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이스라엘이 사막을 헤매다
2 그 뒤 우리는 주께서 내게 지시하신 대로 방향을 바꾸어 갈대바다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를 향해 떠났다. 우리는 세일 산 일대를 오랫동안 돌아 다녔다. 2 그때에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3 ‘너희가 이 산간 지방을 너무 오랫동안 돌아 다녔다. 이제 북쪽으로 돌아서라. 4 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명하여라. “너희는 너희의 형제인 에서의 자손들의 영토를 지나려고 한다.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겠지만 너희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5 그들을 자극하여 전쟁을 일으키지 말아라. 나는 너희에게 그들의 땅을 한 치도 주지 않겠다. 너희의 발을 들여놓을 만큼의 땅도 주지 않겠다. 세일 산간 지방은 내가 에서의 몫으로 준 것이다. 6 너희가 먹을 식량이나 마실 물은 반드시 그들에게 값을 치르고 사야 한다.”’
7 주 너희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하는 일마다 복을 주셨다. 주께서는 너희가 저 광활한 광야를 지나오는 동안에도 너희를 줄곧 지켜 주셨다. 지난 사십 년 동안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하셨기에 너희는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8 그리하여 우리는 세일 산간 지방에 살고 있는 우리 형제인 에서의 자손들을 지나 계속 나아갔다. 우리는 엘랏과 에시온게벨에서 시작되는 요단 계곡 길을 벗어나 모압의 광야 길을 따라 갔다.
아르 지역의 이스라엘
9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모압을 괴롭히거나 자극하여 전쟁을 일으키지 말아라. 나는 그들의 땅을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않겠다. 아르[a] 땅은 내가 롯의 자손들[b]의 몫으로 준 것이다.’
10 (예전에 아르 지방에는 에밈 사람들이 살았다. 그들은 아낙 사람만큼이나 몸집이 크고 힘이 세며 그 수도 많았다. 11 아낙 사람처럼 그들도 르바임 족으로 생각되나, 모압 사람들은 그들을 에밈 사람이라고 불렀다. 12 일찍이 호리 사람이 세일 지방에 살고 있었는데 에서의 자손들이 그들을 몰아냈다. 에서의 자손들은 호리 사람을 무찔러 자기들 앞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고 살았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주께서 주신 땅에 들어가서 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13 주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일어나 세렛 골짜기를 건너라.’ 그리하여 우리는 그 골짜기를 건넜다. 14 우리가 가데스바네아를 떠나 세렛 골짜기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에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때에 싸웠던 군인들의 세대는 다 죽어 진에서 사라졌다. 15 주의 손이 그들을 치셔서 진으로부터 그들을 말끔히 쓸어버리신 것이다.
16 백성 가운데서 마지막 군인이 죽은 뒤에 17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18 ‘오늘 너는 아르에서 모압의 경계를 넘어 19 암몬 사람의 땅에 다다르게 된다. 너는 그들을 괴롭히거나 자극하여 전쟁을 일으키지 말아라. 나는 그들의 땅을 한 치도 너에게 주지 않겠다. 나는 그 땅을 롯의 자손들의[c] 몫으로 주었다.
20 (그곳 또한 전에 거기에 살았던 르바임 사람의 땅으로 여겨졌다. 암몬 사람들은 그들을 삼숨밈이라고 불렀다. 21 그들도 아낙 자손만큼이나 키가 크고 힘이 세며 그 수도 많았다. 그러나 주께서 암몬 사람 앞에서 그들을 치셨으므로 암몬 사람이 그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였다. 22 이것은 주께서 세일에 사는 에서의 자손을 위하여 하신 일과 꼭 같다. 주께서 그들 앞에서 호리 사람을 치시자 그들은 호리 사람을 몰아내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땅에서 살고 있다. 23 이것은 또 갑돌[d]에서 온 갑돌 사람이 가사 지역에 살고 있던 아위 사람을 쳐부수고 그들의 땅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된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모리 사람들과의 싸움
24 이제 너는 일어나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가라. 보라, 내가 헤스본의 왕인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나라를 네 손에 넘겨주었다. 그러니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여라. 25 바로 오늘 내가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민족이 너희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게 만들겠다. 그들이 너에 대한 소문을 듣고 떨 것이요 너 때문에 불안에 싸일 것이다.’
