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예언자 스마야가 르호보암에게 경고하다
(왕상 12:21-24)
11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유다 가문과 베냐민 가문에서 군사 십팔만 명을 불러 모았다. 르호보암은 이스라엘과 싸워서 그의 왕국을 되찾으려고 하였다. 2 그러나 주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a] 스마야에게 내렸다. 3 “너는 유다 왕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 가문의 모든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4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너희 친족과 싸우려고 올라가지 말아라. 너희는 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가거라.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내 뜻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여로보암을 치러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섰다.
르호보암이 유다의 성읍들을 요새로 만들다
5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유다 지방의 성읍들을 요새로 만들었다. 6 베들레헴, 에담, 드고아, 7 벳술, 소고, 아둘람, 8 가드, 마레사, 십, 9 아도라임, 라기스, 아세가, 10 소라, 아얄론, 헤브론은 그가 유다와 베냐민 지방에 세운 요새 성읍들이다. 11 그는 이 요새들을 튼튼하게 한 다음 거기에 책임자들을 두고 식량과 올리브기름과 술을 저장해 두었다. 12 그는 또 모든 성읍에 방패와 창을 마련해 두어 성읍들을 아주 튼튼하게 하였다. 이렇게 유다와 베냐민은 르호보암의 차지가 되었다.
13 이스라엘 전 지역에 걸쳐 모든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이 자기들이 살던 곳을 떠나 르호보암에게 왔다. 14 레위 사람들은 심지어 자기들의 목초지와 땅을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왔다. 여로보암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을 주의 제사장으로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여로보암은 지방 신당들과 자기가 만든 염소와 송아지 우상들을 위해 자기가 뽑은 제사장들을 세웠다. 16 이스라엘의 각 가문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네 조상의 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왔다. 17 그들은 세 해 동안 유다 나라를 튼튼하게 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힘이 되어 주었다. 그 세 해 동안에는 르호보암도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따라 걸었다.
르호보암의 가족
18 르호보암은 마할랏과 결혼하였다. 마할랏의 아버지는 다윗의 아들인 여리못이고, 어머니는 이새의 손녀이며 엘리압의 딸인 아비하일이었다. 19 마할랏은 그에게 세 아들 여우스, 스마랴, 사함을 낳아 주었다. 20 그 뒤에 르호보암은 압살롬의 딸 마아가와 결혼하였는데, 마아가는 그에게 아비야, 앗대, 시사, 슬로밋을 낳아 주었다. 21 르호보암은 어떤 다른 아내나 후궁보다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더욱 사랑하였다. 그는 모두 합해 아내 열여엷 명과 후궁 육십 명을 두어 아들 스물여덟 명과 딸 육십 명을 얻었다.
22 르호보암은 마아가의 아들 아비야를 자기 뒤를 이을 왕으로 세울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그를 왕자들 가운데서 으뜸가는 자리에 앉혔다. 23 그는 슬기롭게도 몇몇 아들에게 유다와 베냐민 전 지역과 요새 성읍들을 나누어 맡기고, 양식도 넉넉하게 대어 주고 아내들도 많이 얻어 주었다.
이집트가 유다를 침략하다
(왕상 14:25-28)
12 르호보암은 자신의 왕위가 튼튼해지고 세력이 강해지자 주의 율법을 저버렸다. 그리고 온 이스라엘[b]도 그의 뒤를 따랐다. 2 그들이 주께 신실하지 않으므로 르호보암 왕 제 오년에 이집트 왕 시삭이 예루살렘으로 쳐들어 왔다. 3 그는 전차 천 이백 대와 기병 육만을 거느리고 올라왔다. 그가 이집트에서 이끌고 온 군사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는데 그들은 리비아 사람과 숩 사람과 구스[c] 사람들이었다. 4 그는 유다의 요새 성읍들을 점령하고 예루살렘까지 쳐들어왔다.
5 그때에 예언자 스마야가 르호보암과 유다 지도자들에게 와서 말하였다. 그들은 시삭이 두려워서 예루살렘에 모여 있었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버렸다. 그러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에게 넘겨주겠다.’”
