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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여호수아 8

아이 성이 무너지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용기를 잃지 말아라. 너는 온 군대를 이끌고 올라가 아이 성을 공격하여라. 내가 아이의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도성과 땅을 모두 너의 손에 넘겨주었다. 너희가 여리고 성과 그 왕에게 하였던 것처럼 아이 성과 그 왕에게도 하여라. 다만 이번에는 그들에게서 빼앗게 될 물건과 가축들을 너희가 가져도 좋다. 그리고 성 뒤쪽에는 군인들을 매복시켜라.”

그리하여 여호수아와 온 군대가 아이 성을 공격하려고 출동하였다. 여호수아는 가장 용맹한 군사 삼만 명을 뽑아서 밤을 틈타 보내면서 이렇게 명령하였다. “내가 지금 명령하는 것을 잘 들어라. 너희는 아이 성 뒤편에 숨어 있어야 한다. 성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는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 나는 다른 군사들을 데리고 아이 성으로 진격하겠다. 성 안에 있던 사람들이 전처럼 우리와 싸우려고 성 밖으로 나오면 우리는 그들에게서 도망칠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유인하면 그들은 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우리 뒤를 쫓아올 것이다. 그들은 ‘저 녀석들이 지난번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치는구나.’하고 말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그들에게서 도망치면, 너희는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그 성을 점령하여라. 주 너희 하나님께서 그 성을 너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너희는 성을 점령하는 대로 성을 불태워라. 너희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여라. 반드시 그렇게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그런 다음 여호수아가 그들을 보내자 그들은 숨어 있어야 할 장소로 가서 공격할 때를 기다렸다. 그곳은 아이 성의 서쪽으로, 아이 성과 베델사이에 있었다. 한편 여호수아는 백성과 함께 그날 밤을 보냈다.

10 여호수아는 다음날 아침 일찍 군사들을 점호하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함께 그들 앞에서 아이 성을 향하여 처올라갔다. 11 여호수아가 거느린 모든 군인이 올라가 성 맞은편에 이르렀다. 그들이 아이 성 북쪽에 진을 치니, 그들과 성 사이에는 골짜기 하나가 있었다.

12 여호수아는 군사들 가운데서 오천 명을 뽑아 아이 성의 서쪽으로 가서, 아이 성과 베델사이에 숨어 있도록 하였다. 13 이렇게 하여 여호수아는 전투 준비를 마쳤다. 주요 부대는 성의 북쪽에 배치되어 있었고, 다른 군사들은 성의 서쪽에 숨어 있었다. 그날 밤 여호수아는 골짜기로 내려가 밤을 지냈다.

14 아이 성의 왕은 이것을 보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는 모든 군사를 거느리고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려고 서둘러 나와서, 요단 골짜기 쪽으로 도망치는 이스라엘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자기를 치려고 성 뒤에 이스라엘 군사들이 숨어 있는 것은 알지 못 하였다.

15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은 그들 앞에서 쫓기는 척하며 광야가 있는 동쪽으로 달아났다. 16 그러자 성 안에 남아 있던 모든 아이 성 사람들까지 불려 나와 이스라엘의 뒤를 쫓았다. 그들은 여호수아를 뒤쫓느라 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따라갔다. 17 아이와 베델에는 이스라엘의 뒤를 쫓아 나가지 않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은 성문도 열어 놓은 채 이스라엘의 뒤를 쫓았다.

18 그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에 들린 창을 들어 아이 성을 가리켜라. 내가 그 성을 너에게 주겠다.” 그리하여 여호수아가 그의 창을 들어 아이 성을 가리켰다. 19 그가 그렇게 하는 순간, 숨어 있던 군사들이 재빨리 일어나 돌진해 나아갔다. 그들은 성안으로 들어가 그곳을 점령하고 순식간에 성에 불을 질렀다.

20 아이 성 사람들이 뒤를 돌아보니 성에서 올라오는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어느 쪽으로도 도망칠 수가 없었다. 이제껏 광야 쪽으로 도망치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자기들을 뒤쫓는 적들과 싸우려고 뒤돌아섰기 때문이다. 21 여호수아와 그가 이끄는 군인들은 숨어 있던 군인들이 성을 점령한 것과 성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는, 돌아서서 아이 성 사람들을 공격하였던 것이다. 22 이때 아이 성을 점령한 이스라엘 군인들도 아이 성 사람들과 싸우려고 성에서 나왔다. 이제 아이 성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어디로도 빠져나갈 수 없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앞뒤에서 그들을 치니 그들 가운데 살아남거나 도망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23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이 성의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에게 끌고 왔다.

