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요셉이 이집트의 보디발에게 팔려가다
39 그런데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 내려갔다. 그를 그곳으로 끌고 내려간 이스마엘 상인들에게서 보디발이라는 이집트 사람이 그를 샀다. 보디발은 파라오의 신하 가운데 하나로 그의 경호대장이었다.
2 주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니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 되었다. 요셉은 주인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서 살았다. 3 그의 주인은 주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요셉이 하는 일마다 주께서 잘 되게 해 주시는 것도 보았다. 4 그래서 그는 주인의 눈에 들게 되어 주인이 가장 믿는 종이 되었다. 보디발은 그에게 자기의 집안과 재산을 모두 맡겨 관리하게 하였다. 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안과 재산을 모두 맡겨 돌보게 한 다음부터, 주께서 요셉을 보시고 그 이집트 사람의 집안에 복을 주셨다. 주의 복이 보디발이 가진 모든 것 위에 내리니 그의 집 안에 있는 것이나 밭에 있는 것에까지 복이 미쳤다. 6 그리하여 그는 모든 것을 요셉에게 맡기고 자기가 먹는 음식 말고는 아무것에도 마음 쓰지 않았다.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를 거절하다
그런데 요셉은 체격이 훌륭하고 잘생긴 미남이었다. 7 일이 이렇게 된 뒤에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눈여겨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나하고 침대로 가요.”
8 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며 주인의 아내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어른께서는 제게 모든 것을 맡기시고 집 안에 있는 어떤 것에도 마음 쓰지 않으십니다. 주인어른은 가지신 모든 것을 제게 맡기셨습니다. 9 이 집에서 제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인어른께서 제게 맡기지 않은 것이 한 가지 있으니 곧 마님입니다. 마님은 주인어른의 아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그런 악한 짓을 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10 주인의 아내는 날마다 요셉을 졸랐다. 그러나 그는 주인의 아내와 함께 침대로 가는 것은 물론 그 여자와 함께 있는 것도 거절하였다.
11 그러던 어느 날 요셉이 할 일이 있어서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집 종들이 집 안에 하나도 없었다. 12 주인의 아내가 요셉의 옷을 붙잡고 말하였다. “나하고 침대로 가요.” 요셉은 그 여자의 손에 붙잡힌 옷을 버려 둔 채 집 밖으로 달려 나갔다.
13 주인의 아내는 요셉이 자기 손에 옷만 남겨 두고 집밖으로 달아나는 것을 보고 14 고함을 질러 종들을 집 안으로 불러 들였다. “이것 좀 봐라. 주인이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저 히브리 놈을 데려 왔구나. 그 놈이 들어와 나를 욕보이려고 달려들기에 내가 소리를 질렀다. 15 그 놈은 내 고함소리에 제 옷을 내 옆에 버려 둔 채 집 밖으로 달아나 버렸다.”
16 주인의 아내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요셉의 옷을 자기 옆에 두었다. 17 남편이 돌아오자 그는 남편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당신이 데려 온 그 히브리 노예가 저를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했어요. 18 그러나 제가 도와 달라고 고함을 지르자 그 놈이 제 옆에 옷을 벗어 둔 채 집 밖으로 달아났어요.”
요셉이 감옥에 갇히다
19 요셉의 주인은 자기 아내가 “그 놈이 제게 이 따위 짓을 했어요.”라며 들려주는 이야기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20 요셉의 주인은 요셉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 감옥은 왕의 죄수들을 잡아 가두는 곳이었다.
그러나 요셉이 감옥에 있는 동안에도 21 주께서 그와 함께 계셨다. 주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간수장의 눈에 들게 해 주셨다. 22 그래서 간수장은 감옥에 갇혀 있는 모든 사람을 요셉에게 맡겼다. 그리고 감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도 책임지게 하였다. 23 간수장은 요셉에게 맡긴 일에 대해서 전혀 간섭하지 않았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주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그가 하는 일마다 잘 되도록 도와 주셨기 때문이다.
9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지금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a] 볼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계신 예수
(마 17:1-13; 눅 9:28-36)
2 그리고 엿새 뒤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곳에는 그들만 있었다. 그런데 그들 앞에서 예수의 모습이 달라지셨다. 3 그분의 옷은 새하얗고 눈부시게 빛났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것보다 더 희게 만들 수 없을 정도였다. 4 그때 엘리야와 모세[b]가 나타나 예수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5 베드로가 예수께 청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 있으니 참 좋습니다. 우리가 세 분을 위해 여기에 초막[c] 셋을 짓겠습니다. 하나는 선생님을 위해, 하나는 모세를 위해,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 짓겠습니다.” 6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렇게 말하였다. 그들은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 구름이 다가와 세 분을 가렸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8 세 제자가 둘레를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만이 그들과 함께 계실 뿐이었다.
