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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창세기 7

홍수가 시작되다

주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보니 너는 이 악한 세상에서 단 하나 의로운 사람이구나. 네 가족을 모두 데리고 배에 타거라. 깨끗한 짐승들[a]은 각각 암수 일곱 쌍씩, 그리고 깨끗하지 못한 짐승들은 각각 암수 두 쌍씩 데리고 들어가거라. 하늘의 새도 각각 암수 일곱 쌍씩 데리고 들어가거라. 그것은 땅 위의 모든 동물이 다 죽고 난 뒤에도 이 동물들은 살아남게 하려는 것이다. 지금부터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비를 내리겠다. 그렇게 하여 땅 위에 있는 모든 생물을 다 쓸어버리겠다.” 노아는 주께서 명하신 대로 모든 일을 다 하였다.

땅 위에 홍수가 났을 때 노아는 육백 살이었다. 노아는 홍수를 피하려고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과 함께 배에 올랐다. 깨끗한 짐승들과 깨끗하지 못한 땅 위의 짐승들이 노아에게 왔다. 또 새들과 땅 위를 기는 모든 길짐승들도 왔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짝을 지어 노아에게 와서 함께 배에 올랐다. 10 이레가 지나자 큰 비가 땅 위에 쏟아졌다.

11 노아가 육백 살이 되던 해 두 번째 달 십칠 일에 땅 속 깊은 곳에서 큰 샘들이 모두 터져서 땅 위로 물이 용솟음쳐 올라왔다. 그리고 하늘의 홍수문이 열리고 12 엄청난 비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쏟아져 내렸다.

13 바로 그 날 노아는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과 자기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배에 들어갔다. 14 그들은 온갖 종류의 들짐승과, 온갖 종류의 집짐승과, 온갖 종류의 길짐승과, 온갖 종류의 새와, 날개 달린 모든 것을 데리고 배에 들어갔다. 15 살아 숨 쉬는 모든 동물이 둘씩 짝을 지어 노아에게 와서 배에 들어갔다. 16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동물이 암수 짝을 지어 배에 올랐다. 그런 다음 주께서 배의 문을 닫으셨다.

17 땅 위에서는 큰물이 사십 일 동안 계속되니 불어 오른 물 때문에 배가 땅에서 높이 떠 올랐다. 18 물이 계속 차오르자 배가 물 위를 둥둥 떠다녔다. 19 물이 점점 더 차오르니 하늘 아래 높은 산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20 물은 계속 불어나 높은 산들이 다 잠기고도 열다섯 자[b]나 더 올라갔다.

21 땅 위에 살던 모든 생물이 죽었다. 모든 새와 집짐승과 들짐승과 땅 위에서 떼 지어 살던 모든 생물이 다 죽었다. 그리고 사람도 모두 다 죽었다. 22 마른 땅 위에서 코로 숨을 쉬며 살던 것들이 모두 죽었다. 23 이렇게 하나님께서 땅 위에 살던 모든 것을 쓸어버리셨다. 사람을 비롯하여 짐승까지, 길짐승과 하늘의 새까지 땅에서 사라졌다. 오직 노아와 그의 배에 함께 탄 사람들과 짐승들만이 살아남았다.

24 물의 높이가 백오십 일 동안 그대로 유지되었다.

마태복음 7

남을 판단하는 것에 관하여 가르치시다

(눅 6:37-38, 41-42)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 받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를 판단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다른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는가 인색하게 대하는가에 따라 그대로 너희를 대하실 것이다. 너희는 어찌하여 친구의 눈에 들어 있는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에 들어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그대로 두면서, 어떻게 친구에게는 ‘네 눈에 들어 있는 티끌을 빼 주겠다.’ 고 하느냐? 너희 위선자들아, 먼저 네 눈에 있는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 눈이 밝아져서, 친구의 눈에 있는 티끌을 빼낼 수 있지 않겠느냐?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아라. 네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아라. 만일 그렇게 하면, 개와 돼지들이 그것들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를 해칠 것이다.

필요한 것은 모두 하나님께 구하라

(눅 11:9-13)

구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네가 얻고자 하는 것을 찾을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문이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을 것이요, 찾으면 찾게 될 것이요,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문이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자기 아이가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10 아이가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비록 악할지라도 제 아이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안다. 그렇다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구하는 사람들에게 더더욱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매우 중요한 규칙

12 그러니 모든 일에 있어서, 다른 사람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너희도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들의 요점이다.