다시 한 번 싸움을 뒤돌아보다

24 이스라엘은 그들을 쫓아 왔던 아이 성 사람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들판과 광야에서 다 죽였다. 그들 모두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칼에 쓰러지자, 이스라엘 군대는 아이 성으로 돌아가 성에 남아 있던 사람들마저 다 죽였다. 25 그날 아이 성에 살던 모든 사람이 죽임을 당하였다. 죽은 사람은 남자 여자 합하여 만 이천 명이었다. 26 여호수아는 아이 성 사람들을 모두 전멸시킬 때까지 창을 치켜든 그의 손을 내리지 않았다. 27 그러나 그 성에 있던 가축과 전리품은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차지하였다.

28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불태워 영구히 폐허로 만들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곳은 그렇게 남아 있다. 29 여호수아는 아이 성의 왕을 나무에 매달아 저녁때까지 그렇게 두었다. 해질 무렵에 여호수아는 그 왕의 주검을 나무에서 내려 성 어귀에 버리라고 명하였다. 사람들이 그 주검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는데 그 돌무덤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축복과 저주를 읽어 들려주다

30 그런 다음 여호수아는 에발 산에 제단을 쌓아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바쳤다. 31 그는 주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한 대로 제단을 쌓았다. 그는 모세의 율법책[a]에 쓰인 대로, 어떤 연장으로도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제단을 쌓았다. 그들은 그 위에 주께 드리는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바쳤다. 32 여호수아는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세가 쓴 모세의 법을 돌에 새겼다. 33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을 비롯하여 온 이스라엘 백성이 주의 계약궤 양 옆에 섰다. 외국 사람이나 본토인이나 가릴 것 없이, 온 이스라엘이 주의 계약궤를 멘 레위 가문의 제사장들을 마주보며 양쪽으로 갈라섰다. 전에 주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려고 할 때에는, 어떻게 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었다[b]. 그들은 그 명령에 따라 백성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서고, 다른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다.

34 그런 다음 여호수아는 율법의 말씀을 모두 읽어 주었다. 모든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율법책에 쓰여 있는 그대로 읽어 주었다. 35 모세가 명령한 것 가운데, 온 이스라엘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들과 그들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 사람들 앞에서, 여호수아가 읽어 들려주지 않은 말씀이 하나도 없었다.

시편 139

야훼께서 모든 것을 아신다

지휘자를 따라. 다윗의 찬양시.

139 주님, 주께서는 나를 샅샅이 살펴보셨으니
나를 환히 아십니다.
내가 언제 앉고 언제 일어서는 지 아시며
멀리서도 내 생각을 다 아십니다.
내가 어데 가는지 어디에 언제 눕는 지를 아시니
내가 하는 일을 모두 아십니다.
주님, 내 말이 혀 위에 오르기도 전에
주께서는 내가 말하려는 것을 환히 아십니다.
주께서는 내 앞과 뒤를 에워싸시고
당신의 손을 내게 얹어 주십니다.
주께서 나를 그렇게 알고 계심이
내게는 너무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고 너무 높아
나로서는 엄두도 못 낼 일입니다.

주의 영은 내가 가는 곳마다 계시니
내가 당신을 피해 어디로 도망칠 수 있겠습니까?
내가 하늘에 오를지라도
당신은 거기에 계시고
내가 무덤 속에 누울 지라도
당신은 거기에 계십니다.
해처럼 동쪽에서 떠오르고
저 먼 바다 너머 서쪽으로 갈지라도
10 거기에서도 당신이 내 손 잡고 인도해주시고
오른손으로 나를 붙들어주실 것입니다.

11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어둠이 나를 숨겨 주리라.
낮이 밤처럼 되어 나를 감추어 주리라.” 해도
12 그러나 어둠조차 당신께는 어둡지 않습니다.
밤도 낮과 같이 빛날 것입니다.
당신께는 어둠도 빛과 같기 때문입니다.

