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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출애굽기 20

십계명

(신 5:1-21)

20 하나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하셨다.

“나는 주 너의 하나님이다. 내가 너를 종살이 하던 땅 이집트에서 이끌어 냈다.

너는 내 앞에서 나 말고 다른 신을 모셔서는 안 된다.

너는 네 자신을 위하여 그 어떤 우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바다 속에 있는 것이나 그 어떤 것의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너는 우상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겨서는 안 된다. 나 주가 너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백성이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a]. 나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죄를 물어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수천 대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이름을 써서 함부로 맹세하여서는 안 된다. 나는 나의 이름을 써서 함부로 맹세하는 사람을 죄 없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너는 엿새 동안 일하여 네 모든 일을 하여라. 10 그러나 이레째 되는 날은 주 너의 하나님의 안식일이다. 그날에 너는 어떤 일도 하여서는 안 된다. 너는 물론이고, 네 아들과 딸, 네 남종과 여종, 네 짐승, 네 집에 머물러 사는 외국인도 일을 하여서는 안 된다. 11 주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사는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이렛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안식일에 복을 주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1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받들어 모셔라. 그러면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주실 땅에서 네가 오래오래 살 것이다.

13 너는 살인하지 말아라.

14 너는 간음하지 말아라.

15 너는 도둑질하지 말아라.

16 너는 네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말아라.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아라.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그밖에 네 이웃이 가진 어떤 것도 탐내서는 안 된다.”

백성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다

(신 5:22-33)

18 모든 사람이 천둥소리를 듣고 번개를 보았다. 그리고 나팔소리와 함께 연기에 휩싸인 산을 보았다. 그들은 두려워 떨었다. 그들은 멀찌감치 떨어져 서서 19 모세에게 말하였다. “당신께서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듣겠습니다. 제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랬다가는 우리가 죽겠습니다.”

20 모세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시험하러 내려오셨을 뿐이다. 그것은 너희가 주를 두려워하여 죄를 짓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다.”

21 모세가 하나님께서 계신 짙은 구름 쪽으로 다가가는 동안 사람들이 멀찍이 서 있었다. 22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는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 눈으로 보았다. 23 너희는 나 말고 다른 신을 섬기려고 너희 자신을 위해 금이나 은으로 우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24 너는 나를 위해 흙으로 제단을 쌓아라. 그리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를 번제물과 친교제물로 바쳐라. 나의 이름을 기억하도록 내가 정하여 준 곳이면 어디든지 내가 너를 찾아가서 너에게 복을 주겠다. 25 네가 나를 위해 돌로 제단을 쌓을 때에는 다듬은 돌을 써서 제단을 쌓아서는 안 된다. 너희가 연장을 써서 돌을 다듬으면 그 돌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26 너는 층계를 밟고 내 제단으로 올라가지 말아라. 너희의 알몸이 그 위에 드러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23

빌라도 총독이 예수를 심문하다

(마 27:1-2, 11-14; 막 15:1-5; 요 18:28-38)

23 그러고 나서 온 의회가 들고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갔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며 예수를 고소하기 시작하였다. “이 자가 우리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시저[a]에게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자신을 그리스도, 곧 왕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잡아 왔습니다.”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유대 사람의 왕이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그렇소. 당신이 말한 그대로요.”

빌라도는 높은 제사장들과 무리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을 고발할 만한 아무 잘못도 찾지 못하였소.”

그러나 그들은 “이 자는 온 유대를 누비며, 그의 가르침으로 백성들을 부추겨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이르렀습니다.” 하고 우겨댔다.

빌라도가 예수를 헤롯에게 보내다

빌라도는 그 말을 듣고 예수가 갈릴리 사람이냐고 물었다. 빌라도는 예수께서 헤롯[b]이 다스리는 지역 출신인 것을 알게 되자 예수를 헤롯에게 보냈다. 그때 헤롯은 예루살렘에 와 있었다. 헤롯은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오래 전부터 예수를 만나고 싶어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에 관한 여러 가지 소문을 들어 왔으므로, 그분께서 기적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헤롯은 예수께 여러 가지를 물었지만, 예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그 자리에는 높은 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맹렬하게 예수를 고발하였다. 11 그러고 나서 헤롯과 그의 군인들은 예수를 모욕하고 놀렸다. 그들은 예수께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12 빌라도와 헤롯은 전에는 원수 사이였는데, 그날로 둘은 친구가 되었다.

