값은 삼분의 일 세겔이었다. 22 그리하여 전쟁이 일어났을 때 사울과 요나단을 따르는 병사 가운데 손에 칼이나 창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손에만 그런 무기가 있었다.
23 블레셋 특공대의 한 부대는 이미 믹마스 길을 지키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잊지 않으셨다
11 그러면 제가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버리셨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이요,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베냐민 가문 출신입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은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성경[a]이 엘리야[b]에 관한 구절에서 무엇이라고 했는지 알지 못하십니까? 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을 이렇게 고발하였습니다. 3 “주님, 사람들이 당신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당신의 제단[c]도 헐어 버렸습니다.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는 사람으로는 저 혼자 남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습니다.”(A) 4 그러나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어떻게 대답하셨습니까? 하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칠천 명의 사람을 남겨 두었다. 그들은 나를 섬기며 바알[d] 앞에서 절하지 않은 사람들이다.”(B) 5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에는 아직도 은혜로 택하심을 받은 적은 수의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6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을 받았으면 그것은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행위에 의해 택함을 받았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더는 은혜가 아닐 것입니다.
7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은 찾으려 했던 것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은 그것을 얻었고, 나머지 이스라엘의 마음은 굳어져 버렸습니다. 8 성경에 쓰여 있는 그대로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감각을 둔하게 하셨다.”(C)
“그리하여 그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D)
9 그리고 다윗도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의 잔칫상이
그들에게
올가미가 되고
함정이 되게 하시고
발을 헛디디게 하는 돌이 되고
천벌이 되게 하십시오.
10 그들의 눈을 감기셔서
보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등에 짐을 지워
언제나 짊어지고 다니게 하십시오.”(E)
11 내가 다시 묻습니다. 이스라엘이 발을 헛디뎌서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넘어졌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헛디딤 때문에 이방 사람[e]에게 구원이 왔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게서 시새우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었습니다. 12 그들의 헛디딤으로 세상이 풍성한 복을 받게 되고, 그들의 손실로 이방 사람이 엄청난 이익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구원을 받으면 얼마나 더 큰 축복이 있겠습니까?
13 나는 이방 사람인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에게 보낸 사도로, 내가 맡은 일을 널리 알리려고 애씁니다. 14 그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내 동족에게 시새움을 일으켜서, 그 가운데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15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신 결과로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화해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아 주실 때에는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죽었던 자들에게 생명을 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16 하나님께 드린 밀가루 반죽의 첫 부분이 거룩하면, 남은 밀가루 반죽도 모두 거룩합니다.[f] 나무의 뿌리가 거룩하면 그 가지들도 모두 거룩합니다.
17 참올리브나무 가지들 가운데서 얼마를 잘라 내고서, 그 자리에 돌올리브나무 가지인 여러분이 접붙여졌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지금 참올리브나무의 뿌리에서 올라오는 양분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18 그러니 여러분은 잘려 나간 가지들을 업신여기며 잘난 체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게 그런 마음이 들 때에는, 가지인 여러분이 뿌리를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여러분을 먹여 살린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19 그러면 여러분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나를 참올리브나무에 접붙이려고 저 가지들을 잘라 냈다.” 20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가지들이 잘려 나간 것은,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접붙인 그 자리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은, 여러분이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교만하지 말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십시오. 21 하나님께서 참올리브나무 가지들을 아끼지 않으셨으니, 여러분도 아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2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시기도 하지만 준엄하시기도 하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그분은 당신을 따르다가 그만두는 사람들에게는 엄하시지만, 여러분에게는 자비로우십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분의 자비로우심 안에 머물 때에만 그런 것이지, 그렇지 않을 때에는 여러분도 잘려 나갈 것입니다. 23 그리고 이스라엘도 계속하여 믿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지 않으면, 그들도 다시 접붙임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접붙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4 여러분은 본성이 야생인 돌올리브나무에서 잘려서 참올리브나무에 접붙여졌습니다. 그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본래 참올리브나무 가지였던 이들이 다시 참올리브나무에 접붙여지는 것은 훨씬 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25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비밀을 한 가지 깨우쳐 주려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교만한 생각을 갖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 비밀은 이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일부의 마음이 굳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이방 사람의 수가 다 차기까지만 그렇습니다. 26 그리고 이렇게 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성경에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28 기쁜 소식의 견지에서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택의 견지에서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직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과 맺으신 계약 때문입니다. 29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택하신 백성이나 그들에게 주신 선물을 두고 결코 마음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그분이 어떤 백성을 한 번 택하시면 그 결정은 결코 뒤집히지 않습니다. 30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은 덕분에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비를 받게 되었습니다. 31 이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지금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자비를 보고 그들도 회개하여 마침내 자비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32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종에 사로잡히게 하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찬양을!