9 산 아래로 내려오면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너희가 산에서 본 것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10 제자들은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그들이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는 것이 무슨 뜻일가를 놓고 자기들끼리 의논하였다. 11 그러다가 예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율법 선생들은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d]가 먼저 와야 한다[e]고 말합니까?”
1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확실히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일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성경에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리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13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엘리야는 벌써 왔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에게 자기들이 하고 싶은 온갖 몹쓸 짓을 다 했다. 그를 두고 성경에 쓰인 그대로였다.”
병든 소년을 고치시다
(마 17:14-20; 눅 9:37-43)
14 예수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다른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니, 많은 사람이 제자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율법 선생들도 와서 제자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15 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반가워하며 달려와 인사를 하였다.
16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무슨 일로 그들과 다투고 있느냐?”
17 그때에 무리 속에서 한 남자가 나서며 대답하였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께 제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제 아들은 더러운 영[f]이 들려 말도 제대로 못 합니다. 18 더러운 영은 아이에게 달려들어 아이를 땅바닥에 나뒹굴게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입에 거품을 물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을 내쫓아 달라고 했으나,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믿음이 없는 사람들아! 내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내가 얼마나 더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하겠느냐? 그 아이를 내게로 데려오너라.”
20 제자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왔다. 더러운 영은 예수를 보자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키게 하였다. 아이는 입에 거품을 물고 땅에 나뒹굴었다.
21 예수께서 소년의 아버지에게 물으셨다. “이렇게 아픈 지 얼마나 되었느냐?”
그 아버지가 대답하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그랬습니다. 22 더러운 영이 아이를 죽이려고 여러 번 아이를 불이나 물 속에 던져 넣기도 하였습니다. 하실 수만 있다면,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아이를 고쳐 주십시오.”
23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대답하셨다. “‘할 수만 있다면 아이를 고쳐 주십시오.’ 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못 할 일이 없다.”
24 아이의 아버지가 얼른 큰 소리로 말하였다. “믿습니다, 선생님! 의심을 버리고 더 잘 믿도록 도와주십시오.”
2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그 자리로 달려오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영을 꾸짖으셨다. “너 더러운 영아! 이 아이를 듣지도 못하게 하고 말도 못 하게 하는 더러운 영아! 내가 명령한다. 이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아이에게 들어가지 말아라!”
26 더러운 영은 소리치며 아이를 다시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떠나갔다. 그 소년이 마치 죽은 것처럼 보여서, 사람들은 “아이가 죽었다.” 고 수군거렸다. 27 그러나 예수께서 소년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소년이 일어나 섰다.
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가만히 예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저희는 더러운 영을 물리칠 수 없었습니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런 종류의 더러운 영은 오직 기도로만[g] 물리칠 수 있다.”
자신의 죽음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마 17:22-23; 눅 9:43-45)
30 예수와 제자들이 그곳을 떠나 갈릴리 지방을 지나가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어느 누구도 자기들이 있는 곳을 알기를 원치 않으셨다. 31 그것은 제자들을 따로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사람들에게 잡혀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리고 사흘 뒤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였다. 그런데도 두려워서 예수께 무슨 뜻이냐고 여쭙지도 못하였다.
가장 위대한 사람은 누구?
(마 18:1-5; 눅 9:46-48)
33 예수와 제자들은 가버나움[h]으로 갔다. 그곳의 한 집에 들어가신 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오늘 길에서 너희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 무슨 일로 그리 다투었느냐?” 34 제자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높은 사람인가 하는 문제로 서로 다투었기 때문이다.
