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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창세기 16

여종 하갈

16 그런데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아이를 낳지 못하였다. 그 여자에게는 하갈이라고 하는 이집트 출신의 여종이 있었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저에게 아이를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 여종과 잠자리를 같이하십시오. 어쩌면 제가 그 여종을 통하여 가문을 일으킬 수도 있겠습니다.”

아브람은 아내의 말을 옳게 여겼다. 그리하여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서 살아온 지 십 년이 지났을 때 그의 아내 사래가 이집트 출신의 여종 하갈을 아브람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다. 아브람이 하갈과 잠자리를 같이하니 하갈이 아브람의 아기를 임신하였다.

하갈은 자기가 아브람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았다. 그러자 여주인인 사래가 전처럼 받들어 모셔야 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제가 지금 받고 있는 이 부당한 대우는 모두 당신 탓입니다. 제가 제 여종을 당신 팔에 안겨 드렸더니 그 애가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고는 저를 전처럼 받들지 않습니다. 주께서 당신과 저 사이에 판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브람이 사래에게 말하였다. “하갈은 당신의 여종이니 당신 손에 달렸소. 그러니 당신 마음 내키는 대로 하시오.” 그러자 사래는 하갈을 구박하기 시작하였고 하갈은 사래를 피해 달아나고 말았다.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

주의 천사가 광야에 있는 샘 옆에서 하갈을 찾아냈다. 그 샘은 술로 가는 길 옆에 있었다. 천사가 말하였다.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에서 왔느냐?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느냐?”

하갈이 대답하였다. “저는 저의 여주인 사래에게서 도망치고 있습니다.”

그러자 주의 천사가 하갈에게 말하였다. “너는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네 여주인에게 복종하여라.” 10 천사는 거기에 덧붙여 말하였다. “내가 네 자손을 크게 불어나게 하겠다. 그들의 수가 너무 많아 셀 수 없게 될 것이다.”

11 주의 천사는 이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하갈아, 네가 지금 아이를 가졌으니
곧 아들을 낳을 것이다.
아이의 이름을 이스마엘[a]이라고 지어라.
네가 구박 받는다는 소리를
주께서 들으셨기 때문이다.

12 이스마엘은 들나귀처럼 자유분방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는 모든 사람과 맞서 싸울 것이고
모든 사람은 그와 맞서 싸울 것이며[b]
그의 모든 형제들 가까이에 자리 잡고 살 것이다.”

13 하갈이 자기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을 이렇게 불렀다. “당신은 나를 보시는 하나님[c]이십니다.” 그것은 그 여자가 이렇게 말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도 나를 보시고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내가 뵙다니!” 14 그리하여 그 샘이 브엘라해로이[d]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 샘은 지금도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다.

15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았다. 아브람은 하갈이 낳은 아들에게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16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 아브람은 여든여섯 살이었다.

마태복음 15

하나님의 법과 사람이 만든 규칙

(막 7:1-23)

15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선생 몇이 예루살렘에서 예수를 찾아와 물었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우리 조상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가르침을 지키지 않습니까? 당신의 제자들은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거기에 대한 대답으로 이렇게 물으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관습을 따르느라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하나님께서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A)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B) 라고도 하셨다. 그런데 너희는 자기 부모에게 ‘부모님께 드릴 것을 모두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친다. 이렇게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핑계로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해 버렸다. 위선자들아! 이사야[a]가 너희를 두고 예언한 말이 꼭 들어맞는다.

‘이 사람들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내게서 멀어져 있구나.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한다.
그들이 가르치는 것이라고는
사람이 만든 계명일 뿐이다.’”(C)

10 예수께서 모인 사람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내 말을 잘 듣고 무슨 뜻인지 깨달아 알도록 하여라. 11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더럽힌다.”

