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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사사기 17

미가의 우상

17 에브라임 산간지방에 미가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가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어머니는 은돈 천백 세겔[a]을 잃어버린 적이 있으시지요? 그때 어머니가 그것을 훔쳐 간 사람을 두고 저주하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에 바로 그 은돈이 있습니다. 내가 그 은돈을 가져갔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내 아들아, 주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바란다.”

미가가 어머니에게 은돈 천백 세겔을 돌려주자 어머니가 말하였다. “내 아들을 위하여 이 은돈을 내 손으로 주께 거룩하게 바쳐서 신상을 만들겠다.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신상에 은을 입힌 신상을 만들겠다.”

“자, 이제 어머니께 이 돈을 돌려 드립니다[b].”

그리하여 미가가 그 은돈을 어머니에게 되돌려 드리자 어머니는 그 은돈에서 이백 세겔[c]을 은장이[d]에게 주어 신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리고 그 신상을 미가[e]의 집에 놓아두었다.

이 미가라는 사람의 집에는 우상을 모신 신당도 있었다. 그는 또한 에봇[f]과 작은 돌 신상도 몇 개 더 만들었다. 그리고 자기 아들 가운데 하나를 뽑아 제사장으로 세웠다. 그 당시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그런데 젊은 레위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는 유다 땅 베들레헴 출신으로 유다 가문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던 젊은이였다. 그는 베들레헴을 떠나 살 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네 집에까지 오게 되었다.

미가가 그에게 물었다. “젊은이는 어디서 오는 길이오?”

그 젊은이가 대답하였다. “나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온 레위 사람인데 살만한 곳을 찾고 있습니다.”

10 그러자 미가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살면서 어른 노릇도 해 주고 제사장도 되어 주게나. 해마다 은돈 십 세겔[g]과 옷과 양식을 주겠네.”

11 그리하여 레위 사람은 미가와 함께 살기로 하였다. 그는 미가의 친아들처럼 미가를 의지하고 살았다. 12 미가가 레위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우니 그 젊은이는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의 집에서 살았다. 13 미가는 “이 레위 사람이 나의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실 것이다.”라고 믿었다.

사도행전 21

바울, 예루살렘으로 가다

21 우리는 그들을 간신히 떼어놓은 다음, 배를 타고 고스까지 곧장 항해하였다. 그 다음 날 우리는 로도로 갔다가 다시 그곳에서 바다라로 갔다. 우리는 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 그 배를 타고 떠났다. 키프로스 섬이 보이는 곳에 이르러, 그 섬을 왼쪽에 두고 지나쳐 시리아를 향하여 내려가다가 두로에 닿았다. 그 배가 그곳에서 짐을 내리려 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제자들을 찾아가서, 그들과 함께 이레를 지냈다. 그들은 성령의 감동을 받고서,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말렸다. 우리가 그곳에서 머물기로 한 날이 다 지나자 우리는 그곳을 떠나 여행을 계속하였다. 모든 사람이 그들의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성 밖까지 나와 우리를 배웅하였다. 우리는 그곳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서로 작별 인사를 나눈 뒤에, 우리는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두로에서 배를 타고 떠나 돌레마이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곳 형제들에게 인사하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냈다. 우리는 다음 날 길을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렀다. 우리는 빌립의 집으로 가서 그와 함께 묵었다. 그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전도자이고, 예루살렘에서 양식을 나누어 주는 일을 돕던 일곱 사람[a]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빌립에게는 예언[b]을 하는 처녀 딸이 네 명 있었다.

10 우리가 그 집에 여러 날 머물고 있는 동안에 유대에서 아가보라는 예언자가 내려왔다. 11 그는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허리띠를 가져다가 자기의 발과 손을 묶고 말하였다.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서 유대 사람들이 이 허리띠의 임자를 이렇게 묶어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줄 것이다.’”