35 예수께서 앉으신 뒤에 열두 사도를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 싶은 사람은 꼴찌가 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리고 예수께서 어린아이 하나를 부르셨다. 예수께서 그 아이를 제자들 앞에서 팔에 안으시고 말씀하셨다.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기쁘게 받아들이면 그 사람은 나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
(눅 9:49-50)
38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 가운데 하나가 아니기에,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3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그를 말리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베푸는 사람은 쉽게 나를 욕하지 못할 것이다.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41 만약 어떤 사람이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고 하여 물 한 잔이라도 준다면, 그는 분명히 상을 받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죄 짓게 하지 말아라
(마 18:6-9; 눅 17:1-2)
42 이 어린아이들 가운데 나를 믿는 아이 하나를 죄 짓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큰 벌을 받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차라리 목에 큰 맷돌을 달고 바다에 뛰어드는 편이 나을 것이다. 43 네 손이 너를 죄 짓게 하면 그 손을 잘라 버려라. 네 몸의 한 부분을 잃더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낫다. 두 손을 가지고 꺼지지 않는 불이 타고 있는 지옥에 가는 것보다 그 쪽이 훨씬 낫다. 44 [i] 45 네 발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그 발도 잘라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더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더 낫다. 그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가는 것보다 낫다. 46 [j] 47 만약 네 눈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한 눈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가는 것보다 낫다. 48 지옥에서는 사람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A) 49 모든 사람이 다 소금에 절여지듯 불[k] 에 절여질 것이다.[l]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그것을 다시 짜게 만들 수 있겠느냐? 너희는 너희 가운데 소금[m]을 지니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어라.”
5 자, 부르짖어 보게.
자네에게 대답해 줄 사람이 있겠는가?
하늘에 있는 거룩한 이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하소연하겠는가?
2 어리석은 사람은 제 화를 못 이겨 죽고
미련한 사람은 제 질투에 죽는 법이네.
3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 뿌리를 내리는 것을 보고
그 집을 저주하였네.
4 그런 자의 자녀들은 결코 안전하지 못하지.
그들이 재판정에서 짓밟혀도
그들을 구해 줄 이 아무도 없네.
5 그런 자가 거두어들인 것은 굶주린 사람이 먹어 치운다네.
가시밭에서 자란 곡식까지 먹어치운다네.
그리고 목마른 자들이 그들의 재산을 탐내 헐떡인다네.
6 불행이 흙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고난이 땅에서 움터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7 불꽃에서 불똥이 날아오르는 것처럼
사람이 고난을 낳는 것이라네.
8 내가 자네라면
나는 하나님을 찾고
그분께 나의 괴로운 일들을 아뢰겠네.
9 그분은 위대한 일들을 하시고
헤아릴 수 없이 놀라운 일들을 하시니
사람의 머리로는 다 이해할 수가 없지.
10 그분께서는 땅 위에 비를 내리시고
밭에 물을 대어 주는 분이시네.
11 낮은 자들을 높은 자리에 앉히시고
슬퍼하는 자들의 형편을 좋게 하여 주시네
12 꾀 많은 자들의 음모를 꺾으시어
그들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네.
13 슬기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잡으시니
그들의 간교한 계획이 어긋나고 만다네.
14 그리하여 그들이 대낮에 어둠과 맞닥뜨리니
한낮에도 밤중처럼 길을 더듬는다네.
15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악한 자들의 칼날 같은 아가리[a]와
강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구해내시네.
16 그러니까 가난한 사람은 희망을 가질 수 있으나
불의한 사람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네.
17 하나님께서 꾸짖어 주시는 사람은
정말로 복 받은 사람이라네.
그러니 전능하신 분의 꾸짖음을 업신여기지 말게
18 그분은 당신이 주신 상처를 싸매주시고
당신이 치신 곳을 당신의 손으로 고쳐주시기 때문이네.
19 그분은 여섯 가지 어려움에서 자네를 구해 주실 것이네.
아니, 일곱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어떠한 해악이 자네를 건드리지 못하게 해 주실 것이네.
20 기근이 닥치면 자네를 굶어 죽지 않게 하시고
전쟁이 일어나면 자네를 칼의 위력에서 구하실 것이네.
21 사람들이 혀로 내뿜는 저주에서 자네를 숨겨 주시리니
파멸이 들이닥친다 하여도 자네는 두려워할 것 없을 것이네.
22 자네는 파괴와 기근쯤은 웃어넘기고
들짐승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네.
23 자네는 들판의 돌들과도 계약[b]을 맺고
들짐승들도 자네와 사이좋게 지낼 것이기 때문이네.
24 자네는 집안이 두루 평안한 것을 볼 것이요
가축우리에 든 짐승을 세어 보면
잃은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볼 것이네.
25 자네는 자녀를 많이 두고
그들의 자손이 땅의 풀처럼 불어나는 것을 볼 것이네.
26 자네는 무덤에 이르도록 건장하리니
때가 되어 거두어들이는 곡식단과 같을 것이네.
27 이제까지 이런 것들을 쭉 살펴보았는데
하나같이 사실이라네.