6 그러자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르호보암 왕은 겸손하게 “주께서 옳으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7 이들이 겸손해진 것을 보시고 주께서 스마야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그들이 겸손해진 것을 보았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멸하지 않고 곧 구해 주겠다. 나는 시삭을 통하여 나의 분노를 예루살렘에 몽땅 쏟아 붓지 않겠다. 8 그러나 그들은 시삭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나를 섬기는 것과 다른 나라의 왕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될 것이다.”
9 이집트 왕 시삭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주의 성전과 왕궁의 창고에 있는 보물들을 빼앗아 갔다. 그는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들을 비롯하여 모든 것을 다 가져갔다. 10 그리하여 르호보암 왕은 빼앗긴 금방패 대신 놋방패를 만들어 궁궐 어귀를 지키는 경호 책임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11 왕이 주의 성전으로 갈 때마다 경호원들이 그 놋방패를 들고 왕을 모시고 갔다가 다시 경호실에 가져다 두었다.
12 르호보암이 겸손해진 것을 보시고 주께서 진노를 거두셨다. 그리하여 그는 완전히 망하지 않았고 유다 나라의 형편도 좀 나아졌다.
유다의 르호보암 왕
(왕상 14:21, 29-31)
13 르호보암 왕은 예루살렘에서 자기의 위치를 튼튼하게 하고 계속하여 왕위를 지켰다. 그는 마흔한 살에 왕이 되어 주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가문 가운데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예루살렘 성에서 십칠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였다. 14 르호보암은 온 마음을 기울여 주를 찾지 않았기 때문에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15 르호보암이 다스리는 동안에 일어난 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언자 스마야의 역사책과 선견자 잇도의 역사책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16 르호보암이 죽어서 다윗 성에 묻혔다. 그의 아들 아비야가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예수의 편지
2 “에베소 교회의 천사에게 이렇게 써서 보내어라.
2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일곱 금 등잔대 사이를 거니는 분이 하시는 말씀이다.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안다. 네가 악한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을 내가 안다. 또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밝혀낸 것도 알고 있다. 3 네가 잘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고난을 겪었다는 것과, 결코 그 일에 지치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4 그러나 너를 나무랄 것이 있으니, 네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다. 5 너의 처음 사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생각해 보라. 그리고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네가 회개하고 고치지 않으면, 내가 네게로 가서 네 등잔대를 그 있던 자리에서 옮겨 버리겠다. 6 그러나 네가 잘하고 있는 일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당[a]이 하는 짓을 미워하는 것이다. 나도 그것을 미워한다.
7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나는 이기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을 권리를 주겠다.’”
서머나 교회에 보내는 예수의 편지
8 “서머나 교회의 천사에게 이렇게 써서 보내어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9 나는 네가 겪은 어려움과 가난을 안다. 그러나 사실 너는 부자다. 또 자칭 유대 사람이라는 자들이 너를 헐뜯어 말하는 것도 내가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유대 사람이 아니라, 사탄의 무리이다. 10 너는 네가 겪게 될 일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 악마가 너희를 시험하려고 너희 가운데 몇 사람을 감옥에 가두겠고, 너희는 열흘 동안 박해를 당할 것이다. 그러나 너는 죽임을 당하더라도 충성하여라. 그러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b]을 너에게 주겠다.
11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이기는 사람은 두 번째 죽음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예수의 편지
12 “버가모 교회의 천사에게 이렇게 써서 보내어라.
13 ‘날카로운 양날이 달린 칼을 가지신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나는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안다. 너는 사탄의 보좌가 있는 곳[c]에 살고 있다. 그러나 너는 내 이름을 굳게 붙잡고 있다. 또 나의 충실한 증인[d]인 안디바가 너의 도시, 곧 사탄이 살고 있는 곳에서 죽임을 당했을 때에도 나에 대한 믿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14 그러나 네게 나무랄 것이 두어 가지 있다. 너희 가운데에는 발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 발람은 발락[e]에게, 이스라엘[f] 사람들을 꾀어서 우상에게 바친 음식을 먹게 하고 음란한 짓을 하게 하여 죄를 짓게 하라고 가르친 자이다. 15 이와 마찬가지로 너희 가운데에도 니골라당[g]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16 그러므로 회개하여라.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곧 네게로 가서 내 입에서 나오는 칼로 그 사람들과 맞서 싸우겠다.