12 그때에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선생님께서 방금 하신 말씀을 듣고 화가 난 것을 아십니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것은 모두 뿌리 뽑힐 것이다. 14 그대로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사람들이면서 다른 눈먼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이끌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

15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가 예수께 청하였다. “사람을 더럽히는 것에 대해 좀 더 쉽게 말씀해 주십시오.”

1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도 아직 그 뜻을 모르느냐? 17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모두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뒤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 18 그러나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더냐!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한 짓과 도둑질과 거짓말과 헐뜯고 모욕하는 것들이다. 20 그리고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다.”

가나안 여인을 도와주시다

(막 7:24-30)

21 예수께서는 그곳을 떠나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22 그러자 그 지방에 살고 있던 한 가나안 여자가 나와서 이렇게 외쳤다. “다윗의 자손[b]이신 주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제 딸이 귀신이 들려 몹시 시달리고 있습니다.”

23 예수께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 청했다. “저 여자가 줄곧 소리치며 따라오니 그만 돌려보내시지요.”

24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이스라엘의 길 잃은 사람들[c]을 찾으라고 보내셨다.”

25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며 말하였다. “주여, 도와주십시오!”

26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자식에게 줄 음식을 개에게 주는 것은 옳지 않다.”

27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하지만 개도 주인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28 그제야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네 믿음이 참 장하다. 네 소원대로 될 것이다.” 그 순간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많은 사람의 병을 고치시다

29 예수께서는 그곳을 떠나서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 30 많은 사람이 무리 지어 예수께 왔다. 그들은, 다리를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과 걷지 못하는 사람들과 말 못 하는 사람들과 그 밖에 많은 병자들을 데리고 왔다. 그들은 데리고 온 병자들을 예수의 발 앞에 눕혀 놓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31 말 못 하던 사람이 말을 하고, 다리를 절던 사람이 성해지고, 눈먼 사람이 눈을 떴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크게 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d]을 찬양하였다.

사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시다

(막 8:1-10)

32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저 사람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사흘이나 되었다. 그런데 먹을 것이 없어 굶고 있으니 몹시 가엾구나. 그들을 굶긴 채 집으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그랬다가는 돌아가는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겠다.”

33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이런 외딴 곳에서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먹을 빵을 구하겠습니까?”

34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지금 가지고 있는 빵이 몇 개나 되느냐?”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빵 일곱 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가 있습니다.”

35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땅에 앉으라고 명하셨다. 36 그러고 나서 빵 일곱 개와 물고기를 손에 드시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예수께서는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하셨고, 제자들은 그 빵을 다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3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먹고 남은 것을 제자들이 모아 광주리에 담아 보니 일곱 광주리에 가득 찼다. 38 여자와 아이들을 빼고도 음식을 먹은 사람이 사천 명이나 되었다. 39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돌려보내시고 난 다음, 배를 타고 마가단 지역[e]으로 가셨다.

느헤미야 5

느헤미야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다

일반 백성과 그들의 아내들 가운데서 같은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 소리가 일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아들과 딸이 많아 식구가 많다. 그러니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조금이라도 곡식을 구해야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기근[a]이 들면 양식을 구하려고 밭과 포도원과 집을 몽땅 저당 잡히고[b]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왕에게 세금을 바치려고 밭과 포도원을 저당 잡히고 돈을 빌려야만 했다. 그런데 우리는 저들과 살과 피를 나눈 같은 유다 사람이 아닌가? 우리의 자식들도 그들의 자식들만큼이나 귀하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아들과 딸을 노예로 팔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이미 딸들을 노예로 팔았다.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남의 것이 되어버려 달리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들의 울부짖음과 불평을 듣고 몹시 화가 났다. 나는 곰곰 생각해 본[c]다음 귀족들과 관리들을 꾸짖어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모두 동족에게 이자를 받고[d] 돈을 빌려 주고 있소.” 그런 다음 나는 그들과 함께 이 문제를 다루어 보려고 모든 사람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의 동족인 유다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노예로 팔렸던 적이 있소. 그때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하여 그들의 몸값을 치르고 데려왔소. 그런데 지금 당신들은 당신들의 동족을 다시 노예로 팔고 있소. 그들을 다시 사와야 할 사람들은 바로 우리요.”

