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여덟째 재앙: 메뚜기 떼
10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파라오에게 가거라. 내가 그와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굳게 하였다. 그것은 내가 그들 가운데서 이러한 징표를 보이려는 것이다. 2 그뿐만 아니라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어떻게 놀렸는지, 그리고 내가 그들 가운데서 어떤 이적을 행하였는지를, 네가 네 자손에게 알리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주라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3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신 주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네가 언제까지 내 앞에서 굽히지 않고 버틸 셈이냐? 내 백성을 놓아 주어 그들이 나를 예배할 수 있게 하여라. 4 네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으면 내가 내일 메뚜기 떼를 네 온 땅에 보내겠다. 5 메뚜기 떼가 온 땅을 덮으리니 아무도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네 땅에는 우박의 피해에서 살아남은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그것마저 메뚜기 떼가 먹어 치울 것이다. 그것들이 들에서 자라는 나무들까지도 먹어 치울 것이다. 6 네 궁전과 신하들의 집과 온 이집트 사람의 집에 메뚜기 떼가 가득 찰 것이다. 네 조상들과 그들의 조상들이 이 땅에 자리 잡고 살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일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발길을 돌려 물러나왔다.
7 파라오의 신하들이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우리를 못 살게 구는 저 사람을 언제까지 그냥 두시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내어 주 그들의 하나님을 예배하게 해 주십시오. 임금님께서는 이집트가 다 망하게 된 것을 아직도 모르십니까?”
8 모세와 아론이 다시 파라오에게 불려갔다. 파라오가 말하였다. “가서 주 너희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라. 그런데 갈 사람들은 누구누구냐?”
9 모세가 대답하였다. “우리가 주 앞에서 축제를 올리려 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와 노인, 아들과 딸을 데려 가고 소 떼와 양 떼도 몰고 가야 합니다.”
10 그러자 파라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딸려서 보내 줄 것 같으냐? 내게 그런 마음이 들게 하려면 너희는 정말로 주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네 놈들이 마음속에 못된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 분명하구나. 11 어림없는 소리! 가려면 너희 남자 어른들이나 가서 주께 예배드려라. 너희가 바라던 것이 그것 아니더냐.”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 앞에서 쫓겨났다.
12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 땅 위로 네 손을 뻗어라. 그러면 메뚜기 떼가 온 이집트 땅 위로 몰려올 것이다. 우박의 피해를 입고도 살아남은 식물을 메뚜기가 다 먹어치울 것이다.”
13 모세가 이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뻗었다. 그러자 주께서 동쪽으로부터 거센 바람이 불어오게 하셨다. 그 바람은 하루 낮, 하루 밤 동안 쉬지 않고 불었다. 그 다음날 아침이 되자 동풍을 타고 메뚜기 떼가 몰려왔다. 14 메뚜기 떼는 이집트 땅으로 날아 들어와 온 땅 위에 내려앉았다. 그렇게 굉장한 메뚜기 떼는 전에도 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볼 수 없을 것이었다. 15 메뚜기 떼가 온 땅을 뒤덮어서 땅이 새까맣게 보일 지경이었다. 메뚜기 떼가 우박이 남겨 놓은 식물과 나무들을 모두 갉아먹어버렸다. 그리하여 이집트 땅 위에는 푸른 나무나 농작물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16 파라오가 서둘러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내가 주 너희 하나님과 너희에게 죄를 지었다. 17 내 죄를 한 번 더 용서해 다오. 그리고 주 너희 하나님께 기도하여 이 메뚜기 떼가 내 앞에서 사라지게 해 다오.”
18 모세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와 주께 기도하였다. 19 그러자 주께서 아주 강한 서풍을 일으키셨다. 그리고 서풍에 실어서 메뚜기 떼를 갈대바다로 몰아넣으셨다. 그리하여 이집트 땅에는 메뚜기가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20 그러나 주께서는 파라오가 여전히 고집을 부리게 하셨다. 이번에도 파라오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놓아 주지 않았다.
아홉째 재앙: 어둠
2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뻗어라. 그러면 손으로 만져질 만큼 짙은 어둠이 온 이집트 땅에 퍼질 것이다. 너무나 캄캄해서 누구나 그 어둠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뻗었다. 그러자 완전한 어둠이 온 이집트를 사흘 동안 뒤덮었다. 23 사흘 동안 사람들이 서로를 볼 수 없었고, 자기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곳은 어디에나 빛이 있어 환하였다.
