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모세에게 보여 주신 증거
4 모세가 대답하였다. “그들이 저를 믿지 않거나 제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들은 ‘주께서 네게 나타나지 않으셨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2 그러자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가 대답하였다. “지팡이입니다.”
3 주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땅바닥에 던져라.”
모세가 그것을 땅바닥에 던지니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였다. 모세는 무서워서 얼른 피해 달아났다. 4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손을 내밀어 뱀의 꼬리를 잡아라.”
모세가 손을 뻗어 뱀의 꼬리를 잡았다. 그러자 뱀이 그의 손에서 다시 지팡이가 되었다. 5 주께서 말씀하셨다. “이 기적을 그들에게 보여 주어라. 그리하여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야훼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너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믿게 하여라.”
6 주께서 또 말씀하셨다. “네 손을 겉옷 속에 넣어 보라.” 모세가 자기의 겉옷 속에 손을 넣었다가 빼어 보니 손에 심한 피부병이 들어 눈처럼 하얗게 변해 있었다.
7 주께서 말씀하셨다. “네 손을 다시 겉옷 속에 넣어라.” 모세가 손을 겉옷 속에 넣었다가 꺼내 보니 손이 다 나아서 몸의 다른 곳과 꼭 같았다.
8 주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이 너를 믿지 못하거나 첫 번째 기적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두 번째 기적은 받아들일 것이다. 9 만약 그들이 두 가지 기적을 다 믿지 않거나, 네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면, 너는 나일 강의 물을 길어다가 마른 땅에 부어라. 그 강물이 땅바닥에서 피로 변할 것이다.”
10 모세가 주께 말씀드렸다. “오, 주님. 저는 말을 잘 못합니다. 예전에도 그러하였고 주께서 종 에게 말씀하시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저는 말이 느리고 혀가 둔한 사람입니다.”
11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사람의 입을 만드느냐? 말 못하는 사람과, 듣지 못하는 사람과, 다리 저는 사람과, 보지 못하는 사람을 누가 만드느냐? 나 주가 아니더냐? 12 그러니 이제 가거라. 네가 말하는 것을 내가 도와주겠다. 그리고 네가 할 말도 가르쳐 주겠다.”
13 모세가 아뢰었다. “오, 주님. 제발 다른 사람을 보내십시오.”
14 그러자 주께서 모세에게 화를 내시며 말씀하셨다. “레위 사람인 네 형 아론이 있지 않느냐? 그가 말을 잘 한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 그가 벌써 너를 만나러 오고 있다. 그가 너를 보면 진심으로 기뻐할 것이다. 15 네가 그에게 말해 주어라. 그가 해야 할 말을 그에게 일러 주어라. 네가 말을 할 때에도, 그가 말을 할 때에도 내가 도와주겠다. 너희가 해야 할 일을 내가 가르쳐 주겠다. 16 그러면 아론이 네 대신 사람들에게 나서서 말할 것이다. 그는 네 입이 되어 줄 것이고 너는 그에게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17 이 지팡이를 가지고 가거라. 그리고 이것으로 기적을 보여 주어라.”
모세가 이집트로 돌아가다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와서 말하였다. “이집트에 있는 제 친척들이 살아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돌아가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이드로가 대답하였다. “가게나. 평안히 돌아가기를 바라네.”
19 주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너의 목숨을 노리던 사람들이 다 죽었다.”
20 그래서 모세는 아내와 아들을 나귀에 태우고 이집트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났다. 그는 하나님의 지팡이도 손에 들고 떠났다.
2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집트에 돌아가거든 내가 네게 준 모든 능력으로 파라오 앞에서 기적을 보여 주어라. 그러나 나는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하리니 그가 내 백성을 놓아 보내지 않을 것이다. 22 그러면 너는 파라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이스라엘은 내 맏아들이다.[a] 23 내가 너에게 내 아들을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라고 말하였다. 네가 그를 놓아 보내지 않으면 내가 너의 맏아들을 죽이겠다.”’”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다
24 이집트로 가는 길에 모세가 어떤 숙소에 머물렀다. 그때에 주께서 모세를 찾아오시어 그를 죽이려고 하셨다.[b] 25 그러자 십보라가 부싯돌 칼을 집어서 제 아들의 포피[c]를 잘라[d], 그것을 모세의 발에 갖다 대며 말하였다. “당신은 저에게 있어 피의 남편입니다.” 26 그러자 주께서 모세를 해치지 않으셨다.(십보라가 ‘피의 남편’ 이라고 한 것은 할례를 두고 한 말이었다.)
