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여성 지도자 드보라
4 에훗이 죽은 뒤에 이스라엘 백성이 또 다시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짓을 하였다. 2 그리하여 주께서 그들을 가나안의 왕 야빈에게 그들을 팔아 넘기셨다. 야빈은 하솔 성에서 다스렸고, 그의 군대 총사령관 시스라는 하로셋하고임[a]이라는 성읍에서 살았다. 3 시스라는 쇠로 만든 전차[b] 구백 대를 거느리고 있었다. 그가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아주 잔인하게 억압하였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주께 울부짖었다.
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인 드보라라는 여자 예언자가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5 드보라가 에브라임 산간지방인 라마와 베델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앉아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이 그곳으로 와서 재판을 받곤 하였다.
6 어느 날 드보라가 납달리 땅에 있는 게데스 성으로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다가,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가서 납달리 가문과 스불론 가문에서 장정 만 명을 불러 모은 다음 그들을 이끌고 다볼 산으로 가거라. 7 내가 야빈의 군대 총사령관 시스라를 기손 강[c]으로 유인하겠다. 그가 쇠로 만든 전차와 군대를 거느리고 그곳으로 올 것이나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기겠다.’”
8 바락이 드보라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나와 함께 간다면 내가 가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습니다.”
9 드보라가 대답하였다. “좋습니다. 내가 당신과 함께 가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이 번 일을 이렇게 다루었기 때문에[d], 당신은 시스라를 쳐부수고도 영광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주께서 시스라를 한 여자의 손에 부쳐 그 여자의 손에 죽게 하실 것입니다.”
드보라는 바락과 함께 게데스 성으로 갔다. 10 그곳에서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 가문 사람을 불러 모으니, 장정 만 명이 그를 따라 나섰다. 드보라도 그와 함께 갔다.
11 그때 헤벨이라고 하는 겐 사람이 동족을 떠나 게데스 성에서 가까운 사아난님에 있는 상수리나무 곁에 천막을 치고 있었다. 겐 사람은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이다.
12 어떤 사람이 시스라에게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으로 올라갔다고 말해 주었다. 13 시스라는 구백 대의 쇠로 만든 전차와 자기의 온 군대를 이끌고 하로셋하고임 성에서 기손 강 쪽으로 진군하였다.
14 그때에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하였다. “가십시오. 오늘이 바로 주께서 시스라를 당신의 손에 넘기신 날입니다. 주께서는 친히 당신을 앞장서 이미 싸우러 나가셨습니다.” 그리하여 바락은 만 명의 병사를 이끌고 다볼 산에서 쳐내려갔다. 15 바락이 이렇게 진군할 때에, 주께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전차와 군대를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러자 시스라는 자신의 전차를 버리고 걸어서 도망쳤다. 16 바락과 그의 군대는 시스라의 전차와 군대를 하로셋하고다임까지 뒤쫓아갔다. 시스라의 온 군대는 칼을 맞고 쓰러져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17 그러나 시스라는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인 야엘의 천막으로 갔다.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가문과는 평화협정을 맺은 사이였기 때문이다.
18 야엘은 천막 밖으로 나가 시스라를 맞으며 말하였다. “사령관님, 제 천막으로 드십시오. 두려워하실 것 없습니다.” 그래서 시스라가 야엘의 천막으로 들어가니 야엘이 시스라를 이불로 덮어 주었다.
19 시스라가 야엘에게 말하였다. “목이 마르니 내게 마실 물을 좀 주시오.” 야엘이 우유가 든 가죽 부대를 열어 시스라에게 마시게 하고는 다시 이불을 덮어 주었다.
20 시스라가 야엘에게 말하였다. “천막 어귀로 가서 서 있다가 만약 누가 와서 여기에 온 사람이 있느냐고 묻거든 없다고 하시오.”
21 시스라는 너무 피곤하여 잠에 곯아 떨어졌다. 헤벨의 아내 야엘은 천막 말뚝과 망치를 가지고 조용히 시스라에게 다가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았다. 말뚝은 시스라의 관자놀이를 꿰뚫고 땅에 박혔다. 시스라는 죽었다.
22 그때에 시스라를 뒤쫓던 바락이 야엘의 천막에 이르자 야엘이 바락을 맞으러 나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서 오십시오. 제가 당신이 찾는 사람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바락이 야엘과 함께 들어가니 거기에 관자놀이에 말뚝이 박힌 바락이 죽어 누워 있었다.
23 그날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을 위하여 가나안 사람의 왕 야빈을 굴복시키셨다. 24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점점 강해져서 가나안 왕 야빈에게 대항하다가 마침내 그를 완전히 쳐부수었다.