24 파라오가 다시 모세를 불러서 말하였다. “가서 주께 예배드려라. 다만 너희의 소 떼와 양 떼는 두고 가라. 너희의 아이들은 너희와 함께 가도 좋다.”
25 모세가 대답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우리에게 희생제물과 번제물을 주셔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주 우리 하나님께 그것들을 바칠 수 있게 해 주셔야 합니다. 26 그리고 우리가 기르는 소 떼도 우리와 함께 가야 합니다. 단 한 마리도[a] 남겨 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그것들 가운데 몇 마리를 주께 바쳐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곳에 다다를 때까지는 주께 예배드리기 위해 어느 것을 바쳐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27 그러나 주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하셨다. 그리하여 파라오가 이스라엘 사람을 보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28 파라오가 모세에게 말하였다. “내 앞에서 꺼져 버려라. 몸조심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다시는 내 앞에 얼씬도 하지 말아라. 또 한 번 내 눈 앞에 나타나면 그때는 너를 죽여 없애겠다.”
29 모세가 대답하였다. “말씀하신 대로 다시는 임금님 앞에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마음을 바꾸어라
13 바로 그때에 그 자리에 있던 몇몇 사람이, 갈릴리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을 예수께 말씀드렸다. 어떤 갈릴리 사람들이 제물을 드리고 있을 때, 빌라도[a]가 그들을 죽여서 그들의 피를 그들이 바치고 있던 제물의 피와 섞어 버렸다는 이야기였다. 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 사람들이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많아서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모두 회개하지 않으면 그 사람들처럼 망할 것이다. 4 실로암에 있는 탑이 무너질 때 깔려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느냐? 5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 사람들처럼 망할 것이다.”
쓸모없는 나무
6 예수께서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다. “어떤 사람이 과수원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 사람은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하여 왔으나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과수원지기에게 말하였다. ‘이 나무에서 열매를 얻으려고 삼 년이나 와 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구나. 이 나무를 베어 버려라. 쓸데없이 땅만 차지하고 있는 나무를 어찌하여 그대로 두겠느냐?’ 8 과수원지기가 말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가 열매를 맺도록 일 년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나무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9 내년에 열매가 열리면 다행이고, 내년에도 열매가 열리지 않으면 그때 베어 버리시지요.’”
안식일에 여인을 고쳐 주시다
10 예수께서 안식일에 어느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11 그 회당에는 악령에 사로잡혀 십팔 년 동안이나 제대로 몸을 쓰지 못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허리가 굽어서 몸을 조금도 바로 펼 수 없었다. 12 예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그 여자를 앞으로 불러내어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네 병에서 놓여났다!” 13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손을 얹자마자 그 여자가 허리를 펼 수 있게 되었다. 그 여자는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14 그런데 그곳의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기 때문에 화가 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한 주간 동안에 일할 수 있는 날이 엿새나 있소. 그러니 그때 와서 병을 고치시오. 안식일에는 병을 고치러 오지 마시오.”
15 주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위선자다! 너희는 안식일에도 외양간의 가축들을 끌고 나가 물을 먹인다. 16 너희와 마찬가지로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 여자는 십팔 년 동안이나 사탄에게 얽매여 시달려 왔다. 안식일에라도 이 여자가 사탄에게서 풀려나야 하지 않겠느냐?” 17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예수를 반대하던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당하였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예수께서 하신 훌륭한 일을 보고 기뻐하였다.
하나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마 13:31-33; 막 4:30-32)
18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 나라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19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b]와 같다. 어떤 사람이 겨자씨를 밭에 심었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 그러자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둥지를 틀었다.”
20 예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21 그것은 어떤 여자가 빵을 구우려고 밀가루 서 말[c]에 섞어 놓은 누룩[d]과 같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어 오르게 한다.”
좁은 문
(마 7:13-14, 21-23)
22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가시며, 사람들에게 가르치셨다. 23 어떤 사람이 예수께 여쭈었다. “주님, 구원받을 사람이 많지 않겠지요?”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24 “구원에 이르는 문은 좁다. 너희는 있는 힘을 다하여 그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다. 많은 사람이 그 문으로 들어가려 하겠으나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5 일단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문 밖에 서서 아무리 두드려도 그 사람은 열어 주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이렇게 간청할 것이다. ‘주인님, 저희에게 문 좀 열어 주십시오!’
그러나 집주인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는 너희가 누구인지, 또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
26 그러면 너희는 말할 것이다. ‘우리는 주인님과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주인님께선 우리 고을의 거리에서 우리를 가르치셨습니다.’
27 그러나 집주인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는 너희가 누구인지, 또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 악한 짓을 일삼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거라!’
