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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역대하 19-20

19 유다 왕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궁궐로 무사히 돌아왔을 때,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왕을 맞으러 나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악한 자를 돕고 주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십니까[a]? 이 일로 주의 진노가 임금님께 내렸습니다. 그러나 임금님께는 선한 면도 있으십니다. 아세라 장대들을 이 땅에서 없애 버리셨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으셨습니다.”

여호사밧이 재판관을 임명하다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브엘세바에서 에브라임 산간지역에 이르기까지[b] 백성을 찾아다니며 다시 그들 조상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였다. 그는 또 유다 의 요새 성읍마다 재판관들을 임명하면서 이같이 당부하였다. “여러분이 맡은 일을 신중하게 하시오. 여러분은 사람을 위해 재판하는 것이 아니라 주를 위해 재판하는 것이오. 여러분이 판결을 내릴 때마다 주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오. 그러니 주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재판하시오. 주 우리 하나님께는 불의나 치우침이나 뇌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오.”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서도, 레위 사람과 제사장과 이스라엘 가문의 지도자 가운데서 몇을 임명하여, 주의 법을 집행하고 분쟁을 가리게 하였다. 그 사람들은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그는 재판관들에게 이러한 명령을 내렸다. “여러분은 주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신실하게 마음을 다하여 이 일을 해야 하오. 10 어느 성읍에서든 사람들이 사건을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올 것이오. 그것은 살인 사건일 수도 있고 법이나 계명이나 법규나 규례를 어긴 사건일 수 있소. 그것이 무슨 사건이든 여러분은 그들에게 주께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주의 진노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동족에게 내릴 것이오. 여러분은 내가 이르는 말대로 하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죄를 짓지 않을 것이오.

11 주께 관한 모든 문제는 아마랴 대제사장의 결정에 따르고, 왕에게 관계된 모든 문제는 유다 가문의 지도자인 이스마엘의 아들 스바댜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시오. 또 레위 사람들은 여러분 앞에서 관리로 일하게 될 것이오. 용기를 내어 맡은 일을 해 나가시오. 주께서 맡은 일을 잘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를 바라오.”

여호사밧이 모압과 암몬을 쳐부수다

20 이런 일이 있은 뒤에 모압 사람과 암몬 사람이 일부 마온 사람[c]들과 함께 여호사밧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전령들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보고하였다. “엄청난 군대가 임금님을 치려고 사해 건너편 에돔[d]에서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군대는 이미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까지 쳐들어왔습니다.” 이에 놀란 여호사밧이 주께 여쭙기로 결심하고 모든 유다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하였다. 유다 백성이 주의 도움을 구하려고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다. 정말로 유다의 모든 성읍에서 백성들이 주의 뜻을 찾으려고 왔다.

여호사밧이 주의 성전 새 뜰 앞에 모인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 가운데 서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시여, 주님은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주께서는 세상 모든 민족의 나라를 다스리십니다. 능력과 권세가 주의 손에 있으니 주와 맞설 자 아무도 없습니다. 오, 우리 하나님, 주께서는 이 땅에 살던 주민들을 주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이 땅을 주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영원히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이곳에서 살면서 주의 이름을 기리려고 성전을 짓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전쟁이나 전염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난이 우리에게 닥쳐올 때, 우리가 주 앞, 곧 주의 이름을 모신 이 성전에서 주께 부르짖으면 주께서 들으시고 우리를 구해 주실 것이다.’

10 그러나 이제 암몬과 모압과 세일 산에 사는 사람들이 쳐들어왔습니다. 옛적에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주께서는 이스라엘이 저들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조상은 저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11 그런데 저들이 우리에게 하는 짓을 보십시오. 저들은 주께서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신 주의 땅에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12 오, 우리 하나님, 저들을 심판하지 않으시렵니까? 우리에게는 우리를 치러 온 저 큰 군대와 싸울 힘이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주님만 바라볼 뿐입니다.”