33 오! 하나님의 부요하심과 지혜와 지식은 어찌 그리도 크신지요! 그분의 판단을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길이 없고, 그분이 하시는 일은 너무도 심오하여 알 길이 없습니다. 34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았습니까?
누가 주님의 의논 상대가 될 수 있었습니까?”(G)
35 “누가 주님께 선물을 드렸기에,
그분에게서 보답으로 받을 선물이 있겠습니까?”(H)
36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그리고 그분을 위하여 이 세상에 있습니다. 영원히 그분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바빌로니아에 대한 말씀
50 이것은 주께서 바빌로니아와 바빌로니아 사람을 두고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내리신 말씀이다.
2 “세계만방에 이 소식을 알리고 선포하여라.
깃발을 올려 그것을 전하여라.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낱낱이 전하여라.
‘바빌로니아가 점령당할 것이다.
벨 신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마르둑 신이 겁에 질려 떨 것이다.
바빌로니아의 신상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그 우상들이 무서워 떨 것이다.’
3 북녘의 한 나라가 바빌로니아를 쳐서 그 땅을 황무지로 만들리니
바빌로니아는 사람도 짐승도 모두 달아나버린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 되리라.”
4 “그 날 그 시간이 오면
나 주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유다 백성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주 하나님을 찾아 나서리라.
5 그들은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묻고
시온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리라.
그들이 돌아와 주님과 하나가 되는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니
그 계약은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라.”
6 “내 백성은 길 잃은 양들이 되었다.
그들을 이끄는 목자들이 그들을 곁길로 이끌어
산등성이를 헤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산과 들을 떠도느라 저희가 쉴 목장을 잊어버렸다.
7 그들을 보는 자마다 그들을 잡아먹었고
그들의 원수들마저 이렇게 말하였다.
‘그들이 주, 곧 자기들의 참 풀밭 되시며
조상의 희망이신 주께 죄를 지었으니
우리에게는 죄가 없다.’
8 너희는 바빌로니아에서 도망쳐 나와라.
바빌로니아 사람의 땅을 떠나서
양 떼 앞에서 걸어가는 숫염소처럼
앞장서서 나오너라.
9 나 주가 북녘 땅의 큰 나라들을 부추겨서
그들이 힘을 합하여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리라.
그들이 바빌로니아에 맞서 진을 치리니
바빌로니아는 북쪽에서 침공을 당하리라.
그들의 화살은 결코 빈 손으로 돌아오지 않는
노련한 용사들과 같으리라.
10 그러므로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약탈을 당하리니
그들을 약탈하는 사람들은 싫도록 그들을 약탈하리라.”
나 주의 말이다.
11 나의 소유, 나의 백성을 약탈한 너 바빌로니아야
너희는 그저 즐겁고 기쁘기만 하구나.
너희는 초원의 암송아지처럼 까불며 날뛰고
수말처럼 힝힝거리는구나.
12 그 때문에 너희 어미 바빌론이 엄청난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너를 나은 여인이 수치를 당하리라.
이제 바빌로니아는 뭇 나라 가운데서 가장 보잘것없는 나라가 되고
황무지, 메마른 땅, 사막으로 남으리라.
13 주의 분노가 바빌로니아를 사람이 살지 않는 땅
완전히 버려진 땅으로 만들리라.
바빌론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 상처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비웃음을 날리리라.
14 활을 쏘는 모든 병사들아
바빌로니아를 에워싸고 자리를 잡아라.
자 이제 쏘아라.
화살을 아끼지 말고 얼마든지 쏘아라.
바빌로니아가 주께 죄를 지었느니라.
15 바빌로니아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함성을 질러라.
바빌로니아가 항복한다.
그의 망루가 무너지고
성벽이 허물어진다.
이것이 주의 복수이니
너희는 바빌로니아에게 복수하여라.
바빌로니아가 남들에게 했던 그대로 갚아주어라.
16 너희는 바빌로니아에서 씨 뿌리는 사람을 없애버리고
추수 때에 낫을 들고 거두어들이는 사람도 없애버려라.
바빌로니아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아
너희는 무서운 칼날을 피하여
각기 제 겨레 제 고향으로 돌아가거라.
17 “이스라엘은 사자들에게 쫓겨서 흩어진 양 떼이다.
이스라엘을 가장 먼저 잡아먹은 것은 앗시리아의 왕이었고,
맨 나중으로 이스라엘의 뼈를 먹은 것은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었다.”
18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앗시리아 왕을 벌주었던 것과 똑같이
바빌로니아 왕과 그의 땅을 벌주리라.
