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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사사기 20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싸움

20 그리하여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는 전 지역과 길르앗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쏟아져 나와 미스바에서 주 앞에 모였다. 이스라엘 온 가문의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백성의 총회에 참석하니, 칼로 무장한 군인이 사십만 명이나 되었다.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총회에 참석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레위 남자에게 말하였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 보시오.”

그리하여 레위 남자, 곧 베냐민 사람의 손에 죽은 여자의 남편이 어떻게 하여 일어난 일인지를 설명하였다. “나는 내 첩[a]과 함께 베냐민 땅 기브아에 이르러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에 기브아 성의 유지들이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내 여종을 겁탈하였고, 결국 그 여자는 죽고 말았습니다. 나는 내 첩의 주검을 싣고 집으로 돌아와, 그것을 토막 내어 이스라엘이 조상에게서 유산으로 받은 모든 지역에 보냈습니다. 그것은 베냐민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이렇게 음란하고 수치스러운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에 모인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솔직한 생각을 말해 주십시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내려 주십시오.”

그러자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말하였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냥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이제 기브아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일은 이렇습니다. 제비를 뽑아서 그들을 어떻게 치러 갈지 정하기로 합시다. 10 이스라엘 모든 가문에서 백 명마다 열 명을, 천 명마다 백 명을, 만 명마다 천 명을 뽑아서 그들에게 병사들이 먹을 양식을 마련하게 합시다. 그리고 병사들은 베냐민 땅에 있는 기브아로 가서, 기브아 사람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저지른 이 모든 수치스러운 일에 대해,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주도록 합시다.” 11 그리하여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한마음으로 뭉쳐서 기브아를 치려고 모였다.

12 이스라엘 가문들이 베냐민 온 가문에 사절을 보내어 이렇게 전하게 하였다. “너희 가운데서 저질러진 이 끔찍한 일은 어떻게 된 것이냐? 13 그 일을 저지른 사악한 기브아 사람들을 우리 손에 넘겨라.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에서 이런 악한 일을 없애 버려야겠다.”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은 그들의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14 베냐민 사람들은 나머지 이스라엘 가문들과 싸우려고 각기 살고 있던 성읍에서 나와 기브아로 모여 들었다. 15 그날 베냐민 사람들은 칼로 무장한 병사 이만 육천 명을 그들의 각 성읍에서 동원하였다. 그들은 기브아 주민 말고도 특별 훈련을 받은 병사 칠백 명을 동원하였다. 16 이 모든 병사 가운데서 칠백 명은 왼손으로 싸울 수 있도록 특별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머리카락 한 올을 겨냥하여 무릿매[b]로 돌을 던져 맞힐 수 있었다.

17 베냐민 가문을 뺀 나머지 이스라엘 가문에서 사십만 명의 병사가 모였다. 그들은 모두 칼을 잘 쓰는 용사들이었다. 18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델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었다. “우리 가운데 어느 가문이 먼저 올라가 베냐민 사람과 싸워야겠습니까?”

주께서 대답하셨다. “유다 가문이 먼저 올라가라.”

19 이스라엘군은 다음날 아침에 기브아 성 가까이로 가서 진을 쳤다. 20 이스라엘군은 베냐민군과 싸우러 나가서 기브아 성을 마주 보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21 베냐민군은 기브아 성에서 나와 이스라엘군을 쳤다. 그날 싸움터에서 죽은 이스라엘군의 병사는 이만 이천 명이나 되었다.

22-23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께 예배드리는 곳으로 올라가서 저물도록 울면서 다시 주께 여쭈었다. “우리가 다시 우리의 동족인 베냐민 사람들과 싸우러 가야겠습니까?”

주께서 대답하셨다. “올라가서 싸워라.”

이스라엘군은 다시 용기를 내어 그들이 첫날 대열을 갖추었던 곳으로 가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였다.

24 다음 날도 이스라엘군은 베냐민군을 치려고 가까이 다가갔다. 25 그러자 베냐민군이 그들과 싸우려고 기브아 성에서 나와 이스라엘 병사 만 팔천 명을 죽였다. 죽은 사람들은 모두 칼을 잘 쓰는 병사들이었다.