생명으로 가는 길은 좁다

(눅 13:24)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들어가는 문은 넓고 그 길은 쉬워서, 많은 사람이 그 문으로 들어간다. 14 그러나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험해서, 그 길을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사람이 하는 일이 곧 그 사람의 됨됨이이다

(눅 6:43-44; 13:25-27)

15 거짓 예언자[a]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순한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 있다. 16 너희는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듯이, 그들의 행실을 보고 그들을 알 수 있다. 가시덤불에서 어떻게 포도를 딸 수 있으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 17 마찬가지로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만,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못하고,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19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두 베어서 불에 던져 버린다. 20 이렇듯 나무나 사람이나 그들이 맺는 열매를 보고 알 수 있다.

21 나에게 ‘주여! 주여!’ 하는 사람이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22 그날이 되면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할 것이다. ‘주여, 주여.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냈으며,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23 그때 나는 그들에게 분명히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모른다. 이 악한 자들아, 내 앞에서 썩 물러가거라!’

슬기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눅 6:47-49)

24 누구든지 내 말을 듣고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단단한 바위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25 그 집은 바위 위에 세워졌으므로, 비가 와서 홍수가 나도 끄떡없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26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그대로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비가 와서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면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이다.”

28 예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셨을 때, 모여 있던 사람들이 그분의 가르침에 놀랐다. 29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율법 선생들이 가르치는 것과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분의 가르침에는 권위가 있었다.

에스라 7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다

이런 일들이 있은 다음[a]이다.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b]이 다스리던 때에 에스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스라야이고 할아버지는 아사랴이며 그 윗대는 힐기야, 그 윗대는 살룸, 그 윗대는 사독, 그 윗대는 아히둡, 그 윗대는 아마랴, 그 윗대는 아사랴, 그 윗대는 므라욧, 그 윗대는 스하리야, 그 윗대는 웃시엘, 그 윗대는 북기, 그 윗대는 아비수아, 그 윗대는 비느하스, 그 윗대는 엘르아살, 그 윗대는 대제사장 아론이었다.

이 에스라가 바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에스라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을 잘 아는 율법 학자[c]였다. 주 그의 하나님께서 에스라와 늘 함께하셨으므로 아닥사스다 왕이 에스라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일부도 아닥사스다 왕 제칠년에 그와 함께 돌아왔다. 그 가운데에는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성가대원들, 성전 문지기들, 성전 막일꾼들이 있었다.

에스라는 아닥사스다 왕 제 칠년 다섯째 달[d]에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그는 뜻한 바 있어 일부러 첫째 달 초하루[e]에 바빌론을 떠나서 다섯 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그의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이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이다. 10 에스라는 주의 법을 연구하고 지키는 일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법의 규정과 규례를 가르치는 일에 자신을 바친 사람이었다.

에스라에게 보낸 아닥사스다 왕의 편지

11 에스라는 제사장이면서 율법 학자로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계명과 율례에 관하여 아주 잘 알았다. 다음은 아닥사스다 왕이 율법 학자 에스라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12 [f] 왕 중의 왕인 아닥사스다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율법 학자인 에스라 제사장에게 쓰노라. 그대가 평안하기 바라노라.

13 나는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린다. 내가 다스리는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제사장이나 레위 사람이나 누구든지 그대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은 가도 좋다.

14 나와 나의 일곱 보좌관이 그대를 보내노라. 그대는 그대의 하나님의 법을 잘 아는 학자이다. 그러므로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대의 백성들이 그 법을 잘 지키는지 살펴보도록 하라.

15 나아가 나와 나의 보좌관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기꺼이 금과 은을 바치노라. 그대는 그 금과 은을 가지고 가서 예루살렘에 계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바치도록 하라. 16 또한 바빌론의 모든 지방에서 그대가 얻을 은과 금도 가지고 가고, 그대의 백성과 제사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그들의 하나님의 성전에 바치는 자원 예물도 받아서 가지고 가도록 하라.

17 그 돈으로는 반드시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을 사고 거기에 곁들여 바칠 곡식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물도 사라. 그대는 그것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그대들의 하나님의 성전 제단 위에서 바치도록 하라. 18 남는 돈은 그대가 섬기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그대와 그대의 동료 유다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일에 쓰도록 하라. 19 그대의 하나님의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데에 쓰라고 준 그릇들은 예루살렘의 하나님께 가지고 가서 그 앞에 두어라. 20 그밖에도 그대의 하나님의 성전에 필요한 것으로 그대가 구해야 할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왕실 금고에 있는 돈으로 사도록 하라.