19 내가 이스라엘을 그의 목장으로 모아들이리니
이스라엘은 갈멜과 바산에서 풀을 뜯고
에브라임의 산악 지방과 길르앗에서 배를 채우리라.
20 나 주가 말한다.
그 날이 오고 그 때가 되면
내가 살아남게 한 사람들을 용서할 터이니
이스라엘의 허물을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고
유다의 죄를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리라.
그리고 내가 말하리라.
21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므라다임 땅으로 쳐 올라가라.
브곳에 사는 자들을 쳐죽여라.
그들을 뒤쫓아 죽이고 깡그리 없애버려라.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그대로 다 하여라.
22 그 땅에 전쟁 소리가 들리고
엄청난 파괴의 소리가 들린다.
23 온 땅을 쳐부수던 망치가
어쩌다가 이렇게 깨지고 부서졌단 말인가?
어쩌다가 바빌로니아가
뭇 나라들 가운데 이처럼 비참한 신세가 되었단 말인가?
24 바빌로니아야
내가 너를 잡으려고 덫을 놓았더니
네가 그것을 모르고 걸려들었구나.
네가 나에게 대항하였기 때문에 피하지 못하고 붙잡힌 것이다.
25 내가 나의 무기 창고를 열고 분노의 무기들을 꺼내 놓았다.
이제 나 만군의 하나님이
바빌로니아 사람의 땅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26 너희는 바빌로니아로 오너라.
멀리서라도 오너라.
그 나라의 곡식 창고들을 열어라.
벽을 헐고 집을 무너뜨려 쓰레기 더미로 만들어라.
온 나라를 깡그리 없애버려라.
아무 것도 남겨두지 말아라.
27 황소 같은 자들을 모조리 도살장으로 끌고 가서
하나도 남기지 말고 쳐죽여라.
그들에게 재앙이 내렸다.
그들의 날
그들이 벌 받을 날이 찾아 왔기 때문이다.
28 저 소리를 들어 보라.
바빌로니아에서 빠져나온 피난민들이
주 우리 하나님께서 복수하셨다고
당신의 성전을 부순 자들에게 복수하셨다고
시온에서 선포하고 있다.
29 너희는
활 쏘는 사람들
활시위를 당기는 사람은 모조리 불러 모아
바빌론 성을 향하여 활을 쏘게 하여라.
바빌론 성을 빈틈없이 에워싸서
단 한 사람도 달아나지 못하게 하여라.
그들이 한 짓대로 갚아 주어라.
그들이 한 짓을 빠짐없이 그대로 갚아 주어라.
그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곧 주님께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30 그러므로 그 날에
바빌로니아의 모든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쓰러져 죽고
모든 군인이 죽어 잠잠하리라.
나 주의 말이다.
31 너 오만한 자야
내가 너를 친다.
너의 날
곧 네가 벌 받을 날이 왔기 때문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32 오만한 자가 비틀거리다가 쓰러지나
그를 붙들어 주는 사람 하나 없으리라.
내가 바빌로니아의 성읍에 불을 놓으리니
그 불이 바빌로니아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삼켜 버리리라.”
33 이것은 나 만군의 주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다 함께 억압을 받고 있다.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그들을 단단히 붙잡아 두고
돌려보내 주려 하지 않는다.
34 그러나 이스라엘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만군의 주이다.
내가 그들의 호소를 열심히 들어 주어
그들의 땅에는 안식을 주고
바빌로니아 땅에 사는 자들에게는 소용돌이를 일으키리라.”
35 나 주의 말이다.
“바빌로니아 사람들 위에 칼이 드리워졌다.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그 땅의 고관들과
지혜 있는 자들을 치는 칼이다.
36 그 땅의 거짓 예언자들 위에 칼이 드리워졌으니
그들은 어리석은 자들이 되리라.
그 땅의 용사들 위에 칼이 드리워졌으니
그들이 두려움에 떨리라.
37 그 땅의 말들과 전차[a]들과
병사들 가운데 섞여 있는 외국인 병사들 위에도 칼이 드리워졌으니
그들이 모두 여자처럼 되리라.
바빌로니아의 창고들 위에도 칼이 드리워졌으니
그 창고들이 약탈을 당하리라.
38 바빌로니아의 샘물들 위에 칼이 드리워졌으니
그 샘들이 말라 버리리라.
바빌로니아는 온갖 우상을 섬기는 나라이며
그 땅의 백성은 모두 우상에 미쳐버린 자들이기 때문이다.
39 머지않아 바빌론 성은
사막의 짐승들과 이리들이 살고
타조들이 사는 곳이 되리라.
그곳에 다시는 사람이 살지 않으리라.