26 나는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절을 보내어서 평화를 제의하며 말하였다. 27 ‘우리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우리는 큰 길로만 가겠습니다. 우리는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어느 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28 우리가 은으로 값을 치를 터이니 먹을 것도 팔고 마실 물도 파십시오. 그저 우리가 걸어서 지나가게만 해 주십시오. 29 세일 지방에 사는 에서의 자손과 아르 지방에 사는 모압 사람들이 한 것처럼 우리가 요단 강을 건너 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렇게 해 주십시오.’
30 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은 우리가 자기 땅을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주 너희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시어 고집을 부리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금처럼 그를 너희의 손에 넘기시려는 것이었다.
31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내가 시혼과 그의 땅을 네게 주려고 한다. 너는 그를 쳐부수고 그의 땅을 차지하여라.’
32 시혼이 그의 모든 군대를 이끌고 우리와 맞서 싸우려고 야하스로 나왔다. 33 그러나 주 우리 하나님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겨주셔서 우리는 시혼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온 군대를 무찔렀다. 34 그리고 그의 성읍들을 모두 점령하였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와 어린 아이를 모조리 쓸어버리고 단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다. 35 우리는 가축과 우리가 점령한 성읍에서 빼앗은 물건들만 전리품으로 가져왔다. 36 아르논 계곡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아로엘과 계곡 안에 있는 성읍으로부터 멀리 길르앗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점령할 수 없을 만큼 강한 성읍은 단 하나도 없었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 그 성읍들을 모두 우리에게 주셨다. 37 그러나 주 우리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암몬 사람의 땅과 얍복 강가에 있는 땅과 산지에 있는 성읍들 둘레의 땅에는 가까이 가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원수들의 패배를 비는 기도
아삽의 찬양시.
83 오, 하나님
침묵하지 마소서.
조용히 입 다물고 계시지 마소서.
귀 막고 계시지 마소서
오, 하나님
2 당신의 원수들이 꿈틀거리며 일어나고
당신의 대적들이 머리를 치켜듭니다.
3 그들이 당신의 백성을 대적하여 음모를 꾸미고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백성을 칠 계획을 세웁니다.
4 그들이 말합니다.
“자, 가자!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켜
한 나라로 서지 못하게 하자.
다시는 아무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5 그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서
당신과 맞서려고 동맹을 맺습니다.
6 그들은 에돔 자손과 이스마엘 사람들
모압과 하갈의 후손들
7 비불로스와 암몬과 아말렉 사람들이며
블레셋과 두로 사람들입니다.
8 앗시리아까지도 저들과 합세하여
롯[a]의 후손들에게 힘을 보태 줍니다. 셀라
9 당신께서 미디안에게 하신 것처럼
기손 강가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하신 것처럼
저 원수들을 멸하여 주소서.
10 그들은 엔돌에서 멸망하여
땅 위에 뿌린 똥이 되었습니다.
11 원수의 귀족들을 오렙과 스엡과 같이 되게 하시고
그들의 부족장들은 세바와 살문나와 같이 되게 하소서.
12 그들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가 차지하자.”라고 말했던 자들입니다.
13 오, 나의 하나님.
그들을 바람에 굴러다니는 덤불과 같게 하시고
바람 앞에 흩어지는 겨와 같게 하소서.
14 불이 숲을 삼켜 버리듯
불꽃이 산을 태워 비리듯
15 당신의 강한 바람으로 그들을 뒤쫓으시고
당신의 폭풍우로 그들을 공포에 떨게 하소서.
16 오, 주님.
부끄러움으로 그들의 얼굴을 덮으시어
사람들이 당신을 찾게 하소서.
17 그들이 언제까지나 부끄러움을 당하고
두려워 떨게 하소서.
그들이 수치 가운데 멸망하게 하소서.
