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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사사기 18

단 가문이 라이스성을 빼앗다

18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 당시에 단 가문 사람들은 자리 잡고 살 땅을 찾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이스라엘 가문들 가운데서 그들이 유산으로 받을 땅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단 사람들은 다섯 명의 용사를 뽑아 살기에 좋은 땅을 찾아보라고 내보냈다. 그 다섯 사람은 모두 소라와 에스다올 출신의 단 가문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은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들어갔다가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하룻밤을 묵었다. 미가네 집에 머무는 동안 그들은 그 젊은 레위 사람의 말투가 다른 것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그에게 가서 물었다. “누가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왔습니까? 당신은 여기서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무엇 때문에 여기 있습니까?”

그 젊은이는 미가가 자기에게 해 준 일을 말하였다. “그분이 나를 자신의 제사장으로 고용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성공할 것인지 하나님께 여쭈어 주십시오.”

제사장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평안히 가십시오. 주께서 당신들이 가는 길을 보살펴 주실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다섯 사람은 그곳을 떠나 라이스로 갔다. 그들은 그곳 사람들이 시돈 사람들처럼 태평스럽고 조용하게 마음 놓고 사는 것을 보았다. 그 땅에서는 나지 않는 것이 없었으므로 그들의 생활은 넉넉하였다. 거기다가 시돈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었고, 아람 사람들과도[a] 아무런 조약을 맺지 않았다[b].

그들이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오자 그들의 친족들이 물었다. “그대들이 알아보니 어떻던가?”

그들이 대답하였다. “자, 어서 그들을 치러 올라갑시다. 우리가 보니 땅이 아주 좋습디다. 여기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망설이지 말고 그곳에 올라가 땅을 차지합시다. 10 그곳에 가 보면 땅이 아주 넓고 탁 트여 있는 것과 모든 것이 넉넉한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곳 사람들은 누가 쳐들어오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11 그리하여 단 가문의 병사 육백 명이 전쟁 준비를 갖추고 소라와 에스다올을 떠났다. 12 그들은 라이스로 가는 길에 유다 땅에 있는 기럇여아림 가까이에 진을 쳤다. 그 때문에 기럇여아림의 서쪽이 오늘날에도 마하네단[c]이라고 불린다. 13 그들은 거기를 떠나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올라가 미가의 집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14 앞서 라이스 땅을 살피러 갔던 다섯 사람이 같이 간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이곳에 있는 어떤 집에 에봇이 있다. 그리고 그 집에는 집에서 섬기는 신상들과 조각하여 은을 입힌 신상도 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15 그들은 그리로 돌아들어 레위 사람이 머물고 있는 미가의 집으로 갔다. 그들은 젊은 레위 사람을 찾아 인사를 나누었다. 16 무장을 갖춘 육백 명의 단 병사들이 그 집 대문어귀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17 전에 땅을 살피러 갔던 다섯 사람은, 조각한 신상과 에봇과 집에서 섬기는 신상들과 조각하여 은을 입힌 목상을 가지러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젊은 레위 제사장은 무장한 육백 명의 단 병사들과 함께 문어귀에 서 있었다. 18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으로 들어가 조각한 신상과 에봇과 집에서 섬기는 신상들과 조각하여 은을 입힌 목상을 가지고 나오는 것을 보고 젊은 레위 제사장이 물었다.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19 그들이 대답하였다. “조용히 하시오. 한 마디도 하지 마시오. 우리와 같이 가서 우리의 어른과 제사장이 되어 주시오. 한 사람의 집안을 위해서 제사장 노릇하는 것보다 이스라엘 한 가문 전체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낫지 않겠소?”

20 레위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에봇과 집안 수호신들과 조각한 신상을 가지고 단 사람들을 따라갔다. 21 그들은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살림살이를 앞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을 떠났다.