17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이기는 모든 사람에게는, 내가 감추어 둔 만나를 주겠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흰 돌도 주겠다. 이 돌에는, 받는 사람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새 이름이 쓰여 있다.’”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예수의 편지
18 “두아디라 교회의 천사에게 이렇게 써서 보내어라.
19 ‘그 눈이 타오르는 불과 같고, 그 발이 빛나는 놋쇠와 같은 하나님의 아드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나는 네가 하는 일을 알고 있다. 나는 네 사랑과 믿음과 봉사와 인내를 안다. 그리고 네가 처음보다 지금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20 그러나 너를 나무랄 것이 있으니, 네가 스스로 예언자로 자처하는[h] 이세벨이라는 여자를 용납하고 있는 것이다. 그 여자는 잘못된 가르침으로 내 종들을 곁길로 인도하여, 그들로 하여금 성적으로 부도덕한 죄를 짓게 하고 우상에게 바친 음식을 먹게 한다. 21 나는 그 여자에게 자신의 음행에서 돌이킬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그 여자는 그러고 싶어하지 않는다. 22 나는 그 여자를 고난의 침상에 던질 것이다. 그 여자와 더불어 성적으로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도, 그것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엄청난 고통을 받게 하겠다. 23 나는 또 그 여자를 따르는 사람들을 죽일 것이다. 그러면 모든 교회가 내가 사람의 마음과 가슴을 살피는 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 각 사람에게 그가 한 일대로 갚아 주겠다.
24 그러나 두아디라 사람들 가운데 나머지 너희들, 곧 그 여자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사탄의 은밀한 비밀이라고 하는 것을 배우지 않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다른 짐을 더 지우지 않겠다. 25 다만 내가 올 때까지,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을 굳게 붙잡고 있어라.
26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내가 여러 민족을 다스릴 권세를 주겠다. 27 그는 쇠 지팡이로 그들을 다스릴 것이요, 질그릇 부수듯이 그들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i] 28 그는 내가 내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능력과 꼭 같은 능력을 가질 것이다. 나는 그에게 샛별을 주겠다. 29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이스라엘의 미래
3 예루살렘
너 반역하는 도시
부패한 도시
억압이 판치는 도시
2 순종하지 않는 도시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 도시야
너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이 도시는 주님을 의지하지 않았고
주님께 다가가지도 않았다.
3 이 도시의 왕의 신하들은
으르렁거리는 사자들과 같고[a]
저녁 늑대들과 같아서
아무 것도 아침까지 남겨두지 않고 먹어치운다.
4 이 도시의 예언자들은 제멋대로 구는 악당들이다.
이 도시의 제사장들은 거룩한 것을 더럽히며
율법을 해치는 자들이다.
5 그러나 이 도시 안에 계시는 주님은
의로운 분이며
악한 일을 하지 않는 분이다.
아침이면 아침마다 주께서는 공정한 일을 하시고
해 뜰 무렵에도 어김없이 공정한 일을 하신다.
그러나 사악한 자는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6 “내가 민족들을 없애버렸다.
길모퉁이에 있는 그들의 망대들은 무너졌다.
내가 그 거리들을 텅 비게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이 없게 하였다.
그들의 도시들은 폐허가 되어
그 안에 더 이상 아무도 살지 않게 하였다.
7 나는 생각했다.
‘너는 분명히 나를 두려워할 것이다.
너는 내 가르침을 받아들일 것이다.
이 도시는 내가 내린 벌을 하나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서
버릇없는 행동을 계속했다.”
8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니 기다려라.
내가 일어나 너희를 고발하는 증언을 할 날을 기다려라.