8 사울은 그 자리에 있으면서, 스데반이 죽임당하는 것을 마땅하다고 여겼다.
믿는 이들에게 닥친 어려움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가 크게 박해를 당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모든 믿는 이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유대 지방과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지고, 사도들만 남아 있었다. 2 경건한 사람 몇이 스데반을 묻고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다. 3 그러나 사울은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집집마다 찾아 들어가서,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믿는 이들을 끌어다가 감옥에 넣었다.
빌립, 사마리아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다
4 그런데 사방으로 흩어진 믿는 이들이 가는 곳마다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5 빌립[a]은 사마리아의 어떤 성에 내려가서, 그곳에서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6 그곳 사람들은 빌립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행하는 기적을 보고는, 모두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7 많은 사람에게서 악한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고, 많은 중풍병 환자들과 지체 장애인들이 고침을 받았다. 8 그리하여 그 성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였다.
9 그 성에는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얼마 동안 마술로 모든 사마리아 사람을 놀라게 하였으며, 스스로 위대한 사람인 체하고 있었다. 10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모두 시몬의 말을 귀담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큰 능력자’ 로 알려진 하나님의 능력이다!” 11 시몬이 마술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따르고 있었다. 12 그러나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자, 남자나 여자나 그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 13 시몬 자신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빌립이 행하는 큰 표적과 기적을 보고 놀라서, 빌립이 어디를 가든지 따라다녔다.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다. 15 두 사람은 사마리아에 와서, 그곳에 있는 믿는 이들이 성령을 받게 하려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16 사마리아 사람들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았지만, 아직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성령이 내리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7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 위에 손을 얹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18 시몬은 사도들이 사람들 위에 손을 얹어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사도들에게 돈을 내놓으며 19 말하였다. “내가 손을 얹는 사람은 누구든지 성령을 받을 수 있게, 내게도 그 능력을 주십시오.”
20 베드로가 시몬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돈으로 하나님의 선물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니, 당신의 돈이 당신과 함께 망하기를 바라오! 21 당신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지 못하니, 당신이 이 일에서 차지할 자리도 몫도 없소. 22 그러니 당신의 악한 생각을 뉘우치고, 주께 기도하시오. 어쩌면 주께서 당신이 마음속에 그런 생각을 품은 것을 용서하실지도 모를 일이오. 23 내가 보니 당신은 악의가 가득하며, 죄의 사슬에 얽매여 있소.”
24 시몬이 대답하였다. “두 분은 나를 위해 주께 기도하여, 두 분이 말한 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25 베드로와 요한은 주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고 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돌아가는 길에 사마리아의 여러 마을에 들러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빌립, 에티오피아 사람을 가르치다
26 주님의 천사가 빌립에게 말하였다. “어서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남쪽 길로 가거라.” (이 길은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광야 길이었다.) 27 빌립은 서둘러 떠나 길을 가다가 어떤 에티오피아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내시[b]로서, 에티오피아의 여왕 간다게를 모시는 높은 관리였다. 그 사람은 여왕의 돈을 모두 관리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이었는데, 예루살렘에 예배를 드리러 갔다가 28 돌아가는 길에 마차에 앉아 이사야[c]의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29 성령께서 빌립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저 마차에 바싹 다가서거라.” 30 빌립이 그 마차 곁으로 달려가니, 그 사람이 이사야의 예언서를 읽는 소리가 들렸다. 빌립이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지금 읽고 있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31 그 사람이 말하였다.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고는 빌립에게 마차로 올라와 자기 곁에 앉기를 청하였다. 32 그 사람이 읽고 있던 성경 구절은 다음과 같았다.
“그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끌려갔으며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어린양이 잠잠하듯이
입을 열지 않았다.
33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였다.
이 땅에서 그의 생애가 끝이 났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할 수 있으랴!”(A)
34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였다. “예언자가 한 이 말은 누구를 두고 한 말입니까? 자기 자신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가리켜 하는 말입니까?” 35 빌립은 성경의 이 구절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에 관한 기쁜 소식을 그 사람에게 말해 주었다.
36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다다르자, 그 내시가 말하였다. “여기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아서는 안 될 무슨 이유라도 있습니까?” 37 [d] 38 그리고 그는 마차를 세우라고 명령하였다. 빌립과 그 내시는 같이 물에 들어갔고, 빌립이 그에게 세례를 주었다. 39 두 사람이 물에서 나왔을 때 주의 성령이 갑자기 빌립을 데리고 가셨으므로, 내시는 다시 빌립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기쁨에 넘쳐 가던 길을 갔다. 40 그 뒤에 빌립은 아소도라는 곳에 나타났다. 그러고 나서 빌립은 아소도에서 가이사랴에 이르기까지 그 지방의 모든 마을에 들러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마음에 새겨진 죄
17 “유다의 죄는 정으로 쪼아서 기록되어 있고
날카로운 금강석 촉으로 그들의 마음에 새겨져 있다.