26 그러자 온 이스라엘 군대는 베델로 올라가 주 앞에 앉아서 울부짖었다. 그들은 날이 저물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고, 주께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드렸다. 27 그리고 주께 여쭈었다. (그때에 하나님의 계약궤가 베델에 있었다. 28 그리고 아론의 손자이며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그 앞에서 섬기고 있었다.) 그들이 이렇게 여쭈었다. “우리가 다시 우리의 동족인 베냐민 사람들과 싸우러 가야 하겠습니까? 가지 말아야 하겠습니까?”

주께서 응답하셨다. “가라. 내일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주겠다.”

29 그리하여 이스라엘군은 기브아 성 둘레에 일부 병사를 숨겨 놓았다. 30 그들은 사흘 째 되는 날 베냐민군을 치러 올라갔다. 그들은 기브아 사람과 맞서 전과 마찬가지로 전열을 정비하였다. 31 베냐민군이 그들을 치려고 기브아 성에서 나오자, 이스라엘군은 슬슬 꽁무니를 빼면서 베냐민군을 성읍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끌어냈다. 베냐민군은 전날처럼 이스라엘군을 치기 시작하여 기브아와 베델사이에 있는 큰 길과 들판에서 그들을 서른 명쯤 죽였다. 32 베냐민군은 “우리가 전처럼 그들을 쳐서 이기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였으나, 이스라엘군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우리가 쫓기는 척하면서 저들을 성에서 끌어내어 큰 길로 나오게 하자.”

33 이스라엘군의 모든 병사는 있던 위치에서 일어나 바알다말에서 전열을 정비하였다. 그리고 기브아 성 서쪽에[c] 몸을 숨기고 있던 이스라엘 병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34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특별한 훈련을 받은 만 명의 병사들이 기브아 성을 정면으로 공격하였다. 싸움은 무척 치열하였다.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은 재난이 자신들의 코앞에 다가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35 주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치셨으므로, 그날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칼을 잘 쓰는 베냐민 병사 이만 오천 백 명을 죽였다. 36 그때에야 베냐민군은 자기들이 싸움에 진 것을 알았다.

이스라엘군이 베냐민군 앞에서 물러선 것은 기브아 성 둘레에 숨겨 놓은 자기네 군대를 믿었기 때문이었다. 37 숨어 있던 이스라엘 병사들은 기브아 성으로 달려 들어가 사방으로 흩어지며 기브아 성에 있던 모든 사람을 칼로 쳐죽였다. 38 이스라엘군의 주력부대와 기브아 성 둘레에 숨은 부대 사이에는 이미 약속이 되어 있었다. 숨어 있던 부대가 성에 쳐들어가 연기를 구름처럼 피워 올리면, 39 물러서던 주력부대가 돌아선다는 것이었다.

베냐민군이 먼저 이스라엘군을 공격하기 시작하여 이스라엘 병사 서른 명쯤을 쳐죽였다. 그러자 베냐민군은 “우리가 첫 번 싸움에서처럼 저들을 이기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였다. 40 그러나 기브아 성에서 연기 기둥이 치솟기 시작할 때에 베냐민군이 뒤돌아보니, 온 성읍이 불길에 싸이고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41 그러자 이스라엘 병사들이 돌아서서 그들을 치기 시작하였다. 베냐민 병사들은 마침내 자기들이 완전히 싸움에 진 것을 깨닫고 겁에 질려 크게 당황하였다.

42 베냐민군은 이스라엘군 앞에서 발길을 돌려 광야 쪽으로 빠져나가려고 하였으나 싸움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이스라엘의 여러 성읍에 있던 병사들이 나와서 두 이스라엘 부대 사이에 끼어 있는 베냐민 병사들을 쳐죽였다. 43 이스라엘군은 베냐민군을 에워싸고 쉬지 않고 동쪽으로 기브아 맞은쪽에 이르기까지 뒤쫓으며 무찔렀다. 44 이 싸움에서 만 팔천 명이나 되는 용감하고 씩씩한 베냐민 병사가 죽임을 당하였다.