예수는 죽어야 한다

(마 27:15-26; 막 15:6-15; 요 18:39–19:16)

13 빌라도는 높은 제사장들과 장로들과 백성들을 불러모았다. 14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이끈다고 내게 데려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 앞에서 그를 심문하였지만 아무 잘못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여러분이 말한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15 헤롯도 그에게서 아무런 잘못을 찾지 못하여 그를 우리에게 돌려보냈습니다. 보십시오. 예수는 죽을 만한 잘못을 저지른 일이 없습니다. 16 나는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조금 하고 풀어 주겠습니다.” 17 [c]

18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외쳐 댔다. “이 자를 없애시오! 바라바를 우리에게 풀어 주시오!” 19 (바라바는 예루살렘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사람을 죽인 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사람이다.)

20 빌라도는 예수를 풀어 주고 싶어서, 예수를 풀어 주겠노라고 사람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21 그러나 사람들이 계속 소리질렀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22 빌라도가 세 번째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무엇 때문입니까?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나는 그에게서 사형시켜야 할 아무런 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매질이나 조금 하고서 풀어 주겠습니다.”

23 그러나 사람들은 큰 소리로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라고 우겨댔다. 그리고 그들의 소리가 이겼다. 24 그리하여 빌라도는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해 주기로 결정하였다. 25 그는, 폭동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죽인 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사람, 곧 그들이 원하는 사람을 풀어 주었다. 그리고 예수는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로마 군인들의 손에 넘겨주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 27:32-44; 막 15:21-32; 요 19:17-27)

26 군인들은 예수를 끌고 가다가 마침 시골에서 들어오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만났다. 그들은 그를 붙들어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오게 하였다.

27 수많은 사람이 예수의 뒤를 따랐다. 그 가운데 어떤 여자들은 예수를 위하여 슬피 울었다. 28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을 돌아보며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 자신과 너희 아이들을 위해 울어라. 29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때가 다가온다. ‘아이를 밸 수 없는 여자들과 아이를 낳아 본 적이 없는 여자들과 아이에게 젖을 물려 본 적이 없는 여자들은 얼마나 복이 있는가!’ 30 그리고 사람들은 산과 언덕을 보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산아,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 다오! 언덕아, 우리를 덮어 다오!’(A) 31 생나무가 이런 일을 당하거든 하물며 마른 나무야 오죽하겠느냐?”[d]

32 두 사람의 죄수가 예수와 함께 처형당하려고 끌려가고 있었다. 33 군인들은 ‘해골산’ 이라고 부르는 곳에 이르러, 거기에서 예수와 다른 죄수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한 죄수는 예수의 오른쪽에, 다른 죄수는 왼쪽에 매달았다. 34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이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e]

군인들은 주사위를 던져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35 사람들은 그곳에 서서 예수를 바라보고 있었고,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를 비웃으며 말하였다. “그가 다른 사람들을 구하였으니, 그가 정말로 하나님의 그리스도, 곧 ‘택함을 받은 분’ 이라면 자기 자신도 구해 보시라지.”

36 군인들까지도 예수를 비웃고 놀리며, 예수께 가까이 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37 말하였다. “네가 유대 사람의 왕이라면 너 자신을 구해 보라!” 38 (예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대 사람의 왕이다’ 라고 쓴 팻말이 붙어 있었다.)

39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가운데 하나가 예수께 욕설을 퍼부으며 조롱하였다.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그리스도라면 당신 자신도 구하고 우리도 구해 주시오!”

40 그런데 다른 죄수가 그 죄수를 나무라며 말하였다. “너는 저분과 꼭 같이 사형 선고를 받은 처지에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너와 나는 나쁜 짓을 했으니 죽어 마땅하다. 그러나 이분은 잘못하신 것이 없다.” 42 그러고는 예수께 말하였다. “예수님, 당신이 왕으로 다스리기 시작하실 때에[f]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43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g]에 있을 것이다!”

예수 숨을 거두시다

(마 27:45-56; 막 15:33-41; 요 19:28-30)

44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을 덮기 시작하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5 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h]이 두 폭으로 찢어졌다. 46 예수께서 크게 외치셨다. “아버지, 내 영을 아버지께 맡기나이다.”(B)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마치시고 숨을 거두셨다.

47 일어난 일들을 지켜본 한 백인대장[i]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참으로 이 사람은 죄가 없는 사람이었구나!”

48 이 굉장한 일을 구경하러 나왔던 많은 사람들도 그 일어난 일을 보고 가슴을 치며 집으로 돌아갔다. 49 그 자리에는 예수와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과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온 여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보았다.