28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있는 것을 볼 것이다. 그런데 너희 자신은 밖으로 쫓겨나서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29 사람들이 동서남북 사방에서 몰려와서 하나님 나라에 차려진 잔칫상에 앉을 것이다. 30 지금은 꼴찌이나 그때에는 첫째가 되고, 지금은 첫째이나 그때에는 꼴찌가 될 사람들이 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을 말씀하시다
(마 23:37-39)
31 그때에 바리새파 사람 몇이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여기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십시오! 헤롯[e]이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32 예수께서 그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그 여우[f]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는 오늘과 내일은 사람들에게서 귀신[g]들을 쫓아내고 병 고치는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끝낼 것이다.’ 33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나는 내 길을 가야 한다. 예언자가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너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하나님께서 네게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쳐 죽였다. 암탉이 날개 아래 병아리를 모으듯이 나는 여러 번 네 안에 사는 사람들을 모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내게 오려 하지 않았다. 35 이제 너희의 집은 버림을 받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소서.’(A)라고 말할 때까지 결코 나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욥의 찬가
28 “은을 캐내는 광산이 있고
금을 제련하는 제련소가 있다네.
2 흙에서 철을 캐어 내고
광석을 녹여 구리를 얻어 낸다네.
3 광부는 어둠을 등불로 밝히며
어두운 굴 저 밑바닥까지 내려가
광석을 찾아다닌다네.
4 그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갱도를 파고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그곳에서
밧줄에 매달려 흔들리며 외로이 혼자 일을 하네.
5 땅 위에서는 먹을거리가 자라지만
저 밑에서는 마치 모든 것이 불에 녹은 것처럼 되어 있다네.
6 그곳 바위에는 사파이어가 박혀 있고
바위 가루 속에는 금이 섞여 있네.
7 어떤 맹금[a]도 숨겨진 그 길을 알지 못하고
어떤 매의 눈도 본 적이 없는 길이네.
8 위용을 자랑하는 어떤 맹수도 그 길을 거닐어 본 적이 없고
사자도 어슬렁거리지 않는 곳이라네.
9 그러나 광부는 단단한 바위에 달려들어
산들을 뿌리까지 파헤치네.
10 그는 바위를 뚫어 굴을 만들고
그의 눈은 값진 보석들을 찾아낸다네.
11 그는 강의 근원을 찾아 둑으로 막고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내기도 한다네.
12 그러나 지혜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깨달음이 사는 곳은 어디란 말인가?
13 사람은 지혜에 이르는 길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이 사는 땅에서는 지혜를 찾을 수 없네.
14 바다 깊은 곳이 ‘내 안에 지혜는 없다.’고 말하며
바다 또한 ‘내게도 지혜는 없다.’고 말하네.
15 지혜는 아무리 좋은 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며
아무리 많은 은을 달아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네.
16 오빌의 금[b]을 주고도 살 수 없고
값비싼 얼룩마노[c]와 사파이어로[d]도 살 수 없네.
17 금도 수정도 지혜와 견줄 수 없고
금으로 세공한 보석과도 바꿀 수 없네.
18 산호와 벽옥[e]은 말할 가치도 없고
지혜는 루비보다 더 값진 것이기 때문이네.
19 이티오피아의 토파즈[f]도 지혜와 견줄 수 없고
순금으로도 지혜의 값을 따질 수 없네.
20 그렇다면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깨달음이 사는 곳은 어디란 말인가?
21 지혜는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게 숨겨져 있고
하늘을 나는 새들에게도 감추어져 있다네.
22 그러나 아바돈[g]과 죽음도
‘지혜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뜬소문으로 들었을 뿐이다.’라고 말하네.
23 하나님은 지혜로 이르는 길을 아시고
지혜가 있는 곳도 아신다네.
24 그분은 땅 끝까지 보실 수 있고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무엇이나 다 보시기 때문이네.
25 그분께서 바람의 세기를 정하시고
물의 양을 재어 나누시던 때
26 비 내리는 법칙을 세우시고
천둥 번개 치는 길을 정하시던 때
27 바로 그때에
그분께서 지혜를 보시고
요모조모 따져 보시고
틀림없는 것인가 다시 한 번 확인하시고
그리고 시험까지 해 보신 뒤
28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네.
‘주를 두려워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혜요,
악한 일을 멀리하는 것
그것이 곧 깨달음이다.’”