18 당신만이
‘주’ 라는 이름을 가지신 당신만이
온 땅을 다스리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심을
그들이 알게 하소서.
하나님의 성전에 머물기를 갈망함
지휘자에게. 깃딧에 맞추어[b]. 고라 가문의 찬양시.
84 오, 전능하신 주여
당신께서 계시는 곳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주님의 성전 뜰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요!
너무 그리워 정신을 잃을 지경입니다.
내 가슴과 살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모하여 울부짖습니다.
3 오, 전능하신 주, 나의 왕, 나의 하나님
참새도 주의 제단 가까운 곳에 제 집을 마련하고
제비도 새끼를 칠 보금자리를 그 곳에 짓습니다.
4 당신의 집에 살며
언제나 주를 찬양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셀라
5 주님께 힘을 얻어 시온으로 가는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6 그들이 바카 골짜기[c]를 지날 때에
그 곳이 샘이 터져 나오는 곳이 되고
가을비 또한 그 곳을 온통 물웅덩이로 덮습니다.
7 그들은 안쪽으로 나아갈수록 더욱 더 힘을 얻어 시온에 이르고
마침내 신 중의 신이신 하나님 앞에 이를 것입니다.
8 오, 전능하신 주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오, 야곱의 하나님
내게 귀를 기울여 주소서. 셀라
10 당신의 뜰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보내는 천 년보다 더 좋습니다.
악인의 장막에서 사느니
차라리 내 하나님의 집의 문간에서 뒹굴겠습니다.
11 주 하나님은 우리의 해와 방패이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는 은혜와 영예를 내려 주시고
흠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온갖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십니다.
12 오, 전능하신 주님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라
30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 말을 듣지 않고 반항만 하는 자들아
너희가 계획을 세워 일을 하지만
그것은 나의 계획이 아니며
너희가 동맹을 맺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이 아니다.
너희는 죄에 죄를 더하고 있을 뿐이다.
2 그들은 내게 물어보지도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
바로의 보호를 받으려고 했으며
이집트의 그늘에 숨으려고 했다.
3 바로의 보호는 너의 부끄러움이 될 것이며
이집트의 그늘은 너의 치욕이 되리라.
4 왕이 보낸 관리들이 소안으로 가고
그가 보낸 사신들이 하네스로 가지만
5 아무런 도움도 못 되는 백성한테 수치만 당하리라.
이집트는 도움도 이익도 주지 못하고 그저 부끄러움과 치욕만 주리라.”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6 이것은 네게브 사막의 동물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그들은 나귀 등에 재물을 싣고
낙타 등에 보물을 싣고
고생과 위험이 가득한 땅
암사자와 으르렁거리는 수사자
독사와 날쌘 뱀들이 우글거리는 땅으로
자기들을 도울 수도 없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7 이집트는 너희를 도울 수 없는 나라.
그래서 나는 이집트를
‘가만히 앉아 있는 라합[a]’이라고 부른다.
8 가거라.
가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이 말을 글씨 쓰는 서판에 써라.
이 말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여라.
그래서 앞으로 영원한 증거로 남게 하여라.
9 이 백성은 내 말을 따르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백성.
그들은 거짓말 잘하는 아이들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하지 않는 아이들과 같다.
10 그들은 선견자들에게
“환상을 보지 말라.”고 말하며
예언자들에게
“옳은 것에 대해 예언하지 말라.
듣기 좋은 말만 예언하라.
헛된 것들에 대해 예언하라.
11 바른 길에서 비켜서고
옳은 길을 버려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에 대해 그만 말하라.”고 말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유다를 도우신다
12 그래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들이 이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억압과 거짓을 믿고 거기에 의지했으니
13 그 죄가
높은 성벽이 무너지듯이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듯이
너희를 덮치리라.
14 진흙 항아리가 부서져
아궁이의 숯을 담아낼 만한 조각도 남지 않듯이
물웅덩이에서 물을 떠낼 만한 조각도 남지 않듯이
그렇게 부서져버리리라.”
15 내 주 나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게로 마음을 돌리고 기다렸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너희가 조용히 나를 믿었으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너희는 오히려
16 ‘아니오. 우리는 말을 타고 도망치겠소.