하나님 앞에 선 모세와 아론
27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주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만나거라.” 그 말씀을 듣고 아론이 하나님의 산[e]으로 가서 모세를 만나 입을 맞추어 문안하였다. 28 모세는 아론에게 문안자기를 보내신 주의 말씀을 다 말해 주었다. 그리고 그분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모든 기적에 관한 것도 말해 주었다.
29 모세와 아론은 가서 이스라엘 사람의 장로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30 아론은 주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전하였다. 그리고 모세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기적을 보여 주었다. 31 그러자 사람들이 믿었다. 그들은 주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마음을 기울이시고,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보고 계시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주께 경배하였다.
백인대장의 종을 고쳐 주시다
(마 8:5-13; 요 4:43-54)
7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이런 말씀을 다 하신 뒤에 가버나움[a]으로 가셨다. 2 거기에 어떤 백인대장[b]이 있었다. 그 백인대장의 종 한 사람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다. 그 종은 백인대장이 매우 아끼는 종이었다. 3 백인대장은 예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유대 사람 장로[c] 몇 사람을 보냈다. 예수께서 오셔서 자기 종을 살려 달라고 청하려는 것이었다. 4 장로들은 예수께 와서 간절히 청하였다. “백인대장은 선생님께서 도와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6 그래서 예수께서 장로들과 함께 가셨다. 그 집 가까이에 이르셨을 때에, 백인대장은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께 이렇게 말씀드리게 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수고스럽게 일부러 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저는 주님을 뵈러 갈 엄두도 내지 못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8 제 위로는 상관들이 있고 제 아래로는 부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권한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 부하에게 ‘가라!’ 고 하면 갑니다. 그리고 저 부하에게 ‘오라!’ 고 하면 옵니다. 그리고 제 종에게 ‘이것을 하여라!’ 고 하면 합니다.”
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감탄하셨다. 예수께서 뒤따라오던 사람들을 돌아보고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모두에게 이르는데, 이스라엘[d]에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그 친구들이 백인대장의 집으로 돌아가 보니, 종은 벌써 나아 있었다.
죽었던 사람을 살리시다
11 조금 뒤에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마을로 가셨다. 예수의 제자들과 다른 많은 사람들이 따라갔다. 12 예수께서 성문 가까이 가셨을 때 장례 행렬이 다가오고 있었다. 죽은 사람은 어떤 홀어미의 외아들이었다. 그 고을의 많은 사람이 장례 행렬을 따르고 있었다. 13 주께서는 그 어머니를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드셨다. 그래서 그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울지 말아라.”
14 예수께서 상여로 다가가 손을 대시자, 상여를 메고 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었다. 예수께서 죽은 젊은이를 향해 말씀하셨다. “젊은이여, 일어나거라!” 15 그러자 죽었던 젊은이가 일어나 앉아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 그 젊은이를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16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우리에게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도우려고 오셨다!”
17 예수에 대한 소식은 유대 지방과 그 둘레에 있는 모든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세례자 요한이 예수께 여쭙다
(마 11:2-19)
18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요한에게 이야기하였다. 요한이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을 불러, 19 주께 가서 이렇게 여쭈어 보라고 하였다. “당신이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분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20 그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이 선생님께 여쭈어 보라고 저희를 보냈습니다. 선생님께서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분이신지,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21 마침 그때에 예수께서는 질병과 고통과 악령으로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눈먼 사람들을 보게 해 주셨다. 2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보고하여라. 눈먼 사람이 보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걷고, 나병환자들이 낫고, 귀먹은 사람이 듣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파되고 있다. 23 내가 하는 이런 일 때문에 나를 거부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24 요한이 보낸 사람들이 돌아간 뒤에,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너희가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e]를 보러 갔었느냐? 25 아니면 무엇을 보러 갔었느냐? 좋은 옷을 입은 사람을 보러 갔었느냐? 좋은 옷을 입고 사치스럽게 사는 사람들은 궁전에 있다. 26 그러면 너희는 무엇을 보러 갔었느냐? 예언자를 보러 갔었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요한은 예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다. 27 성경에는 요한을 두고 이렇게 쓰여 있다.
‘보라
내가 너보다 앞서
내 심부름꾼을 보내리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닦을 것이다.’(A)
2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가운데 요한보다 더 위대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낮은 사람도 요한보다 위대하다.
29 (요한의 선포를 들은 모든 사람은, 심지어 세무원[f]들까지도 하나님의 길이 옳다고 인정하였다. 이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30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선생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위해 세워 놓으신 계획을 거부하였다.)
