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열째 재앙: 맏이로 태어난 것의 죽음
1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파라오와 이집트에게 한 가지 재앙을 더 내리겠다. 그런 다음에야 파라오가 너희를 놓아 보낼 것이다. 그가 너희를 놓아 보낼 때에 너희를 여기서 쫓아내듯 몰아낼 것이다. 2 이제 너는 백성에게 일러서 남자는 이웃 이집트 남자에게, 여자는 이웃 이집트 여자에게 은이나 금으로 만든 물건들을 요구하게 하여라.” 3 (주께서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호감을 갖게 해 주셨다. 그리고 온 이집트 안에서 파라오의 신하들과 백성들은 모세를 위대한 인물로 존경하였다.)
4 모세가 말하였다. “주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밤 자정쯤에 내가 이집트 땅 한가운데를 지나가겠다. 5 그러면 이집트 안에서 맏이로 태어난 것이 다 죽을 것이다. 지금 임금의 자리에 앉은 파라오의 맏아들부터 맷돌을 돌리는 여자 노예의 맏아들에 이르기까지, 맏이는 하나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짐승의 새끼 가운데 맏이로 난 것 또한 죽을 것이다. 6 온 이집트 안에 울음소리가 가득할 것이다. 그런 일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7 그러나 이집트의 개 한 마리도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는 짓지 않을 것이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을 보고도 짓지 않을 것이다. 그때에 너희는 나 주가 이스라엘 사람과 이집트 사람을 구별하여 대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8 이렇게 되면 임금님의 모든 신하가 내 앞에 와서 엎드려 절하며 ‘제발 떠나 주십시오. 당신과 당신을 따르는 백성 모두가 이곳을 떠나 주십시오.’라고 애원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야 내가 이곳을 떠나겠습니다.” 모세는 몹시 화가 나서 파라오 앞에서 나왔다.
9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만 이집트 안에서 내가 더 많은 기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10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 앞에서 이 모든 기적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만드셨기 때문에, 그는 이스라엘 자손을 자기 땅에서 놓아 보내지 않았다.
유월절
12 모세와 아론이 아직도 이집트에 있을 때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 “이제부터 너희는 이 달[a]을 한 해의 첫 달로 삼아라.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전하여라. 이 달 십 일에 각 집에서 양 한 마리씩을 마련하여라. 4 한 집의 식구가 너무 적어서 양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없으면 가장 가까이 사는 이웃과 어울러 양을 마련하여라. 사람들의 수와 한 사람이 얼마나 먹을 지를 가늠하여 양의 값을 나누어 내도록 하여라. 5 너희가 마련할 짐승은 일 년 된 수컷이어야 한다. 양이나 염소 가운데서 한 마리를 고르되 흠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 6 마련한 짐승은 이 달 십사 일까지 잘 두었다가 그날 해질녘에 이스라엘 온 회중이 같이 잡도록 하여라. 7 그리고 짐승의 피 얼마를 받아서 잡은 양을 먹을 집의 문에 발라야 한다. 문의 양 옆 기둥과 상인방[b]에 바르도록 하여라.
8 바로 그날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서 먹어라. 그리고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을 같이 먹어라. 9 날고기를 먹거나 삶아서 익힌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 머리와 다리와 내장 모두를 반드시 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 10 다음 날 아침까지 고기를 남겨 두어서도 안 된다. 아침까지 남은 것이 있으면 태워 없애야 한다.
11 너희가 고기를 먹을 때에는 이렇게 하여라. 겉옷은 띠를 둘러 묵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서둘러 먹어라. 이 날은 주의 유월절이기 때문이다.
12 그날 밤에 내가 이집트 땅을 지나가면서 맏이로 태어난 것을 모두 죽이겠다. 사람이나 짐승을 가리지 않고 맏이로 난 것을 다 죽이겠다. 내가 이집트의 모든 신들에게 심판을 내리겠다. 나는 주다. 13 너희가 문에 바른 피는 너희가 그 집에 있다는 표이다. 나는 그 피를 보고 너희를 지나갈[c] 것이다. 내가 이집트 땅을 칠 때에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하지 않을 것이다.
