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사람들이 또다시 불평하다
14 그날 밤 온 회중이 목소리를 높여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2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온 회중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니면 이 광야에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3 주께서는 어찌하여 우리를 이 땅으로 데려 오시어, 우리를 모두 칼에 맞아 죽게 하신단 말인가? 우리의 아내와 아이들은 적에게 잡혀가고 말겠구나! 이제라도 우리가 이집트 땅으로 돌아가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4 그러면서 그들은 서로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지도자를 뽑아서 이집트로 돌아가야 한다.”
5 그러자 모세와 아론이 거기 모인 온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렸다.
6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가운데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옷을 찢으며 슬퍼하였다. 7 두 사람이 온 이스라엘 회중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지나가면서 정탐해 본 그 땅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8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9 여러분은 오직 주께 반항하지만 마십시오. 그리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먹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을 지켜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주님이 계십니다. 그러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10 그러나 온 이스라엘 회중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쳐죽이려고 의논하였다. 그때에 주의 영광이 만남의 장막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났다. 1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언제까지 나를 업신여기려 하느냐? 내가 그들 가운데서 그렇게 많은 기적을 베풀었건만 그들은 언제까지나 나를 믿지 않으려 하느냐? 12 내가 염병을 퍼뜨려서 이들을 쓸어버리고 너에게서 이들보다 더 크고 강한 민족을 일으키겠다.”
13 모세가 주께 말씀드렸다. “주께서는 주의 능력으로 이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들으면 어떻게 합니까? 14 이집트 사람들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그 일을 다 말할 것입니다. 오, 주님,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주께서 이 백성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주께서 이 백성이 똑똑히 볼 수 있도록 이 백성의 눈앞에 나타나셨다는 것과 주의 구름이 이 백성 위에 머무신다는 것을 벌써 다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 가운데 그들을 앞서 가시고, 밤에는 불기둥 가운데 앞서 가신다는 것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15 이제 주께서 이 백성을 한꺼번에 죽이시면 이 소식을 들은 민족들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16 ‘그들의 주는 자기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을 광야에서 죽여 버렸다.’
17 그러므로 이제 주께서는 전에 약속하신 대로 주님의 권능을 나타내 보이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8 ‘나 주는 노하기를 더디하고
사랑이 넘치어 죄와 반역을 용서한다.
그러나 나는 결코 죄를 벌하지 않고 그냥 넘기지는 아니한다.
나는 부모들이 지은 죗값을 그 자식들에게라도 물릴 것이다.
삼사 대 뒤에 오는 자손들에게라도 물릴 것이다.’
19 주께서는 이집트를 떠날 때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용서해 오신 것처럼, 이제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이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20 주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청하는 대로 그들을 용서하겠다. 21 그러나 내가 나의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한다. 그리고 온 땅에 가득한 나 주의 영광을 두고 맹세한다. 22 내가 이집트와 광야에서 보여 준 기적을 보고도 이렇게 여러 번[a] 나를 시험하고 내 말에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23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나를 업신여긴 사람은 누구 하나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4 그러나 나의 종 갈렙은 그 마음가짐이 남다르고 또 온 마음으로 나를 따른다. 그러므로 나는 그가 다녀 온 그 땅으로 그를 데려가겠다. 그리고 그의 자손은 그 땅을 유산으로 물려받을 것이다. 25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골짜기에 살고 있다. 그러니 너는 내일 길을 돌이켜 갈대바다로 가는 길을 따라서 광야 쪽으로 가거라.”
주께서 사람들에게 벌을 주시다
26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7 “이 악한 회중이 언제까지 나에게 불평을 하겠느냐?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불평하는 소리를 내가 다 들었다. 28 그러니 너희는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내가 나의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한다. 나 주가 선포한다. 나는 너희가 말하는 것을 들은 그대로 너희에게 하겠다. 29 너희 가운데 스무 살이 넘는 사람으로, 곧 인구조사를 받은 사람으로 내게 불평을 한 사람은 모두 죽어 이 광야에서 그 주검이 나뒹굴 것이다. 30 너희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내가 손을 들어 너희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이 들어갈 것이다. 31 너희가 너희의 아이들이 적에게 사로잡혀 갈 것이라고 걱정했었는데, 내가 그 아이들을 이끌고 너희가 거절한 그 땅으로 들어가겠다. 그들은 그 땅에서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32 그러나 너희는 죽어 이 사막에서 너희의 주검이 나뒹굴 것이다.