13 주께서는 손수 내 장기[a]를 지으시고
내 어머니의 자궁 속에 나를 짜 맞추셨습니다.
14 두려울 정도로 나를 훌륭하게 지으셨으니
내가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께서 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지
내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15 어머니의 몸 속 은밀한 곳에서
내가 조금씩 모양을 갖추어 갈 때에
당신은 내 뼈가 자라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내가 땅 속 깊은 곳에서 짜 맞추어지고 있을 때에
16 당신은 내 배아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셨습니다.
나를 위해 계획된 모든 날들을
당신은 당신의 책에
그 날들 가운데 첫날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기록해 두었습니다.

17 하나님, 당신의 생각이 내게는 너무나 신비하네요.
그리고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18 세어보자니 모래보다 많습니다.
오래 살아 이렇게 삶의 끝자락에 와보니
나는 여전히 당신 앞에 있습니다.

19 하나님, 저 악한 사람들을 죽여주소서.
너희 살인자들아, 내게서 멀리 떠나가거라.
20 그들은 당신에 대해 악한 말을 합니다.
당신의 원수들이 당신의 이름을 욕되게 씁니다.
21 주님, 내가 어찌 주를 미워하는 자들을 미워하지 않으며
주를 대적하는 자들을 혐오하지 않겠습니까?
22 내가 그들을 너무나 미워합니다.
나 또한 그들을 나의 원수로 여깁니다.
23 하나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내 마음을 알아주소서.
나를 시험해 보시고
내 걱정하는 바를 알아주소서.
24 내가 우상을 섬기지 않는 것을 분명히 알아주시고
옛날에 당신의 백성에게 가르쳐 주셨던 그 길로
나를 계속 인도하여 주소서.

예레미야 2

유다는 성실하지 못하다

주께서 내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너는 가서 예루살렘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이렇게 외쳐라.

‘나 주가 하는 말이다.
나는 네가 젊은 시절에 내게 보여준
변치 않는 사랑을 기억하고 있다.
네가 내 신부로서 얼마나 나를 사랑했으며
광야에서
씨 뿌리지 못하는 황무지에서
어떻게 나를 따랐는지
나는 기억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주님을 위해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선택되었으며
주께서 거두신 첫 열매였다.
누구든 그 열매를 삼킨 자들은 벌을 받아
크나큰 불행이 그들에게 밀어닥쳤다.
주의 말이다.’”

오, 야곱의 집안아, 이스라엘의 모든 가문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네 조상들이 나에게서 무슨 허물을 찾아냈기에
나를 멀리 떠나
쓸모없는 우상을 쫓아다니다가
자신들도 쓸모없는 인간들이 되고 말았단 말이냐?
그들은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신 주님은 어디에 계시지?
우리를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광야에서
사막과 낭떠러지 땅에서 인도하신
그분은 어디에 계시지?
가뭄과 깊은 어둠의 땅
아무도 지나간 적 없고 아무도 살지 않는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시던 그분은 어디에 계시지?’ 하고
나를 찾지도 않았고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다.

나는 너희를 기름진 땅으로 인도하여
그 땅에서 나는 과일과 풍성한 먹거리들을 먹게 해 주었다.
그러나 너희는 그 땅에 들어와 내 땅을 더럽히고
이 땅은 내 것인데
너희가 역겨운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제사장들은
‘주께서 어디에 계시지?’ 하고 찾지 않았고
법을 다루는 자들은 나를 알지 못 했으며
지도자들은 나에게 반역하였다.
그리고 예언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는 우상들만 좇아다녔다.

그러므로 내가 다시 너희를 고발한다.
이는 주 나의 말이므로 틀림이 없다.
내가 너희 자손들의 잘못도 고발한다.
10 바다 건너 깃딤의 섬들로 가보라.
게달로 사람을 보내서 자세히 살펴보게 하여라.
그곳에 이런 일들이 있은 적이 있는지 알아보라.
11 어떤 민족이 자기들의 신을 바꾼 적이 있더냐?
실은 그들이 섬기는 신들은 신들도 아니다.
그런데 내 백성은 그들의 영광인 나를 버리고
쓸모없는 우상을 택했다.