13 모든 유다 백성이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 것들과 함께 주 앞에 서 있었다. 14 그때에 그 무리 가운데 서 있던 레위 가문 사람으로 아삽의 자손인 야하시엘에게 주의 영이 내렸다. 그는 스가랴의 아들이고, 브나야의 손자이고, 여이엘의 증손이고, 맛다냐의 현손이었다. 15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사밧 임금님과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은 들으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여러분에게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적군이 많다고 하여 두려워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아라. 싸움은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하는 것이다. 16 내일 너희가 적군을 향하여 진군하여라. 적군은 시스 고개로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너희는 여루엘 광야에 있는 골짜기 끝에서 적군을 만날 것이다. 17 너희는 이 싸움에서 싸울 일이 없다. 너희는 각기 자기 자리에 굳게 서서 나 주가 너희를 어떻게 구원하는지 보기만 하면 된다. 오,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도 말고 용기를 잃지도 말아라. 내일 적들을 맞아 싸우러 나가거라. 나 주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18 여호사밧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도 주를 경배하며 주 앞에 엎드렸다. 19 그러자 고핫 집안과 고라 집안의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 소리 높여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20 다음날 아침 일찍 그들은 드고아 광야를 향해 출발하였다. 그들이 떠날 때에 여호사밧이 나서서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은 내 말을 들으시오. 여러분의 주 하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흔들리지 않을 것이오. 또 그분께서 세우신 예언자들을 믿으시오. 그리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오.” 21 여호사밧이 백성과 의논한 다음에 주께 노래하며 주의 거룩하신 영광을 찬양할 사람들을 뽑았다. 그들은 군대를 앞서 가며 이렇게 찬양하였다.

“주의 사랑 영원하시니
그분께 감사하여라[e]!”

22 그들이 노래와 찬양을 시작하자, 주께서 복병[f]을 일으켜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과 세일 산에서 온 사람들을 쳐서 그들을 크게 물리치게 하셨다. 2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이 함께 일어나서 세일 산에서 온 사람들을 쳐죽였다. 그들은 세일에서 온 사람들을 다 죽인 다음 서로에게 달려들어 서로를 죽였다.

24 유다 사람들이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러 엄청난 적군 쪽을 보니 주검들만 땅에 널려있는 것이 아닌가! 그들 가운데서 도망친 자는 하나도 없었다. 25 그리하여 여호사밧과 백성이 전리품을 거두려고 내려갔다. 그런데 장비와 옷과 귀중품들이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다 가져올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것들을 모두 거두어들이는 데 사흘이나 걸렸다. 26 나흘째 되는 날 그들은 브라가 골짜기에 모여서 주께 찬양을 드렸다. 그리하여 그곳을 오늘까지도 ‘브라가[g] 골짜기’라고 부른다.

27 여호사밧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함께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주께서 그들의 적들을 물리치셔서 유다 백성을 기쁘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와 하프와 수금과 나팔을 연주하며 주의 성전으로 갔다.

29 모든 나라가 주께서 어떻게 하여 이스라엘의 적들을 치셨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였다. 30 여호사밧의 나라가 평온하였다. 그의 하나님께서 사방으로 평안을 주셨기 때문이다.

여호사밧의 통치가 끝나다

(왕상 22:41-50)

31 여호사밧은 서른다섯 살에 유다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실히의 딸 아수바였다. 32 여호사밧은 그의 아버지 아사의 길을 따라 걸으며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33 그러나 지방 신당들을 없애 버리지 않았고, 백성들도 마음을 다하여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다.

34 여호사밧이 다스리는 동안에 일어난 다른 일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니의 아들 예후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고 또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에도 기록되어 있다.

35 그 뒤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와 동맹을 맺었는데 아하시야는 악한 왕이었다. 36 그는 아하시야와 함께 다시스 까지 갈 수 있는 배들을[h] 만들기로 하고 에시온게벨에서 그 배들을 만들었다. 배들을 다 짓고 나자 37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 엘리에셀이 여호사밧에게 와서 예언하였다. “임금님께서 아하시야와 동맹을 맺으셨으므로 주께서 임금님이 만든 것들을 다 부수실 것입니다.” 그 배들이 부서져서 다시스로 가지 못하였다.

요한계시록 8

일곱 번째 봉인

그분께서 일곱째 봉인을 떼실 때에, 그때 하늘은 반 시간쯤 고요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늘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을 모시는 일곱 천사를 보았습니다. 그들이 나팔을 하나씩 받았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앞에 섰습니다. 그는 금향로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함께 바칠 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것들은 보좌 앞에 있는 황금 제단 위에 바칠 것이었습니다. 향을 태운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에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다음에 그 천사가 향로를 가져다가, 거기에 제단 불을 가득 채워서, 땅 위로 내리 던졌습니다. 그러자 천둥소리가 나고 우르르하는 소리가 들리며 번갯불이 번쩍이고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다

그러자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들이 나팔을 불 채비를 하였습니다.

첫째 천사가 그의 나팔을 불자, 우박과 불이 피와 섞여서 땅 위로 쏟아졌습니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나무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푸른 풀이 다 타 버렸습니다.