그들의 제단 뿔 위에도 새겨져 있다.
2 그래서 그들의 자손들 까지도 기억하리라.
자기 조상들이 세웠던 제단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잎이 우거진 나무 옆에
높은 언덕 위에
3 이 땅에 있는 나의 산들 위에 세웠던.
그래서
나는 너의 재물과 보화를
네가 세운 산당들과 함께 적들의 손에 넘기리라.
네가 나라 안 곳곳에서 저지른 죄 때문이다.
4 네 잘못으로 너는 내가 유산으로 준 땅을 잃으리라.
나는 너를 네가 알지 못하는 땅으로 끌려가 원수들을 섬기게 하리라.
네가 내 분노에 불을 댕겼으니 그 불이 영원히 타오르리라.”
사람들이냐? 하나님이냐?
5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을 의지하고
몸의 힘을 힘인 줄 아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6 그는 황무지의 가시덤불과 같아서
좋은 일이 찾아와도 알지 못하리라.
그는 사막의 황무지에서
사람이 살 수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7 그러나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8 그는 물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아서
개울가로 뿌리를 뻗으니
더위가 닥쳐도 두려울 것 없으며
그 잎은 언제나 푸르리라.
가뭄이 드는 해에도 걱정할 것 없으며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일이 없으리라.
9 “사람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거짓되어
무엇으로도 고칠 수 없으니
누가 그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10 “그러나 나 주는
사람의 마음을 훤히 알고
생각을 꿰뚫어 볼 수 있어
사람의 행실에 따라 그 행실에 맞게 갚아준다.”
11 “옳지 않은 방법으로 재산을 모아 부자가 된 사람은
남이 낳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다.
인생의 중반기에 접어들면
그가 그렇게 모은 재산이 모두 그를 떠날 것이고
끝내는 어리석은 자로 생을 마치게 되리라.”
12 처음부터 높이 들리운 영광스러운 보좌가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우리의 성전입니다.
13 주님, 이스라엘의 희망이시여
당신을 버리는 사람은 모두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당신을 버리고 떠난 사람은
생명의 물이 솟는 샘이신 주님을 저버린 것이니
누구라도 땅바닥에 쓰인 이름처럼 지워지고 말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세 번째 불평
14 주님, 저를 고쳐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나을 것입니다.
저를 구해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제가 찬양하는 분은 오직 당신뿐이십니다.
15 사람들은 이렇게 빈정거립니다.
“주님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
지금 그대로 이루어지라고 해 보라.”
16 저는 당신의 목자가 되지 않으려고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재앙의 날을 보내 달라고 간구하지 않았다는 것도
당신께서 아시는 일입니다.
당신께서는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을 모두 아시며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모두 아십니다.
17 저를 무섭게 하지 마소서.
당신은 재앙의 날에 제 피난처이십니다.
18 저를 박해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저는 부끄럽게 하지 마소서.
그들을 공포에 떨게 하시고
저는 공포에서 지켜주소서.
재앙의 날을 그들에게 내리시고
그들을 갑절의 벌을 내려 쳐 없애버리소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19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유다의 왕들이 드나드는 ‘백성의 문[a]’에 가 서거라. 그리고 예루살렘의 다른 모든 성문에도 가 서거라. 20 그리고 이렇게 말해라. ‘이 성문들을 드나드는 유다의 모든 왕들과 유다의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21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의 목숨을 지키려거든 안식일에 무거운 짐을 나르지 말며, 그것을 예루살렘 성문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지 말아라. 22 안식일에는 너희 집에서 짐을 가지고 나오지 말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 23 너희 조상들은 내 말을 귀 기울여 듣지도 않고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들은 고집이 세어 내 말을 듣지도 않으려니와 내가 그들을 바로잡아 주려 해도 모르는 체 했다.” 24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조심스럽게 내 말을 듣고, 안식일에 이 성읍의 성문 안으로 짐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으며, 일 하지 않음으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면, 25 다윗의 뒤를 잇는 왕들이 관리들을 이끌고 이 성읍의 문으로 들어올 것이다. 그들은 전차와 말을 타고 들어오리라. 그리고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이 성읍은 사람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될 것이다. 26 유다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 둘레의 마을들, 그리고 베냐민의 땅과 셰펠라, 산악 지방과 네게브에서 사람들이 올 것이다. 그들은 주님의 성전에서 감사의 예물을 드리려고, 번제물과 희생제물과 예물과 향을 가지고 올 것이다. 27 하지만 너희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는 나의 말을 듣지 않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의 성문 안으로 무거운 짐을 가지고 들어오면, 나는 예루살렘 모든 성문에 아무도 끌 수 없는 불을 놓아 예루살렘 요새를 다 태워버릴 것이다.’”