12 하늘도 소스라치게 놀랄 일이다.
하늘도 무서워 떨 일이다.”
이는 주께서 선포하신 말씀이다.
13 “내 백성이 두 가지 죄를 지었다.
하나는
나, 생수가 솟는 샘을 버린 것이고
또 하나는
금이 가 물을 고이게 할 수 없는 샘을 파서
그것을 그들의 샘으로 삼은 일이다.
14 이스라엘이 종이란 말이냐?
종의 자식으로 태어났단 말이냐?
어째서 그가 전리품이 되었단 말이냐?
15 적들이 사자같이 그를 보고 으르렁거리고
그의 땅을 폐허더미로 만들었다.
그의 성읍들은 불 타버려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 되었구나.
16 멤피스와 다바네스[a]의 사람들도 네 머리통을 부수었다.
17 네 주 하나님께서 네 길을 인도하시는데도[b]
네가 그분을 버리고 떠났으니
네가 스스로 이런 일을 불러들인 것이 아니냐?
18 도대체 지금 나일 강물을 마시려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무엇을 얻을 수 있단 말이냐?
무엇을 얻겠다고 유프라테스 강 물을 마시려
앗시리아로 간단 말이냐?
19 너의 악한 행실 때문에 벌을 받고
하나님을 저버린 죄 때문에 징계를 받을 것이다.
그러니 네가 주 너의 하나님을 버리고
나를 두려워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악한 일이었는지 생각해 보고 깨달아라.”
주, 만군의 주의 말씀이시다.
20 “너는 오래 전에 네 멍에를 부수고
네 사슬을 끊어버리면서
‘나는 당신을 섬기지 않겠다.’ 하고 말했다.
그리고 너는 높은 언덕마다
잎이 우거진 나무 아래마다 찾아다니며
창녀처럼 드러누웠다[c].
21 나는 가장 좋은 포도나무를 심듯 너를 심었다.
참으로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종자라고 여겨
너를 골라서 심었다.
그런데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등을 돌리고 돌아서서
잡종의 들포도나무가 되었단 말이냐?
22 네가 잿물로 몸을 씻고
아무리 비누로 몸을 닦아도
네 죄의 때가 내 앞에 그대로 남아 있으리라.”
주 하나님의 말씀이시다.

23 “네가 어찌
‘나는 더럽지 않다.
나는 바알을 쫓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느냐?
네가 골짜기[d]에서 한 짓들을 보라.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 보라.
너는 이리 저리 날뛰는 들떠있는 암낙타 같다.
24 너는 광야를 제집처럼 여기는 암나귀 같다.
암내만 나면 킁킁거리며 바람 냄새를 맡는
그 달뜬 짐승을 누가 말릴 수 있으랴?
이런 암나귀는 수나귀가 애써 찾을 것도 없다.
짝짓기 철이 되면 쉽게 찾을 것이다.
25 유다야
신발이 다 닳아버리고
목이 마르도록
우상을 찾아 뛰어 다니지 말아라.
그러나 너는 이렇게 말하는구나.
‘안돼요.
어쩔 수 없네요.
저는 이방의 신들을 사랑하니
그들을 따라가야 하겠습니다.’

26 도둑이 잡히면 창피를 당하듯이
이스라엘 집안은 창피를 당하리라.
이스라엘 민족과
왕들과 관리들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 창피를 당하리라.
27 너희는 나무를 보고 ‘당신이 내 아버지이십니다.’ 하고
바위를 보고 ‘당신이 나를 낳으셨습니다.’ 하는구나.
그들은 내게서 돌아서서 얼굴만 돌리지 않고 있다가
어려움이 닥치면 그제야
‘주님, 오셔서 저희를 구해주소서.’ 하고 말한다.
28 네가 만들어 섬기던 네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네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그들이 너를 구해줄 수 있다면
와서 너를 구해달라고 말해 보라.
오, 유다야
너는 네 성읍의 수만큼이나 많은 신들을 섬기고 있구나.

29 너희가 어찌하여 내 탓을 한단 말이냐?
너희는 모두 나를 배반하였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30 “내가 너희들을 매질하여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너희는 벌을 받고도 내게 돌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보낸 예언자들을
미친 듯 날뛰는 사자처럼 달려들어
칼로 삼켜버렸다.”

31 너희, 이 세대의 백성들아 주의 말씀을 생각해 보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사막과 같았단 말이냐?
큰 어둠의 땅과 같았단 말이냐?
어찌하여 내 백성이
‘우리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당신께 돌아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단 말이냐?
32 처녀가 자기의 보석을 잊을 수 있느냐?
신부가 결혼식에 입을 예복을 잊을 수 있느냐?
그러나 내 백성은 오래 전에 나를 잊어버려
이제는 그 날 수를 셀 수도 없구나.

