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타오르는 덤불
3 모세는 자기의 장인 이드로[a]의 양떼를 돌보았다. 그의 장인은 미디안의 제사장이었다. 하루는 그가 양 떼를 몰고 광야의 서쪽으로 가서 하나님의 산[b] 호렙에 이르렀다. 2 거기에서 주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났다. 하나님의 천사는 덤불 속에서 나오는 불꽃 가운데 나타났다. 모세가 보니 덤불에 불이 붙었는데도 덤불은 타 없어지지 않았다. 3 그래서 모세가 생각하였다. “가까이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살펴봐야겠다. 어찌하여 덤불이 타 없어지지 않는지 알아봐야겠다.”
4 주께서 모세가 좀 더 가까이에서 보려고 오는 것을 보셨다. 하나님께서 덤불 가운데서 부르셨다. “모세야, 모세야.”
모세가 대답하였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5 주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있는 곳에 다가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그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신을 벗어라. 6 나는 네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나님을 뵙는 것이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7 주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땅에서 내 백성이 겪고 있는 고통을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노예를 다스리는 감독관들 때문에 그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그들이 겪는 고난을 다 알고 있다. 8 그래서 그들을 이집트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려고 내가 내려왔다. 나는 그들을 그 땅에서 이끌어 내어 기름지고 넓은 땅으로 데려가겠다.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그곳에는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살고 있다. 9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울부짖음이 나에게 다다랐다. 나는 이집트 사람들이 그들을 짓누르는 것도 보았다. 10 그러니 네가 가야겠다. 나는 너를 파라오에게 보낸다. 너는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너라.”
11 그러나 모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제가 누구이기에 파라오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겠습니까?”
12 주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을 터이니 너는 가야한다.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될 것이니 그것이 내가 너를 보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13 모세가 하나님께 여쭈었다. “제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그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오?’라고 물을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무어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14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스스로 있는 ‘나’이다[c].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스스로 계시는 분’이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고 말하여라.”
1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또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라. ‘야훼[d],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이것이 영원한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너희가 대대로 기억할 나의 이름이다.
16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불러 모으고 이렇게 말하여라. ‘주,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 내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와 너희가 이집트에서 당하고 있는 일을 보았다. 17 나는 이집트에서 고난 받는 너희를 데리고 나와서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사는 땅으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18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네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러면 너는 그들과 함께 이집트 왕에게 가서 말하여라. ‘야훼 곧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흘 길을 걸어 광야로 가서 주 우리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바치게 해 주십시오.’
19 그러나 나는 안다. 내가 나의 강한 힘으로 이집트 왕을 쳐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는 결코 너희를 가게 하지 않을 것이다. 20 그러니 내가 손을 뻗어 이집트를 치겠다. 내가 그 가운데서 여러 가지 놀라운 일들을 행하여 이집트를 치겠다. 그런 다음에야 파라오는 너희를 놓아 줄 것이다.
21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이 내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게 하여 너희가 빈손으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 22 모든 히브리 여자는 자기 이웃에 사는 이집트 사람이나 자기 집에 사는 이집트 사람에게 금은 장신구와 옷가지를 달라고 하여라. 그것을 너희 아들딸에게 입히고 달아 주어라. 너희는 이렇게 이집트 사람의 물건을 빼앗아 가지고 나올 것이다.”
예수는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마 12:1-8; 막 2:23-28)
6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고 계셨다. 제자들이 밀 이삭을 뽑아 손으로 비벼서 먹었다. 2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물었다. “어찌하여 당신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짓을 합니까?”
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굶주렸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읽은 적이 없느냐? 4 다윗은 하나님의 집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 드린 빵을 먹었다. 그리고 자기와 함께 간 사람들에게도 주었다. 그 빵은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는 빵이었다.” 5 그리고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에 오른손 마비된 사람을 고치시다
(마 12:9-14; 막 3:1-6)
6 또 다른 안식일에는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는데, 거기에는 오른손이 마비된 사람이 있었다. 7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사람들이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면, 그 일을 트집 잡아 예수를 고발하려는 것이었다. 8 예수께서는 그것을 알면서도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모두가 볼 수 있게 일어서라!” 그 사람이 일어섰다. 9 예수께서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물어보겠다. 안식일에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모세의 법에 맞느냐? 선한 일을 하는 것이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냐? 생명을 살리는 일이냐, 생명을 죽이는 일이냐?” 10 그러고 나서 모든 사람을 둘러보시며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손을 내밀어라.” 그 사람이 그렇게 하자 손이 말짱하게 나았다. 11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선생들은 잔뜩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할까 의논하였다.
