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Page Options
Previous Prev Day Next DayNext

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사사기 12

입다와 에브라임 사람들

12 에브라임 사람들이 군인들을 불러모아 요단 강을 건너 사본으로 가서 입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은 암몬 사람들과 싸우러 갈 때 우리를 불러 같이 가자고 하지 않았소? 우리가 당신과 당신의 집에 불을 질러 태워 버리겠소.”

입다가 대답하였다. “나와 나의 백성이 암몬 사람과 크게 맞붙어 싸우게 되었을 때 내가 당신들을 불렀소. 그러나 당신들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해 주지 않았소. 당신들이 우리를 도울 마음이 없는 것을 알고, 나는 목숨을 걸고 암몬 사람을 쳐부수러, 그들의 진지로 쳐들어갔소. 그러자 주께서 나를 도와 그들을 이길 수 있게 해 주셨소. 그런데 어찌하여 당신들이 지금 와서 나와 싸우려고 올라왔소?”

그런 다음 입다가 길르앗 병사를 모두 불러모아 에브라임 사람들과 싸우니 길르앗 병사들이 그들을 무찔렀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너희 길르앗 놈들은 에브라임과 므낫세에서 도망친 놈들이다.”라고 말하며 그들을 업신여겨 왔기 때문이다.

길르앗 병사들은 에브라임 땅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요단 강 나루를 모두 차지하였다. 그리고 겨우 살아남은 에브라임 병사가 그곳에 와서 강을 건너게 해 달라고 하면 길르앗 병사들은 그에게 에브라임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가 에브라임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그들은 그에게 ‘쉬볼렛’[a] 이라는 말을 발음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가 그 말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시볼렛’이라고 발음하면 그들은 그를 붙들어 요단 강 나루에서 죽였다. 그때에 죽임을 당한 에브라임 병사의 수가 사만 이천이나 되었다.

입다는 여섯 해 동안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이끌었다. 그는 죽어서 길르앗에 있는 고향 성읍에 묻혔다.

사사 입산

입다가 죽은 다음 베들레헴 사람 입산이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이끌었다[b]. 그에게는 아들 서른 명과 딸 서른 명이 있었다. 그는 딸들을 모두 자기 집안 밖으로 시집보내고 아들들을 위해서도 모두 집안 밖의 처녀들을 며느리로 맞아들였다. 입산은 일곱 해 동안 사사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다. 10 입산은 죽어서 베들레헴에 묻혔다.

사사 엘론

11 입산 다음에 스불론 가문 사람 엘론이 십 년 동안 사사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다. 12 엘론은 죽어서 스불론 땅에 있는 아얄론에 묻혔다.

사사 압돈

13 엘론이 죽은 다음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사사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다. 14 압돈에게는 마흔 명의 아들과 서른 명의 손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일흔 마리의 나귀를 타고 다녔다[c]. 그는 팔 년 동안 이스라엘을 이끌었다. 15 힐렐의 아들 압돈은 죽어서 아말렉 사람의 산간지방에 있는 에브라임 땅 비라돈에 묻혔다. 다.

사도행전 16

디모데가 바울과 실라와 함께 가다

16 바울은 더베에 갔다가 루스드라로 갔다. 거기에는 디모데라는 제자가 있었다. 디모데의 어머니는 유대 여자로 그리스도를 믿는 이였고, 아버지는 그리스 사람이었다.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믿는 이들이 모두 디모데를 좋게 말하고 있었다. 바울은 디모데를 데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 고장에 사는 모든 유대 사람이 디모데의 아버지가 그리스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먼저 디모데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바울 일행은 여러 도시를 두루 다니면서, 믿는 이들에게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장로들이 정한 규정을 전해 주며, 그것들을 잘 지키라고 일렀다. 그리하여 그곳 교회들은, 그 믿음이 점점 더 튼튼해지고 그 수가 나날이 늘어 갔다.