33 너희 자식들은 유랑민이 되어 사십 년 동안 이 광야를 떠돌 것이다. 그들은 너희 가운데 마지막 사람이 광야에서 죽을 때까지 너희가 지은 죄 값을 치를 것이다. 34 너희가 그 땅을 사십 일 동안 정탐하였으니 하루를 한 해로 쳐서 너희는 사십 년 동안 너희의 죄 값을 치를 것이다. 너희는 내가 너희를 적으로 대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35 나 주가 선포한다. 한 무리가 되어 나에게 반항한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말한 대로 반드시 하고야 말겠다. 그들은 이 광야에서 끝장이 나고 말 것이다. 그들은 여기서 죽을 것이다.”
36 모세가 그 땅을 정탐하라고 보낸 사람들은 돌아와서, 그 땅에 대해 나쁜 소문을 퍼뜨려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만들었다. 37 그 땅에 대해 나쁜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은 주 앞에서 염병에 걸려 모두 죽었다. 38 그 땅을 살피러 갔던 사람들 가운데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만이 살아남았다.
사람들이 가나안에 들어가려고 하다
(신 1:41-46)
39 모세가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자 백성이 몹시 슬퍼하였다. 40 그들은 그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가나안의 산꼭대기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가 죄를 지었다. 그러니 주께서 약속하신 그곳으로 올라가자.”라고 말하였다.
41 그러나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너희가 주의 명령을 거역하려 하느냐? 이 일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42 주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지 않으니 그 땅으로 올라가지 말아라. 너희는 원수들에게 패배당하고 말 것이다. 43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그곳에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너희가 주께 등을 돌렸기 때문에 주께서 너희와 함께하지 않으시니, 너희는 그들의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44 그러나 사람들은 모세와 주의 계약궤가 진에 머물러 있는데도 고집스럽게 산꼭대기로 밀고 올라갔다. 45 그러자 그곳에 살고 있던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달려 내려와 그들을 무찔렀다. 그들은 호르마까지 따라 오며 이스라엘 백성을 쳐부수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희생제물
아삽의 찬송시.
50 전능하신 하나님
주께서 말씀하신다.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온 땅의 사람들을 부르신다.
2 더없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눈부시게 나타나신다.
3 우리 하나님께서 오시는데
조용조용 오시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 앞에서는 불꽃이 삼킬 듯 타오르고
큰 폭풍을 휘몰고 오실 것이다.
4 당신의 백성에 대한 판결을 내리실 때
위로는 하늘을
아래로는 땅을 불러
증인으로 삼으실 것이다.
5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나에게 충실한 사람들아
내게로 모여라.
희생제물로 나와 계약을 맺은 사람들아
내게로 모여라.”
6 하나님이 재판장이시다.
하늘이 선포한다.
그분이 얼마나 공정하신지를. 셀라
7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오, 나의 백성들아
들어라.
내가 말한다.
오,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너를 고발하는 증언을 하겠다.
나는 하나님, 곧 너희의 하나님이다.
8 너희가 바친 제물을 두고 너희를 꾸짖는 것이 아니다.
너희의 번제물이야 언제나 내 앞에 있지 않느냐.
9 나는 네 집에 있는 수소도
너희의 우리에 있는 염소도 원치 않는다.
10 숲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수많은 언덕에서 풀을 뜯는 소 떼가
모두 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11 산에 있는 모든 새를
내가 다 알고 있으며
들에서 움직이는 저 모든 생물도
모두 나의 것이다.
12 내가 설령 배가 고프다 하더라도
너희에게 달라고 하겠느냐?
세상과 그 안에 있는 것이 모두 나의 것이 아니냐?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거나
염소의 피를 마시더냐?
14 하나님께 감사제물을 바쳐라.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바쳐라.
15 그리고 나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나를 불러라.
내가 너희를 구하여 줄 것이요
너희는 나를 공경할 것이다.”
16 악한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무슨 권리로
내 율법을 인용하며
내 계약을 입에 올리느냐?
17 너희는 나의 타이름을 미워하고
내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18 너희는 도둑을 보면 그와 한통속이 되고
간음하는 자들과 한패가 된다.
19 너희는 입으로는 악한 것을 말하고
혀로는 거짓을 꾸민다.
20 너희는 끊임없이 형제를 헐뜯고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친동기를 중상모략한다.
21 너희가 이런 일을 저질러도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더니
너희는 나도 너희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꾸짖고
너희의 면전에서 너희의 잘못을 낱낱이 밝히겠다.
22 너희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아
이 모든 것을 깨달아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갈가리 찢어 버려
아무도 구해 줄 이가 없을 것이다.
23 나에게 감사예물을 바치는 사람이
내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다.
바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내가 나의 구원의 힘을 보여주겠다.”
3 자, 잘 들어라.
주 곧 만군의 주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서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는 것들을
모조리 빼앗아 가실 것이다.
먹을 것과 마실 물도 모두 빼앗아 가실 것이다.