안식일에 마비된 손을 펴 주시다
(마 12:9-14; 눅 6:6-11)
3 안식일에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가셨다. 회당에는 한쪽 손을 못 쓰는 사람이 와 있었다. 2 그곳에 있던 몇몇 유대 사람들은 예수께서 안식일 법을 어기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를 고소할 구실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 병자를 고치실 것인지 지켜보고 있었다. 3 예수께서 한 손을 못 쓰는 남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일어서라.”
4 그리고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물으셨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또,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죽이는 것이 옳으냐?”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5 예수께서는 화나신 얼굴로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안타까워하시며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내밀어라.” 그가 손을 내밀자 그의 손이 완전히 나았다. 6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회당에서 나가서 헤롯 당[a]원들과 함께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였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따르다
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호수로 가셨다. 수많은 사람이 떼 지어 갈릴리로부터 예수를 따라왔다. 8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b] 건너편 지역과 두로와 시돈 지방에서도 많은 사람이 왔다. 그들은 예수께서 하신 일을 전해 듣고 온 사람들이었다. 9 예수께서 밀어닥치는 많은 사람을 보시고, 그들에게 밀리지 않으시려고 제자들에게 당신을 위해 작은 배를 하나 준비하라고 이르셨다. 10 예수께서 많은 병자를 고쳐 주셨기 때문에 온갖 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그분을 만지려고 밀려들었던 것이다. 11 더러운 영 들린 사람들도 있었다. 더러운 영들은 예수를 보자 그분 앞에 엎드리며 외쳤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12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이 누구이신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더러운 영들에게 엄하게 명령하셨다.
열두 사도를 부르시다
(마 10:1-4; 눅 6:12-16)
13 그 뒤에 예수께서 산으로 올라가셨다. 그리고 마음에 두셨던 사람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께 왔다. 14 예수께서 열두 사람을 따로 뽑아 사도라는 이름으로 부르셨다. 그것은 예수께서 이 사람들을 당신과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어 말씀을 널리 전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5 또한 이들이 귀신을 내쫓는 권세를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기도 하였다. 16 그분께서 뽑으신 열두 사도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예수께서 베드로라는 새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과 17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과(이 두 사람에게는 ‘우레의 아들들’ 이라는 뜻을 지닌 보아너게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다.) 18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와 열심쟁이라고 알려진 시몬과 19 그리고 유다이다. 유다는 가리옷 사람으로 나중에 예수를 배반한 사람이다.
예수의 능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마 12:22-32; 눅 11:14-23; 12:10)
20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니 또다시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와 제자들은 음식 먹을 겨를도 없었다. 21 예수의 가족들은 예수께서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를 잡으러 나섰다.
22 예루살렘에서 온 율법 선생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안에 바알세불[c]이 살고 있다. 그는 귀신 두목의 힘을 빌려 다른 귀신들을 쫓아내고 있다.”
23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모아 여러 가지 비유[d]로 말씀하셨다. “사탄[e]은 사탄을 쫓아낼 수 없다. 24 만약 한 나라가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그 나라는 바로 설 수 없다. 25 한 가정도 갈라지면 제대로 버티어 나가지 못하고 망해 버린다. 26 사탄이 스스로 반란을 일으켜 자기를 따르는 자들과 싸우면 그는 계속 버틸 수가 없다. 그는 끝장이 나고 말 것이다. 27 만약 어떤 사람이 힘센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그의 물건을 털어 가려면, 그 사람은 먼저 그 힘센 사람을 묶어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해 놓은 다음에야 그는 그 힘센 사람의 집을 털 수 있다. 28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비롯하여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는 용서 받을 수 있다. 29 그러나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결코 용서 받지 못할 것이다. 그는 영원히 용서 받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다.”
30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율법 선생들이 “예수 안에 귀신[f]이 살고 있다.” 고 말하기 때문이었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진정한 예수의 가족
(마 12:46-50; 눅 8:19-21)
31 그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그의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바깥에 서서 예수를 불러 달라고 사람을 들여보냈다. 32 무리가 예수를 둘러싸고 앉아 있다가 그분께 말씀드렸다. “선생님,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g] 이 밖에서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3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누가 나의 어머니이며 형제들이냐?” 34 예수께서 옆에 둘러앉아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다시 말을 이으셨다. “여기에 내 어머니와 형제들이 있다.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그 사람이 내 형제이고 누이이며 어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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