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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여호수아 14-15

요단 강 서쪽 지역의 분할

14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받을 유산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주었다. 그들은 주께서 모세를 통해 명하신 대로 제비를 뽑아 아홉 가문 반에게 나누어 주었다. 모세가 이미 요단 강 동쪽에서 두 가문 반에게 땅을 유산으로 주었으나, 레위 가문에게는 아무 유산도 주지 않았다. 요셉의 자손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가문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레위 가문은 땅은 나누어 받지 못하고 거주할 성읍들과 양 떼와 소 떼를 기를 목초지만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갈렙이 땅을 얻다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유다 가문 사람들과 함께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를 찾아와 말하였다. “당신은 주께서 나와 당신에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주의 종[a] 모세가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살펴보고 오라고 나를 보냈을 때 나는 마흔 살이었습니다. 나는 그 땅을 살펴보고 돌아와서 느낀 것을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나와 함께 올라갔던 다른 형제들은 백성을 두려워 떨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마음을 다하여 주 나의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그리하여 모세는 그날 나에게 이렇게 맹세하였습니다. ‘네가 마음을 다하여 주 나의 하나님을 따랐으니, 네가 밟은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유산이 될 것이다.’

10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떠돌며 사는 동안 주께서 모세에게 이 말씀을 하신 지 사십오 년이 되었습니다. 자 보십시오. 주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나를 살아남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나는 여든다섯 살의 나이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 11 모세가 나를 정탐꾼으로 보내던 날과 마찬가지로 나는 오늘도 이렇게 건강합니다. 나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건장하여 얼마든지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습니다. 12 그러니 이제 주께서 그날 내게 약속하셨던 이 산간지방을 주십시오. 그때에 거기에는 아낙 사람이 있으며, 그들의 성읍은 크고 견고하다는 것을 당신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나를 도와주시면 나는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겠습니다.”

13 여호수아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복을 빌어 주고 헤브론을 그에게 유산으로 주었다. 14 그리하여 헤브론은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유산으로 오늘에까지 이른다. 그것은 갈렙이 마음을 다하여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따랐기 때문이다. 15 (헤브론을 이전에는 아르바의 이름을 따라 기럇아르바라 불렀었다.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다.)

드디어 그 땅에 평화가 찾아왔다.

유다 가문의 땅

15 유다 가문에게 갈래를 따라 돌아간 몫은, 에돔의 경계와 만나는 지역까지 뻗어 내려가다가, 남쪽 맨 끝에 있는 신 광야에까지 이른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받은 땅의 남쪽 경계는 사해 의 남쪽 끝에 있는 만에서부터 아그랍빔 고개 남쪽을 지나 신에 이르고, 가데스바네아 남쪽으로 올라가 헤스론에 닿아 앗달로 올라갔으며, 앗달에서 갈가로 꺾인다. 거기서 아스몬과 이집트 마른 내를 따라 가다가 지중해에서 끝난다.

그 동쪽 경계는 사해인데 요단 강이 사해로 흘러드는 어귀까지이다.

그 북쪽 경계는 요단 강이 사해로 흘러드는 어귀에서 시작하여 벳호글라로 올라가 벳아라바 북쪽에 이르러, 르우벤의 아들인 보한의 이름을 딴 ‘보한의 돌’로 계속 올라간다. 경계는 아골 골짜기를 지나 드빌로 올라간다. 거기서 경계는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길갈에 닿는다. 길갈은 골짜기 남쪽에 있는 아둠밈 산을 지나가는 길의 건너편에 있다. 거기서 계속된 경계는 엔세메스 물길을 지나 엔로겔에 이른다. 그 경계는 여부스 성 곧 예루살렘의 남쪽 경사를 따라가다가 벤힌놈 골짜기를 올라간다. 거기서 경계는 르바임 계곡 북쪽 끝에 있는 힌놈 계곡 서쪽 편의 언덕 꼭대기에까지 오른다. 그 언덕 꼭대기로부터 경계는 넵도아 샘 쪽으로 머리를 둘러서, 에브론 산 가까이에 있는 여러 성읍들까지 뻗었다가, 방향을 바꾸어 바알라(곧 기럇여아림) 쪽으로 내려간다. 10 바알라에서 경계는 서쪽으로 구부러져 세일 산에 이른다. 거기서 여아림 산(곧 그살론)의 북쪽 비탈로 이어지다가, 벳세메스로 내려갔다가 딤나로 건너간다. 11 경계는 에그론 북쪽에 있는 산비탈로 이어져, 식그론으로 방향을 틀어 바알라 산을 지나서 얍느엘에 이른다. 경계는 마침내 지중해에서 끝난다. 12 그 서쪽 경계는 지중해의 해안선이다. 이것이 유다 가문이 그 갈래에 따라 나누어 받은 땅의 사방 경계선이다.