그들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잠자코 있었다. 그리하여 내가 말을 이었다. “당신들이 하고 있는 짓은 옳지 못하오. 당신들은 우리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소? 그래야 우리의 원수들이 우리를 비난하지 못할 것 아니오? 10 나도 나의 친족들도 그리고 내가 부리는 사람들도 모두 돈과 곡식을 빌려 주고 있소. 그러나 이자를 받고 빌려 주는 짓은 그만둡시다. 11 오늘 당장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과수원과 집을 돌려주시오. 그리고 그들에게 돈이나 곡식이나 포도주나 기름을 빌려 주고 받은 이자도 돌려주시오.”

12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모두 돌려주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아무것도 더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다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제사장들을 불러 모으고 부자들과 관리들이 자기들이 약속한 것을 제사장들 앞에서 맹세하게 하였다. 13 나는 또한 내 옷 자락의 접힌 곳을 털어 보이며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누구든지 그의 집과 재산에서 이렇게 털어내시기 바라오. 그리하여 그가 털려나와 빈털터리가 되기 바라오.”

그러자 모인 사람이 모두 “아멘!” 하면서 주를 찬양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약속한 대로 하였다.

14 나는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부터 삼십이년까지 십이 년 동안 유다 땅의 총독으로 있었다. 내가 총독으로 있는 동안 나와 나의 가까운 친족들은 총독 몫으로 나오는 양식을 먹지 않았다. 15 나보다 앞서 다스리던 총독들이 백성에게 무거운 짐을 지웠다. 그들은 날마다 백성에게서 은 사십 세겔[e]과 양식과 포도주를 거두어 들였다. 그리고 그들 밑에서 일하던 관리들도 백성을 괴롭혔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이 두려워서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16 나는 예루살렘 성벽 쌓는 일에만 힘을 기울였다. 내 아랫사람들도 모두 그곳에 모여 일하였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f]가 땅 한 조각 모은 것도 아니다.

17 나의 식탁에는 우리 둘레에 있는 여러 나라에서 찾아 온 손님들 말고도, 유다 사람들과 관리들 백오십 명이 늘 나와 함께 앉아 음식을 나누었다. 18 그리하여 나는 날마다 황소 한 마리와 살진 양 여섯 마리와 날짐승 몇 마리씩을 잡아야 했다. 그리고 열흘마다 온갖 종류의 포도주를 넉넉하게 마련하여야 했다. 이렇게 하면서도 나는 총독 몫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 양식을 요구하지 않았다. 백성들의 짐이 무거웠기 때문이다. 19 오, 나의 하나님. 제가 이 백성에게 베푼 이 모든 일을 보시고 저를 좋게 기억하여 주십시오.

사도행전 15

예루살렘 회의

15 유대에서 몇 사람이 내려와서 이방 사람 신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치고 있었다. “여러분은 모세의 관습에 따라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바울과 바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큰 다툼과 논쟁이 벌어졌다. 안디옥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으로 보내기로 하였다. 그리고 다른 믿는 이들도 몇 사람 딸려 보내기로 하였다. 이 문제로 사도들과 장로들을 찾아보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교회의 보냄을 받고[a] 길을 떠나, 베니게와 사마리아 지방을 거쳐 가면서 이방 사람들이 참 하나님께 돌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모든 믿는 이들이 그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하였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이르자, 교회와 사도들과 장로들이 그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해 주신 일들을 모두 보고하였다. 그런데 바리새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몇 사람이 일어나 이렇게 말하였다. “이방 사람들도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도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하여야 합니다.”