12 우리는 이 말을 듣고 그곳 사람들과 함께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간곡히 말렸다. 13 그러자 바울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여러분은 이렇게 울면서 제 마음을 아프게 하십니까? 저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예루살렘에 가서 묶이는 것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도 되어 있습니다.”

14 우리는 그의 마음을 돌려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게 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하고, 더 이상 그를 말리려 하지 않았다.

15 이렇게 며칠을 지낸 뒤, 우리는 준비를 갖추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16 가이사랴 출신의 제자 몇이 우리와 같이 올라가서, 우리를 나손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묵을 수 있도록 그리로 데려다 주었다. 나손은 키프로스 사람인데 일찍부터 제자가 된 사람이었다.

바울, 야고보를 찾아가다

17 우리가 예루살렘에 이르자 형제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18 이튿날 바울은 우리와 함께 야고보를 만나러 갔다. 모든 장로들이 그곳에 와 있었다. 19 바울은 그들에게 문안하고, 자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 하신 일들을 모두 이야기하였다. 20 그들은 바울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바울에게 말하였다. “바울 형제도 아시다시피 유대 사람들 가운데 믿는 이들이 수천 명이나 되는데, 그들은 모두 율법에 대해 열성적입니다. 21 그런데 이 유대 사람들이 당신에 관하여 이러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곧 당신이 이방 사람 가운데 사는 유대 사람들에게 모세의 가르침을 버리라고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식들에게 할례도 베풀지 말고, 유대 사람의 풍속도 따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22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그들도 당신이 이곳에 왔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듣게 될 것입니다. 23 자, 이렇게 하십시오. 우리 가운데 하나님 앞에 서원[c]한 사람이 넷 있습니다. 24 그들과 함께 가서 같이 정결 예식[d]을 치르고, 그들의 머리를 미는[e] 비용을 대신 치러 주십시오.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에 대한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닐 뿐더러, 도리어 당신이 모세의 율법을 지키며 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25 이방인 신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우리의 결정을 편지로 써 보냈습니다. 곧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를 먹지 말고, 부도덕한 성 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붙잡히다

26 바울은 이튿날 네 사람을 데리고 가서 그들과 함께 정결 예식을 치렀다. 그러고 나서 정결 기간이 끝날 날짜와 각 사람을 위해서 제물을 바칠 날짜를 알리기 위해서 성전뜰로 들어갔다.

27 이레 동안의 정결 기간이 끝날 무렵에 아시아[f]에서 온 유대 사람들이 성전 뜰에서 바울을 보고는, 모여 있는 사람들을 부추겨서 바울을 붙잡았다. 28 그들은 이렇게 소리쳤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이 자는 어디에서나 우리 민족과 율법과 이 성전을 거슬러 가르치는 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방 사람들을 성전 뜰로 데리고 들어와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습니다.” 29 (그들은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바울이 그를 성전 뜰로 데리고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30 그래서 온 성이 술렁이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바울을 붙들어 성전 뜰 밖으로 끌어냈다. 그러자 곧바로 성전 문들이 닫혀 버렸다. 31 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할 때에 성 안에 주둔하고 있던 로마군 천인대장[g]에게 온 예루살렘이 폭동에 휘말렸다는 보고가 올라갔다. 32 천인대장은 곧바로 군인들과 백인대장[h]들을 거느리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은 천인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을 때리던 손을 멈추었다. 33 천인대장은 바울을 체포하고, 부하들에게 쇠사슬 두 개로 바울을 묶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러고는 바울이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하였는지 물었다. 34 모여든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말을 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너무 시끄러워서 천인대장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그는 바울을 군부대로 데려가라고 명령하였다. 35 바울이 층계까지 끌려갔을 때, 모여든 사람들이 난폭하게 굴어서 군인들은 그를 둘러메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36 모여든 사람들은 뒤따라오면서 “그 자를 없애 버려라!” 하고 외쳐댔다.