빠른 말을 타고 도망치겠소.’라고 말했다.
그러나 너희를 쫓아가는 사람들이 너희보다 더 빠르게 쫓으리라.
17 한 사람이 겁을 주면 천 명이 달아나고
다섯 사람이 겁을 주면 너희 모두가 달아나니
너희는 산꼭대기의 깃대처럼
언덕 위의 깃발처럼 홀로 남게 되리라.”
18 그러나 주께서 너희에게 친절을 베풀려고 기다리신다.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려고 일어서신다.
주님은 공평하신 하나님
그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모두 복되다.
19 시온의 백성아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아
너희가 더는 울지 않게 되리라.
너희가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주께서 틀림없이 너희를 위로해 주시리라.
너희의 소리를 듣고 바로 대답해 주시리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시리라.
20 내 주께서 빵을 주시듯 고난을 주시고 물을 주시듯이 어려움을 주시지만, 너희 ‘스승’[b]께서 더는 숨지 않으시어, 너희 눈으로 너희 ‘스승’을 보게 되리라. 21 너희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가려고 할 때 뒤에서 “이 길이다. 이 쪽으로 걸어가라.”하는 목소리가 네 귀에 들려오리라. 22 너희의 은을 입힌 우상들과 금박을 덮은 형상들을 네가 더럽게 여기게 되리라. 너는 그것들을 마치 부정 탄 옷을 던져 버리듯이 던지며 “없어져 버려라.” 하고 말하리라.
23 네가 땅에 심어놓은 씨앗에 주께서 비를 내려 주시리라. 그리고 땅에서 난 곡식이 풍요롭게 해 주시리라. 그 때 네 가축은 넓은 풀밭에서 풀을 뜯으리라. 24 밭을 가는 네 황소와 나귀들은 아무것이나 먹지 않고, 키로 키질하고 간을 맞춘 사료를 먹으리라. 25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탑들이 무너지는 그 날 모든 산과 언덕에 물줄기가 흐르리라. 26 주께서 당신 백성들의 상처를 싸매 주시고 얻어맞아 생긴 그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시는 그 날, 달빛은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져서, 마치 일곱 날의 햇빛을 모아 놓은 것처럼 밝으리라.
27 보라.
주님의 이름이 먼 곳에서 오신다.
타오르는 노여움으로 짙은 연기를 몰고 오신다.
그분의 입술에는 분노가 가득하고
그분의 혀는 삼켜버리는 불과 같다.
28 그분의 숨결은 넘치는 강물 같아서
목에까지 차올라
여러 나라들을 멸망시키는 체로 치시며
사람들의 입에는
그들을 멸망으로 끌고 가는 재갈을 채우신다.
29 너희는 거룩한 축제의 밤처럼 노래를 부르리라.
너희는 피리소리에 발맞추어 주님의 산으로 가는 사람처럼
이스라엘의 반석에게로 가는 사람처럼 기뻐하리라.
30 천둥이 치고 비와 우박이 쏟아지며
노여움으로 이글거리는 불길 속에서
모든 사람은 그분의 장엄한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강한 팔이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되리라.
31 주께서 몽둥이로 치실 때
앗시리아는 그 목소리를 듣고 무서워서 떨리라.
32 그를 벌주시려고 주께서 내리치시는 몽둥이는
북과 거문고 소리에 장단을 맞추어 그에게 떨어지리라.
주께서 무기를 휘두르시며 그와 맞서 싸우시리라.
33 주께서 오래 전부터 왕[c]을 보내려고
도벳을 준비하셨다.
주께서 그 불구덩이를 깊고 넓게 만드셨고
불과 땔감은 넉넉하게 마련하셨다.
주님의 숨결은 유황 불길처럼 흘러서 거기에 불을 붙인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나 유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시는 사람들입니다.