부디 잘 듣고
내가 내린 결론을 받아들이게나.”
하나님과 유대 민족
9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는 내 양심이 이것을 증언합니다. 2 곧, 내게는 내 동족 때문에 큰 슬픔이 있고 내 마음에 끊임없는 고통이 있다는 것입니다. 3 그들은 내 형제자매요, 육신적으로 말하면 내 동족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짐을 당하는 일이라도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4 내 동족은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심을 받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해 왔으며, 하나님께서 그들과 맺으신 계약들을 가지고 있으며 모세의 율법과 성전 예배와 하나님의 약속들을 받았습니다. 5 그들은 위대한 조상들의 자손입니다. 그리고 육신으로 말하면 그들에게서 그리스도가 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이십니다.[a] 그분께서 영원토록 찬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6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과 맺은 약속을 저버리신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해서 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닙니다. 7 그리고 아브라함[b]의 자손이라고 해서 다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몸에서 난 사람만이 네 자손이라고 불릴 것이다.”(A)라고 하셨습니다. 8 이것은 아브라함에게서 자연적으로 난 자녀가 다 하나님의 자녀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의 결과로 태어난 아브라함의 자녀만이 참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여기심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9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었습니다. “이듬해 이맘때에 내가 돌아올 것이다. 그때에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B)
10 그러나 그것만이 아닙니다. 우리 조상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쌍둥이를 가졌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11-12 쌍둥이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그러니까 그들이 선한 일도 악한 일도 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이 아우를 섬길 것이다.”(C) 하나님께서 쌍둥이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당신의 선택에 바탕을 둔 당신의 계획이 굳건히 서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의 행위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는 사람을 부르시는 하나님 자신에게 바탕을 둔 것입니다. 13 성경[c]에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D)
14 우리가 이 일을 두고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공정치 못하시다고 하겠습니까? 1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자비를 베풀고 싶은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겠다. 그리고 내가 불쌍히 여기고 싶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겠다.”(E) 16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못 받고 하는 것은 사람의 욕구나 노력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 17 성경이 이집트 왕 파라오를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바로 이 목적을 위하여 너를 왕으로 세웠다. 그것은,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여 주고 내 이름을 온 세상에 알리려는 것이다.”(F) 18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자비를 베풀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비를 베푸시고, 그 마음을 고집스럽게 만들고 싶은 사람은 고집스럽게 만드십니다.
19 아마 여러분 가운데 어떤 분은 나에게 이렇게 물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사람의 잘못을 트집 잡으십니까? 누가 하나님의 뜻에 맞설 수 있습니까?” 20 그러나 사람으로서 감히 하나님께 대들다니, 당신은 과연 누구입니까? “진흙 항아리가 자기를 만든 옹기장이에게 ‘어찌하여 당신은 나를 이런 모양으로 만들었소?’ 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d] 21 옹기장이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릇을 빚을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는 흙덩이 하나를 둘로 나누어서, 한 덩이로는 특별한 일에 쓸 그릇을 만들고, 나머지 한 덩이로는 보통으로 쓸 그릇을 만듭니다.
22 하나님께서 하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진노를 보이시고, 당신의 권능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인내심을 가지고 진노를 받아 멸망해야 할 사람들을 참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에 대해 누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23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당신의 풍성한 영광을 보여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자비를 받을 사람들에게 그 영광을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을 받을 사람들을 미리 준비해 두셨습니다. 이것을 두고 누가 무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24 우리가 하나님께서 불러 주신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사람 가운데서뿐만 아니라, 이방 사람[e] 가운데서도 부르셨습니다. 25 호세아의 글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이 아니었던 사람들을
‘내 백성’이라 부르리라.
그리고 내 사랑이 아니었던 그 여자를
‘내 사랑’이라 부르리라.”(G)
26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릴 것이다.”(H)
27 이사야도 이스라엘[f]을 두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와 같다 하더라도
오직 남은 사람들만 구원을 받을 것이다.
28 이는,
하나님께서 빠르고 단호하게
세상 사람들을 벌하실 것이기 때문이다.”(I)
29 이사야는 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30 그렇다면 이 모든 것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까?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방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만한 사람들이 되는 길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아 주셨습니다. 그들의 믿음 때문입니다. 31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규정짓는 법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법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32 어찌하여 얻지 못하였습니까? 그들은 그것을,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행위의 문제로 여기고 그 법을 추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넘어지게 하는 돌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33 성경에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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