37 군인들이 바울을 군부대로 데리고 들어가려고 할 때에, 바울이 천인대장에게 말하였다. “내가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러자 천인대장이 대답하였다. “당신이 그리스 말을 할 줄 아시오? 38 그렇다면 당신은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오? 나는 당신이 얼마 전에 폭동을 일으키고, 사천 명의 자객[i]을 이끌고 광야로 간 그 이집트 사람인 줄 알았소.”

39 바울이 대답하였다. “나는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온 유대 사람입니다. 다소는 길리기아에 있는 이름난 도시이고, 나는 그 도시의 시민입니다. 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좀 하게 해 주십시오.”

40 천인대장이 허락하자 바울은 계단에 서서 무리에게 손짓을 하였다. 사람들이 조용해지자, 바울은 아람 말[j]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예레미야 30-31

희망의 약속

30 주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너는 내가 한 말들을 모두 책에 적어라. 나 주가 말한다. 보라. 그때가 오고 있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운명을 회복시켜 줄[a] 때가. 나 주가 말한다. 나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준 땅으로 그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들은 돌아와 이 땅을 차지하고 살 것이다.”

주께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두고 하신 말씀들이다.

“나 주의 말이다.
들려오느니 무서워서 울부짖는 소리뿐
평화가 없다.

너희는 물어보라.
남자가 아기를 낳을 수 있느냐고.
그런데 어찌하여 건장한 사나이들이
아기를 낳는 여자들처럼 손으로 배를 움켜잡으며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하고 있느냐?
그 날은 얼마나 끔찍할꼬?
어떤 날도 그 날처럼 끔찍한 재앙의 날은 없으리라.
그 날은 야곱이 재앙을 당하는 날이다.
그러나 그는 그 재앙에서 구원을 받으리라.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내가 그들의 목에서
바빌로니아의 멍에를 벗겨내고
그들을 묶은 줄을 끊으리라.
다시는 이방인들이 그들을 종으로 부리는 일이 없으리라.
오히려 그들은 그들의 주 하나님을 섬기고
내가 그들을 위해 일으켜 줄 다윗의 자손을 자기들의 왕으로 섬기리라.”

10 “그러니 너 나의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스라엘아
무서워하지 말아라.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너를 먼 곳으로부터 구해내리라.
네 자손들을 그들이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 구해주리라.
야곱이 다시 평화와 안전을 누리리니
아무도 그를 두렵게 하지 못하리라.
11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주리라.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너를 흩어 여러 나라로 쫓아 보냈으나
이제 내가 그 나라들을 모두 무너뜨리리라.
그러나 너만은 깡그리 무너뜨리지 않고
징계는 하나 오직 법에 따라 공정하게 징계하리라.
네가 죗값을 하나도 치루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일은 없으리라.”

12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맞은 자리는 아물 수 없다.
13 너를 위해 법정에서 변호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네 상처를 고쳐줄 약도 없으니
14 너와 동맹을 맺었던 나라들은 모두 너를 잊었다.
그들은 네가 어떻게 되어도 상관치 않는다.
네 죄가 너무 크고 네 허물이 너무 많기에
원수가 너를 치듯 내가 너를 쳤고
잔인한 자가 너를 벌하듯 내가 너를 벌하였다.
15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상처를 입었다고 엄살을 떨고
아픔이 가시지 않는다고 울부짖느냐?
네 죄가 너무 크고 네 허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내가 너에게 이런 벌을 내린 것이다.
16 그러나 너를 삼켰던 모든 자들이 삼킴을 당할 것이며
네 원수들이 모두 포로로 잡혀가리라.
너를 약탈했던 자들이 약탈을 당하고
네 것을 빼앗았던 자들에게서 내가 빼앗으리라.
17 사람들이 너를
‘쫓겨난 여자’
‘아무도 찾지 않는 시온’이라 부르지만
내가 네 건강을 회복시켜주고
네 상처를 고쳐 주리라.
나 주의 말이다.”