열두 사도를 뽑으시다
(마 10:1-4; 막 3:13-19)
12 그 무렵에 예수께서 기도하려고 산으로 가셨다. 그리고 밤을 새워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13 날이 밝자 제자들을 부르셨다. 그 가운데서 열두 사람을 뽑아서 사도라고 부르셨다. 14 그 열두 사도는, 예수께서 베드로라는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과, 시몬의 동생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15 마태,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그리고 열심쟁이라고 불린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가리옷 유다이다. 이 가리옷 유다가 예수를 배반한 사람이 되었다.
사람들을 가르치고 병을 고치시다
(마 4:23-25; 5:1-12)
17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멈추셨다. 그곳에는 예수의 제자들이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다. 그리고 온 유대와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병을 고치려고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악령[a]에게 시달림을 받던 사람들도 병이 나았다. 19 사람들은 모두 예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께로부터 모든 사람의 병을 낫게 하는 힘이 나왔기 때문이다.
20 예수께서 제자들을 둘러보시며 말씀하셨다.
“너희 가난한 사람들은 복이 있다.
하나님 나라가 너희 것이기 때문이다.
21 지금 굶주리는 너희는 복이 있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는 너희는 복이 있다.
너희가 웃을 것이기 때문이다.
22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따른다고 하여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그들은 너희를 따돌리고 모욕할 것이다. 그들은 너희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려할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을 때에 너희는 복이 있다. 23 그때에 너희는 기뻐 뛰어라. 너희가 하늘나라에서 큰 상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조상이 예언자들에게 똑같이 못된 짓을 했었다.
24 그러나 너희 부자들에게는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이미 너희가 받을 위안을 다 받았기 때문이다.
25 지금 배부른 너희에게는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가 굶주릴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웃는 너희에게는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가 슬퍼하며 울 것이기 때문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할 때에 너희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그들의 조상도 거짓 예언자[b]들을칭찬했었다.
원수를 사랑하라
(마 5:38-48; 7:12)
27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어라. 28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에게 복을 빌어 주어라. 너희를 악하게 대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여라. 29 누가 한 쪽 뺨을 때리거든 다른 쪽 뺨도 내주어라. 누가 네 겉옷을 가져가거든, 그에게 네 속옷을 거절하지 말아라. 30 누구든지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어라. 누가 너희 것을 가져가면 돌려 달라고 하지 말아라. 31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해 주어라. 32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면, 그게 무슨 칭찬받을 만한 일이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다. 33 너희에게 잘해 주는 사람들에게만 잘해 주면, 그게 무슨 칭찬받을 만한 일이겠느냐? 그런 일은 죄인들도 한다. 34 돌려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꾸어 주면, 그게 무슨 칭찬받을 만한 일이겠느냐? 죄인들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여 제 친구들에게 꾸어 준다. 35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잘해 주어라. 그리고 아무것도 돌려받을 생각하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큰 상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 잘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36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먼저 너희 자신을 보라
(마 7:1-5)
37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정죄받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다른 사람에게 주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후하게 주실 것이다.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게 담아 네 옷자락에 부어 주실 것이다. 너희가 다른 사람에게 베푼 그대로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39 예수께서는 또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안내할 수 있겠느냐? 그러면 두 사람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40 스승보다 높은 제자는 없다. 그러나 누구든지 충분히 훈련을 받고 나면 자기의 스승과 같이 될 것이다.
41 어찌하여 너희는 다른 사람의 눈에 들어 있는 먼지는 보면서, 자기 눈에 든 큰 들보[c]는 보지 못하느냐? 42 네 눈에 들어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친구여, 자네 눈에 있는 먼지를 꺼내 주겠네.’ 라고 말할 수 있느냐?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 들어 있는 들보를 꺼내어라. 그래야 네 눈이 맑아져서 다른 사람의 눈에 든 먼지를 꺼내 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나무만이 좋은 열매를 맺는다
(마 7:17-20; 12:34-35)
43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44 그러므로 열매를 보면 그 나무가 좋은 나무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가시덤불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찔레나무에서 포도를 딸 수 없다. 45 선한 사람은 마음속에 쌓아 둔 선에서 선한 것을 낸다. 마찬가지로 악한 사람은 마음속에 쌓아 둔 악에서 악한 것을 낸다. 사람은 자기 마음속에 넘쳐흐르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두 종류의 사람들
(마 7:24-27)
46 너희는 어찌하여 내게 ‘주님, 주님.’ 하면서 내 말은 따르지 않느냐? 47 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따르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 주겠다. 48 그런 사람은 집을 튼튼하게 짓는 사람과 같다. 그 사람은 땅을 깊이 파고 바위 위에 기초를 놓는다. 홍수가 나고 강물이 집을 덮쳐도 집은 흔들리지 않는다. 집을 튼튼하게 지었기 때문이다. 49 내 말을 듣기만 하고 따르지 않는 사람은, 기초도 놓지 않은 맨 땅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강물이 덮치면 집은 금방 무너져 완전히 부서지고 만다.”