14 이날은 너희가 기념해야 할 날이다. 너희는 이 날을 주 앞에서 축제로 지켜라. 자손 대대로 이날을 영원한 관습으로 삼고 축하하여라. 15 너희는 이레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한다. 첫날 집안에 있는 누룩을 모두 없애 버려라. 첫날부터 이레째 되는 날까지 누룩을 넣은 빵을 먹은 사람은 모두 이스라엘에서 끊어 버려야 한다. 16 너희는 첫날에 거룩한 모임을 열고 이레째 되는 날에도 다시 열어라.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는 각 사람이 먹을 음식을 마련하는 일 말고는 어떤 일도 하지 말아라. 17 너희는 누룩 없는 빵을 먹는 명절을 지켜야 한다. 바로 이날 내가 너희를 부대별로[d]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기 때문이다. 너희는 자손 대대로 이날을 영원한 관습으로 삼고 지켜야 한다. 18 이렇게 첫째 달 십사 일 저녁부터 그달 이십일 일 저녁까지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어라. 19 그 이레 동안 집안 어디에도 누룩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 기간 동안에 누룩이 든 음식을 먹는 사람은 같이 사는 나그네[e]이든 본국인이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내야 한다. 20 이 명절에는 누룩이 든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어디 가서 살든지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21 모세가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를 불러 말하였다. “여러분은 즉시 가서 여러분의 가족을 위한 양을 골라서 유월절 양을 잡으십시오.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일이 옳으냐?
14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어떤 바리새파 지도자의 집에 가서 함께 음식을 드셨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예수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2 그때 마침 예수 앞에는 수종병[a] 환자가 한 사람 있었다. 3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선생들에게 물으셨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일이 법에 어긋나느냐, 어긋나지 않느냐?” 4 그러나 그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 병자를 손으로 붙잡고 병을 고쳐서 돌려보내셨다. 5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선생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아들이나 소가 안식일에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에라도 당장 구해 내지 않겠느냐?” 6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선생들은 예수의 말씀에 아무런 트집도 잡지 못하였다.
자신을 높이지 말아라
7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귀한 손님을 앉히는 자리에 서로 앉으려고 애쓰는 것을 보시고,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다. 8 “어떤 사람이 너를 결혼 잔치에 초대하면 윗자리에 앉지 말아라.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초대받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9 만일 그랬다가는, 너와 그를 초대한 주인이 네게 와서 ‘이분에게 당신의 자리를 내어주십시오.’ 할 것이다. 너는 창피를 당하고 가장 낮은 자리로 밀려나게 될 것이다. 10 그러니 너는 초대를 받으면 맨 아랫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주인이 네게 와서 ‘여보게, 일어나 윗자리로 올라앉게!’ 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너는 너와 함께 음식을 먹던 사람들 앞에서 영광을 받을 것이다. 11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낮추시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높이실 것이다.”
너희는 보답을 받을 것이다
12 그리고 예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새파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대접할 때에,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자 이웃들을 부르지 말아라. 그렇게 하면 너도 그들의 초대를 받아서 네가 대접한 것을 도로 받게 될 것이다. 13 그러니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 장애인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14 그러면 네가 복을 받을 것이다. 그들은 가진 것이 없으니 네게 은혜를 갚을 수 없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는 날, 너는 보답을 받게 될 것이다.”
큰 잔치 비유
(마 22:1-10)
15 예수와 함께 상에 앉아 있던 어떤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듣고 예수께 말하였다. “하나님 나라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정말 복이 있습니다!”