18 주께서 말씀하신다.
“야곱의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우리라.
그리고 그들이 사는 마을에게 자비를 베풀어
허물어진 옛 성읍[b]을 다시 세우고
궁궐도 제자리에 다시 서게 되리라.
19 그들에게서 감사의 노래가 울려 나오고
즐거운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리라.
내가 그들의 수를 불어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줄지 않으리라.
내가 그들을 높여 주리니
그들이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으리라.
20 그들의 자손이 예전같이 되고
그들의 공동체가 내 앞에 굳건히 서리라.
그들을 억누르는 모든 자들을 내가 벌하리라.”

21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들의 지도자가 같은 겨레 가운데서 나오고
그들의 통치자가 내 백성 가운데서 나오리라.
내가 가까이 오라고 부르지 않는데
감히 목숨을 걸고 나에게 다가올 사람이 없을 터이니
내가 그를 부르겠다.
그러면 그가 내게 다가오리라.
나 주가 말한다.
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23 보라.
주님의 분노가 폭풍처럼 터져 나온다.
폭풍우처럼 악한 자들의 머리 위에 휘몰아친다.
24 주님의 불같은 분노는 뜻하신 일을 이루실 때까지 가라앉지 않는다.
너희는 마지막 날에야 이 일을 깨닫게 되리라.

새 이스라엘

31 주님의 말씀이다. “그 날이 오면, 나는 이스라엘 모든 가문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원수의 칼을 피해 살아남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나의 은혜를 입었다.
주께서 그들을 찾아가 안식을 주었다.
주께서 옛날에 그들에게 나타나 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를 변함없는 사랑으로 사랑하였고
다정스럽게 너를 끌어안았다.
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리니
네가 다시 서게 되리라.
너는 다시 소고를 손에 잡고 흥에 겨워 춤을 추리라.
네가 사마리아의 언덕에 다시 포도밭을 일구리라.
포도나무를 심은 사람이 그 열매를 따먹으리라.
에브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일어나 시온으로 올라가자.
주 우리 하나님께 올라가자.’ 하고 외칠
그 날이 반드시 오리라.”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기쁨으로 야곱에게 환호하고
세상 모든 나라의 머리가 된 이스라엘을
기쁨의 노래로 맞이하여라.
네 찬양의 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여라.
‘오,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하소서.
이스라엘의 살아남은 자들을 구해 주소서.’라고.
보라.
내가 그들을 북쪽 나라에서 데려오고
땅 끝에서 그들을 모아오리라.
그들 가운데에는 눈먼 사람
다리 저는 사람
그리고 아기를 밴 어머니와
아기를 낳으려고 진통을 시작한 여인도 있으리라.
그들은 큰 무리를 지어 돌아오리라.
그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돌아오리라.
나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하며 그들을 데려오리라.
나는 그들을 시냇가로 인도하고
평평한 길로 인도하여 넘어지지 않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이고
에브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

10 “뭇 나라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듣고
먼 바닷가의 나라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어버리신 분께서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자기 양 떼를 지키듯 이스라엘을 지키시리라.’
11 그렇다.
주께서 값을 치르고 야곱을 도로 찾아오셨으며
그보다 더 힘센 자의 손에서 그를 구해내셨기 때문이다.
12 그들이 돌아와 시온의 언덕에서 큰 소리로 찬송하며
주님에게서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
어린양과 송아지를 선물로 받고
그 너그러우심에 크게 즐거워하리라.
그들의 영혼은 물 댄 동산과 같아서
다시는 힘을 잃지 않으리라.
13 그 때 처녀들이 기뻐하며 춤을 추고
젊은이와 늙은이가 함께 즐거워하리라.
내가 그들의 슬픔을 즐거움으로 바꾸어 주고
그들에게 슬픔 대신 위로와 기쁨을 안겨 주리라.
14 내가 제사장들에게는 많은 제물을 대어 주겠고
내 백성은 내가 주는 좋은 선물로 만족하게 되리라.
나 주의 말이다.”