아리마대의 요셉

(마 27:57-61; 막 15:42-47; 요 19:38-42)

50 요셉이라는 의롭고 착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의회 의원이었으나, 51 다른 의원들이 예수를 죽이기로 한 결정과 행동에 찬성하지 않았다. 그는 유대 지방의 아리마대라는 고을의 사람이며,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52 요셉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주검을 내어달라고 요청하였다. 53 요셉은 예수의 주검을 십자가에서 내려, 모시로 싼 뒤에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 무덤은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무덤이었다. 54 때는 준비일[j]이었고, 해가 지고 곧 안식일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55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요셉을 따라가서 무덤을 보고, 예수의 주검을 어떻게 모셔 놓았는가도 보았다. 56 그러고 나서 여자들은 집으로 돌아가 예수의 주검에 바를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여자들은 안식일에는 모세의 법에 따라 쉬었다.

욥기 38

38 주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대답하셨다.

“네가 누구이기에
알지도 못하는 말로
내가 창조한 세상과 나의 지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느냐?
사나이답게 허리를 동이고 당당히 일어서서
이제부터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 보라.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 있었느냐?
네가 아는 것이 그렇게 많다면 내게 대답해 보라.
누가 땅의 크기를 정했느냐?
너는 틀림없이 알고 있으렸다.
누가 측량줄을 띄워 그 크기를 재었느냐?
땅의 발판은 어디에 두었으며
그 머릿돌은 누가 놓았느냐?
그때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고
천사들이 다 함께 기뻐 소리쳤었느니라.

바닷물이 그 자궁에서 터져 나올 때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내가
구름으로 옷을 지어 바다를 감싸고
짙은 어둠으로 포대기를 지어 덮어 주었다.
10 바다에게 경계를 지어 주느라
문을 달아 주고 빗장도 질러 주었다.
11 그리고
‘네가 여기까지는 와도 되지만 더 넘어서서는 안 된다.
네 도도한 물결을 여기서 멈추어라.’라고 일러 주었다.

12 네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아침에게 명령하여 동이 트게 한 적이 있으며
새벽에게 제 자리를 일러준 적이 있느냐?
13 또 새벽에게 명령하여
치맛자락 휘어잡듯
땅자락을 거머쥐고 마구 흔들어
악한 자들을 털어내게 한 일이 있느냐?
14 아침 햇살에 언덕과 계곡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대낮의 햇살이 구석구석 퍼지면
그 곳은 채색옷처럼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고
도장을 눌러 찍은 부드러운 진흙처럼 모양을 잡아 간다.
15 그러나 악한 자들에게는 환한 빛도 미치지 않으며
높이 치켜든 그들의 팔도 꺾여 버린다.

16 너는 바닷물이 솟아나는 곳으로 가 본 적이 있으며
깊은 바다 속을 거닐어 본 적이 있느냐?
17 너는 죽음의 문을 본 적이 있느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그 문을 본 적이 있느냐?
18 이 땅덩이가 얼마나 큰지 알아 본 적이 있느냐?
이 모든 것을 네가 알고 있다면 어디 말해 보라.

19 빛의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에 있느냐?
또 어둠이 살고 있는 곳은 어디이냐?
20 네가 빛과 어둠의 집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어
그것들을 제 집으로 데려다 줄 수 있느냐?
21 물론 알고 있겠지.
이 모든 것이 창조되기 전에 태어나
오래도 살아왔을 터이니[a].

22 너는 눈을 쌓아둔 창고에 들어가 보거나
우박을 쌓아둔 창고를 본 적이 있느냐?
23 이것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전쟁이 일어나면 쓰려고
내가 모아둔 것이다.
24 번개가 흩어지는 곳으로 가는 길이 어디이며
동풍이 땅 위로 흩어지는 곳에 이르는 길은 어디이냐?
25 쏟아져 내리는 빗물을 위해 강을 파는 이가 누구이며
천둥을 위해 길을 여는 이가 누구이냐?
26 사람이 살지 않는 땅, 인기척이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게 하는 이가 누구냐?
27 아무 것도 없는 거친 땅을 흠뻑 적시어
푸른 풀잎이 돋아나게 하는 이가 누구냐?
28 내리는 비에게 아비가 있느냐?
맺히는 이슬방울의 아비는 누구냐?
29 누구의 자궁에서 얼음이 나오느냐?
하늘에서 내리는 서리는 누가 낳아
30 물이 바위처럼 얼게 하고
깊은 물의 수면을 얼게 하느냐?

31 네가 북두칠성을 묶을 수 있고
오리온 별자리를 엮은 끈을 풀 수 있느냐?
32 네가 저 별자리들을 때에 맞추어 이끌어 오고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느냐?
33 네가 하늘의 법칙들을 알며
그 법칙들을 이 땅에 자리 잡게 할 수 있느냐?