오고 오는 세대 동안 아무도 그곳에 살지 않으리라.
40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둘레의 성읍들을 뒤엎으셨을 때처럼
그 땅에 자리 잡고 사는 사람도 없을 것이며
그 땅에 머무르는 자도 없으리라.”
주의 말이다.
41 보라.
북녘 땅에서 군대가 오고 있다.
큰 나라가 오고 있다.
수많은 왕들이 땅 끝에서 떨치고 일어나 오고 있다.
42 그들은 활과 창을 들고 있다.
그들은 잔인하고 인정사정 두지 않는 자들이다.
그들이 말을 타고 달려오며 내지르는 소리
마치 으르렁거리는 바다 소리 같구나.
딸 바빌로니아야
그들이 전열을 갖춘 전사들처럼 너를 치려고 밀어닥치고 있다.
43 바빌로니아 왕은 그 소식을 듣더니 두 팔에 힘이 빠졌다.
그는 걱정 근심에 사로잡혀 아기를 낳으려는 여인처럼 괴로워한다.
44 요단 강가의 숲에서 나온 사자가
풀밭에서 뛰어노는 양 떼를 덮치듯이
내가 바빌로니아를 눈 깜짝 할 사이에 덮쳐 그 땅에서 쫓아내리라.
그리고 그 땅에 내가 고른 지도자를 세우겠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이며
나에게 도전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이며
나에게 맞설 통치자가 누구이기에
감히 내 뜻을 막을 수 있겠느냐?
45 그러므로 너희는 들어보라.
나 주가 바빌로니아를 치려고 계획한 일을.
나 주가 바빌로니아 땅에 사는 자들을 치려고 세운 계획을.
“양 떼 가운데서 새끼 양들까지 끌려가리니
나 주가 그들의 목장을 완전한 폐허로 만들어버리겠다.
46 바빌로니아가 무너졌다는 소리에 땅이 흔들리고
그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뭇 나라 사이에 울려 퍼지리라.”
원수에게서 구해주기를 청하는 기도
다윗의 찬송시.
28 오, 주 나의 반석이시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니
내 기도에 귀를 닫지 마소서.
주께서 입을 다무시면
나는 죽어 무덤에 내려간 자들과 같습니다.
2 당신의 지성소[a]를 바라보며
두 손 들어 당신께 도움을 청할 때에
나의 자비를 구하는 울부짖음을 들어주소서.
3 나를 사악한 자들
곧 악한 일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끌어가지 마소서.
그들은 이웃에게 입으로는 공손하게 말하나
가슴에는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는 자들입니다.
4 그들의 악한 행실대로 갚아 주소서.
그들의 손이 저지른 대로 갚아 주시고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그들 위에 내리소서.
5 주께서 행하신 일
손수 이루어 놓으신 일을 하찮게 여기는 그들
주께서 그들을 허물어뜨려
다시는 새로 짓지 아니 하실 것입니다.
6 주님을 찬양하라.
자비를 비는 나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
7 주는 나의 힘, 나의 방패시라
내 마음이 주를 의지하니
그가 나를 도우셨다.
내 가슴이 기뻐 뛰며
내가 노래로 주께 감사를 드리리라.
8 주는
택하신 백성의 힘이 되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구원의 요새이십니다.
9 당신의 백성을 구하여 주시고
당신의 소유인 이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여 주소서.
뇌우 가운데 있는 야훼의 영광
다윗의 찬송시.
29 오, 하나님의 아들들[b]아.
주님께 돌려 드려라.
영광과 능력을 주님께 돌려 드려라.
2 그 이름에 걸맞은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려라.
거룩한 빛 두르신 주님께 예배 드려라.
3 주님의 음성이 물 위를 꽉 덮고 계신다.
영광의 하나님께서 천둥치신다.
주께서 큰 물 위로 천둥을 치신다.
4 주의 목소리는 힘이 있고
주의 목소리는 위엄이 있다.
5 주의 목소리가 백향목을 쩌갠다.
주께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산산조각 내신다.
6 그분의 목소리에
레바논은 새끼 송아지처럼
시룐산[c]은 어린 들송아지처럼 뛰는구나.
7 주의 목소리가 번갯불로 치신다.
8 주의 목소리가 광야를 흔드신다.
주께서 가데스 광야[d]를 떨게 하신다.
9 주의 목소리에
상수리나무가 뒤틀리고
우거졌던 숲이 벌거숭이가 된다.
그분의 성전에 모인 사람들은 하나같이 외친다.
“주께 영광!”
10 주께서 거센 물결 위에 보좌를 잡으셨다.
주께서 영원히 왕으로 자리를 잡으셨다.
11 주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힘을 주신다.
주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평화의 복을 내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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