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eyne Bible Reading Plan
요셉이 자기가 누구인지 말하다
45 요셉은 자기의 모든 시종들 앞에서 더는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모두들 내 앞에서 물러가게 하여라.”라고 소리쳤다. 사람들이 다 나가고 난 뒤에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기가 누구인지 밝혔다. 2 그가 얼마나 큰 소리로 울었던지 이집트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파라오의 집안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었다.
3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요셉입니다. 아버님이 아직 살아 계시다고요?” 그러나 형제들은 자기들이 요셉 앞에 있는 것에 너무 놀라서 그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였다.
4 그러자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이리 가까이 오십시오.” 그들이 다가서자 요셉이 말을 이었다. “내가 형님들이 이집트에 팔아넘긴 동생 요셉입니다. 5 그러나 형님들이 나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자신들을 꾸짖지도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살리시려고 형님들보다 앞서 나를 이곳으로 보내셨습니다. 6 지난 두 해 동안 이 땅에 가뭄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섯 해 동안은 밭을 갈거나 곡식을 거두어들이지 못할 것입니다. 7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이곳으로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이 땅 위에 형님들의 자손을 살아남게 하고 놀라운 방법으로 형님들의 목숨을 지켜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그러니 나를 이리로 보낸 것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파라오의 아버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파라오의 온 집안의 우두머리가 되게 하시고 온 이집트의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이집트에 초대하다
9 요셉이 말하였다. “자, 이제 서둘러 아버지께 돌아가서 아버지의 아들 요셉이 하는 말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저를 온 이집트의 통치자로 삼으셨습니다. 아버님은 지체하지 마시고 제게로 내려오십시오. 10 고센 지역에 사시면서 저와 가까이 지내시기 바랍니다. 아버님께서는 아들들과 손자들을 거느리시고 양 떼와 소 떼와 재산 전부를 가지고 오십시오. 11 가뭄이 앞으로도 다섯 해나 더 계속될 것입니다. 아버님께서 거기 계시면 제가 잘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아버님과 아버님의 집안과 아버님께 딸린 모든 식구가 쪼들리지 않고 지낼 수 있게 해 드리겠습니다.’”
12 요셉이 형제들에게 또 말하였다. “형님들이나 베냐민이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지금 이 말을 하고 있는 것은 나 요셉입니다. 13 아버지께 돌아가 내가 이집트에서 누리고 있는 이 모든 영화와 형님들이 보신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십시오. 그리고 서둘러 아버지를 이리로 모시고 내려오십시오.”
14 요셉이 두 팔로 베냐민을 끌어안고 울자 베냐민도 울음을 터뜨리며 그를 끌어안았다. 15 그런 다음 요셉은 형들을 한 사람씩 모두 얼싸안고 입을 맞추며 울었다. 그런 뒤에 그의 형제들은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16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이 파라오의 궁전에 전해지자 파라오와 그의 모든 신하가 기뻐하였다. 17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형제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시오. ‘너희는 나귀들에 식량을 싣고 가나안으로 돌아가라. 18 그리고 너희의 아버지와 가족들을 데리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이집트에서 제일 좋은 땅을 줄 터이니 너희는 그 땅에서 나는 가장 좋은 것을 먹고 살게 될 것이다.’
19 그대는 또 이렇게 나의 말을 전하시오. ‘아이들과 여자들을 태울 수레를 이집트에서 몇 대 끌고 가서, 아버님을 모시고 내려오라. 20 온 이집트 땅에서 가장 좋은 것을 너희에게 줄 터이니 세간을 두고 온다고 안타까워하지 말아라.’”
21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그대로 하였다. 요셉은 파라오가 명한 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내주고 길에서 먹을 것도 주었다. 22 그는 그들 각자에게 새 옷을 한 벌씩 주었다. 그러면서 베냐민에게는 은돈 삼백 개와 새 옷 다섯 벌을 주었다. 23 요셉은 아버지에게도 선물을 보냈다. 수나귀 열 마리에는 이집트에서 나는 가장 좋은 물건들을 실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오는 길에 먹을 곡식과 빵과 다른 먹거리들은 암나귀 열 마리에 실었다. 24 그런 다음 요셉이 형제들을 떠나보냈다. 그들이 떠날 때 요셉이 그들에게 당부하였다. “가시는 길에 서로 다투지 마십시오.”
25 이렇게 그들은 이집트를 벗어나 가나안 땅에 있는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갔다. 26 그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요셉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실은 그가 온 이집트를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 있답니다.”