13 여호수아는 주께서 자기에게 내리신 명령에 따라,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유다 가문이 차지할 땅의 한 부분을 떼어 주었다. 그 땅은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이다. (아르바는 아낙의 조상이었다.) 14 갈렙은 헤브론에 살고 있는 아낙의 세 아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의 자손들을 그 땅에서 쫓아냈다. 15 그런 다음 그는 드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쳐부수러 올라갔다. (드빌은 전에 기럇세벨이라 부르던 곳이다.) 16 갈렙은 “누구든지 기럇세벨을 공격하여 빼앗는 사람에게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라고 말하였다.

17 그런데 갈렙의 동생인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그 성을 빼앗았다. 그리하여 갈렙은 딸 악사를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다. 18 결혼을 하고 나서 악사가 옷니엘에게 자기 아버지에게서 밭을 하나 얻어내라고 졸랐다[b]. 악사가 나귀에서 내리자 갈렙이 딸에게 물었다. “네게 더 필요한 것이 있느냐?”

19 악사가 갈렙에게 대답하였다. “제 청을 하나 들어주세요. 저에게 네겝에 있는 땅을 주셨으니 거기에 있는 샘도 몇 개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갈렙은 딸이 청한 대로 그 땅에 있는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

20 유다 가문이 갈래에 따라 나누어 받은 유산은 다음과 같다.

21 유다 가문이 받은 성읍들 가운데 네겝 지역에서 에돔과의 경계 가까이에 있는 성읍들은 갑스엘, 에델, 야굴, 22 기나, 디모나, 아다다, 23 게데스, 하솔, 잇난, 24 십, 델렘, 브알롯, 25 하솔하닷다, 그리욧헤스론 곧 하솔, 26 아맘, 세마, 몰라다, 27 하살갓다, 헤스몬, 벳벨렛, 28 하살수알, 브엘세바, 비스요댜, 29 바알라, 이임, 에셈, 30 엘돌랏, 그실, 홀마, 31 시글락, 맛만나, 산산나, 32 르바옷, 실힘, 아인, 림몬, 이렇게 모두 스물아홉 개의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33 유다 가문이 받은 서쪽 구릉지대에 있는 성읍들은

에스다올, 소라, 아스나, 34 사노아, 엔간님, 답부아, 에남, 35 야르뭇, 아둘람, 소고, 아세가, 36 사아라임, 아디다임, 그데라 (또는 게데로다임[c]), 이렇게 열네 개의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37 스난, 하다사, 믹달갓, 38 딜르안, 미스바, 욕드엘, 39 라기스, 보스갓, 에글론, 40 갑본, 라맘, 기들리스, 41 그데롯, 벳다곤, 나아마, 막게다, 이렇게 열여섯 개의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42 립나, 에델, 아산, 43 입다, 아스나, 느십, 44 그일라, 악십, 마레사, 이렇게 아홉 개의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45 또한 에그론 성읍과 그 둘레의 작은 마을들과 46 에그론에서 서쪽으로 지중해까지와 아스돗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모든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도 있었다. 47 아스돗과 그 둘레의 촌락과 마을들도 있었다. 또 가사와 그 둘레 마을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이집트의 마른 내와 지중해와 그 해안 일대에 있었다.

