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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출애굽기 8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에게 가서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 백성을 보내어 그들이 나에게 예배드리게 하여라. 그러나 만약 네가 거절하면 온 이집트 땅에 개구리가 들끓게 하겠다. 나일 강에는 개구리가 득실거릴 것이다. 그리고 네 궁궐과 네 침실과 침대에도 기어 올라갈 것이다. 네 신하들과 백성들의 집에도 우글거릴 것이다. 네 화덕과 빵 반죽 그릇에도 들어갈 것이다. 개구리들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뛰어 오를 것이다.’”

그리고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에게 전하여라. ‘지팡이를 든 손을 강들과 나일 강으로 흘러 들어오는 시내들과 못들 위로 뻗어라. 그렇게 하여 개구리들이 이집트 온 땅에 올라가게 하여라.’”

그리하여 아론이 이집트의 물 위로 팔을 뻗으니 개구리들이 올라와 온 땅을 뒤덮었다.

그러나 마술사들도 마법을 써서 똑같이 하였다. 그들도 개구리들을 이집트 땅 위로 올라오게 하였다.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주께 기도하여 개구리들이 나와 내 백성에게서 물러가게 하여라. 그러면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내어 주께 희생제물을 바치게 해 주겠다.”

모세가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제가 기도할 시간을 정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임금님과 임금님의 신하들과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개구리들이 임금님과 임금님의 궁궐에서 물러가고 오직 나일 강에서만 살도록 하겠습니다.”

10 파라오가 대답하였다. “내일 기도하여라.”

모세가 대답하였다. “말씀하신 대로 하여 우리 주 하나님과 같으신 분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 드리겠습니다. 11 이제 개구리들이 임금님과 임금님의 궁전과 신하들과 백성들에게서 물러갈 것입니다. 그리고 나일 강 안에서만 살 것입니다.”

12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왔다. 모세는 파라오를 벌하시려고 주께서 보내신 개구리들을 없애 달라고 주께 기도하였다. 13 주께서 모세가 기도한 대로 해 주셨다. 집과 뜰과 들판에 우글대던 개구리들이 다 죽었다. 14 사람들이 죽은 개구리들을 모아 무더기로 쌓아놓으니 고약한 냄새가 온 땅에 가득하였다. 15 이렇게 한시름 놓게 되자,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파라오는 또 다시 마음을 굳게 하여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셋째 재앙: 이

16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에게 전하여라. ‘지팡이를 내밀어 땅의 먼지를 쳐라. 그러면 이집트 온 땅의 먼지가 이가 될 것이다.’”

17 그들이 그대로 하였다. 아론이 지팡이를 내밀어 땅 위의 먼지를 치니 이들이 사람과 동물에게 기어올랐다. 이집트 온 땅의 먼지가 이로 변하였다.

18 마술사들도 그들의 마법으로 이가 생기게 하려고 하였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이들이 사람과 동물에게 달려들었다. 19 마술사들이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파라오의 마음은 굳어서, 주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처럼 그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넷째 재앙: 파리 떼

20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침 일찍 일어나 파라오가 강으로 내려갈 때에 그의 앞에 나서라. 그리고 그에게 전하여라. ‘나 주가 하는 말이다. “내 백성을 보내어 내게 예배드리게 하여라. 21 네가 내 백성을 놓아 보내지 않으면, 너와 네 신하들과 네 백성들과 네 궁전에 파리 떼를 보내겠다. 이집트 사람의 집집마다 파리가 들끓게 하고 그들이 살고 있는 땅도 파리가 뒤덮게 하겠다. 22 그러나 그날에 내 백성이 살고 있는 고센 땅은 따로 구별하리니, 그곳에는 파리 떼가 들끓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나 주가 이 땅 가운데 있음을 네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 23 나는 내 백성과 네 백성을 달리 대접할 것이다. 이 징표가 내일 일어날 것이다.”’”

24 파리 떼가 이집트 곳곳에 날아들었다. 파리 떼 때문에 땅이 황폐해졌다. 25 그러자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말하였다. “가거라. 그러나 여기 이 땅에서 네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바쳐라.”

26 모세가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 우리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바칠 터인데 그 희생제물은 이집트 사람들이 몹시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집트 사람들이 보는 데서 그들이 싫어하는 희생제물을 바치면 그들이 우리에게 돌을 던지지 않겠습니까? 27 우리는 먼저 광야로 사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다음 주 우리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분께 희생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28 파라오가 말하였다 “내가 너희를 보내 주겠다. 광야에 가서 네 하나님 야훼께 희생제물을 바쳐라. 그러나 너무 멀리 가서는 안 된다. 자, 이제 나를 위해 기도해 다오.”