내가 민족들을 모으고
나라들을 모아서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내 분노가 얼마나 불같은지 보여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내 불타는 질투 속에서 온 땅이 불타 없어질 것이다.
9 그 날
나는 백성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모두 주의 이름을 부르고
모두 하나가 되어 그분을 섬기도록 하겠다.
10 비록 뿔뿔이 흩어졌지만
아직도 나에게 기도하는 내 백성이
에티오피아의 강을 넘어서
나에게 제물을 가지고 올 것이다.
11 그 날
너 예루살렘은
나에게 저지른 모든 범죄들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 날
나는 네 안에서 거만을 떨던 자들을 없앨 것이다.
그러면 너는 더 이상 내 거룩한 산 위에서 거만하게 굴지 않을 것이다.
12 그리고 나는 네 한 가운데에
겸손하고 가난한 사람들
주님의 이름에 몸을 숨기는 사람들을
남겨둘 것이다.
13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악한 일을 하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 가운데에는 거짓말하는 자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양처럼 풀을 뜯고 누워 쉴 것이며
그들을 위협하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기쁨에 찬 노래
14 딸 시온아, 노래하라.
이스라엘아, 기뻐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온 마음으로 기뻐하고 경축해라.
15 주께서 너에 대한 판결을 바꾸셨다.
주께서 네 원수들을 쫓아 보내셨다.
이스라엘의 왕이신 주께서 네 한 가운데에 계시니
네가 더 이상 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16 그 날 사람들은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라.
실망하지 말라.
17 구원하시는 용사
네 하나님이신 주께서 네 안에 계신다.
주께서 너를 보고 기뻐하며 노래하고
다시금 너를 사랑하실 것이다.
18 주께서는 축제를 지내는 사람처럼
너를 보고 소리치며 즐거워하실 것이다.”
“내가 너를 비웃는 소리를 없애고
너를 향한 조롱을 없앨 것이다.
19 그 날
내가 너를 억누르는 자들을 모두 벌하겠다.
내가 다리 저는 자들을 구하고
쫓겨갔던 자들을 모으겠다.
그들이 쫓겨가서 부끄러움을 겪던 모든 땅에서
칭송과 명예를 누리게 할 것이다.
20 그 날 내가 너희를 데려올 것이다.
내가 너희를 모으는 그 날
이 땅의 모든 백성들 속에서
너희가 명예와 칭송을 누리게 할 것이다.
너희 앞에서 너희의 복을 되돌려주는 그 날
그렇게 할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다
1 맨 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말씀[a]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이 곧 하나님이셨다.
2 그분은 맨 처음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는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았다.
4 그분 안에는 생명이 있었다.
이 생명은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이었다.
5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나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b]
6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요한[c]이었다. 7 그는 사람들에게 빛에 관한 것을 알리려고 왔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그를 통하여 빛에 관하여 듣고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요한 스스로가 그 빛은 아니었다. 그는 오직 그 빛에 관하여 증언하는 사람으로 왔을 뿐이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d] 참 빛이
세상으로 오고 있었다.
10 그분은 세상에 계셨다
그리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만들어졌는데도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이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분을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분을 믿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13 그들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태어난 자녀가 아니다.
그들은 인간적인 욕망에 따라 태어나지도 않았고
어떤 남편의 결정에 따라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났다.
14 말씀은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 영광은 아버지의 외아드님에게 따르는 영광이었다.
그리고 그분께는 은혜[e]와 진리[f]가 넘쳐났다.
15 요한은 사람들에게 그분에 대해 증언하여 이렇게 외쳤다. “내가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훨씬 더 위대하십니다. 그분이 나보다 먼저 계셨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분이 내가 말하던 바로 그분이십니다.”
16 우리는 모두 그분의 흘러넘치는 은혜에서
복을 넘치게 받았다.
17 하나님께서 율법[g]은 모세를 통하여 주셨으나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셨기 때문이다.
18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뵌 적이 없다.
그런데 외아드님 스스로가 하나님이시며
아버지와 가장 가까운 분이시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보여 주셨다[h].