바울, 마케도니아로 오라는 부르심을 받다

바울과 그의 일행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두루 거쳐 갔으나, 성령께서 그들이 아시아[a]에서 말씀[b] 전하는 것을 막으셨다. 그들이 무시아의 경계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예수의 영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갔다. 그곳에서 바울에게 밤중에 환상이 나타났다. 어떤 마케도니아 사람이 바울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간절히 부탁하는 것이었다.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본 뒤에,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준비를 하였다. 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루디아의 개종

11 우리는 배를 타고 드로아를 떠나 곧장 사모드라게로 갔다가 이튿날 네압볼리로 갔다. 12 그리고 다시 빌립보로 갔다. 빌립보는 마케도니아의 그쪽 지방에서 아주 중요한 도시이고 로마의 식민지였다. 우리는 빌립보에서 며칠을 묵었다.

13 우리는 안식일에 성문 밖으로 나가, 유대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곳이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강가를 찾아갔다. 우리는 거기에 앉아서, 모여 있던 여자들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14 그 가운데에는 루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두아디라라는 도시 출신으로 값비싼 보라색 옷감 장사였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다. 루디아가 듣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 여자의 마음을 열어서 바울의 말을 받아들이게 하셨다. 15 루디아와 그 집안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나서, 루디아가 우리를 자기의 집으로 초청하였다. 그 여자는 “저를 주를 믿는 사람으로 여기시면, 제 집에 와 계십시오.” 하고 말하며 우리를 설득하였다.

바울과 실라, 감옥에 갇히다

16 어느 날 우리는 기도하는 곳으로 가다가 점을 치는 귀신[c]이 들린 여종을 하나 만났다. 그 여종은 점을 쳐서 주인들에게 많은 돈을 벌어 주고 있었다. 17 그 여종이 바울과 우리를 따라오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이분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이분들은 여러분에게 구원받는 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18 그 여종이 여러 날을 두고 그렇게 하자, 바울은 괴로운 나머지 몸을 돌려 그 귀신에게 말하였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그 여자에게서 나가거라!” 그러자 그 귀신이 곧바로 나갔다.

19 그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들에게서 돈벌이할 희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들어 장터에 있는 관리들 앞으로 끌고 갔다. 20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치안 판사에게 끌고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들은 유대 사람들로서, 우리 도시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21 이들은 우리 로마 시민들이 받아들이거나 실천할 수 없는 법에 어긋난 관습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22 많은 사람이 합세하여 바울과 실라를 공격하였다. 치안 판사는 바울과 실라의 옷을 찢고 매로 때리라고 명령하였고, 23 바울과 실라를 심하게 매질하여 옥에 넣고는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24 간수는 그 명령을 받고 두 사람을 맨 안쪽에 있는 감방에 넣고, 두 발에 나무 차꼬[d]를 채워 놓았다.

25 한밤중쯤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며 하나님께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다른 죄수들은 그 소리를 듣고 있었다. 26 그때 갑자기 강한 지진이 일어났다. 어찌나 심한 지진이던지 감옥이 서 있는 터가 다 흔들렸다. 곧 감옥 문들이 모두 열리고, 죄수들을 벽에 묶어 둔 사슬들이 모두 벽에서 풀려났다. 27 간수는 잠에서 깨어나 문들이 다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죄수들이 모두 달아난 줄로 알고, 칼을 뽑아 자살하려고 하였다. 28 그때 바울이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 모두 여기 그대로 있으니, 당신의 몸을 해치지 마시오.”

29 간수는 등불을 가져오라고 소리친 다음, 감옥 안으로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렸다. 30 그러고는 두 사람을 감옥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말하였다. “두 분 선생님, 제가 구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31 두 사람이 대답하였다. “주 예수를 믿으십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32 그리고 간수와 그 집안사람 모두에게 주의 말씀[e]을 들려주었다. 33 간수는 그날 밤 그 늦은 시각에 두 사람을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 주고, 그 자리에서 온 집안이 함께 세례를 받았다. 34 간수는 두 사람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 음식을 대접하였다. 그리고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기뻐하였다.

35 아침이 되자 치안 판사는 “그 사람들을 풀어 주어라.” 라고 말하며 부하들을 보냈다.