31 그러니 내가 이 세대 사람을 무엇에 비길까? 이 사람들이 무엇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32 이 세대 사람은 장터에 앉아 있는 아이들과 같다. 한 떼의 아이들이 다른 떼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너희를 위해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슬픈 장송곡을 노래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33 너희는 세례자 요한이 와서 밥도 먹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자, ‘요한은 귀신 들렸다.’ 라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 사람은 먹보요 술꾼이요 세무원들과 죄인들의 친구이다.’ 라고 말한다. 35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지혜를 받아들인 사람들에 의해서 증명된다.”
바리새파 사람 시몬
36 어떤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께 음식을 대접하려고 자기 집으로 초대하였다. 예수께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 상 앞에 앉으셨다. 37 그 마을에는 죄 많은 삶을 살아온 여자가 한 사람 살고 있었다. 그 여자는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의 집에 초대된 것을 알고는 향유[g]가 담긴 옥합[h]을 가지고 그 집으로 갔다. 38 여자는 예수의 뒤로 가서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예수의 발을 적셨다. 여자는 자기 머리카락으로 예수의 발을 닦고, 예수의 발에 입을 맞추며 향유를 부었다. 39 예수를 청했던 바리새파 사람이 그것을 보고 속으로 생각하였다.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댄 저 여자가 죄인이라는 것도 알았을 것이다.”
40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네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대답하였다. “예, 말씀하십시오, 선생님.”
41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진 사람이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i]을 빚지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42 두 사람 다 빚을 갚을 돈이 없어서 돈놀이꾼이 두 사람의 빚을 없는 것으로 해 주었다. 그러면 두 사람 가운데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였다. “더 많은 빚을 면제 받은 사람이겠지요.”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옳은 말이다.” 44 그리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이 여자를 보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씻어 주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45 너는 내게 입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서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여 내 발에 입 맞추었다. 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발라 주었다. 47 그러므로 내가 분명히 말한다. 이 여자는 많은 죄를 다 용서받았다. 이 여자가 이렇게 큰 사랑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용서받은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48 그리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죄는 용서받았다.”
49 그러자 예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던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를 용서하기까지 하는가?”
50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욥이 대답하다
21 그러자 욥이 대답하였다.
2 “자네들,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보게.
자네들이 내 말을 귀담아듣는 것이 날 위로해주는 것이네.
3 내가 말 좀 하도록 내버려 두게.
내가 말을 마친 뒤에는 비웃어도 좋네.
4 내가 지금 하는 불평이 사람에게 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내가 이렇게 몸 둘 바 모르고 초조해 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까닭이 있지 않겠나?
5 자네들 내 꼴을 좀 보게.
기가 막히게 놀랍고 두려울 걸세.
6 내가 당한 일을 생각하기만 해도
기운이 빠지고 온 몸이 덜덜 떨린다네.
7 어찌하여 악한 사람들이 오래 사는가?
어찌하여 해가 갈수록 그들이 하는 일이 더 잘되는가?
8 어찌하여 그들의 자녀들이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고
또 그들의 자손들이 자라는 것까지도 볼 수 있단 말인가?
9 그들의 집안은 아무 일 없이 평안하고
하나님도 그들을 벌하시지 않는다네.
10 악한 사람이 키우는 황소는 틀림없이 새끼를 배게하고
그들이 키우는 암소는 송아지를 밸 때마다 잘도 낳는다네.
11 악한 사람들은 어린 자녀들을 밖으로 내보내 양처럼 뛰놀게 하고
그 자녀들은 춤추며 잘도 뛰논다네.
12 그들은 소고를 흔들고 거문고를 타면서
피리소리에 맞추어 흥겨워하네.
13 그들은 이렇게 행복하게 그들의 일생을 보내고는
평화롭게 죽음의 세계로 내려간다네.
14 이들은 하나님께 ‘우리를 내버려두세요.
우리는 당신의 뜻을 알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말한다네.
15 그리고 악한 사람들은 말하네.
‘우리가 섬겨야 하는 분
무엇이나 하실 수 있다는 그분이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가 그분께 기도드리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16 그들이 잘 사는 것은 그들의 힘 때문이 아니네.
저 악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난 받아들일 수 없네.
17 그러나 저 악한 사람들의 삶이 어둠에 빠진 적이 얼마나 있는가?
그들에게 불행한 일이 닥친 적이 얼마나 있는가?
하나님이 그들에게 화를 내시며 괴로운 일들을 겪게 하신 적이 얼마나 있는가?