16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열려고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17 잔치 때가 되자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심부름하는 종을 보내어 ‘오십시오! 이제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라고 전하게 하였다. 18 그러나 손님들은 한결같이 갈 수 없다는 핑계를 대었다.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방금 밭을 하나 샀기 때문에 가서 둘러보아야 하겠네. 용서하게.’ 19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방금 겨릿소 다섯 쌍[b]을 샀기 때문에 일도 시켜 보고 소들도 살펴보아야겠네. 미안하네.’ 20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방금 결혼을 해서 아내를 맞았기 때문에 갈 수가 없네.’ 21 심부름을 갔던 종이 돌아와서 주인에게 이런 사실을 낱낱이 이야기하였다. 주인은 화가 나서 종에게 말하였다. ‘가거라! 시내의 거리에도 가고, 골목길에도 가거라. 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 장애인들과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을 데려오너라.’ 22 한참 뒤에 그 종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주인님께서 시키신 대로 하였지만 아직도 빈 자리가 있습니다.’ 23 주인이 종에게 말하였다. ‘성 밖으로 나가 큰길을 지나는 사람들이나 울타리 틈새에 사는 사람들을 찾아가거라. 가서, 억지로라도 그들을 불러와 내 집을 가득 채워라. 24 잘 들어라. 내가 처음 초대했던 사람들은 결코 나의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나를 따르려면 단단히 결심해야 한다
(마 10:37-38)
25 큰 무리가 예수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 무리를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26 “누구든지 내게로 오는 사람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 아내나 아들딸, 형제자매를 나보다 더 사랑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내 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자기 자신보다도 나를 더 사랑해야 한다! 27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누구도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탑을 세우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먼저 앉아서 돈이 얼마나 들지 따져 보고, 자기가 가진 돈으로 그 탑을 다 지을 수 있는지 알아보지 않겠느냐? 29 그가 탑의 기초를 놓고 끝낼 수 없게 되면,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그를 비웃어 말할 것이다. 30 ‘이 사람이 탑을 세우기 시작하더니 끝을 내지는 못하였구나!’
31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전쟁을 하려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는 먼저 자기 군대 만 명을 데리고 이만 명을 가진 상대편 임금을 이길 수 있을지 앉아서 따져 볼 것이다. 32 만일 이길 수 없다고 생각되면, 상대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 사절단을 보내어 평화 조약을 맺자고 청할 것이다. 33 이와 마찬가지로,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버리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가 가진 영향력을 잃지 말아라
(마 5:13; 막 9:50)
34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어떻게 그것을 다시 짜게 만들 수 있겠느냐? 35 그 소금은 땅에도 거름더미에도 쓸 데가 없어서 밖에 내버린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욥이 하던 말을 계속하다
29 욥은 하던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2 “지나간 날들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 주시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3 그 시절엔
그분의 등불이 나의 머리 위를 비추어
나는 그 빛으로 어둠 속도 걷지 않았던가!
4 아 내 일생에서 가장 좋았던 그 시절
하나님께서 내 집에 나와 함께 계시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5 그 시절엔
전능하신 분이 늘 나와 함께 하셨고
나는 자식들에 둘러싸여 있었지!
6 흘러넘치는 우유가 내 발을 적시고
돌 기름틀에선 올리브기름이 시냇물처럼 흘러 넘쳤지!
7 그 시절엔
내가 성문으로 나가 광장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8 젊은이들은 나를 보고 비켜서고
노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맞이하였네.
9 양반들은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하던 말을 삼키고
10 귀족들은 혀가 입천장에 붙기라도 한 듯 목소리를 낮추었네.
11 내 말을 들은 이들은 모두 나를 칭찬하고
나를 본 이들은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았네.
12 내가 도움을 청하는 가난한 사람과
의지할 데 없는 고아를 구해주었기 때문이네.
13 죽어가는 사람도 나를 위해 복을 빌어 주었고
남편을 잃은 과부들이 내게서 용기를 얻었네.
14 나는 의로움을 옷으로 걸치고
정의를 모자로 쓰고 살았네.
15 나는 장님의 눈이 되어 주고
절름발이의 발이 되어 주었네.
16 가난한 사람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고
나그네의 억울함도 풀어 주었네.
17 악한 자들의 날카로운 이빨을 부서뜨리고
그들의 먹이가 될 뻔한 사람들을 빼내 주었네.
18 그리하여 나는 혼자 생각했었네.
‘나는 모래알같이 많은 날들을 오래 오래 살다가
내 집에서 죽으리라.