신령한 은사로 교회를 도와라
14 여러분은 사랑의 길을 따르십시오. 그리고 신령한 은사도 간절히 바라십시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은사를 바라십시오. 2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말하는[a] 사람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가 성령으로 비밀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권면과 격려와 위안을 줍니다. 4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를 도울 뿐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b] 사람은 교회 전체를 든든하게 세웁니다. 5 나는 여러분 모두가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 가지 언어로 말하는 사람이, 그 언어를 통역도 하여 교회에 도움을 준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 여러 가지 언어로 말하는 사람보다 위대합니다.
6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가서 다른 언어로[c] 말이나 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교훈의 말을 전해 주지 못한다면, 내가 다른 언어로 말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7 피리나 하프처럼 생명 없는 악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악보대로 분명한 소리를 내지 않으면, 무슨 곡이 연주되고 있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8 또 전쟁이 났을 때 나팔이 분명한 소리를 내지 않으면, 누가 싸울 채비를 하겠습니까? 9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다른 언어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한다면, 누가 어떻게 여러분이 하는 말을 알아듣겠습니까? 여러분은 허공에다 대고 말하는 셈이 될 것입니다. 10 세상에는 정말로 온갖 종류의 언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뜻이 없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11 그러나 어떤 사람이 내게 하는 말의 뜻을 내가 알아듣지 못하면, 나는 그 말하는 이에게 외국인이 되고, 그는 나에게 외국인이 될 것입니다. 12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신령한 은사를 갈망하고 있으니, 교회를 더욱 든든하게 할 수 있는 은사들에 뛰어나게 되도록 힘쓰십시오.
13 그러므로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통역도 할 수 있게 해 주시라고 기도하십시오. 14 내가 다른 언어로 기도하면, 나의 영은 기도하나 나의 이성은 가만히 있습니다. 15 그러니 내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나는 영으로도 기도하고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영으로도 찬미하고 이성으로도 찬미하겠습니다. 16 여러분이 모인 자리에서 영으로만 하나님을 찬미한다면, 그것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여러분의 감사 기도 끝에 ‘아멘’[d]이라고 응답할 수 있겠습니까? 17 여러분은 하나님께 훌륭하게 감사 기도를 드릴지 모르나,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18 내가 여러분 모두보다 여러 가지 다른 언어를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19 그러나 교회의 모임에서, 나는 다른 언어로 수천 마디 말을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다섯 마디의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하겠습니다.
20 형제자매 여러분, 생각하는 데는 어린아이같이 되지 마십시오.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데는 어른이 되십시오. 21 율법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22 그러므로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말하는 것은, 믿는 사람이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하나님의 능력의 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것은 믿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23 온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서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언어로 말한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이런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에 왔다가, 여러분을 보고 미쳤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24 그러나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고 있는데, 믿지 않는 사람이나 깨달음이 없는 사람이 들어왔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 사람은 여러분이 하는 말을 듣고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에 찔림을 받을 것입니다. 25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속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생각들도 환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이 계십니다.” 라고 외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임이 교회에 도움이 되게 하여라
26 그러니 형제자매 여러분,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여러분이 모이는 자리에서, 찬송하는 사람도 있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전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언어로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 언어를 통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을, 교회를 더욱 든든하게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십시오. 27 다른 언어로 말하는 것은, 둘 또는 많아야 세 사람만 하도록 하십시오. 그 두세 사람도 차례를 따라 하십시오. 그리고 한 사람은 그들의 말을 통역하십시오. 28 그러나 통역할 사람이 없으면, 다른 언어로 말하는 사람은 교회의 모임에서는 조용히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은 자기와 하나님께만 말하십시오.
29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은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면밀히 저울질해 보십시오. 30 그러나 옆에 앉아 있던 사람에게 어떤 계시가 있거든, 처음 말하던 사람은 말을 멈추십시오. 31 여러분 모두가 배우고 격려를 받으려면, 여러분 모두가 한 번에 한 사람씩 돌아가며 하나님에게서 받은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32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영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33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평화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모든 교회가 하고 있는 대로, 34 여자들은 교회 안에서 조용히 있어야 합니다. 여자에게는 말할 권리가 없습니다. 모세의 율법이 가르치는 대로 여자들은 복종하십시오. 35 알고 싶은 것이 있는 여자는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어 보십시오. 여자가 교회 모임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36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서 나왔습니까? 또는 여러분만이 그 말씀을 받았습니까? 37 누구든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영적인 은사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여러분에게 쓰는 이 말이 주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38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그 자신도 하나님에게 인정 받지 못할 것입니다.
39 그러므로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십시오.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말하는 것 을 막지 마십시오. 40 그러나 모든 일을 적절하게 또 질서 있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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