48 유다 가문이 받은 산간지대에 있는 성읍들은

사밀, 얏딜, 소고, 49 단나, 기럇산나 곧 드빌, 50 아납, 에스드모, 아님, 51 고센, 홀론, 길로, 이렇게 열한 개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52 아랍, 두마, 에산, 53 야님, 벳답부아, 아베가, 54 훔다,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 시올, 이렇게 아홉 개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55 그리고 마온, 갈멜, 십, 윳다, 56 이스르엘, 욕드암, 사노아, 57 가인, 기브아, 딤나, 이렇게 열 개의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58 그리고 할훌, 벳술, 그돌, 59 마야랏, 벳아놋, 엘드곤, 이렇게 여섯 개의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60 또 기럇바알 곧 기럇여아림과 라빠, 이렇게 두 개의 성읍들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61 이 밖에도 유다 가문이 받은 광야에 있는 성읍들은

벳아라바, 밋딘, 스가가, 62 닙산, 소금 성읍, 엔게디, 이렇게 여섯 개의 성읍과 그 둘레의 마을들이다.

63 그러나 유다 가문은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여부스족을 몰아내지 못 하였다. 그리하여 여부스족은 오늘날까지도 유다 가문 사람들과 함께 그곳에 살고 있다.

시편 146-147

약한 사람들을 도우시는 야훼를 찬양하라

146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평생에 주님을 찬양하리라.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나의 하나님께 찬미 노래하리라.

너희는 힘 있는 고관들을 믿지 말고
사람을 의지 하지 말아라.
사람에겐 너희를 구해줄 힘이 없다.
그들의 영혼이 떠나가는 순간
그들은 땅으로 돌아간다.
바로 그 날로 그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러나 야곱의 하나님을 도움으로 삼는 사람
자기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둔 사람은 복이 있다.
주님이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으니
주께서 그것들에게 영원히 신실하실 것이다.
주님은 억눌린 사람들의 권익을 지켜주시며
굶주린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석방시켜 주신다.
주님은 눈 먼 사람들을 보게 하시고
주님은 짓눌린 사람들을 일으켜주시고
주님은 의로운 사람들을 사랑하신다.
주님은 남의 땅에서 나그네로 사는 외국인을 보호하시고
고아와 홀어미를 돌보아 주신다.
그러나 악한 사람들의 길은 파멸로 이끄신다.
10 주께서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나님께서 대대손손 다스리신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147 주님을 찬양하여라[a].
그렇다.
우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렇다.
그분을 찬양하는 것.
그 얼마나 즐겁고 마땅한 일인가!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다시 세우시고
타향을 떠도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신다.
그분은 마음이 부서진 사람들을 치료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주신다.

그분은 별들의 수를 헤아리시고
하나하나 그 이름을 아시는 분이시다.
우리 주님은 위대하시며 그 능력 아주 크시다.
그분은 모르는 것이 없으시다.
주님께서는 억눌린 사람들은 일으켜주시나
악한 사람들은 땅바닥에 내치신다.

주님께 감사의 노래를 불러라.
비파로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고
땅에는 비를 대어주시며
언덕에는 풀이 자라게 하시고
짐승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먹이 달라고 울어대는 까마귀 새끼들을 먹이신다.

10 그분은 힘센 말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장정의 힘 좋은 다리를 반기지 않으신다.
11 주님께서는 당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당신의 한결 같은 사랑에 희망을 거는 사람들을 기뻐하신다.

12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13 하나님께서
네 성문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도성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을 내리시며
14 네 영토에 평화와 번영을 주시며
가장 좋은 곡식으로 네 배를 채우신다.

15 그분께서 땅에 명을 내리시면
땅이 즉시 순종한다.
16 양털 같은 눈으로 땅을 덮으시고
서리를 재처럼 흩날리게 하시며
17 우박을 얼음 부스러기처럼 내리쏟으시니
누구라서 감히
그 분이 보내시는 얼음 같이 차가운 돌풍 앞에 버티어 설 수 있겠느냐?
18 그러나 또 다른 명령을 내리시어 이 모두를 녹이신다.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키시니
얼음이 녹으며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19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야곱에게 주시고
법과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주셨다.
20 어떤 다른 민족에게도 이런 일을 하지 않으셨으니
그들이 그분의 법을 알 리가 없다.

주를 찬양하여라.