29 모세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앞에서 물러나자마자 내가 주께 기도하겠습니다. 그러면 내일 임금님과 임금님의 신하들과 백성에게서 파리 떼가 떠나갈 것입니다. 다만 임금님께서는 우리가 주께 희생제물을 바치러 가는 것을 또 다시 거절하심으로써, 저희를 속이시면 안 됩니다.”

30 그러고 나서 모세는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와 주께 기도하였다. 31 주께서는 모세가 청하는 대로 해 주셨다. 주께서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에게서 파리 떼를 없애 주시니 단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았다. 32 그러나 이번에도 파라오는 마음을 굳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 주지 않았다.

누가복음 11

기도에 대해 가르치시다

(마 6:9-15)

11 어느 날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께 말씀드렸다. “주님,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이 세상에 오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날마다 필요한 양식을 주십시오.
우리가 우리에게 죄를 지은 사람들을 다 용서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죄도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를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끈질기게 구하여라

(마 7:7-11)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밤늦게 친구 집에 가서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해 보자. ‘여보게, 빵 세 덩이만 빌려 주게. 내 친구가 여행길에 나를 찾아왔는데, 그 친구 앞에 내놓을 것이 하나도 없어서 그러네.’ 그러면 그 친구는 안에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를 귀찮게 하지 말고 가 보게! 문은 잠겼고 아이들과 나는 벌써 잠자리에 들었으니, 지금 일어나 빵을 줄 수가 없네.’ 잘 들어라. 그 사람이 친구라고 해서 그가 일어나 빵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끈질기게 조르면, 그가 일어나서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만큼 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말한다. 구하여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너희에게 문이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구하면 받을 것이다. 찾는 이는 찾을 것이고, 두드리는 이에게 문이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아들을 둔 사람이 있느냐? 너희 아들이 물고기를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아들에게 뱀을 줄 아버지가 있겠느냐? 12 그리고 너희 아들이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a]을 주겠느냐? 13 너희는 악한 사람들이다. 그래도 너희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안다. 그러니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더더욱 당신에게 청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예수의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마 12:22-30; 막 3:20-27)

14 어느 날 예수께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셨다. 그 귀신이 나가자 벙어리이던 그 사람이 곧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예수는 귀신들의 우두머리인 바알세불[b]의 힘을 빌려서 귀신들을 쫓아낸다.”

16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시험해 보려고, 예수께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하였다. 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스로 갈라져서 싸우는 나라는 모두 망한다. 가족도 서로 싸우면 흩어지고 만다. 18 이처럼 사탄이 스스로 나뉘어 자신과 싸우면 그의 나라가 무너지지 않겠느냐?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귀신들을 쫓아낸다고 너희가 말하니 내가 하는 말이다. 19 내가 바알세불에게서 힘을 얻어 귀신들을 쫓아낸다면, 너희를 따르는 사람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쫓아낸단 말이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왔다는 것을 나타낸다.

21 힘센 사람이 빈틈없이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그보다 힘센 사람이 달려들어 그를 이기면 어떻게 되겠느냐? 그 사람이 믿었던 무기를 빼앗고, 그의 재산을 약탈하여 자기 마음대로 나누어 줄 것이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다.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비어 있는 사람

(마 12:43-45)

24 어떤 사람에게 들어 있던 귀신이 그 사람에게서 나가게 되면, 그 귀신은 쉴 곳을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쉴 곳을 찾지 못하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있던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25 그 귀신이 돌아와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면 다시 나간다. 26 그러고는 자기보다 더 나쁜 귀신을 일곱이나 데리고 들어와서, 그곳에 자리 잡고 살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참으로 복 있는 사람

2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그곳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한 여자가 큰 소리로 말하였다. “선생님을 낳아 기른 어머니는 복 있는 분이십니다.”

28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히려 하나님의 가르침을 듣고 따르는 사람들이 복 있는 사람들이다.”