소발이 대답하다
20 그러자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였다.
2 “자네가 하는 말을 듣고 있으려니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네.
내 말을 좀 들어보게.
3 자네가 하는 말은 모두 나를 모욕하는 말들이네.
깨닫게 하는 영이 내게 일러준 말을 이제 하겠네.
4,5 자네도 아마 이런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네.
악한 사람들이 이겼다고 외치지만 그것은 오래 가지 않네.
경건하지 못한 사람의 즐거움은 잠깐 뿐이네.
이 땅에 사람이 머무르게 된 때부터 있던 말들인데 자네는 몰랐다는 건가?
6 교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그의 머리가 구름에까지 다다른다 하여도
7 그는 그의 똥처럼 영원히 사라져버릴 것이네.
그를 보았던 사람들은 ‘그가 어디에 있지?’라고 말할 것이네.
8 그는 꿈처럼 사라져 아무도 그를 찾지 못할 것이네.
그는 마치 밤의 환상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네.
9 그를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다시는 그를 볼 수 없고
그가 살던 곳에서도 더는 그를 볼 수 없다네.
10 그의 자녀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며
그가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빼앗아 가졌던 재물을
곱으로 갚아 주어야 할 것이네.
11 그 몸에 한 때 젊은 기운이 넘쳤었지만
그의 젊음은 그와 함께 흙 속에 눕게 될 것이네.
12 그들은 악의 달콤한 맛을 혀로 맛보고 즐긴다.
그들은 그 맛이 좋아 악을 혀 밑에 숨기고
13 그 달콤한 맛을 즐기느라 뱉어 버리지도 못하고
그것을 입에 물고 있다해도
14 그 음식은 그들의 뱃속에 들어가서는 시큼하게 변하고
그들의 몸 안에서 뱀의 독처럼 되어 버린다네.
15 악한 자는 삼켜버린 재물을 모두 토해낸다네.
하나님은 그것을 그의 위에서 다 몰아내도록 하시네.
16 그들은 뱀의 독을 빨 것이고
살모사의 혓바닥이 그들을 죽일 것이네.
17 그들은 올리브기름이 흐르는 내와
젖과 꿀이 흐르는 개천을 못 보게 될 것이네.
18 그들은 애써 얻은 것들을 먹어 보지도 못하고
되돌려 주어야 하며
장사를 해서 얻은 재물을 마음껏 써 보지도 못할 것이네.
19 그것은 그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억누르고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며
자기들이 짓지도 않은 집을 강제로 빼앗았기 때문이네.
20 그들은 악을 아무리 먹어도 배부른 줄 모르고
자신들의 욕심에 얽매여 헤어나지 못하고 망한다네.
21 끊임없이 먹어대니 남아나는 것이 없고
그들의 영화도 오래가지는 못한다네.
22 악한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흥청댈 때에
그들에게 어려운 일이 닥친다.
그러면 더 비참해진다네.
23 음식으로 배를 채우려거든 채우게.
그러나 하나님은 화를 내실 것이고
그분의 진노가 그들에게 비처럼 쏟아질 것이네.
24 악한 사람들이 쇠로 된 무기를 피하여도
놋으로 된 화살이 그들을 꿰뚫을 것이네.
25 그들이 등을 뚫고 나온 화살을 당겨 빼낸다 해도
쓸개까지 깊숙이 들어갔던 화살촉이 번쩍이는 것을 보고는
끝없는 무서움에 질려 버릴 것이네.
26 그들이 귀하게 여겨 평생 모아들인 재산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지고
불 지른 사람이 없는데도 불길이 그들을 태울 것이며
그 불은 그들의 집에 남아 있는 것을 모조리 태울 것이네.
27 하늘이 그들의 죄를 드러내려 나설 것이며
땅이 그들의 죄를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이네.
28 하나님의 막을 수 없는 화가 끓어오르는 날
물살이 급해져 그들의 집은 홍수로 쓸려갈 것이네.
29 이것이 악한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을 몫이고
하나님이 그들의 것으로 정해 놓으신 유산이네.”
결혼에 대하여
7 이제 여러분이 내게 편지로 물어 온 여러 가지 물음에 답하려 합니다. 여러분은 편지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라고 말했습니다. 2 그러나 부도덕한 성 관계가 너무 많으니, 남자는 저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도 저마다 남편을 두십시오. 3 그리고 부부 사이의 성 관계에 있어서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아내도 그와 같이 남편에게 아내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해야 합니다. 4 아내의 몸은 아내의 것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남편의 것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남편의 몸은 남편의 것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내의 것이기도 합니다. 5 남편이나 아내가 된 사람은 서로에게 자기의 몸을 거절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기도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 얼마 동안 관계를 가지지 않기로 서로 합의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자신을 다스릴 힘이 없어 사탄[a]의 유혹에 빠질 수 있으니 곧 정상적인 부부 관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6 내 말은, 부부가 얼마 동안 떨어져 있어도 좋다는 허락이지 명령은 아닙니다. 7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저마다 하나님에게서 받은 은혜의 선물이 있어서, 이 사람은 이렇게 살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삽니다.