19 내 뿌리는 물줄기에 다다르고
이슬은 밤새 내 가지에 내려 있겠지.
20 나의 영광은 날로 새롭고
활 잡은 내손에선 늘 새 힘이 솟으리라!’
21 사람들은 내 말에 잔뜩 귀를 기울이고
내 의견을 들으려고 말없이 기다렸지.
22 내 말이 그들의 귀에 촉촉이 스며드니
내 말이 끝나도 그들은 더 할 말이 없었네.
23 그들은 단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고
내 말을 봄비처럼 빨아들였네.
24 내가 지어 보이는 웃음에
그들은 뜻밖이라는 표정을 짓다가
밝은 내 웃음을 보고 매우 기뻐했지.
25 나는 그들의 지도자가 되어 그들에게 갈 길을 정해 주고
마치 군대를 거느린 왕처럼 그들 가운데 머물렀고
슬픔에 잠긴 자들을 달래 주는 사람이었네.
그리스도에 관한 기쁜 소식
15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기쁜 소식을 여러분의 마음에 되새겨 드리려 합니다. 여러분은 그 소식을 받아들였고, 그 기초 위에 굳게 서 있습니다. 2 여러분은 이 기쁜 소식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내가 전해 준 말씀을 그대로 굳게 지켜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러분이 믿은 것이 모두 헛일이 되고 맙니다.
3 나는 내가 전해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렸습니다.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성경에 쓰인 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것과, 4 무덤에 묻히셨다는 것과, 성경에 쓰인 대로 사흘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과, 5 그분께서 베드로[a]에게 나타나셨다가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6 그 뒤 그리스도께서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자매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 사람들 가운데 더러는 세상을 떠났으나, 대다수는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7 그 다음에 따로 야고보에게 나타나셨고, 그리고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8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아기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9 나는 모든 사도 가운데서 가장 작은 사람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니, 사도라고 불릴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10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다른 어떤 사도보다 더 열심히 일했으나, 그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하신 것입니다. 11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사람이 나이거나 다른 사도들이거나 상관없이, 우리는 다 같이 이런 내용을 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믿은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12 이렇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고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 죽은 사람이 다시 사는 일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도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 13 죽은 사람이 다시 사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사신 일도 없습니다. 14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일이 없다면, 우리가 전한 것도 헛것이요, 여러분의 믿음도 헛것입니다. 15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에 관한 거짓 증인들로 드러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다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고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대로 죽은 사람이 다시 사는 일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일도 없었을 터이니 말입니다. 16 만일 죽은 사람이 다시 사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습니다. 17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아무 쓸모없는 것이요, 여러분은 아직도 여러분의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18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사람들에게는 미래가 없을 것입니다. 1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들이 품은 희망이 오직 이 세상에서의 삶을 위한 것이라면, 우리는 어느 누구보다도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20 그러나 사실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셨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21 한 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때문에 죽은 자들이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22 아담이 한 짓 때문에 우리 모두가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 때문에 우리 모두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 사람이 자기 차례대로 살아날 것입니다. 맨 먼저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이 살아날 것입니다. 24 그러고 나서 세상의 끝이 다가올 터인데, 그때에 그리스도께서 모든 다스리는 자들과 권위와 권세를 멸하시고, 당신의 왕국을 하나님 아버지께 넘겨드릴 것입니다. 25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두실 때까지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죽음은 마지막으로 쳐부수어 복종시켜야 할 원수입니다. 27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두셨다.”(A) 성경이 ‘모든 것’ 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셨다고 말할 때에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시는 하나님 자신은 ‘모든 것’ 안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분명합니다. 28 모든 것이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된 뒤에는 아드님께서도, 모든 것을 아드님에게 복종하게 하신 하나님께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완전한 통치자가 되시려는 것입니다.
29 만일 그렇지 않다면, 죽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왜 그런 일을 합니까? 죽은 사람들이 결코 다시 사는 일이 없다면, 어찌하여 사람들은 그들을 대신해서 세례를 받습니까?