45 살아남은 베냐민군이 방향을 바꾸어 광야를 거쳐 림몬 바위로 도망쳤다. 이스라엘군은 큰 길에서 베냐민 병사 오천 명을 더 죽였다. 그들은 달아나는 베냐민군을 멀리 기돔까지 쫓아가 그곳에서 이천 명을 또 죽였다.

46 그날 칼을 쓰는 베냐민 병사 이만 오천 명이 죽었는데, 그들은 모두 용사들이었다. 47 그러나 육백 명의 베냐민 병사들이 방향을 바꾸어 광야로 도망쳤다. 그들은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서 넉 달을 숨어 살았다. 48 이스라엘군은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 모든 성읍에서 사람은 물론 짐승까지 눈에 뜨이는 대로 모조리 칼로 쳐서 죽였다. 그리고 지나가는 모든 성읍에 불을 놓아 태워 버렸다.

사도행전 24

유대 사람들이 바울을 고발하다

24 닷새 뒤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가이사랴로 내려왔다. 아나니아는 장로 몇 사람과 더둘로라는 법률가도 데리고 왔다.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려는 것이었다. 이들이 모인 자리로 바울이 불려 나오자, 더둘로가 고발하기 시작하였다.

“존경하는 벨릭스 각하, 우리는 각하 덕분에 오랫동안 평화를 누려 왔습니다. 그리고 앞을 내다보시는 각하의 슬기 덕택으로 이 나라에서 많은 개혁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며 각하께 지극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긴 말로 각하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니 잠깐만 제 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말썽꾼으로서, 온 세상에 퍼져 살고 있는 유대 사람들 사이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나사렛 종파[a]의 우두머리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또 그가 성전까지 더럽히려고 하기에, 우리가 그를 붙잡았습니다.[b] 각하께서 그를 직접 심문해 보시면, 우리가 그를 고발하는 것들이 다 사실이라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유대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 말이 사실이라고 주장하였다.

바울, 벨릭스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다

10 총독이 몸짓으로 바울에게 말하라고 하자 바울이 말을 시작하였다. “각하께서 여러 해 동안 이 나라의 재판관으로 계시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쁜 마음으로 제 자신을 변호하겠습니다. 11 각하께서 확인해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것은 겨우 열이틀 전이었습니다. 12 그리고 저를 고발한 사람들은 제가 성전에서 어느 누구와도 말다툼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회당이나 그들의 도시 어느 곳에서도 사람들을 부추기는 것을 본 적도 없습니다. 13 또 그들은 제가 한 일을 들어 각하께 고발하지만, 각하께 그 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14 그러나 제가 이것은 인정합니다. 곧 제가, 그들이 이단[c]이라고 하는 예수의 도를 따라서, 우리 조상의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과, 율법과 예언서에 쓰여 있는 모든 것을 믿는다는 사실입니다. 15 그리고 저는 하나님께 희망을 두고 있는데, 저를 고발한 이 사람들도 저와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란, 앞으로 의로운 사람들이나 악한 사람들이나 모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저 자신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깨끗한 양심을 가지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17 저는 여러 해 동안 예루살렘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민족에게 구호금을 전달하고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기 위해서 여러 해 만에 돌아왔습니다. 18 저를 고발하는 자들이 성전 뜰에서 저를 보았을 때, 저는 정결 예식[d]을 마치느라 절차에 따라 제물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곁에 많은 사람이 있지도 않았고, 제가 어떤 소동에 휘말려 있지도 않았습니다. 19 그 자리에는 아시아[e]에서 온 몇몇 유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저를 고발할 것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지금 각하 앞에 나와서 고발해야 마땅합니다. 20 또는,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있는 이 사람들이, 제가 의회[f] 앞에 섰을 때에 제게서 무슨 잘못을 찾아냈는지 말해야 할 것입니다. 21 저는 그들 앞에 섰을 때 ‘나는 오늘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문제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소리친 일밖에 없습니다.”