22 그들이 미가의 집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까지 갔을 때, 미가와 이웃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단 사람들을 따라잡았다. 23 미가와 함께 뒤쫓아 간 사람들이 단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자, 단 사람들이 돌아 서서 미가에게 말하였다. “무슨 일이 있기에 이렇게 사람들을 불러 따라왔습니까?”

24 미가가 대답하였다. “내가 만든 신상과 제사장을 빼앗아 가면서 무슨 일이 있느냐고?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소? 이제 내게 남은 것이 무엇이오?”

25 단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우리에게 따질 생각 마시오. 우리 가운데 성질 급한 사람들이 당신들에게 달려들면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소.”

26 단 사람들은 가던 길을 가고, 미가는 그 사람들이 그가 맞서 겨루기에는 너무 힘이 세다는 것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왔다.

27 이렇게 하여 단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우상과 그의 제사장을 빼앗은 다음 라이스로 쳐들어갔다. 그들은 그곳에서 평화롭고 태평스럽게 사는 사람들을 칼로 무찌르고 그들의 성을 불태웠다. 28 그러나 그들을 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 성읍이 베드르홉 가까이에 있는 골짜기에 있어서, 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어느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기 때문이다.

단 사람들은 그 성읍을 다시 세우고 그곳에 자리 잡고 살았다. 29 그들은 라이스라고 불리던 그 성읍의 이름을 단으로 바꾸었다. 그들의 조상인 이스라엘(야곱)의 아들 단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30 그곳에서 단 사람들은 빼앗아간 우상들을 세우고 섬겼다. 그리고 모세[d]의 손자이며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이, 단 가문의 제사장이 되어 이스라엘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 갈 때까지 그 일을 계속하였다. 31 단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e]이 실로에 있는 동안 줄곧 미가가 만든 우상을 섬겼다.

사도행전 22

바울, 사람들에게 말하다

22 “형제 여러분, 그리고 어르신네 여러분,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드리는 해명을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바울이 자기들에게 아람 말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훨씬 조용해졌다. 그러자 바울이 말하였다. “나는 유대 사람으로서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났지만, 자라기는 이 예루살렘 성에서 자랐습니다. 나는 가말리엘[a] 선생님 밑에서 조상들의 율법에 따라 엄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 여러분 모두가 그러하신 것처럼, 나도 하나님께 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이 ‘도’ 를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여 죽이기까지 하였으며,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붙잡아 감옥에 처넣었습니다. 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은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b]들이 증언해 줄 것입니다. 나는 이 지도자들이 다마스커스에 사는 동포들에게 보내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다마스커스로 갔습니다. 그곳에 있는 신도들까지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 자기의 개종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러나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오쯤에 다마스커스 가까이에 이르렀는데, 하늘에서 갑자기 밝은 빛이 비치며 나를 둘러쌌습니다. 내가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데 내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박해하느냐?’

‘주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내가 여쭈었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고 있는 나사렛 예수다.’ 하고 그분이 대답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그 빛은 보았지만, 내게 말씀하시는 그 목소리는 알아듣지[c] 못하였습니다.

10 내가 여쭈었습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일어나 다마스커스로 가라. 그곳에 가면 네게 맡겨진 일들이 무엇인지 듣게 될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1 나는 밝은 빛 때문에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가던 사람들이 내 손을 잡아 다마스커스로 데려갔습니다.

12 다마스커스에는 아나니아[d]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모세의 율법을 잘 지키는 경건한 사람으로서, 그곳에 사는 모든 유대 사람에게서 칭찬을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13 아나니아가 나를 찾아와 말하였습니다. ‘사울 형제, 이제 다시 보십시오!’ 그러자 바로 그 순간 나는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14 그러자 아나니아가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자신의 뜻을 알려 주시고, 그 의로우신 분을 보게 하시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게 하시려고 당신을 택하셨습니다. 15 당신은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16 그러니 이제 무엇을 망설이겠습니까? 어서 일어나 세례를 받고, 주님의 이름을 불러 죄를 씻으십시오.’