야곱은 정신이 나간 듯 어리벙벙하여 그들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27 그러자 그들은 요셉이 그들에게 한 말을 빠짐없이 들려주었다. 그리고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데려 오라고 보낸 마차를 보았다. 그제야 아버지 야곱은 비로소 제정신이 들었다. 28 그래서 이스라엘이 말하였다. “이제야 너희 말을 믿겠다. 내 아들 요셉이 아직 살아 있다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 애를 만나야겠다.”
빌라도 총독이 예수를 심문하다
(마 27:1-2, 11-14; 눅 23:1-5; 요 18:28-38)
15 아침이 되자마자 높은 제사장들은 장로들과 율법 선생들과 모든 의회 의원들과 더불어 예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묶어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그에게 예수를 넘겨주었다.
2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유대 사람의 왕이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그렇소. 당신이 말한 그대로요.”
3 높은 제사장들이 예수를 여러 가지 죄목으로 고발하였다. 4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께 다시 물었다. “당신은 아무 답변도 하지 않겠소? 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일로 당신을 고발하는지 보시오.”
5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빌라도는 예수의 태도에 놀랐다.
빌라도가 예수를 놓아 주려 하나 실패하다
(마 27:15-31; 눅 23:13-25; 요 18:39–19:16)
6 해마다 유월절 기간에는 총독이 감옥에서 죄수 한 명을 놓아 주는 일이 있었다. 그는 백성들이 원하는 사람을 놓아 주었다. 7 그때 감옥에는 바라바라는 죄수가 있었다. 그는 폭도들과 함께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들은 폭동 때에 사람을 죽인 살인자들이었다. 8 사람들이 떼를 지어 빌라도에게 가서 늘 하던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달라고 청하였다.
9 빌라도가 사람들에게 물었다. “여러분은 내가 유대 사람의 왕을 놓아 주기를 원하시오?” 10 빌라도는 높은 제사장들이 예수를 시기하여 자신에게 넘겨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1 그러나 그 제사장들은 무리를 부추겨서, 빌라도에게 오히려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12 빌라도는 그들에게 다시 물었다. “여러분이 유대 사람의 왕이라 부르는 이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겠소?”
13 무리가 외쳤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4 빌라도가 물었다. “무슨 까닭이요? 그가 무슨 죄를 저질렀소?”
사람들은 점점 더 큰 소리로 외쳤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5 빌라도는 무리의 마음을 사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바라바는 풀어 주고, 예수는 채찍으로 때린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16 군인들이 예수를 궁전, 곧 총독 관저[a]로 끌고 갔다. 그들은 온 부대를 불러모았다. 17 군인들은 예수께 보라색 옷을 입히고, 가시나무로 왕관을 만들어 예수의 머리에 씌웠다. 18 그리고 큰 소리로 예수를 놀리기 시작하였다. “유대 사람의 왕이여, 안녕하십니까?” 19 군인들은 막대기로 예수의 머리를 마구 쳤다. 그들은 예수께 침 뱉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인사하는 체하며 놀렸다. 20 이렇게 예수를 괴롭힌 뒤에, 그들은 예수에게서 자주색 옷을 벗기고 다시 그분의 옷을 입혔다. 그리고 그분을 총독 관저에서 데리고 나와 십자가에 매달려고 끌고 갔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 27:32-44; 눅 23:26-39; 요 19:17-19)
21 예수를 끌고 가는 길에 군인들은 시골에서 성으로 들어오는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구레네[b] 사람 시몬으로,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였다. 군인들은 시몬을 붙잡아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게 하였다. 22 그들은 예수를 골고다라는 곳으로 끌고 갔다. (골고다는 ‘해골의 골짜기’ 라는 뜻이다.) 23 골고다에서 군인들은 예수께 몰약을 탄 포도주를 먹이려 하였으나, 예수께서 거절하셨다. 24 군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다음,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그들은 누가 어떤 옷을 차지할 것인지 주사위를 던져 결정하였다.
2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시각은 아침 아홉 시였다. 26 예수의 죄목을 쓴 팻말에는 ‘유대 사람의 왕’ 이라고 쓰여 있었다. 27 군인들은 예수와 함께 두 명의 강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예수의 오른쪽과 왼쪽에 하나씩 그들의 십자가를 세워 놓았다. 28 [c] 29 사람들은 그 옆을 지나가며 예수를 심한 말로 욕하였다. 그들은 머리를 흔들며 말하였다. “어이구! 성전을 부수고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고 말하던 사람 아니야? 30 어디 십자가 위에서 내려와 너 자신이나 구해 보시지!”