15 주께서 이렇게 말씀 하신다.
“라마에서 슬픈 소리가 들려온다.
탄식하며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라헬[c]이 자식들을 잃고 슬피 운다.
자식을 잃었으니 위로도 마다하는구나.”

16 그러나 주께서 말씀하신다.
“울음을 그치고 눈물을 거두어라.
네가 겪은 고통의 대가를 보상받게 되리라.”
나 주의 말이다.
“네 자식들이 원수의 땅에서 돌아오리니
17 네 앞날에 희망이 있으리라.”
나 주의 말이다.
“네 자식들이 돌아와 자기들 땅에서 살게 되리라.
18 에브라임이 슬피 우는 소리를 내가 들었다.
‘주께서 저를 길들이셨습니다.
길 들지 않은 송아지를 길들이듯 저를 길들이셨습니다.
저를 다시 데려가 주십시오.
제가 주께 돌아가겠습니다.
주께서 제 하나님이십니다.
19 주님을 떠난 뒤에 제가 뉘우쳤습니다.
깨달은 뒤에야 가슴을 쳤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저질렀던 잘못 때문에
수치를 당했고 모욕을 당했습니다.’”

20 나 주가 말한다.
“에브라임은 내 사랑하는 아들이 아니더냐?
내가 아끼는 자식이 아니더냐?
내가 그를 자주 나무라기는 하였으나
나는 아직도 그를 잊지 않고 있다.
내 가슴은 그를 그리워하며
그에게 자비를 베풀리라.”

21 “너는 길에 푯말을 세우고 거리표를 세워 두어라.
그 길, 네가 지나온 그 큰 길을 잘 기억해 두어라.
오, 처녀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네가 살던 성읍으로 돌아오너라.
22 너 방종한 딸아
네가 언제까지 떠돌아다니려느냐?
주께서 이 땅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리니
여자가 남자를 끌어안으리라[d].”

23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만군의 주가 하는 말이다. “내가 그들을 포로생활에서 돌아오게 하면, 유다 땅과 모든 성읍의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이렇게 말할 것이다. ‘오, 정의의 보금자리여, 오, 거룩한 산이여, 네게 주님의 축복이 있으리라![e]’. 24 그 때에 유다와 그 모든 성읍에 사람들이 모여 살 것이다. 농부들과 가축 떼를 몰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유목민이 함께 어울려 살 것이다. 25 내가 지친 사람들에게 새 힘을 주고 굶주린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것이다.”

26 이 때에 내가 잠에서 깨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에게 아주 달콤한 잠이었다.

27 나 주의 말이다. “그 때가 올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에 사람과 짐승의 수를 크게 불려 줄 때가. 28 내가 전에 그들을 뽑아내고 부수고 무너뜨리고 멸망시키고 재앙에 빠뜨리려고 그들을 지켜보았으나 이제는 그들을 다시 세워주고 심어주려고 지켜볼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29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이 더는 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조상들이 신 포도를 먹으면
자식들의 이가 시리다.’

30 사람들은 각기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으리라. 누가 신 포도를 먹든지 그 사람의 이만 시릴 것이다.”

새 언약

31 나 주가 말한다. “그 날이 오고 있다.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그 날이. 32 그 계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던 때, 그들의 손을 붙잡고 나오던 때에 맺었던 언약과는 같지 않으리라. 내가 그들의 남편이었건만 그들은 나와 맺은 계약을 깨뜨렸다.” 나 주가 말한다.

33 “그 날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을 계약은 이러하다.” 나 주의 말이다. “나는 내 법을 그들 속에 넣어주고 그들 가슴에 새겨 주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34 누구도 더는 이웃이나 친구에게 ‘너는 주님을 알라.’ 하며 가르치지 않게 되리라.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서 가장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리라.”