33 사랑할 남자를 찾는 일에 너는 정말 재주도 좋구나.
아무리 경험이 많은 여자라도 네게 한 수 배워야겠구나.
34 또한 너의 치맛자락에 피가 묻었구나.
그 피는 죄 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목숨이다.
그들이 도둑질하러 들어오다가 네게 붙잡힌 것도 아닌데
너는 그들을 죽였다.
이 모든 짓을 저질러 놓고도
35 너희는 말한다.
‘나는 아무 죄가 없다.
그러니 주께서 내게 진노하실 리가 없다.’
그러나 네가 스스로
죄가 없다고 말한 바로 그것 때문에
내가 너에게 심판을 내린다.
36 너는 너무도 쉽게 이리도 붙고 저리도 붙는구나.
너는 앗시리아에게 수치를 당했듯이
이집트에게도 수치를 당하리라.
37 네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이집트를 떠나게 되리라.
네가 의지하는 나라들을 주께서 버리셨으니
너는 그들에게서 도움을 받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6

몇몇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를 시험하다

(막 8:11-13; 눅 12:54-56)

16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를 시험해 보려고 왔다. 그들은 예수를 보고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증거로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해질 무렵에는 ‘하늘이 붉은 것을 보니 내일은 날씨가 화창하겠구나.’ 하고 말한다. 또 동틀 때에는 ‘하늘이 붉고 구름이 많이 낀 것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궂겠구나.’ 하고 말한다. 너희는 이렇게 하늘을 보고 날씨가 어떨지는 알면서 이 시대의 표적은 볼 줄 모르는구나. 악하고 믿음이 없는 세대가 표적을 찾는다. 하지만 너희 세대에게는 요나의 표적[a] 말고는 아무 표적도 보여 주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신 뒤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가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잘못 이해하다

(막 8:14-21)

예수의 제자들은 호수 건너편으로 가면서 빵을 가져가는 것을 잊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바리새파[b] 와 사두개파의 누룩[c]을 조심하고 경계하여라.”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며 말하였다. “우리가 빵을 가져오지 않아 저런 말씀을 하시는 모양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하여 빵이 없는 것을 가지고 너희끼리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모르겠느냐?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을 먹인 일을 벌써 잊었느냐? 먹고 남은 것을 너희가 여러 광주리에 모아 담지 않았느냐? 10 또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이나 되는 사람을 먹인 것과, 그러고도 남은 것을 주워 모은 것이 여러 광주리였던 것을 잊었느냐? 11 어찌하여 내가 너희에게 말한 것이 빵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느냐? 내 말의 뜻은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12 그제야 제자들은 예수께서 조심하라고 하신 것이, 빵에 쓰이는 누룩이 아니라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베드로가 예수는 그리스도시라고 고백하다

(막 8:27-30; 눅 9:18-21)

13 예수께서는 빌립보의 가이사랴[d]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e]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선생님이 예레미야[f]이거나 다른 예언자들 가운데 한 분이라고도 말합니다.”

1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누구라 말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17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너는 복이 있다. 네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다. 18 너는 베드로[g]다. 나는 이 바위[h]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힘[i]이 내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나는 네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 땅에서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면, 하나님께서도 하늘에서 잘못되었다고 판단하실 것이다. 그리고 네가 땅에서 용서하기로 한 것이면, 하나님께서도 하늘에서 그것을 용서하실 것이다.” 20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셨다.

예수께서 당신이 죽으셔야 한다고 말씀하시다

(막 8:31–9:1; 눅 9:22-27)

21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당신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겪으셔야 할 일들에 관하여 제자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하셨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예루살렘에 가서, 장로[j]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에게서 많은 고난을 당하고,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를 붙잡고 “주님, 안 됩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고 말렸다.

23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나라! 너는 내 앞길을 가로막는 자다. 너는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4 그리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나를 위해서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세상의 어떤 것도 네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27 사람의 아들이 천사들과 함께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올 것이다. 그리고 각 사람에게 그가 한 일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릴 것이다. 28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여기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사람의 아들이 자기 왕국에 오는 것을 볼 때까지 죽지 않을 사람이 몇 사람 있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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