둘째 천사가 그의 나팔을 불자, 불붙은 큰 산처럼 보이는 것이 바닷속으로 던져졌습니다. 그러자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로 변하였습니다. 바다에 사는 생명체 삼분의 일이 죽고, 바다에 있던 배들의 삼분의 일이 부서졌습니다.

10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큰 별이 횃불같이 활활 타면서 하늘에서 떨어졌습니다. 별은 강의 삼분의 일과 샘들을 덮쳤습니다. 11 그 별의 이름은 ‘쑥’[a]입니다. 물의 삼분의 일이 쓰게 변했고, 이 쓴 물을 마신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해의 삼분의 일과 달의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입어서,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러자 낮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고, 밤의 삼분의 일도 빛을 잃었습니다.

13 내가 보니, 하늘 높이 나는 독수리 한 마리가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재앙이 미치리라! 재앙이 미치리라! 아직도 세 천사가 불게 될 나팔 소리가 남았으니,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재앙이 미치리라.”

스가랴 4

등잔대와 올리브나무 두 그루

그리고 나서 나에게 말하던 그 천사가 돌아와서 마치 잠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듯이 나를 깨웠다. 천사가 나에게 말했다.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가 대답했다. “순금으로 만든 등잔대가 보입니다. 그 꼭대기에는 접시가 있습니다. 그 접시에는 일곱 개의 등잔이 달려있고 등잔대 꼭대기에 있는 일곱 등잔에는 각각 일곱 개씩의 주둥이가 달려있습니다. 등잔대 곁에는 올리브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한 그루는 접시 오른 쪽에 한 그루는 접시 왼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나에게 말하던 그 천사에게 물었다. “천사님, 이것들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나에게 말하던 그 천사가 대답했다. “이것들이 무엇인지 모르겠느냐?”

내가 “모르겠습니다.”하고 대답했다.

천사가 말했다. “이것은 주님께서 스룹바벨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는 이룰 수 없고, 내 영의 도움으로만 이룰 수 있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거대한 산아 네가 무엇이냐? 스룹바벨 앞에서는 평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가 성전 꼭대기에 놓을 돌을 꺼내오면 사람들은 ‘오, 아름다워라! 아름다워라!’ 하고 외칠 것이다.”

그리고 나서 나는 주님에게서 이런 말씀을 받았다.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으니 그의 손이 이 성전을 완성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만군의 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0 일이 하찮게 시작되는 것을 보고 하찮게 여겼던 모든 사람들도, 스룹바벨의 손에 들린 측량추를 보며 기뻐할 것이다. 이 일곱 등잔은 온 세상을 이리 저리 살피는 주님의 눈이다.”

11 내가 천사에게 물었다. “등잔대 양쪽에 있는 이 올리브나무들은 무엇입니까?” 12 내가 두 번째로 물었다. “두 개의 황금 대롱을 통해서 황금 기름을 흘려보내고 있는 이 두 올리브나무의 두 가지들은 무엇입니까?”

13 그러자 천사가 말했다. “이것들이 무엇인지 모르겠느냐?”

내가 모른다고 하자 천사가 말했다.

14 “이것들은 온 세상의 주님 곁에서 섬기도록, 특별히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세운 두 지도자들이다.”

요한복음 7

예수와 예수의 형제들

이 일이 있고 난 뒤, 예수께서 갈릴리 지방을 두루 다니셨다. 유대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유대 지방으로는 가시려 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의 명절인 초막절[a] 이 가까워졌다. 예수의 형제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여기를 떠나 유대 지방으로 가서, 형님의 기적을 거기 있는 제자들에게도 보여 주십시오.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숨어서 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일을 할 바에는 형님을 세상에 드러내십시오.” 예수의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나 너희의 때는 언제나 여기 와 있다. 세상은 너희를 미워할 수 없으나 나는 미워한다. 그것은 내가, 세상이 하는 짓이 악하다고 증언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명절에는 너희나 올라가거라. 나는 내 때가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이번 명절에는 올라가지 않겠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갈릴리에 남으셨다.

10 그러나 예수의 형제들이 명절을 지키러 올라간 뒤에, 예수께서는 아무도 모르게 올라가셨다. 11 명절 동안에 유대 사람들은 예수를 찾으면서, “그 사람이 어디 있소?” 하고 물었다.

12 그곳에는 큰 무리가 모여 있었다. 그들 사이에 예수를 두고 수군거리는 말들이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는 선한 사람이다.” 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아니다. 그는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라고 말하였다. 13 그러나 어느 누구도 예수를 두고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못하였다. 유대 사람 지도자들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서 가르치시다

14 예수께서는 명절이 반쯤 지나서야 성전으로 올라가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15 유대 사람들은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은 공부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저런 학식을 갖추었을까?”