사도들과 장로들이 이 문제를 의논하려고 모였다. 오랫동안 토론한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일찍이 하나님께서 여러분 가운데서 저를 택하셔서, 저를 통해 이방 사람들이 기쁜 소식의 말씀을 듣고 믿도록 하셨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사람의 속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방 사람에게도 성령을 주심으로써, 이방 사람들을 인정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우리를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10 그런데 어찌하여 여러분은, 이 이방인 제자들의 목에 무거운 멍에[b]를 메워서 하나님을 시험하려 합니까? 이것은 우리 자신이나 우리 조상들도 질 수 없었던 멍에입니다. 11 우리는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방 사람들도 그렇게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12 그러자 온 회중이 입을 다물고,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 자신들을 통하여 행하신 기적과 놀라운 일들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13 그들이 이야기를 마친 뒤에 야고보가 입을 열었다. “형제 여러분, 제 말을 들으십시오. 14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 가운데서 한 백성을 뽑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려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처음에 어떻게 보이셨는지 시몬[c]이 우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15 그리고 예언자들의 말도 하나님께서 하신 이 일과 들어맞습니다. 예언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16 ‘이 뒤에 내가 돌아와서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세울 것이다.
나는 그 집의 허물어진 곳을 다시 지어서
새 집으로 지어 놓겠다.
17 그리하여 모든 사람
곧 내가 내 백성으로 부른 모든 이방 사람까지도
나 주를 찾을 것이다.
이 일들을 이루는 주께서 말씀하신다(A).

18 주께서는 이 일들을 오래 전부터 알게 하셨다.’[d]

19 그러므로 저는 하나님께 돌아오는 이방 사람들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0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상에게 바친 더러운 음식을 먹지 말고, 부도덕한 성 관계를 갖지 말며, 목 졸라 죽인 짐승이나 피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1 예로부터 어느 도시에나 모세의 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이러한 법들이 읽히고 있습니다.”

이방인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

22 그리하여 사도들과 장로들이 온 교회의 동의를 얻어서, 몇 사람을 대표로 뽑아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그들은 형제들 가운데서 지도자인 바사바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를 뽑아 보냈다. 23 그리고 그들 편에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형제들인 사도들과 장로들이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의 이방인 형제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24 우리 가운데서 몇 사람이 우리의 허락도 받지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리고 여러 말로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5 우리는 대표를 뽑아서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26 바나바와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27 그래서 우리는 유다와 실라를 보냅니다. 두 사람은 이 편지에 적힌 내용을 직접 말로도 확인하여 줄 것입니다. 28 다음과 같이 꼭 필요한 것 몇 가지 말고는 여러분에게 짐을 지우지 않는 것이, 성령께도 우리에게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29 여러분은 우상에게 바친 음식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를 먹지 마십시오. 그리고 부도덕한 성 관계를 갖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이런 일들을 멀리하시면 아주 잘 하시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0 그들은 보냄을 받고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온 회중을 모아 놓고 그 편지를 전해 주었다. 31 사람들은 그 편지를 읽고, 용기를 주는 내용에 무척 기뻐하였다. 32 예언자인 유다와 실라는 많은 말로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힘을 주었다. 33 두 사람은 한동안 그곳에서 지낸 뒤에, 형제들에게서 평안히 가라는 인사를 받고 자기들을 보낸 사람들에게로돌아갔다. 34 [e]

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한동안 머물렀다. 두 사람은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였다.

바울과 바나바가 갈라서다

36 얼마쯤 지난 뒤에 바울이 바나바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모든 도시에 살고 있는 형제들을 다시 찾아가서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37 그런데 바나바는 마가라고 하는 요한을 데리고 가고 싶어하였다. 38 그러나 바울은 그 사람이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버리고 떠나 계속 함께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39 이 일을 두고 두 사람이 심하게 다툰 끝에, 결국 두 사람은 서로 갈라서게 되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갔다. 40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떠났다. 믿는 이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살펴 주시기를 빌며 두 사람을 보냈다. 41 바울은 시리아와 길리기아를 거쳐 가면서, 그곳에 있는 교회들을 튼튼하게 해 주었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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