몇몇 사람이 예수의 권위를 의심하다

(마 12:38-42; 막 8:12)

29 큰 무리가 모였을 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세대 사람들은 참으로 악하다. 그들은 내게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요나[c]의 표적 밖에는 어떤 표적도 보여 주지 않을 것이다. 30 니느웨 사람들에게는, 요나에게 일어난 일이 하나님께서 그를 보냈다는 표적이 되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사람의 아들에게 일어나는 일이 하나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보내셨다는 표적이 될 것이다. 31 심판 날에, 시바의 여왕[d]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 사람들을 죄인이라고 심판할 것이다. 그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들으려고 멀고 먼 곳에서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이제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이가[e] 여기에 있다! 32 심판 날에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이 세대 사람들을 죄인이라고 심판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 요나보다 더 위대한 이가 여기에 있다!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라

(마 5:15; 6:22-23)

33 등불을 켜서, 그것을 숨겨 두거나 그릇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다. 등불은 등잔대 위에 얹어 놓아 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한다. 34 네 눈은 몸을 밝히는 빛이다. 눈이 성하면 네게 필요한 빛을 다 받는다. 그러나 눈이 성치 못하면 모든 것이 캄캄할 것이다. 35 그러니 조심하여라! 네 안에 어둠이 아니라 빛을 간직하도록 하여라. 36 네 몸에 빛이 가득하여 몸의 어디에도 어두운 구석이 없으면, 마치 등불이 너를 비추는 것처럼 네 온몸이 밝은 빛을 낼 것이다.”

종교 지도자들을 꾸짖으시다

(마 23:1-36; 막 12:38-40; 눅 20:45-47)

37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자, 어떤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께 자기 집에서 음식을 드시자고 청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 집에 들어가 상 앞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예수께서 음식을 들기 전에 손을 씻지[f] 않으시는 것을 보고 바리새파 사람이 깜짝 놀랐다. 39 그때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은 잔이나 접시의 겉을 깨끗이 닦는데, 너희 속은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 차 있다. 40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그러므로 마음으로부터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모든 것이 깨끗할 것이다. 42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운향과 그 밖의 모든 채소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친다[g]. 그러나 정의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정의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도 반드시 실천했어야 하지 않겠느냐? 43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정말로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장터에서는 사람들에게 인사받기를 좋아한다. 44 너희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아무런 표지가 없는 평평한 무덤과 같다. 사람들은 무덤인 줄도 모르고 그 위로 걸어다닌다.”[h]

45 한 율법 선생이 예수께 “선생님,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저희 율법 선생들도 함께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투덜거렸다.

4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 율법 선생들에게도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지키기 힘든 어려운 규칙들을 억지로 사람들에게 지운다. 그러면서 너희는 그들을 도우려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47 너희에게도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가 예언자들의 기념비를 세우는데, 그 예언자들을 죽인 것은 바로 너희 조상이었다. 48 너희는 조상들이 한 짓이 잘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예언자들의 기념비를 세우고 있다. 49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 사람들에게 보낼 것이다. 그 예언자와 사도들 가운데서 더러는 죽임을 당하고 더러는 박해를 당할 것이다.’ 50 그러므로 이 세대는 세상이 생겼을 때부터 모든 예언자들이 흘린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1 곧 아벨[i]을 죽여 흘린 피에서부터 사가랴[j]가 제단[k]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 흘린 피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 지금 살고 있는 너희는 이 모든 사람을 죽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너희 율법 선생들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열쇠를 가로채었다. 그러고는 너희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사람들도 가로막고 있다.”

53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실 때에,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앙심을 품고 예수께 대들며 여러 가지 물음을 퍼부었다. 54 그분의 대답에서 트집거리를 찾으려는 것이었다.

욥기 25-26

빌닷이 욥에게 대답하다

25 그러자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였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니
모두가 그분을 두려워하고 우러러보네.
그분은 하늘 높은 곳에 평화를 이루셨네.
그분의 군대의 수를 누가 셀 수 있는가?
그분의 빛이 미치지 않는 자 누가 있는가?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여자에게서 태어난 자가 깨끗하다 하겠는가?
그분의 눈에는
달도 밝은 것이 아니며
별들도 맑은 것이 아니라면
구더기 같은 사람이고
벌레 같은 인간인 우리는 오죽하겠는가!”

욥이 빌닷에게 대답하다

26 그러자 욥이 대답하였다.

“지칠 대로 지친 힘없는 나를
자네는 잘도 도와주고
잘도 붙들어 주는구나.
어리석기만한 나를 잘도 깨우쳐 주고
좋은 충고를 많이도 해 주는군[a].
누구의 도움으로 자네가 이런 말을 하는가?
누구의 영이 자네의 입을 빌어 말하는 것인가?