18 그들이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고
폭풍에 날리는 겨와 같은 적이 얼마나 있는가?
19 자네들은 이렇게 말하겠지.
‘하나님은 악한 사람들이 저지른 죄 값으로
그의 아들들을 벌하신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겠네.
‘죄 지은 사람이 벌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악한 사람이 자기가 죄를 지어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아닌가?’
20 악한 사람들은 자기가 망하는 것을 자기 눈으로 보아야 하네.
그들이 느끼도록 해야 하네.
전능하신 하나님이 화를 내고 계시다는 것을.
21 왜냐하면 그들이 살만큼 살고 다 죽게 되었을 때
뒤에 남는 가족들에게 그가 관심이나 있겠는가?
22 하나님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심판하시는 분인데
그분께 사람이 감히 지식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23 어떤 사람은 평생 동안 기력이 넘치게 잘 살다가
죽을 때에도 행복하고 평안하게 죽는다네.
24 언제나 그의 몸은 기름기가 흐를 만큼 건강하고
뼈 속까지 생기가 가득하다네.
25 그러나 어떤 사람은 행복을 전혀 모르고 죽으며
좋은 것을 먹어본 적도 없다네.
26 그러나 이렇게 다르게 살아온 이 두 사람은
죽은 다음엔 똑같이 흙 속에 누워 있고
구더기에 휩싸여 썩어갈 따름이네.
27 나는 자네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다 알고 있네.
어떻게 나를 해칠지 궁리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네.
28 자네들이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힘 있던 사람의 집이 어디에 있느냐?
악한 사람들이 살던 집이 어디에 있느냐?’
29 자네들은 여러 곳을 여행해 보고 들은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없는가?
또 자네들은 그들이 증언하는 이야기를 깨닫지 못하였는가?
30 재난이 닥친 때에도
항상 살아남는 자는 악한 사람이라고 그들이 말하지 않던가.
그들은 말한다네.
악한 자들은 하나님이 화를 내신 날에도 살아남는다고.
31 악한 사람이 꾸민 일에 대해
그와 맞서 그의 잘못을 말한 사람이 있는가?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한 짓만큼 갚아 줄 사람이 있는가?
32 그가 죽어 무덤으로 옮겨지면
그의 무덤을 돌보는 자가 있어 지켜준다네.
33 그는 죽어서도 행복하다네.
그의 장례식 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뒤를 따르고
그의 앞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무리들이 모여 있다네.
그리고 골짜기의 부드러운 흙으로 그를 덮어 준다네.
34 그러니 자네들의 쓸 데 없는 말이 어떻게 나를 위로할 수 있겠는가?
자네들의 대답은 내겐 거짓일 뿐이네.”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에 관하여
8 이제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던 고기에 관하여 쓰겠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 모두가 지식을 가지고 있다.” 고 자랑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식은 사람을 자만심으로 부풀어 오르게 할 뿐이고, 실제로 사람을 든든히 세우는 것은 사랑입니다. 2 자기가 무엇인가 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하나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3 그러나 하나님께서 알아주시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4 우상 앞에 놓았던 고기를 먹는 문제에 대하여 쓰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우상이란 전혀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 한 분밖에 다른 신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5 하늘이나 땅에 이른바 ‘신’ 이라고 하는 것들이 있다 하더라도(사람들이 ‘신’ 이니 ‘주’ 니 하는 것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만), 6 우리에게는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께 나왔으며, 우리는 그분을 위해 삽니다. 그리고 주님도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니,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해 창조되었으며, 우리 또한 그분을 통해 생명을 얻었습니다.
7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런 사실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우상을 섬기는 습관에 젖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를 먹을 때면, 그것이 정말로 우상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연약한 양심[a] 때문에, 그 고기로 인해 자기들이 더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8 그러나 음식이 우리를 하나님께 더 가깝게 만들지 않습니다.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나쁠 것도 없고, 먹는다고 해서 더 나을 것도 없습니다.
9 그러나 여러분이 가진 자유가 연약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0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먹어도 좋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우상의 전에 앉아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약한 양심을 가진 사람이, 당신이 거기 앉아 먹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직도 확신을 가지지 못한 그 사람도 용기를 내어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11 그렇게 되면 당신의 지식이 연약한 양심을 가진 형제를 멸망시키는 꼴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그 형제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12 이렇게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는 형제자매에게 죄를 짓고, 그들의 연약한 양심을 다치게 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내가 먹는 음식이 내 형제자매를 죄짓게 한다면, 나는 살아 있는 동안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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