2 용사와 군인들을 없애시고
사사와 예언자와 점쟁이와 장로들을 없애실 것이다.
3 군대 지휘관들
나라의 지도자들
고문관들
신통하다는 마술사
요술쟁이들을
모조리 없애실 것이다.
4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어린 소년들을 그들의 지도자로 세우고
철부지 아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겠다.
5 사람들이 서로 억누르고
이웃들끼리 서로를 못살게 구는 세상이 될 것이다.
젊은이들이 노인들에게 버릇없이 굴고
낮은 사람들이 높은 사람들에게 마구 덤빌 것이다.”
6 그때에 한 사람이
자기 집안의 형제들 가운데 하나를 붙들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는 외투[a]를 걸쳤으니
우리를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다오.
폐허가 되어버린 이 땅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 다오.”
7 그러면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는 너를 도울 수 없다.
내 집에는 빵도 없고 겉옷도 없다.
나를 이 백성의 통치자로 세우지 말라.”
8 예루살렘은 비틀거리고
유다는 넘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모두 주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눈을 거스르는 짓들뿐이구나.
9 그들의 얼굴에 죄인이라고 쓰여 있다.
그들은 자기들의 죄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소돔 사람들처럼 자기들의 죄를 감추지 않고
보란 듯이 드러낸다.
그들은 불행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불행을 불러들였다.
10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당신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한 일로 상을 받을 것입니다.”
11 그러나 악한 자들은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남에게 저지른 짓을 똑같이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12 어린아이들이 내 백성을 억누르고
여자들이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내 백성아
네 지도자들이 너희를 잘못 인도하며
너희들이 가야할 길을 잃게 만드는구나.
당신 백성에 관한 하나님의 결정
13 주께서 일어서신다.
재판을 하려고 일어서신다.
민족들을 심판하려고 일어서신다.
14 주께서 당신 백성의 장로들과 지도자들의 재판을 시작하신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포도밭을 불태웠다.
너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빼앗은 물건들로
너희 집을 가득 채웠다.
15 너희가 무슨 권리로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얼굴을 짓누르느냐?”
나의 주, 만군의 주께서 이렇게 물으신다.
16 주께서 말씀하신다.
“시온의 딸들이 아주 거만해졌다.
그들이 잘난 척 머리를 꼿꼿이 치켜들고
홀리는 눈빛을 이리저리 던지며
꼬리치는 걸음새로 걸을 때 마다
발목에 단 방울 소리가 요란하구나.”
17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머리 꼭대기에 딱지가 앉게 하시고
그들의 머리를 밀어버리시리라.
18 그 날이 오면
주께서 그들이 자랑으로 여기는 보석들을 치워 버리시리라.
발목걸이, 머리망사, 해와 달 모양의 목걸이
19 귀걸이, 팔찌, 면사포
20 머리띠, 발찌, 허리띠, 향수병, 부적,
21 도장 가락지, 코걸이
22 좋은 옷, 겉 옷, 외투, 지갑
23 거울, 모시 옷, 머리 수건, 긴 면사포들도
모조리 없애버리실 것이다.
24 그 날이 오면
향수 냄새 대신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허리띠 대신 밧줄을 감고
아름답게 손질하던 머리는 깎여 대머리가 되고
값비싼 옷 대신 베옷을 두르고
아름다움 대신 부끄러움만 남으리라.
25 그 날에
너희의 남자들은 칼에 맞아 죽고
너희의 용사들은 전쟁터에서 죽으리라.
26 시온 성문 가까이 장터에는
울부짖음과 슬픔이 가득할 것이며
예루살렘은 모든 것을 빼앗긴 빈털터리 여자처럼
땅바닥에 주저앉아 슬피 울부짖을 것이다.
4 그 날이 오면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들고 이렇게 말하리라.
“먹을 것도 우리가 마련하고
입을 것도 우리가 마련할 터이니
제발 우리가 당신의 아내라고 말할 수 있게만 해 주십시오.
이 부끄러운 신세를 면케 해 주십시오.”
2 그 날이 오면
‘주의 식물[b]’이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되리라.
땅에서 나는 열매가
살아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영광이 되리라.
3 시온에 남은 사람들
곧 예루살렘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거룩하다고 불릴 것이니
그들은 모두 예루살렘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사람들이리라.
믿음
11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을 굳게 믿는 것이며, 비록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라도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2 옛날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그런 믿음 때문에 하나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3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 우주를 만드셨다는 것, 곧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다는 것을 압니다.