31 높은 제사장들과 율법 선생들도 그곳에 있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예수를 괴롭혔다. 그들은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그가 다른 사람들은 구해 주었는데, 자신은 구할 수 없나 봅니다. 32 그가 진짜로 그리스도이고 이스라엘의 왕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자신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보고 믿을 것 아닙니까?” 십자가 위에서 죽어 가고 있던 두 강도들도 똑같이 예수를 괴롭히는 말을 하였다.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다
(마 27:45-56; 눅 23:44-49; 요 19:28-30)
33 열두 시쯤에 온 땅에 어둠이 내렸다. 이 어둠은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34 세 시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다니!” 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A) 라는 뜻이다.
35 그곳에 서 있던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듣고 말하였다. “들어 보시오! 그가 엘리야를 부르고 있소.”[d]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갯솜[e]을 신 포도주에 푹 적셔서 가져 왔다. 그리고 그 갯솜을 막대기에 묶어 예수의 입에 대어 마시게 하며 말하였다. “자! 이제 기다려 봅시다. 엘리야가 와서 그를 십자가에서 내려 주는지 구경 한번 해 봅시다.”
37 그때 예수께서 크게 소리를 지르신 뒤에 숨을 거두셨다.
38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에 성전 휘장[f]이 두 쪽으로 찢어졌다. 위에서 시작해서 바닥까지 완전히 찢어졌다. 39 예수 앞에 서 있던 한 백인대장[g]은 예수께서 큰소리를 지르고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분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40 몇몇 여자들이 십자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 가운데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인 마리아와, 살로메도 있었다. 41 이들은 갈릴리에서 예수를 따르고 돕던 사람들이었다. 이들 말고도 예수를 따라 예루살렘에 올라온 많은 여자들이 그곳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께서 묻히시다
(마 27:57-61; 눅 23:50-56; 요 19:38-42)
42 이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에,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용감하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주검을 내달라고 청하였다. 요셉은 존경받는 의회 의원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44 빌라도는 예수가 이미 죽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그는 백인대장을 불러서 예수가 벌써 죽었는지 물었다. 45 그는 백인대장에게서 예수가 이미 숨을 거두었다는 말을 듣고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에게 예수의 주검을 넘겨주었다. 46 요셉은 고운 베를 사 가지고 와서, 예수의 주검을 십자가에서 내려 그 베로 싼 뒤에,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리고 큰 돌을 굴려서 무덤 어귀를 막았다. 47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가 묻힌 곳을 보아 두었다.
소발이 욥에게 말하다
11 그러자 나아마 사람 소발이 욥에게 대답하였다.
2 “이렇게도 말이 많은데 그냥 입 다물고 있어야 하겠는가?
그렇게 말을 많이 한다고 네가 옳게 되는 줄 아느냐?
3 자네의 어리석은 말에 우리 모두가 잠잠히 있어야 하겠는가?
자네가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데
자네를 나무랄 사람이 아무도 없으리라 여기나?
4 욥, 자네는 하나님께
‘내가 주장하는 것들은 흠 잡을 데 없으며
나는 당신 앞에서 깨끗합니다.’라고 말하네.
5 욥, 하나님이 입을 여셔서 자네를 꾸짖어 주시고
6 자네에게 지혜의 비밀을 열어 보여주시면 좋겠네.
지혜에는 언제나 두 면이 있기 때문이라네.
자네는 알아야 하네.
하나님이 자네에게 내리신 벌이
자네가 받아야 할 벌보다 가볍다는 것을.
7 욥, 자네가 참으로 하나님의 뜻의 깊이를 잴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전능하신 분의 한계를 캐어 알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8 그분의 뜻은 하늘보다 높으니
어떻게 다다르며
저승보다도 깊고 깊으니
어찌 알 수 있겠는가?
9 그 크기는 땅 끝보다 더 아득하고
바다보다 더 넓다네.
10 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죄인을 잡아 쇠고랑을 채워서 끌고 가셔도
그분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네.
11 하나님은 누가 잘못하는지 다 알고 계시고
악은 보시기만 해도 가려내신다네.
12 미련한 사람이 슬기로워지기를 바라느니
차라리 들나귀가 사람을 낳기를 기다리게.
13 그러나 욥
자네는 마음을 그분께 두고
자네의 팔을 그분을 향해 들어올리고
14 자네 손에 가득한 악을 던져버리고
악한 것이 자네의 집에 머무르지 못하게 하면
15 자네는 부끄럼 없이 얼굴을 들 수 있을 것이네.
자네는 두려움 없이 떳떳이 설 수 있을 것이네.
16 그러면 자네의 괴로움도 모두 잊혀지고
괴로웠던 일들이 마치 흘러 가버린 물처럼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을 것이네.