36 그래서 간수는 바울에게 “치안 판사가 선생님들을 풀어 주라고 부하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나와서 평안히 가십시오.” 하고 치안 판사의 말을 전하였다.

37 그러나 바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치안 판사는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를 사람들 앞에서 매질하였습니다. 로마 시민[f]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고 감옥에 가두었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풀어 주겠다는 것입니까? 결코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라고 하십시오!”

38 부하들은 그 말을 치안 판사에게 전하였다. 치안 판사는 두 사람이 로마 시민이라는 말을 듣고 겁이 나서, 39 두 사람에게 가서 사과하였다. 그리고 두 사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부탁하였다. 40 감옥에서 나온 바울과 실라는 루디아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형제들을 격려하고 길을 떠났다.

예레미야 25

예레미야의 설교

25 유다 왕이며 요시야의 아들인 여호야김이 왕위에 오른지 네 해째 되던 해[a]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할 말씀을 받았다. 그 해는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왕이 된 첫해이었다. 예레미야는 이 말씀을 온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했다.

“유다 왕 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왕이 되어 열 세 해가 되던 해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스물 세 해 동안 주께서 나에게 계속하여 말씀하셨고, 나는 그 말씀을 거듭거듭 너희에게 전했으나 너희는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주께서는 당신의 종인 예언자들을 거듭거듭 보내셨지만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도 않고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주께서 예언자들을 시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제각기 좇고 있는 악한 길을 버리고, 하고 있는 악한 짓들을 그만 두고 돌아오너라. 그러면 너희는 주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다른 신들을 따라가 그들을 섬기지도 말고 그들 앞에 엎드려 절하지도 말아라. 그리고 너희들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겨 나를 화나게 하지 말아라. 그러면 나도 너희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나 주의 말이다. 그리고 너희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겨 나를 화나게 하였으니 너희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인 것이다.’

그래도 듣지 않으니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북쪽의 모든 민족과 나의 종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 오겠다. 나 주의 말이다. 나는 그들을 데려다가 이 땅과 이 땅에 사는 자들, 그리고 이 땅 둘레에 사는 모든 민족들을 치게 하겠다. 내가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켜 두려움과 비웃음거리로 만들 것이며 그들의 땅을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하겠다. 10 내가 그들에게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 신부의 행복한 목소리, 맷돌질하는 소리, 등잔불 빛이 사라지게 하겠다. 11 이 땅은 온통 텅 비고 메마른 황무지가 되고, 이 땅에 살던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빌로니아 왕을 섬길 것이다.

12 그러나 그 칠십 년이 다 차면, 내가 바빌로니아 왕과 그의 나라와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땅에 벌을 내리리니, 이는 그들이 저지른 죄 때문이다. 나 주의 말이다. 나는 그 땅을 영원한 황무지로 만들겠다. 13 내가 그 땅을 두고 미리 말해 두었던 모든 벌을 내리겠다. 예레미야가 뭇 민족에 대해 예언한 것을 쓴 이 책에 쓰여 있는 그대로 벌을 내리겠다. 14 그러면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많은 민족들과 더 강한 왕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나는 그들이 저지른 짓 그대로 갚아 주겠다.’”

세상 여러 나라들에 대한 심판

15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다. “너는 분노의 술이 담긴 이 술잔을 내 손에서 받아라. 그리고 내가 너를 뭇 민족에게로 보내니 그들에게 가서 그 잔을 마시게 하여라. 16 그들은 그 잔을 마시고 난 뒤, 내가 그들 가운데서 일으킨 전쟁 때문에 정신이 나가 비틀거릴 것이다.”

17 그래서 나는 주님의 손에서 그 잔을 받아, 주께서 나를 보내신 뭇 민족에게 그 잔을 마시게 하였다. 18 먼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의 주민들, 그리고 유다의 왕들과 관리들에게 그 잔을 마시게 하였다. 그래서 그 땅이 오늘날 저렇게 폐허가 되어, 사람들의 두려움과 비웃음과 조롱과 저주의 대상이 된 것이다.