17 얼마 뒤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하루는 성전에서 기도를 하다가 어떤 환상을 보았습니다. 18 나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서둘러라. 지금 당장 예루살렘을 떠나거라. 예루살렘 사람들은 나에 대한 네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9 내가 대답하였습니다. ‘주님, 이 사람들은 제가 회당마다 돌아다니면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붙들어 매질했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20 그리고 주님의 증인인 스데반이 죽임을 당했을 때, 저는 그 일에 찬성하며 그곳에 서서 스데반을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21 그러자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 사람들에게 보내겠다.’”

22 유대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여기까지 들었다. 그러고는 목소리를 높여 소리쳤다. “이 자를 없애 버려라. 이런 자는 죽어 마땅하다!”

23 그들은 옷을 벗어 던지고 공중으로 흙을 뿌리며,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24 천인대장[e] 은 부하들에게 바울을 군부대로 데리고 들어가라고 명령하였다. 그는 유대 사람들이 바울에게 소리 지르는 까닭을 알아내려고 바울을 채찍질해 심문하라고 하였다. 25 군인들이 그를 심문하려고 묶자, 바울은 그곳에 서 있던 백인대장[f]에게 “당신이 로마 시민을 재판도 하지 않고 채찍질하는 것이 법에 맞는 일이오?”[g] 하고 말하였다.

26 백인대장은 그 말을 듣고 천인대장에게 가서 말하였다. “어떻게 하시렵니까? 이 사람은 로마 시민입니다.”

27 천인대장은 바울에게 와서 물었다. “당신이 로마 시민이오?”

“그렇습니다.” 바울이 대답하였다.

28 “나는 많은 돈을 써서 로마 시민권을 얻었소.” 천인대장이 말하였다.

“나는 로마 시민으로 태어났습니다.” 바울이 대답하였다.

29 그러자 바울을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장 뒤로 물러났다. 천인대장 자신도, 자기가 로마 시민인 바울을 쇠사슬로 묶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겁을 먹었다.

바울, 유대 사람 지도자들에게 이야기하다

30 다음 날 천인대장은 유대 사람들이 무슨 일로 바울을 고발했는지 그 까닭을 알아보기로 하였다. 그는 높은 제사장들과 유대 의회 의원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바울을 묶은 쇠사슬을 풀어 주었다. 그런 다음 그는 바울을 데려다가 그들 앞에 세웠다.

예레미야 32

예레미야가 밭을 사다

32 유다 왕 시드기야 제 십년[a]에 주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그 해는 느부갓네살 제 십팔년이었다. 그 때에 바빌로니아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있었으며, 예언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궁의 근위대 뜰 안에 갇혀 있었다.

유다 왕 시드기야는 이렇게 말하면서 그를 그곳에 가두었었다. “네가 어찌하여 이런 예언을 하였느냐? ‘나 주의 말이다. 내가 이 성읍을 바빌로니아 왕에게 넘겨주리니 그가 이 성읍을 점령할 것이다. 그리고 유다 왕 시드기야는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는 틀림없이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는 바빌로니아 왕 앞에 끌려가 그에게서 직접 판결을 받을 것이다. 바빌로니아 왕은 그를 바빌로니아로 끌고 가리니, 그는 내가 그를 찾아갈 때까지 그 곳에 있게 될 것이다. 너희가 바빌로니아 군대와 맞서 싸우더라도 결코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나 주가 말한다.’”

근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 예레미야가 말했다. “주님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네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네게 와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나돗에 있는 나의 밭을 사시오. 당신은 나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므로 당신에게는 그것을 살 권리와 의무가 있소.’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근위대 뜰 안으로 나를 찾아 와서 말하였다. ‘베냐민 지방의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시오. 그 밭을 사서 소유할 권리가 당신에게 있으니 당신이 그 밭을 사시오.’”