22 벨릭스는 예수의 ‘도’ 에 관하여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루시아 천인대장[g]이 오면 당신들이 낸 소송에 대해 결정을 내리겠소.” 하고 말하며 재판을 연기하였다. 23 그는 백인대장[h]에게 바울을 지키게 하되, 어느 정도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돕는 것을 막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바울, 벨릭스와 그의 아내에게 이야기하다

24 며칠 뒤에 벨릭스는 유대 여자인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리고 그에게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25 그런데 바울이 바른 생활과 절제와 다가올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자 벨릭스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그는 “지금은 이만 돌아가시오.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당신을 다시 부르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벨릭스가 바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데에는 또 다른 까닭이 있었다. 그는 바울에게서 뇌물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자주 그를 불러내어 이야기를 나누었다.

27 두 해가 지나 벨릭스의 뒤를 이어 보르기오 베스도가 총독이 되었다. 벨릭스는 유대 사람의 마음을 사려고 바울을 감옥에 그대로 가두어 두었다.

예레미야 34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내리는 경고

34 이것은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군대와 그의 통치 아래에 있는 세상의 모든 나라들과 모든 백성을 이끌고, 예루살렘과 그 둘레의 모든 성읍들을 공격하고 있을 때에, 주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는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라. ‘나 주가 하는 말이다. 나는 이 성읍을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겨주어 그가 이 성읍을 불태우게 하겠다. 너도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너는 꼼짝없이 붙잡혀서 그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너는 바빌로니아 왕 앞에 끌려 나가 눈과 눈을 마주하고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말을 나누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바빌로니아로 끌려갈 것이다.

그러나 너 유다 왕 시드기야야, 나 주의 약속을 들어라.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너는 칼에 찔려 죽지는 않을 것이다. 너는 평안히 죽을 것이다. 사람들이 네 조상, 곧 네 앞의 왕들을 기리며 향불을 피웠듯이, 너를 기려 향불을 피우며 “아 임금님, 슬픕니다.” 하면서 너를 위해 슬피 울 것이다. 이것은 내가 친히 하는 약속이다. 나 주가 말한다.’”

예언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였다. 그 때에 바빌로니아 왕의 군대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 가운데 아직도 남아서 버티고 있는 라기스와 아세가를 공격하고 있었다. 요새화 된 유다의 성읍들 가운데서 남아 있는 것은 그 둘 뿐이었다.

백성이 언약을 어기다

시드기야 왕이 종들에게 자유를 줄 것을 선포하기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계약을 맺은 뒤에, 주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그 계약은 모든 사람이 자기가 부리는 히브리인 남종과 여종을 자유롭게 풀어 준다는 것이었다. 어느 누구도 같은 히브리 사람을 종으로 매어 둘 수 없게 되었다. 10 이 계약을 맺은 모든 고관들과 백성들은, 자기들이 부리는 남녀종들을 풀어 주고 더는 그들을 매어두지 않기로 하였다. 11 그러나 얼마 뒤에[a] 그들은 마음을 바꾸어 자기들이 풀어 주었던 남녀종들을 다시 붙잡아다가 종으로 부렸다.

12 그 때에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13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나는 너희 조상들을 그들이 종살이하던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 그들과 계약을 맺으며 이렇게 말했다. 14 ‘너희는 너희에게 종으로 팔려온 히브리 사람을 칠 년째가 되는 해에는 반드시 풀어 주어야 한다. 그가 육 년 동안 너를 섬긴 뒤에는 그를 자유로이 풀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너희 조상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고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15 그런데 얼마 전에 너희가 비로소 마음을 돌이켜 각기 동족에게 자유를 선포하여 내가 보기에 바른 일을 하였다. 너희는 내 이름으로 불리는 성전에 들어와 내가 보는 앞에서 계약까지 맺으며 그렇게 하였다. 16 그러나 이제 너희는 다시 태도를 바꾸어 나의 이름을 더럽혔다. 너희는 각기 자기의 남종과 여종을 풀어 주어 그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가게 하더니, 다시 그들을 잡아다가 너희의 종으로 부리고 있다.