예레미야 7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렘 26:1-6)

예레미야가 주님에게서 받은 예언의 말씀이다. “너는 주님의 성전 문에 서서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주께 예배를 드리려고 이 문으로 들어오는 너희 모든 유다 백성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행위와 사는 방식을 고쳐라. 그러면 너희가 이곳에서 살게 해 주겠다. “이곳이 주님의 성전이다, 이곳이 주님의 성전이다, 이곳이 주님의 성전이다” 하는 사람들의 거짓말을 믿지 마라. 너희는 진심으로 생활 방식을 바꾸고 이웃을 정직하게 대하여라. 너희 땅에서 나그네로 사는 사람들과 고아와 과부들을 짓밟지 말아라. 이 땅에서 죄 없는 사람들의 피를 흘리지 말아라. 그리고 다른 신들을 섬겨서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지 말아라. 그러면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영원히 준 이 땅에서 너희가 머물러 살게 해 주겠다.

그런데 너희는 아무 도움도 못 주는 헛된 약속들을 믿고 있다. 너희가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거짓 맹세하고, 바알에게 향을 태워 바치고, 알지도 못하던 다른 신들을 예배하고 10 그러고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에 들어와 내 앞에 서서 “우리는 안전하다.”라고 말하려느냐? 안전하니까 이 구역질나는 짓들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단 말이냐? 11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이 강도들의 소굴이 되었단 말이냐? 나는 너희가 하는 짓들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12 너희는 실로에 가서 한 때 내가 내 이름을 자리 잡게 했던 곳을 보라.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른 죄악 때문에 내가 그 곳을 어떻게 했는지 보라. 13 너희가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있을 때 내가 거듭 거듭 경고했지만 너희는 듣지 않았다. 내가 너희를 불렀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14 그래서 내 이름으로 불리는 그 집, 너희를 구해 주리라고 너희가 믿고 있는 성전,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그 곳을 내가 실로와 똑같이 무너뜨리겠다. 15 네 모든 형제들, 곧 에브라임의 모든 백성들을 멀리 던져버렸듯이, 너희를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던져버리리라.’

16 그러니 예레미야야, 너는 이 백성을 위해 기도하지 말아라. 그들을 위해 울며 기도하지도 말고, 그들을 도와 달라고 내게 호소하지도 말아라. 나는 네 기도에 귀 기울이지 않겠다. 17 그들이 유다의 성읍과 예루살렘의 거리에서 하고 있는 짓들을 보지 않았느냐? 18 자식들은 나무를 주워 모으고 아비들은 불을 피운다. 그리고 어미들은 밀가루를 반죽해서 빵을 구워 하늘 여왕에게 바치며, 다른 신들에게 술을 부어 바쳐 나의 화를 돋운다. 19 그러나 그들이 해치는 것이 나이겠느냐?” 주께서 물으신다. “오히려 자신들을 해치고 스스로 부끄러움을 불러들이는 꼴이 아니겠느냐?”

20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내 무서운 분노를 이 곳에 쏟아 부으리라. 이곳의 사람과 짐승과 들의 나무와 땅의 열매들 위에 쏟아 부으리라. 타오르는 내 분노를 아무도 끄지 못하리라.”

주께서는 제물보다 순종을 바라신다

21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바치는 희생 제물과 번제물을 걷어치워라. 그 고기는 너희나 먹어라. 22 내가 네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나오게 할 때, 내가 그들에게서 바란 것은 번제나 희생제물이 아니었다. 23 내가 그들에게 말한 것은 이것이었다. ‘내 말에 순종하라. 그러면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어주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길을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 되리라.’ 24 그러나 내 백성은 내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고집을 부려 자기들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욕망들을 따라 살았다. 그들은 앞으로 나가지 않고 거꾸로 뒤로 돌아갔다. 25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오늘날까지, 나는 내 종들과 내 예언자들을 너희에게 보내고 또 보냈다. 26 그런데도 너희는 내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을뿐더러 아예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고집을 부리며 저희 조상들보다 악한 짓을 더 많이 저질렀다.

27 이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해라. 그러나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라고 기대하지 말아라. 네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은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자기 하나님이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고,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도 않는 민족이다. 그들 가운데서 진실은 사라졌고 그들의 입에서는 진실의 말을 들을 수 없다.