나는 그의 말이 주님께서 내리신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숙부의 아들인 하나멜에게 은 십칠 세겔을 주고 아나돗에 있는 밭을 샀다. 10 나는 매매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그것을 봉인한 다음, 증인들을 세우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은을 저울에 달아 주었다. 11 나는 매매 내용과 조건을 적어 봉인한 매매계약서와 봉인하지 않은 매매계약서를 받아서, 12 마세야의 손자이며 네리야의 아들인 바룩에게 넘겨주었다. 그 자리에 있던 숙부의 아들 하나멜과 그 매매계약서에 서명한 증인들과 근위대 뜰 안에 앉아 있던 유다 사람들이 이것을 다 보았다.

13 나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바룩에게 이렇게 일렀다.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봉인한 매매계약서와 봉인하지 않은 매매계약서 둘 다를 가져다가 항아리에 넣어 오래도록 보관하여라.’ 15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사람들이 이 나라에서 다시 집과 밭과 포도밭을 사게 될 것이다.’”

예레미야의 기도

16 나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매매계약서를 넘겨주고 나서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17 “아, 주 하나님, 크신 권능과 펼치신 팔로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주님께는 못하실 일이 없습니다. 18 주께서는 사랑은 수 천대에 이르기까지 베푸시지만, 조상의 죄 값은 그 자손한테서라도 반드시 치르게 하십니다. 주님은 위대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만군의 주로 그 이름을 떨치는 분이십니다. 19 주님의 계획은 크고 주님이 하시는 일은 위대합니다. 주님의 눈은 사람들의 모든 행동을 살피셔서 제각기 사는 방법과 하는 행실에 따라 갚아주십니다. 20 주님은 이집트 땅에서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보여주셨으며,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안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와 같이 하셔서, 주님의 이름을 오늘날과 같이 존경 받는 이름이 되게 하셨습니다. 21 주께서는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보이시고, 그 강한 손과 펼치신 팔로 원수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시어,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22 주께서는 그들의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이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이 땅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23 그래서 그들이 들어와 이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께 순종하지 않았고 주님의 법을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주께서 명하신 것들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께서는 그들에게 이 모든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24 주님,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이 성읍을 점령하려고 쌓은 흙 언덕을 보십시오. 이 성읍을 공격하던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이 성읍은 넘어갈 것입니다.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 때문에 넘어갈 것입니다. 그것들은 주께서 이미 말씀하신 일입니다. 주께서 지금 그 일을 보고 계십니다. 25 오, 주 하나님, 그런데도 당신께서는 저더러 ‘은을 주고 밭을 사고 증인들을 세우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읍이 이미 바빌로니아 사람의 손에 넘어갈 것인데도 말입니다.”

예레미야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

26 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27 “나는 주다. 모든 사람을 지은 하나님이다. 내가 어려워서 하지 못할 일이 있겠느냐?” 28 나 주의 말이다. “내가 이 성읍을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고,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이 성읍을 차지할 것이다. 29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와서 이 성읍을 공격하고 불을 지를 것이다. 그들은 이 성읍을 태우고, 사람들이 지붕 위에서 바알에게 향을 태워 바치고, 다른 신들에게 술을 부어 바쳐 나를 화나게 했던 집들을 태워버릴 것이다.

30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은 젊어서부터 내가 보기에 참으로 악한 일만 저질렀다. 정말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을 가지고 내 화를 돋우는 일만 해 왔다.” 나 주의 말이다. 31 “이 성읍은 세워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내 화를 돋우어 왔으니, 이제 나는 이 성읍을 내 눈앞에서 없애버리고 싶다. 32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온갖 죄악을 저질러서 나를 화나게 하였다. 그들의 왕들이나 고관들, 제사장들이나 예언자들, 유다 사람이나 예루살렘 사람이나 가릴 것 없이 모두 악한 짓을 저질렀다. 33 그들은 내게로 얼굴 대신 등을 돌렸다. 내가 그들을 가르치고 또 가르쳤건만 그들은 내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34 그들은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에 구역질나는 우상을 세워놓아 내 집을 더럽혔다. 35 또 그들은 벤 힌놈 골짜기에 바알의 산당들을 세워놓고, 몰렉에게 저희 아들딸들을 희생 제물로 바쳤다. 나는 그들에게 그런 짓을 하라고 명한 적도 없으며, 유다를 죄짓게 하는 그런 구역질나는 일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희망의 약속