주께서 결코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으시리라

35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해에겐 낮을 밝히라 하시고
달과 별들에겐 밤을 비추라 하시고
바다를 흔들어 파도가 울부짖게 하시는 분
그 이름이 만군의 주이신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36 “이 정해진 질서가 내 앞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이스라엘 백성은 내 앞에서 언제까지나 한 민족으로 남아 있으리라.
주의 말이다.”

37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누가 위로 저 높은 하늘을 측량할 수 있고
아래로 땅의 기초를 샅샅이 살필 수 있다면
나도 이스라엘이 저지른 일들 때문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버릴 수 있으련만!”
주의 말이다.

새 예루살렘

38 이것이 주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 때가 다가온다. 이 성읍이 나 주를 위해 다시 지어질 그 때가. 하나넬 망대에서 ‘모퉁이 문’에 이르기까지 성벽이 이어질 것이다. 39 그리고 다시 측량줄이 맞은편 가렙 언덕까지 나아갔다가 고아 쪽으로 돌아갈 것이다. 40 그리고 주검과 잿더미로 가득한 골짜기 모두와 기드론 시냇가에서 동쪽의 ‘말의 문’ 모퉁이까지 펼쳐진 모든 평지가, 나 주의 거룩한 땅이 될 것이다. 이 성읍이 결코 다시 뽑히는 일이 없고 허물어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마가복음 16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소식

(마 28:1-8; 눅 24:1-12; 요 20:1-10)

16 안식일이 지나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예수의 몸에 바를 향료를 샀다. 안식일 다음 날,[a] 곧 한 주간이 시작되는 첫날, 아침 해가 뜨자마자 그들은 예수의 무덤으로 갔다. 그들은 “누가 무덤 어귀를 막고 있는 돌을 치워 줄까요?” 하고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그들이 무덤에 이르러서 보니 그 큰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들은 무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흰 옷을 입은 한 젊은 남자가 무덤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그 젊은 남자가 말하였다. “놀라지 말아라. 너희들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나사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다. 그러나 그분은 살아나셨다. 그분은 여기에 계시지 않다. 그들이 그분의 주검을 모셨던 자리를 보라. 자,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예수께서 너희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다. 너희들은 전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갈릴리에서 그분을 만날 것이다.’”

여자들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넋이 나간 채 무덤에서 나와 도망하였다. 그들은 너무 무서워서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b]

몇몇 제자들이 예수를 만나다

(마 28:9-10; 요 20:11-18; 눅 24:13-35)

한 주간의 첫날, 곧 일요일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셨다. 예수께서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맨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예전에 예수께서 일곱 귀신[c]을 쫓아내 주신 적이 있는 여자였다. 10 마리아가 예수를 본 뒤에, 예수와 함께 지내던 사람들에게 가서 이 소식을 전하였다. 그들은 매우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 11 마리아는 그들에게 예수께서 살아 계시며, 자기가 직접 예수를 뵈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 여자의 말을 믿지 않았다.

12 그 뒤에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시골길을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예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13 두 사람이 되돌아와서 다른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나타나신 이야기를 전하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사도들에게 말씀하시다

(마 28:16-20; 눅 24:36-49; 요 20:19-23; 행 1:6-8)

14 그 뒤에 열한 제자가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믿음이 없고 고집이 센 것을 꾸짖으셨다. 그들이 살아나신 예수를 뵌 사람들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16 누구든지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정죄를 받을 것이다. 17 그리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적들이 따를 것이다. 곧 그들은 내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고, 배운 적이 없는 새로운 언어로 말을 하고, 18 맨손으로 뱀을 집어 들 것이다. 그들은 독을 마셔도 전혀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이다.”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다

(눅 24:50-53; 행 1:9-11)

19 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뒤에 하늘로 들려 올라가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셨다. 20 제자들은 나가서 곳곳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주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고, 그들에게 여러 가지 표적이 따르게 하셔서, 그들이 전하는 기쁜 소식이 사실임을 증명해 주셨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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