4 가인과 아벨 두 사람이 다 하나님께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아벨은 믿음으로 바쳤기 때문에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바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벨이 바친 것을 보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의로운 사람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아벨은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그의 믿음을 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5 믿음으로 에녹은 이 땅에서 들려 올라갔습니다.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셨기 때문에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들려 올라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오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고, 또 하나님께서는 진심으로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7 하나님께서는 노아가 아직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에 관해서 경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노아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그분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 가족을 구하기 위하여 큰 배를 지었습니다. 노아는 자신의 믿음으로 나머지 세상 사람들을 정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믿음을 보시고 받아 주실 만한 사람으로 여겨 주시는 사람들 가운데 들게 되었습니다.
8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불러 장차 그에게 유산으로 주실 땅으로 가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순종하고 떠났습니다. 그때에 그는 자기가 갈 곳이 어디인지도 몰랐습니다. 9 믿음으로 그는 낯선 나라에 가서 약속받은 땅을 고향으로 삼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그네처럼 천막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같은 약속을 받은 이삭과 야곱도 천막에서 살았습니다. 10 아브라함은 튼튼한 기초 위에 놓인 도시[a]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설계하고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11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아버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너무 늙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이가 지났고, 그의 아내인 사라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신실한 분이시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12 그리하여 죽은 것과 마찬가지였던 이 한 사람에게서,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자손이 나왔습니다.
13 이 모든 사람은 죽을 때에도 여전히 믿음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살아 있는 동안에 약속된 것들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다만 그것들을 멀리서 보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이 땅에서는 타향 사람이며 나그네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14 그들은 그렇게 말함으로써 자기들의 나라가 따로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15 만일 그들이 떠나 온 나라를 두고 그런 말을 한 것이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그리로 돌아갈 길을 찾아냈을 것입니다. 16 그러나 그들은 더 나은 나라, 곧 하늘에 있는 나라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에게 한 도시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17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려고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믿음이 있었기에 아들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외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기꺼이 그를 바쳤습니다. 18 하나님께서 “이삭을 통하여 네 자손이 태어날 것이다.”(A)라고 말씀하셨고, 이삭이 바로 그 아들이었는데도 말입니다. 19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 이삭을 돌려받은 셈입니다.
20 이삭은 믿음으로 야곱과 에서에게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그에게는 장차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21 야곱은 믿음으로 죽음을 앞두고 요셉의 아들들을 한 사람씩 축복해 주었으며, 지팡이에 몸을 기대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22 요셉은 죽을 때에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갈 일을 말하고, 자기의 뼈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지시를 내렸습니다.
23 모세가 태어났을 때 그 부모는 믿음으로 그를 석 달 동안 숨겨 두었습니다. 그들은 그 아기가 여느 아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왕의 명령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24 모세는 어른이 되었을 때에, 믿음으로 파라오의 딸의 아들이라고 불리기를 거절하였습니다. 25 그는 죄가 주는 일시적인 쾌락을 즐기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 받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26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당하는 모욕을 이집트의 보물보다 더 값지게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 받게 될 상을 미리 내다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7 그는 믿음으로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그는 왕의 노여움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에 참고 견디어 냈습니다. 28 그는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지키고, 그들의 문설주에 피를 뿌리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맏아들을 죽이는 자[b]가 이스라엘 백성의 맏아들은 해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29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갈대바다를 마치 마른 땅처럼 건넜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사람들은 그렇게 건너려 하다가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30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이레 동안 여리고 성을 돌고 나자 그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31 믿음으로 몸 파는 여자인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친절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래서 순종하지 않는 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32 이제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내게는 기드온과 바락과 삼손과 입다와 다윗과 사무엘과 예언자들에 관하여 일일이 이야기할 시간이 없습니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여러 왕국을 정복하였습니다. 그들은 정의를 실천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자들의 입을 막았습니다. 34 그들은 성난 불길을 꺾고 칼날을 피하였습니다. 그들은 약함 가운데서 강하여졌습니다. 그들은 싸움터에서 용맹을 떨치고 외국 군대들을 물리쳤습니다.
35 여자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가족들을 되돌려 받았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놓아 주겠다는 것도 거부하고 고문을 당하였습니다. 더 좋은 부활의 삶을 얻으려는 것이었습니다. 36 어떤 사람들은 놀림을 당하고 채찍으로 맞았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쇠사슬에 묶여 감옥에 갇혔습니다. 37 그들은 돌로 맞고, 톱질을 당하여 몸이 둘로 갈라지고,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들은 가난하고, 박해[c]를 받고 학대를 당하면서, 양 가죽과 염소 가죽을 걸치고 떠돌았습니다. 38 세상은 그런 사람들을 받아들일 만한 곳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와 산을 헤매기도 하고 동굴과 땅굴 속에서 살기도 하였습니다.
39 이 모든 사람이 믿음 때문에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40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훨씬 더 좋은 것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우리하고 함께라야만 믿음의 목표에 이르러 완전해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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