36 너희는 이 성읍을 두고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 때문에 이 성읍은 바빌로니아 왕에게 넘어가고 말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37 ‘내가 화가 나서 분노가 끓어 넘쳐서 그들을 여러 나라로 쫓아 보냈으나, 이제 모든 나라들로부터 그들을 모으리라. 내가 그들을 이곳으로 데려다가 안전하게 살게 하리라. 38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39 나는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그들이 언제나 나를 두려워하게 하여, 그들과 그들의 자손이 복을 누리게 할 것이다. 40 나는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고 그들에게 언제나 좋은 일을 해줄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나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불어 넣어 그들이 결코 나를 떠나지 않게 할 것이다. 41 나는 그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주는 것으로 기쁨을 삼고, 그들을 이 땅에 심어 뿌리내리게 해줄 것이다. 내 마음과 영을 다하여 그렇게 할 것이다.’

42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이 백성에게 이 큰 재난을 주었듯이 이제 그들에게 내가 약속한 번영을 줄 것이다. 43 “버려진 땅, 사람도 짐승도 살지 않는 땅,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간 땅” 이라고 너희들이 말하는 이 땅을 사람들이 사고 팔게 될 것이다. 44 앞으로는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둘레의 모든 땅과 유다의 성읍들과 산간지방의 성읍들과 평지의 성읍들과 네게브의 성읍들에서도 사람들이 돈을 주고 밭을 사고 매매계약서를 쓰고 봉인하고 증인들을 세울 것이다. 내가 그들의 운명을 회복시켜 줄[b] 것이기 때문이다.’ 나 주의 말이다.”

시편 1-2

첫 번째 책

(시편 1-41)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복 있는 사람은
악한 자들의 꾀를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과 한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이다.
오히려
그는 주님의 가르침을 사랑하며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깊이 생각한다.
그는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않는 것 같으니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 잘 된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다.
그러므로
악한 자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은 의로운 사람들의 모임에 들지 못할 것이다.

의로운 사람들의 길은
주께서 지켜 주시지만
악한 사람들의 길은 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야훼가 선택한 왕

어찌하여 뭇 나라가 함께 악한 꾀를 쓰며
뭇 민족이 헛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임금들과 통치자들이 함께 모였다.
주님과 주께서 기름 부어 세운 왕에게
맞서 싸우려고 그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말한다.
“우리 다 함께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버리자.
그들이 채운 족쇄를 내던져 버리자.”

그러나 하늘 보좌에 앉으신 분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신다.
5-6 주께서 화가 나시어 그들을 꾸짖어 말씀하신다.
“내가 이 사람을 나의 왕으로 택하였으니
그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에서 다스릴 것이다.”
이 말씀으로 그들을 두려워 떨게 하신다.

내가 주의 칙령을 선포하겠다.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네 아버지가 되었다[a].
내게 구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뭇 민족을 네게 유산으로 주며
온 땅을 네게 주어 너의 소유가 되게 하리라.
너는 쇠막대기로 그들을 다스리며
그들을 질그릇같이 부술 것이다.”

10 그러므로 너희 왕들아, 이제 깨달아라.
세상의 통치자들아, 내 경고를 받아들여라.
11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뻐하여라.
12 그 아드님께 입을 맞추어라[b].
그렇지 않으면
주께서 화를 내시어 너희를 멸하실 것이다.
주의 진노가
눈 깜짝할 사이에 타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모두 복을 받을 것이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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