17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너희의 동족을 자유로이 풀어 주라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내가 너희를 자유로이 풀어놓아 너희가 칼과 질병과 굶주림에 쓰러지게 하겠다. 내가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너희를 보고 무서워 떨게 만들겠다. 18 너희는 나와 계약을 맺을 때, 송아지를 두 쪽으로 갈라놓고 그 사이로 지나감으로써[b] 그 계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너희가 나와 맺은 계약의 조건을 지키지 않았으니, 이제 내가 너희를 그 송아지처럼 갈라놓겠다. 19 유다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의 모든 백성이 갈라놓은 송아지 사이로 지나갔었다. 20 이제 내가 그들을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겠다. 그들의 주검은 하늘의 새와 땅의 짐승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21 나는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의 고관들을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고, 지금은 그들에게서 잠깐 떠나 있는 바빌로니아 왕의 군대의 손에 넘겨주겠다. 22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명령을 내려 그들을 다시 이 성읍으로 데려오겠다. 그들은 이 성읍과 싸워 성읍을 차지한 다음 불로 태워 버릴 것이다. 내가 유다의 성읍들을 황폐하게 만들어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이 되게 하겠다.”

시편 5-6

아침에 보호를 청하는 기도

지휘자에게. 관악기[a]에 맞추어. 다윗의 찬송시.

오, 주님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내 한숨 헤아려 주소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도움을 청하는 나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여 주소서.
내가 당신께 기도하나이다.
오, 주님
아침에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소서.
아침에 내가 당신 앞에 청을 드리고
당신께서 응답해 주시리라 기다립니다.

당신은 악을 기뻐하는 하나님이 아니시니
악한 자들이 당신과 함께 살 수 없습니다.
당신께서는 악을 행하는 자를 모두 미워하시니[b]
교만한 자가 당신 계신 곳에 서지 못합니다.
당신께서는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하십니다.
주께서는 피에 굶주린 자들과 남을 속이는 자들을
몸서리치게 싫어하십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크신 자비를 힘입어 당신의 집에 들어갑니다.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 머리 숙여 절합니다.
오, 주님
내 원수들이 나를 지켜보오니
당신의 옳은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시고
내 앞에 놓인 당신의 길을 곧게 하여 주소서.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믿을 수 없고
그들의 마음은 파괴로 가득 차있습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c] 무덤이고
그들의 혀는 아첨만 일삼을 뿐입니다.
10 오, 하나님
그들을 유죄로 선포하소서.
자신들이 꾸며낸 꾀로 그들이 망하게 하소서.
그들이 당신께 반역하였사오니
그들의 많은 죄를 보시고
그들을 멀리 쫓아내소서.

11 그러나 당신을 의지하는 사람은
모두 기뻐하게 하소서.
언제나 기뻐 노래하게 하소서.
당신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 위에
보호의 팔을 펴시어
그들이 당신 안에서 기뻐하게 하소서.
12 오, 주님
당신은 의로운 자들을 축복하시고
방패로 에워싸시듯
당신의 은총으로 그들을 둘러싸 주십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하는 기도

지휘자에게. 현악기로 팔현금[d]에 맞추어. 다윗의 찬송시.

오, 주님
노여움으로 나를 꾸짖거나
진노하시어 나를 벌하지 마소서.
주님, 내가 힘없어 쓰러지오니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내 뼈가 마디마디 쑤시오니
나를 고쳐 주소서, 주님.
내 영혼이 불안에 떱니다.
언제까지입니까?
오, 주님
언제까지입니까?
오, 주님
돌이키시어 나를 구해 주소서.
당신의 사랑은 끊어질 수 없사오니
나를 구원하여 주소서.
누구도 죽은 사람이 당신을 기릴 수 없습니다.
어떻게 스올 속에 누운 사람이 당신을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슬피 울다가 지쳤습니다.
밤을 지새워 우느라 침상은 홍수를 이루었고
잠자리는 눈물로 흠뻑 젖었습니다.
너무 울어서 눈이 흐려졌습니다.
원수들 등쌀에 눈이 침침합니다.
너희 악을 행하는 자들아
너희는 모두 나를 떠나라.
주께서 나의 울부짖음을 들으셨다.
자비를 비는 내 울부짖음을 주께서 들으셨다.
주께서 나의 기도를 받아 주셨다.

10 내 모든 원수가 수치를 당하고 놀랄 것이다.
그들이 돌아서 물러가며 뜻밖의 수치를 당할 것이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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