21 이제 나 아닥사스다 왕이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에서 왕실 금고를 맡은 모든 사람에게 명한다. 에스라 제사장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율법을 잘 아는 학자이다. 그러한 그가 그대들에게 무엇을 청하든지 빠짐없이 신속하게 그대로 들어주어라. 22 에스라에게 다음 것들을 주도록 하라. 은은 백 달란트[g]까지, 밀은 백 고르[h]까지, 포도주는 백 밧[i]까지, 올리브기름도 백 밧까지 주고 소금은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주어라. 23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하늘의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서 명하신 것은 무엇이든지 빠짐없이 신속하게 에스라에게 주어라. 그렇게 하여 나의 왕국과 나의 아들들에게 하나님의 노여움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24 그리고 그대들에게 한 가지 더 일러둔다.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노래하는 사람들, 성전 문지기들, 성전 막일꾼들, 그밖에 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조공, 세금, 관세를 물려서는 안 된다. 25 또 그대 에스라는 그대의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지혜를 따라 법관들과 치안 판사들을 뽑아 세워,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역에 있는 모든 백성의 재판을 맡아 보게 하라. 그대가 섬기는 하나님의 율법을 잘 아는 사람들 가운데서 뽑도록 하라. 율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대들이 가르치도록 하라. 26 그대의 하나님의 율법이나 왕의 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사형에 처하거나, 추방하거나, 재산을 빼앗거나 감옥에 가두거나 하여 엄하고 신속하게 다스려라.

에스라가 하나님을 찬양하다

27 [j] 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이렇게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성전을 영화롭게 하려는 마음을 왕에게 주신 분이시다. 28 그리고 나에게 사랑의 손길을 뻗으시어 왕과 왕의 보좌관들과 권세 있는 모든 고관들 앞에서 나를 높여 주신 분이시다. 주 나의 하나님께서 이처럼 나를 돌보아 주시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사도행전 7

스데반의 연설

대제사장[a]이 스데반에게 물었다. “이 사람들의 말이 모두 사실이오?” 스데반이 대답하였다. “여러 어른과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으로 옮겨 살기 전 메소포타미아에 살고 있을 때에, 영광스러우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고향과 친척들을 떠나, 내가 일러 주는 땅으로 가거라.’(A)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갈대아[b]를 떠나 하란으로 가서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가 죽은 뒤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여러분이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으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 아브라함에게 한 뼘의 땅도 유산으로 주지 않으셨지만, 앞으로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에게 이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때에 아브라함에게는 자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자손들은 다른 나라에서 나그네로 살게 될 것이다. 그곳 사람들은 네 자손을 종으로 삼아 사백 년 동안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네 자손을 종으로 삼은 그 나라에 벌을 내리겠다.’(B) 하나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난 뒤에, 네 백성은 그 나라에서 나와 이곳에서 나를 예배하게 될 것이다.’(C)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셨는데, 그 계약의 징표가 할례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아서 여드레째 되는 날에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이삭은 자기 아들 야곱에게, 또 야곱은 자기 아들 열둘에게 똑같이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이 아들들이 나중에 열두 가문의 시조[c]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조상들이 자기네 형제인 요셉을 시기하여 이집트에 노예로 팔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습니다. 10 요셉은 이집트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그 모든 어려움에서 구해 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지혜를 주셔서 이집트의 왕 바로의 사랑을 받게 하셨습니다. 바로는 요셉을 총리로 삼고 그에게 이집트와 자신의 온 집안을 다스리는 일을 맡겼습니다. 11 그 뒤 온 이집트와 가나안에 가뭄이 들어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크게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먹을 것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12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우리 조상들을 그리로 보냈습니다. 13 그리고 그들이 두 번째로 이집트에 갔을 때에, 요셉은 형들에게 자기가 누구인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바로도 요셉의 가족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14 이렇게 된 다음에 요셉은 자기 아버지 야곱과 그의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이집트로 불러왔습니다. 15 그리하여 야곱은 이집트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야곱과 우리 조상들이 다 죽었습니다. 16 나중에 그분들의 주검은 세겜에 있는 무덤으로 옮겨졌습니다. 그 무덤은 아브라함이 전에 세겜에 살던 하몰의 자손에게 은을 주고 사 두었던 것이었습니다.

17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질 때가 가까워지자, 이집트에 사는 우리 백성의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18 그러다가 마침내 요셉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다른 왕이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19 이 왕은 우리 조상들을 교묘하게 다루었습니다. 그는 억지로 우리 조상에게 갓 태어난 사내 아기를 모두 내다 버리게 하여서, 사내 아기는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20 그럴 때에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모세는 아주 잘생긴 아기였습니다. 그의 부모는 그를 석 달 동안 몰래 집에서 키웠습니다. 21 그러나 그 뒤에 더는 어쩔 수 없어서 아기를 밖에 내다 버리자, 바로의 딸이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삼아 길렀습니다. 22 모세는 이집트 사람의 지혜를 다 배워서, 그가 하는 말과 하는 일에 능력이 있었습니다.