17 그러면 자네의 삶이 한낮의 햇빛보다도 더 밝을 것이고
어둠은 아침처럼 밝아질 것이네.
18 그러면 자네에게 희망이 생기고
또 그 희망을 믿을 수 있을 것이네.
사방을 둘러보아도 걱정거리가 없어
편안히 자리에 누울 수 있게 될 것이네.
19 자네가 누워서 자리에 들어도
두려움 없이 잘 수 있을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자네의 도움을 바라고 아양을 떨 것이네.
20 그러나 악한 사람들은 눈이 멀어서
도망칠 길마저 찾지 못하고
남은 희망은 그저 숨을 거두는 일 뿐일 것이네.”
15 믿음이 튼튼한 우리는, 우리 좋을 대로만 하지 말고 믿음이 약한 사람들의 약점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2 우리는 저마다 자기 이웃에게 유익한 일을 하여 그를 기쁘게 해 주고, 그의 믿음을 튼튼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3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이 좋으실 대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오히려 “당신을 모욕하는 사람들의 모욕을 제가 받았습니다.”(A)라는 성경 말씀대로 사셨습니다. 4 옛날에 쓰인 성경의 모든 말씀은 우리를 가르치려고 쓰였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성경에서 인내심을 배우고 격려를 받음으로써 희망을 가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5 이러한 인내와 격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의 본을 따라 살면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6 그리하여 여러분이 한 마음과 한 입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기를 바랍니다.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받아 주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를 받아들이십시오. 그렇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8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이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유대 사람의 종이 되신 것은, 하나님은 진실하시다는 것을 증명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맺으신 하나님의 약속을 확증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9 그것은 또한 이방 사람[a]도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방 사람 가운데서
당신께 감사를 드리며
당신의 이름을 찬미합니다.”(B)
10 성경은 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이방 사람들아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여라.”(C)
11 성경에는 이렇게도 쓰여 있습니다.
“너희 모든 이방 사람들아
주를 찬양하여라.
너희 모든 민족들아
주를 찬미하여라.”(D)
12 그리고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3 희망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그분을 믿고 의지할 때에 여러분을 온갖 기쁨과 평화로 가득 채워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여러분에게서 희망이 넘쳐흐를 것입니다.
바울,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다
14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의 마음에 선함이 가득한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모든 지식을 다 갖추어서, 여러분이 서로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15 그러나 나는 몇 가지 문제에 관하여 상당히 담대하게 여러분에게 썼습니다. 그 문제들에 관한 여러분의 기억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하려는 뜻에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푸셔서, 16 이방 사람 가운데서 일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방 사람에게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방 사람들도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만한 제물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18 나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해서 해 오신 일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방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내가 한 말과 일을 통해서, 19 그리고 기적들과 놀라운 일들을 통해서 이 일을 해 오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성령의 권능을 통하여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일루리곤[c]에 이르기까지 두루 돌아다니면서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20 나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곳에 가서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애씁니다. 다른 사람이 놓은 기초 위에 집을 짓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21 성경[d]에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분에 관하여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보게 될 것이요,
듣지 못하던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F)
로마를 방문하고자 하는 바울의 계획
22 그래서 나는 여러 번 여러분에게 가려 하였으나, 이 지역에서의 일을 끝내야 하겠기에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23 그러나 이제 이 지역에는 제가 더 이상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동안 여러분을 찾아보고 싶던 터여서, 24 스페인으로 가는 길에 여러분을 찾아보려 합니다. 스페인에 가는 길에 여러분을 만나, 얼마 동안 여러분과 같이 지내는 즐거움을 누린 뒤에,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그곳으로 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그러나 지금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을 돕는 일로 예루살렘으로 가야 합니다. 26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있는 성도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 가운데 가난한 이들을 도우려고 기쁜 마음으로 헌금을 했기 때문입니다. 27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들은 예루살렘의 성도들에게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방 사람으로서 유대 사람이 받아야 할 영적인 축복을 나누어 받았으니, 물질적으로 그들을 도와야 할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28 그러므로 저는 그들에게 이 돈을 안전하게 전한 뒤에 스페인으로 가려 하는데, 가는 길에 여러분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29 내가 여러분을 찾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넉넉한 복을 가득 가지고 갈 줄로 알고 있습니다.
30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서,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 속에 생겨나게 하시는 사랑을 힘입어서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은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내가 힘쓰는 일에 여러분도 같이 참여해 주십시오. 31 내가 유대에 있는 믿지 않는 자들에게서 화를 입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예루살렘으로 가져가는 구제금을 그곳의 성도들이 기쁘게 받아 주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2 그리하여 내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3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Copyright © 2021 by Bible League International