2 자비와 평화와 사랑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하나님께서 그릇된 일 하는 사람들을 벌하실 것이다
3 사랑하는 여러분, 본래 나는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리고 있는 구원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편지를 써야 할 필요를 느껴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그 부탁이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한 번 결정적으로 맡기신 믿음[a]을 위하여 열심히 싸우라는 것입니다. 4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몰래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옛날부터 정죄를 받기로 미리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경건치 못한 자들이며,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함부로 놀아나도 좋다는 허락쯤으로 여기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오직 한 분이신 우리의 주인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끊어 버린 자들입니다.
5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일깨워 드리려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입니다. 주[b] 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해 내셨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믿지 않은 사람들을 모두 멸하셨습니다. 6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주신 권세의 영역 안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들이 사는 곳을 떠난 천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주께서 이 천사들을 영원한 쇠사슬로 묶어, 가장 깊은 어둠 속에 가두어 두셨습니다. 그들은 큰 심판의 날까지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7 소돔과 고모라와 그 둘레에 있던 다른 도시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도 앞서 말한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부도덕한 성적 죄에 빠지고 비정상적인 육체의 욕망을 좇았습니다.[c] 그 도시들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8 이와 마찬가지로 이 사람들도 몽상에 빠져서 자신들의 몸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권위를 거부하고, 영광스러운 천사들을 헐뜯어 말합니다. 9 그러나 천사장미가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미가엘은 모세의 주검을 누가 가질 것인지를 놓고 악마와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미가엘은 차마 모욕적인 말로 악마를 정죄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가엘은 다만 “주께서 너를 벌하시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10 그러나 이 사람들은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나 헐뜯어 말합니다. 더러 그들이 아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이것들을 이성이 없는 짐승과 같이 본능으로 알 뿐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그들을 망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11 그들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그들은 가인의 길을 갔으며, 돈을 벌기 위해 발람이 갔던 그릇된 길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들은 고라[d]처럼 하나님께 반역하다가 고라처럼 망했습니다.
12 이 사람들은 여러분의 사랑의 식탁을 더럽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여러분과 함께 앉아서 염치없이 먹어 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만을 돌보는 목자들입니다. 그들은 바람에 밀려다니기만 하고 비 한 방울 내리지 못하는 뜬구름입니다. 또 추수 때가 되어도 열매 하나 맺지 못해서 뿌리째 뽑히고 마는, 그래서 두 번 죽는 나무입니다. 13 그리고 자기들의 부끄러운 짓을 거침없이 뿜어 올리는 사나운 파도요, 정처 없이 하늘을 떠도는 별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영원히 가두기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짙은 어둠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4 아담의 일곱 번째 자손인 에녹이 바로 이런 사람들을 두고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보라, 주께서 수만 명의 거룩한 천사를 데리고 오신다. 15 모든 사람을 심판하러 오신다. 모든 불경건한 자들이 저지른 온갖 불경건한 행실을 들추어내어 그들을 정죄하러 오신다. 불경건한 죄인들이 하나님을 거슬러 말한 모든 모진 말을 들추어내어 그들을 정죄하러 오신다.”
16 이들은 불평꾼들이요 흠잡기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악한 욕망을 좇습니다. 그리고 허풍을 떨다가도,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는 남에게 아첨을 합니다.
조심할 것, 해야 할 것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앞서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18 그들이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을 비웃는 사람들이 나타나, 자신들의 불경건한 욕정을 따라 살 것이다.” 19 이런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을 갈라놓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본능적인 욕정을 따라 살 뿐, 성령을 모시고 있지 않았습니다.
20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가장 거룩한 여러분의 믿음의 터전 위에 자신들을 굳건히 세우십시오. 그리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21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무십시오.
22 의심을 품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23 어떤 사람들은 불[e]에서 끌어내어 구원해 내십시오. 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비를 베푸십시오. 그러나 그들의 죄에 물들지 않도록[f] 두려운 마음으로 하십시오.
하나님을 찬양하라
24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게 지켜 주시고, 아무런 흠이 없는 사람들로 당신의 영광 앞에 기쁨에 넘쳐 나서게 하실 수 있는 분, 25 곧 우리의 구주이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 영광과 위엄과 주권과 권세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까지 있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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