23 모세는 마흔 살이 되자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을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24 어느 날 모세는, 어떤 이집트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 하나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 그 이스라엘 사람을 편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이집트 사람을 때려 죽여서 이스라엘 사람의 앙갚음을 하였습니다. 25 모세는 자기의 동족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하시려고 자기를 쓰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줄로 생각하였으나 그들은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26 이튿날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 둘이 싸우는 것을 보고, 그들을 화해시키려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것 보시오, 두 사람은 형제가 아니오? 그런데 어찌하여 서로를 해치는 거요?’ 27 형제를 괴롭히던 사람이 모세를 밀치며 말하였습니다. ‘누가 당신을 우리의 통치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소? 28 당신은 어제 이집트 사람을 죽이더니, 오늘은 나를 죽일 셈이오?’(D) 29 모세는 그 말을 듣고 미디안으로 도망가서, 그곳에서 나그네가 되어 살면서 아들 둘을 두었습니다.

30 사십 년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모세는 시내 산에서 가까운 광야[d]에 있었습니다. 그때 한 천사가 불타는 덤불의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31 모세는 이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가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가다가 주님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32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다.’(E) 모세는 무서워 떨며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였습니다. 33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신을 벗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다. 34 나는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짓밟히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그들을 그 짓눌림에서 풀어 주려고 내려왔다. 자 가거라! 내가 너를 이집트로 돌려보낸다.’(F)

35 이 모세가, 앞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누가 당신을 우리의 통치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소?’(G) 라고 말하며 배척하였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타는 덤불 속에 나타난 천사를 통하여, 이 모세를 통치자요 구원자로 보내셨습니다. 36 모세는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집트에서, 갈대 바다에서, 그리고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놀라운 일들과 기적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37 이 모세가 바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너희의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세워, 너희에게 보내 주실 것이다.’(H) 38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다 같이 모여 있을 때에, 시내 산에서 그에게 말하는 천사와 우리 조상들 사이에 중계자 노릇을 하였습니다. 그때에 그는 생명의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전하였습니다.

39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그에게 순종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그를 배척하고 마음으로는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고 싶어하였습니다. 40 우리 조상들은 아론[e]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를 앞에서 이끌어 줄 신들을 만들어 주십시오. 이집트에서 우리를 데리고 나온 그 모세라는 자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I) 41 그들이 송아지 모양의 우상을 만들어 놓고, 제물을 가져와 그 앞에 바치며,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것을 섬기며 즐거워하던 때가 바로 이때였습니다. 4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얼굴을 돌리시고, 그들이 하늘에 있는 거짓 신들, 곧 별과 행성들을 섬기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것은 예언자들의 책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 있을 때에
희생물과 제물을 내게 바친 일이 있었더냐?
43 너희는 몰록신의 장막과
너희의 신 레판의 별을 떠받들었다.
너희는
이런 우상들을 만들어 섬겼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를
바빌론 저 너머로 쫓아 버리겠다.’(J)

44 우리 조상들이 광야에서 살 때에, 그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본 모형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45 이 장막을 물려받은 우리 조상들은,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땅을 차지할 때에, 그것을 이 땅으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다윗 시대까지 이 땅에 남아 있었습니다. 46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서, 자기가 야곱의 하나님께서 머무실 집[f] 을 마련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청하였습니다. 47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은 사람은 그의 아들 솔로몬이었습니다.

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사람이 손으로 지은 그 어떤 집에도 살지 않으십니다. 예언자[g]는 그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49 나 주가 말한다.
‘하늘은 내 보좌이며
땅은 내가 발을 딛는 발판이다.
그러니 너희가 나를 위해
무슨 집을 지어 주겠느냐?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쉴 만한 곳이 어디 있겠느냐?
50 내가 내 손으로 이 모든 것을 만들지 않았더냐?’(K)

51 목이 굳은 백성이여! 하나님께 마음을 바치지 않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당신네 조상들과 꼭 같아서,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52 당신네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예언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습니까? 그들은 ‘의로운 분’ 께서 오실 것을 예언한 사람들까지 죽였습니다. 이제 당신들은 그 의로운 분을 배반하고, 그분을 죽였습니다. 53 당신들은 천사들이 전해 준 율법을 받기는 하였으나, 그것에 순종하지는 않았습니다!”

스데반, 죽임을 당하다

54 유대 지도자들은 스데반의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나서 그를 향하여 이를 갈았다. 55 그러나 스데반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스데반은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서 계시는 것을 보았다. 56 스데반이 말하였다. “보십시오!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아들이 하나님의 오른편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57 그러자 유대 지도자들은 귀를 막고, 목청껏 소리를 지르며 모두 스데반에게 달려들었다. 58 그들은 스데반을 성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에 증인들은 옷을 벗어서 사울이라는 청년의 발 앞에 두었다. 59 그들이 스데반을 돌로 칠 때에 그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예수님, 제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 60 스데반은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의 탓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그는 이 말을 마치고 숨을 거두었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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