34 네가 구름에게 명령하여
홍수 같은 물로 너를 뒤덮게 할 수 있느냐?
35 네가 번개들을 내보내려고 명령하면
그들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게 할 수 있느냐?
36 누가 가슴에 지혜를 안겼으며
누가 마음에 슬기를 주었느냐[b]?
37 누가 구름을 셀만한 지혜를 가졌느냐?
누가 하늘의 물동이를 기울여 비를 내림으로
38 티끌을 진흙덩이로 엉기게 하고
그 진흙덩이들이 서로 달라붙게 할 수 있느냐?

39 네가 암사자들에게 먹이를 잡아다 줄 수 있느냐?
네가 새끼 사자들의 배를 채워줄 수 있느냐?
40 굴속이나 덤불 속에서 웅크리고 기다리고 있을 때에 말이다.
41 새끼들이 먹을 것을 달라고 하나님께 아우성칠 때
먹일 것이 없어 떠도는 어미 까마귀에게 누가 먹이를 주느냐?

고린도후서 8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 것인가?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 마케도니아에 있는 여러 교회에 내려 주신 은혜를 여러분께 알려 드리려 합니다. 그들은 많은 어려움으로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쁨이 넘치고, 극심한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남들에게 넘치도록 베풀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힘닿는 데까지 바쳤다는 것을 증언합니다. 아니,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힘에 넘치게 바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못해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원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돕는 일을 큰 특권으로 생각하고, 이 특권에 자기들도 한몫 끼게 해 달라고 여러 번 우리에게 간청하였습니다. 그들은 먼저 하나님께 자신들을 바침으로써,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이 바쳤습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도 바쳤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디도에게, 그가 이미 여러분 사이에서 시작한 이 은혜스러운 일을 마저 끝내라고 권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모든 일에 뛰어납니다. 믿음과 말과 지식과 열성과 또 우리에게서 배운 사랑에서 여러분을 따를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형제들을 돕는 이 은혜로운 일에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돈을 바치라고 명령하지 않습니다. 다만 남들을 돕는 일에 다른 사람들이 보여 준 열성과 견주어서, 여러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부요하셨으나 여러분을 위해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이 가난하게 되신 것 때문에 여러분이 오히려 부요하게 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10 나는 여러분이 이 일을 이렇게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여러분은 누구보다 앞서 돕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돕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진 것도 여러분이 처음이었습니다. 11 그러니 이제 그 일을 마무리 지으십시오. 여러분이 기꺼이 바치고 싶어하던 그 열성에 걸맞게 이제는 힘닿는 대로 그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이 좋겠습니다. 12 여러분이 바치고 싶어 바치는 것이면, 가진 것에 따라 바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꺼이 받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없는 것까지 바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13 내가 지금 여러분을 쪼들리게 하여 다른 사람들을 넉넉하게 해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모두가 고르게 나누어 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14 지금 여러분이 넉넉하게 살면서 가난에 쪼들리는 사람들을 도와준다면, 나중에 그들의 살림이 넉넉하게 될 때에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모두가 고르게 나누어 가지게 될 것입니다. 15 성경에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많이 거둔 사람에게도 넘치는 것이 없고
적게 거둔 사람에게도 부족한 것이 없었다.”(A)

디도와 그의 동료들

16 내가 여러분에게 쏟는 것과 같은 열성을 디도에게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7 디도는 기쁜 마음으로 다시 여러분에게 가려고 합니다. 그는 여러분을 다시 찾아가 달라는 우리의 부탁을 기꺼이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 가고 싶어합니다. 18 우리는 디도에게 형제 한 사람을 딸려 보내려 합니다. 이 형제는 힘써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고 있는 형제입니다. 19 또한 이 형제는, 우리가 이 선물을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갈 때에, 우리와 같이 갈 형제로 여러 교회가 뽑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일은 우리가 주님을 영광스럽게 해 드리고, 형제들을 돕고 싶어하는 우리의 열성을 드러내기 위해 하는 일입니다.

20 우리가 그들을 보내는 것은, 이 많은 헌금을 다루면서 아무에게서도 뒷말을 듣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21 우리는 주님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떳떳하게 일하려고 애씁니다.

22 우리는 이 두 사람과 함께 형제를 또 한 사람 보냅니다. 우리는, 그가 열성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여러 가지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는 지금 여러분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게 되어 더더욱 열성을 내고 있습니다.

23 이제 디도로 말하면, 그는 나의 동료로서 여러분을 위해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가는 형제들은 여러 교회가 뽑아 보내는 대표들로서, 그리스도께 많은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입니다. 24 그러니 여러분은 그들에게 여러분의 사랑을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그들을 보낸 교회들이 그것을 보고, 우리가 여러분을 자랑한 것이 결코 헛자랑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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