요한이 예수에 관하여 사람들에게 알리다
(마 3:1-12; 막 1:2-8; 눅 3:1-9, 15-17)
19 예루살렘의 유대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i]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그가 누구인지 물어보게 하였다. 20 요한은 조금도 숨기지 않고 분명하게 대답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21 그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입니까? 엘리야[j]입니까?”
요한은 “아닙니다. 나는 엘리야가 아닙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그 예언자’[k] 입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는 ‘그 예언자’ 가 아닙니다.”
22 그들이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입니까? 우리 물음에 답을 좀 해 주십시오. 그래야 우리를 보낸 사람들에게 가서 당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 주십시오.”
23 요한은 예언자 이사야[l]의 말로 그들의 물음에 대답하였다.
“나는
‘주의 길을 곧게 하여라.’ 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목소리입니다.”(A)
24 보냄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바리새파 사람들도 몇이 있었다. 25 그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 도 아니라면, 어찌하여 세례를 줍니까?”
26 요한이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가운데에는 여러분이 모르는 어떤 분이 서 계십니다. 27 그분이 바로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십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만한 사람도 못 됩니다.”
28 이 일은 요단 강[m] 건너편 베다니 마을[n]에서 있었던 일이다. 요한은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29 이튿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로 오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세상의 죄를 없애 주실 하나님의 어린 양[o]께서 오십니다. 30 내가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위대하십니다. 그분이 나보다 먼저 계셨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분이 내가 말하던 바로 그분이십니다. 31 나 자신도 누가 그분일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누가 그분인가를 알리려는 것입니다.”
32 그런 다음 요한은 이렇게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와 그분 위에 머무는 것을 보았습니다. 33 나도 처음에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주게 하신 분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성령이 내려와 어떤 사람 위에 머무는 것을 볼 것이다. 그 사람이 성령으로 세례를 줄 사람이다.’ 34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분에게서 그대로 다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p] 이라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맨 먼저 따른 사람들
35 다음 날 요한은 제자 두 사람과 함께 다시 그곳에 와 있었다. 36 그는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
37 요한과 함께 있던 두 제자가 이 말을 듣고 예수의 뒤를 따라갔다. 38 예수께서 몸을 돌려,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 물으셨다. “너희가 무엇을 찾느냐?”
그들이 말하였다. “랍비님,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랍비’ 는 ‘선생님’ 이라는 뜻이다.)
3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와서 보라.” 그래서 두 사람이 예수를 따라갔다. 그들은 예수께서 묵고 계신 곳을 보고, 그날을 그분과 함께 지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였다. 41 안드레는 곧장 자기 형 시몬에게 가서 “우리가 메시아를 찾았어요.” 라고 말하였다.(‘메시아’ 라는 말은 ‘그리스도’ 라는 뜻이다.)
42 안드레는 형 시몬을 예수께 데리고 갔다. 예수께서 시몬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이제부터 너는 게바라고 불릴 것이다.”(‘게바’ 는 번역하면 ‘베드로’ 이다.)[q]
43 다음 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떠나기로 하셨다. 그때에 빌립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라고 말씀하셨다. 44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함께 벳새다[r]라는 마을에서 온 사람이었다. 45 빌립은 나다나엘을 찾아가서 말하였다. “모세가 어떤 분에 관하여 율법 책에 쓴 것을 읽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언자들도 그분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나사렛 마을 사람 요셉의 아들 예수이십니다.”
46 그러나 나다나엘은 빌립에게 이렇게 대꾸하였다. “나사렛이라니! 나사렛에서 어떻게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빌립이 대답하였다. “와서 보십시오.”
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 사람이야말로 참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없다.”
48 나다나엘이 예수께 여쭈었다.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빌립이 너를 찾아가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
49 그러자 나다나엘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50 예수께서 나다나엘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 말을 듣고 나를 믿는구나. 그러나 너는 앞으로 그보다 훨씬 더 놀라운 일들을 볼 것이다!” 51 그러고 나서 덧붙여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s]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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