30 그리고 우리는 또 무엇을 위하여 시시각각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삽니까? 31 나는 날마다 죽음을 무릅씁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내 말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여러분에게 거는 자랑만큼이나 확실한 사실입니다. 32 내가 에베소에서 사나운 짐승들과 싸운 것이 오로지 인간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면, 그 일이 내게 무슨 유익이 되었겠습니까? 죽은 사람이 다시 사는 일이 없다면, “내일이면 죽을 몸이니, 실컷 먹고 마십시다.”(B) 해도 그만일 것입니다.
33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꼬임에 속지 마십시오. “나쁜 친구들이 좋은 품성을 망친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34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죄를 짓지 마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을 참되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으니,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몸을 가지게 될 것인가?
35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납니까? 그들은 어떤 몸을 가지게 됩니까?” 36 여러분은 참 어리석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심은 것은, 먼저 죽어야 살아납니다. 37 그리고 여러분이 땅 속에 심는 것은, 그것이 앞으로 자라서 가지게 될 모습을 가진 식물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심는 것이 밀이든 아니면 다른 어떤 곡식이든, 그것의 씨앗을 심을 따름입니다. 38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주시고자 하는 몸을 그 씨앗에게 주시는데, 씨앗마다 주시는 몸이 저마다 다릅니다. 39 모든 육체가 똑같은 육체가 아닙니다. 사람의 육체가 다르고, 짐승의 육체가 다르고, 새의 육체가 다르고, 또 물고기의 육체가 다릅니다. 40 그리고 하늘에 속한 것들의 몸도 있고 땅에 속한 것들의 몸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몸들의 영광과 땅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저마다 다릅니다.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들의 영광이 다르고, 그리고 별 하나하나의 영광이 저마다 다릅니다.
42 죽은 자들의 부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땅 속에 ‘심긴’ 몸은 썩을 몸이었지만, 다시 살아나는 몸은 썩지 않을 몸입니다. 43 땅 속에 ‘심긴’ 몸은 비천한 몸이었지만, 다시 살아나는 몸은 영광스러운 몸입니다. 그리고 땅 속에 ‘심긴’ 몸은 약한 몸이었지만, 다시 살아나는 몸은 강한 몸입니다. 44 땅 속에 ‘심긴’ 것은 자연적인 몸이었지만, 다시 살아나는 것은 영적인[b] 몸입니다.
자연적인 몸이 있다면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45 성경에는 “첫 사람 아담은 산 피조물이 되었다.”(C)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 곧 그리스도께서는 생명을 주는 영이 되셨습니다. 46 영적인 것이 먼저 오지 않았습니다. 자연적인 것이 먼저 오고, 그 다음에 영적인 것이 왔습니다. 47 첫 사람 아담은 땅의 흙으로 만들어졌지만, 둘째 사람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오셨습니다. 48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들은 흙으로 만들어진 첫 사람과 같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늘에 속한 사람들은 하늘에서 오신 그분과 같습니다. 49 우리는 흙에서 온 그 사람의 모습을 지녔듯이, 하늘에서 오신 그분의 모습도 지니게 될 것입니다.
50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살과 피로 이루어진 지금의 우리 몸은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썩어질 것은 영원히 썩지 않을 것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51 내가 지금 여러분에게 말하는 비밀을 잘 들어 두십시오. 우리 모두가 다 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한 순간에 다 변화될 것입니다. 52 우리는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 눈 깜짝할 사이에 변화될 것입니다. 마지막 나팔이 울리면, 죽었던 믿는 이들이 썩지 않을 몸으로 변화되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살아 있는 우리 또한 변화될 것입니다. 53 이 썩어질 몸은 영원히 썩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하고, 이 죽을 몸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54 이 썩어질 몸이 영원히 썩지 않을 것을 입고, 이 죽을 몸이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을 입게 될 때에, 성경[c]에 기록된 이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죽음을 삼키고서, 승리를 얻었다.”(D)
55 “오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오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 있느냐?”(E)
56 죽음의 독침은 죄입니다. 그리고 죄의 힘은 율법에서 옵니다.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58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십시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언제나 주의 일에 온몸을 다 바치십시오. 주 안에서 하는 여러분의 일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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