1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 가르침은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를 보내신 분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17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내 가르침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인지, 또는 내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 알 것이다. 18 자기 생각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를 보내신 분께 영광을 돌리려고 하는 사람은 진실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에게는 거짓이 하나도 없다. 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b]을 주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희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 법을 지키지 않는다. 어찌하여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

20 무리가 대답하였다. “당신은 악령이 들었소! 누가 당신을 죽이려고 한단 말이오?”

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한 가지 기적을 보였더니, 너희는 그것을 보고 모두 놀랐다. 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에 관한 법을 주었다고 하여, 너희는 안식일에도 아이에게 할례를 베푼다. (그러나 실제로 할례는 모세가 시작한 것이 아니라, 모세보다 앞서 살았던 조상들이 시작한 것이다.) 23 모세가 준 할례에 관한 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도 아이가 할례를 받을 수 있다면,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온몸을 고쳐 주었다고 하여 내게 화를 내느냐? 24 단순히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바른 판단을 내려라.”

사람들이 예수가 그리스도인지 궁금히 여기다

25 그러자 몇몇 예루살렘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저들이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아닌가? 26 그가 이렇게 드러내 놓고 말하는데도, 저들은 그에게 말 한 마디 못 하고 있다. 지도자들조차 이 사람이 정말로 그리스도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27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진짜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아무도 그가 어디서 오는지 모를 것이다.”

28 예수께서는 아직도 성전뜰에서 가르치시며 이렇게 외치셨다. “그렇다. 너희는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이 정말로 계신다. 너희는 그분을 모른다. 29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있다. 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이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그들이 예수를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께 손을 대지는 않았다. 아직 그분의 때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31 그러나 무리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오신다고 하여도, 이분보다 더 많은 표적을 보여 주시겠는가?”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를 잡으려 하다

32 사람들이 예수를 두고 이렇게 수군거리는 것을 바리새파 사람들이 들었다. 그래서 높은 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성전 경비병들을 보냈다. 3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과 조금 더 같이 있겠다. 그러고 나서 나를 보내신 분께 돌아가겠다. 34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내가 있는 곳에 올 수도 없을 것이다.”

35 유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서로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자기를 찾지 못할 곳으로 간다니, 이 사람이 어디로 간다는 말일까? 그리스 사람들 가운데 흩어져 사는 우리 동족에게로 가겠다는 말인가? 그곳에 가서 그리스 사람들을 가르치겠다는 말인가? 36 이 사람이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내가 있는 곳에 올 수도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

성령에 대해 말씀하시다

37 명절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이날은 명절 가운데 가장 큰 날이었다. 이날에 예수께서 일어서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모두 나에게 와서 마셔라. 38 누구든지 나를 믿으면, 성경[c] 말씀대로 생명의 물이 흐르는 강이 그 사람 속에서 흘러나올 것이다.” 39 이것은 예수께서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 나중에 받게 될 성령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께서 아직 돌아가시지 않아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그때까지는 성령이 사람들에게 와 계시지 않았다.

사람들이 예수를 두고 논쟁을 벌이다

40 그분의 말씀을 듣고, 무리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람은 틀림없이 ‘그 예언자’[d]시다.” 라고 말하였다.

41 어떤 사람들은 “이분은 그리스도시다.” 라고 말하였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어떻게 갈릴리에서 나오겠는가? 42 성경도 그리스도가 다윗[e]의 자손으로서,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하고 말하였다. 43 이렇게 예수 때문에 사람들이 나뉘었다. 44 몇몇 사람이 예수를 잡고 싶어하였으나, 아무도 그분께 손을 대지 못하였다.

유대 지도자들이 믿기를 거부하다

45 마침내 성전 경비병들은 높은 제사장[f]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돌아갔다. 그들이 경비병들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예수를 데리고 오지 않았느냐?”

46 경비병들이 대답하였다. “그 어느 누구도 이 사람처럼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47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하였다. “너희도 예수에게 속아 넘어갔단 말이냐? 48 지도자들이나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서 그를 믿는 사람이 있더냐? 49 그러나 이 어리석은 무리는 율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그들은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들이다.”

5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전에 예수를 만나러 간 적이 있는 니고데모[g]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51 “우리 법에는 어떤 사람의 말을 듣기 전에는 판결을 내리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그런 판결을 내릴 수 없습니다.”

52 그들이 니고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리에서 왔소?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시오. 그러면 갈릴리에서 예언자[h]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오.”

간음 현장에서 잡혀 온 여자

53 [i] 그러고 나서 그들은 제각기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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