지하 물 아래[b]에서 살고 있는 죽은 자들이 두려워 떤다.
하나님 앞에선 저승[c]도 발가벗은 모습으로 드러나고
죽음의 나라[d]도 알몸뚱이로 드러나는 것.
그분은
북쪽 하늘을 텅 빈 공간 위에 펼쳐 놓으시고
이 땅덩이를 허공에 달아 놓으셨네.
구름으로 물을 싸안게 하셨지만
구름은 물의 무게에도 터지지 않네.
보름달의 얼굴을 구름으로 가리시고
10 물 위에 둥그런 수평선을 그리시어
빛과 어둠을 나누는 경계로 삼으셨네.
11 그분의 꾸짖음엔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들도 놀라 흔들거리네.
12 그분은
당신의 능력으로 바다를 잠잠케 하고
당신의 지혜로 라합[e]을 쓰러트리셨네.
13 그분의 숨결로[f] 하늘은 개어 맑아지고
그분의 손은 쏜살 같이 도망치는 뱀[g]도 무찔러 버리시네.
14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분이 하시는 일 가운데 아주 작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가 그분에게서 듣는 것도 가냘픈 속삼임에 지나지 않네.
그러니 그 누가 그분의 권능에 찬 천둥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고린도전서 12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

12 형제자매 여러분, 성령께서 우리에게 내려 주시는 선물들에 관하여 여러분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있기에, 이제 내가 그것들을 바로잡아 드리려 합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여러분이 아직 이교도들이었을 때, 여러분은 잘못된 길로 휩쓸려 들어서 말도 못하는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무엇이 참말로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곧,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예수는 저주를 받아라.”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은혜의 선물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나누어 주시는 분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주님을 섬기는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가 섬기는 분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 가운데서 일하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든 사람을 통하여 그 모든 일을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통하여 성령을 나타내시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도와 모두가 유익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에 따라 지식의 말씀을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주시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병을 고치는 은사를 주십니다. 10 어떤 사람에게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a] 능력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을 분별하는 능력을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b] 말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에게는 그 언어들을 통역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11 그러나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은 같은 한 성령님으로서, 각 사람에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 대로 은혜의 선물을 나누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몸

12 사람의 몸은 하나이지만, 그 몸에는 여러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각기 다른 모든 부분들이 한 몸을 이루듯, 그리스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13 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은 유대 사람이고, 어떤 사람은 그리스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노예이고, 어떤 사람은 자유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한 성령을 받았습니다.[c]

14 사람의 몸은 한 부분이 아니라 여러 부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5 그래서 발이 “나는 손이 아니야. 그러니 나는 몸에 속하지 않아.” 라고 말한다고 해서 발이 몸의 일부가 아니겠습니까? 16 귀가 “나는 눈이 아니야. 그러니 나는 몸에 속하지 않아.” 라고 말한다고 해서 몸의 일부가 아니겠습니까? 17 온몸이 다 눈이라면 몸은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온몸이 다 귀라면 몸은 아무런 냄새도 맡을 수 없을 것입니다. 1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각기 다른 일을 하도록 우리 몸에 각기 다른 부분을 두셨습니다. 19 모든 부분이 다 같다면 어떻게 우리의 몸이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20 그러니 몸에 여러 부분이 있으나 실은 다 한 몸인 것입니다.

21 눈이 손에게 “나는 네가 필요 없다.”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발에게 “나는 네가 필요 없다.” 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22 사실은, 몸 가운데서 우리가 더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아주 필요한 부분들입니다. 23 우리는 몸 가운데서 덜 귀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특별히 더 잘 돌보고, 남들에게 드러내 보일 수 없는 은밀한 부분들을 더욱 아름답게 꾸밉니다. 24 사실 우리 몸에서 얼마든지 드러내 보여도 좋은 부분들은 꾸밀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몸의 부분들을 결합하시고, 볼품이 덜한 부분에는 더 큰 존귀함을 주셨습니다. 25 그것은, 우리 몸이 서로 나뉘지 않고, 오히려 몸의 각기 다른 부분들이 서로에게 같은 정도의 관심을 갖게 하려는 것입니다. 26 몸의 한 부분이 고통을 당하면 다른 모든 부분도 같이 고통을 당합니다. 몸의 한 부분이 귀히 여김을 받으면 다른 부분들도 다 같이 기쁨을 나눕니다.

27 그런데 여러분 모두가 합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각자가 그 몸의 부분들입니다. 28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교회 안에 세우셨습니다. 첫째는 사도들이요,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들이요, 셋째는 교사들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기적을 행하는 사람들, 병 고치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 지도하는 사람들,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29 모든 사람이 사도입니까?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입니까? 모든 사람이 교사입니까? 모든 사람이 기적을 행합니까? 30 모든 사람이 병 고치는 은사를 받았습니까? 모든 사람이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말합니까? 모든 사람이 그 언어들을 통역합니까? 물론 아닙니다. 31 여러분은 보다 더 큰 은혜의 선물들을 열심히 구하십시오.

사랑이 가장 좋은 은사다

이제 내가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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