19 그리고 이집트 왕 바로와 그의 신하들과 관리들과 백성에게 마시게 하였다. 20 그리고 이집트에 사는 여러 족속과 우스 땅의 모든 왕과 블레셋 땅의 모든 왕과 아스글론과 가사 와 에그론의 주민과 아스돗에 남아 있는 주민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또 에돔과 모압과 암몬 백성과 22 두로의 모든 왕과 시돈의 모든 왕과 지중해 건너편 해안지방의 왕들에게도 마시게 하였다. 23 드단과 데마와 부스의 주민과 관자놀이의 머리를 짧게 깎은 모든 사람들과 24 아라비아의 모든 왕과 사막에 사는 여러 족속의 모든 왕과 25 시므리의 모든 왕과 엘람의 모든 왕과 메대의 모든 왕과 26 북녘에 있는 가깝고 먼 곳의 모든 왕들에게 차례로 마시게 하였다. 이렇게 세상의 모든 나라에게 마시게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삭 왕에게 마시게 했다.

27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내가 너희 사이에 전쟁을 일으킬 것이니 너희는 마시고 취하고 토하고 쓰러져 죽어라.’ 28 그리고 만일 그들이 네 손에서 잔을 받아 마시지 않겠다고 하면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라.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너희는 그 잔을 마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29 보라. 내가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성읍에서부터 재앙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너희가 벌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으냐? 너희가 무사하게 넘어가지 못할 것이다. 내가 땅에 사는 모든 자들을 치려고 전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 만군의 주가 하는 말이다.

30 “이제 너는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예언으로 일러 주어라.
‘주께서 저 높은 곳에서 사자처럼 으르렁거리시리라.
당신의 거룩한 집에서 벽력같이 외치시리라.
당신의 목장에 대고 큰 소리로 으르렁거리시리라.
포도를 밟아 포도즙을 짜는 사람들이 목청을 돋우어 소리지르듯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분께서 큰 소리로 외치시리라.
31 주께서 뭇 민족을 고발하시리니
그들을 신문하는 소리가 땅 끝까지 울려 퍼지리라.
주께서 뭇 민족을 심판하시니 악한 자들을 칼로 내리치시리라.
나 주의 말이다.’”

32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보라.
이 민족에게서 저 민족에게로 재앙이 번져 나간다.
무시무시한 폭풍이 땅 끝 사방에서 일어나고 있다.

33 그 때에는 이쪽 땅 끝에서 저쪽 땅 끝까지 주님의 칼에 죽은 사람들의 주검이 널려있을 것이다. 그들을 위해 울어 줄 사람도 없고 거두어 묻어 줄 사람도 없어서 그들은 땅 위에 나뒹구는 거름덩이처럼 될 것이다.”

34 너희 목자들아
통곡하며 울부짖어라.
양 떼의 지도자들아
재속에서 뒹굴어라.
너희가 떼죽음을 당할 때가 왔다.
귀한 그릇이 떨어져 산산조각 나듯이
너희가 넘어져 부서지리라.
35 목자들이 달아나 숨을 곳도
양 떼의 지도자들이 도망갈 길도 없으리라.
36 목자들이 우는 소리와
양 떼의 지도자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보라.
주께서 그들의 목장을 짓밟아 없애버리셨기 때문이다.
37 주께서 불같이 화를 내시니
평화롭던 목장이 쑥대밭이 되었다.
38 사자가 제 굴을 버리고 떠나가듯이 주께서 떠나가셨다.
짓누르는 자의 칼과 주님의 불 같은 분노 때문에
그들의 땅이 황무지가 되었다.

마가복음 11

왕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

(마 21:1-11; 눅 19:28-40; 요 12:12-19)

11 예수와 제자들이 예루살렘 가까이, 곧 올리브 산[a]에서 가까운 벳바게와 베다니 가까이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저기 보이는 저 마을로 들어가거라. 마을에 들어서면 매어 놓은 어린 당나귀 한 마리를 보게 될 것이다. 사람을 한 번도 태워 보지 않은 당나귀다. 그 당나귀를 풀어서 이리로 끌어오너라. 어찌하여 당나귀를 끌고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대답하여라. ‘주께서 쓰시려고 합니다. 쓰시고 나면 곧 돌려드릴 것입니다.’”