29 오, 예루살렘아, 너는 머리카락을 잘라 멀리 던져버리고[a] 헐벗은 언덕 위에 올라 슬픈 노래나 불러라. 주께서 당신의 진노 아래 있는 이 세대 사람들을 내치시고 버리셨기 때문이다.’”

살육 골짜기

30 “유다 백성은 내가 보기에 악한 짓을 저질렀다. 나 주가 말한다. 그들은 구역질나는 우상들을 바로 내 성전에 세워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을 더럽혔다. 31 그들은 자기 아들딸들을 불에 태워 바치려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b]의 산당들을 만들었다. 나는 그런 것들을 만들도록 명한 적도 없고, 그런 것들을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 32 그러므로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이 곳을 더는 ‘도벳’ 이나 ‘힌놈의 아들 골짜기’ 라고 부르지 않고 ‘살육 골짜기’ 라고 부를 것이다. 도벳에 더 이상 묻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주검들이 그곳에 넘쳐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33 그러면 사람들의 주검은 날짐승과 들짐승의 먹이가 되고, 아무도 그것들을 쫓아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 34 나는 유다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에서 즐거운 노래 소리, 웃음소리, 신랑과 신부의 행복에 들뜬 목소리들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 이 땅은 버려진 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1

왕처럼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

(막 11:1-11; 눅 19:28-38; 요 12:12-19)

21 예수와 제자들이 예루살렘 가까이에 이르렀다. 그들이 올리브산[a] 기슭에 있는 벳바게[b]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을 마을로 보내셨다. 예수께서는 두 제자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저 앞에 보이는 마을로 가거라. 마을에 들어서면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그 나귀 옆에는 새끼도 한 마리 있을 것이다. 그 나귀들을 풀어서 내게로 끌고 오너라. 혹시 너희에게 나귀들을 왜 끌고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거든, 그 사람에게 ‘주께서 이 나귀들을 쓰시겠답니다.’ 라고 말해 주어라. 그러면 곧 내어줄 것이다.

이 일은 예언자가 말한 것을 그대로 이루려고 일어났다.

시온[c]성에 알려라.
‘보라, 너희 임금께서 오신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나귀를 타고 오신다.
어린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타고 오신다.’”(A)

제자들은 마을로 가서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였다. 그들이 어미 나귀와 새끼 나귀를 예수께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나귀 등에 얹으니, 예수께서 그 위에 앉으셨다. 큰 무리가 겉옷을 벗어 길에 폈다. 어떤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꺾어 길에 깔았다. 예수를 앞서 가는 사람들과 뒤따르는 사람들이 큰 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아들[d] 을 찬양하라![e]
‘복되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시여!’(B)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온통 들떠서 “이 사람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11 예수를 따르던 무리가 대답하였다. “이분은 갈릴리의 나사렛 마을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이십니다.”

성전에 가신 예수

(막 11:15-19; 눅 19:45-48; 요 2:13-22)

12 예수께서는 성전으로 가셔서, 그곳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을 모두 내쫓으셨다. 예수께서는 돈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뒤엎으셨다. 13 예수께서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리게 될 것이다’(C) 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너희는 하나님의 집을 ‘도둑의 소굴’ 로(D) 만들고 있구나.”

14 눈먼 사람들과 다리를 저는 사람들이 성전에 계신 예수께 왔다. 예수께서 이들을 낫게 해 주셨다. 15 대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은 예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보았다. 그리고 성전에서 아이들이 예수를 찬양하는 것도 보았다. 아이들은 “다윗의 아들을 찬양하라!” 하며 노래하고 있었다. 이것을 본 대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은 화가 났다.

16 그들이 예수께 물었다. “이 아이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으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듣는다. 성경에 이렇게 쓰여 있다. ‘주께서 어린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주를 찬양하게 하리라.’(E) 너희는 이 말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17 그런 다음,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베다니 마을[f]로 가셨다. 그리고 거기서 그날 밤을 묵으셨다.

예수께서 믿음의 능력을 보이시다

(막 11:12-14, 20-24)

18 다음날 아침 일찍,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다시 가셨다. 예수께서는 배가 매우 고프셨다. 19 예수께서 길가에 있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 쪽으로 가셨다. 그런데 무화과나무에는 잎만 있을 뿐 열매가 없었다. 예수께서는 나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다시는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무화과나무는 그 자리에서 말라죽었다.