8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과 홀어미들에게는, 그들도 나처럼 혼자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9 그러나 그들이 자기 몸을 다스릴 수 없으면 결혼해야 합니다. 성적 욕망으로 불타는 것 보다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
10 결혼한 사람들에게 명령합니다. (그러나 이 명령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과 헤어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11 만일 아내가 남편과 헤어진다면, 다시는 결혼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니면 다시 전 남편과 화해하고 그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도 자기 아내와 이혼해서는 안 됩니다.
12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말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형제에게 믿지 않는 아내가 있을 경우, 만일 그 여자가 그와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여자와 이혼해서는 안 됩니다. 13 그리고 믿음을 가진 여자에게 믿지 않는 남편이 있는데, 그 남편이 계속 같이 살기를 원하면 그 여자는 남편과 이혼해서는 안 됩니다. 14 믿지 않는 남편이 믿는 아내를 통하여 거룩해지고, 믿지 않는 아내가 믿는 남편을 통하여 거룩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여러분의 자녀들이 부정할[b] 터인데, 이제 그들은 모두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15 그러나 믿지 않는 아내나 남편 쪽에서 떠나기를 원하면 떠나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이런 경우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형제나 자매가 더는 결혼 관계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평화롭게 살게 하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16 아내 된 이여, 그대가 그대의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남편 된 이여, 그대가 그대의 믿지 않는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신 대로 살아라
17 여러분은 다만 제각기 하나님께서 주신 대로, 곧 주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 그대로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내가 모든 교회에 내리는 명령입니다. 18 부르심을 받았을 때 이미 할례를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할례 받은 사실을 감추려 하지 마십시오.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굳이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19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20 그러므로 저마다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처지 그대로 살아가십시오. 21 당신은 노예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그 일로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자유인이 될 기회가 생기거든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22 주께서 부르셨을 때 노예였던 사람은, 지금은 주께 속한 자유인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 자유인이었던 사람은, 지금은 그리스도의 노예입니다. 23 주께서는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사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사람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24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처지에 하나님과 함께 머물러 계십시오.
결혼하는 문제
25 이제 나는 결혼하지 않은 남녀들에 관하여 쓰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내가 주께 받은 명령은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님의 자비를 힘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사람으로서, 내 의견을 말하려 합니다. 26 지금은 고난의 시기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7 당신이 결혼하여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아내에게서 놓여나려고 하지 마십시오. 아내에게서 놓여나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아내를 얻으려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당신이 결혼하더라도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처녀가 결혼하더라도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결혼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터이므로, 저는 여러분이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29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남편들은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30 슬픔이나 기쁨이나 재산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걸림돌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31 세상의 물건들을 쓰고 사는 사람들은 그 물건들을 잘 이용하되, 그것들에 매여 살아서는 안 됩니다. 지금과 같은 이런 세상은 곧 사라져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32 나는 여러분이 걱정거리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주님의 일과,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데에만 마음을 씁니다. 33 그러나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아내를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쓰게 되므로, 34 마음이 나뉘어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여자나 처녀는 몸과 영이 깨끗하게 되려고 주의 일에 마음을 씁니다. 그러나 결혼한 여자는 세상일과, 자기 남편을 기쁘게 해 주는 데에 마음을 쓰게 됩니다. 35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게 하려는 것이지, 결코 여러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제대로 잘살고, 다른 일에 마음 쓰지 않으며 자신을 완전히 주께 헌신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36 만일 어떤 이가 자기가 약혼한 처녀에게 온당치 못하게 처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구나 그의 욕정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 다스릴 수 없는데다 그 여자와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거든,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결혼하게 하십시오. 그는 죄를 짓는 것이 아니니 두 사람은 결혼하도록 하십시오. 37 그러나 어떤 이가 결혼하지 않기로 한 마음에 흔들림이 없고, 꼭 결혼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마음으로 자기의 약혼한 처녀와 결혼하지 않고 그대로 처녀로 두기로 한다면, 그것은 아주 잘하는 일입니다. 38 그러므로 약혼한 처녀와 결혼하는 사람도 잘하는 것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사람은 더 잘하는 것입니다.
39 여자는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 남편에게 매여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죽으면 그 여자는 자기가 원하는 남자와 결혼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믿는 이와 결혼해야 합니다. 40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그런 여자는 다시 결혼하지 않고 그대로 지내는 것이 더 행복할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나도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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