두 제자가 마을로 들어갔다. 그들은 어느 집 대문 가까운 길에 매여 있는 어린 당나귀를 발견하였다. 제자들이 당나귀를 맨 줄을 풀었다. 이것을 보고 그곳에 서 있던 몇 사람이 물었다. “남의 당나귀를 풀어 가다니, 어떻게 된 일이요?” 두 제자는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들은 제자들이 당나귀를 예수께 끌고 가도록 허락해 주었다. 제자들은 당나귀 위에 그들의 겉옷을 깔았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 위에 앉으셨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위해 겉옷을 벗어 길에 깔았다. 들판에서 나뭇가지를 잘라 와서, 그 가지를 길에 깔아 놓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수의 앞에서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뒤에서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든 사람이 외쳤다.

“하나님을 찬양하라!”[b]
“복되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는 분이시여!”(A)

10 “복되어라! 다가올 우리 조상 다윗[c]의 나라여!”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 성전으로 가셨다. 성전 안팎을 두루 걸어다니시며 모든 것을 둘러보시다가 날이 저물자 열두 사도와 함께 베다니로 가셨다.

무화과나무가 죽을 것을 말씀하시다

(마 21:18-19)

12 다음 날 베다니를 떠나실 때에 예수께서는 배가 많이 고프셨다. 13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행여 나무에 열매라도 열려 있나 하여 가까이 가셨다. 그러나 잎만 무성할 뿐 열매는 찾을 수 없었다. 무화과가 열릴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14 예수께서 그 나무에게 말씀하셨다. “어느 누구도 다시는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예수의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들었다.

성전에 가신 예수

(마 21:12-17; 눅 19:45-48; 요 2:13-22)

15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으로 가셨다.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을 쫓아내셨다. 그리고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의 책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도 뒤엎으셨다.[d] 16 예수께서는 어느 누구도 물건을 들고 성전 뜰을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셨다. 17 예수께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성경[e]에도 이렇게 쓰여 있다. ‘내 집은 모든 민족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B) 그러나 너희는 하나님의 집을 ‘도둑의 소굴’(C)로 바꾸어 버렸다.”

18 높은 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예수를 죽일 방법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그분의 가르침에 놀라워하는 것을 보고 예수가 두려웠던 것이다. 19 저녁때가 되자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났다.

믿음의 힘을 보이시다

(마 21:20-22)

20 다음 날 아침 예수와 제자들이 무화과나무 곁을 지나다가 그 나무가 뿌리부터 말라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21 베드로가 전날의 일이 생각나서 예수께 말씀드렸다. “선생님, 보십시오! 선생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죽어 있습니다.”

2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나님을 믿어라. 23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마음에 의심을 품지 않고 믿기만 하면, 이 산더러 ‘일어나 바다에 빠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지 기도로 간절히 구하여라. 기도드린 뒤에는 그것을 이미 받은 것으로 믿어라. 그러면 구한 것을 받게 될 것이다. 25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과 서로 등진 일이 있으면 그 사람을 용서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도 너희의 죄를 용서하실 것이다.” 26 [f]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의 권위를 의심하다

(마 21:23-27; 눅 20:1-8)

27 예수와 제자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셨다. 그때에 높은 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과 다른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께 왔다. 28 그들이 예수께 물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당신에게 그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가지 물어 보겠다. 너희가 내 물음에 먼저 대답하여라. 그러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대답하겠다. 30 요한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그런데 그 권한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받아 한 것이냐? 대답해 보라.”

31 유대의 지도자들은 예수의 물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만약 우리가 요한의 세례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대답하면, 예수는 어찌하여 우리가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물을 것이다. 32 그러나 우리가 그 세례는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대답하면….” (그들은 백성이 두려웠다. 모두들 요한을 예언자로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33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대답하였다. “모르겠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Copyright © 2021 by Bible League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