20 제자들이 이것을 보고 놀라서 예수께 여쭈었다. “어떻게 무화과나무가 저렇게 갑자기 말라죽을 수 있습니까?”

2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의심하지 않고 믿으면, 내가 저 나무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너희는 저 산에게 ‘산아, 바다에 빠져라.’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너희가 믿음을 가지고 그렇게 말하면 말한 대로 될 것이다.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의 권위를 의심하다

(막 11:27-33; 눅 20:1-8)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사람들을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께 왔다. 그들이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해 보시오!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4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하나 묻겠다. 너희가 내 물음에 대답하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해 주겠다. 25 요한[g]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을 때, 그의 권한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느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나왔느냐?”

그들은 예수의 물음을 놓고 자기들끼리 의논하였다. “만일 우리가 ‘그 권한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라고 하면, 예수는 ‘그러면 당신들은 왜 요한을 믿지 않았느냐?’ 라고 할 것이오. 26 ‘요한의 세례는 사람이 준 것이다.’ 라고 하자니 사람들이 두렵소. 그들은 요한을 예언자라고 믿고 있으니 말이오.”

27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요한의 권한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내가 이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두 아들의 비유

28 너희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그 사람이 맏아들에게 말하였다. ‘아들아, 오늘 내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29 맏아들이 ‘가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나중에 이 아들은 마음을 바꿔 포도밭으로 갔다.

30 그 다음에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말하였다. ‘아들아, 오늘 내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아들이 대답하였다. ‘예, 아버지. 가서 일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아들은 끝내 가지 않았다.

31 두 아들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따랐느냐?”

그들이 대답했다. “맏아들이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세무원[h]이나 창녀[i]가 너희들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32 요한이 너희에게 바르게 사는 길을 보여주려고 왔었으나,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세무원들과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죄를 뉘우치지 않았으며 요한을 믿지도 않았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신다

(막 12:1-12; 눅 20:9-19)

33 비유[j]를 하나 더 들어 보라. 어떤 땅 주인이 밭을 가지고 있었다. 이 사람이 밭에 포도를 심었다. 그리고 밭 둘레에 울타리를 치고, 돌을 쪼아 포도즙을 짜낼 돌확[k]을 만들고 망대를 세웠다. 그는 농부 몇 사람에게 밭을 세로 내어 주고 여행을 떠났다. 34 포도를 거두어들일 때가 되었다. 포도밭 주인은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어, 자기 몫의 포도를 받아 오게 하였다.

35 그러나 농부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 한 사람은 때리고, 다른 한 사람은 죽이고, 나머지 사람은 돌로 쳐서 죽였다. 36 밭주인은 다른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이번에는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다. 그러나 농부들은 이번에도 처음 왔던 종들에게 한 것처럼 하였다. 37 그래서 밭주인은 자기 아들을 보내기로 결심하였다. 밭주인은 ‘그들이 내 아들에게는 함부로 하지 못하겠지.’ 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38 그러나 농부들은 밭주인의 아들을 보자 자기들끼리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주인의 아들이다. 그러니 이 밭은 그의 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를 죽이면 이 밭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39 그래서 농부들은 밭주인의 아들을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쫓아내어 죽였다.

40 그렇다면 포도밭 주인이 포도밭에 가서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대답하였다. “그 나쁜 사람들을 죽이고, 밭을 다른 농부들에게 빌려줄 것이오. 그리고 추수 때에 자기 몫을 줄 농부들에게 밭을 세놓을 것이오.”

4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l]에서 이 말씀을 읽었을 것이다.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m]이 되었다.
주께서 이렇게 하셨으니
놀랍기만 하구나.’(F)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아서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는 백성에게 주실 것이다. 44 이 돌에 떨어지는 사람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또한 이 돌이 어떤 사람에게 떨어지면 그 사람은 가루가 될 것이다.”[n]

45 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의 비유[o]들을 듣고, 예수께서 자기들을 두고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46 그들은 예수를 잡아 가두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두려웠다. 사람들이 예수를 예언자로 믿기 때문이었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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